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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류마티스약 '린버크',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

  • 아산·한양대 등 DC 통과…JAK억제제 적응증 확대 움직임 활발
  • 후발약제 핸디캡 속도로 보완…내년부터 본격 계열 경쟁 예고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세번째 JAK억제제 '린버크'가 보험급여 등재와 함께 종합병원 처방권에 빠르게 진입하는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브비의 린버크(유파다시티닙)는 최근 서울아산병원, 충남대병원, 해운대백병원, 한양대병원, 서울의료원, 강북삼성병원, 원광대병원, 삼육서울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지난달 1일부터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린 린버크는 ▲미국류마티스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및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질병 활성도 지수(DAS(Disease Activity Score) 28)가 5.1을 초과하거나, 3.2 이상 5.1 이하이지만 영상 검사에서 관절 손상이 진행된 환자 ▲MTX를 포함한 두 종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로 각 3개월 이상 총 6개월 이상을 치료해 효과가 미흡하거나, 약제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등 조건에 부합할 경우 처방이 가능하다. 보험급여 적용 약가는 15mg 1일1회 투여 기준 2만1085원이다.

린버크는 허가-급여연계제 활용과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수용을 통해 빠르게 급여권에 진입했다. 지난 6월 국내 승인된 이 약은 약 5개월만에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주요 종합병원에 처방코드 삽입이 이뤄지면서 향후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젠잔즈(토파시티닙)',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그리고 린버크 등 야누스키나아제(JAK)억제제는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 항TNF제제와 동등성을 입증한 최초의 경구제 옵션으로 등장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아직 시장에서 생물학적제제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항TNF제제의 존재감과 항인터루킨제제의 활약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JAK억제제들의 적응증이 류미티스관절염 이외 영역에서 협소한 상황이기도 했다.

현재 대부분의 JAK억제제 보유 제약사들은 적응증 확대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초로 개발된 젠잔즈가 지난해 궤양성대장염과 건선성관절염 등 적응증을 추가 확보했고 린버크를 포함한 후발 약물들 역시 아토피피부염, 크론병, 강직성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린버크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443여 명이 참여한 5개의 제3상 SELECT 임상시험(SELECT-NEXT, SELECT-BEYOND, SELECT-MONOTHERAPY, SELECT-COMPARE, SELECT-EARLY)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3상 임상 결과, 린버크는 단독 사용 혹은 기존의 합성 항류마티스제제(csDMARD)와 병용 시 위약,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휴미라(아달리무맙)'군 대비 낮은 질병 활성도와 개선된 임상적 관해 도달율을 보였다.

김태환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린버크는 다양한 환자군 대상 임상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 요법 대비 개선된 임상적 관해 도달율을 보였다. 통증 개선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로, 이번 급여 적용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통증과 관절 손상으로 인한 기능 장애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고 관해에 도달해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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