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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평 규모 수원 광교 메가팩토리약국 3호점 가보니

  • 강혜경 기자
  • 2026-08-25 06:00:58
  • 요약
  • 26일 오픈 앞두고 24일 가오픈…750평 약국 '경기 최대 규모' 홍보
  • "약 머리 끝까지" 진열장 위 박스 상자 없애고 하단 바구니로
  • '동일 주성분 다른 가격', '동일 주성분 2배 함량' 등 이벤트존 마련
  • "처방 받아오세요" 탈모약, 마운자로, 위고비 조제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소비자가 쇼핑 카트를 끌고 다니며 약국을 누비는 창고형 약국을 선보인 메가팩토리약국은 '국내 최초'라는 점을 부각했다.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 광교점이 24일 가오픈을 통해 공개됐다. 본격 오픈은 26일이다.

24일 가오픈한 메가팩토리약국 광교점. 

메가팩토리약국 3호점인 메가팩토리약국 광교점은 이마트 광교점 2층으로, 홈플러스에 이어 이번에도 대형마트를 택했다.

약국 면적은 750평(2474㎡)으로 금천구 서울메가팩토리약국(790평, 2608㎡)과 유사한 규모다. 처음 선보였던 성남메가팩토리약국(167평, 552㎡) 보다 4.5배 가량 넓다.

개설자는 성남메가팩토리약국과 서울메가팩토리약국을 개설했던 정두선 약사다.

"경기 최대 규모" 메가팩토리약국 3호점 가보니

마트 곳곳에는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 '경기 최대 규모' 등의 수식어가 붙은 약국 플래카드와 배너가 놓여 있었다.

마트 새단장 차원에서 약국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샵인 모던하우스, 신발 판매점인 슈마커 등이 26일 동시 오픈하는 방식이다.

약국 앞 카트를 일렬로 진열해 놨던 2호점과 달리 3호점은 매장 내에 카트와 바구니를 진열했다. 공장을 떠올리게 하는 톱니바퀴와 대형마트식 진열 방식은 고수했다.

3호점에서는 진열대 위 상자를 없애고, 품목별 구획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진열장 꼭대기까지 약을 진열하던 방식은 3호점에는 도입하지 않았다. 대신 눈길이 상대적으로 닿지 않은 하단부에 바구니 형태로 재고를 구비하는 방식을 차용해 '머리 끝까지 약이 쌓인 창고형 약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차단했다.

비의약품 존을 줄이고 의약품 존을 늘린 것도 특징이다. 마스크팩·클렌징·뷰티기기·선케어·수딩케어 등 비의약품 존이 별도로 구성돼 있지만 2호점 대비 일반의약품 영역을 넓혔다.

역매품존이 마련된 것도 특징이다. 그간 코너별로 진행해 오던 건기식 할인이나 주력 일반약 코너를 '이벤트 프로덕트' 코너를 통해 별도로 분리해 '동일주성분 다른가격, 동일 주성분 2배 함량' 등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역매품을 모아둔 이벤트 프로덕트 코너.

가령 '알레르기 치료제'인 지르텍과 쎄르텍은 세티리진염산염10mg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이지만 지르텍은 10정이 4500원(정당 가격 450원), 쎄르텍은 30정이 2000원(정당 가격 67원)이라고 홍보하는 식이다.

가격은 기존 성남점·금천점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됐다.

탈모약과 비만주사제 조제와 관련한 안내.

2호점에서 시도됐던 탈모약과 마운자로·위고비 등 비만 주사제 조제도 가능하다. 일반약 판매를 넘어 비대면 진료 등 처방전을 가져오는 경우에 한해 조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약국 내 유휴 공간이 넓은 만큼 요양용품, 의료기기, 기저귀 등도 진열돼 있었다. 계산대 부근에서는 오픈 기념 건강기능식품 1+1 행사도 마련됐다.

계산을 마치면 소비자가 주차할인은 적용하는 방식으로 약국에서 상품 구매시 2시간 무료, 이마트 영수증 합산시 최대 5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라이브러리로 불리던 휴식 공간은 입구 쪽에 마련됐다.

수원, 일반약 격전지 되나…지역 약국들 우려

최초의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에 이어 최근 점포수를 급격히 늘리고 있는 메가타운약국 등 경기 수원에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지역 약국들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수원 남문지역을 중심으로 약국간 경쟁이 치열한 데다 창고형 약국들까지 개설되거나, 개설될 예정이다 보니 판매 가격 책정 등을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메가팩토리약국 이외 영통구 내 메가타운약국 수원판타지움점이 9월 9일 오픈할 예정이며 6월에는 104평 규모 케이약국이 문을 열었다. 150평 규모 수원대형약국도 영업중이다.

경기 수원과 용인지역에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지역 약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접한 용인에도 메디박스약국과 플렉스팜약국이 개설돼 앞다퉈 경쟁중이다.

지역의 약사는 "차량으로 5~10분 내 도달할 거리 내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생기면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메가팩토리약국의 경우 이마트 광교점 리뉴얼과 함께 세팅된 창고형 약국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않을까 예상된다"면서 "약국들의 판매가를 점검해 통약을 중심으로라도 약값을 낮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창고형 약국에 대한 관심이 한 풀 꺾인 상황에서 얼마나 수요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약국과 창고형 약국을 넘어 창고형 약국간 출혈 경쟁도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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