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2천억·공장 기술이전…SK 혈액제제 해외 사업 고삐
- 천승현 기자
- 2026-03-06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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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플라즈마, 1100억 공장 기술이전 계약...설립 이후 최대 규모
- 혈장제제 생산인프라·운영체계 해외국가에 이전
- 수주총액 1823억...도입신약 장착 등 사업다각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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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그룹의 혈액제제 법인 SK플라즈마가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튀르키예에 100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SK플라즈마는 중동, 남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주한 혈액제제가 2000억원에 육박했다. 최근에는 도입신약 장착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항암신약 개발도 착수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활발한 행보를 나타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지난 3일 튀르키예 기업 프로투루크(Proturk İlaç Sanayi ve Ticaret A.Ş.)와 혈액분획제제 기술 이전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SK플라즈마가 튀르키예에 설립되는 혈액분획제제 제조시설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SK플라즈마는 프로투루크에 건설될 튀르키예 제조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R&D 및 생산 관련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 SK플라즈마는 오는 2035년까지 9년 동안 기술료 1100억원을 수령한다.
프로투루크는 튀르키예 적신월사(Kizilay, 이슬람권 적십자사)와 혈장분획제제 생산 플랜트 구축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SK플라즈마는 프로투루크의 지분 15%를 15만 유로에 취득했다. 적신월사 산하 투자회사 키즐라이 야트림(Kizilay Yatrim)과 정부 기관이 나머지 85% 지분을 보유한다.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 현지 법인에 대한 기술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해 생산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앙카라 추부크(Cubuk) 지역의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튀르키예는 기존에 100% 수입에 의존하던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설비 구축 전까지는 튀르키예에서 공급된 혈장을 원료로 SK플라즈마 안동공장에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완제품을 수탁생산해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직후 현지법인에서 의약품을 신속하게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국내 안동공장에서 축적한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기술진 교육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SK플라즈마는 프로투르크에 혈장분획제제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기술료를 단계적으로 지급받는다.
SK플라즈마의 혈액분획제제 기술이전 계약은 설립 이후 단일 계약으로 최대 규모다.
SK플라즈마는 SK의 혈액제제 사업을 담당하는 독립법인이다. 2015년 5월 물적분할을 통해 SK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2017년 말 SK케미칼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로 변경됐다.
SK플라즈마는 최근 혈장분획제제 생산 인프라·기술·운영체계를 필요한 국가에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2024년 11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INA(Indonesia Investment Authority)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의 운영을 위한 투자확정 계약을 체결했다. SK플라즈마는 INA는 SK플라즈마코어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액제제 사업권을 확보하고 합작법인 SK플라즈마코어를 설립해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4분기 가동 목표인 신규 공장은 카라왕 산업단지 내에 대지 면적 약 4만9000㎡ 규모로 연간 60만 리터 혈장을 분획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9년 1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과 기술 이전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처음으로 해외시장 진출 성과를 냈다.

이후 SK플라즈마는 브라질, 이집트, 싱가포르 등에도 혈액제제 진출을 예약했다.
SK플라즈마는 2021년 10월 싱가포르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국가사업 전량을 위탁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글로벌 제약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입찰에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혈액제제 위탁생산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SK플라즈마는 2023년 12월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
SK플라즈마는 2022년 1월 의약품 판매기업 악시아헬스케어와 중동 지역에 혈액제제를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72억원이다. 이 계약으로 악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알부민과 리브감마의 판권을 확보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측에 납품을 진행하기로 했다. 2022년 남미 8개국, 에콰도르,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 혈액제제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SK플라즈마는 2024년 12월 82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를 인도네시아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SK플라즈마가 202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간 체결한 혈액제제 수주 규모는 총 182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2024년 말 수주총액은 2084억원이었는데 지난해 3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총 수주액은 감소했다. SK플라즈마는 444억원 규모를 납품했고 수주잔고는 1380억원이다. 향후 1380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SK플라즈마는 출범 이후 실적이 점차적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24년 매출이 2078억원으로 전년대비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66.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SK플라즈마는 2018년 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30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23년 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5년 만에 흑자전환했고 2024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섰다. SK플라즈마는 2021년 매출 1060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하며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실적이 주춤했다. 작년 상반기 매출은 8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고 영업손실 4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간접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플라즈마는 내수 시장에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며 실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한국얀센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및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다코젠의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고 2024년에는 얀센의 다발성골수종·외투세포림프종 치료제 벨케이드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6월 에임드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기반 항암 신약 공동개발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 양사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ROR1을 표적으로 하는 ADC 항암 치료제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에임드바이오가 기초 연구와 후보물질 탐색 등 리서치 단계에서 도출한 후보물질을 SK플라즈마가 임상과 상업화 단계의 개발활동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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