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생산 전환과 원가율↓…보령, 의미있는 실적 개선 행보
- 천승현 기자
- 2026-02-03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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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2019년부터 7년 연속 매출·영업익 동반 신기록
- 인수 신약 직접생산 체제 전환 후 이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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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이 7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을 작성했다. 자기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도입 신약의 직접생산 전환이 내실 강화로 이어졌다. 카나프패밀리, 항암제 등 주력 의약품의 호조로 외형 성장도 동반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55억원으로 전년대비 21.4% 늘었고 매출액은 1조36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보령은 지난 2019년 매출 5243억원과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동반 신기록을 작성했고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배 이상 확대됐다.

보령은 '자가제품력 극대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가율이 좋은 제품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호전됐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지난해 보령의 자가제품매출은 5503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보령은 지난해 4분기 제품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6.8% 증가한 148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도입 신약의 직접 생산체제 전환이 제품매출 확대의 큰 배경으로 지목된다.
보령은 지난 2020년 항암제 젬자의 권리를 인수하면서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가동했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일정 수준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의미한다. 지난 1997년 일라이릴리가 국내 허가를 받은 젬자는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등에 사용되는 세포독성항암제다. 보령은 젬자의 권리 인수 이후 수입 제품으로 판매하다 2022년부터 예산캠퍼스에서 직접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젬자의 매출은 100% 상품매출로 집계됐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2022년 보령의 젬자 매출 109억원에서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5%로 집계됐다. 2022년부터 직접생산체제를 가동했고 2023년부터 100% 제품 매출로 전환됐다.
보령은 판권을 사들인 오리지널 의약품 3종의 자체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보령은 2021년 10월 일라이릴리로부터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권리를 양수했고 2024년 직접 생산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보령은 2022년 일라이릴리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의 권리를 인수했고 수입 제품을 판매하다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
보령이 권리를 사들인 오리지널 제품이 자체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완제의약품 수입·판매에 비해 직접생산하는 제품이 원가구조가 크게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보령이 LBA 전략으로 인수한 제품 3종은 지난해 매출이 550억원으로 2024년 681억원보다 19.2% 감소했다. 지난 2024년 알림타의 직접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일시 출하가 반영되면서 매출 괴리 현상이 발생했다.
보령은 알림타의 자체 생산 능력을 확충한 이후 허가 변경 절차를 거쳐 직접 생산 제품을 유통한다. 자체 생산 시스템을 완료한 이후 허가 변경을 진행하고, 직접 생산 제품을 공급하기 전에 기존 수입 물량을 모두 출하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가 급감했다.

지난해 보령의 인수 제품 3종의 매출총이익은 334억원으로 전년대비 11.0%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60.6%로 2024년 44.2%에서 수직상승했다. 보령의 작년 매출원가율은 62.7%로 2024년 65.0%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
보령은 카나브패밀리, 항암제 등 주력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카나브패밀리 6종의 매출은 4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 늘었다.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2022년 6월 카나브에 암로디핀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듀카브플러스를 출시했다.
작년 4분기 항암제 사업 매출은 573억원으로 전년대비 3.2% 늘었다. 보령은 2021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따냈다. 2022년 에는 한국쿄와기린과 1·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과 ‘뉴라스타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일라이릴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국내 판권도 인수했다. 보령은 2023년부터 파클리탁셀 성분 항암제 제네릭인 제넥솔의 공동판매 계약을 종료하고, 오리지널 제품 탁솔의 공동판매에 나섰다.
보령은 2007년부터 항암제 전담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2019년 ‘Onco본부’를 신설했고, 2020년부터는 Onco부문으로 항암제 조직을 확대했다.
보령은 지난해 10월 총 1억7500만유로(2878억원)를 투자해 사노피의 세포독성 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판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이 탁소텔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모두 넘겨받는 내용이다. 도세탁셀 성분의 탁소텔은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시작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널리 사용된 대표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다.
보령은 한국, 중국, 독일, 스페인을 포함한 19개국과 남미 및 중동 지역에서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대로 탁소텔의 제반 사업을 포괄적으로 인수했다. 향후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보령 예산 캠퍼스에서 탁소텔을 생산해 직접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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