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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피린타임

처방액 2천억 훌쩍...국내제약, 패밀리 전략 시너지 확대

  • 천승현 기자
  • 2026-01-27 06:00:58
  • 카나브·리바로·아모잘탄·제미글로 패밀리 안정 성장
  • 리바로패밀리 첫 2천억 돌파...카나브패밀리 2천억 근접
  • 제미글로·아모잘탄패밀리 세 복합제 기존 제품 부진 만회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간판 의약품을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제로 시장에 침투하는 브랜드 확장 전략이 처방 현장에서 영향력을 넓이고 있다. 기존 제품의 경쟁 가열로 인한 성장 정체를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로 만회하며 시너지를 내는 전략이다. 리바로패밀리는 리바로와 리바로젯 2개 제품만으로 연간 처방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 카나브패밀리는 가장 많은 라인업을 앞세워 2000억원에 근접했다. 

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JW중외제약의 리바로, 리바로브이, 리바로젯, 리바로하이 등 리바로패밀리 4종은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 2204억원을 합작했다. 국내제약사가 주력 의약품을 기반으로 내놓은 패밀리 제품군 중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리바로패밀리는 지난 2021년 처방액 916억원을 기록했는데 최근 4년 동안 2배 이상 확대됐다.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3종을 구축했다. 지난 2005년 단일제 리바로를 발매했고 2015년 리바로에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선보였다. 2021년 10월 리바로에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을 추가로 내놓았다. 지난해 허가받은 리바로하이는 피타바스타틴에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과 발사르탄을 결합한 3제 복합제다. 

리바로젯이 가세한 이후 리바로패밀리의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리바로젯은 작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25.4% 증가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0월 출시된 리바로젯은 발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리바로젯은 2022년 처방액이 318억원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고 2023년과 2024년 각각 704억원, 933억원으로 치솟았다. 리바로젯은 지난해에도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며 발매 4년 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리바로젯은 리바로가 처방현장에서 구축한 신뢰도에 더해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인기몰이를 타고 흥행행진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추가 연구자료를 확보하며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리바로젯은 한국인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투여 8주차에 LDL-C를 5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해당 임상의 서브 분석(Sub-analysis) 결과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는 최대 61%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국내 리얼월드데이터(RWE)인 VICTORY 연구를 통해 당뇨병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신규 환자에게 리바로젯을 투여한 결과 약 60%(-59.22%)에 달하는 LDL-C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리바로의 작년 처방액은 986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리바로는 지난 2020년 765억원에서 5년 동안 29.0%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과 리바로 2개 품목으로만 2156억원을 합작했다. 리바로브이는 지난해 4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카나브패밀리는 가장 많은 라인업을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보령은 카나브를 기반으로 6종의 복합제를 개발했다.  

보령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라코르를 내놓았다.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2022년 6월 카나브에 암로디핀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듀카브플러스를 출시했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하고 나머지 카나브패밀리는 HK이노엔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카나브 기반 의약품 7종의 처방금액은 1조948억2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카나브패밀리는 지난 2020년부터 1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000억원에 근접했다.  

단일제 카나브는 작년 처방액이 693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지난 2020년 471억원에서 5년새 39.0% 증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나타냈다. 동일 계열 약물이 수백개 진입하며 과당경쟁을 펼치고 새로운 복합제가 쏟아지는데도 카나브는 확고한 영향력을 유지했다. 

듀카브의 지난해 처방액은 688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다. 듀카브는 지난 2020년 337억원에서 5년간 2배 이상 확대하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듀카브플러스는 작년 처방액이 213억원으로 전년보다 15.0% 뛰었다. 듀카브플러스는 지난 2년 간 53.6% 증가하며 카나브 기반 의약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듀카로, 아카브, 투베로, 라코르 등은 작년 처방액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카나브패밀리 일부 제품이 시장 포화와 과열 경쟁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새로운 유형의 복합제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제미글로패밀리도 신제품 가세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2012년 말 국산신약 19호로 허가 받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 신약이다. LG화학은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제미글로에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를 각각 내놓았다. 지난 2023년 제미글로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제미다파가 출격했다.  

지난해 제미글로패밀리 4종의 외래 처방금액은 1591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제미메트는 작년 처방액이 1038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지만 제미글로는 0.6% 감소한 414억원을 기록했다.  

제미다파는 작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49.0% 증가한 13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제미다파는 2023년 21억원에서 이듬해 91억원으로 수직상승했고 지난해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아모잘탄패밀리도 신제품 가세로 성장 둔화를 만회하는 행보다. 지난해 아모잘탄 기반 의약품 6종은 총 1478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아모잘탄은 CCB 계열 암로디핀과 ARB 계열 로사르탄 2개 성분이 결합된 고혈압 복합제다. 아모잘탄은 한국MSD와의 공동 판촉 계약으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명으로도 판매된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아모프렐 등을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2021년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지난해 출격한 아모프렐은 아모잘탄플러스와 동일한 3개 성분으로 구성됐는데 암로디핀에 붙은 염 성분이 캄실산염에서 베실산염으로 교체됐다.  

아모잘탄은 작년 처방액이 903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줄었고 아모잘탄플러스는 전년대비 1.8% 감소한 309억원을 나타냈다. 아모잘탄엑스큐와 아모잘탄큐는 전년대비 각각 1.5%, 4.2% 줄었다. 코자엑스큐의 작년 처방액이 25억원으로 22.3% 늘었고 아모프렐이 7억원의 신규 처방액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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