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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 "박 당선자, 투표지 회수 빙산의 일각"

  • 강신국
  • 2007-01-16 06:44:17
  • 약국 100곳 리스트 공개..."파주·남양주서도 투표지 걷어"

이광 약사가 공개한 약국리스트
고양지역에서 박기배 당선자가 투표지 회수 등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박 당선자의 부정선거 의혹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광 약사는 15일 박기배 당선자와 함께 선거운동을 펼쳤던 약국 100여곳의 명단이 포함된 10장짜리 리스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리스트에는 반별로 약국 명단과 개설약사 출신교, 전화번호, 유권자 유무 등이 기재돼 있다.

이광 약사는 이 리스트를 토대로 박기배 당선자와 약국을 돌며 투표지를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해 12월 8일 고양시약사회가 반장동원 투표용지 회수 사건이 불거졌을 때 주장했던 내용과 전혀 상반되는 것이다.

당시 고양시약사회는 "이번 사태는 특정후보나 약사회로 투표용지가 취합되는 형태가 아닌 지역 대표를 맡고 있는 반장이 투표를 독려, 취합된 봉투를 일괄 우체국 또는 우체통에 넣는 단순 작업이었다"며 "특정 후보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즉 반장만 동원됐을 뿐 박기배 당선자와는 무관하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광 약사는 대리 투표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사동 W약국에서는 개설자인 J약사에게 투표권이 있었지만 투표권이 없는 시아버지(약사)에게 기표를 받아 용지를 회수했다"며 "이 당시 제약사 직원도 약국에 있었다. 이 약국 한 곳만 그런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광 약사는 "고양시는 물론 파주, 남양주에서도 투표지 회수행위가 진행됐다"며 "기표가 안 된 투표용지 여러 장을 가지고 온 적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약사는 "고양지역 모 이사의 약국에서는 박기배 당선자가 보는 앞에서 투표행위가 이뤄졌다"며 "앞에 당사자 서 있는데 안 찍을 사람이 있냐"고 되물었다.

결국 이광 약사는 이 모든 정황은 빙상의 일각이라고 말해 제2, 제3의 폭로문건과 자료를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따라 박기배 당선자 부정선거 논란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경기도약사회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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