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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통합 전략에 네티즌 '시끌'

  • 김정주
  • 2007-12-06 07:43:36
  • 찬성-반대 극명… 약사회 "한약사회 입장일 뿐" 신중

한약사회가 지난 4일 저녁, 각 주요 정당 정책위원회에 한약사제도 폐지와 약사제도 일원화 및 현 한약학과 재학생들에게 약사고시 응시자격 부여를 촉구하는 정책제언 공문을 발송하는 등 통합전략을 가속화 하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공방이 뜨겁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입장이 정리된 것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장고해야 할 사안임을 강조하고 있다.

네티즌 "어불성설" vs "윈윈하자" 의견 분분

지난 5일자 데일리팜의 "한약학과 재학생 약사고시 응시자격 달라" 기사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한약사회의 행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성토하는 의견부터 통합 약사회로 이끌어 약국경영 활성화에 윈윈을 도모하자는 의견까지 각기 분분한 입장 차를 보였다.

닉네임 ‘어처구니없는것들’은 “약학과 학생들도 95학번부터는 한약조제시험 응시 자격도 안준다”며 “한약학과에서 약학과 과목을 배우기는 하는 것이냐”고 어불성설임을 밝혔다.

이와 마찬가지로 닉네임 ‘김약사’도 “일원화라는 명목 하에 한약사와 약사를 통합한다는 것은 그들에게도 약사면허를 주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국민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사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닉네임 ‘로비스트’는 “한약이 원내처방 되는 한 불필요한 과일 수밖에 없는 한약학과를 만들어 놓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건 당연한 결과 아니냐”며 “한약도 의약분업이 돼야할 것”이라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와는 반대로 닉네임 ‘동네약국’은 “성분명 처방도 확실치 않은 단계에서 통합되어 한약을 다룬다면 동네약국이 살아난다”며 “탁상공론처럼 답답하게 생각하지 말고 통합하자”고 역설했다.

약사회 "정리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거듭 신중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의 입장은 매우 신중하다.

약사회 박인춘 홍보이사는 5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약사회는 의료일원화의 입장을 고수해왔다”면서 “이 맥락으로 본다면 약사와 한약사의 통합은 맞을 것”이라고 말해 약사회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다만, 이로 인해 발생되는 형평성 논란의 문제가 뒤따를 수 있음을 지적했다.

즉, 통합약사 문제는 그리 간단하고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라는 것.

박 이사는 “통합이 된다면 한약사는 이중면허 취득자가 되지만 (현재 한약조제 자격증이 없는) (양)약사는 그저 (양)약사로 남을 공산이 크기 때문에 면허분리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약사회의 궁극적 입장인 의료일원화의 맥락에서는 가능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한약사회 입장에 표명할 단계는 아님을 피력해 선을 그었다.

아울러 박 이사는 “한약사회의 이 같은 행보는 회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의 입장으로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약사회가 왈가왈부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현 한약학과 재학생들에게도 약사고시 응시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한약사회 측의 입장에 대해서는 “약사 자격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약학사가 돼야 한다”며 현 교육법에 명시된 부분임을 강조, 부정적인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박 이사는 “현재 한약사회는 공식적인 요청이나 공문 등으로 우리에게 협조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한약사회의 일방적인 행보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약사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상임이사회, 이사회 등의 조율 절차를 밟지 않았으며 따라서 이에 대해 정리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약사회는 약사회에 비공식적으로 접촉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보다도 직능에 대한 한의사와의 명확한 관계정립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약사회가 주장을 펼쳐왔던 한방의약분업 실시 전까지 조제제한(100방) 대폭 확대 부분 등이 한의사와 충돌돼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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