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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접 할래요"…다국적사 끼리도 판권 경쟁

  • 최봉영
  • 2011-07-04 06:49:54
  • 레미케이드 외자→외자 판권 이전

레미케이드
다국적제약사들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던 제품 판권 회수가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사가 갖고 있던 판권을 회수하는 것이 그동안 일반적이었다면, 올해 들어 다국적제약사가 갖고 있던 판권을 원 개발사나 공동 개발사가 되찾아 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MSD가 판매하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는 한국얀센으로 판권이 넘어갔다.

레미케이드는 MSD에 합병된 쉐링푸라우와 얀센이 개발한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MSD가 판매를 전담했다. 이와 함께 MSD가 발매할 것으로 예상됐던 항체치료제 '골리무맙'의 판권 역시 한국얀센으로 넘어갔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두 제품이 국내에서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제품인만큼 판권 회수를 당한 제약사는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레미케이드는 최근 시장 1위 제품인 휴미라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고성장하고 있다.

특히 레미케이드의 판권 이전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케이드는 MSD가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키우기까지 공을 많이 들였던 품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약청이 허가권 양수 신청을 승인해 판권이 양도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양사간에 판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 출시도 줄어들고, 특허 만료 등으로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자기 제약사 제품이 아닌 이상 대형제품으로 성장한 제품의 판권 회수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대형제품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길리어드, 레오파마 등이 국내에 상륙해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는 제약사들의 판권 회수에 대한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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