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난매왕 아니에요" 고개숙인 온라인약국 약사들
- 김지은
- 2015-02-13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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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온라인몰 초저가 공세에 '정도' 걷는 약사들도 오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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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약국을 운영하고부터 약사들 있는 곳에만 가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진다는 것.
일부 온라인약국의 초저가 판매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라고 하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약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약사는 "약국 전용 제품까지 일반 사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난매 온라인약국이 등장하면서 약사들 사이에서는 쇼핑몰 운영 약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며 "제대로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약사들까지 욕을 먹는 것 같아 억울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약국들이 경쟁적으로 초저가 공세로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대다수 건기식 쇼핑몰을 운영하는 약사들을 바라보는 약사사회의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몰은 약국에서 판매가 많지 않은 제품을 넘어 최근에는 약국 전용 제품까지 약국 판매가보다 평균 20~30% 싼 가격에 판매 중이다. 심한 경우 일부 제품을 약국 공급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대다수 약사들은 온라인몰을 운영 중인 약사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그 속에서 '정도'를 지키며 쇼핑몰을 운영 중인 약사들까지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3년째 온라인약국을 운영 중인 한 분회장도 약사들의 이 같은 인식 때문에 최근 온라인몰을 접어야 할 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회원 약사들 사이에서 분회장이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데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기 때문이다.
분회장은 시대 흐름상 온라인도 약사 영역으로 키워나갈 필요가 있는데 일부 약사들 때문에 전체 물이 흐려지는 데 대한 안타까운 심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제 자리를 잡아 매출이 꽤 나오지만 인식이 워낙 안 좋아 분회장으로서 사업을 계속해도 될 지 갈등된다"며 "제대로 운영하면서도 좋지 않은 말을 듣는 게 껄끄러워 현재 온라인몰 중단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온라인 상의 건기식 판매도 약사들의 영역으로 파이를 키워갈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일부 때문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대다수 약사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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