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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10명 중 2명 "수급불안정, 제약사 생산·공급 문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전국의 약사 10명 중 2명이 의약품 수급불안정의 원인을 제약회사의 생산 및 공급 미비를 꼽았다. 이어 수급불안정 의약품의 공급 및 유통체계의 미비(18%), 수요예측 및 약가 등 대응책 미비(17%), 수급불안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병의원의 과도한 처방(17%), 그 외 유통상의 문제(12%), 약국들의 과도한 사재기(10%) 드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현황과 약사들의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3천여명의 약사들 모두가 최근 6개월간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의 품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불안정이 발생한 약품군별로는 호흡기계군에 속하는 의약품들이 25%로 가장 빈발했으며, 소염해열진통제군 22%, 항생제군 16%, 근골격계군 15%, 소화제군 11%가 뒤를 이었다. 특히 기타의 영역에 속하는 의약품군은 13%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갑상선약, 철분제, 변비약 등이 거론됐다. 이는 의약품 수급불안정이 특정 품목군에 한정된 것이 아닌 다양한 품목군에서 순환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며, 수급불안정에 대한 대책이 단편적이거나 부분적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으로 보인다. 수급불안정의약품에 대한 국회 및 정부의 대응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보면 90% 이상이 불만족 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정부 94%, 국회 90%의 비율로 불만족을 드러냈다. 정부 대책에 대해서는 매우 불만족 73%, 불만족 21%로 국회의 대응에 비해 정부대책에 있어 매우 불만족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대책을 묻는 설문에는 성분명 처방 63%,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방안 21%, INN(국제일반명) 표기 10% 순이었다. 그 외 기타 답변으로는 균등분배, 제약회사 의견수렴, 장기품절약 급여중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서영석 의원은 "수급불안정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음에도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행정당국의 미온적인 대응과 대책에 대한 약사들의 비판적인 태도를 알 수 있었다"며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는 대체조제 활성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제네릭 의약품 INN(국제일반명) 제품명 도입 또는 성분명 처방 도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 의원은 "즉각적인 도입은 어렵더라도, 시범사업을 통한 제한적인 도입, 또는 연구용역 등을 통해 성분명처방 또는 INN(국제일반명) 제품명 도입이 가져다 줄 효과와 편익 등을 우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2024-10-23 16:22:08이혜경 -
"약국 DUR 제공정보 확대...약물알레르기도 상담 활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환자 의료정보 활용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건강정보고속도로' 사업에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연동을 중점 추진하고, 약국에는 DUR을 통한 약물알레르기 정보 제공을 추진한다. 또 환자의 의료정보를 제3자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윤종현 사무관은 23일 오후 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정부 건강정보고속도로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윤 사무관은 “현재 1004개 기관이 연결돼있다. 하지만 병의원이 3만개가 넘고, 그중 상급종병이 47개소, 종합병원이 330개소다. 의료기관 규모만 보자면 연결된 숫자가 적다”면서 “2026년까지 모든 상급종합병원을 연계하고, 종합병원은 100개소 이상을 연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사무관은 “전체적으로 풍부한 진료기록을 가지고 있는 상급종병과 종병을 우선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정책적 효과나 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심평원의 건강기록 제공 범위를 공공기관에 넓히는 쪽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제각각으로 사용 중인 EMR과의 연동에 한계가 잊기 때문에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약국에 제공하는 환자 의료정보도 확대해 복약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사무관은 “약국에도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서 복약지도를 하거나, DUR로 약물알레르기를 바로 확인하는 등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의 제3자 전송권 규정을 의료정보의 특수성에 맞게 보완하는 내용의 & 8203;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 윤 사무관은 “의료법에서는 본인 진료 정보를 조회하고 다운받을 수 있지만, 제3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 준비를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내년부터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환자 의료정보 활용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7일까지 공모한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사업’에 의료 분야의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윤 사무관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마이데이터 선도사업을 하고 있는데, 정확한 숫자를 얘기할 순 없지만 의료분야가 사업 신청에 75%를 차지하고 있다. 헬스케어업체들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4-10-23 15:30:24정흥준 -
K-신약 로수젯·케이캡, 처방시장 맹위...타그리소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가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의약품이 외래 처방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했다.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로수젯과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이 분기 처방액 500억원을 넘어서며 선두권에 포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가 급여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이 가장 많은 535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로수젯은 작년 3분기보다 17.5% 성장하며 3분기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처방현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로수젯은 지난 2020년 3분기 처방액 267억원에서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로수젯은 지난 1분기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처음으로 외래 처방시장 전체 선두에 올랐고 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로수젯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전년대비 17.3% 증가한 1536억원을 기록했다. 처방액 2000억원 돌파도 가능한 추세다. 로수젯은 2020년부터 5년 연속 처방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캡은 3분기 처방액이 5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7% 증가하며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분기 리피토를 제치고 2위에 올랐고 3분기에는 로수젯을 32억원 차이로 추격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케이캡의 3분기 누계 처방금액은 1422억원으로 전년보다 24.6% 확대됐다.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케이캡은 올해부터 영업 파트너가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변경됐지만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HK이노엔과 보령은 지난해 말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케이캡과 카나브패밀리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카나브패밀리는 보령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와 카나브를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제로 구성됐다. 지난 3분기 케이캡의 처방액은 2년 전과 비교하면 42.0%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가 큰 두각을 나타냈다. 타그리소는 3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36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9.4% 늘었다. 2022년 3분기 212억원에서 2년 만에 72.4% 치솟았다. 타그리소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다. EGFR-TKI는 EGFR 돌연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다. 타그리소는 올해부터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함께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타그리소는 작년 4분기에 원외 처방실적 210억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만에 73.6% 상승하며 급여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항암제는 입원 환자 처방 비중이 크지만 타그리소는 경구용이라는 특성상 외래 처방액도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타그리소와 같은 시기에 급여가 확대된 렉라자는 3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128억원으로 전년대비 86.1% 늘었다. 대웅바이오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3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4.4% 감소한 41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효능 논란에 이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 논란에도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꾸준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종근당의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은 3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0.9% 증가한 311억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진했다.2024-10-23 12:03:03천승현 -
조규홍 "수급불안정약, 우선 대체조제부터 활성화"[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주 품절되는 다빈도 수급불안정의약품 문제 해결을 위해 "대체조제를 우선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규홍 장관은 대체조제 활성화 외에도 근본적인 수급불안정약 문제 근본대책 마련을 위해 거버넌스 법제화와 모니터링, 약가 인상 등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성분명 처방에 도입에 대해서는 "그간 논의가 많았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며 확언을 피했다. 23일 조 장관은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감사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 의원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개국약사를 대상으로 수급불안정의약품에 대한 약사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가. 조사에서 개국약사 3000명은 대부분 품절약 사태를 경험했고, 답변자 중 63%가 성분명처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총 3111명의 개국약사가 설문에 응답한 가운데 최근 6개월 동안 처방된 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의 수급불안정에 대한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7명을 제외한 3104명이 경험한바 있다고 답해 100%를 기록했다. 수급불안정의약품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묻는 설문에는 63%(1951명)가 성분명처방을 꼽았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방안이 21%(653명), INN(국제일반명) 표기가 10%(298명)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균등분배, 제약회사 의견수렴, 장기품절약 급여중지 등의 의견이 나왔다. 조 장관은 해당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성분명처방은 논의도 많았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며 "대체조제를 우선 활성화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기 위해 거버넌스 법제화, 모니터링, 약가 인상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해 조만간 확정하겠다"고 답했다.2024-10-23 12:01:30이정환 -
제약사 4곳, 연 500억 '씨투스' 특허회피 심판 1심 승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네릭사들이 삼아제약의 간판 제품인 '씨투스(프란루카스트)'에 대한 특허회피 도전에서 1심 승리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다산제약 등이 삼아제약을 상대로 청구한 씨투스정 제제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내렸다. 다산제약·동국제약·녹십자·대웅바이오·한화제약·동구바이오제약·에이프로젠 등 7개 업체는 올해 1월 삼아제약 씨투스정 제제특허에 회피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다산제약·동국제약·녹십자·대웅바이오 등 4개사의 특허회피 도전에 대한 심결이 먼저 나왔다. 업계에선 한화제약·동구바이오제약 심결이 뒤이을 것으로 전망한다. 에이프로젠은 지난 6월 심판청구를 자진 취하했다. 특허도전 업체들의 씨투스 제네릭 조기 발매가 한 발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씨투스의 경우 이 제제특허 외에 등재된 특허가 없다. 이 특허만 회피하면 제네릭 허가·발매와 관련한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지는 셈이다. 나아가 특허도전 업체들은 씨투스 제네릭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번 1심 심결을 근거로 제품을 조기 발매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씨투스 제네릭을 허가받은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관련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씨투스 제네릭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씨투스는 삼아제약의 간판 제품이다. 소아·성인의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된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처방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씨투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426억원이다. 전년동기 319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33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500억원 내외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아제약은 씨투스 패밀리 제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크다. 삼아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972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씨투스정·씨투스건조시럽·씨투스현탁정에서 발생했다. 삼아제약은 올해 8월 새로운 제형 제품으로 씨투스츄정을 허가받았다.2024-10-23 12:00:47김진구 -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 통폐합…R&D 새판 짜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부광약품이 덴마크 R&D 자회사 콘테라파마에 대한 교통정리에 나섰다. 한국지사를 폐쇄하는 대신 덴마크 본사로 통합을 결정했다. 동시에 경영진을 개편하면서 R&D 전략을 새롭게 마련했다. 회사는 올해 5월 임상 중단을 결정한 'JM-010' 대신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 무동증을 타깃으로 하는' CP-012'에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달 6일 덴마크 콘테라파마 본사의 경영진을 교체했다. Anne Birk Østerskov 최고의료책임자(CMO), Kathrine Baisgaard Bjerno 최고재무책임자(CFO), Søren Rasmussen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신규 선임됐다. 이어 23일엔 콘테라파마의 한국지사를 폐쇄했다. 한국지사는 덴마크 본사로 통합됐다.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JM-010'의 임상 중단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광약품과 콘테라파마는 지난 5월 JM-010의 글로벌 임상 2상에서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회사는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 주력 R&D 파이프라인인 JM-010의 개발이 중단되면서 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의 통폐합과 경영진 교체라는 쇄신 카드를 꺼냈다. 새 경영진은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 무동증을 타깃으로 하는 CP-012의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엔 영국에서 진행된 임상 1a상이 마무리됐다. 회사는 올해 안에 파킨슨병 아침 무동증을 타깃으로 임상 1b상에 나설 방침이다. 파킨슨병의 표준 치료제인 레보도파의 경우 반감가기 짧아 야간과 이른 아침에 약효가 소진되는 기간이 발생한다. 이때 환자는 운동능력을 상실한다. 레보도파로 치료를 받는 파킨슨병 환자의 60%가 이러한 아침 무동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콘테라파마는 새로운 지연·이중 박동성 방출 특성을 갖춘 약물로 레보도파·카비도파 성분의 경구용제제로 CP-012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콘테라파마는 2010년 덴마크에 설립된 CNS 신약 연구개발 업체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콘테라파마를 34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2019년엔 시리즈A 투자로 30억원을, 2020년엔 시리즈B 투자로 352억원을 유치했다. 2021년엔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일정이 미뤄졌다. 올해 5월 JM-010 임상 실패 이후로는 상장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2024-10-23 12:00:16김진구 -
X선 조영제 '이오파미돌' 성분 43품목 일괄 약가인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X선 조영제 '이오파미돌' 성분의 제품 43개가 일괄 약가가 인하된다. 후발주자 진입에 따른 것인데, 연간 약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파미레이(동국생명과학)도 포함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오파미돌 43개 품목이 내달 1일부터 상한금액이 일괄 조정된다. 이오파미돌 주사제는 혈관조영, 정맥요로조영, CT조영증강 용도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품목은 동국생명과학의 파미레이다. 파미레이는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428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번 일괄 인하 품목에 파미레이 11개 품목도 포함됐다. 이밖에 일성아이에스 '레이팜', 브라코이미징코리아의 '이오파미로', 다솔생명과학 '스캔룩스', 태준제약 '레디센스' 등이 상한금액이 조정됐다. 보험당국은 이번 상한금액 조정에 대해 타사 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한 제품이 등재되는 경우 최초등재제품 및 최초등재제품과 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한 제품의 상한금액을 직권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센트럴메디컬서비스의 '보노라인370주'가 급여목록에 신규 등재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그러면서 지난 2016년 1월 1일 생산유통단위로 약제급여목록 개편 이후 저가의약품에서 제외된 이후 타사의 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한 제품이 등재될 경우 최소단위당 약가 최고가의 53.55%를 기준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에 의해 조정된 경우에는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2024-10-23 11:54:22이탁순 -
남다른 약국 상담법은?...27일 대구서 토크콘서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차별화된 상담 비법을 공유하는 김남주바이오 ‘상담역전2’ 토크콘서트가 오는 27일 대구에서 열린다. 최근 고령화에 따라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관절건강’을 주제로 행사를 준비했다. 작년 김남주바이오 ‘상담역전’ 토크콘서트에는 100여명의 약사가 참석해 상담력 강화를 위한 노하우를 공유한 바 있다. 당시 소분건기식을 주제로 강의한 후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지방으로 콘서트 개최 지역을 확대했다. 대구시약사회 2층 강당에서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는 토크콘서트는 김남주 박사와 박정빈, 황현석 약사가 강의를 진행한다. 환자 상담 전략과 함께 약사가 자신 있게 상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즉석 상담 시연 등으로 현장감을 높였고 약국으로 돌아가 실제로 활용 가능한 상담 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참석자들에게는 별도의 혜택도 준비했다. 제품 샘플을 전원 증정하며, 김남주바이오 제품을 특별 판매가로 구입할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콘서트 중 진행되는 현장 이벤트도 준비중에 있다. 신청 사이트()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약국 경력과 상관없이 자신 있는 상담법을 고민하는 약사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2024-10-23 11:49:32정흥준 -
"위고비 최저가 처방 이렇게"...플랫폼 의료쇼핑 극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몇 통 필요하세요?" "1통이요." "네." '이래도 되나 싶기는 한데, 어쨌든 그랬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처방받았다는 후기의 일부다. 비대면 진료를 통한 위고비 무작위 처방과 관련해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처방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채 사실상 의료쇼핑이 이뤄지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역시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의원·약국간 진료비·약값 비교가 가능해 지는 것은 물론, 무작위 처방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불과 위고비 출시 일주일 만에 현실화된 셈이다. 데일리팜이 온라인을 통해 확인 가능한 위고비 처방 후기 등을 살펴본 결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위고비를 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비와 약값을 포함해 45만2510원을 지불했다는 A작성자는 '최저가로 위고비 비대면 처방을 받는 방법을 공유하겠다'면서 '나만의닥터를 통한 최저가 처방법'을 소개했다. 50만8000원에 위고비를 처방받았다는 B작성자는 '처방 받는데 소요된 시간은 전화 기다리는 데 30분, 처방 받는데 30초였다'며 '주사를 맞고 난 이후에도 식욕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불과 30초 만에 처방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비대면 진료로 위고비 처방을 받았다는 C작성자도 '화상 진료도 가능한데 그냥 전화로 했다. 증상이 필수이지만 '삭센다 처방 경험이 있다'고 썼고, 몸무게나 BMI 같은 것은 쓸 필요가 없었다'며 본인의 경험을 공유했다. D작성자는 '의사선생님이 전화를 걸어 몇 통이 필요하냐고 물었고, 1통이라고 답변을 하고 처방을 받았다. 이게 끝이다. 이래도 되나 싶기는 한데 어쨌든 그렇다'라고 밝혔다. E작성자는 '나만의닥터 앱에서 비대면 처방이 가능하다. 집에서 핸드폰으로 처방받고 약국 저렴한 곳 찾아서 택배로 받았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택배로 받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약국에 전화하면 심부름 센터를 알려주는데, 그 방법을 통해 택배로 배송 받을 수 있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사실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진료 없이 환자의 요구에 맞춰 처방전을 발행한 사례들이다. 비대면 진료가 잠잠해지면서 줄었던 약국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약사는 "위고비 처방을 받았는데 조제가 가능하냐는 내용의 전화가 최근 들어 다빈도로 걸려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진료 하에서만 이러한 처방이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환자의 니즈에 의해 체중이나 BMI 지수, 가족력 등에 대한 확인 조차 없이 무작정 위고비를 처방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B약사 역시 "위고비는 비만치료제로, 비만환자들에게 투약돼야 하는 약이지만 마치 다이어트 특효약인 것처럼 여겨지면서 '더 마르기를 희망하는' 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더욱이 위고비 쉽게 처방받는 법, 위고비 싸게 맞는 법 같은 나름의 방법이 공유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위고비 오남용에 대한 안전상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은 국감에서 "위고비 인기만큼 비대면 진료 악용 사례가 계속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랫폼 등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는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이용자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불안정성이 높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도 "15일 위고비 출시 이후 온라인 불법 판매·광고는 물론이고 정상체중이나 저체중인데도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는 문제가 나타났다"며 "식약처 홍보만으로는 부족하고 부적절한 접근 자체를 제도적으로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처장은 복지부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조규홍 장관도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의료계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비만학회는 성명을 통해 "비만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시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항비만 약물 중 하나로 알려진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환영하지만, 인크레틴 기반 항비만 약물의 지속적인 국내 출시가 예정된 상태에서 오남용될 수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인크레틴 기반 항비만 약물을 비만병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등 적응증(사용범위) 외에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얻기 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고,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위고비는 체질량 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고도 비만 환자이거나, BMI가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비만의 동반 질환을 보유한 성인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허가됐다.2024-10-23 11:32:39강혜경 -
"면역세포로 자폐완화 연구...브레인 지도로 실마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면역세포로 치매와 우울증, 자폐 등 뇌질환 개선의 가능성을 찾는 연구가 국내 약학 연구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동안 병원균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역할에 집중됐던 면역세포가 뇌의 수용체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브레인지도’ 연구를 통해 실마리를 찾고 있다. 기존 치료방법으로도 증상 개선이 쉽지 않은 뇌질환들에 신경면역학으로 접근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는 22일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기조강연자로 초청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사이토카인 인터루킨-17의 조절’을 주제로 강연했다. 기조강연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면역세포의 신경학적 접근에 대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허준렬 교수는 “대사질환과 암 분야에서도 면역세포는 중요하게 연구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뇌와 관련된 치매나 우울증에도 면역세포가 중요하다”면서 “(면역세포로)뇌가 망가졌을 때 회복시켜줄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고, 신경생물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허 교수는 “지난 2013년 연구를 하다가 면역세포가 자폐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데이터를 찾았다. 이후 동물 모델 실험과 신경학 연구를 이어가다보니 치매와 우울증으로도 확대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연구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바이러스 등 침입으로 몸이 좋지 않을 때 증상 발현 전 면역 활성화가 이뤄지는데, 이때 뇌에 영향을 미쳐 신경학적으로 우울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경세포(뉴런)와 면역세포가 양방향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것은 학계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어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한 연구 목표다. 이에 허 교수는 면역세포와 신경세포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브레인 맵핑을 연구하고 있다. 면역세포가 영향을 미치는 수용체가 어디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등 뇌의 지도를 그리는 연구 작업이다. 허 교수는 “브레인맵핑을 만들어가고 있다. 수용체가 상당히 많고, 각각의 유닛들도 많아서 시간은 소요될 수 있다”면서 “연구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폐 환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 웨인주립대 의대 그렉만(James G. Granneman) 교수도 기조강연자로 초청받아 ‘지질 대사의 약물화 가능 주요 조절자인 ABHD5의 분자 약리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렉만 교수는 ABHD5를 활용해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뿐만 아니라 글루코스를 억제해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약물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2024-10-23 11:21:2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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