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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67억 투입 복합제 2건 개발 중단…시장성 저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2건의 고혈압복합제 개발을 포기했다. 개발에 투입된 금액은 총 67억원에 달한다. 임상3상까지 마무리했지만, 경쟁약물이 먼저 출시되는 등의 이유로 시장성이 낮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최근 한올바이오파마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HL068’·‘HL040’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던 고혈압복합제 개발을 중단키로 했다. HL068은 고혈압치료제 ‘텔미사르탄’에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이 더해진 고혈압 복합신약으로, GC녹십자와 공동 개발했다. 개발에 투입된 금액은 한올바이오파마에서만 약 23억원에 이른다. HL040은 고혈압치료제인 ‘로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의 복합제다. 이 약물 개발에 투입된 금액은 약 45억원이다. 두 약물 모두 임상3상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당초 HL068의 발매 후 5년차 매출을 200억원으로, HL040의 발매 5년차 매출을 350억원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경쟁약물이 먼저 출시되는 등의 이유로 시장성이 낮게 평가됐고, 결국 개발을 포기하게 됐다는 것이 한올바이오파마 측의 설명이다. 우선 HL068의 경우, 임상3상을 마무리한 뒤 신약허가를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부 함량의 허가가 지연되면서 상황이 꼬였다. 그 사이 경쟁약물이 출시됐다. 유한양행의 ‘트루셋’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 HL068과 같은 성분(텔미사르탄+클로르탈리돈)의 고혈압복합제인 트루셋을 출시한 바 있다. 결국 한올은 지난해 4월 개발중단을 결정했다. HL040의 경우엔 녹록지 않은 시장환경이 개발중단의 이유다. 회사는 2018년 4분기 개발을 중단했다. 현재 한국에서 로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한미약품이 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3제 복합제인 아모잘탄큐를 2017년 발매한 이후 관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HL068에 대해 “일부함량의 허가가 지연되었고, 그 결과 경쟁품 대비 늦게 발매돼 시장진입에 불리한 영향을 줬다”며 “녹십자로부터 발매계획 중단을 통보받고 투자비용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끝에 제품 개발·출시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HL040에 대해서도 “내부역량과 시장환경 등을 평가한 결과,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돼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개로 두 약물과 함께 개발되던 ‘HL036’은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이다. HL036은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이다. 이 약물 개발에는 지금까지 77억원이 투입됐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이 약물의 발매 5년 후 매출을 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2020-04-03 12:15:49김진구 -
코로나에 동아ST 기술수출 천연물의약품 3상 지연[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가 기술수출한 천연물의약품의 상업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동아에스티 신약기술을 도입한 뉴로보가 당뇨병성신경통증 신약후보물질의 3상임상 준비절차를 전격 중단하면서다. 뉴로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 환경변화를 이유로 3상임상 시작시점을 연기한다고 밝혔는데, 당뇨병성신경통증 치료제가 아닌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개발방향을 대폭 수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뉴로보파마슈티컬즈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작년 경영실적과 연구개발(R&D)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중 시작한다고 알려졌던 당뇨병성신경통증 신약후보물질 NB-01의 3상임상시험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골자다. 리차드 강(Richard Kang) 뉴로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비상시국에 돌입하면서 전략적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며 "NB-01의 3상임상을 종전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연구기관들과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1분기에 3상임상 관련 모든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다만 NB-01 개발을 완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리차드 강 CEO는 "NB-01을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가 아닌 다른 절차를 통해 상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희귀의약품 또는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nutraceutical)으로 개발할 수 있을지 여부도 조사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NB-01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8년 1월 뉴로보에 기술이전한 당뇨병성신경변증 천연물의약품 'DA-9801'의 새로운 개발명이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2상임상을 마친 NB-01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사용권을 뉴로보에 넘기면서 총 1억80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 중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200만 달러(약 21억원)와 뉴로보 지분 5%를 수취한 상태다. 최근 뉴로보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NB-01가 ▲3상임상연구 논문의 출판 ▲국가와 관계없이 최초 신약허가신청(NDA)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 신약허가신청(NDA) 승인 등의 개발 진척을 나타낼 경우 최대 9800만달러의 개발 마일스톤(development milestone)을 동아에스티에 지불해야 한다. 상업화 마일스톤(commercial milestone) 8000만달러와 제품 판매량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 지급하는 조건이다. 업계에서는 뉴로보가 작년 말 젬파이어와 합병절차를 완료하고 다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동아에스티가 기술수출한 천연물의약품 개발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뉴로보 경영진은 올해 초 "상장을 계기로 자금여력이 높아졌다"라며 "당뇨병성신경변증 파이프라인 NB-01과 관련 3상임상 3건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당뇨병성신경변증 대상의 첫 번째 3상임상시험에 착수하겠다"라고 공식화 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요인으로 신약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동아에스티 입장에선 기술료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기약이 없어졌다. 뉴로보 경영진은 지난 2018년 동아에스티로부터 전 세계 판권을 양도받은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 'NB-02'(DA-9803)의 임상 착수도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리차드 강 CEO는 "미국식품의약품국(FDA)에 NB-02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준비가 거의 됐지만 시장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인간대상 임상시험(first-in-human clinical trials)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전임상 단계에서 신경보호 효과를 확인해 향후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로서 개발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2020-04-03 12:15:27안경진 -
티씨엠생명과학 "코로나 진단키트 다음주 FDA 접수"티씨엠생명과학이 다음주 '코로나19 진단키드' 미국(FDA) 승인을 위한 서류 접수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 의학분석기준 클리아(CLIA) 인증 '연구소' 진단키트 공급 계약에 이어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랩USA 연구소에 진단키드 공급에 이어 FDA 승인을 위한 서류 접수를 다음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티씨엠생명과학은 FDA 통과를 위해 스텝을 밟고 있다. 그중 하나는 '랩USA(Lab USA)' 연구소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랩USA는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를 사용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연구소다. 미국 연방정부 의학분석기준 클리아(CLIA) 인증을 완료했다. 현재 미국에서 클리아 인증을 받은 연구소는 식품의약국(FDA) 승인 없이도 자율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용이 가능하다. 티씨엠생명과학은 랩USA에 100명분의 키트 샘플을 공급하고 추후 추가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티씨엠생명과학 진단키트는 RT-PCR(유전자증폭) 기술 기반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RNA(리보핵산) 추출 후 1시간 30분 내로 진단한다. 지난달 16일 유럽 체외진단기기(CE-IVD) 인증을 획득했다.2020-04-03 10:21:44이석준 -
휴온스, 국내 최초 여성 갱년기 유산균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여성 갱년기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한다. 휴온스는 'YT1(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균주를 사용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용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발매한다고 3일 밝혔다. 'YT1'은 건국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12주 섭취 시 '에스트로겐 수용체β(ER2)' 발현을 도와 체내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로 발생하는 다양한 여성 갱년기 증상을 안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대표적으로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등이다. 원활한 배변활동도 돕는다. 갱년기가 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화해 배변활동에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갱년기 증상 개선은 물론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인체 최대 면역기관인 장(腸)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면역력 증진과 원활한 배변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휴온스만의 특허받은 3중 코팅 기술에 장용성 코팅 기술까지 적용해 살아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위산에 죽지 않고 장까지 도달해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유산균 장내 정착력을 높이기 위해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배합하는 '신바이오틱스 포뮬러'를 적용했다. 빛과 습기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해주는 '알루알루(ALU-ALU)' 패키지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휴온스 건강기능식품 공식몰 '이너셋몰'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4월 18일(토), 21일(화)에 각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 런칭 방송을 통해 3개월 특별 세트 구성으로 구매할 수 있다. GS홈쇼핑은 온라인몰 GS Shop에서 미리 주문 가능하다.2020-04-03 10:04:36이석준 -
상장제약 매출 3분의 1은 ‘남의 제품’…제일약품 77%코스피 상장 제약사 매출의 3분의 1은 ‘남의 제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39곳 가운데 제일약품의 상품의존도가 77%로 가장 높았다.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019년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주요 코스피 상장제약사 43곳 중 39곳을 조사한 결과다. 상품매출 비중이 별도로 공개되지 않은 셀트리온, 대원제약, 일양약품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또, 오리엔트바이오 역시 3월 결산법인인 관계로 제외했다. 상품매출은 제약사가 직접 생산하지 않은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의미한다. 다른 제약사 제품을 대신 판매하는 코마케팅이나 코프로모션, 수입제품 판매로 얻은 수익이 상품매출에 포함된다. 직접 생산한 물건은 제품매출로 분류한다. 조사대상 39곳의 지난해 총매출은 15조5404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상품매출 비중은 36.3%인 5조6414억원이다. 2018년 상품매출 비중 36.1%(14조5683억원 중 5조2609억원)에서 0.2%p 늘었다. 이 가운데 제일약품이 상품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 매출 6714억원 중 77.1%인 5175억원이 상품매출이었다. 매출의 8할이 남의 제품인 셈이다. 제일약품은 굵직한 상품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2년째 원외처방액 1위를 기록 중인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를 제일약품이 판매 중이다. 리피토의 작년 처방액은 1679억원에 달한다. 이외에 말초신경병증 치료제 리리카(619억원), 진통소염제 쎄레브렉스(465억원), 활동성십이지장궤양 치료제 란스톤(333억원), 신경병성통증 치료제 뉴론틴(242억원), 당뇨병치료제 액토스(209억원), 고혈압치료제 카듀엣(204억원), 미란성식도염 치료제 덱실란트DR(196억원) 등도 제일약품이 판매하고 있다. 제일약품에 이어 광동제약이 66.5%로 2위를 차지했다. 총 매출 1조2383억원 가운데 66.5%인 8231억원이 상품매출이었다. 2018년보다는 501억원 늘었다. JW중외제약이 3위였다. 상품매출 비중은 56.7%였다. 매출 5113억원 중 2901억원이 상품매출이었다. 특히 중외제약은 전체 매출이 2018년 5372억원에서 지난해 5113억원으로 5%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상품매출은 2736억원에서 2901억원으로 오히려 6%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유한양행이 그 뒤를 이었다. 상품매출 비중은 54.3%였다. 다만, 유한양행의 상품 의존도는 최근 7년간 꾸준히 낮아지는 모습이다.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이 집결된 제품 매출 확대 추세에 라이선스 수익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남의 제품 의존도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상장 제약사 중 매출 1위 기업인 유한양행의 상품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다. 도입약 판매로 외형은 늘어나는 반면 수익은 줄어드는 '내실 없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한독이 상품매출 비중 51.2%로 5위에 올랐다. 전체 매출 4664억원 중 2389억원이 상품매출이었다. 반면, 조사대상 가운데 CMO사업이 주력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에이프로젠제약(0.6%), 하나제약(1.2%), JW생명과학(1.7%), 유나이티드제약(2.0%), 삼진제약(4.7%), 종근당바이오(6.3%), 경보제약(6.8%), 한미약품(8.3%) 등은 상품매출 비중이 매우 낮았다. 한미약품의 경우 전체 매출 1조1136억원 중 922억원이 상품매출이었다. 상품매출 비중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곳은 JW중외제약이었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50.9%에서 지난해 56.7%로 5.8%p 늘었다. 이어 일동제약 5.3%p(25.9%->34.5%), 종근당홀딩스 5.1%p(19.5%->24.6%), 부광약품 4.4%p(5.9%->10.4%)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상품매출 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일성신약으로, 11.3%p(30.0%->18.7%) 줄었다. 이어 삼성제약(-9.2%p), 유유제약(-7.3%p), 동성제약(-7.3%p), 현대약품(-7.2%p) 등이었다.2020-04-03 06:18:53김진구 -
줄기세포치료제 등장 9년...'카티스템'만 100억대 매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연매출 15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줄기세포치료제가 시장에 등장한지 9년이 지났지만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제품은 카티스템이 유일했다. 나머지 줄기세포치료제 3종의 매출은 총 66억원에 불과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메디포스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줄기세포 사업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 136억원대비 16.8% 올랐다.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사업부가 허가받은 품목은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유일하다. 줄기세포 사업 매출이 곧 '카티스템' 판매실적인 셈이다. 카티스템은 동종 제대혈유래 줄간엽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이다. 메디포스트는 다른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동종 제대혈유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 지난 2012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환자(ICRS grade IV)의 무릎 연골결손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메디포스트는 2012년 4월 동아에스티와 손잡고 '카티스템' 발매에 나섰다. 카티스템은 2012년 매출 7억원을 신고하고 2013년 매출 20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메디포스트는 품목허가 전인 2010년 동아에스티와 체결한 국내 판권 계약에 따라 5년가량 카티스템 영업, 마케팅활동을 위탁했는데, 2017년 7월 계약을 해지하고 자체 판매로 전환했다. 카티스템은 메디포스트가 직접 영업을 담당한 이후부터 매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2017년에는 국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자체 판매로 전환하기 직전보다 매출 규모가 77.9% 올랐다. 이후 2018년 137억원, 2019년 159억원 등으로 매년 자체 매출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카티스템의 발매 이후 누계 매출은 549억원으로 국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 중 최대 규모다. 카티스템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메디포스트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카티스템의 지난해 매출 159억원은 메디포스트 전체 매출의 34.8%를 차지하는 규모다. 메디포스트의 작년 매출은 458억원으로 전년보다 3.2% 오르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카티스템 판매목표를 작년보다 30% 높게 잡았다. 무릎골관절염이 증세가 호전되는 질병이 아니라는 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치료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진료현장에서 카티스템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작년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처방량 1000바이알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던 중 인보사 사태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신뢰가 전반적으로 흔들리면서 2, 3분기 매출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라며 "주사형 치료제의 1상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줄기세포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카티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는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총 4종이다. 지난 2011년 파미셀의 급성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가 세계 첫 줄기세포치료제로 국내 승인을 받은 이후 2012년 '카티스템'과 안트로젠의 크론성누공 치료제 '큐피스템'이 시판허가를 받았고, 2014년 코아스템의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이 국내 4호 줄기세포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코아스템의 뉴로나타-알이 32억원, 파미셀의 하티셀그램이 25억원어치 팔렸고, 안트로젠의 큐피스템 매출은 9억원에 그쳤다.2020-04-03 06:17:12안경진 -
한림제약, 1년만에 어닝쇼크 극복…영업익 40%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림제약이 1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15%를 넘으며 업계 평균(7% 내외) 두 배를 상회했다. 한림제약은 2018년 발사르탄 제제 판매중지 조치 등 외부변수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한림제약은 비상장 제약사 중 영업이익률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기업 중 하나다. 향후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2일 감사보고서(개별)에 따르면, 한림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1673억원으로 전년(1396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188억→263억원)과 순이익(232억→388억원)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40%, 67% 급증했다. 1년만에 어닝쇼크 극복이다. 한림제약은 2017년 매출액(1816억원), 영업이익(528억원), 순이익(457억원)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이듬해 실적은 역주행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2017년과 견줘 각각 23%, 64%, 49% 급감했다. 2017년 30%에 육박하던 영업이익률(29.07%)도 2018년(13.47%)로 반토막 났다. 2018년 실적 부진은 불순물 사태로 발사르탄 제제 판매중지 조치 등 외부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림제약은 발사오른, 발사오르플러스 등 발사르탄 제제를 보유중이다. 관련 성분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두 제품 처방액은 '0'을 기록했다. 불과 1년전인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합산 처방액 46억원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한림제약은 발사르탄 이슈 외에도 2018년 일회용 점안제 약가인하 이슈에도 휘말리며 일부 손해를 봤다. 그러나 1년만에 이를 극복했다. 인재영입, 신사업 진출 '미래 동력' 준비 한림제약은 지난해 상승세를 잇기 위해 인재영입, 신사업 진출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림제약은 지난해 12월 창업주 김재윤 회장 2세 김정진 사장(54)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장규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2세 경영와 전문경영인 체제 시너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올 1월에는 박승철 유한양행 생산관리본부 상무를 공장장으로 영입했다. 생산개발과 품질관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3월에는 신사업에 진출했다. 알테오젠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국내판매권을 획득했다. 한림제약은 대가로 알테오젠에 국내외 임상시험 비용 일부를 투자한다. 황반변성 치료제는 시장성이 높다. 희소성 때문이다. 전세계 개발된 치료제는 바이엘 아일리아(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노바티스 루센티스(Lucentis, 라니비주맙) 등 2종이 유일하다. 시장 규모는 2017년 7조원 규모에서 2026년 13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2020-04-03 06:13:09이석준 -
제약바이오협, 10개 위원장 선임 '회무경쟁력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위원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협회는 최근 이사장단회의를 열어 기획정책위원회 등 10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이관순 이사장이 당연직으로 기획정책위원장에 선임됐다.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은 바이오의약품위원장,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은 홍보위원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R&D정책위원장에 신규 임명됐다. 윤웅섭 글로벌협력위원장, 윤성태 윤리위원장, 김영주 약가제도및유통위원장, 이삼수 약사제도위원장, 한성권 기초필수의약품위원장, 허은철 백신의약품위원장 등의 선임안도 확정했다. 협회는 4월내로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해 올해 주력 사업을 집행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 위원회 활성화에도 나선다. 협회는 지난 2월 중순부터 글로벌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웅섭 대표 지원하에 일동제약에서 차장급 직원을 파견받아 제약산업계 글로벌 진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위원회 활성화와 회원사 인력 파견 등을 바탕으로 회무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0-04-02 19:56:27이석준 -
"양도양수 오리지널, 계단식 약가 적용 제외해야"[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양도양수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계단식 약가 적용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시행을 앞둔 약가제도 개편안에서, 분할법인 양도양수 폼목에 대한 예외 인정을 요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계단식 약가제도는 약가차등 기준 요건 2가지를 모두 충족해도 기등재된 동일제제 제품이 20개 이상이면 21번째 신청 제품부터는 동일제제 최저가와 38.69% 중 낮은 가격의 85%로 상한금액을 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법리적 해석에 따라 법인 분할에 따른 양도양수 오리지널 품목에도 이같은 약가인하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KRPIA는 의견서는 구체적으로 지난 2월 개정된 약가고시 '마'목의 지위에 '분할'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목은 대상제품이 약사법 제89조 제1항에 따른 상속, 영업양도 및 합병으로 제조업자 등의 지위를 승계한 제품이거나, 약사법 제42조 제2항에 따 른 수입자의 상속, 영업양도, 합병으로 그 지위를 승계한 제품인 경우는 약가가 기등재됐다가 삭제된 제품의 최종상한금액과 동일한 금액으로 산정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제조업자(주로 국내사)나 수입업자(다국적사) 등이 업허가와 함께 품목을 양도양수할 때는 약가인하가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단순 양도양수 품목이 적용되는 '바'목을 보면 약가신청 대상제품이 약사법 제89조 제2항에 따라 품목에 대한 영업양도로 제조업자등의 지위를 승계한 제품인 경우 약가 산정 시 삭제된 제품의 최종상한금액과 산정된 금액 중 낮은 금액으로 산정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등재돼 있는 제네릭 의약품의 개수와 해당 제품이 개정 약가 고시에서 제시하는 기준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따라 약가인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애초 '발사르탄' 사태를 계기로 제네릭의 가격 제도를 '동일제제-동일가격' 원칙에서 개발 노력에 따른 차등가격 원칙 적용을 위한 제도 개편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KRPIA의 주장이다. KRPIA 관계자는 "앞서 한차례 협회가 의견을 개진했지만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했었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경우 약가 차등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타당하다.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신속한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만약 애초의 해석대로 정부가 '바'목에 분할법인 품목을 적용할 경우 당장에 회사 분할로 다수 오리지널 품목 양도양수를 준비중인 화이자와 MSD 등 제약사들은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화이자에서 분할된 업존은 리피토, 노바스크, 쎄레브렉스 등 제품을, MSD에서 분할되는 오가논은 바이토린, 싱귤레어, 제티아 등 제품을 양도 받을 예정이다2020-04-02 16:08:55어윤호 -
'공동창업주'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두 아들에 첫 증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79)이 두 아들에게 첫 증여를 실시했다. 장남 조규석 전무(49)와 차남 조규형 상무(45)에게 나란히 7만5000주씩 나눠줬다. 조씨 형제는 첫 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2일 공시에 따르면,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은 두 아들에게 각 7만5000주씩, 총 15만주를 증여했다. 조 회장은 증여로 보유 주식수가 168만9322주에서 153만9322주로 줄었다. 조씨 형제들은 처음으로 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각 7만5000주로, 지분율 0.54%를 확보했다. 최승주 회장 딸 최지현 전무도 최근 지분 획득 삼진제약은 공동 창업주 경영체제다. 조의환 회장과 동갑내기 최승주 회장(79)이 50년 가까이 손을 잡고 있다. 최승주 회장 자녀는 최지현 전무(46)가 있다. 최지현 전무도 최근 회사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경 입사 10년만에 처음으로 지분을 장내서 사들였다. 당시 최 상무는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6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3만8692주를 취득했다. 3만8692주에 대한 총 취득금액은 10억 정도다. 최 상무의 회사 지분은 0%에서 0.28%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진제약 공동 창업주가 80세 가량의 고령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레 자녀들에게 경영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초고속 승진에 이어 지분까지 확보하고 있다. 단 자녀들의 공동 경영 여부는 지켜봐야한다"고 진단했다. 두 회장 자녀들, 2015년부터 본격 경영수업 공동 창업주 자녀들은 2015년말 승진 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삼진제약은 2015년 12월 최지현씨와 조규석씨를 이사로 발령했다. 2016년 12월에는 조규형씨를 이사대우로 선임했다. 2017년 12월에는 최지현씨와 조규석씨를 2년만에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최지현씨와 조규석씨를 전무로, 조규형씨를 상무로 올렸다. 최지현 전무는 마케팅, 조규석 전무는 경영관리를 맡고 있다. 조규형 상무는 기획 파트다. 3명 모두 미등기임원이다. 한편 올 3월말 기준 삼진제약 최대주주는 조의환 회장이다. 11.07%로 153만9322주를 보유하고 있다. 5% 이상 주주는 삼진제약 11.49%(159만7178주), 최승주 회장 8.83%(122만7033주), 국민연금공단 6.20%(86만2295주)다. 우리사주조합은 4.33%(60만2525주)다.2020-04-02 15:21:06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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