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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차남·딸 약진'...제약 후계구도 능력중심주의 확산제약업계 오너 차남과 딸들이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남에 가려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주요 보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성신약은 지난 2일 윤석근 대표이사 체제를 윤석근(63), 윤종욱(33)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윤종욱 대표는 오너 2세 윤석근 일성신약 부회장 차남이다. 윤 부회장은 슬하에 윤종호(36), 윤종욱 2명의 아들이 있다. 종호·종욱씨는 2017년 나란히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당시 둘다 이사직을 달았다. 종욱씨는 형을 제치고 일성신약 대표자리에 먼저 앉았다. 입사 4년만에 초고속 승진이다. 윤 부회장이 장남보다는 차남 쪽에 가업 승계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일제약은 오너 딸이 대표 자리에 올랐다. 1월 1일자로 창업주 홍성소 회장(80) 딸 홍재현 부사장(47)이 대표이사 신규선임됐다. 2010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가동한 신일제약은 8년 만에 오너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홍 부사장은 지난해만 4차례(4월 2차례, 5·12월 한차례) 회사 지분을 늘리면서 회사 지분율이 9.37%까지 늘렸다. 홍성소 회장 17.3%에 이어 2대 주주다. 홍 회장이 80대 고령이라는 점에서 홍 부사장의 지분 확대는 경영 승계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홍 회장 2세 중 아들은 없다. 녹십자그룹, 차남 전성시대…허영섭 일가 영향력 확대 녹십자그룹은 창업주 차남인 고 허영섭 회장 아들들이 녹십자 주요 계열사 핵심 경영권을 잡고 있다. 고 허영섭 회장은 녹십자 창업주 허채경 명예회장 차남이다. 허채경 창업주는 슬하에 5남 1녀를 뒀다. 녹십자 그룹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고 허영섭 회장은 차남,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은 5남이다. 녹십자 계열사에는 창업주 차남 허영섭 회장 아들들이 주요 경영 포스트에 올라섰다. 녹십자 단독 대표이사 사장은 허은철씨로 고 허영섭 회장의 차남이다.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허용준 부사장은 허영섭 회장의 삼남이다. 녹십자홀딩스는 주력계열사인 녹십자 지분 50.06%를 가진 최대주주다. 녹십자홀딩스 최대주주는 허일섭 회장으로 11.88%를 보유(2018년 3분기말)하고 있다. 다만 허일섭 회장의 자제들은 회영섭 아들들과 달리 아직 녹십자 계열사 경영 전면엔 나서지 못한 상태다. 허일섭 회장의 장남 허진성씨가 녹십자홀딩스 상무로 근무중이다. 대원·삼진·한미…창업주 차남·딸들 주요 보직 담당 대원제약도 오너 2세 차남이 장남과 형제경영을 하고 있다. 백승호 회장(62)과 백승열 부회장(59)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백 부회장은 연구개발(R&D), 백 회장은 영업·경영을 맡고 있다. 삼진제약도 공동창업주 조의환 대표이사 회장 차남이 임원직을 달고 있다. 조규형 이사(44)는 회사에서 기획을 맡고 있다. 창업주 딸들도 주요 보직에 포진 중이다. 한미약품이 대표적이다. 임주현 부사장(45)는 한미약품 글로벌 사업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겉으로는 임성기 회장(한미약품 창업주) 아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 및 한미약품 사장(47, 장남),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42, 차남)에 가려져 있지만 업무 실속면에서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진제약 공동창업주 최승주 대표이사 회장 외동딸 최지현 상무(45)는 회사에서 마케팅을 지휘하고 있다.2019-01-10 06:24:13이석준 -
'글로벌 진출 대비' FDA 출신 등 해외파 영입 전쟁제약업계가 FDA(미국 식품의약국) 출신 등 해외파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 허가·임상에 능통한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다. 시행 착오를 줄여 글로벌 진출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다. 2015년 한미약품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나타난 해외파 영입 인사 트렌드가 2019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FDA 허가 심사관 출신 영입…IVIG-SN 미국 진출 히든카드 새해가 시작된지 열흘 남짓됐지만 해외파 영입 소속은 잇따르고 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3일 FDA 허가 심사관 출신 이지은 박사(51)를 상무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약 개발 및 임상 전략 부문 강화를 위해서다. 이 상무는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임상 승인 및 품목 허가와 관련된 심사관으로 9년 이상 근무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허가 전략 강화와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를 위해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연내 혈액제제 미국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2015년 11월 FDA에 혈액제제 IVIG-SN의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GC녹십자의 간판 혈액분획제제 중 하나다. 국내 시장과 중남미 및 중동에서 연간 5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IVIG-SN은 2016년말 품목허가가 기대됐다. 그러나 제조공정 관련 보완사항을 지적받고 허가가 지연됐다. FDA가 2017년 7월 GC녹십자에 IVIG-SN 품목허가 승인을 위해 제조공정 자료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또 다시 허가가 미뤄진 상태다. IVIG-SN 허가지연으로 시장 경쟁력은 다소 약화됐지만, 최종 허가 승인의 결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는 제품 자체 유효성이나 안전성 이슈는 없어 올해 FDA 승인이 점쳐진다. 아키젠 대표 출신 영입…펙사벡 상업화 속도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7일 전 아키젠바이오텍리미티드(아키젠) 양경미 대표를 R&D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겸 미국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영입했다. 양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 박사 출신으로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 릴리에서 CRM을 시작으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아시아 태평양 임상연구 총괄을 거쳐 삼성 신사업팀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임상개발 책임자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는 아키젠(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 합작법인) 대표로 재직했다. 글로벌 제약사 등에서 다수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FDA, 유럽 의약품청(EMA),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경험을 갖춘 임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양 부사장은 펙사벡 글로벌 임상 및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한국과 미국을 연계해 총괄하게 된다. 신라젠은 올해 핵심 R&D 물질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관련 주요 이벤트가 존재한다. 상반기 펙사벡 3상(PHOCUS) 무용성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PHOCUS 임상은 넥사바-펙사벡 병용군과 넥사바 단독군을 비교한다. 넥사바는 간세포암 유일한 표적치료제로 바이엘 제품이다. 신라젠은 환자 1명당 10개월정도 관찰기간을 두고 있다. 펙사벡의 1차 지표는 전체생존율(OS)다. 목표 환자수는 600명이다. 환자 등록은 오는 4분기 완료된다. 글로벌 GMP 전문가, 여주 공장 유럽 GMP 실사 키맨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3일 최희성 박사를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희성 박사는 서울 약대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및 박사후 과정을 마친 후 Eli Lilly and Company에서 Quality Consultant를 역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 박사는 AP Regional Quality Leader로 오랜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등 세계 선진 제약공장 실사 등 EU GMP및 cGMP를 경험한 해외 선진 GMP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비씨월드제약은 여주공장 생산2동의 EU-GMP 실사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파 영입…2015년 한미약품 기술수출 이후 NEW 트렌트 해외파 영입은 2015년 한미약품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제약업계 인사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트렌드를 주도한 한미약품도 꾸준히 해외파를 임원으로 데려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출신 이희형 상무가 새로 합류했다. 이 상무는 해외 전략 업무를 맡는다. 소렌토는 임상단계 신약개발 전문회사다. 국내사와 인연도 있다. 2016년 9월 유한양행과 이뮨온시아라는 조인트 벤처를 공동으로 설립해 면역항암제 개발을 하고 있다. 지난해 비마약성 진통제 패치제가 대상포진과 연관된 신경통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항암제 롤론티스 지난해 4분기 미국 허가 신청, 당뇨병약 에페글레나타이드 미국 3상 등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진출 목전에 있다. 바이로메드는 지난해 7월 FDA 출신 인허가 전문가를 영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관 출신 박준태 박사를 부사장에 앉혔다. 박 박사는 최근 11년간 FDA에서 재직했다. FDA에서 신약들의 임상 및 품목허가 심사를 담당했고, 바이오의약품의 제조공정 및 제품품질 평가 관련 연구·자문 등을 했다. 바이로메드는 핵심 3상 결과를 올해 발표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VM202-DPN) 상 완료 데이터다. 3상은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존 케슬러 교수 책임 아래 현지 25개 의료기관에서 총 49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바이로메드는 지난해 7월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쳤다. 추적 관찰 기간은 9개월로 오는 5월초 관찰이 끝나고 2개월에 걸쳐 데이터를 분석한 후 약효와 안전성에 대한 첫 번째 임상 결과를 내놓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뷰포인트(Viewpoint)는 VM202-DPN 시판시 미국 시장서 한해 약 18조원의 매출액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글로벌 1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매출은 17조원 가량이다.2019-01-09 14:57:21이석준 -
한미약품, SGLT-2·메트포르민 복합제 개발 착수한미약품이 SGLT-2와 메트포르민을 복합한 당뇨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직듀오(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염을 변경한 제품이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미약품이 신청한 HCP1801(SGLT-2·메트포르민)의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내약성을 평가하는 1상 시험을 지난 4일 승인했다. 1상은 경북대학교병원에서 6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단회투여 교차 방식으로 진행된다. HCP1801은 당뇨 1차치료제인 메트포르민과 SGLT-2계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염변경 약물을 복합한 제제다. 현재 포시가 물질특허는 2023년까지 있어 국내사들의 특허 도전이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도 포시가 단일제 허가 특허 도전에 나서고 있다. 염변경 방식으로 물질특허에 대한 존속기간 연장 특허를 피한다면 오는 2020년 하반기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감돈다. 포시가 특허를 회피한다면 SLGT-2 단일제는 물론 복합제 출시까지 가능해진다. 한미약품 같은 제약사들이 SGLT-2계열 후속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작년 9월 CJ헬스케어가 앞서서 직듀오 염변경 제네릭 'CJ-30075'에 대한 1상을 승인받아 개발 중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당뇨치료제는 1차 투여가 가능한 메트포르민과 2제 사용 시 기본 처방이 이뤄지는 DPP-4(시타글립틴)계열이다. 여기에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SGLT-2를 복합한 치료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SGLT-2는 인슐린 비의존적으로 췌장에 무리가 없는 특징과 혈당과 체중 감소 등 장점이 있다. 직듀오와 또 다른 SGLT-2·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디앙듀오는 작년 하반기 생식기 중증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듀오는 작년 상반기에만 처방액 50억원을 돌파했다. SGLT-2와 DPP-4계열 복합제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되거나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화이자와 MSD가 공동개발한 SGLT-2계열 신약 스테글라트로정(얼투글리플로진)은 허가 당시부터 메트포르민 등과 2제 요법으로 급여를 인정받으면서 해당 제제의 잠재적 시장 규모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2019-01-09 06:25:18김민건 -
단독동아ST-일동제약, 천연물신약 '모티리톤' 공동판촉동아에스티가 자사 천연물 기반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을 일동제약과 함께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은 모티리톤 공동판매에 합의하고, 이르면 2월부터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계약은 조만간 체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티리톤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1년 허가받은 천연물 기반 소화불량치료제로, 스티렌을 잇는 대형품목으로 성장했다. 모티리톤의 성분명은 현호색·견우자(5:1) 50% 에탄올 연조엑스(9.5~11.5→1)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도 150억원에 달한다. 양사가 손을 잡고 공동 프로모션을 벌이게 된다면 더 높은 매출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동제약은 대표품목 큐란 등을 통해 소화성궤양치료제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 입장에서도 스티렌, 스티렌2X가 제네릭약물에 노출된 상황에서 해당질환 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모티리톤 코프로모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2월부터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스티렌2X 제네릭 14품목이 출시돼 동아에스티가 형성한 시장을 넘보고 있다. 스티렌과 스티렌2X의 작년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은 각각 73억원과 70억원으로, 이미 모티리톤에게 간판 품목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매출 극대화를 위해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동아와 일동의 이례적인 협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019-01-09 06:20:57이탁순 -
페라미플루, 일부 병의원 '공급지연'…예상 수요 초과녹십자의 항바이러스 제제 '페라미플루'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요에 일부 의료기관에서 공급 지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올 시즌부터 만 2세 이상 소아에 사용이 가능한데다 독감이 맹위를 떨침과 동시에 타미플루 부작용 이슈로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공급 예상치를 초과했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요양기관과 유통업체에서 '페라미플루' 공급 지연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유통업체에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독감 환자의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품절은 아니다"며 "공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라미플루는 작년 이맘때도 예측 공급량을 뛰어넘는 수요로 품절 직전까지 갔었다. 2017년 매출은 약 30억원이었지만, 작년에는 95억원(회사 추산)으로 수직상승했다. 올해는 호재가 겹치면서 100억원 돌파는 물론 회사 기대매출도 초과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번 시즌부터 만 2세 이상 사용이 가능한 페라미플루는 정맥주사제라는 점에서 전체 소아과의 30% 정도인 의료기관에만 공급되고 있지만, 15분 가량 수액 주사 한번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아 환자를 가진 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타미플루로 대표되는 오셀타미비르 경구제는 5일간 복용해야 해 소아 순응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환각에 따른 추락 등 타미플루의 소아 부작용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도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11월 중순부터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독감 인플루엔자는 2019년 새해 들어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주의보를 발령한지 한달만에 의심환자 수가 9배 넘게 늘었다며 이는 통계를 낸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숫자라고 전하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A형 독감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B형 독감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2019-01-09 06:20:07이탁순 -
유한에 '9천억' 러브콜...길리어드의 NASH 개발전략길리어드 사이언스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유한양행과 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후보물질의 개발과 사업화 권리를 가져가는 조건이다. 기술이전한 NASH 치료제는 비임상 진입 전 선도물질 탐색 단계의 합성신약으로, 프로젝트명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길리어드는 C형간염 등 간질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회사다. 몇년 전부터 B형간염, C형간염 치료제 매출이 급감하면서 미충족수요가 높은 NASH 치료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직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 NASH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 성인의 12%인 3000만명이 NASH로 진단 받았다.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 영향으로 우리나라 등 아시아국가에서도 환자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2016년 NASH 치료시장의 규모를 6억 1800만 달러로 진단하고, "향후 10년간 연평균 45%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2026년 253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리어드는 1~2년 내 상용화가 점쳐지는 '셀론설팁'을 필두로 FXR 작용제 'GS-9674', ACC 억제제 'GS-0976' 등 후기 임상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 3종을 보유 중이다. LOXL2 항체 계열 심투주맙( simtuzumab·GS-6624)을 야심차게 개발해 왔으나 유효성 문제로 2016년 2상 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되면서 합성신약 3개 후보물질만이 남겨졌다. 다양한 기전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길리어드는 NASH 치료제를 개발 중인 다른 회사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평가된다. 반면 3개 물질 모두 유효성 부족이나 안전성 문제로 경쟁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힌다. 길리어드는 지난 연말에도 스콜라락홀딩 코퍼레이션(Scholar Rock Holding Corporation)으로부터 전임상 단계의 섬유증 치료후보물질을 도입하면서 총 1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잠재력을 갖춘 신약후보물질을 초기 단계에 도입함으로써 투자부담을 낮추고, 신약개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전략이다. ◆3상종료 임박 '셀론설팁', 안전성 우려 제기= 길리어드가 가장 주목하는 NASH 신약후보물질은 ASK1 억제제 '셀론설팁(Selonsertib·GS-4997)'이다. 셀론설팁은 인터셉트파마슈티컬즈의 오칼리바(Ocaliva), 젠핏의 엘라피브라노(elafibranor), 엘러간의 세니크리비록(Cenicriviroc)과 함께 3상임상 단계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초 NASH 치료제'란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서다. 길리어드 입장에선 올해 상반기가 NASH 치료시장의 주도권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NASH 환자를 상대로 가교섬유증(F3) 또는 간경변(F4)과 같은 섬유증 개선효과를 평가한 셀론설팁의 STELLAR3, 4 3상임상 연구 결과가 각각 2분기와 1분기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피험자모집을 마치면서 빠르면 내년 시장출시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용화까진 위험요소가 남아있다. 셀론설팁은 세포자살에 관여하는 ASK1(apoptosis signal-regulating kinase 단백질을 억제함으로써 섬유증을 개선한다. 2상임상에서 용량에 비례하는 섬유증 개선효과를 나타냈는데,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됐다. 피험자수가 적고 피험자의 70%만 조직검사를 받은 데다 위약군이 없어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미국간학회(AASLD 2018)에서 부정적인 2상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셀론설팁 성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다. 셀론설팁과 프레드니솔론 병용군이 프레드니솔론 단독군보다 간기능을 개선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FXR 작용제 'GS-9674', 경쟁차별성에 의구심= 셀론설팁 다음으론 FXR 작용제 'GS-9674'의 개발속도가 빠르다. GS-9674은 현재 2a상 단계다. 지난해 말 AASLD 학회에서 2상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GS-9674 투여군의 약 30%에서 30% 수준의 간 지방증 감소 소견을 나타냈다. 길리어드는 2015년 1월 독일의 페넥스 파마슈티컬즈로부터 FXR 개발프로그램을 인수하면서 GS-9674을 확보했다. 당시 공개된 총 계약규모는 4억7000만달러 규모다. FXR(Farnesoid X Receptor)은 간과 장에서 고농도로 발현되는 핵수용체다. 담즙산과 지질, 혈당 항상성 등을 조절해 간 지방증과 염증 등을 감소시키고, 간 섬유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드물게 임상적 효능이 밝혀지면서 FXR은 NASH 신약개발사들의 집중타깃이 되고 있다. 인터셉트의 오칼리바, 노바티스의 트로피펙서(tropifexor) 등이 대표적인 FXR 작용제에 해당한다. 비교적 긍정적인 2상임상 결과에도 업계 일각에선 GS-9674의 시장성을 향해 불안한 시선을 보낸다. FXR 작용제의 공통적 문제인 가려움증과 LDL-콜레스테롤 증가가 관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길리어드는 GS-9674의 경우 이상반응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동 계열 경쟁약물인 오칼리바, 트로피펙서보다 유효성, 안전성 측면에서 차별성이 없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만약 임상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GS-9674은 2023년 시장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ACC 억제제 'GS-0976', 효능·반감기 등 한계 지적= ACC 억제제 'GS-0976'도 최근 2a상임상에 착수했다. 임상에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2023년 시장출시가 가능하다고 예상된다. ACC 억제제는 지방산합성효소(acetyl-CoA carboxylase)의 신호전달을 감소시킴으로써 지방증, 염증, 섬유증 등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막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지방간 전임상모델에서 간 지방증과 염증, 섬유증 감소 효과를 입증받았다. 길리어드는 2016년 4월 님버스테라퓨틱스의 자회사인 님버스아폴로(Nimbus Apollo)로부터 ACC 억제제 개발프로그램을 인수하면서 선도물질인 GS-0976를 확보했다.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억달러를 지불하고, 개발성과에 따라 8억달러의 마일스톤 지급을 약속했다. 길리어드는 올 4분기 GS-9674의 ATLAS 2b상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진행성 섬유증 소견을 보이는 NASH 환자를 대상으로 GS-9674 단독요법 또는 GS-9674+셀론설티닙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지난해 4월 소규모 코호트 연구를 발표했지만, 피험자수가 적고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즈의 MGL-3196, 바이킹테라퓨틱스의 VK-2809 등 경쟁약물보다 간 지방증 감소 효과가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감기가 짧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블룸버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GS-0976는 최고용량을 복용해도 작용효과가 10시간을 넘기지 못할 만큼 반감기가 짧다.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2019-01-09 06:15:24안경진 -
B형간염 '베믈리디' 염변경 제품…2022년 봇물 예상국내 제약사들이 길리어드의 차세대 B형간염치료제 '베믈리디' 시장을 노리고 있다. 베믈리디는 비리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용량을 10분의 1로 줄이면서도 효능은 유사하고, 안전성은 개선했다고 강조하는 약물이다. 비리어드 염변경약물로 2017년 10월 시장에 나선 국내사들은 이번에도 염변경 개발 전략을 통해 특허를 회피, 2022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베믈리디 염특허에 동아ST, 대웅제약, 종근당, 제일약품, 동광제약 등 5개사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염변경약물로 테노포비어 알라펜아미드 헤미푸마레이트 염 특허를 회피하겠다는 의도다. 국내사들은 테노포비어 알라펜아미드(TAF) 성분에 헤미푸마레이트 염 대신 다른 염을 사용해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비리어드 역시 국내사들은 테노포비어 디스포록실(TDF) 성분을 하면서, 오리지널의 푸마르산염 대신 다른 염을 사용해 시장 조기진출에 성공했다. 베믈리디 염특허를 넘어서면 2022년 2월 22일 종료되는 물질특허가 남지만, 어차피 베믈리디의 재심사기간(PMS)이 2022년 9월 12일 만료되므로 후발사 입장에서는 물질특허는 제쳐두고, PMS 종료일에 맞춰 제품개발 전략을 짜면 된다. 이에 빠르면 2022년 베믈리디 염변경약물의 품목허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베믈리디는 2017년 11월 출시돼 처방량이 급증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은 21억원이다. 같은 기간 비리어드가 1171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한간학회가 최근 베믈리디도 1차 치료제로 권고한만큼 두 약물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특허회피 심판에 참여하는 종근당과 동아에스티는 비리어드 염변경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종근당의 테노포벨이 약 9억원, 동아에스티의 비리얼이 약 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 제네릭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해당품목인 '바라클'은 전년 3분기누적 44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매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국내사들이 심판을 청구한 테노포비어 알라펜아미드 헤미푸마레이트 염특허는 베믈리디뿐만 아니라 에이즈치료제인 데스코비, 젠보야에도 등록돼 있어 국내사들은 한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사들은 시장규모가 큰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2019-01-08 06:25:40이탁순 -
'잠재력 있으면 임상 전 빅딜'...빨라지는 신약 기술이전국내제약기업이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글로벌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사례가 크게 눈에 띈다. 임상시험에서 기본적인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거치지 않고도 대형 기술수출로 이어지는 계약이다. 특화된 영역에서 상업적 잠재력만 입증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수요가 많다는 교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7억8500만 달러(8823억원 규모)다. 계약금은 1500만 달러(약 168억원), 나머지 7억7700만 달러는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이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비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개발을 담당키로 했다. 이번에 유한양행이 기술이전한 NASH 치료제는 현재 후보물질 탐색 단계의 합성신약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아직 후보물질 발굴도 되기 전에 길리어드가 가져갔다는 얘기다. 그동안 국내제약사들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보면 임상1상이나 2상시험 단계에서 체결된 사례가 많았다.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한 한미약품의 경우 에페글레나타이드(사노피 2상),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 2상), 지속형비만당뇨약(얀센 1상), RAF표적항암제(제넨텍, 1상) 등 대다수 과제들이 임상단계에서 기술을 넘겼다.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 절차를 거친 신약 후보물질들이 다국적제약사의 선택을 받았다. 국내기업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을 보면 임상시험 진입 전에 다국적제약사에 넘긴 과제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결한 항암제 기술이전 계약이 대표적이다. 2016년 12월 동아에스티는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면역항암제 '멀티K(MerTK) 저해제' 개발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MerTK(Mer Tyrosine Kinase)는 면역시스템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물질과 관련된 단백질이다. MerTK 저해제는 MerTK의 활성을 저해해 항암 면역시스템이 활성화 되는 것을 돕는다. 동아에스티는 당시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 이 물질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면서 4000만달러(약 450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MerTK 저해제는 한미약품의 퀀텀프로젝트(사노피 2억400만유로), 지속형비만당뇨치료제(얀센, 1억500만달러), RAF표적항암제(제넨텍, 8000만달러), 면역질환치료제(릴리 5000만달러),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 5000만달러),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얀센 5000만달러) 등에 이어 역대 국내제약사 기술이전 계약금 순위 7위에 해당한다. 상업화 도달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총 5억2500만달러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개발 초기 단계 과제일수록 불확실성이 높다는 이유로 전체 계약 규모 대비 계약금 비중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MerTK 저해제의 계약금은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8월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JW1601은 전임상 단계가 진행 중이었다. 총 계약 규모는 계약금 1700만달러를 포함해 4억200만달러로 손에 꼽히는 대형 계약으로 기록됐다. 바이오기업 크리스탈과 앱클론도 지난해 각각 급성골수성백혈병신약과 항암항체신약 후보물질을 전임상 단계에 기술을 넘겼다. 임상 초기단계에 기술수출된 과제들은 대다수 기존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영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글로벌제약사들도 새 먹거리 고심이 깊은 상황에서 개발 성공시 막대한 상업적 잠재력을 창출할 수 있는 약물은 적극적으로 사들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유한양행이 길리어드의 넘긴 NASH치료제는 많은 글로벌제약사들이 두드리고 있음에도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영역이다. 동아에스티의 MerTK 저해제는 기존의 면역항암제나 다른 항암제와 병용할 때 효과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기전이다. JW중외제약의 JW1601도 아토피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크리스탈과 앱클론이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들도 성공적으로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면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 중인 신약의 검증된 안전성과 유효성도 중요하지만 신규성과 혁신성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라면서 “임상단계에 진입하지 않더라도 막대한 규모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으면 대형 기술수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2019-01-08 06:20:08천승현 -
유한-길리어드, 8년 동반관계...'9천억' 기술수출 결실유한양행이 미국계 길리어드에 후보물질 탐색단계의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물질을 90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했다. 국내 제약업계 후보물질 탐색단계 물질 라이선스 계약 중 수위를 다투는 규모다. 도입신약·원료약 등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이 후보물질 탐색단계에도 대규모 계약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순혈주의로 대표되던 유한양행은 최근 체질개선으로 제약업계 오픈이노베이션 선두주자로 등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한, 간질환 분야 글로벌 1위 길리어드에 라이선스 아웃 유한양행은 지난 7일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NASH 치료 물질을 7억8500만 달러(8823억원 규모) 규모에 기술이전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1500만 달러(약 168억원), 나머지 7억7700만 달러는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이다.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도 수령 예정이다. 계약지역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비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 개발을 담당한다. 길리어드는 B·C형 간염 치료제가 모두 글로벌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간질환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이다. 도입신약, 원료약 등 오랜 파트너십…후보물질 탐색단계에도 대규모 계약 유한양행의 라이선스 계약에는 양사의 오랜 스킨십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신약 개발의 기초 수준인 '후보물질 탐색 단계' 기술이전이 이를 뒷받침한다. 유한양행은 2012년 길리어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7년 C형간염치료제 '소발비'와 '하모니', HIV/AIDS 치료제 '스트리빌드'와 '젠보야' 등 다양한 품목을 공동판매하고 있다. 해당 품목은 국내에서만 합계 매출액이 1000억원을 훌쩍 넘는 초대형 제품이다. 양사의 협업은 원료의약품(API) 부문에도 공고한 관계를 구축중이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 하보니, 소발디, 트루바다, 스트리빌드 등의 원료의약품을 유한화학으로부터 조달받아 길리어드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 전체 수출액의 90% 이상은 길리어드 등 API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길리어드가 수많은 NASH 치료 후보물질 중 유한양행 물질을 선택한 것은 그간의 스킨십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라이선스 계약은 물질 자체도 중요하지만 파트너사에 약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느냐도 중요 포인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후보물질 탐색단계에도 1조원에 육박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이 가져온 결과로 봐도 무방하다"고 바라봤다. 최근 3년간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 및 라이선스 인아웃 '최대' 유한양행은 제약업계 대표 순혈주의 기업으로 꼽힌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도 평사원 출신이다. 전 김윤섭 대표도 마찬가지다. 유한양행은 부사장 경쟁 체제를 통해 공채 출신이 대표 자리에 오르는 역사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수인 연구개발쪽에 외부 전문가가 많아지고 있다. 2017년 6월 유한양행에 입사한 최순규 중앙연구소장은 목암연구소 연구위원 출신이다. 중앙연구소 임상 담당 임효영 상무는 한국얀센 경험이 있다. 임 상무는 지난해 5월 합류했다. 최순규 소장 전임자였던 남수연 전 연구소장도 한국로슈, 미국 BMS제약, 출신이다. 외부 투자도 활발하다. 유한양행은 막강한 현금 능력으로 잇단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5년부터 투자한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원동력은 올 3분기말 기준 27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다. 2015년부터만 봐도 칭다오세브란스병원(2018년, 201억원), 소렌토(2017년, 121억원), 이뮨온시아(2017년, 118억원), 제노시스(2016년, 50억원), 제넥신(2015년, 200억원), 바이오니아(2015년, 100억원), 굳티셀(2018년, 50억원) 등 100억원 이상 투자만 5곳이다. 성과는 도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얀센향 1조 4000억원 규모 항암제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이 대표적이다. 레이저티닙은 오스코텍 물질을 라이선스 인해 재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사례다. 2400억원 규모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 기술수출은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물질을 들여와 임상 진행 후 만들어낸 결과다. 미래 기술수출 씨앗도 뿌리고 있다. 2018년 9월에는 에이비엘바이오 항암제 물질을 590억원 규모에 들여왔다.2019-01-08 06:15:33이석준 -
JP모건 헬스케어 D-1...대형 M&A 성사 현실화 될까2019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주최 측은 올해 450개가 넘는 민간, 공공기업에서 90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행사장에 다녀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업계는 이번 행사기간 중 세엘진과 BMS의 인수합병(M&A) 소식에 버금가는 대형 거래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M&A 증가추세...올해도 이어지나 제약사 입장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기관투자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연초부터 740억달러(약 83조 4350억원) 규모의 빅딜이 성사되면서 제약업계는 새로운 M&A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insider) 등 다수 외신은 2019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이슈로 M&A를 꼽는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로 재정위기에 직면한 여러 제약사들이 M&A를 통해 차기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미국의 조세개혁 이후 조세회피 수단으로 M&A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일부 원인으로 거론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기업간 M&A 거래는 확산하는 추세다. KTB투자증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3분기 합산 글로벌 헬스케어 M&A 거래규모는 1510억달러로 전년대비 19.2% 증가했다. 특히 M&A 건당 계약규모가 커졌다. 지난 3~4년간 체결된 평균 M&A 계약규모는 15억달러로, 2000~2013년 평균 8억달러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가장 화제가 됐던 일본 다케다와 샤이어의 M&A 규모는 640억달러(약 67조원)였다. 일본 기업 M&A 사상 최고금액인 동시에 글로벌 제약업계 내에서도 10위권 안에 드는 규모다. 최근 20여 년간 공개된 제약기업의 M&A 계약금 최대 규모는 글락소웰컴(GlaxoWellcome plc)이 스미스클라인 비참(SmithKline Beecham)을 합병하면서 지불한 1890억달러였다. 그 밖에 사노피와 바이오베라티브(116억달러), 아블링스(48억달러)의 M&A, 세엘진과 주노테라퓨틱스(90억달러), 노바티스와 아벡시스(87억달러)의 M&A 등이 지난해 성사된 대형 거래로 기록된다. ◆대표 품목 매출급감...애브비·길리어드 등 M&A 필요성 대두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특허만료 등으로 블록버스터 약물의 매출급감 위기에 처한 빅파마들을 향해 M&A 필요성을 제기한다. 바이오시밀러 업체간 경쟁에 직면한 애브비, 암젠 등이 대표적이다. 애브비는 지난해 10월부터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암젠, 산도스,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 등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4종을 경쟁상대로 맞이했다. 휴미라 할인율을 최대 80%까지 높이는 강수를 두면서 위기감을 표출한 바 있다. 휴미라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도 휴미라 물질특허까지 약 4년의 시간이 남았다. 암젠 역시 마일란이 지난해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 '퓰필라'의 고시가격(AWP)을 오리지널보다 33%가량 저렴하게 책정하면서 매출감소 부담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 투자기관 번스타인(Bernstein)의 론니 갤(Ronny Gal)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암젠이 희귀질환 특화기업인 알렉시온을 인수함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길리어드도 M&A 가능성이 자주 거론되는 회사다. 길리어드는 C형간염 사업부의 매출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미 2017년에 공격적인 M&A를 시도했다. 세포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카이트파마를 119억달러에 인수하면서다. 하지만 CAR-T 치료제 '예스카타'의 매출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항암제 분야에 특화된 또다른 회사를 인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PARP 억제제 계열 난소암 치료제 '루브라카'를 보유한 클로비스 온콜로지(Clovis Oncology)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알리시아 영(Alethia Young) 애널리스트는 BMS와 빅딜을 성사시킨 세엘진을 향해 "암젠, 존슨앤드존슨(J&J) 등이 접근할 가능성도 남아있다"며 "혈액질환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두 회사와 합병될 경우 BMS보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2019-01-07 06:15:58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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