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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젠 제기 맙테라 특허심판 기선제압바이오젠이 셀트리온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심판에서 '심결각하' 결과가 나왔다. 심결각하는 심판청구가 적법하지 않아 특허심판원이 심결로써 각하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심결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활동에 파란불이 켜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12일 바이오젠이 자사 맙테라 용법·용량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고 셀트리온을 상대로 제기한 적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심결각하' 결정을 내렸다. 해당 특허(B-세포 림프종을 치료하기 위한 항-CD20 항체를 포함하는 약제)는 맙테라의 암치료 유지요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초기 요법으로 화학용법제를 쓰고, 치료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맙테라를 사용하는데, 이때 용량과 투여기간을 특정한 것으로 2019년 8월 11일 만료 예정이다. 이미 셀트리온은 해당 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해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에서 승소한 바 있다. 식약처 특허목록에 등록된 맙테라주 특허는 이 특허말고도 2019년 11월 9일에 만료되는 용도특허도 있다. 셀트리온은 이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을 제기해 승리했고, 현재 특허법원에서 다툼중이다. 바이오젠이 특허침해 사유로 제기한 적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도 진행중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국내 허가받고 지난해 4월 출시했다. 특허소송에서 잇따라 승리함으로써 특허침해 부담을 벗고 판매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018-01-15 06:14:5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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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스 나스닥 상장추진…신바람난 대웅대웅제약의 미국 협력사인 에볼루스(Evolus)가 나스닥 상장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바이오텍(FierceBiotech)에 따르면, 에볼루스는 지난 9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7500만 달러 규모다. 아직까지 상장주식수와 시가총액(예상), 상장일 등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상장 티커는 EOLS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된다. 에볼루스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메디칼 에스테틱 회사다. 엘러간 출신의 전문가와 미국내 저명한 성형외과의사들이 공동설립했다는 이유 때문에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이 회사는 2013년 대웅제약과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 3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늄 톡신 제제(DWP-450)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직후 스트라스피 크라운(Strathspey Crown)에 합병됐다. 스트라스피 크라운의 자회사인 알페온(Alphaeon)이 나보타(DWP-450) 관련 3건의 3상임상을 맡게 된 건 그런 연유에서였다. 당시 약사의 계약에 따르면 에볼루스가 나보타의 미국과 유럽 내 임상과 허가진행, 공급 및 유통을 담당하고 대웅제약이 생산과 수출을 맡는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에볼루스는 지난해 7월 FDA(미국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EMA)에 나보타 허가신청(BLA)을 마쳤다. 10월에는 캐나다 보건당국에도 허가신청서가 접수됐다. 11일에는 중국식약처(CFDA)로부터 임상시험신청서를 승인받아 연내 3상임상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에 따라 FDA 승인 여부는 5월 15일까지, 유럽 승인 여부는 올해 하반기 내로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FDA 허가신청 당시 제출된 3상임상에 따르면, 나보타 투여군의 반응률이 87%로 엘러간의 보톡스 투여군(83%) 대비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외신들은 에볼루스가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보톡스의 바이오시밀러 버전(나보타)을 미국 등지에 출시한 이후 엘러간과 정면승부를 펼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나보타의 분자 크기가 오리지널 보톡스(900kDa)와 동일한 데다 긍정적인 임상 결과와 비용효과성까지 갖춘 만큼 시장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중론이다. 7500만 달러 중 대웅제약에 지급되는 마일스톤 비용(1400만 달러)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규제당국의 승인절차와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영업인력도 대거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에볼루스에 근무 중인 직원수는 22명으로 절반가량은 파트타임 근무자였다. 에볼루스는 초기 65명 규모의 영업팀을 조직하고 향후 150명까지 규모를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외형확대 역시 엘러간에게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란 시각이 제기된다. 다만 관건은 IPO를 통한 현금확보다. 에볼루스가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나보타 이외 별도의 파이프라인을 갖추지 않고 있어 모회사인 알페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즉 보톡스를 초기 상업화 단계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자금확보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에볼루스의 상장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나보타의 미국 출시가 임박했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쏟아지면서 대웅제약 주가는 20일 전날 대비 14.8%(2만6500원) 오른 20만 5500원으로 장마감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미국 판매대행사 에볼루스가 나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거래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IPO 진행으로 나보타 출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에볼루스가 IPO를 기점으로 레반스(Revance)와 같이 엘러간을 위협하는 업체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기 부담(self-pay)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미용학회 KOL(오피니언리더) 약 250명이 에볼루스 모회사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 이들을 활용해 시장에 침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2018-01-13 06:14:59안경진 -
글로벌서 실력보인 동아ST 탄탄한 '기초연구'가 강점동아ST가 기초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사 중 가장 오래 R&D에 매진해 온 연구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동아ST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타깃 3개를 공동연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초연구 분야에 집중해 온 동아ST의 노력이 이제야 발하는 것일까.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언제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기반은 '기초'다. 아랫단이 튼튼해야 위로 올라갈수록 흔들림도 적다. 동아ST는 2016년 연말 다국적사 애브비와 면역항암제 MerTk억제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임상 전까지 후보물질 도출을 함께 연구하는 것으로 계약금만 500억원(4000만달러)에 달한다. 마일스톤까지 포함하면 6000억원(4억8500만달러)이다. 그리고 지난 10일 미국 JP모건에서 비슷한 소식을 전달했다. 다국적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의 물질탐색 연구를 함께 한다. 후보물질이 도출되면 공동으로 소유하고, 협의만 된다면 독자 개발 또는 기술수출이 가능한 계약이다. MerTk는 동아ST의 후보물질이고 이번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제공하는 면역항암제 타깃 3개를 같이 연구하는 것이지만 공통점은 '기초 연구‘ 분야라는 점이다. 동아ST 관계자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동아ST는 지난해부터 사전 교감이 있었다. JP모건에서 반짝하고 이뤄진 계약이 아니다. 과정에는 "2016년 애브비 계약과 국내 신약 개발 건 등이 모두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JP모건 이전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사전 교감이 있었다. 작년 국내를 방문해 연구소 시설을 둘러보며 만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엿다. 동아ST의 R&D 인프라는 국내사 중 가장 잘 갖춰져 있단 평가를 받는다. MerTK도 2013년에 설립된 혁신신약연구소에서 탄생했다. 연구본부, 제품개발연구소, 개발본부, 글로벌 사업본부 아래 글로벌 개발실을 중심으로 총 236명의 연구인력이 신약개발에 투입되고 있다. 연구기획 등을 맡는 연구본부에는 124명의 연구원이 있다. 제품개발연구소는 29명, 국내외 임상 등을 담당하는 개발본부는 69명, 해외사업과 기술수출 업무를 하는 글로벌 개발실은 14명이다. 동아ST는 "연구본부는 R&D 중심의 세계적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의 원동력이다"고 강조한다.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에도 55명의 연구원이 바이오텍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동아제약에도 별도의 연구소가 설립되어 있다. 해외에서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과 일본 제약사 메이지 등과 인연을 맺고 있다. 이들은 기초연구 분야가 강하다고 알려진 곳이다. 메이지 제약사와는 DM바이오를 합작 설립했다.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동아ST의 개발 성과는 ‘1등’이다. 국산 신약 29개 중 4개를 개발했다. 2005년 자이데나(동아제약 시절)를 개발했다. 2015년에만 신약 3개를 개발했다. 항균제 시벡스트로 정/주와 당뇨제 슈가논이다. 이는 국내사 중 가장 많은 국산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동아ST의 기초 R&D 연구력을 높게 본다. 벤처캐피털의 한 대표는 "동아ST 연구인력 구성과 예산을 보면 국내사 중 선두권에 있다고 본다. 또 가장 오래 연구해 온 점은 무강점이다"며 기초연구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임을 언급했다. 지난해 5월 동아ST 윤태영 본부장은 대한약리학회 춘계워크숍에서 글로벌 제약사 관심을 가질 만한 타깃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하며 기초연구가 중요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국내사 소비자는 다국적사이며 그들이 관심을 가질 프로젝트(타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보물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경쟁사에는 없는 혁신성을 가진 타깃과 후보물질이 기술수출의 핵심이라고 직언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는 국내 대학 및 병원과 면역항암제 기초연구와 동아ST 파이프라인 적응증 확장을 위한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제1회 동아ST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를 공모하고 있다.2018-01-12 06:14:59김민건 -
"돈쓰는 회사로 변신…'YH25448'은 미래 성장동력"2018년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 ① 유한양행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67)은 20대에 회사에 입사해 60대 후반까지 외길을 걸었다. 3년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올해 재선임이 사실상 확정되며 향후 3년을 책임져야 한다. 제약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이 시점에서 이정희 사장의 어깨가 무거울수 밖에 없다. 그는 대표 취임후 유한양행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첫번째가 돈쓰는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전략이었다. 그동안 유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풍부한 현금보유와 도입품목에 대한 경쟁력있는 영업 마케팅 능력이었다. 하지만 이정희 대표 부임이후 이같은 고정관념이 서서히 허물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유한은 약 1200억원을 들여 바이오벤처를 비롯해 15개 기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그리고 글로벌신약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비소세포페암치료제가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R&D 투자금액은 연간 약 1000억원을 기록중이다. 유한의 기대 신약인 YH25448은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 폐암치료제.로 지난해 년 2월 1상을 개시했는데, 기존 경쟁약물 (타그리소) 대비 약효와 부작용이 개선되고, 뇌로 전이된 폐암에 효과적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이 약물은 상반기 중 1상을 완료하고 2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곧바로 미국 FDA에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유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혁신신약인 셈이다. 이 사장은 “이제 유한양행은 열심히 만들어 영업하고, 이익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전략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3년의 임기가 다시 주어진다면 그 시간동안 1978년 입사당시 유한의 모습으로 환원시키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1971년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가 별세했을 당시 온나라가 함께 애도했고, 그 이후에도 유한양행은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는 회사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이미지가 묻혀져 가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는 것이 이정희 사장의 아픔이었다. 그는 "한편으로 다행스런운건 유일한 박사 별세 이후 46년이 됐고 그동안 없어진 회사가 많았지만 아직도 유한이 건재하고 있다는 것은 유일한 박사 후광이기도 하지만 거쳐간 선배들과 1700여명 전직원들이 유일한 정신을 계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유한이 향후 자존감을 갖고 국민들이 좋아하는 회사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한은 지난해 매출 1조4700억원대를 기록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10%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이정희 사장은 순수 의약품 매출만 1조170억원으로 사상 첫 1조를 돌파했다는 부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유한의 신약개발은 의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해서 이정희 사장은 다양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을 내고 이를 R&D에 재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유한필리아를 설립하며 뷰티사업에 진출하거나, 임플란트 사업등에 투자하는 부문 등이 이같은 회사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는 건강기능식품과 건강관련식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헬스앤푸드 사업부를 1월 1일자로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다각경영에 나서고 있다. 안티푸라민 등 100억을 돌파한 OTC도 5품목이 나왔다. OTC 역량강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이정희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의약품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올해 매출 1조 6000억원 돌파는 물론,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본격화로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R&D 투자 등 신약개발 전략=R&D투자규모는 2016년 878억, 지난해 약 1000억, 올해는 약 11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19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5개를 가동중이다. 유한양행의 R&D 포트폴리오는 *미래 성장 동력인 글로벌 혁신신약 연구 *중단기적 시장창출을 위한 개량신약 개발 *해외 수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의약품(API) 공정연구 및 생산연구로 구성돼 있다. 이중 혁신신약 연구분야는 종양 및 대사의 2대 전략 질환군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종양 분야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10개 연구과제 (YH25448 등)가 진행중이고, 대사질환 분야는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4개 연구과제 (YH25724 등)가 있다. 올해 YH25448 폐암치료제는 2상시험에 진입하고, 미국 IND를 통한 가치 증대 및 YH25724 NASH 치료제, YH12852 수술후 장폐색증 치료제 등 글로벌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미국 법인을 통한 현지 임상시험, 해외 기업과의 공동연구개발, 해외기업 투자 기회를 창출할 생각이다.. ◆2018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YH25448은 3세대 돌연변이형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억제 폐암치료제로 지난해 2월 1상을 개시하고 올해 1상 완료 및 2상시험 개시 예정이다. 올해 미국 FDA에 IND 제출 예정에 있다. YH25724는 이중작용 단백질 바이오신약으로 제넥신의 체내지속형 기술(HyFc)을 유한 신약 후보물질과 결합한 품목이다. 비알콜성지방간을 1차 적응증으로 연구개발 중이며, 향후 당뇨 및 비만으로 적응증 확장 가능함. 간섬유화와 대사기능개선의 이중효능. 현재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개발중에 있으며, 2018년 전임상시험 진행할 예정이다. YH12852는 기능성소화기운동질환 치료제로 1상시험을 완료하고 수술후장폐색증 적응증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임상 개발 추진중이다. 경쟁약물대비 심장독성이 없고 강력한 장운동개선 효능아 장점이다. ◆글로벌 진출 현황 및 미래 전략=지난해 ASEAN 국가 중 많은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베트남에도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현지 진출 및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미국 샌디에고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선진 제약바이오 정보를 획득할 것이다. 글로벌 임상 및 라이선스아웃,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 및 수익창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중인 3천병상 규모의 칭다오세브란스병원 합자경영계약 서명에 이어, 수출 및 투자전문회사인 중국 신화진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향후 우리회사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그리고 뷰티, 건강식품사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유한은 이미 진출한 국가 뿐 아니라 중국, 북미 등 해외 권역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점 국가들을 중심으로 단순한 제품 수출은 물론 현지 생산, CMO 사업기회 발굴, R&D 협력, 현지 투자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진행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M&A, 사업다각화 전략=회사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R&D 및 기존 사업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5월에는 뷰티헬스 전문회사인 ‘유한필리아’를 설립하여, 12월에 프리미엄 베이비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였고, 금년도 3월에는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에 최신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의료기기사업, 감염진단사업 등 다양한 신규사업 검토를 통해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중이다. ◆정부에 대한 정책적 건의=제약업계는 2012년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이후 지속적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금년 실시예정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은 제약사에게 많은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제약회사는 우수한 신약 개발을 통한 국민건강을 증진을 목표로 열심히 R&D에 투자하고 있으나, 신약 개발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세액공제 조정 및 대상 확대, R&D 투자지원 규모 확대 등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지원 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일반의약품(OTC) 활성화 방안=2018년 OTC시장은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로 어느 때 보다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OTC 대형품목 육성 전략이다. 지난해 대형품목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올해는 마케팅 및 영업역량을 집중하여 대형품목 성장을 통한 OTC 목표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품정보 제공활동 강화다. 제품설명회 등 학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E-Marketing 활성화를 위하여 의료전문 포털사이트 구축과 테블릿 PC를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을 운영하여 제품 정보 제공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OTC 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구성원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여 OTC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OTC 주력 제품은 안티푸라민, 메가트루, 삐콤씨, 마그비, 유한비타민씨, 엘레나, 해피홈 등이다. 안티푸라민의 경우 최근 발매한 신제품들의 조기 시장 정착 및 기존 제품들의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유한양행 OTC품목 최초 200억을 돌파하는 대형브랜드 육성을 진행중이다. 메가트루는 약국과 소비자 대상 마케팅 이원화 전략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며 신제품 육성으로 고함량 영양제 시장에서의 대형 품목 육성 및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1위로 육성할 계획이다, 삐콤씨의 경우 지난해 높은 흡수율과 효과가 강화된 활성형 삐콤씨액티브를 출품하였으며 올해는 TV광고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2018-01-12 06:14:54가인호 -
새정부 보건의료R&D 핵심은 치매·백신…예방에 방점문재인정부가 치매 조기진단, 백신 자급률 향상 등 질병 예방관리에 초점을 맞춘 R&D 지원방향을 공개했다. 이에 관련 기업들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10일 제2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은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3년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근거해 정부 법정계획으로 만들어졌다. 국민 삶의 질 개선과 고비용 의료비 해결, 혁신적 R&D시스템 구축을 통한 4차 산업혁명 뒷받침, 미래 신산업 육성이라는 당면과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수립됐다. 이번 2차 기본계획은 지난 1차 기본계획을 계승하면서 문재인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영찬 보건산업진원장은 이번 기본계획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문제를 해결할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면서 "작년 한해 복지부와 진흥원,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 R&D 정책의 중장기 전략을 고민해 5년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차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추진되며 3대 전략과 9대 중점과제를 목표로 삼았다. 먼저 3대 전략은 ▲공익적 목적의 R&D 투자 강화 ▲융합·개방·연결을 위한 R&D 혁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신산업 육성이다. 여기에 9대 중점과제로 ▲고비용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R&D 투자 ▲질환·계층·남북 주민 간 건강 형평성 강화 ▲예방·관리 중심의 미래의료 기반 확충 ▲보건의료 연구자원의 공유·개방 ▲연구·정책협력 네트워크 강화 ▲혁신 뒷받침 R&D 지원시스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미래형 신산업 ▲R&D 성과의 가치 성장 촉진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글로벌 수준의 규제 합리화로 정했다. 기대효과를 보면 이번 기본계획의 목표가 좀 더 명확해진다. 정부는 이같은 기본계획을 통해 치매 조기진단 정확도를 2016년 80%에서 2022년 95%로, 백신 자급률을 2016년 50%에서 70%로, 국민의료비를 2033년 5조원 이상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치매와 감염 예방에 초점을 맞춰 의료비를 절감하겠다는 시나리오다. 또한 2022년에는 돌봄·재활 로봇 및 장애해소 기술개발, 공적 보험 적용근거를 마련하고, 맞춤형 항암제 적응제 확대 및 신약 허가신청을 각각 2건과 1건 목표로 삼았다. 여기에 임상연구 활성화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용 인공지능 학습센터 구축 및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5건 이상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활용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문제 해결 중심의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 연구 전 단계에 걸쳐 평가·관리프로세스 지속 개선으로 연구 집중 환경 조성, '이어달리기' 전용 R&D 프로그램 신설 및 평가제도 개선으로 성과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라 치매 관련 제약 및 진단기기 개발업체, 감염백신 개발업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 등이 정부의 지원확대를 기대해볼만 하다. 이미 문재인정부의 치매 국가 책임제 공약을 통해 치매 관련 업체들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제약사로는 대웅제약, 환인제약, 명문제약, 명인제약, 고려제약 등 CNS(신경정신계) 질환 개발 및 판매 업체들이 수혜주로 꼽힌다. 백신 자급율 확대 방안은 이전 정부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녹십자, SK케미칼 등이 지원을 바탕삼아 토종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SK케미칼은 독감백신, 폐렴구균백신, 대상포진백신 등 그동안 해외수입에 의존했던 제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최대 수혜업체로 꼽힌다. 여기에 기존 재생의료 확대와 맞춤형 약물 개발업체 지원 기조를 이어가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CAR-T 등 자가 유래 면역세포항암제들이 각광받으면서 관련 기업들도 지원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CAR-T 개발에 뛰어든 바이로메드, 녹십자셀, 녹십자랩셀을 비롯해 유전자가위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툴젠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이날 공청회에 패널 전문가로 참석한 손미원 바이로메드 연구소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보건의료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현실적인 상황에서 보다 촘촘한 네트워크, 피부로 와닿은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신약 실용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018-01-12 06:14:52이탁순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제약바이오협 이사장 확실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차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에 추대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9일 "협회에 대한 봉사의 개념에서 부족하지만 협회 이사장직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행명 이사장의 이사장직 권유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유한양행이 사업다각화 및 R&D 투자기업 변화를 위한 기로에 서 있는 시점에서 CEO로서 보다 많은 시간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행명 이사장이 국내 상징 기업인 유한양행이 협회 이사장직을 한 번도 맡지 않았다는 권유에 따라 맡겨 주시면 봉사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정희 사장이 협회 이사장을 긍정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사실상 차기 이사장 선출은 절차만 남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사장 선출 관련 협회 정관은 이사장단회의에서 차기 이사장을 선임, 이사회 및 총회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사실상 2월 초순 열리는 이사장단회의에서 이사장 추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사회와 정기총회 추인절차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희 사장이 올해 유한양행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재선임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최근 유한양행 CEO 임기가 3년 연임으로 이어져 오며 관행화 돼 있는 데다 이정희 사장이 대표 취임 후 3년동안 지속적인 성장으로 리딩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사업다각화, R&D 활성화, 내부 조직력 강화 등 성공적 경영에 대한 후한 평가를 받고 있어 재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편 이정희 사장은 이행명 현 이사장의 단임 의지에 따라 지난해말부터 차기 이사장 적임자로 꼽혀왔다. 연륜을 갖춘 합리적인 성격에 윤리경영과 관련한 소신 있는 태도가 협회 집행부내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고, 국민기업 유한양행을 이끄는 CEO라는 점도 협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여론을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한편 이정희 사장은 "지난 2년동안 이행명 이사장이 윤리경영에 대한 소신있는 대처나 협회 및 산업계를 위해 사재를 아끼지 않고, 중소기업과 대형기업간 화합분위기 조성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공적을 이룬 분"이라고 평가했다.2018-01-10 06:14:55가인호 -
동화, 일반약 역량강화?…CEO-OTC임원 영입 '눈길'전문의약품 사업부문 인재를 영입해 왔던 동화약품이 이번에는 OTC 부문 전문가 영입에 나서고 있어 ‘선택과 집중’으로 체질개선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동화약품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헬스케어 부문에 더욱 집중한 이후 향후 전문약 부문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이 최근 국내 상위제약사인 H사 출신 OTC 마케팅 임원을 영입한데 이어, 다국적사에서 OTC 부문을 총괄한 경험이 있는 인사를 대표이사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임 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다국적제약사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을 총괄하다가 글로벌 유통 물류기업과 국내 유통기업 등에서 대표를 맡는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인물로 확정될 경우 회사는 기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OTC 부문 역량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늦어도 다음달 새 대표가 영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상위제약사 마케팅 임원으로 근무했던 A씨가 최근 동화약품 OTC& 160;마케팅 임원으로 합류했다. 서울대 약대 출신의 A씨는 그동안 제약업계 헬스케어 부문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 160; 결국 동화약품이 헬스케어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은 CEO와 마케팅 임원 영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향후 회사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차기 CEO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OTC 부문 영역확장과 성장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18-01-09 06:14:55가인호 -
독감환자 얼마나 많길래…페라미플루 품절 직전까지최근 독감환자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항바이러스제 공급에도 애를 먹고 있다. 녹십자가 판매하는 페라미플루는 품절 직전까지 갔다가 공급이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독감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타미플루로 대표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 자나미빌 성분의 리렌자, 페라미비르 성분의 페라미플루가 있다. 오셀타미비르 제제는 캡슐제형으로 경구용이며, 리렌자는 입안에 뿌려 들이마시는 흡입식 독감치료제이고, 페라미플루는 정맥 주사제이다. 특히 페라미플루는 녹십자가 지난 2010년 허가받아 그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타미플루, 리렌자 등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제품은 미국 바이오크리스트(BioCryst)사가 개발해 시오노기사가 임상1. 2상을 수행했으며, 녹십자가 국내 개발에 참여해 한국 제조·판권을 갖고 있다. 1일 2회 5일 투약하는 오셀타미비르 경구제와 달리 1회 정맥주사로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어 최근 국내 의료기관에서도 사용량이 늘고 있다. 출시이후 매년 100% 성장을 통해 한해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이 약은 최근 독감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성장률을 감안해 공급량을 정했는데도 최근 독감유행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절 직전까지 갔다"면서도 "다행히도 최근 공급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독감 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 둘째주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A형, B형 바이러스 둘 다 유행하고 있는데다 3가 백신에는 포함되지 않은 'B형 야마가타 계열' 독감도 나타나 보건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다행히 작년 8월 타미플루 특허만료 따른 제네릭약물 출시 영향으로 매년 되풀이된 오셀타미비르 제제의 공급대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소아환자 증가로 오리지널에는 없는 현탁액 제제 수요가 높고, 지역에 따라서는 공급 불균형에 따른 품절이슈가 생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오셀타미비르 제제와 비교하면 페라미플루 처방비율이 낮지만, 최근 독감환자 증가로 다른 항바이러스제제들의 인기도 덩달아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018-01-09 06:14:52이탁순 -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기술수출 기대감글로벌 제약업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6회차를 맞는 2018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8~11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8일 오전 7시 20분(현지시각) 제프 스튜(Jeff Stute) JP모건 헬스케어 투자 부문 헤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오를 예정이다. 올해는 450곳 이상의 공공 및 민간기업이 9000명이 넘는 참석자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제약인들의 축제…한국 기업들도 총출동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제약바이오 분야 리딩 기업과 급성장기에 접어든 신생 기업, 혁신기술 창시자들을 초청해 열리는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다. 1983년 벤처투자사 함브렉트 & 퀴스트(Hambrecht & Quist)에 의해 시작됐다가 체이스, JP모건 등에 차례로 인수되면서 오늘날과 같이 불리고 있다. 바이오기업 20곳이 참석했던 소규모 행사가 35년만에 40여 개국 1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해외 투자자들과 빅파마 등을 상대로 자사의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선보일 수 있는 데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의 연구개발(R&D)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기업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2~3년 전부턴 국내에서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년 전 한미약품이 8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원동력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알려지면서 참석열기는 매해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올해 주최측의 초청장을 받아든 국내 기업은 한미약품, LG화학,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메디톡스, 씨젠, 바이로메드 7곳에 이른다. GC녹십자와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 상위 제약사는 물론 삼성바이오에피스, 한올바이오파마, 제넥신, SK바이오팜, 신라젠, 크리스탈지노믹스, 브릿지바이오, 레고켐바이오, ABL바이오, 파멥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이뮨온시아, 마이지놈박스, LMP바이오, 나이벡, 노브메타파마, 콴타매트릭스 등 10곳이 넘는 바이오기업들도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올랐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김태억 사업본부장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는 CAR-T 세포치료제와 항암바이러스, 면역항암제 등 혁신신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공유될 것"이라며, "사업단은 빅파마와 협력할 수 있는 R&D 파트너를 추가로 발굴하고 사업단의 과제를 기술수출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개발 전문 업체와 미팅을 위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대웅·JW 등 상위사들도 기술수출 기대감 키워 최근 공격적으로 R&D 투자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상위 기업들은 대부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찾고 있다. 부스참여나 발표자가 아니더라도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정례 행사가 됐다. 2016년 말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와 64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던 동아ST는 2012년부터 7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올해는 강수형 대표(부회장)와 이재준 본부장(전무)의 지휘 아래 글로벌사업본부 5명이 JP모건 원정대로 꾸려졌다. 글로벌 사업본부는 R&D, 기술이전 등 동아ST의 해외사업 제반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애브비와 공동개발 중인 MerTK 저해제 외에 새로운 사업제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다양한 회사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말 기술수출로 신바람이 난 대웅제약은 이봉용 연구본부장(부사장)과 한올바이오파마 김성욱 부회장을 비롯한 R&D 책임자들이 이번 컨퍼런스를 직접 챙긴다고 알려졌다. 양사는 미국 2상임상을 앞둔 안구건조증 치료후보물질(HL036)과 면역항암제를 공동개발 중이다. 그 밖에도 대웅제약은 최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기전의 항궤양제와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N12088 등과 관련해 업체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확인된다. 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CWP291)와 아토피 치료후보물질(FR-1345) 등을 가지고 파트너 미팅에 나선다. 2015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 대상의 1상임상을 진행 중인 JW는 지난해 말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17)에서 CWP291 병용요법에 관한 1a상과 1b상 중간 결과를 선보인 바 있다. FR-1345는 지난해 5월 C&C신약연구소로부터 도입한 새로운 작용기전의 약물로 현재 전 임상 단계다. 그 외에도 GC녹십자와 유한양행도 임원급 인사와 연구실무자 2~3명이 예년과 같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파악된다. JP모건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LG화학은 11일(현지시간) 기업설명회에 참가해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국 하버메이드와 JP모건 컨퍼런스를 통해 처음 만났다"며, "올해 행사에서도 좋은 인연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 중심…바이오업계 질적 성장 눈길 규모는 작지만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감 만큼은 바이오기업들도 상위사 못지 않다. 참석규모가 늘어난 만큼 질적 성장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국산 바이오시밀러로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표격에 속한다. 올해로 3년째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사 및 바이오제약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해 업계 트렌드 및 글로벌 시장 동향을 직접 파악하기로 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 렌플렉시스를 선보인 데 이어 유럽에서 임랄디, 온트루잔트 등을 승인받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인 가운데 글로벌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SK바이오팜은 1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조정우 대표가 직접 주요 파이프라인과 상업화 전략 발표자로 나선다. 경영전략실 실장 등 주요 임원들도 동석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FDA(미국식품의약국)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수면장애 치료후보물질(SKL-N05)과 3상임상 단계인 뇌전증 신약후보물질(YKP3809)을 보유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지난해 기술수출의 주역으로 꼽히는 제넥신은 미국 관계사인 NIT와 함께 파트너 미팅에 나설 예정이다. 제넥신과 NIT가 공동개발 중인 항암면역 신약 하이루킨(GX-I7)은 현재 국내 1b상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에서 교모세포종 대상의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당뇨병성신경병증(DPN) 분야 최초 유전자치료제(VM202)로 미국 3상임상을 진행 중인 바이로메드는 JP모건으로부터 정식 초청을 받은 국내 7개 기업 중 하나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 있는 사업개발, 임상개발 전문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해 미국 내 주요 투자자 및 다수 제약사들과 1:1 미팅을 소화할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 기간 중 예정된 여러 건의 미팅을 통해 바이로메드의 투자포인트와 개발현황, 신약 경쟁력을 심도 있게 알리고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유한양행으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은 사례로 잘 알려진 항체신약 기업 파멥신도 컨퍼런스 기간 중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파멥신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뇌종양 치료후보물질 '타니비루맙(Tanibirumab)'은 지난해 호주 2a상임상을 마쳤으며, 결과발표를 앞둔 상태다. 재발불응성 다형성교모세포종(GBM)에 관한 미국 2상임상을 비롯해 각종 난치암 환자 대상으로도 PD-1 항체 약물과 타니비루맙의 병용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들과 개별 미팅과 오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타니비루맙의 임상진행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PMC-001, PMC-122, PMC-305 등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에 관한 전임상연구에 대해서도 제안할 생각이다. 항체약물접합기술(ADC)과 CAR-T, NK 세포치료제 관련 회사 및 고효율 아바스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셀라인 개발사들과도 미팅이 잡혀있다"고 소개했다.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브릿지바이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 BBT-401을 미국 등에 기술수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BBT-401은 올해 FDA에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신청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2015년 브릿지바이오와 오토택신 저해 신약후보물질(LCB17-0877)의 기술이전 인연을 맺었던 레고켐바이오도 김용주 대표 이하 5명이 파트너사 미팅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찾는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올해는 구체적인 콘텐츠를 내세운 채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회사들이 많다. 최근 개발열기가 뜨거운 면역항암제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기회를 엿보려는 듯 하다"며 "오는 26일에는 협회 차원에서 신년회를 개최하고 JP모건에서 얘기됐던 최신 트렌드를 산업계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8-01-08 06:15:00안경진·김민건 -
전국 독감유행…타미플루 제네릭사 품절이슈에 '촉각'독감환자가 속출하면서 항바이러스제제 제약사들 간 영업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기존품목 품절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자사 제네릭으로 처방대체를 유도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중순부터 타미플루로 대표되는 항바이러스제제 주문이 폭발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표본 감시 의료기관 2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중 53.6명이 독감 의심 환자로 분류했다. 질본이 전주에 파악한 30.7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항바이러스제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요 품목 품절 소식도 들리고 있다. 도매업체 관계자도 "물량확보에 따라 현재 항바이러스제제가 동이 난 도매상도 여럿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타미플루(수입 로슈, 판매 종근당), 한미플루(한미약품) 등 기존 인기품목들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작년 8월 타미플루 제네릭을 출시한 제약사들이 공급이 달리는 인기품목을 대신해 자사품목으로 처방을 바꾸기 위해 영업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제네릭사 한 영업팀장은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일부 인기품목들이 품절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독감시즌이 3월이면 종료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틈타 타미플루 제네릭 판매에 영업사원 전원이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제약사는 독감 검사기기 할인을 통해 자사 항바이러스제제 처방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1월까지 판매실적이 부진한 터라 최근 제네릭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부터 거래처 의사에게 제공하는 식음료 등 경비를 모두 기록해야 하는 '경제적 이익 지출 보고서 작성' 제도 시행으로 현장 영업활동이 더욱 위축돼 제네릭사들이 고민에 빠졌다.2018-01-05 06:14:5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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