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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150억 자금 수혈…차환·임상 600·550억 사용한미약품이 회사채 발행으로 1150억원을 확보했다. 600억원은 차환(이미 발행된 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사채를 발행하는 것)자금, 550억원은 국내외 임상 등 R&D 비용 성격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자금 조달로 신약 파이프라인 운영 자금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9일 한미약품 증권신고서를 보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제86-1회와 제86-2회를 통해 각각 800억원, 350억원의 회사채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당초 모집 또는 매출총액은 700억원이었는데 수요예측이 흥행해 최종 조달 금액은 1150억원으로 늘어났다. 두 건의 회사채 모두 한국신용평가(주)와 NICE신용평가(주)롭터 A+ 평가를 받았다. 권면이자율은 86-1회차 2.877%, 86-2 3.338%로 정해졌다. 만기일은 86-1회차 2021년 4월 13일, 82-2회차 2023년 4월 13일이다. 1150억원의 조달 자금은 차환을 자금과 R&D 비용으로 올해 전액 사용된다. 차환자금은 올 4월 26일 만기일인 83회 무보증사채에 100억원, 9월 9일 만료되는 84회 무보증사채에 500억원이 집행된다. 차환은 이미 발행된 채권을 새로 발행된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한미약품의 올해 상환 부채(지난해 12월말 기준)는 단기차입금 1702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 483억원, 사채 600억원 등 2785억원이다. 이번 회사채 조달 비용으로 20% 이상을 차환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550억원은 국내외 임상 등 R&D 비용에 쓰인다. 한미약품의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는 2015년 1871억원, 2016년 1626억원, 2017년 1707억원 사용했다. 특히 올해는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임상 진전이 이뤄지면서 자금 확보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분기별로 임상 전진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1분기 롤론티스 미국 3상 중간결과 발표와 HM15211(Triple Agonist) 1상 개시, 2분기 HM15136 및 HM43239 1상 개시, 3분기 HM71224 2상 중간결과 발표와 HM12525A 1상 종료, 4분기 포지오티닙 유방암 2상 종료, HM95573 1b상 종료, efpegsomatropin 소아 2상 개시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영업에 회사채 조달 자금이 더해지며 한미약품의 자금 운영에 숨통이 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2018-04-09 12:28:40이석준 -
삼성증권 공매도 논란, 제약바이오업계도 '촉각'지난 주말 112조원 규모의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 사태가 여론을 뜨겁게 달궜다. 6일 오전 삼성증권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주당 1000원이 아닌, 1000주가 입금되는 착오가 발생한 것. 삼성증권 측이 "담당 직원의 입력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로, 일반 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부 직원들이 잘못 지급된 주식 중 501만 2000주를 매도하면서 장중 11% 이상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집단소송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8일 긴급회동을 가진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을 포함한 모든 증권사의 계좌관리 시스템을 일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증권사 전반의 시스템 점검과 공매도 금지요청을 담은 국민청원이 쇄도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에 끼쳐질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청원 이틀만에 10만 돌파…"고지가 눈앞" 삼성증권 사태가 발생했던 6일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매도 폐지 등 관련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글이 264건 올라왔다(8일 오후 1시 기준).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글은 이미 12만 표를 넘기며 최다 추천 청원 목록 5위에 랭크 중이다. 해당 청원인은 "삼성증권 주식 총발행주식은 8930만주, 발행한도는 1억2000만주인데 28억주가 배당 되고 501만주가 유통됐다. 회사에 없는 주식을 배당하고 그 없는 주식이 유통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증권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주식을 찍어내고 팔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금강원은 이런 일을 감시하라고 있는 곳 아닌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냐"며 "서민만 당하는 공매도를 꼭 폐지해주시고, 이번 일을 계기로 증권사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조치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청원글에는 "이제껏 기관의 공매도 관련 작당으로 개인들만 피해를 입었다. 철저하게 조사해 정당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 "공매도 폐지에 동의한다"는 지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마감일(5월 6일)을 채우기 전, 20만명 이상의 국민들로부터 추천을 받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후에도…공매도 몸살 '여전' 삼성증권의 배당사고로 촉발된 이번 논란은 제약바이오업계와도 무관하지 않다. 특히 셀트리온 주주들을 중심으로 전개돼 왔던 공매도 폐지론은 더욱 힘을 받는 모양새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空賣渡)'란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투자자가 향후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을 외상 매도한 뒤, 실제 주가가 하락했을 때 주식을 매입한 다음 빌렸던 물량만큼 갚을 경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모든 종류의 공매도를 금지시켰는데,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인 2009년 6월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 해제된 상태다. 단 현실적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만 공매도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제도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지난해 9월 개최됐던 셀트리온 임시 주주총회에서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언했던 일이 대표 사례로 꼽아진다. 실제 셀트리온은 공매도 회피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후에도, 여전히 공매도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셀트리온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13.0%로 집계된다. 2018년 3월 6일~4월 6일까지 한달간 총 거래대금(16조5056억5982만4615원) 중 2조2959억3317만8000주가 공매도로 거래됐다. 코스피 이전 직전 1년간(2017년 2월 8일~2018년 2월 8일) 공매도 거래비중(10.2%)보다 되레 3%p가량 오른 셈이다. "셀트리온 주식에 대한 공매도 적법성을 조사해달라"는 요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루 거래대금 4850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공매도 폭탄을 맞았던 3월 8일 게시된 청원글은 한달간 3만 1842명의 지지를 얻었다. 이날 셀트리온 주식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가 차지한 비중은 18.06%로 확인된다. 만약 공매도 폐지 여부가 정부 차원에서 논의될 경우, 그 파장이 셀트리온 한 종목에만 그치지 않을 것임은 자명하다. 최근 주식시장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던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상당한 영향이 끼쳐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바이오업계에 종사하는 한 IR 담당자는 "이번 삼성증권 사태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행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국정농단과 다를 바 없는 '주식농단'에 해당한다. 사태의심각성을 외면한채 이번사건을 눈 가리고 아웅하기 식으로 무마하려는 모습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처럼 미온적인 대응은 자유시장 체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투명한 시장경제 활동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금융제도와 시스템의 본질적인 체질개선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2018-04-09 06:29:40안경진 -
광동, 직원 1인당 11억5천만원 매출...생산성 '최고'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제약사들 가운데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뛰어난 기업은 광동제약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매출총액을 직원수로 나눠 산출해본 결과, 광동제약은 직원 1명당 평균 11억5080만원의 매출을 냈다. 1년새 직원수가 2명 줄고, 매출액은 1조 564억→1조 1415억원으로 8%가량 증가된 데 따른 변화다. 2016년 1인당 매출액(10억 6280만원)과 비교할 때 8800만원이 올랐다. 1인당 매출액은 순이익과 함께 기업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꼽힌다. 1인당 매출액이 높을수록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광동제약 뿐 아니라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1인당 매출액이 증가됐다. 2016년 지주사 전환되면서 매출액 비교가 어려워진 일동제약을 제외하고 상위 10개사의 1인당 매출액을 집계해보면, 1인당 평균 5억6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2016년(5억 3850만원)보다 2950만원이 오른 셈이다. 10곳 중 종근당을 제외한 9곳의 1인당 매출액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다. 종근당의 경우 연매출액이 8319억→8843억원으로 6.3% 증가됐는데, 직원수가 123명 늘어나면서 1인당 매출액이 4억 4180만원→2017년 4억409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바이오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상위 9개 바이오기업의 1인당 매출액은 평균 3억 9220만원으로 집계된다. 단, 2017년부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오롱티슈진은 2016년 직원수를 확인하기 어려워 합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10대 바이오기업 가운데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휴젤이다. 휴젤은 2017년 직원수 203명으로 2016년보다 38명 늘어났다. 연매출액은 2016년 1241억→1820억원으로 46% 성장하면서 2017년 1인당 매출액 8억 97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가 8배가량 높은 유한양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바이로메드는 직원수가 57명→76명으로 늘어난 반면 연매출액이 68억→31억원대로 급감하면서 1인당 매출도 4150만원까지 줄었다.2018-04-06 06:28:45안경진 -
JW중외 '에미시주맙', 혈우병치료제 시장 판도 바꿀까JW중외제약이 도입한 혈우병치료제 '에미시주맙'이 지난달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면서 시장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희귀약으로 지정되면 품목허가 신청 시 신속심사 대상이 되기 때문에 빠르면 내년 시장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혈우병치료제에 첫 도전장을 던진 JW중외제약이 시장에서 연착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가 멈추지 않는 질환 '혈우병'은 X염색체 이상으로 혈액 내 응고인자가 부족해 생기는 유전질환이다. 2016년 혈우병백서에 따르면 국내 혈우병 환자는 2354명이며, 이중 A형 혈우병 환자가 1683명(71.5%)으로 가장 많다. A형 혈우병은 혈액을 응고하는 제8인자의 결핍으로 발생한다. 국내 유통되는 주요 치료제로는 애드베이트(개발 샤이어, 판매 녹십자), 그린진에프(녹십자), 진타 솔로퓨즈(화이자), 노보세븐(노보노디스크), 훼이바(판매 녹십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노보세븐과 훼이바는 항체 생성으로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처방된다. 작년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노보세븐이 211억원, 훼이바가 25억원의 유통판매액을 기록했다. 애드베이트와 진타는 부족한 혈액응고를 주입하는 제8인자 치료제로, 앞서 노보세븐, 훼이바같은 항체치료제보다 환자수가 훨씬 많고 시장규모도 크다. 작년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애드베이트가 246억원, 그린진에프 50억원, 진타 솔로퓨즈 41억원이다. 혈우병 환자들은 평생 약을 주사해야 하는 고통이 따른다. 이에 제약사들은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약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에미시주맙은 이에 걸맞는 최신 신약이다. 다국적제약사 로슈 산하 일본 쥬가이가 개발한 에미시주맙은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을 치료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다.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기술이 적용돼 항체 생성 위험을 낮춘 약물로 평가된다. 특히 사용횟수와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주일에 한번만 맞아도 예방 효과가 유지되고, 피하주사로 사용이 더 간단해졌다. 기존 약들은 주 2~3회, 정맥을 찾아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감염위험도 상존했다. 미국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와 '희귀의약품'에 선정돼 지난해 11월 시판허가를 받았다. 올해 2월에는 유럽 EMA으로부터 승인됐다. JW중외제약이 판권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시판허가 소식이 들릴 전망이다. 항체생성 환자의 첫 예방 용도로 허가될 전망인데, 이후 내성이 없는 환자 대상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을 진행중이다. 사용편의성이 증대된만큼 해외 분석기관들은 에미시주맙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오는 2026년 에미시주맙이 세계 혈우병시장에서 연매출 5조원 이상을 올리며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시장진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녹십자는 고 허영섭 회장이 1991년 한국혈우재단 설립을 진두지휘하고, 초대 회장에 오르면서 녹십자와 한국혈우재단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독보적인 편의성을 갖춘 에미시주맙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가 많기 때문에 국내 시장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2018-04-06 06:22:20이탁순 -
올해 상환부채 셀트리온 4169억 '최다'…동화약품 0원셀트리온의 올해 상환 부채(단기금융부채)가 4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 상위 20개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단 셀트리온의 단기금융부채는 2015년부터 해마다 600억~700억원씩 감소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무차입 경영을 이어갔다. 20개 기업 중 유일하게 1년내 상환 차입금이 제로를 기록했다. 단기금융부채는 1년내 만기일이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유동성장기차입금, 사채를 더한 금액으로 산출했다. 5일 사업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2017년 12월 31일 현재 셀트리온의 단기금융부채는 4169억원(단기차입금 3223억원)으로 20개사 중 규모가 가장 컸다. 부채 규모는 조사 기업 중 1위지만 상환은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올해 기초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4192억원에 달하고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5166억원으로 현금 창출 능력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매출도 갈수록 늘고 있다. 셀트리온의 단기금융부채도 해마다 줄고 있다. 2015년말 5405억원에서 2016년말 4710억원, 2017년말 4192억원으로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은 올해 상환 부채가 각각 3022억원, 2785억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갚아야할 차입금이 늘었다. 글로벌 진출이 목전에 오면서 비용 소모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국내외 영업활동으로 차입금 상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단기차입금의 경우 연장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일양약품(147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387억원), 동아에스티(1204억원) 등은 올해 상환 부채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동화약품은 무차입 경영을 이어갔다. 동화약품은 선대 회장시절부터 외부자금 조달보다 스스로 커야 한다는 경영 원칙을 따르고 있다. 삼진제약(40억원)과 GC녹십자(60억원), 동국제약(95억원) 등은 단기금융부채가 100억원 밑으로 조사됐다.2018-04-05 06:29:50이석준 -
한독, SGLT-2억제 당뇨치료제 '슈글렛' 도입 전망한국 시장에서 '슈글렛'은 한독의 제품이 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텔라스제약과 한독은 SGLT-2억제 기전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의 기술이전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이변이 없을 경우 이달 중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현재 기술이전 후 생산문제, 구체적인 양도 일정 등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독이 슈글렛을 도입하게 되면 SGLT-2억제제 경쟁에도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회사는 설포닐우레아(SU), DPP-4억제제의 판권을 도입해 내수 시장에서 당뇨치료제를 키워낸 경험이 있는 기업으로 미쓰비시다나베의 DPP-4억제제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의 국내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보험급여, 클래스 이펙트 등 제도적, 학술적 이슈 역시 토종 제약사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도 지켜 볼 부분이다. 당뇨병치료제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 제약사 관계자는 "판권을 가져온다는 것은 코마케팅에 비해 이익률도 높고 제품에 대한 주인의식도 생긴다"며 "슈글렛의 기술이전 계약 향방에 당뇨병약을 보유한 모든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슈글렛의 기술이전 계약은 당초 코마케팅 계약을 해지한 대웅제약과 최초 논의가 이뤄졌었다. 공동판매 파트너사였던 대웅제약은 슈글렛의 허가권 양도 계약에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대웅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계열 약물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에 대한 판매제휴를 체결했다.2018-04-05 06:23:15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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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비용 회계처리 논란, 제약-바이오기업 온도차제약바이오업계의 개발비 인식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이 개발비 회계처리 위반 가능성이 높은 회사들을 대상으로 테마감리에 착수한다고 밝힌 데 이어, 시가총액 1조 411억원에 달하는 차바이오텍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판관비(경상연구개발비)로 인식해 온 전통제약사들과 달리, 몇몇 바이오기업들이 R&D 비용의 상당부분을 무형자산화 해온 것으로 확인돼 적잖은 온도차도 감지된다. 데일리팜이 코스피 상장 제약사들의 R&D 비용처리를 살펴본 결과, 매출액 기준 상위 8개 기업은 지난해 총 7043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집행했다. 무형자산으로 계상된 금액은 266억원으로 전체 R&D 비용의 3.8%에 불과하다. 집계에 포함된 8개 기업 중 5곳(대웅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동아에스티, 광동제약)이 R&D 투자비용 전액을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도 각각 전체 R&D 비용의 4.1%와 2.3%만을 무형자산으로 계산한 것으로 확인된다. GC녹십자의 경우 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헤파빅-진 등 3상임상 진입을 앞둔 R&D 파이프라인이 늘어남에 따라, 자산화 비중이 12.9%→17.0%로 4.1%p 증가됐다. 회사 관계자는 "자산화 처리 기준을 일일이 나열하긴 어렵지만 3상임상 진입과 같이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자산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비해 바이오업계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3개 바이오기업의 R&D 비용처리를 살펴보면, 2017년 집행한 연구개발비(총 6307억 원)의 53.0%에 해당하는 3343억원이 무형자산으로 계상됐다. 전체 연구개발비(5405억원)의 57.8%를 무형자산으로 계상했던 2016년 대비 자산화 비율이 4.8% 감소된 것으로 확인된다. 집계에 포함된 13개 기업 중 9곳이 R&D 비용의 자산화 비중을 감소시켰다. 금감원의 제약바이오 개발비 무형자산 감리 선언 이후 보수적인 회계 기준을 적용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3분기까지 3상 이전 물질도 무형자산 처리해왔던 바이로메드는 최근 제출된 사업보고서부터 달라진 기준을 적용했다. 3상 이후 발생한 지출 중 정부승인 가능성이 높은 개발프로젝트만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이전 단계 발생 지출은 경상개발비로 판단해 당기 비용으로 처리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무형자산이 747억→253억원으로 494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종전보다 20억원 감소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219억원)의 86.3%를 무형자산 처리했던 제넥신 역시 이번년도에 제출된 사업보고서부터 수정된 기준을 적용해 연구개발비 100%를 비용처리했다. 반면 코미팜(96.7%)과 코오롱티슈진(93.2%), 바이로메드(87.6%), 씨젠(73.4%)과 같이 2016년보다 자산화 처리비중이 높아진 곳도 있다. 지난해 연구비보다 개발비에 훨씬 많은 비용을 계상했다는 이유로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졌던 셀트리온의 경우 전체 R&D 비용(2270억원)의 74.4%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이처럼 업체별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각에선 연구개발 위주의 바이오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개발비 무형자산화 기준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적용할 경우,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상장을 유지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이익이 많지 않은 기업들은 연구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며 "바이오시밀러부터 유전자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등 회사마다 연구개발 환경이 다름에도 동일한 기준을 일괄 적용하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회계처리가 투명해지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데 대해 업계 내부적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다만 정부도 무작정 칼날을 들이대기보단 바이오기업들의 특성에 맞는 가이던스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바이오기업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018-04-04 06:30:50안경진 -
상장 바이오기업 '영업이익' 적자 속출....수익성 악화개발비 무형자산이 대거 비용으로 처리된 바이로메드, 차바이오텍, 제넥신 등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상당수 바이오기업들은 영업이익 적자전환과 지속으로 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코스피 시가총액 3·6위에 랭크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이익이 첫 흑자전환됐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호조 덕분이다. 데일리팜은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3일 종가 기준 시총 순위 15위 바이오 기업(코스피·코스닥)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했다. 바이로메드, 차바이오텍, 제넥신 등 무형자산 이슈에 휩싸인 바이오기업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던 개발비 일부가 비용으로 처리되면서 영업이익 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바이로메드는 수정 전과 수정 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전환됐고, 제넥신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차바이오텍은 4년 연속 영업적자로 최근 2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금감원은 지난해말 제약바이오 기업 중 일부가 개발 초기부터 연구개발비를 자산 처리해 판관비 증가에 의한 영업이익 축소를 회피해왔다며 감사를 예고했다. 셀트리온은 괄목할 성적표를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100% 이상, 매출액은 40% 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5%를 기록해 수익성도 잡았다. 셀트리온의 호성적은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등의 글로벌 매출이 늘고 있어서다. 램시마는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 점유율이 52%를 기록해 처음으로 오리지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판매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자산은 2017년 12월 31일 현재 1조157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램시마 판매 호조와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등으로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전년(-304억원) 대비 흑자전환됐다. 손이익(-1768억원)은 여전히 적자지만 전년(-969억원) 대비 800억원 가까이 손실을 줄였다. 메디톡스와 휴젤도 '보톡스 대장주'답게 고른 성장을 보였다. 두 회사 모두 창립 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섰다.2018-04-04 06:27:48이석준 -
대형제약, 상품매출 비중 44%…'성장 불안요소' 우려국내 대형 제약사의 상품 매출 비중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매출은 원가부담이 크고, 지속성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성장 불안요소로 꼽힌다. 이에 각 제약사들이 장기적으로 제품비중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상품의존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팜은 51개 상장 제약회사들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2017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상품비중을 조사한 결과 35.2%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순위 10대 제약사로 좁혀보면 상품매출 비중은 43.9%로 확 높아진다. 전년대비 0.4% 늘어난 수치. 특히 10대 제약사 가운데 상품매출 비율이 30% 이하인 제약사는 한미약품(9.8%)이 유일하다. 광동제약 69.4%, 유한양행 54.5%, 한독 51.6%, JW중외제약 50.6% 등 4개사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상품으로 올렸다. 다만 JW중외제약은 계열사인 JW생명과학에서 생산하는 기초·영약수액이 상품매출(약 1800억원)로 잡혀 비중이 높게 책정됐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10대 제약사가 올린 상품매출은 전체 51개 제약사가 기록한 상품매출의 무려 80%를 차지한다. 반면 10대 제약사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2%에 불과하다. 대형 제약사들의 상품 의존도가 그만큼 더 크다는 반증이다. 다시 51개 제약사로 넓혀서 상품매출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회사는 알보젠코리아로 무려 10.4%p 증가했다. 전년도 상품매출이 21.4% 비율을 보였지만, 2017년에는 31.8%로 증가했다. 알보젠코리아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항암제 3종과 조현병치료제 '쎄로켈'을 도입했으며, 사전피임약 머시론도 바이엘로부터 인수해 판매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출신 장영희 대표가 2016년 5월부터 회사에 합류하면서 수입 오리지널약품 도입이 늘고 있다. 삼다수를 비롯해 GSK로부터 도입한 백신 9종,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등 상품을 판매하는 광동제약도 전년대비 5.3%p 늘어난 69.4%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도매사업에서 상품매출이 절반으로 감소한 대화제약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2%로 확 줄였다. 전년대비 18.3%p 하락한 수치. 대형제약사 가운데는 한미약품이 13.9%에서 9.8%로 4.0%p가 줄어 10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한자리수 비율을 보였다. 안국약품도 상품비중이 25.5%에서 21.0%으로 감소했다. 하루날, 베시케어 등 아스텔라스와의 코프로모션 종료가 영향을 미쳤다. 보통 상품매출이 증가하면 전체 매출은 증가하는 대신 수익성은 약화된다. 반대로 상품매출이 감소하면 전체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지만, 수익성은 향상된다. 올해도 이런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를 이끌고 있는 10대 제약사가 자체 개발 제품을 많이 내놓아야 한다"며 "상품으로는 장기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2018-04-04 06:25:35이탁순 -
CJ헬스케어, 임직원 위로금 '기준급여 1200%' 보상CJ헬스케어가 오는 18일, 콜마로의 흡수합병일을 확정했다. 또 기준급 대비 약 12배의 보상액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달 6일로 합의했던 매각일자를 18일로 연기했다. 이와 함께 M&A에 따른 임직원 보상금 지급기준을 공개했다. CJ헬스케어는 합병과 함께 6월 중 을지로3가역과 연결된 파인애비뉴빌딩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전국 15개 지방 영업사무소에 대한 이전 역시 논의중이며 제일제당과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지방사무소는 연내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CJ헬스케어와 콜마가 제시한 보상방안을 살펴보면 임원, 간부, 사원 등 직급에 따라 적용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임원은 정률법만을 통해 기본급의 534%, 기준급의 1242%의 위로금을 받으며 간부에게는 정액법, 정률법을 각각 40%, 60%의 기준으로 보상액이 지급된다. 사원의 경우 간부와 동일한 정액·적률법을 적용받는데, 정액률이 40%로 더 높다. 이에 따라 기준급의 13배 가량을 받게 된다. 인수에 따른 브랜드 네임 상실에 대한 직원 보상은 본사의 의무와 책임은 아니지만 통상적 관례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번 인수조건에도 명시돼 있는 부분이다. 한편 양사의 합병은 재무제표 상 양호한 자본건전성을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국콜마의 2016·2017년 매출은 6195·6816억,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00·612억, 441·522억이다. CJ헬스케어의 2016년 기준 매출액은 5200억이고 최근 2년간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535·678억, 362·469억으로 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2018-04-04 06:24:25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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