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인'도 실력…K제약, 글로벌 신약 도입 봇물
- 이석준
- 2019-12-09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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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700억 투자 미국 벤처 항암 물질 공동개발
- 메드팩토, MSD·AZ 면역항암제 도입 병용요법 진행
- R&D 능력, 경영진, 네트워크 등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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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신약물질 '라이선스-인(license-in)' 전략이 늘고 있다. 완제품 도입부터 공동개발까지 방식은 다양하다.
'라이선스 인'도 실력이라는 평가다. 잠재력 높은 신약물질 탐색 능력은 물론 파트너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아야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파트너는 상대방의 R&D 능력, 경영진, 네트워크 등은 종합적으로 따진다.

한미약품은 이달초 미국 유망 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CCR4 경구용 면역항암제를 도입해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물질은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RAPT Therapeutics)사의 임상 개발 단계 면역항암제(FLX475)다. 한미약품 투자금은 계약금 400만 달러(약 50억원) 포함 최대 6000만 달러(약 700억원)다.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랩트와 협력해 FLX475을 개발하고 향후 상용화시 한국과 중국(대만·홍콩 포함)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랩트는 한미약품의 기술개발 능력을 높이 샀다.
랩트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R&D 능력 △임상 경험 △주요 오피니언 리더 △탄탄한 네트워크 등이 공동개발 파트너로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기술력은 이미 대내외적으로 입증됐다. 국내 제약사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LO)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5년 조단위의 LO 계약을 수차례 따냈다. 당시 사노피와 맺은 5조원 규모 계약(당뇨병치료제 등)은 지금까지도 최대 규모로 남아있다.
한미약품은 R&D 능력 중 하나는 세분화다. 라이선스-인 업무도 따로 있다. 해당 업무는 이영미 상무이사 지휘 아래 eR&D팀에서 맡고 있다.
면역항암제 공급받아 병용요법 신약 개발

메드팩토는 자사의 백토서팁을 MSD '대장암·위암', 아스트라제네카(AZ)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목표로 공동개발하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억제제를 가지고 있는 MSD와 AZ에 백토서팁을 병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공동개발은 MSD와 AZ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점에 따라서는 메드팩토가 양사 물질을 도입해 백토서팁 가치를 올리는 라이선스인 전략을 취했다는 분석도 있다.
메드팩토는 MSD와 AZ 공동 개발 대가로 면역항암제(키트루다, 임핀지)를 무상 공급 받고 있다. 현재까지 150억원 정도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DA 신약 등 국내 제조 및 상업화 제휴
공동개발은 아니지만 한국 독점 판매권을 들여오는 라이선스인 경우도 있다.
삼일제약은 이달초 프랑스 안과전문회사 'Nicox S.A'와 알레르기성 결막염치료제 '제르비에이트' 한국 내 제조 및 독점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일제약은 2022년 발매를 목표로 한국 내 제조 및 상업화 등을 진행하게 된다.
제르비에이트는 2017년 알레르기성결막염 가려움증 예방으로 미국 허가를 받고 내년 상반기 발매를 준비중이다. 세티리진염산염 주성분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점안제로 개발된 제품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라이선스 인은 라이선스 아웃과 마찬가지로 실력이 있어야 가능한 전략"이라며 "파트너로부터 R&D 능력, 임상 경험, 경영진, 네트워크 등을 꼼꼼히 평가받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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