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티인CR 제네릭 개발 착수…특허깨면 2년뒤 출시소화불량치료제 성분 '모사프리드' 서방성 제제인 '가스티인CR'에 제네릭 경쟁자가 나타났다. 이에 가스티인CR PMS가 끝나는 2년 뒤에는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특허도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7일 가스티인CR 제네릭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받았다. 동구는 앞서 가스티인CR 특허회피에 나서며 제네릭 출시 야욕을 드러낸 바 있다. 동구가 개발하는 가스티인CR 제네릭 프로젝트에 30개 넘는 회사가 위탁사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제네릭 출시는 할 수 없다. 가스티인CR이 개량신약으로 인정돼 4년간의 PMS(신약 재심사)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PMS 만료시점은 2020년 6월 29일이다. 후발주자는 PMS 만료 이후 허가신청이 가능하다. 또 하나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가스티인CR 제제특허(1일 1회 투여로 약리학적 임상 효과를 제공하는 모사프리드 서방성제제, 2034년 3월 14일 만료)를 극복해야 한다. 동구바이오는 지난해 9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해 특허회피에 나섰다. 이 심판결과에 따라 제네릭이 2년후에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게 된다. 한편 2016년 국내 최초로 1일 1회 용법의 모사프리드 서방성 제제로 나선 유나이티드의 가스티인CR은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70억원의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으로 전년동기대비 50.2% 증가했다. 반면 속효성 제제인 오리지널 가스모틴(대웅제약)은 85억원으로 4.5% 하락했다. 오리지널사인 대웅제약은 뒤늦게 서방성제제를 개발하고, 지난 3월 가스모틴SR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했다. 가스모틴SR은 상반기 11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대웅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모사프리드 서방성 제제 특허를 두고 분쟁을 벌이며 장외경쟁도 한창이다.2018-08-10 06:26:17이탁순
-
셀트리온, 창립 최초 순현금 체제 전환셀트리온이 창립 최초로 현금이 차입금보다 많은 순현금 체제로 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2017년말 5579억원에서 2018년 2분기말 606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시점 차입금은 6409억원에서 5933억원으로 감소해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말 34%에서 올 2분기말 31%로 떨어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 증가 및 부채비율 감소를 통해 꾸준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현금 체제는 올 1분기말 조짐을 보였다. 2015년말 2100억원이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은 1분기말 610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당시 현금이 늘면서 순차입금은 크게 줄었다. 2014년말 6390억 원에서 올 1분기말 230억 원으로 급감했다. 순부채비율은 2013년말 74.6%에서 2017년말 18.2%까지 떨어졌다.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6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늘었다. 자가면역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지속적 유럽 시장 점유율 및 미국 시장 판매 확대, 지난해 4월 유럽 판매에 돌입한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등이 매출 증가 요인이다.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21.7% 감소했다. cGMP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 반영, 신약 개발에 따른 경상개발비 증가, 미국 시장 조기진입을 위한 특허 소송 비용 증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업광고선전비 집행 등 일시적 비용 증가에 기인했다.2018-08-09 08:32:42이석준 -
FDA 승인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국내도 출시될까치매치료제로 병용처방이 빈번한 도네페질(브랜드명 아리셉트)과 메만틴(에빅사) 복합제의 국내 상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 약물은 지난 2014년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복합제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과 종근당은 지난 3월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에 대한 임상1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복합제와 두 약물 병용시 동등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다. 보통 복합제는 1상 동등성시험을 거쳐 2상을 건너뛰고 3상 유효성 시험을 진행한뒤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도네페질-메만틴 조합은 임상현장에서는 자주 처방된다. 하지만 도네페질은 1일 1회 용법인 데 반해 메만틴은 1일 2회 용법이 권장용량이어서 복합제와 동등성 비교를 위한 임상디자인 설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작년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복합제와 병용투여간의 동등성을 확보하기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의 설계는 복합제 1일 1회와 메만틴염산염 1회 10mg/1일 2회, 도네페질염산염 1회 10mg, 1일 1회의 병용요법의 반복투여를 통해 항정상태에서의 평가가 적절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의 경우 도네페질염산염과 메만틴염산염의 복합제 또는 병용투여와 도네페질염삼염 단독투여의 비교시험으로 설정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도네페질염산염 단독투여보다 우월함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는 도네페질염산염을 안정적으로 투여받고 있으면서 메만틴염산염의 투여가 필요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작년 7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서 올해 3월 현대약품과 종근당이 처음으로 제품화에 나선 것이다. 미국에서는 아일랜드 악타비스(Actavis)와 미국 아다마스(Adamas)가 공동 개발해 지난 2014년 12월 '남자릭'이란 제품명으로 허가를 받았다. 악타비스는 지난 2014년 엘러간을 인수했고, 이후 엘러간으로 사명을 바꾸고 이 약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네페질과 메만틴의 브랜드 약물은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큐비아 기준 2017년 유통판매액을 보면 에자이 '아리셉트'가 646억원, 룬드벡 '에빅사'는 10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2018-08-09 06:29:33이탁순 -
오늘 겔포스·스멕타 운명 결정…상비약 회의 격론 예고오늘(8일) 오전 7시 서울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열리는 안전상비약 지정 심의위원회 6차 회의에 편의점 업계와 약사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차 회의 핵심의제는 겔포스와 스멕타 두 품목의 안전상비약 지정이다. 편의점협회, 소비자단체는 안전상비약 확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 약사단체는 강력 반대하는 모양새라 회의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4일 5차 회의 이후 8개월 만에 열린다. 당시 회의에서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의 자해시도가 있었다. 보건복지부도 6차 회의가 마지막이라고 공언을 했기 때문에 6차 회의에서 품목 조정이 이뤄지든 결정을 유보하든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일단 위원회 회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회의를 해봐야 안다. 유사한 질문이 많기는 한데 위원회가 어떻게 결정을 할지 모르겠다"면서 "표결처리 등은 위원장 소관이다. 지금까지 복지부가 이렇게 하자고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원회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다. 복지부는 공식적으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공식적인 의사 표현은 했다. 종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논의를 마무리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의 진행은 위원회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론은 오전 9시 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회의가 끝나면 위원회와 조율해 내용은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위원회는 일단 종료하고 결론은 유보할 가능성도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의결해서 주는 위원회안이 가장 좋은 것 아니겠냐"며 "위원회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너무 갈등이 커져서 위원회를 통해 잘 정리가 됐으면 하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말 회의를 해 봐야 결과를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강윤구 심의위원회 위원장(전 심평원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표결처리로 결정을 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등구조가 복잡하고 찬반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나뉘어 있어 의약계 이슈와 역학관계에 정통한 강 위원장이 표결처리를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표결처리를 하면 위원회 구성상 약사회 참패가 불 보듯 뻔하다. 안전상비약 품목 지정 심의위원회 구성 현황을 보면 약사회 1명, 약학회 2명, 의학회 2명, 소비자시민단체 2명, 편의점업계 1명, 보사연 1명, 복지부 출입기자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위원 명단] ○ 강윤구(위원장), 고려대학교 보건의료법정책연구센터 소장 ○ 강민구, 우석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 ○ 김연숙,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부회장 ○ 신현호, 법률사무소 해울 대표변호사 ○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상근부회장 ○ 이미지, 동아일보 기자 ○ 장인진,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 ○ 전인구, 동덕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조경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2018-08-08 06:30:52강신국 -
'불순물 발사르탄 또 나올까'…제약, 이유있는 불안감불순물 함유 발사르탄 파동이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의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검출로 115개 품목이 판매중지된지 한 달 만에 또 다시 59개 품목이 판매중지 목록에 포함됐다. 최초 문제를 촉발한 제지앙화하이가 아닌 다른 중국 원료업체로부터 문제가 발견되면서 다른 업체의 원료에서도 NDMA가 발견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현실화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추가 NDMA 검출 발사르탄 등장 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에서도 문제가 드러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중국 주하이룬두 발사르탄 원료 NDMA 검출...59개 추가 판매중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원료의약품 수입업체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 제품에서 NDMA 잠정 관리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22개사 59개 품목에 대해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지했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대봉엘에스는 중국 주하이룬두의 원료 중간체(조품)를 수입·정제해 발사르탄을 제조했다. 조품이란 그 자체가 약리활성을 가진 물질로서 화학적인 기본 구조의 변화 없이 단순히 순도를 높이기 위한 정제 공정이나 결정화 공정 등의 처리 공정을 거쳐 최종 원료의약품이 되는 상태의 원료를 말한다. 제지앙화하이가 생산하지 않은 원료에서 NDMA가 검출돼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처는 발사르탄 원료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NDMA 기준을 0.3ppm 이하로 설정했는데, 대봉엘에스 발사르탄 원료에서는 NDMA 수거검사 결과 0.12~4.89ppm 검출됐다. 기준치보다 최대 16배 가량 많은 NDMA를 함유했다는 의미다. 이로써 NDMA 검출 발사르탄을 사용해 판매가 중지된 제품은 총 174개 품목으로 늘었다. 이들 제품의 지난해 총 처방실적은 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제지앙화하이와 다른 제조공정 발사르탄서 NDMA 검출 제약업계에서는 제지앙화하이가 아닌 다른 업체가 제조한 발사르탄 원료에서 NDMA가 검출됐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 제지앙화하이가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이론적으로 다른 업체가 제조한 발사르탄에서도 NDMA가 검출될 가능성이 명시됐다. NDMA는 발사르탄은 제조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주요 중간체인 '비페닐테트라졸'을 제조하는데, 비페닐테트라졸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라는 용매를 사용해야 하고 테트라졸 형성 이후 아질산을 사용해 급랭시키는 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환경에서 발사르탄을 제조할 경우 NDMA 생성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식약처도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제조환경에서 만든 발사르탄에서 NDMA가 검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순차적으로 조사를 확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이 등록된 제품은 총 52개사 86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우선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제조공정으로 제조된 발사르탄 31개 품목 중에서 대표성이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수거·검사한 결과 NDMA 잠정관리 기준(0.3ppm)을 초과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조사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15일 국내 업체 13곳을 대상으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는데 13개사가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공정으로 발사르탄을 제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식약처가 제지앙화하이 발사르탄과 유사 공정 제품에 대해 수거 검사한 결과 원료에서는 NDMA가 불검출~0.27ppm, 완제의약품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NDMA가 검출된 대봉엘에스 발사르탄의 경우 식약처에 제출한 제조방법에서는 제지앙화하이와 다른 환경에서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보면 제지앙화하이와 다른 제조환경에서도 NDMA가 생성될 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것이다. 이원식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화하이 제조공정은 DMF라는 용매와 시약, 고온환경이라는 3조건이 잘 맞아야 NDMA가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도 인정하고 있지만, 대봉엘에스의 룬두사 조품은 DMF 대신 다른 용매를 사용하고, 시약도 다른 종류를 쓰기 때문에 그 자체로 생기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화하이 다른 공정서 NDMA 생성 가능성·제조방법 변경 미신고 조품 위험성 등 우려 여기에서 두 가지 불안요소가 제기된다. 만약 주하이룬두가 공급한 발사르탄 조품이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제조공정이 아닐 경우 다른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도 NDMA 생성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이 성립한다. 그러나 식약처는 대봉엘에스에 원료의약품 생산의 중간 단계인 조품을 공급한 주하이룬드의 제조환경이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의심을 던진다. 대봉엘에스가 원료의약품 등록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발사르탄 조품 제조방법은 화하이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나경 식약처 의약품심사부장은 “대봉엘에스는 DMF와 아질산염 조건을 만족하는 공정을 사용하지 않았다. 추가적인 원인 제공이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며, 유럽의 각 규제기관과 일본, 대만과 협력해서 원인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봉엘에스가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을 등록한 이후 주하이룬드가 제조방법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식약처는 의심하고 있다. 제지앙화하이의 경우에도 2015년 9월 발사르탄 제조방법을 변경한 이후 제조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 국내 원료의약품 업체가 공급받은 발사르탄 조품이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생산됐지만 원료 제조방법 변경이 신고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추가 조사에 따라 NDMA 검출 원료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봉엘에스 원료의 경우 제지앙하하이와 다른 제조공정이라는 이유로 우선 점검 대상이 아니었지만 대만에서 회수조치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한 이후 국내에서도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국내 제조업체 중 중국에서 출발물질이나 조품을 수입해 발사르탄을 제조하는 제품은 대봉엘에스를 포함해 총 17개사 18개 품목이다. 이 중 중국 수입 조품(출발물질 포함)으로 제조하는 품목은 12개사 13개 품목이다. 국내에 등록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은 총 52개사 86개 품목이며 식약처는 이중 41개 품목에 대해 NDMA 검출 여부 조사를 마쳤다. 향후 제약업계나 보건당국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발사르탄 뿐만 아니라 동일 계열의 다른 성분에서도 NDMA가 검출되는 경우다. 제지앙화하이는 칸데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로사르탄, 올메사르탄 등 중간체로 테트라졸을 제조하는 다른 ARB 계열 약물의 원료에서도 발사르탄과 같은 환경의 제조공정을 사용할 경우 NDMA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론적으로는 발사르탄 이외 다른 원료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지앙화하이는 발사르탄과 함께 이르베사르탄, 로사르탄, 올메사르탄 등도 국내에 공급하는데, 발사르탄 이외의 3개 성분에서는 NDMA가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식약처에 답변했다. 최악의 경우 발사르탄 이외 다른 ‘살탄’ 계열의 원료의약품에서 NDMA가 검출되면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아직 발사르탄 이외 다른 성분에 대해서는 수거 검사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2018-08-07 06:30:25천승현 -
JW중외 효자품목 리바로, 에제티미브 복합제 변신 시도JW중외제약을 원외처방의약품 시장에서 톱10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한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피타바스타틴)'가 또한번 복합제로 변신을 시도한다. 최근 고지혈증치료제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JW중외제약이 제출한 피타바스타틴4mg+에제티미브 10mg 병용 1상을 승인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복합제 상업화를 노린다.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리바로는 2013년 특허만료로 제네릭 시장이 열렸지만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282억원의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6.6% 실적이 올랐다. 고지혈증치료제 가운데는 화이자 리피토(789억원), 크레스토(351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실적이 높다. 리바로는 최근 스타틴 약물 가운데 당뇨병 유발 위험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며 의료진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REAL-CAD' 연구에서는 고용량 피타바스타틴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 감소 효과가 입증돼 지난 5월 서큘레이션 온라인판에 등재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은 특허만료 이후 4mg 고용량 리바로를 출시해 시장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리바로는 지난 2003년 JW중외제약이 일본 코와-닛산화학으로부터 국내 도입했다. JW중외는 국내에서 임상을 거쳐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시판 이후에도 다양한 시험을 통해 한국인 고지혈증 환자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앞서 고지혈증-고혈압 복합제로 개발되기도 했다. 리바로의 피타바스타틴과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발사르탄이 결합한 '리바로브이'가 그 주인공. 2015년 2월 허가받은 이 제품은 지난 상반기에는 46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연간 100억원 돌파도 바라보고 있다.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상업성 기대치도 높다. 이미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고지혈증 처방약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261억원으로,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4위를 달리고 있으며,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146억원,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145억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있다. 단일제 가운데서도 빅3에 오른 리바로는 에제티미브와 결합해 복합제로 나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스타틴의 약점이었던 당뇨병 발병 위험성에서 안전성을 입증한데다 특히 동양인 고지혈증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도 최근 제품 포화로 성장세가 주춤하다는 점은 후발주자로서 극복해야 할 과제다.2018-08-07 06:25:50이탁순 -
경구 흡수율 2% 파클리탁셀...5배 높인 첨단 기전은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은 낮은 용해도(0.03mg/mL)와 소장 흡수 어려움(P-GP 배출작용과 CYP450 간에서의 약물대사) 등의 이유로 그동안 경구용으로의 개발에 난항을 겪어 왔다. A제약사의 경우 파클리탁셀 생체이용률은 높은 반면 환자 개인별 흡수 편차가 심해 상용화 되지 못했다. B제약사는 P-GP를 억제하기 위해서 면역억제제를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지만 이 경우 파클리탁셀 흡수율은 높지만 면역억제제에 따른 부작용 발현이 발생해 제품화되지 못했다. 대화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구용 액상제 항암 개량신약 리포락셀은 레트·마우스·비글 등 동물시험에서 흡수율이 50%에 달했고, 인체시험에서의 생체이용률은 10%를 기록했다. 통상의 파클리탁셀 생체이용률 2%보다 5배 높은 수치다. 리포락셀의 흡수기전은 리포락셀에 첨가된 지질부형제인 모노글리셀라이드·트리글리셀라이드·계면활성제가 체내로 들어가 마이셀이라는 작은 구형입자를 형성하게 된다. 쉽게 말해 파클리탁셀은 인체흡수가 거의 되지 않아 흡수가 용이하게 마이셀 안에 파클리탁셀을 가두는 방식이다. 파클리탁셀을 품은 마이셀이 소장 세포벽을 통과할 때의 기전은 우리 몸이 지방을 흡수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소장은 파클리탁셀이 담긴 마이셀을 지방으로 인지하고 흡수한다. 때문에 P-GP의 이플럭스, 파클리탁셀의 흡수방해 효과를 차단·교란해 혈액과 림프관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다. 또 일부는 소장 세포로 들어가 마이셀에서 밖으로 빠져 나온 파클리탁셀이 분자형태로 바로 혈관으로 흡수되는 경우도 있다.2018-08-07 06:19:19노병철 -
3년간 정부지원금 녹십자 155억 최다…동아 98억녹십자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지난 3년간 가장 많은 정부의 연구개발(R&D)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체 R&D 비용 중 10% 이상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일부 바이오업체들은 R&D 지출의 30% 이상을 정부보조금으로 충당하기도 했다. 5일 데일리팜이 사업보고서 R&D 비용 지출 항목에 정부보조금을 기재한 제약·바이오기업 35곳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녹십자, 신라젠, 코오롱생명과학, 동화약품, 보령제약 등 28곳이 사업보고서 정정을 통해 R&D 비용 중 정부보조금을 구분해 기재했다.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4일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활동과 경영상 주요사항의 기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비 중 정부보조금을 구분하지 않거나 신약개발 연구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을 기재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데일리팜은 이미 R&D 정부보조금을 구분 기재한 종근당,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삼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대화제약 등을 포함해 총 35곳의 정부보조금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녹십자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155억원의 정부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2015년 58억원, 2016년 64억원, 2017년 32억원의 R&D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주요 제약기업 중 아직 한미약품,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부광약품, 안국약품 등이 정부보조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정보를 공개한 업체 중 녹십자가 다른 업체들을 압도했다. 녹십자의 연구과제가 정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원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녹십자는 주로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와 같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면역결핍질환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과 A형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인플루엔자예방백신과 수두예방백신의 임상3상시험을 전개 중이다. 헌터증후군치료제, A형&B형혈우병치료제, 간이식환자 간염재발 예방 만성간염치료제, 유방암치료제, 대장암치료제, 탄저예방백신, 수두예방백신 등도 개발 중이며 합성신약 분야에서도 항응혈제를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에 이어 동아에스티가 지난 3년 동안 가장 많은 98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0억원 안팎의 지원금을 타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초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를 기술이전했고, 빈혈치료제 ‘DA-3880', 부당경량아치료제 ’DA-3002', 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제 ‘에포론’,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 등의 해외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화제약은 2015년 17억원, 2016년 23억원, 2017년 26억원 등 3년간 66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 같은 기간 대화제약이 투입한 R&D 비용 246억원 중 정부보조금이 26.9%를 차지했다. 대화제약은 파클리탁셀 성분의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을 개발했다. 유한양행(65억원), 바디텍메드(63억원), 신라젠(56억원), 대웅제약(52억원), 종근당(51억원) 등이 3년 동안 50억원 이상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R&D 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R&D 비용 중 정부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진단기기 바이오업체 피씨엘이 42.9%로 가장 높았다. 피씨엘은 3년간 63억원의 R&D 비용을 투자했는데 이중 27억원은 정부 지원을 받았다. 바이오리더스(30.7%), 바디텍메드(23.1%), 앱클론(14.0%), 코미팜(13.5%), 랩지노믹스(12.6%), 레고켐바이오(12.0%) 등 바이오업체들이 전체 R&D 비용 대비 정부보조금의 비중이 높았다. 이들 기업들이 수행하는 R&D 과제가 정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제약기업 중에는 대화제약(26.9%) 이외에 한올바이오파마(10.1%), 휴온스(9.6%), 동화약품(9.1%) 등이 R&D비용 중 정부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사업보고서에 R&D비용 항목에 정부보조금을 구분해 기재한 업체 중 파일약품, 에스텍파마, 신신제약, 대한약품, 녹십자셀, 경동제약, 바이오톡스텍, 경남제약 등이 3년간 정부지원금이 0원이라고 공개했다.2018-08-06 06:30:57천승현 -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권한' 강화...제약계 긴장 확산국민연금공단이 투자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권한을 강화하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대원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등 제약기업들도 기업 활동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국민연금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됐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018년도 제6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방안'을 심의, 의결하고 코드 도입을 선언했다. 스튜어드십코드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자금주인인 국민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토록 하는 행동지침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초기에는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주주권부터 우선 도입키로 했다. 임원 선임·해임 관련 주주제안 등 회사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권은 제반여건이 구비된 후에 이행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되 그 이전에라도 기금운용위원회가 의결한 경우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기금자산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문제 해소& 65381;개선을위해 우선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효과적인 수단을 강구하고 적극 이행키로 했다. 국민연금의 판단에 따라 투자기업의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기업명 공개, 공개서한 발송, 주주제안, 기업에서 상정하는 관련 안건에 대한 의결권행사와 연계, 의결권행사 사전공시 등의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국민연금 측은 "대다수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기업들은 기업 가치를 높이고 더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으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에 피해를 입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이 수탁자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은 제약기업들도 기업 활동 결정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신경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업계에서는 배당에 인색하거나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요 코스피 상장 제약사와 지주회사의 지배구조를 보면 국민연금 지분율이 5% 이상인 기업은 JW생명과학,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대웅,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부광약품,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일양약품, 종근당홀딩스, 종근당, 한미약품, 환인제약 등 16곳에 달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12.81%), 동아에스티(12.22%), 유한양행(12.14%), 종근당(10.97%), 대원제약(10.94%), 한미약품(10.26%) 등은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특히 국민연금 지분율이 최대주주 등과 격차가 크지 않은 업체일수록 기업활동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약기업 중 공교롭게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가 국민연금의 반대에 부딪힌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옛 동아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회사 분할을 시도하자 당시 지분 9.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옛 동아제약의 분할 안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 사업부 '동아제약'으로 쪼개지는 내용이 핵심이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법인으로 남는다. 당시 국민연금은 "동아제약의 캐시카우로 영업이익의 50%를 벌어들이는 박카스사업부가 비상장회사로 바뀐다는 점에서 주주가치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분할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3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아제약은 임시 주주총회 출석 주식수 중 73.38%를 얻어내 가까스로 분할을 성사시켰다. 제약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자칫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을 보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확정되자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7%에 육박하는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에 적극 나설 경우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요인이 된다”면서 “국민연금의 경영참여는 개별 기업의 경영활동에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시장을 교란시키는 일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국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그동안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자부심이 있었다”면서 “향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신약개발이나 인수·합병에 제약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2018-08-03 06:30:50천승현 -
송도 얀센백신 공장 '무상 토지임대' 이슈...향방은한국얀센 향남공장 매각설이 가시화되면서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얀센백신 공장 무상 토지임대와 관련한 이슈도 함께 부각되고 있어 주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얀센백신은 2008년 11월 인천광역시와 10년 단위 재계약 조건으로 50년 간 무상 토지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주체는 J&J에 인수합병된 베르나바이오텍(크루셀)이지만 2011년 얀센의 모기업인 존슨앤존슨(J&J)이 백신사업 강화 차원에서 크루셀을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상 토지임대계약 조건도 이전됐다. IFEZ에 등록된 얀센백신으로의 상호명 변경은 2016년 1월 1일이다. 얀센백신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지면적은 7387평(2만4419m²)이다. 현재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용지 평당 조성원가는 247만원 정도다. 10년 전 조성원가는 이보다 20~50만원 가량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IFEZ가 전망한 10년 후 평당 조성원가 미래가치는 800만원 선이다. 통상적으로 연간 임대료 계산식은 '조성원가×대지면적×외국기업 임대료율(1%)'로 얀센백신이 지난 10년 간 취한 무상임대 혜택은 대략 15억원(크루셀 계약 시점부터 포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기업이 아닌 일반 국내기업은 4~5%대 요율이 적용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혜택으로 평가된다.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총 입주기업은 아파트형 공장 입주사를 포함해 2353개 업체다. 이중 무상 토지임대 혜택을 받는 기업은 얀센백신을 포함해 10곳 이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별한 이슈나 정책·제도적 환경변화가 없을 시, 향후 40년 간 무상 토지임대 계약(10년 단위 재계약)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얀센백신은 총 계약 기간 50년 간 75억 상당의 임대료를 면제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합법적으로 한국얀센이 무상 토지임대 조건의 지위를 영속할 수 있는 가장 큰 버팀목은 외국인투자촉진법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분양 초, 인천광역시는 송도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우량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고, 그에 따른 파생전략이 무상 토지임대 조건이다. IFEZ 관계자는 "지금은 파격조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지방재정 악화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글로벌 기업 입주에 따른 분양률 상승 등의 부대효과는 재평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10년 전 분양 초기 상황과 환경은 임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현재는 매매으로 선회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단편적 실례로 2017년 12월 독일 머크는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세포배양배지시설 건립을 위해 3067평의 대지를 IFEZ로부터 매입했다. 시가 69억원으로 계약과 동시에 완납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일부 인천광역시 지방의회 의원과 시민단체는 지방재정 건실화를 위해 무상 토지임대 계약을 협의·여론수렴을 통해 단계적으로 철회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2018-08-03 06:30:30노병철
오늘의 TOP 10
- 1'알부민' 음료는 상술ᆢ"혈중 알부민 수치와 관계 없다"
- 2올해 급여재평가 성분 공개 임박...선정 기준도 변화
- 3"미래 먹거리 잡아라"…M&A로 보는 글로벌 R&D 방향성
- 4식약처, 대규모 가이드라인 개발…외부연구 통해 42건 마련
- 5케이캡, 4조 미국 시장 진출 '성큼'…K-신약 흥행 시험대
- 6월세 1억원도 황금알 낳는 거위?…서울 명동 약국가 호황
- 7"독감환자에게 약만 주시나요?"…약국의 호흡기 위생 습관
- 8[기자의 눈] 초고가약 별도 기금, 정부 찬성 논리 발굴해야
- 9RNAi '암부트라', 급여등재 진입 마지막 관문 돌입
- 1015개 장기 품절의약품 공개...조제 차질 등 불편 가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