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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기약 대란 지속되면 긴급 수급조정조치 검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품절 대란으로 겪고 있는 일부 조제용 감기약에 대해 정부가 긴급 수급조정조치 등 강력한 제도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최근 감기약 품절 대란 사태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들은 만나 대안 마련을 재차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약사회는 현재 일선 약국들이 겪고 있는 조제용 감기약 품절로 인한 어려움을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더 강력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중 하나가 긴급 수급조정조치 발동이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수급 불안정이 가장 심각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등의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힌 한편, 품절 사태 해결이 계속 미진하면 긴급 수급조정조치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단, 해당 조치를 당장 시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어 상황을 더 지켜보고 시행하겠다는게 식약처의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9~10월에 3차 대유행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사전에 품절약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공적 공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가 품절약 사태에 적극 개입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긴급 조치에는 특정 품절 의약품에 대한 퇴장방지 의약품 지정, 긴급 명령에 따른 관련 제약사에 대한 손실 보상, 약사회 긴급 수급 조정 요청권 부여 등이 포함된다는게 약사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불어 식약처는 현재 품절이 가장 심각한 조제용 타이레놀 500정 덕용포장 제품은 이번주부터 매주 6000통씩 수입 물량이 국내에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타이레놀의 경우 추가되는 수입 물량에 국내 생산 물량이 함께 공급되면 일정 부분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식약처도 제약사들의 관련 의약품 생산 독려를 위해 생산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방안으로 식약처는 최근 코로나 감기약의 사용량-약가 연동 예외 적용을 위해 다반면으로 노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긴급 수급조정장치 발동으로 약국 별 유통량을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정부는 최후의 카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근 확진자가 감소세로 전환된 만큼 최대한 관련 의약품 생산, 수입 독려를 통한 개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럼에도 해결이 안되면 수급 조정 카드를 쓰겠다는 복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2022-08-25 11:48:01김지은 -
병협, 환자경험 전문가 양성과정 연수교육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가 의료기관의 환자경험 관리 및 향상을 목표로 '2022년 환자경험 전문가 양성과정 연수교육'을 내달 연다. 9월 30일 오전 9시50분부터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열리는 연수교육은 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자경험관리 전략 및 계획 수립(김민정 헬스와이즈 대표이사) ▲환자중심 문화정착을 위한 변화 관리(김미란 인하대학교병원 서비스혁신팀장) ▲환자경험 관리자 역량강화(이유미 전북대학교 고객상담팀장) ▲환자경험 향상을 위한 의사 참여방안(김현정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 ▲서비스 기획을 통한 환자경험 향상 사례(김소라 세브란스병원 환자경험팀 서비스디자인파트과장) 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에 대한 등록절차와 프로그램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2022-08-25 10:07:47강혜경 -
대법 "방사선 판독소견서도 의사 서명의무 있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가 방사선 판독소견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면 의료법 위법이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최근 의사 A씨가 제기한 의료법 위반 관련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에 문제가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은 구 의료법 제22조 제1항에서 의료행위에 관한 사항과 의견을 상세히 기록하고 서명하도록 규정한 '진료기록부 등'에는 의료인이 직접 대면진료를 하고 작성하는 문서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방사선 사진을 판독한 결과를 기재하는 판독소견서도 포함된다는 원심 판결을 인용했다. 사건은 방사선 판독업무를 담당한 A의사는 판독소견서 작성을 지시한 병원장 명의의 아이디로 전산 프로그램에 접속해 원격으로 판독소견서들을 작성하고 그 소견서들에 전자서명을 하지 않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2022-08-25 09:09:07강신국 -
코로나 치료제 조제약국 더 늘린다...정부, 추가 선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먹는 코로나치료제 조제가 가능한 지정약국 추가 선정에 나섰다. 지금보다 약국 수를 더 늘리려는 것인데, 저조한 치료제 사용률을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4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과 처방을 위한 담당약국의 지정을 시군구 지자체와 약사단체에 요청했다. 담당약국은 인구 수 30만 이상인 지자체는 최대 20개, 30만 미만의 경우 10개까지 지정하면 된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원스톱 의료기관 등) 인근 약국 등을 담당 약국으로 지정하되 필요 시 인구 기준 별 담당약국 기준을 초과해 추가로 지정하는 것도도 가능하다. 모든 담당약국이 상시적으로 야간, 주말, 휴일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야간, 주말, 휴일에 긴급한 조제를 위해 시군구 내 1개 이상 담당약국을 시군구에서 순번제, 교대제, 근무표 등을 통해 운영하면 된다. 야간, 주말, 휴일에 순번, 교대제 등으로 운영하는 담당약국은 당일 저녁 9시까지 전화 대기 등을 통해 먹는 치료제 조제가 가능해야 한다. 이에 약사회는 각 지자체 관할 보건소와 협의를 통해 치료제 담당약국이 추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지부, 분회에 요청했다. 한편 지난 19일 기준 코로나 치료제 담당약국은 2314곳이다.2022-08-24 23:42:29강신국 -
도매 온라인엔 재고 0, 전화 주문엔 배송...콜드체인 여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달 17일 시행된 콜드체인이 한 달 넘게 현장에서 시행 착오를 겪고 있다. 결국 인슐린 제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정부가 인슐린 제제에 한해 내년 1월 17일까지 6개월 간 유통온도 관리 강화 제도 유예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설익은 제도 시행으로 인한 불만이 약국가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산부인과 인근 처방을 받는 A약사도 최근 콜드체인으로 인해 황당한 경험을 했다. 질염 등에 다빈도로 처방 되는 지노프로질정이 전 도매상에 걸쳐 품절로 뜨다 보니, A약사는 거래 도매상에게 각각 재고를 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약사로부터 부탁을 받은 도매상들이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40개까지 순차적으로 배송을 해왔기 때문이다. 졸지에 이 약사는 120개를 주문한 꼴이 됐고 냉장고 드링크를 모두 빼낼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 이유는 콜드체인 때문이라는 게 관련 유통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콜드체인이 시행된 이후 도매업체들이 온라인 재고를 0으로 표기해 놓고 전화로 주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약국에서는 이 같은 사정을 미처 알지 못하고 재고 확보에 급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약사는 "콜드체인 시행 이후 대부분 도매상들이 온라인 재고를 0으로 맞춰두는 경우가 많은데 약국에서는 이 같은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한다. 얼마나 재고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다 보니 제 때 주문 하는 것도, 적정량을 주문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약국은 당장 써야 하는 약이지만 혹시 약을 구하지 못할까 발만 구르다 한번에 과도한 양이 배송돼 오는 황당한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B약사도 "품목에 따라 온라인에 재고를 올리는 품목도, 그렇지 않은 품목도 있지만 실제 어느 정도 재고가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다 보니 적정 재고량 확보나 주문 등에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도 현실에 부합하는 합리적 콜드체인 규정 마련을 위해 약국 개국약사와 근무약사 등을 대상으로 26일까지 설문을 실시한다. 약사회가 조사하고 있는 항목은 ▲한 달 기준 인슐린 사용량 ▲거래 도매상의 인슐린 배송 가능 횟수 ▲주문 후 도매상에서 약국으로 인슐린이 도착하는 데 걸리는 기간 ▲배송직원이 배송 확인지에서 약사님 사인을 받는 데 걸린 대기시간 ▲현재 콜드체인 정책에 대한 의견 ▲새로운 콜드체인 규정에 대한 환자 수긍 여부 등 13가지 항목이다. 약사회는 "콜드체인 시행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유통업체들에 전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백신을 제외한 생물학적 제제 등 상온·실온·냉장고 보관 의약품의 경우 자동온도기록장치 설치 의무 예외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등급을 나눠 안정성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 제품의 경우 적용 제외 등이 필요하다는 게 약사회 측 주장이다. 유통업계 역시 이번 조치로 인해 신규 시설과 장비, 인력 배치 등으로 인한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 약사회 의견에 힘을 보탠다는 입장이다.2022-08-24 22:32:42강혜경 -
경기마퇴본부, 차의과대 약대생 실무실습 진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는 지난 23일 차의과학대 약대생 41명을 대상으로 실무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실무실습은 경기마퇴본부 기관에 대한 이해와 최근 마약류 범죄 동향, 예방교육 및 치료재활에 관련된 정보 제공 및 약사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1부에는 ▲경기마퇴본의 사업소개 및 예방교육의 필요성(윤정화 부본부장) ▲치료재활에 대한 실제(문승완 사무국장) ▲마약류 범죄 동향과 약사의 역할(한덕희 치료재활위원장)을 주제로 이론 강의가 진행됐으며, 2부에는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 관련 콘텐츠 제작(김성남 부본부장, 한덕희 치료재활위원장) ▲마그미약국 홍보방안 기획 및 운영 전략 수립(윤정화·곽은호 부본부장) 등이 소개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약물 중독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제 사례들을 접해보니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마약류 사범을 범죄자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중독이라는 질환을 가진 환자로 인식하고 치료재활 및 사회복귀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꼭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조혜영 차의과학대 약학대학 교수는 "현장에서 직접 마약사범들을 만나는 현장 전문가들의 실제 사례 강의 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펼칠 수 있는 토론 및 실습 활동 덕분에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교육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근 본부장도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전문 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습교육이 예비약사들에게 예방교육과 치료재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계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2022-08-24 18:43:22강신국 -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결 열쇠는 간호법 제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려면 간호업무 환경 개선이 시급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간호법 제정을 통해 종합적인 간호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2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간호사 적정수급 방안 토론회'에서 간호법 제정을 통해 간호인력 문제를 해결할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전체 참석들이 의견을 같이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오랫동안 간호인력 문제는 노동 강도가 높고, 높은 노동강도는 간호인력 이직률을 높이는 등 꼬리에 꼬리는 무는 악순환 구조로 이어져 왔다"면서 "의료기관 내 간호 업무 환경 개선과 함께 간호인력을 늘리도록 지원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간호관리료 수가 독립과 공공정책부분 간호 수가 마련 등으로 간호인력 임금을 높이고, 건강보험 수가 차감을 통해 의료기관들이 간호인력 법적 배치기준을 지킬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찾은 국회의원들은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려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간호정책 수립해야 한다는데, 여야 의원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 서정숙 의원(국민의힘)은 "지역완결형이라는 의미에서 알 수 있듯 지역에서 배출된 간호사들이 그 지역의 병원이나 의료원 등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연숙 의원(국민의힘)도 "간호사 부족은 현장 간호사의 높은 업무 강도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이직률 증가와 숙련 간호사 부족으로 연결된다"면서 "이를 해결하고 간호사 수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국가의 큰 과제"라고 밝혔다. 이명수 의원(국민의힘)은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는 국회에서도 알고 있는 문제로, 이제는 내용을 알고 있는 국회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여야가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간호사 양적 증가와 함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과 같은 질적 문제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가 해결돼야 공공 및 필수 보건의료의 보편적 보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 연자로 참석한 양정석 복지부 간호정책과장은 "간호인력 확충을 위해서 교육부와 함께 간호학과의 경우 편입 범위를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지방의 경우 인증평가 수준이 높은 의료기관에 실습생을 배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간호인력 근무여건 개선은 배치기준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간호등급제보다 인력수준이 높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만들어야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2022-08-24 18:33:40강신국 -
성남시약, 25일부터 한달간 온라인 연수교육[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한동원) 연수교육위원회(위원장 권혜진)은 오는 25일부터 자체 제작한 사이버연수원(https://snm.kpanet.or.kr)을 이용해 2022년 온라인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온라인 연수교육은 내분비계 질환 약료 전문약사과정 9개 강좌와 마약류취급자교육을 포함해 총10개 강의로 구성되며 성남지역 약사들을 대상으로 내달 25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10개 강의 중 6개 강의 수강시 연수교육 6평점이 인정되며,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 교육(필수 2평점)까지 모두 이수하면 연수교육 1년 8평점을 완료할 수 있다. 다만, 올해 1월 시약사회에서 실시한 마약류취급자교육(2평점) 이수자는 4개 강의(4평점)만 수강해도 된다. 또한, 내분비계 질환약료 전문약사과정 전과목(9개)을 수강 완료할 경우 성남시약사회장 명의의 전문약사과정 수료증도 별도 발급한다. 연수교육비 납부 후 해당 사이트에 회원 등록하면 수강 가능하며, 교육비 납부는 시약사회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교육신청 접수 후 납부하면 된다. 회원신고를 한 개설회원과 근무약사는 별도 신청 접수 없이 각 지역 반이사가 실시한 회람을 통해서도 접수 가능하다. 상세사항은 성남시약사회 홈페이지(www.snpass.or.kr)을 참조하면 된다. 한편 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은 회원들의 사용 편의을 위해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을 기반으로 약학정보원과 협업으로 자체 마련해 3년째 운영중에 있다.2022-08-24 18:27:42강신국 -
"코로나 이후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외교적 관점도 중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로 국제적인 백신 불평등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외교적 관점에서 보는 보건의료 분야와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외교 정책의 관점에서 보는 경제·사회·문화·보건 분야를 ‘신북방정책 성과와 과제’라는 제목의 국책연구보고서로 발표했다. 작년 말부터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영미 전 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도 연구에 참여했다. 윤 전 센터장은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면서 백신을 비롯 보건의료 분야는 외교적 관점에서도 중요해졌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해졌고, 바이오의약품 정책이 국제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센터장은 “보건외교·보건안보·보건경제의 개념을 제시하며 해외 각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을 연구하고, 동시에 새롭게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정책을 조망할 수 있었다”면서 “보건의료분야를 외교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정책 과제를 살펴보는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 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을 역임하며 겪은 직능단체와 행정부 경험을 살려 보건의료정책을 고민했다고 부연했다. 윤 전 센터장은 “앞으로는 의사, 약사 직능만 얘기하면서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은 없다. 국민의 건강권을 놓고 국가가 어떤 일을 해줄 수 있을지 관점에서 보건의료인이 조망돼야 한다. 또 이 같은 방향으로 의약품 정책이 제대로 수립돼야 약사 직능, 제약산업이 모두 원활하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국책연구 공동집필에 참여하면서도 보건의료 직능에 집중하기보다 좀 더 폭넓게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의약계 역시 보건의료정책 방향성에 맞는 정책 대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윤 전 센터장은 “앞으로 보건의료의 방향성은 예측(Predictive), 예방(Preventive), 맞춤(Personalized), 참여(Participatory)로 압축된다. 여기에 ICT가 접목된다”면서 “과연 의약계가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기존 약사 직능 외에 다양화되고 개별화 돼야 한다. 이에 따른 정책적인 대안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북방 14개 국가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31일 롯데호텔에서 국제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날 윤 전 센터장도 좌장으로 참여해 북방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다.2022-08-24 17:19:46정흥준 -
"인생약국 만들기에 참여해 내 장점 찾아냈어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가 대형 로펌에서 정규직으로 발탁되기까지 과정을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17.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딘가 모르게 엉뚱하고, 이상하지만 천재적인 암기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는 우영우 변호사는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드라마 속 우영우 변호사와 같이 장애를 극복하고 본인의 자리에서 성공을 거두는 사람도 많지만 생김새나 행동, 말투가 다르다는 이유로 여전히 차별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6학년에 재학 중인 윤소정 씨(31)는 장애 판정을 받을 만큼은 아니지만 선천적인 어눌한 발음으로 30여년 숱한 오해와 편견을 받아 왔다. 일상생활이나 의사소통은 모두 가능하지만, 자칫 그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조금 발음이 이상하다, 어딘가 모르게 다르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원인을 찾기 위해 MRI도 찍어 보고 갖가지 검사를 해봤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윤소정 학생은 인터뷰 내내 또박또박 본인의 생각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가졌던 콤플렉스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긍정하는 약사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상처 받기 겁나 매달렸던 개국, 강점 많은 사람이란 것 깨달아= 뒤늦게 약대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면서 그의 목표는 오로지 개국이었다. 편견 없이 자신을 받아줄 국장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과 취업 과정에서 겪게 될 수많은 거절이 두려웠기 때문에 스스로 개국이라는 길을 정해두고 과외를 하면서 개국 자금을 마련해 왔다. "학창 시절 공부를 곧잘 했기 때문에 대학 때부터 현재까지도 과외를 해오고 있어요. 한번에 18명을 동시에 가르쳐 본 적도 있고, 대기 학생까지 있었어요.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치열하게 살았고 학생 치고는 꽤 많은 돈을 벌고, 모았어요. 개국자금을 비축하는 게 첫 단추이자 가장 든든한 방패막이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그가 오원식 약사(제주 번영약국, 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위원장)가 주도하는 인생약국 만들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개국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데일리팜 기사를 보던 중 약국 컨설팅 프로그램인 인생약국 만들기를 알게 됐고 곧장 오원식 약사님께 제 상황과 개국에 대한 갈망을 두서 없이 얘기했고 첫 컨설팅을 받게 된 거죠." 그렇게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 윤소정 학생은 광복절부터 5일 간, 하루 10시간씩 약국과 약사 전반에 대한 얘기를 듣고, 고민하고, 질문하며 총 50시간을 보냈다. "첫 번째 미션이 나에 대해 돌아보기였어요. 약대 공부에 과외까지 병행하면서 잠을 아껴가며 닥치는 대로 치열하게 살았던 저에게 이 시간은 낯설고 어색했죠. 처음 이틀은 기대와 달리 쉽지 않았어요. 개국을 배우고 싶어 왔는데 자신을 보라고만 하니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했고, 컨설팅이 끝나고 나서야 내 마음과 머리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는 걸 깨닫게 됐죠." 컨설팅은 ▲본인의 약점 vs 강점 ▲좌우명 만들기 ▲want to do list ▲돈 벌어서 뭐할까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진 약사인가 같은 스스로에 대한 내용과 ▲약국의 인력 관리 ▲약사에게 친절은 무엇인가 ▲오늘의 멘토링과 같은 경영적인 측면에 대해 진행됐다. "컨설팅을 거치면서 저의 약점 보다는 강점에 집중하자는 쪽으로 마음가짐에 변화가 찾아왔어요. 약점을 들키지 않고자 스스로를 포장하기에 바빴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오히려 상대방을 위해 더욱 또박또박 정성을 다한다는 장점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거죠. 약국 실무실습에서도 처음에는 '어?'하셨던 분들도 나중에는 '너무 친절하시다'며 돌아가는 분들이 생겨났고, 눈물을 흘리며 상담하는 내담자 분을 안아드리며 위로해 드린 적도 있었어요. 이런 게 제가 가진 강점이죠. 여기에 계절 별, 제품 별 POP를 만들어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손재주도 백배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EET 실패라는 좌절을 경험하고 뒤늦게 입학한 약학대학도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다. 20대 초반에 한 차례 PEET를 실패하면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배우자를 만나 다시 약사에 도전해 2019년 약학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생각보다 약대가 제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요. 실무실습을 하고, 인생약국 만들기를 통해 약국이 제 적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것이라는 확신도 들었고요. 누구에게도 진심을 담을 수 있다는 제 강점을 살려보고 싶어요. 제 강점을 받아주실 국장님이 계시다면 더 열심히 배워보고 싶어요." 평생 스스로를 옭아매던 콤플렉스를 벗어 던지고, 본인의 약점은 약점대로 강점은 강점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삶을 긍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제가 가진 장점을 잘 살려 '이 약국에만 오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해 지는 것 같아요'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약사가 되는 게 제 목표예요. 인터뷰를 한다고 나서기 까지 조심스러웠지만 이런 저를 보고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힘을 얻고 용기를 냈으면 하는 마음에 저 역시 용기를 낸 거니까요." ◆"약국 자리 찾아주는 컨설팅 아닌 진짜 컨설팅 보여줄 터"= 오원식 약사는 인생약국 만들기를 통해 선배로서 할 수 있는 나름의 경험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약국 컨설팅이라고 하면 보통 부동산 중개인을 먼저 떠올리잖아요. 저는 약사로서 경험을 토대로 인생약국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 시작하게 됐어요. 단순히 약국만 구경시켜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약대에 진학하게 된 이유, 개국을 희망하는 이유, 어떤 약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약국을 운영하는 게 맞는지 세밀하게 살펴보고 개개인에게 가장 맞는 약국을 컨설팅 해 주는 게 제 역할이죠." 인생약국 만들기는 유료로 진행된다. 하루 10시간의 컨설팅을 위해서는 전적으로 약국을 맡아줄 근무약사 인력비용 등이 책정됐을 때, 지속 가능한 일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다.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을 책정해 5일 간의 집중 컨설팅 코스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처음에는 학생을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약점만 보고 살기에는 강점이 너무 아깝고 충분한 역량을 갖춘, 약사로서 자질이 충만한 사람이란 걸 제가 몸소 느끼고 평가하게 됐죠. 윤소정 학생이 제주도를 떠나는 비행기에서 '수업료를 내고 왔다가 몇 배나 되는 빚을 지고 간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제 약국을 판매하고 싶어요. 마음이 잘 맞는 약사들을 모아 소규모 그룹을 만들고 싶어요. 약국체인이 같은 시스템과 인테리어를 약국에 입히는 것이라면 저는 약사 개개인의 특징과 성향을 반영한 시스템과 인테리어, 장소 등을 함께 찾고 매칭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어요. 처음 시작하려는 약사들을 잘 이끌어 주는 것 역시 직업적 보람이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라고 자부합니다."2022-08-24 17:09:4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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