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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공무원 신분 당시 직무연관 민간 주식 수혜"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오늘(24일)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정 후보자의 직무관련 특허 출원과 민간업체 주식 수혜, 재산증식과 관련한 의혹은 여전히 계속 이어지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정 후보자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문제제기 하고 나섰다.정 후보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직 시절 명백한 공무원 신분이었다. 정 후보자는 1998년 9월 24일자로 골 접합기구용 클램프로 특허출원하고 2000년 10월 2일자로 특허를 등록했다.특허권자는 정 후보자와 현 유앤아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구모 씨. 이후 정 후보자와 구모 씨는 각각 2004년 10월 8일과 2007년 8월 17일자로 서울대학교산학협력재단과 유앤아이 주식회사에 권리를 이전했고, 2013년 9월 25일자로 특허가 소멸됐다.이와 더불어 정 후보자와 유앤아이 주식회사, 조모 씨와 최모 씨는 골형성 부전증 치료장치로 2002년 11월 14일자로 특허를 출원하고 2005년 10월 6일 특허등록해 권리를 갖고 있다.그러나 등록 당시 특허법과 현 발병진흥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직무발병에 대한 권리를 '국유'로 하거나 국공립대학의 경우 산학협력단이 소유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실제로 2007부터 지난해까지 42명이 교수가 이를 어려 경고처분을 받고 교수 233명이 주의 처분을 받는등 275명의 국공립대학 교수들이 줄처분을 받기도 했다.논란에 대해 정 후보자는 서면답변을 통해 회사의 재정상 이유로 주식을 취득했고 경영이 안정화되면서 주식으로 돌려줬다고 답한 바 있다.그러나 김 의원은 "공무원 신분으로 특허를 공동출원하고 직무상 연관이 뚜렷한 의료기기 회사 주식을 받은 것이 적절한 행동이냐"면서 "유앤아이는 15년 넘게 후보자와 밀접한 관계였고, 장관이 되면 특혜를 줄 것이란 의혹도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뱅자 재산 증식과 부부 간 증여세 미납 의혹도 제기했다.정 후보자의 배우자는 가정주부로서 1983년 결혼 후 별도의 직업이 없었음에도 15억원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재산을 살펴보면 2005년 소유했던 오피스텔 양도차익은 6914만원으로 당시 1년 간 임대수익 또한 월 2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2013년 이자소득은 약 2400만원(세후)였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배우자는 1억원 내외의 수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배우자는 건강보험 내역을 보면 2008년 12월 1일부터 2009년 12월 1일까지 근로소득이 없었고, 국세납부 또한 1997년부터 현재까지 증여 또는 상속세를 납부한 사실이 없다. 즉, 다른 사람으로부터 재산을 받은 사실이없다는 것이다.정 후보자의 최근 5년 간 근로소득금액과 지출차액을 살펴보면 연평균 1억4233만원으로, 현재까지 20년 근무하고 이전 거주지 매각에 따른 양도차익 5억1000만원 등을 감안하면, 후보자와 배우자 재산 총액 29억원을 형성하는 것은 가능하다.이 지점에서 김 의원은 배우자 재산 상당부분이 후보자로서 증여받은 것이라면 부부 간 증여면세 금액인 10년 간 6억원을 초과한다고 봤다.김 의원은 "배우자 재산 15억 중 현 거주지의 지분의 절반(4억6750만원)은 후보자로부터 2010년 증여받은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이어 김 의원은 "2005년 2월 취득한 오피스텔 분양대금 2억3086만원을 후보자가 냈다면 증여로 볼 수 있으므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부동산만 6억9836만원을 증여받았다. 이를 포함해 현재 배우자 소유 15억 재산 전체에 대해 증여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2015-08-24 14:31:49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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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고지혈증약 PCSK9, 사노피가 포문 열었다차세대 이상지질혈증약물 PCSK9억제제의 첫 승인이 이뤄졌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리로쿠맙(alirocumab) 주사제를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알리로쿠맙은 추가적으로 LDL-C 강하가 필요한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임상적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식이와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 요법에 보조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허가용량은 75mg, 150mg 두가지다.알리로쿠맙의 이번 승인은 위약과 비교해 일관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현재 표준 치료법(스타틴)도 포함한 제3상 ODYSSEY 프로그램에서 얻은 자료에 기초한다.이 약은 임상 연구에서 매 2주 간격의 알리로쿠맙 150mg 요법을 평가한 ODYSSEY-LONG TERM 임상시험에서 알리로쿠맙은 최대 내약 용량 스타틴 등의 현재 표준 치료에 추가했을 때 투여 24주째에 LDL-C 수치를 위약 대비 58% 낮췄다.또 ODYSSEY COMBO I 임상시험에서 스타틴 보조요법으로 매 2주마다 알리로쿠맙 75mg을 투여한 결과 12주째 LDL-C 수치를 위약군대비 45% 더 감소시켰다. 같은 임상시험에서 24주째에는 알리로쿠맙이 위약군대비 44% 더 감소시켰다.8주째에 규정된 기준에 기초해 추가적인 LDL-C 수치 강하가 필요한 경우 12주째부터 남은 시험 기간 동안 알리로쿠맙을 150mg까지 증량했다. 환자의 83%는 처음 용량 수준인 75mg을 유지하였다. 알리로쿠맙이 심혈관 이환율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크리스토퍼 캐논 하버드의과대학 심혈관학과 교수는 "ODYSSEY 임상시험 프로그램에서 두 가지 용량의 알리로쿠맙이 현재 표준 치료만으로 LDL-C 수치를 적절하게 낮출 수 없는 여러 환자의 LDL-C 수치를 유의하게 낮췄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아울러 "환자 대부분은 알리로쿠맙 75mg 용량을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에 추가했을 때 LDL-C 강하 목표를 달성하였고 안전성 프로필도 대체로 허용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2015-08-24 11:08:55어윤호 -
"의료민영화 강행, 정 후보자 내정 철회하라"정진엽 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겨냥해 시민사회단체가 내정철회를 촉구하는 1인시위에 들어갔다.의료민영화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정진엽은 복지부장관 자격이 없다"고 써진 피킷을 들고 24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정문과 후문, 서문 등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이들은 정 후보자가 '의료민영화, 의료상업화 찬성자'이면서 '개인질병정보를 유출하는 원격의료 특허자'라며,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의료민영화 강행을 위한 정 장관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인 시위는 오후 1시까지 두 번으로 나눠 진행된다.2015-08-24 10:29:29최은택 -
고용량 알비스D도 경쟁 직면…후발업체 발매속도기존 알비스보다 용량을 두배높여 복용편의성을 높인 알비스D정. 출시후 곧바로 후발주자 경쟁에 직면했다.알비스 제네릭 침투에 대비해 올초 발매된 고용량제제 '알비스D(대웅)'가 곧바로 후발주자 도전에 휩싸였다.동일제제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대형 제약사 위주로 출시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특허 회피 심판을 제기하며 조기 발매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알비스(라니티딘, 비스무트시트르산, 수크랄페이트)의 고용량 제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안국약품이 지난 3월 일동제약 등 국내 대형사들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7월에는 안국약품과 일동제약을 비롯해 제일약품, CJ헬스케어을 포함한 7개사가 특허회피(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2019년까지 보호되는 이 특허는 알비스D와 관련된 다층정 기술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7개사들은 고용량 제제의 발매를 가로막고 있는 특허를 미리 무력화시키기 위해 이번 심판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대웅제약의 지주사인 대웅이 판매하고 있는 알비스D는 올초 발매해 상반기 22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유비스트)을 기록했다.타사의 알비스 제네릭보다 높은 처방액이다. 기존 알비스보다 용량을 두배 높인 알비스D는 1회 1정 복용(알비스는 1회 2정)으로 편의성이 향상돼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그러나 후발주자들이 앞다퉈 동일제제 출시준비에 나서면서 알비스D의 독주도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후발주자로 일동제약, 제일약품, CJ헬스케어 등 대형사들이 나서면서 알비스 제네릭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은 대웅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대웅제약은 알비스 제네릭에 맞서 관계사를 통한 위임형 제네릭(알비스D 포함) 출시, 수탁생산 확대로 시장점유율 하락을 차단했다.알비스 고용량제제 경쟁을 앞두고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2015-08-24 06:14:54이탁순 -
"보건부·복수차관 신중…건보 국고지원 현행대로"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메르스 사태로 다시 대두된 보건부 독립 또는 복수차관제 도입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했다. 건강보험의 국가 역할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보험법을 개정해서라도 국고지원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제자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 건에 대해서는 "표절처럼 보일 여지는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전면 부인했다.정 후보자는 오늘(24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질의에 이 같이 서면답변을 전달했다.◆건강보험 = 정 후보자는 먼저 국가 공보험인 건강보험이 전국민 의료보험의 바탕이 되고, 개인 선택에 따라 가입하는 민간의료보험은 건강보험의 보충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전제했다.공보험인 건강보험 보장성을 더욱 확대시키고 인구고령화 추세에 맞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예방과 건강관리에 지원 및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다만, 민간 기업에서 실시하는 건강관리 서비스 제도화는 사회적 갈등 초래가 우려되므로 의료계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중장기적으로는 상병수당 필요성 등도 검토하는 동시에 심평원 의료 질 평가결과 공개를 확대해 국민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질 향상을 유도시키는 방향이 옳다는 입장도 견지했다.건강보험 국고지원 시한 만료에 대해서는 전국민 의료보장 국가 역할 강화와 지속성을 위해 국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법 개정도 필요하다는 것이 정 후보자의 답변이다.특히 정 후보자는 메르스 사태로 다시 부상한 보건부 독립과 복수차관제 등 보건분야 분리 사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정 후보자는 보건의료부 독립을 골자로 한 복지부 조직개편에 대해 "보건과 복지 서비스 성격은 복잡하고 대상자도 대부분 동시적 수혜자이며 서비스를 함께 받기 원하기 때문에 분리는 신중하고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또한 메르스 사태로 문제가 드러난 질병관리본부의 청 격상과 복수차관제에 대해서도 "청 격상과 복수차관제 도입은 외형적 조직확대로, 이번 메르스 사태와 본질적으로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향후 하드웨어적 확대보다 실질적 질본 기능과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신상 = 정 후보자는 최근 크게 논란이 불거진 제자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정 후보자는 "의료계 임상 공동연구 방법에 따라 후보자가 주책임자로 연구한 공동연구 결과를 게재한 학술지 게재 논문과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던 제자가 동일 주제로 작성한 석사 학위 논문이 유사한 것은 당연하다"며 표절처럼 보일 여지는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주도한 연구라고 강조했다.또 자신이 소유한 의료 특허 건에 대해서는 특허를 포기하기 보다는 국내 연구자와 기업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정 후보자는 "특허로 인해 수입이 발생한 사실이 없다. 특허를 포기하면 외국인이나 외국 기업이 이 특허내용을 사용하더라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향후 공동 출원인과 협의해 국내 기업과 연구자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2015-08-24 06:14:53김정주 -
"GLP-1유사체, 도태될 약 아니다"'먹는 약'이 아닌 '맞는 약'이다. 급여기준 역시 까다롭다. 당연히 처방은 미미하다.제2형 당뇨병치쵸 약제 중 GLP-1유사체가 처한 상황이다. 이 약은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경구제 DPP-4억제제와 같은 인크레틴 기반 약물인데, 주사제인 대신 혈당관리, 체중감소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내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가 허가되면서 처음 소개됐다.급여는 메트포민과 설포닐우레아(SU)계열 약제의 병용 실패 환자중 비만지수(BMI) 30 이상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한국에서 규정하는 비만의 기준은 BMI지수 20이다. 급여 처방이 상당히 제한적인 셈이다.그럼에도 불구, 노보노디스크가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사노피-아벤티스도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를 출시했으며 바이에타의 개발사 릴리는 얼마전 주 1회 용법의 장기지속형 GLP-1유사체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를 내놓았다. GSK, 토종제약사 한미약품도 장기지속형 제제 허가를 준비중이다.임상적 유용성이 있단 얘기다. 여기에 인슐린 병용 급여기준의 확대가 GLP-1유사체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고 있다. GLP-1유사체와 같은 인크레틴 기반 약제의 장점이 저혈당 방지와 체중 관련 이득이다.당뇨병 전문의 중에는 두 약제의 병용을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라고 말하는 이까지 존재한다. 그러나 인크레틴 기반 약물은 경구제인 DPP-4억제제만 인슐린 병용 급여가 인정된다.데일리팜이 2인의 국내외 석학(조영민 서울대명원 내분비내과 교수, 로니 아론슨 캐나다 토론토 LMC 당뇨 및 내분비내과 최고 책임자)의 입을 통해 GLP-1유사체의 가치를 조명해 봤다.로니 아론슨 교수◆GLP-1유사체, 어떤 약인가(아론슨 교수)-DPP-4억제제와 비교를 포함, GLP-1유사체의 장점이 무엇인가?한 마디로 더 쎄다고 보면 된다. GLP-1 유사체는펩타이드 형태로써 피하주사를 통해 직접 수용체에 작용하고 DPP-4억제제는 직접이 아니라 인크레틴의 분비에 관여한다. DPP-4억제제는 정상 수준까지 GLP-1을 상승시키고 유사체는 그 이상까지 올린다.이는 당화혈색소(A1c)의 차이로도 이어진다. 수치로 보면 DPP-4억제제는 보통 0.6~0.7& 정도가 된다. 그런데 GLP-1유사체는 보통 0.8~2%까지, 보통 1.5% 정도의 HbA1c 강하 효과를 보이고 있다.물론 연구의 1차 목표는 심혈관 안전성을 보기 위한 것이었지만 전문의들은 0.3이라는 수치를 상당히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그런데 GLP-1의 A1c 관리 효과를 DPP-4억제제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또한 GLP-1유사체는 기전이 정확하게 규명되진 않았지만 환자에 포만감을 느끼도록해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이 역시 DPP-4억제제는 갖지 못한 장점이다.-보다 고위험군에 GLP-1유사체가 적합하단 말인가?'고위험군'이라는 단어 보다 '고혈당증이 더 진전된 환자'로 정의하고 싶다.물론 GLP-1유사체는 A1c 레벨이 낮은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제한(가격, 편의성 등)을 둔다고 했을때 A1c 레벨이 높은 환자에 쓰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본인의 처방 패턴은 어떤가?개인적으로는 A1c가 목표수치(캐나다 7%, 국내 6.5%) 이하일때 DPP-4억제제를 병용하는 것이 손쉽다. A1c가 7.8 이상으로 높은 편이면 GLP-1 유사체를 병용한다. 만약 A1c가 많이 높다면 GLP-1유사체와 SU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그리고 A1c가 9를 넘어가면 인슐린 요법을 시작하는데, 이 경우 GLP-1 유사체를 섞어 사용한다. 체중 관련해서도 이점이 있고 인슐린 사용 용량 관리에도 도움되기 때문이다.-Ac1 9% 이상일때 인슐린 요법에 GLP-1유사체를 추가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기저인슐린(란투스 등)에 초속효성인슐린(휴마로그, 노보래피드 등) 대신 GLP-1유사체를 써도 무관하단 얘긴가?현재 3개의 대규모 스터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첫번째는 4B 연구로 발표만 된 상태로 1300명 정도가 참여했고 기저인슐린만으로 충분히 혈당 조절이 안된 환자들이 참여했다.환자를 바이에타와 휴마로그 2개 군으로 나눴는데 A1c 강하 수치가 1.1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HARMONY6 라는 연구도 있는데 동일하게 진행됐고 역시 상등한 결과가 나왔다.또 최근에 있었던 소규모 연구로 빅토자와 1일1회 노보래피드를 비교한 것이 있다. 이 경우에는 빅토자가 좀 더 효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일1회 용법으로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공정한 결과는 아니다.확실한 것은 이와 관련된 데이터가 점점 축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초속효성인슐린을 GLP-1유사체로 대체할때 효능 면에서 문제가 없고 체중감소라는 부수적 이익도 따른다. 게다가 인슐린 용량 자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감당이 될 경우 GLP-1유사체를 권하고 싶다.조영민 교수◆인슐린과 GLP-1유사체-최근 기저인슐린과의 병용옵션으로 GLP-1유사체가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일반적으로 기저인슐린은 경구약제로 혈당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추가로 사용하는데, 기저인슐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결국 식후혈당이 높아져 속효성 인슐린을 추가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이 경우 저혈당과 체중증가라는 문제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 동안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이 이어져왔다.그러던 중 기저인슐린에 GLP-1유사체를 추가해 투여할 경우 기저 인슐린 단독요법에 비해 혈당조절 효과는 더욱 뛰어나면서 저혈당을 예방하고 체중감소 효과까지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이는 고무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저 인슐린과 GLP-1유사체의 복합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기저인슐린과 GLP-1유사체 병용요법을 기저인슐린과 초속효성인슐린 병용요법과 비교하자면 어떠한가?이미 많은 연구에서 기저 인슐린과 GLP-1유사체 병용요법이 기저 인슐린과 초속효성 인슐린 병용요법에 비해 더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앞서 설명했듯이 식전 인슐린의 경우 식사량과 인슐린 투여량 등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기 때문에 다소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GLP-1유사체는 고정 용량(fixed-dose)이기 때문에 용량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용량 조절이 필요 없는 점은 굉장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만약 GLP-1유사체의 급여기준에 특별한 제한이 없다고 가정할 때, 기저인슐린과 GLP-1유사체 병용요법에 가장 적합한 대상은 어떤 환자라고 보는가?먼저 장기적인 기저인슐린 투여로 인해 인슐린저항성 증가에 따른 기저 인슐린 용량 증가와 체중증가의 악순환을 경험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 GLP-1유사체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또한 식전 인슐린을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환자에 대해 기저 인슐린과 GLP-1유사체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식전 인슐린의 경우 투여하기 전 적절한 식사량과 기저 인슐린 투여량 등을 계산해야 하는 복잡함이 따른다.고령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다소 복잡한 접근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용량에 대한 고려가 필요 없는 GLP-1유사체는 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옵션이 될 수 있다.정리하자면 체중증가가 우려되는 환자, 그리고 식전 인슐린의 투여가 쉽지 않은 환자에게 기저인슐린과 GLP-1 유사체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겠다.2015-08-24 06:14:50어윤호 -
국내 제네릭 개발 핫이슈로 떠오른 '폐 흡입제'"폐흡입제 제네릭은 국내에서 걸음마 단계인 만큼 약물 흡입장치(디바이스) 동등성 입증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흡입제 제네릭 개발을 놓고 국내외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1일 오후 제약협회에서 '폐흡입제 동등성 입증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제약계 의견을 수렴하기위해 '대화방' 행사를 가졌다.오리지널과 제네릭 간 약물 흡입 디바이스 동등성 입증 기준을 어떤 수준으로 정해야 할 지가 이날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기존 정제 등 대다수 합성의약품은 오리지널 약제와 생물학적동등성 입증을 통해 제네릭을 허가받지만, 폐흡입제 제네릭은 디바이스까지 동동성을 입증받아야 한다. 그만큼 허가절차가 더 까다롭다.안전평가원은 폐흡입제 오리지널을 보유하고 있거나, 추후 제네릭 개발 계획을 구상중인 국내외 제약사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경 확정된 가이드라인을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제약사 15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안전평가원은 대화방 개설 초기 참가인원을 각 업체별 1~2인으로 한정했지만 한미약품의 경우 7명이 참가 신청했다. 대원제약 3명 등 다른 제약사들도 추가 참석을 원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업체는 ▲GSK ▲건일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씨티씨바이오 ▲알보젠 ▲유한양행 ▲코오롱제약 ▲먼디파마 ▲아스트라제네카 ▲유나이티드제약 ▲한독 ▲한독테바 ▲한미약품 ▲휴온스 등이다. 이들 업체가 향후 흡입제 제네릭 시장을 이끌어갈 주력부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안전평가원 측은 제약사들이 폐흡입제 약물 디바이스 허가 기준에서부터 약제 동등성 입증을 위한 생체 내·외시험 요건까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안전평가원은 추후 가이드라인을 유럽(EU)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방안을 기초로 ▲흡입 디바이스 동등성 엄격 적용 ▲동등성 미입증 시 제네릭이 아닌 자료제출의약품으로 재허가 추진 ▲약물 동등성 임상 시 생체내·외시험 총괄 진행 등의 방향으로 기준을 개정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즉 제네릭 신청 약품이 기존 오리지날 의약품과의 디바이스 동등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제네릭 권한을 부여받지 못하며, 자료제출의약품으로서 임상 허가 절차를 처음부터 받도록 하겠다는 것.생체내·외시험 총괄 진행의 경우 몇몇 제약사들이 생체외 시험의 생략을 요청했으나, 약제학적 동등성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모두 진행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안전평가원의 이런 개정 방향은 학계, 제약업계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작업반 자문을 거쳐 최종 개정안이 구성될 전망이다.안전평가원 관계자는 "흡입기가 달라지면 약효안전성이 우려되는 데다가 아직 폐흡입제 제네릭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만큼 디바이스 동등성 입증 기준은 엄격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디바이스 동등성을 판단하는 건 매우 까다로워 각 부서 간 협력과 외부 전문가들 자문을 구해 진행할 것"이라며 "디바이스 동등성을 입증치 못하면 제네릭이 아닌 자료제출의약품으로 임상과 재허가를 진행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2015-08-22 06:14:54이정환 -
약 없는 난소암 영역에 케릭스·아바스틴 등장케릭스(왼쪽)와 아바스틴약제가 부족한 난소암 영역에 치료옵션이 잇따라 추가되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얀센의 '케릭스(리포좀화한 독소루비신염산염)'와 로슈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난소암 환자들에게 처방이 가능해졌다. 다만 두 약제의 직접적인 타깃 환자는 다르다.케릭스의 경우 지난 1998년 첫 허가를 받았지만 당시 공급사인 쉐링푸라우코리아가 가격협상에 잇따라 실패했고 인수합병 과정에서 판권까지 포기하면서 국내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이어 한국얀센이 판권을 획득해 지난 2013년 약가협상에 성공해 보험목록에 등재됐으나, 갑자기 약물 수급문제가 발생하면서 국내 공급은 계속 미뤄져왔다. 올해부터 제대로 공급이 이뤄지면서 사용이 가능해졌다.국내서는 2013년 진행성 난소암 2차 이상 단독요법과 선행 화학요법제에 부분 관해 이상을 보이고 6개월 이후 재발한 2차 이상에서의 카보플라틴과 병용요법으로 급여가 가능하다.이미 국내에서 유방암, 폐암 등에 처방되고 있는 아바스틴은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재발 시 파클리탁셀, 토포테칸 또는 페길화 리포좀 독소루비신과 병용 투여 시에 이달부터 급여가 적용됐다. 난소암 영역에, 표적치료제로는 최초다.아바스틴의 난소암 건강보험적용의 근거가 된 AURELIA 연구는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바스틴과 항암화학요법 병용 투여군과 항암화학요법 단독 투여군을 비교해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연장(6.7개월 vs. 3.4개월) 및 객관적 반응률의 향상(27.3% vs. 11.8%, P=0.001)을 확인했다.난소암은 발생빈도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료율도 20~30%에 불과해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기도 한다.실제 2012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난소암환자는 1993년 이래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5년 생존율은 60% 전후로 20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이는 여성암 중 가장 낮은 수치다.부인종양학회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들이 현재 표준요법으로 치료할때 내성이 발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 표적항암제들의 도입은 난소암의 생존률 개선에 있어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5-08-22 06:14:50어윤호 -
녹십자셀, 국제 세포치료학회서 연구성과 발표녹십자셀(대표 한상흥)은 세계적인 세포치료학회인 ACTO에서 이뮨셀-엘씨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녹십자셀 황유경 박사는 '제6회 ACTO(Asian Cellular Therapy Organization)'에서 이뮨셀-엘씨의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 등 녹십자 계열사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황유경 박사는 "이뮨셀-엘씨는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초기 간암환자에게 뛰어난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이미 안정적인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주요 대형병원에 공급되고 있다"며 "현재 연구중인 세포치료제들이 상용화돼 임상 현장에서 원활하게 사용되기 위한 모범사례로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6회 ACTO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돼 세포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연구진들이 각국의 세포치료 현황을 파악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녹십자셀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는 최근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소화기학 최고권위 학술지인 'Gastroenterology(소화기병학, IF=16.716)'에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간암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치료제로 평가 받았다.논문 저자인 서울대병원 윤정환-이정훈 교수팀은 이뮨셀-엘씨가 간암 재발률을 약 40%, 사망률을 약 8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간암에 대한 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한 세계 최초의 연구로서 현재까지 간암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뮨셀-엘씨는 현재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동아대병원 등과 그 외 암 전문병원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최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의 약사심의위원회(DC)를 통과헤 하반기내 원내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뮨셀-엘씨의 월 평균 처방 건수는 2013년 45건, 2014년 122건, 2015년 상반기 245건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녹십자셀은 2008년부터 180명의 뇌종양(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뇌종양 적응증 추가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이사는 "세포치료제의 산업특성상 상용화와 실제 의료시스템에 적용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다. 이뮨셀-엘씨 역시 2007년 품목허가 이후 5년간 3상 임상시험을 하고,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 발표하는등 오랜 노력 끝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뮨셀-엘씨가 세계적인 세포치료학회에서 성공 사례로 발표될 만큼 성장한 것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뇌종양 적응증 추가 및 CAR-T 연구개발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2015-08-21 15:40:00이탁순 -
시민단체 "정 내정자 장관자격 없다"...1인시위시민사회단체가 정진엽 복지부장관 후보자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1인시위에 들어가기로 했다.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이 단체는 "의료민영화에 찬성하는 정 내정자는 복지부장관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개인질병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원격의료 특허자인 것도 임명을 반대하는 이유로 제시했다.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의료민영화를 강행하기 위해 정 후보자를 내정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이 단체는 "그 동안의 전력으로만 봐도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정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 항의하는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24일 청문회에 맞춰 국회 앞 1인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2015-08-21 14:25:01최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