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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더 살릴 수 있는 약, 쓰고 싶다""신약개발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는데 현실은 한참 뒤쳐지는 느낌이다" 요즘처럼 ' 다발골수종'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된 적이 있었을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다발골수종은 국내 혈액암 중 비호지킨림프종과 골수성백혈병 다음으로 유병률이 높다. 2013년 기준 연간 환자수 1300명으로 전체 암 발생율의 약 0.6%를 차지했으며, 고령화 추세를 따라 그 수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질환의 특성상 재발이 잦다보니 치료 차수가 진행될수록 반응률과 반응기간이 감소해 어떤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은 '불응'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생존율 개선을 위한 치료옵션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다발골수종 분야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생존율 개선을 입증하는 신약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 현재 다발골수종 치료에는 크게 탈리도마이드 계열 면역조절제와 프로테아좀 억제제, 단클론항체 3가지가 사용되는데, 이들 약제를 적절히 병용하면 재발불응성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드라마틱하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근거들이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 8월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와 지난해 11월 키프롤리스(카필조밉)가 식약처 허가를 받아, 급여 관문만 통과한다면 수백명 환자들을 살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팜은 국내 다발골수종 전문가인 서철원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를 만나 다발골수종 치료의 최신 경향과 함께 국내 환자들이 직면한 비급여 현실들을 들어봤다. - 다발골수종은 다른 혈액암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 같다. 현재 국내 유병 현황은 어떤가? 혈액암 내에서 환자 수를 비교하자면 국내에서는 비호지킨림프종 유병률이 가장 높다. 두 번째가 급성과 만성을 합친 골수성백혈병이고, 다음 세 번째가 다발골수종이다. 과거에는 비호지킨림프종과 다발골수종 환자수 비율이 약 4:1이었는데, 요즘은 3:1 정도 되는 것 같다. 60~70대에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라 인구 고령화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 - 다발골수종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알고 있다. 현재 다발골수종 치료의 가장 큰 한계는 무엇이라고 보나? 다발골수종은 재발도 문제지만 치료를 통해서 질환을 억누르는, 완전반응(CR)을 얻어내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오랜 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큰 한계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림프종, 백혈병의 경우 완전반응을 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반면 다발골수종은 그렇지 않다. 즉 완전반응을 이끌어내면서도 이를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는 치료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몇년새 다발골수종의 신약개발이 매우 활발하다. 그에 반해 국내 신약도입은 다소 더디다고 여겨지는데? 국내 도입된 다발골수종 치료제 중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약제는 벨케이드(보르테조밉)와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단 2종에 불과하다. 현행 기준에서는 10년 생존율 30%, 전체생존기간(OS) 5년 수준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나마도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가 5% 미만이었던 1~2년 전과 비교하면 비약적 발전이다. 이들 약제로 1~3차 치료까지는 어떻게든 커버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다음 단계에서 쓸 수 있는 옵션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다발골수종이 재발한 환자에게 급여가 적용된다는 이유만으로 출시된 지 오래된 약제를 다시 써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급여제한이 없다면 6~7년까지도 생존율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환자가 1~2년 먼저 사망한다고도 볼 수 있다. 신약이 임상현장에 신속하게 공급되는 것은 의료진은 물론 환자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건강보험재정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암 보장성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행정적인 고려가 필요하겠지만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좀 더 빨리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신약이 적절한 시기에 공급될 수 있을 때 치료 성과는 더욱 나아질 것이다. - 이번에 출시되는 키프롤리스를 포함해 다발골수종 신약도입이 치료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고 기대하나? 생존곡선의 기울기가 점차 가파라지는 추세를 본다면 10년 생존율이 5년 뒤에는 40%, 7~8년 뒤에는 50%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대부분 60~70대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환자분들이 질환을 잘 조절하면서 10년 가까이 삶을 더 누리실 수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 2제요법(Rd 요법)과 키프롤리스+레블리미드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3제요법(KRd 요법)을 비교한 ASPIRE 연구를 예로 들어보자. 연구에 따르면 KRd 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6.3개월로, 기존 Rd 요법보다 8.7개월 더 연장됐다.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 역사상 최장기간 연장 효과였다. 이들 환자군의 평균 기대여명이 3년임을 고려할 때 전체 생존기간과 맞먹는 무진행생존기간을 입증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KRd 요법은 전체 반응률(ORR) 역시 20% 높아진 87%를 기록했다. - 치료제 급여 평가에는 환자 규모도 중요한 고려요소이지 않나. 키프롤리스 치료 대상이 되는 환자수는 어느 정도로 예상되나? 2013년 기준 다발골수종으로 신규진단 받은 환자수가 1300명 정도였다. 이들 중 15~20% 가량이 2년 내에 사망하고, 나머지 생존 환자들은 2차, 3차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군이 된다. 현재 Rd요법을 적용받는 환자가 500~600명 가량인데, 이 중에서 일부 환자를 KRd 요법의 대상군으로 추정해 볼 수 있겠다. - 비급여 신약을 병용할 경우, 기존에 급여가 되던 치료제마저 비급여가 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키프롤리스도 그런 상황에 도달할 수 있지 않나? 신약에 대한 급여적용 여부와 기존에 사용하던 치료제의 급여를 유지하는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식약처 허가는 Rd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과 전체반응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임상적 근거를 인정해준다는 것과 다름 없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당연히 환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사용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Rd 요법에서만 급여가 유지된다고 더 치료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가 있는데도 쓰지 않는 것은 어떤 의미에선 최선의 진료를 하지 않는 위법행위(malpractice)지 않나. 키프롤리스가 이미 국내에 출시된 만큼 기존 치료제들의 급여를 인정해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키프롤리스의 보험 급여를 인정해 줄 것이냐는 문제와 별개로 기존 치료제에 키프롤리스를 병용하는 상황에서는 기존 치료제만이라도 급여를 유지해줘야 한다. - 교수님이 직접 참여하신 ASPIRE 하위 분석연구에는 국내 환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효과는 어느 정도였나? 치료 반응이 빨랐다. 기존 치료제가 4~5주기 정도에 목표한 치료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면, 키프롤리스의 경우 1주기 만에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확인됐다. 전체적으로 80~90%의 환자가 목표한 치료반응을 얻었다. 특히 부작용이 적게 나타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60~70대 노인이다보니 기존 치료제들은 신경계통 독성이 상당했다. 기본 용량을 투여하면 잘 걷지를 못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한다든지 혼자 샤워를 못하는 등 부작용이 꽤 나타나는 편어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투여용량이나 주기를 줄이거나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제형을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임상현장에서는 완전반응이라도 혈청학적 완전반응인지, 유전학적 완전반응 또는 미세잔존질환(Minimal residual disease) 반응인지를 세분화 하는데, 다발골수종 신약은 더 정밀한 기준에서 완전반응을 보이고 치료반응이 깊어진다. 덕분에 무진행생존기간이 길어지고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한다. 이제는 국내 환자들도 미국립암연구소(NCI)나 식품의약국(FDA)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치료제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경제력이 있는 일부 환자들은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 경우에도 임상연구의 일환으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이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약제의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하더라도 경제성평가 기간이 길고, 그 과정에서 진입장벽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의료진들이 환자상태에 맞게 최적의 치료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급여 기준을 완화해주는 것이 환자들은 물론 전체적인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2016-06-27 06:14:55안경진 -
암젠, '레파타' 허가 신청…PCSK9 진입 박차신개념 이상지질혈증 신약 PCSK9억제제가 한국에 들어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암젠코리아는 최근 식약처에 '레파타(에볼로쿠맙)'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에볼로쿠맙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이 있거나 스타틴 불내성을 보이면서 다른 지질저하제를 복용 중인 환자, 더불어 12세 이상의 동형접합성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를 포함해 폭넓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기존 약제와 겹치지 않는 새 기전의 PCSK9억제제는 스타틴을 비롯 이제껏 출시된 비스타틴 계열 약제와 비교해 LDL-콜레스테롤, 심혈관계 안전성 등 주요 평가지표에서 탁월한 효능을 보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이 계열 약제의 임상 데이터는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장협회, 유럽동맥경화학회(EAS), 유럽심장학회(ESC) 등 해외 유수 학술대회에서 발표되고 있다. 특히 얼마전 ACC는 ASCVD의 2차 예방에 대해 동반질환의 유무에 상관없이 1차 비스타틴 전략으로 에제티미브, 2차 혹은 대체 전략으로 PCSK9 억제제를 권고했다. 현재 노바티스, 릴리, 화이자 등 빅파마들이 PCSK9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심뇌혈관질환학회 관계자는 "스타틴을 쓸 수 없는 환자, 스타틴에 PCSK9억제제를 추가하는 전략 등 앞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이 탄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2016-06-25 06:14:53어윤호 -
액체생검…혈액으로 EGFR 돌연변이 잡아낸다혈액으로 유전자 변이를 진단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6월 1일자로 그 결과로 비소세포폐암(NSCLC)의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 변이를 잡아내는 혈액 기반 유전자검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로슈분자시스템(Roche Molecular Systems)이 개발한 이 진단키트명은 cobas EGFR Mutation Test V2로서, 엑손 (exon)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의 치환(substitution) 변이를 잡아낸다.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타세바(엘로티닙) 투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EGFR 유전자 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10~20%에서 발견되는데,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확인될 경우 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가 투여된다. 타세바, 이레사(게피티닙) 같은 1세대 EGFR-TKI부터 2세대 지오트립(아파티닙)과 3세대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올리타(올무티닙)까지 쓸 수 있는 치료옵션이 많이 개발돼 있어, EGFR 조직검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실정이다. 이번에 승인된 방법은 환자의 조직 대신 혈액으로 유출된 종양 DNA를 통해 특정 유전자변이를 검출해낸다는 원리로, ' 액체생검(liquid biopsy)'이라고도 불린다. 아직까지 기존 조직검사의 대체 가능성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침습적인 방법으로 종양조직을 채취해야만 하는 조직생검보다는 환자에게 느껴지는 부담이 적은 데다 종양 위치나 크기, 개인 컨디션에 따라 조직검사가 불가능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임상현장의 기대감은 높다. 지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6)에서도 액체생검은 관련 세션이 별도로 마련될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기존 EGFR-TKI에 내성을 보이는 T790M 유전자 변이 환자에게 로실레티닙 투여 전 폐암조직과 혈액, 소변 샘플을 채취하고 분석을 시행한 결과 액체생검과 조직생검 간에 약 80%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치료효과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또한 38명의 대장암 환자의 혈액에서 BEAMing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RAS 유전자검사를 시행한 뒤 조직에서 시행한 RAS 유전자검사와 일치도를 비교 분석했을 때도 약 90%의 일치율을 보였다. 특히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으로 진단된 1만 51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직생검과 액체생검 간에 유전자 변화를 비교한 결과, 386명에서 혈액과 조직 간 유전자 변이 결과가 87%가량 일치했으며, 혈액생검과 조직생검을 시행한 시간차가 6개월 미만인 경우 일치율이 98%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인 상황이다. FDA 의료기기 및 방사선건강센터(CDRH) 알베르토 구티에레즈(Alberto Gutierrez) 박사는 "액체생검 검사의 승인으로 환자 개인에 특화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비침습적 방법으로 특정 돌연변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연세의대 손주혁 교수는 "액체생검은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미량의 DNA를 검출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에러 발생 가능성이 높다. 실제 돌연변이와 감별하려면 생물정보학적 분석이 필요하다"며, "기술이 더욱 발전되기까지는 조직생검과 상호보완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형 교수(서울성모병원)는 "EGFR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만 허가된 단계다보니 조직생검을 대체하기는 이르다"면서 "우리나라에 비해 조직검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은 미국에서는 조직생검 전 일차검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폐암 분야에서 액체생검 진단키트가 FDA 첫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향후 환자맞춤형치료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2016-06-25 06:14:52안경진 -
메디톡스,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코어톡스' 허가'메디톡신'으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세 번째 신제품을 선보인다. 메디톡스는 세계 최초로 복합 단백질을 제거하고, 동물 유래 단백질을 배제하여 만든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 코어톡스(Coretox)' 주사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인 900kDa 크기의 복합체에서 150kDa 크기의 신경독소만을 정제해 만들어진 개량형 보툴리눔 톡신에 해당한다. 시술 시 환자에게 전달되는 단백질량을 낮춤으로써 항체 형성 및 내성의 잠재적 위험성을 줄인 것이다. 또한 기존 제품인 '이노톡스'와 마찬가지로 제조 공정 중 균주 배양 시 사용되던 동물 유래 단백질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들의 안정화제로 사용되는 사람 혈청 알부민(HSA)까지 배제했다는 장점을 갖췄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이노톡스에 이어 세 번째로 개발한 코어톡스가 시판 허가를 받음으로써 메디톡스의 독보적인 R&D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을 통한 미용성형이 대중화 되고 있는 가운데 내성의 잠재적 위험성을 낮추고 안전성을 개선한 코어톡스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어톡스는 2014년 미간 주름제거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연내 100단위 제형으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2016-06-24 23:23:34안경진 -
국회 복지위, 원격의료·약가제도 등 50대 현안 제시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약가제도 개선 등을 보건복지부 주요 정책현안으로 제시했다. 식약처 현안으로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지원 등을 꼽았다. 보건복지위는 이 같은 내용의 '보건복지위원회 주요정책현안' 책자를 최근 발간했다.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이 의정활동에 참고하도록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된 자료다. 24일 관련 자료를 보면, 보건복지위는 복지부와 식약처 주요현안과제로 각각 50개와 21개를 꼽았다. 복지부 관련 의료분야 쟁점은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환자안전관리체계 구축, 의약품 등 유통체계 개선, 의료인 면허관리체계 개선,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개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리,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지방의료원 육성,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 건강보험과 관련해서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3대 비급여 개선, 약가제도 개선, 건강보험 사후관리 및 적정성평가 강화 등을 현안정책으로 꼽았다. 의료 해외진출, 정신건강 종합대책, 첨단재생의료 분야 지원관리 등도 눈에 띤다. 식약처와 관련해서는 건강기능식품 신뢰제고,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종합대책,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지원, 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체계 개선, 의료기관 사용 의료기기 관리강화 등을 현안정책으로 제시했다.2016-06-24 12:14:57최은택 -
제약 동시 허가받은 도매도 내달부터 일련번호 적용지정·전문의약품 제조·수입 제약사들의 일련번호 출하 시 보고(일명 ' 즉시보고' 또는 '실시간 보고') 의무화가 일주일 남은 가운데 제약업 허가를 받은 도매업체도 다음주 의무화 적용을 받는다. 24일 정보센터의 일련번호 의무화 적용 지침에 따르면 제약사와 도매업을 함께 하는 업체들은 '제조·수입사'로 업이 분류돼 있다. 따라서 규정상 이들의 일련번호 관련 업무는 제조·수입·유통 업무를 분리하지 않고 모두 7월 1일 시점에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제조·수입·유통 허가를 모두 받아 운영하는 A업체는 자사가 만들거나 수입한 제품 출하와 입고 작업을 모두 '최초'로 하게 된다. 때문에 이에 대한 출하시보고와 입고(리딩) 업무는 모두 오는 7월 의무화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는 게 정보센터의 설명이다. 정보센터는 "제약과 도매를 모두 허가받은 업체는 업종상 제조·수입사다. 지침상 제약사에서 내보낸 약은 모두 오는 7월부터 실시간 보고를 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업체들의 도매·유통 업무과정에서 타사 제품을 입·출고할 경우에도 즉시보고를 내달부터 해야 한다는 게 정보센터의 얘기다. 사실상 당연적용인 셈이다. 정보센터는 "제약사로 분류된 도매상이 타사 제품을 입고해 출하할 때에도 이 원칙은 준용된다. 내달 일괄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2016-06-24 12:14:55김정주 -
휴온스, 안구건조증신약 美2상진입 청신호휴온스(대표 전재갑)는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HU024'의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가속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휴온스에서 개발중인 HU024는 기존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스타시스 점안액'을 대체하는 바이오 신약으로, 술잔 세포의 증식을 통한 상처 치료와 항염증 치료가 가능한 제품이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휴온스는 미국 소재의 비임상 기관, 임상기관 그리고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BIO 2016'에서 여러 개발 기관들과의 미팅을 통해 현재 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HU024)가 미국 임상 2상으로의 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lobalData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안구건조증 시장은 2012년 16억 달러에서 2022년 55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이 12.8%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에 사용된 총 진료비는 연평균 8.6%의 증가세를 나타내 2009년 521억원에서 2013년 726억원으로 5년 사이 200여억원이 증가했다. 김완섭 휴온스 바이오사업본부장은 "비임상·임상 CRO 및 임상시료 생산 CMO와의 광범위한 토의 결과들을 바탕으로 현재 비임상 시료 생산을 진행중이며, 올해 8월부터 비임상 독성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또한 2017년 미국 내 임상 2상 진입을 가속화 하기 위해 임상 시료 생산 및 허가 자료를 동시에 준비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HU024의 글로벌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2016-06-24 10:49:2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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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전국 14개 도시서 '슈가논' 심포지엄동아에스티(대표 강수형)는 23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을 끝으로 올해 3월부터 전국의 각 도시에서 진행해온 당뇨병치료제 신약 '슈가논'의 런칭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슈가논의 발매를 기념하고,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제주 등 전국 14개 도시에서 개최됐으며, 각 지역에서 총 1661명의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내분비전문의의 'DPP-4 저해제와 당뇨병 진료 지침' 강연을 통한 당뇨병치료의 최신지견 소개 외에도 '슈가논의 개발 경위 및 전임상 결과', '슈가논의 유효성과 안전성' 발표가 진행됐다. 슈가논의 개발 경위 및 전임상 결과 발표에서는 '슈가논'은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내고,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으며, 신장 배설률이 낮아 경/중증도 신장장애 환자에게도 용량조절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것 등 슈가논의 장점이 소개 됐다. 또한 슈가논의 유효성과 안전성 발표에서는 슈가논의 제품 개요 및 임상 2상과 임상 3상을 통해 입증된 시타글립틴과의 비열등성, 췌장의 베타세포 보호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 중성 지방 감소, 고밀도콜레스테롤(HDL-C) 증가 등 효과가 소개됐다. 슈가논은 에보글립틴 5mg을 주성분으로 하는 DPP-4 저해기전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다. 동아에스티는 2005년부터 약 10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10월에 26호 국산신약으로 허가 받아 올해 3월에 발매했고, 올해 5월에 만성질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인 메트포르민 서방형제와의 복합제 '슈가메트'를 발매했다. 현종훈 동아에스티 슈가논 PM(과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슈가논의 런칭 심포지엄에 참석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며 "슈가논은 가장 최신의 DPP-4 저해제로서 우수한 효과는 물론 다양한 장점과 기존 약제의 불편한 점들이 개선된 만큼, 앞으로도 슈가논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2016-06-24 10:44:18이탁순 -
1조 처방 기대 차세대 치매약, 국내 3상임상 돌입세계 시장에서 약 1조원 규모 처방액을 산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치매약이 국내에서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현재 가장 인기높은 ' 도네페질(제품명 아리셉트·에자이)' 뒤를 이을 것으로 평가되는 'RVT-101'이 그 주인공이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로벌 임상수탁기관 월드와이드 클리니칼 트라이얼 코리아가 신청한 RVT-101의 3상 임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선택적 세로토닌 5-HT6 길항제로, 도네페질 등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갖는다. 최근 국내외 제약사들이 줄기세포 등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치매약을 만들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약은 합성의약품이다.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 연구로 시행되는 이번 임상에는 성인 알츠하이며 환자 1150명이 참여한다. 이중 국내 환자는 40명이다. 임상은 경도~중등도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도네페질·RVT-101 병용군과 도네페질·위약군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 약의 개발사는 미국 소재 '액소반트(Axovant) 사이언스'로, 아직까지 시판 약물이 단 1정도 없는 제약사다. 회사는 지난 2014년 12월 GSK로부터 임상시험이 채 종료되지 않은 치료물질인 RVT-101을 계약금 500만 달러에 사들여 오는 2018년 시판을 목표로 글로벌 인·허가를 준비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유럽 제약전문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가 해당 약물이 3상에 성공할 경우 낼 수 있는 시장매출을 오는 2022년까지 6억9400만 유로(약 1조원)으로 고평가 했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까지 치매치료에 대한 직접적인 약효 우월성이나 안전성 등이 확립되지는 않았고, 치매신약 개발이 10년 이상 실패를 거듭한 것을 감안할 때 해당 약물의 최종 시판허가를 긍정적으로만 낙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약효·안전성 초기단계 연구인 2상까지 완료했다는 점에서 약효 확증을 위한 치료제 양산·제품화 임상3상이 국내외 허가된 점은 차세대 치매약의 탄생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된다. 아울러 국내를 포함 전세계 고령화로 치매질환자가 지속 증가중인 상황도 RVT-101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액소반트는 아직 국내법인을 설립하지 않은 다국적사인 만큼 이번 치료제 3상임상 성공 여부에 따라 추후 국내 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동아대병원 등 세 곳에서 진행된다.2016-06-24 06:15:00이정환 -
중증 골다공증 유일 대안 골형성제…급여화 요원?늘어나는 골다공증성 골절…사회적 비용 1조원 '훌쩍' 고령사회로 진입속도가 빨라지면서 골다공증이 한국 사회의 골칫거리로 전락해가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양규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2012년 진료비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에서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은 2008년 14만 7000건에서 2012년 21만 7000건으로 47.6%가량 증가했다. 연평균 10.2%씩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할 때 10년 뒤에는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을 포함해 골다공증 골절 환자수가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에 따른 사회적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 최근 5년새 중증 골다공증성 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1조 이상에 달하면서 국가 재정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중증 골다공증이란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계측법(DXA)으로 측정한 골밀도 점수(T-스코어) -2.5점 이하로 1개 이상의 취약성 골절(fragile fractures)이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분석에 따르면 골다공증성 골절의 1인당 진료비는 일반 노인의 연간 보건의료비 지출보다 약 2배 많았으며, 전체 소비지출의 약 10%가량을 차지했다. 직접 의료비만 따져도 골다공증성 골절의 사회적 비용은 5년간 6386억원으로, 장기요양비용 및 생산성 손실분을 반영할 경우 최대 1조 166억원이 산출된다. 골다공증, 다같지 않아…'진행된' 중증 골다공증 개념 도입 해외 국가들은 대부분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에 따라 골다공증을 정상 포함 4단계로 분류한다. 앞서 언급됐듯이 골밀도가 25%이상 감소됐음을 뜻하는 골밀도 T-스코어 -2.5점 이하와 골다공증성 골절 동반이 기준이 된다. 그런데 지난해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정윤석)가 발표한 '2015 골다공증 치료지침'에는 '진행된(advanced)' 중증 골다공증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다. 초고령화에 따라 다발성 골절 같은 심각한 골절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중증 골다공증을 세분화 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 일반적으로는 가벼운 충격을 받거나 넘어지더라도 골절이 발생하지 않지만 뼈의 강도가 심하게 약해지면 골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번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다음에는 연속골절(fracture cascade) 위험이 높아져 더욱 문제가 된다. 골대사학회에 따르면 골절 후 1년 이내 9%, 5년 이내에는 약 20%가 이차골절을 경험한다. 특히 대퇴골절을 경험한 20% 가량은 1년 내 사망하고, 50%는 영구적 장애, 25% 장기적 요양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여성이 대퇴골절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2.8%로 유방암과 동일한 수준이며, 자궁내막암(0.7%)보다는 4배나 올라간다. 이에 학회는 개정된 지침에서 '65세 이상으로 골밀도 T점수 -2.5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이 2개 이상 발생한 경우'를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으로 분류하고, 항목을 추가했다. 골다공증 약제에 복용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 비스포스포네이트나 선택적 여성호르몬 수용체 조절제, RNAKL 단클론항체, 부갑상선호르몬 등 약물요법을 권장한 부분은 동일하지만,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 또는 기존 약물치료에 반응이 충분치 않다면 골형성 촉진제 또는 보다 효과적인 골흡수억제제(RNAKL 단클론항체, 비스포스포네이트)가 필요하다고 정리한 것이다. 대한골다공증학회 김진환 총무이사(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골다공증 환자들 중 70대 후반~80대 비율이 크게 늘었다"면서 " 그런 환자들의 경우 풍선척추성형술(balloon kypoplasty) 등을 시행해도 일시적이고, 몇개월 안에 고관절 골절이 다시 발생한다. 똑같이 중증 골다공증으로 접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고혈압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신장기능이 나빠지듯이 골다공증 환자도 시간이 지날수록 경과가 나빠지게 마련이라는 것. 골다공증이 경증질환 취급을 받고 있지만 고관절 골절 고위험군은 가히 치명적인 상태다. 김진환 총무이사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서양인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다발성 골절 등 심각한 골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산발적인 중증 골다공증의 개념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 개념을 포함한 지침을 발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알지만 쓸 수 없는 골형성 촉진제…10년째 발만 '동동' 다행히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나와있고, 치료 기준도 정리됐다. 그런데 쓸 수가 없다. 무엇이 문제일까? 허가는 됐지만 급여 논의는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탓이다. 10년 전 허가받은 약제조차 번번이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경제성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비급여 상태에 머물러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테리파라타이드 성분의 골형성촉진제로 2006년 허가된 릴리의 ' 포스테오'와 지난해 주1회 용법으로 허가를 받은 동아ST의 ' 테리본' 두 약제가 들어와 있다. 부갑상선호르몬(PHT) 계열로서 말 그대로 뼈 생성을 촉진시키는 기전이다. 포스테오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골형성 촉진제로서 2002년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일본(PMDA), 중국(CFDA) 등 주요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17개국 99개 기관에서 진행된 핵심임상에 따르면 포스테오를 투여받은 환자는 과거에 발생한 골절 개수나 중증도에 관계 없이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이 감소됐으며, 요추부위의 골밀도가 치료 12개월 뒤 9.82%, 18개월 뒤 10.3% 증가했다(NEJM 2001;344:1434-1441). 특히 골전환지표를 통해 투약 후 6개월 이상 강력한 골형성 효과가 지속된다는 임상 근거를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다(J Bone Miner Res 2005;20:1244-1253). 테리본은 일본 내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위약군 대비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을 80%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테리본의 경우 지난해 국내 진출한 후발주자라 급여 검토가 이뤄진 경험이 없다 치더라도, 포스테오는 벌써 10년째 급여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셈이다. 약값이 대체 얼마길래? 따져보니 한달 기준으로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약제비는 대략 60만원 선이다. 1년 동안 꾸준히 맞는다고 가정하면 600~700만원이 소요된다. 새로 나온 C형간염 치료제나 항암제가 수억원대인 점을 고려해 볼 때 못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노인이다보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8월에는 임상현장에서 이런 상황을 보다못한 학계가 직접 나서 박인숙 의원실과 '중증골다공증 치료제 보장성 강화'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고, 골형성 촉진제의 급여화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대한골다공증학회와 대한골대사학회, 척추외과학회 등이 공동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치료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1년이 지나도록 달라진 바는 없었다. 김진환 총무이사는 "골흡수억제제가 골소실을 막는 방어 체제라면, 골형성 촉진제는 체내에서 호르몬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공격용 무기와 같다"며, "비록 보험체계는 다르지만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호주, 일본, 대만 등 다른 국가에서는 이미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심평원에서는 골다공증 환자수가 너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주저하는 것 같은데, 진행성 중증 진단기준에 해당할 만큼 심한 환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전체 골다공증 환자를 100명이라고 봤을 때 3분의 1이 골절을 경험하고, 그 중 3분의 1에서 재골절이 발생한다고 본다면 대략 10% 전후라는 추산이다. 평생 맞아야 하는 약이 아니고 최대 투여기간이 2년, 대개는 1년 안에 치료가 끝나는 상황이라 건보재정에 큰 손실을 없으리란 의견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또한 "2번 이상 골절을 경험한 중증 골다공증 환자가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한달에 100~200만원이 기본인데, 전체 비용을 환산하면 사회적으로도 훨씬 경제적이지 않겠냐"면서 "극단적으로 비급여일 때는 성장호르몬처럼 일부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급여권에 들어오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효과가 돌아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2016-06-24 06:14:5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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