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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난치성 혈관질환 정복...길리어드 신화 재현"권영근 큐라클 이사회 의장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큐라클이 차세대 혈관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길리어드와 같은 성공신화를 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모세혈관내피를 타깃하는 신개념 플랫폼기술을 앞세워 난치성 혈관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혁신신약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다.큐라클은 7일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공개(IPO) 이후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큐라클은 혈관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권영근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가 지난 2016년 설립한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업체다. 세계 최초로 혈관내피세포에 특화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솔바디스'(SOLVADYS)를 기반으로 난치성 혈관질환 분야 다양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솔바디스'는 인체 내피세포 기반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저해하는 질병표현형 스크리닝을 거쳐 기전, 약효검증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의 신개념 플랫폼이다. 기존 혈관질환 치료제가 단일 인자를 타깃하는 데 반해 '솔바디스'는 다중인자를 타깃한다. 이러한 다중적으로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차단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큐라클은 '솔바디스' 플랫폼기술을 통해 발굴한 차세대 혈관치료제 3종을 임상시험 단계로 올려놨다. 세계 최초 경구용 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6-RE'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CU01',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CU03' 등이다.주력 파이프라인인 'CU06-RE'는 전 세계 특허권을 획득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글로벌 1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황반부종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경증~중증 치료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CU01'은 중등증 이상 당뇨병성신증 환자 대상의 국내 임상2a상을 통해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확증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CU03'은 노인성 습성황반변성 관련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환자등록을 완료하고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시험약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이 1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높은 인체 안전성을 나타내고 있다.큐라클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만3333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2만5000원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3~1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7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큐라클은 이번에 공모된 자금을 통해 판교와 대전에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통합하고, 해외 임상개발팀을 구축하면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내년부턴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계약금이 유입되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24년부터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국내 허가와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주요 제품들의 해외 판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자신했다.이날 간담회 발표를 맡은 권영근 큐라클 이사회 의장은 "혁신적인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면서 단숨에 바이오벤처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길리어드사이언스가 큐라클의 롤모델이다"라며 "난치성 혈관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혁신신약을 개발해 길리어드의 성공신화를 재현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7-07 11:37:59안경진 -
대웅제약, 1Q 영업익 18배 증가...불순물 충격 회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이 모처럼 호전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라티니딘 불순물 파동과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 도용 소송 등 악재를 털어내면서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누렸다.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03.1%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96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올랐다. 다만 209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대웅제약 분기별 매출, 영업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대웅제약은 지난해 실적부진에 시달렸다. 항궤양제 라티니딘 제제의 불순물 검출로 주력 제품인 '알비스' 매출 공백이 발생한 탓이다. 메디톡스와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 도용 소송에 따른 소송비용 지출도 실적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올해 들어서는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펙수프라잔'이 중국 수출 계약금을 수령하면서 불순물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 지출하던 비용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대웅제약에 따르면 ETC 부문 1분기 매출은 1810억원으로 전년동기 1621억원대비 11.7% 올랐다. 간판제품인 '우루사'를 필두로 '크레젯', '루피어데포' 등의 제품과 '크레스토', '포시가', '릭시아나' 등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품목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했다.OTC 부문 매출은 264억원으로 전년동기 261억원보다 성장세를 나타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기능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지속 중이다.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미국 판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1분기 '나보타' 매출액은 154억원으로 전년동기 151억원보다 소폭 올랐다. 지난 2월 19일 ITC 합의로 미국 판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난 3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최근 새로 품목허가를 취득한 터키와 칠레에서도 올해 3분기부터 '나보타'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그간 여러 악재로 부각되지 못했던 대웅제약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라며 "불확실성을 털어낸 나보타의 미국 시장 내 확장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진출을 앞둔 유럽·중국과 치료 적응증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2021-05-06 14:50:30안경진 -
"제약바이오산업, '묻지마' 아닌 '가치투자' 해야죠"[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약바이오 종목에 투자한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중 기업의 신약 후보 물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이 있을지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빼곡히 쓰여진 영어와 각종 실험 그래프, 전문용어로 범벅된 수치를 일반인이 해석하기란 매우 힘들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연유로 소문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도 횡행하다.과연 제약바이오에서 가치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방향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유튜브 채널 '가신길TV(가치 투자를 위한 신약 길라잡이)' 운영자 박병준(38) PD다.그는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가치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길라잡이를 자처했다. 유튜브에 제약바이오 종목을 분석·추천하는 채널은 무수히 많지만 대부분 차트나 단기 호재에 집중한다. 기업의 핵심 기술과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질환의 특성과 글로벌 개발 현황을 꼼꼼하게 짚어주는 채널은 드물다.개인 유튜버가 브릿지바이오,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ABL바이오, 레고켐바이오, 올리패스 등 국내 주요 바이오텍 대표들을 인터뷰한 것도 이례적이다.국내 전문가들과 4~5시간 심도있는 인터뷰를 이끌어내는 박 PD를 보면 당연히 이 분야 연구자일 것이란 추측이 든다. 놀랍게도 박 PD는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까지 제약바이오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었다.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사법시험을 준비했고, 논술 등 입시 컨설턴트를 했던 완벽한 '문과생'이다.국내외 제약바이오 유수 전문가들과 함께 진정한 제약바이오 가치투자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박 PD를 만나 가치투자의 정도를 물었다.유튜브 '가신길TV' 운영자 박병준 PD-유튜브 '가신길TV'는 어떤 채널인가?='가치 투자를 위한 신약 길라잡이'를 줄인 말이다. 2019년 4월에 시작해 현재까지 약 250여개 영상을 올렸다. 바이오 종목은 기업의 미래 가치를 사는 것인데, 이를 명확히 알려면 무엇을 연구개발 하고 있는지, 가치있는 것을 연구개발하고 있는지 두 가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일반 투자자가 어떤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알기란 매우 어렵고, 고도의 전문 분야여서 이해가 쉽지 않다. 보통 투자 관련 정보는 개별 종목 분석에 집중하는데, 그러면 나무밖에 볼 수 없다. 가신길TV는 숲을 보고 그 안에 있는 나무의 가치를 파헤치기 위한 길잡이를 지향한다.-이전까지는 제약바이오와 무관한 일을 했다고 들었다. 갑자기 제약바이오 투자 길잡이를 자처하게 된 이유는?=이전에는 입시 컨설턴트 일을 했었는데, 일을 할수록 성장보다는 소모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머니가 오래 앓고 계셨던 류마티스가 계기가 됐다. 어느날 어머니의 외래 진료 검사지를 보는데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적어도 우리 가족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약을 먹는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질환 공부를 시작했고, 유튜브도 계획하게 됐다.2019년 후반까지는 기존 일과 유튜브를 병행했는데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 유튜브에 '올인'했다. 이 분야 투자 관련 유튜브를 보면 대부분 투자로 시작해 제약바이오를 다루게 된 케이스인데, 나는 순수히 질병과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게 된 경우다. 그래서 가신길TV에는 주가나 차트에 대한 내용은 아예 없다. 국내 바이오텍이 개발하는 약이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만 분석한다.-제약바이오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어서 접근이 쉽지 않다. 또 언론사가 아닌 개인 유튜버라 인터뷰도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여러 바이오 대표들과의 인터뷰를 성사했나.=2019년 가을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와의 인터뷰가 첫 시작이었다. 당연히 연락처나 일면식이 없었기에 이상훈 대표님이 연자로 나오는 컨퍼런스를 찾아갔다. 질문도 하고 강연이 끝나고 인사하며 인터뷰를 요청드렸다. 감사하게도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셨고 채널을 살펴보고 연락 주겠다 하셨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다음날 오전 승낙 메일이 왔다.두 번째로 진행했던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님은 가신길TV를 알고 계셔서 바로 인터뷰가 성사됐다. 이후에는 두 대표님의 연결과 '혁신신약쌀롱' 등 페이스북 활동을 통해 진행할 수 있었다.주주들이나 기관 투자자가 회사에 요청해 먼저 연락이 왔던 경우도 있었다. 아무래도 인터뷰가 길고 상세히 나가는 매체나 채널이 거의 없다보니 회사에 제안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말한 것처럼 가신길TV는 해당 기업의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개발 트렌드, 표준치료와 언멧니즈, 임상적 특징 등 다각도로 이뤄지는 인터뷰가 특징이다. 동시에 짧고 빠르게 진행되는 일반적인 유튜브 특성과는 반대되기도 하다. 깊이 들어가다보니 바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도 있다. 유튜버로서 고민되는 지점은 없나.=물론 있었다. 통상 영상 길이가 15분이 넘어가면 이탈이 많아진다. 또 시청자 중에 핵심 위주로 얘기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사실 구독과 조회수를 생각하면 짧고 굵게 많이 올리면 된다.그런데 가신길TV의 목적은 결과로 도달하는 과정과 기반 지식을 알아서 결과를 잘 해석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해가 쉽지 않다는 부분은 공감한다. 질문과 답변에서 낯선 전문 용어는 풀어내고 비유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꼭 필요한 부분은 자막과 그래픽으로 보완한다.-초기 실험 데이터가 좋아도 후속 임상 실패 확률이 높다. 물질이 좋아도 임상 디자인이나 수행 능력에 따라 상용화에 실패할 수 있다. 국내 바이오텍 대부분 초기 개발 단계여서 과연 기업과 파이프라인을 분석한다고 가치투자가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제약바이오 생태계상 가치투자가 매우 어렵다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 분야 이해도가 높아질 수록 투자자도 냉철한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잘할 만한 회사들을 골라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약바이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동시에 투자를 할 땐 기술력 분석뿐 아니라 인적 구성도 면밀히 봐야 할 것이다. 자체 개발한 물질이라면 연구소의 인력풀이 중요하고, 외부에서 물질을 도입한다면 그걸 보는 안목이 뛰어나야 한다. 회사의 포지션에 따른 인적 구성 역량과 그 사람의 히스토리를 봐야한다. 주체자가 글로벌 빅파마에 물질을 선보이거나 딜해본 경험, 주주들과의 투명한 소통은 기술력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인터뷰를 할 때도 인물에 집중하는 편이다.-본래 직장을 관두고 유튜브를 전업으로 하고 있다. 유튜브 수입은 구독자와 조회수에서 나오는데 대중적인 채널이 아니다보니 수익적 측면에서의 고민은 없는지?=공익적 목적도 아니고 돈 욕심이 없지도 않다. 하지만 아직 이 분야에서 나의 인사이트가 상업화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신길TV를 플랫폼화해 투자리포트로 비즈니스를 하자는 제안들은 있었다. 내 원칙은 절대 종목 추천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조차도 주식을 하지 않고 있다. 투자 판단은 오로지 본인의 몫이다. 가신길TV와의 방향과 맞지 않아 거절했다.비전공자 치고 잘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인정받게 될 때 비즈니스를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아내가 현재 가장인데 농담삼아 자신이 회사 다닐 때까지만 버텨달라고 말하더라. 물론 내용을 하나하나 쪼개서 광고 엄청 넣은 영상을 매일 열몇개씩 올려 돈 많이 버는 유튜버를 볼 때면 '현타' 올 때가 있다(웃음).-앞으로 가신길TV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제약바이오 가치투자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나.=그렇다. 아직은 이해 없이 바이오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가치투자를 위해 사이언스를 공부할 필요는 없다.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합리적이고 건강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된다면 좋겠다.나아가 바이오생태계의 '네이버'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바이오텍 종사자와 투자자, 애널리스트, 연구자, 학생들이 모두 모여 각자의 시각에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제약바이오 전문 플랫폼이다. 연구개발과 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2021-04-01 06:00:12정새임 -
'이연제약 오너家' 72억 규모 주식, 기관에 처분 '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용환 대표 등 이연제약 오너일가가 보유 주식 40만주(약 72억 규모)를 처분했다. 상대방을 기관투자자로 지정한 시간외매매 방식으로다.오너일가의 상속세 관련 주식담보대출(주담대) 상환 목적이다. 회사는 대주주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유통주식수 증가로 인한 매매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유용환(47), 정순옥(71), 유정민(45), 정순희(67) 등 이연제약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자 4인은 2월 19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각 10만주씩, 총 40만주를 처분했다.주당 1만8057원, 약 72억원 규모다. 거래가 이뤄진 종가(1만9500원)보다 7.4% 저렴한 가격이다.이번 거래로 4인의 지분율은 유용환 29.75%(532만8113주), 정순옥 8.47%(151주7720주), 유정민 8.4%(150만4460주), 정순희 3.96%(70만8860주)로 줄었다.회사는 이번 오너일가의 블록딜 목적을 '상속세 관련 주담대 상환'이라고 밝혔다.이연제약이 지난해 6월 공시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유용환 대표는 보유주식 532만1680주 중 259만5419주가 담보로 잡혀있다. 비율은 48.8%다.정순옥 회장은 총지분 158만주 중 99만687주가 담보 설정이다. 주담대 72만635주, 질권 설정 27만52주로 비율은 62.4%다. 유정민씨 또한 보유 지분(157만3000주/108만8441주)의 69%를 담보로 설정했다.업계 관계자는 "유용환 대표는 2014년 아버지 유성락 선대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증여를 받았다. 당시 주가는 현재보다 높아 상속세 부담을 갖고 있었다. 이번 블록딜로 일부 주담대 상환이 가능해졌다"고 진단했다.이연제약은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른 거래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블록딜로 이연제약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1.7%(1105만0353주)에서 59.7%(1065만353)로 낮아졌다. 사실상 묶여있던 40만주가 시장에 풀린 셈이다.기업 가치 제고에 따른 주가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이번 블록딜 거래 상대방은 기관투자자다.기관의 주식 매수 목적은 보통 엑시트(투자금 회수)다.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수익이 날 수 있는 곳에 투자한다.향후 이연제약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의 22일 종가는 1만8900원이다. 지난해 10월 30일 1만8650원 이후 최저다. 기관은 이연제약 주식을 1만8054원에 샀다.2021-02-23 06:19:28이석준 -
휴젤 "액상형 무통 톡신, 1분기 내 임상1상 신청"[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휴젤이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으로 개발 중인 '액상형 무통 톡신'의 임상 진입이 가시화됐다. 올해 1분기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1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휴젤은 11일 온라인 IR 행사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휴젤은 이 계획을 포함한 회사의 전반적인 파이프라인과 개발현황 등을 11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휴젤은 지난 2015년 액상형 무통 톡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엔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획득한 바 있다.기존 가루형태의 톡신을 액상형태로 개선한 차세대 제품이다. 가루형태와 달리 희석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자가 시술용량을 정밀하게 투약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시술 시 통증을 없애기 위한 국소마취제 적용 기술도 특허에 포함됐다. 1회당 투약횟수가 5회 미만인 주름개선·사각턱과 달리 다한증·종아리축소의 경우 수십회를 투약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휴젤은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런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휴젤은 이와 별개로 패치형 톡신도 개발 중이다. 주사바늘 없이 붙이기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패치형 톡신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다.2021-01-12 06:15:55김진구 -
일동-코오롱, 연 24억 '아프니벤큐' 코프로모션 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과 코오롱제약이 가글형 입병치료제 '아프니벤큐액'의 코프로모션·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아프니벤큐액에 대한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고, 일동제약은 약국 유통을 담당한다.아프니벤큐액은 진통소염 성분인 디클로페낙이 함유된 가글형 치료제로, 치은염·구내염·인두염 등으로 인한 입안염증 완화에 효과를 갖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사용 시 통증과 이물감 등을 완화한 제품이다.아프니벤큐액은 가글을 하는 동안 디클로페낙 성분이 입안 점막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특허받은 CDS공법을 적용해 디클로페낙 성분의 용해도를 높여 효과가 빠르게 발현될 수 있도록 했다.디클로페낙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진통·항염·항균 효과를 지니고 있다. 분자 크기가 작아 피부를 통한 약물전파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스테로이드·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관련 부작용을 줄였으며, 1회용 파우치 포장을 채택해 휴대와 사용을 간편하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프니벤큐의 최근 1년간(2019년 4분기~2020년 3분기) 매출은 24억원에 이른다.정갑용 코오롱제약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아프니벤큐는 2016년 발매와 동시에 10년간 정체됐던 구내염치료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며 "OTC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일동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구내염치료제 No.1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전걸순 일동제약 CHC부문장은 "일동제약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폭넓은 코프로모션 경험 등 OTC 분야 마케팅 인프라와 강한 영업력이 아프니벤큐의 제품력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01-11 10:01:44김진구 -
씨젠, 연매출 1조 돌파…1주당 1500원 현금배당[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1주당 1500원씩, 총 39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전거래일 종가가 20만25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시가배당률은 0.74%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로, 올해 배당락 전일까지 씨젠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주당 1500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씨젠은 올해 3월에도 2019년 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원씩 총 2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시가배당률은 0.3%였다. 1년새 주당배당금과 배당금 총액, 시가배당률 모두 대폭 늘어난 셈이다.이번 배당증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해외 수출증가로 이익이 급증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평가받는다. 씨젠에 따르면 2020년 사업연도 매출액(연결 기준)은 1조원을 초과했다. 작년 매출 1220억원대비 10배가까이 늘어난 규모다.씨젠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수준 높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점이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시약 외에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코로나19를 포함해 150종에 달하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사용하기 위해 미리부터 씨젠의 진단 장비를 갖추려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1월 한 달동안 세계 곳곳에 설치된 장비 대수는 작년 한 해 설치 대수인 250여 대에 필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에는 더 많은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이후 분자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씨젠은 전 세계 시장수요에 대비해 내년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씨젠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증가시키면서 약 2조원 수준의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생산 시설과 더불어 내년 1분기 중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총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씨젠은 지난 8월 경기 하남시 풍산동에 1만752㎡(3047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사세 확장으로 늘어난 인력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연구개발 분야 강화를 위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중 12개층(총 3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은 행정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 씨젠 본사인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 중심 공간인 연구동 1과 2로 각각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2020-12-14 09:40:21안경진 -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잇단 부작용 보고…안전성 우려↑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사진 화이자 홈페이지)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부작용 보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10일(현지시각) 주요 해외언론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준 레이 청장은 “백신, 의약품, 식품 등에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 전력이 있던 사람은 백신 접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영국 의약품당국이 이같은 발표를 한 것은 화이자 백신 접종개시 하루 만에 2건의 부작용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영국은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해 지난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바 있다.영국은 부작용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과거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금지할 방침이다.미국에서도 부작용이 보고됐다.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 과정에서 안면신경마비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진다.미국 내 임상시험 참여자 2만1720명 중에 안면마비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은 4명이다. 특히 가짜약을 투여한 그룹에선 안면마비 증세가 한 건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돼 부작용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체 임상 참가자 중에 안면마비 증세를 호소한 사람의 비율이 통상적인 안면마비 유병률보다 낮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FDA는 이와 별개로 10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밤 11시에 회의가 시작된다. 회의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결정될 경우 당장 11일부터 미국 내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가능해진다.2020-12-10 15:30:50김진구 -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잔고 급증…최대 9조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잔고가 급증했다. 반기보고서 기준 최대 9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잇단 CMO(위탁생산) 체결로 수주총액이 크게 늘면서 자연스레 수주잔고 규모도 커졌다.수주잔고는 앞으로 매출 등에 반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얼마나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봐도 무방하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잔고는 최소 39억3900만 달러(4조6697억원)에서 최대 78억5200만 달러(약 9조3085억원, 환율 1185.5원 적용)다.여기서 '최소'는 현 최소구매물량 기준, '최대'는 고객사 제품개발 성공시 예상 수요물량 기준이다.불과 3개월 전인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수치보다 규모가 커졌다.당시 분기보고서에는 수주잔고를 최소 26억6400만 달러(3조1582억원), 최대 52억6700만 달러(6조2440억원)로 표기했다. 최소 기준 '1조5115억원', 최대 기준 '3조645억원' 규모가 커진 셈이다. 수주 잔고 급증은 잇단 수주 계약과 맞물려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만 Vir사 4400억원, GSK 2800억원 등 글로벌 업체와 지난해 매출(7016억원)의 약 2.5배 수준인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수주물량(약 4500억원)과 비교하면 4배 수준이다.CRO(위탁연구)–CDO(위탁개발)–CMO(위탁생산)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One Stop Service'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인 것이 수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030년까지 최대 9조3085억 납품반기보고서에 나온 수주잔고의 납품 시기(계약별 상이)는 2030년까지다. 최대 기준 9조 3085억원을 2020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납기한다는 뜻이다. 연평균 대략 9000억원이 보장됐다는 소리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올 반기 매출액은 5149억원으로 전년동기(2034억원) 대비 153.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37억원이다. 신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영업이익(917억원)을 반기만에 500억원 이상을 넘어섰다.2020-08-08 06:20:27이석준 -
휴온스 "닥터리본, 여름 겨냥 이너뷰티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리본'이 여름을 겨냥해 이너뷰티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30일 휴온스에 따르면, 신제품은 저분자 피쉬 콜라겐을 함유한 젤리스틱 '더브이 콜라겐'과 체지방 관리에 도움을 받아볼 수 있는 '이지슬림 그린'이다.'더브이 콜라겐'은 저분자 피쉬 콜라겐 3000mg에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특허물질 '발효허니부쉬추출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비오틴, 레몬밤 등을 하루 한 포로 섭취할 수 있는 이너뷰티 제품이다. 상큼하면서 달콤한 청사과 맛의 젤리 스틱 형태로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다.'이지슬림 그린'은 체지방 관리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체지방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항산화까지 도움을 받아볼 수 있는 '카테킨'에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 '알로에전잎'과 흰강낭콩추출물분말, 키토산분말 등을 이상적으로 배합해 체지방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준다.해당 제품은 닥터비앤비의원에서 운영 중인 '닥터리본'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닥터리본'은 휴온스의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 기술력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하며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정소담 닥터비앤비의원 원장 뷰티 노하우를 담은 프리미엄 건강기능 식품 브랜드다.2020-07-30 11:46:54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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