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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약국일상으로 이웃과 소통""톡!톡!톡!, 내 언제 저렇게 뛰어보았었지...언제부터인가 나에겐 도둑이 침범하여 하나씩 둘씩...,그 귀하고 귀한...나이를 훔쳐가 버렸답니다. 그 도둑을 잡아 경찰에 신고할수도 없고..., 그냥 이렇게 당하고만 살아가고 있지요" 이는 서울 성북구에서 수진약국을 운영하는 신연수 약사(65)가 약국 앞 횡단보도를 뛰어가는 젊은 아가씨의 걸음걸이를 지켜본 그대로의 느낌을 적은 글귀이다. 서울시약사회 회원들이 애용하는 구약사회 게시판에는 '신연수'라는 이름으로 약국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글들이 매일 한 꼭지씩 올라온다. 한 문장 한 문장마다 솔직함과 수줍음이 담뿍 담겨 있어, 신 약사를 잘 모르는 이들은 그가 65세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이다. 집보다 약국에 나와 있는 것이 더 행복하는 신 약사에게 약국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은 모두 글의 소재가 된다. 허리가 아파 걷기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어르신들부터 약국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젊은이들의 환한 미소까지, 신 약사에게는 그 모든 것이 가슴벅찬 글의 소재이다. 신 약사가 하루에 한꼭지씩 글 또는 시를 게시판에 올리게 된 이유는 이웃 약사들과의 소통을 위해서였다고 한다. 40여년 동안 약국을 운영하면서 느껴온, 약사라는 직업의 자부심과 약국이란 공간의 소중함을 동료 약사들과 나누기 싶었다고. “약사라면 누구나 약국이란 공간을 사랑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공간 안에서 제가 바라본 행복의 요소를 동료 약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신 약사는 자신도 처음부터 글쓰는 것이 재밌지는 않았다고 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던 여동생이 ‘편한 친구에게 이야기 하는 것처럼 글을 써보라‘고 조언했던 것이 신 약사가 용기있게 글을 쓰게된 계기였다. 신 약사는 지난해 ‘65세에 피운 장미’라는 제목의 수필로 약사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엔 일양약품에서 주관한 약사 수필대회에 ‘약사로서의 인생’이란 수필을 출품키도 했다. "재주가 있어서 매일 쓰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어린아이가 그림일기를 그리듯이 머릿속에 있는 느낌과 형상을 용기있게 한줄 한줄 써 내려가는 갑니다. 동료 약사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을 때마다 힘이 ??습니다." 신 약사에게 작은 바램이 있다면 이웃 약사들과 조금더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신 약사는 "제가 열심히 글을 올리면, 혹자는 '저 약사 정말 할 일 없나보다'라고 생각하는 약사도 있다"면서, "마음을 열지 못하고 각박하게 살아가는 후배들을 보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고 말한다. "제가 살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약사가 된 것이랍니다. 같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전국의 약사 동료들과 소소한 일상을 함께 나누면서 같이 행복해지는 것이 제 작은 바램이에요. 조금만 용기를 내세요. 아주 많이 행복해집니다."2008-07-07 18:32:24한승우 -
"30년 영업 노하우, 광동에 쏟을 터"[단박인터뷰]광동제약 기영덕 부사장 종근당에서 30년 동안 제약영업에 몸담다 잠시 야인생활을 하던 기영덕 전 전무가 8개월만에 광동제약 부사장이라는 새 옷을 입고 영업현장에 복귀했다. 광동제약의 오랜 숙원인 ETC 분야 강화를 위해 구원투수로 투입된 것이다. 광동제약에서 새 업무를 시작한 기 부사장은 "당장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푸념하면서도 표정은 밝아 보였다. 새로운 환경에서 제2의 제약 영업 인생을 시작한 터라 기대에 가득 차 있는 듯 했다. 특히 12년 동안 종합병원 영업 업무를 맡았던 기 부사장은 그동안 갈고 닦았던 노하우를 광동제약에 그대로 전수하겠다는 포부다. 기영덕 부사장은 "그동안 직접 영업현장에서 터득한 모든 노하우를 광동제약에 전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광동제약으로 복귀하게 된 이유는 광동제약에서 제의가 왔을 때 망설였던 것은 사실이다. 종근당을 그만 둔 이유도 쉬고 싶어서였기 때문에 쉽게 복귀를 결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광동제약에서 ETC 분야를 키워야한다는 임무가 나를 광동제약으로 오게끔 만들었다. 내가 광동제약에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하니까 끌리게 된 것이다. 광동제약이 좋은 인프라를 갖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고려됐다. 그래서 운영하던 도매업체와 판매컨설팅을 모두 접고 전격 합류하게 됐다. -잠시 현장에서 떠나 있다가 복귀한 소감은 종근당에서 나왔어도 도매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떠났다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30년간 종근당맨으로 있다가 문화가 다른 곳으로 오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새로운 조직에 기여할 생각을 하니 의욕도 많이 생긴다. -광동제약의 ETC 강화는 숙원이기도 한데 광동제약이 음료쪽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사실 ETC가 전혀 취약한 것만은 아니다. 항암제 파트는 종합병원에 역사가 깊어서 나름대로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순환기, 내분비 등 주력 분야는 다소 취약한 게 사실이다. 우선 종합병원 분야를 키울 생각이다. 광동제약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ETC분야가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신제품 라인업 보강 및 직원 교육 등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향후 전망은 밝아 보인다. -ETC 강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세운 계획이 있나 영업의 핵심이 되는 매출증대, 고객확보, 교육강화 등 세 가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세 가지가 서로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치열한 영업현장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현재 종합병원 영업사원이 28명 정도인데 우선 인력보강을 꾀할 생각이다. 이 뿐만 아니라 신제품도 속속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화 채널을 가동할 계획이다. -치열한 영업현장 특성상 목표대로 쉽지는 않을 텐데 광동제약은 ETC 분야 매출에 비해 회사 브랜드 가치가 높다. 때문에 영업력 및 제품 라인업 등이 뒷받침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선적으로 2년 내에 현재 400억원 정도인 ETC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게 목표다. 종근당 30년 경험 중에 병원 분야만 12년 정도 했다.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이나 노하우를 모두 전수할 줄 계획이다. -직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업노하우를 전수할 생각인가 나는 관리형보다는 실무형 리더 스타일이다. 제약영업이 치열하다고는 하지만 결코 어렵지는 않다. 모든 일은 직접 부딪혀보면 안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광동제약은 ETC 분야의 규모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잘 돼 있다. 하지만 이를 이끌어나갈 구심적은 다소 부족하다. 직원 교육부터 영업 노하우 전수까지 직접 나섬으로써 직원들 개개인을 전문 MR로 무장시킬 계획이다. 직원들이 나를 믿고 잘 따라온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조직개편과 같은 구상도 하고 있나 ETC 분야의 전반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광동제약에 부임하자마자 다른 파트와 혼재돼 있던 ETC 분야를 독립시켰다. 현재 직원 개개인에 대한 성향 및 특성을 파악 중이다. 기존 직원들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과연 ETC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강구할 방침이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직원들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텐데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하지는 않는다. 의지만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변화를 가져오되 개혁을 부르진 않겠다. 마치 물이 스며드는 것처럼 광동제약만의 문화를 고수하면서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오랜 영업 경험으로 비롯된 객관적인 시각을 광동제약의 장점과 접목시킬 생각이다. 만약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더라도 기존 직원들과의 화합이 없으면 절대 조직이 발전할 수 없다. -중요한 시기에 광동제약에 와서 부담이 클 텐데 그렇다. 하지만 그동안 직접 겪었던 경험이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안 될 것은 없으리라 본다. 오히려 광동제약에서 내가 할 일이 많아서 더 의욕이 난다. 내 이름 석자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동제약에서 제2의 금자탑을 쌓고 싶다. -마지막으로 야인생활을 보내면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해 느낀점은 무엇인가 국내 제약산업은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의약분업이 시행될 때 혼란을 느낄 당시에는 예측 불가능했던 제도 변화에 따라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새 GMP 제도, 약가 인하 등 안정된 정책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치고 있다. 사실상 현재 제약산업에 호재는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각 제약사들은 수익구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다가올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방향을 미리 결정해야 한다.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거나 직원들의 정신무장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2008-07-07 06:25:14천승현 -
"성공하려면 회사일도 집안일처럼"[단박인터뷰] 약사출신 '명품비서' 전성희 대성그룹 이사 약사출신으로 우리나라 최고령 여비서로 활동, 일명 ‘비서계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전성희 대성그룹 이사(66·이대약대)가 본인이 쓴 자전적 자기계발서 ‘성공하는 CEO 뒤엔 명품비서가 있다(홍익출판사)’를 내고 지난 1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당시 선망을 받던 전문직종인 약사를 포기하고 비서로서의 인생을 살아온 특이한 경력을 가진 전 이사의 잡 스토리는 그간 각종 매스컴을 통해 많이 알려져 왔다. 이에 데일리팜은 가난했던 미국 유학생의 부인으로 살면서 생활을 위해 비서의 길로 들어섰다는 전 이사의 약대 시절 소소한 이야기와 성공을 위한 열정, 약사출신으로서의 전문직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 대한 메시지를 단독 취재, 보도한다. 다음은 전성희 이사와의 일문일답. - 먼저 책 출판기념회를 갖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약학대학을 나와 비서의 길로 들어선 이력이 매우 특이하다.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었는지. 혹, 약대가 적성에 맞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 1979년 10년의 가난했던 미국 유학생 부인 생활에서 귀국 후에 경제적인 면에서 비서의 길로 들어섰다. 특정요원으로 회사에서 과장대우를 받았다. 약대가 적성에 안 맞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당시 시간강사였던 남편의 봉급이 적어 네 식구 생활하기에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 약학대학 시절이 궁금하다. 추억담도 많았을 것 같다. =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1961년에 입학해 1965년에 졸업했다. 당시 집이 인천이었는데도 기숙사에서 4년 동안 계속 지냈다. 기숙사 입구 침대에서부터 고참 침대로 까지 옮겼다가 졸업한 셈이다. 기숙사 방 번호, 신관 352호가 아직도 기억난다. 또 다른 추억이라면, 이상하게도 약대생들이 체육하는 날이면 사람들이 운동장이 더욱 ‘침침한’ 반면, 다른 과 체육시간이면 운동장이 화사한 옷 색깔로 금새 무슨 과 체육시간인지 알게 된다고 했다. 이유는 당시 약대생들은 고3의 연장선 같이 공부만 했기 때문이다. 졸업할 때에도 멋 한번 내지 못하고 약사국시 준비로 잠도 못자고 시험 준비에 바빴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그때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약대 친구들 몇몇과는 아직도 한 달에 한번 정도, 전화나 e-mail을 주고받는다. - 약사라는 전문직능을 포기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되는데. = ‘생활전선’에 뛰어든다는 다 같은 이치 아닐까? 별로 심각한 고민은 없었던 것 같다. - ‘약사가 되었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생각해본다면 어떠리라 생각되나. = 약사를 했어도 잘 했을 것 같다. 무엇이나 열심히, 한 우물을 파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 아마도 내 약국이 있는 동네의 ‘건강상담 카운셀러’의 위치에 있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 현재의 일에 만족하나. 약사가 아닌 다른 전문직을 선택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하신다면. = 나는 현재의 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30년의 세월을 바친 일이니까.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100%의 일에서 1%를 더 추가하는 모습으로 일하라’는 것이다. 성심과 내 정렬을 다해 맡은 일을 프로 정신으로 하는 것이 포인트다. 나는 회사 일을 ‘집안일 하듯’ 하고 있다.2008-07-04 12:21:30김정주 -
"오토바이 스피드로 스트레스 한방에"광동제약 홍보팀 유대선 부장은 주말만 되면 애지중지하는 오토바이를 끌고 어딘가로 향한다. 한 주 동안 빡빡한 업무에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기 위해서다. 유대선 부장은 "오토바이에 몸을 맡긴 채 스피드를 내면 스트레스는 사라져 버린다"며 "직접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이 짜릿함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유대선 부장은 오토바이 마니아에서도 알아주는 유명인이며 그의 인생에서 오토바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그가 현재 보유중인 듀카티 MH 902는 세계에서 300대밖에 없으며 국내에서 두 대밖에 없는 '귀한 물건'이다. 가격은 5000만원 정도. 유 부장외에 국내에서 듀카티 MH 902를 보유한 이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유일하다. 오토바이에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 유대선 부장은 "특별한 이유는 없으며 그냥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서"라고 답했다. 초등학교때부터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몰래 타다 재미를 느낀 유 부장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면허를 따고 야마 YZ 250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본격적으로 오토바이 인생의 길로 빠져들기 시작한 것. 미술을 전공한 그는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아파트 공사장, 인근 산길 및 비포장도로를 막론하고 연습에 매진했다. 단지 스피드를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각종 묘기도 연마하며 본격적인 선수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유 부장은 학창 시절에 30여 차례 각종 국내외 대회에 나가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1987년 열린 한 국제대회에서는 완벽한 삼단 점프 기술을 선보여 3등에 입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울릉도, 동해안,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오토바이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말 그대로 오토바이에 인생을 맡긴 셈이다. 유대선 부장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건 대학 졸업 후 현대자동차에 몸담고 있을 때다. 당시 오토바이 마니아들 사이에 명품이라고 통하는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회사에 출퇴근하자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것. 그도 그럴 것이 자동차 회사에 다니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으니 말이다. 당시 유 부장이 보유한 자동차는 아반떼였으니 유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후 유대선 부장은 오토바이 수집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 동안 유 부장의 손을 거쳐간 오토바이만 해도 마니아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 정도다. 그가 1992년부터 2000년까지 구입한 오토바이는 스피드용 오토바이 스즈키 GSR 1000cc, 전세계에 68대밖에 없는 비모타테지, 듀카티 996cc, 산악용 오토바이 BMW 다카르 등 모두 마니아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대부분을 처분하고 현재 듀카티 MH 902, 할리데이비슨 두 종만 보유하고 있으며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주말을 이용, 스피드를 즐기고 있다. 유대선 부장은 "오토바이가 아무리 좋아도 굴러가야 가치가 있다"며 "오토바이를 만져주고 관리해주면 나를 즐겁게 해준다"며 오토바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그도 나름대로 원칙이 있다.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절대 교통법규를 위반해서는 안 되며 안전장비도 꼭 착용해야 한다는 것. 유 부장은 "과속하지 않고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 이만큼 안전한 교통수단도 없다"며 "가급적이면 헬멧, 장갑, 안전장비가 내장된 가죽 옷, 전용 신발 등을 갖춰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토바이 세계로 입문하려는 후배들에게도 "절대 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타서는 안되며 오토바이 제조업체에서 운영하는 교육장 같은 곳에서 기초부터 배워야 안 다치고 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유대선 부장은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집안일을 끝내고 복장을 갖춘 뒤 오토바이를 끌고 어디론가 떠날 예정이다.2008-07-03 06:31:30천승현 -
"향후 5년내 성분명처방 도입 어렵다"[단박인터뷰]국립의료원 강재규 원장 6월30일자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종료한 국립의료원(NMC) 강재규 원장은 1일 “성분명처방 비율이 당초 50% 이상 상회하기를 기대했지만, 평균 40% 내외여서 아쉽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날 오전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종료와 관련 이같이 밝히고, 향후 성분명처방에 대한 고객만족도와 의사의 처방행태 변화, 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알권리 강화, 약제비 절감 정도 등의 평가가 복지부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성분명처방 강제화와 관련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를 강제화한 나라가 없다”면서 “이를 강제화할 경우 국민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등 혼란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성분명처방 제도를 당장 도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의약계의 조율, 약 품목수의 정리, 환자 의약품 선택권 강화, 단골약국 활성화 등 제반여건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원장은 “성분명처방이 강제화 될 경우 의사들이 극단적으로 대체품목이 없는 오리지널약만 처방할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환자의 약 선택권은 물론 정부에서 언급하고 있는 약제비 절감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분명처방이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동일성분의 품목수가 4∼5개 정도로 정리가 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약사가 마진이 큰 품목으로 대체조제를 할 수 있고, 이 경우 자칫 약화사고 등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강 원장은 “이같은 주변 여건에 대한 준비를 향후 5년 동안 계획을 세워 진행하지 않을 경우 성분명처방의 도입은 어렵다”고 못 박았다. 한편 강 원장은 의료선진화와 과련 “현재 정국이 안정되지 않아 산업화 등이 저해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계가 발전해야 의약품 산업도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 갖춰진 건강보험시스템도 실손형 민간보험을 도입, 건강보험재정의 압박감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의료원은 지난달 30일자로 20개 성분 32개 품목에 대한 10개월간의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종료하고, 1일부터 예전처럼 상품명처방을 내고 있다. 다음은 강재규 원장과의 일문일답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10개월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평가한다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은 그야말로 단순한 시범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고객만족도와 의사의 처방행태 변화, 환자의 약에 대한 알권리 충족, 약제비 절감 정도 등을 조사,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당초 국립의료원의 성분명처방 비율이 50% 이상 될 줄 알았지만, 평균적으로 40% 내외로 머물러 아쉽다. 하지만, 정부에서 기대했던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확대 등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당장은 어렵다고 본다. 이것이 강제화될 경우 의사의 처방행태는 현행 상품명처방 행태와는 또 다른 양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의사들이 대체약이 없는 오리지널 처방만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경우 정부에서 기대하고 있는 약제비 절감효과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다품목 다종목 의약품들을 정리하는 한편 의약계의 조율과 환자의 약 선택권 강화, 단골약국 활성화 등의 제반여건을 먼저 갖춰야 한다. 이같은 준비를 위해서는 향후 5년 정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성분명처방 확대실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지난달 28일 의사협회의 성분명처방 토론회에 NMC측이 불참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시범사업이 성분명처방의 확대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시범사업이었다. 따라서, 의협에서 요청이 있었지만 참석하는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불참하게 됐다. -국내 보건의료체계와 의료선진화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의료선진화와 관련된 논의가 현재 쇠고기정국으로 발목이 잡힌 상태다. 의료선진화와 공공의료 민영화와는 다른 이야기다. 영화 식코에서 보여주는 미국내 현실과 우리를 비교할 수는 없다. 보건의료체계가 상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선진화를 통해 보건의료분야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다만, 현재 대학병원의 대형화 및 분원설치 붐인 상황은 제도적으로 제어할 필요가 있다. 자칫하면 공룡과 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동네의원이나 병원급 의료기관 등이 점차 줄어들어 의료체계 자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는 탓이다. 또, 이는 의료비 급증을 초래하고 결국에는 건강보험 체계마저 위협할 것이다. 이에 대한 제어가 반드시 필요하다.2008-07-01 13:31:37홍대업 -
"자동차 만든 경험에 약사직감 살렸죠"최근 일선 근무약사가 스틱형 약포지와 전용 약주걱을 특허 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럽제제와 가루약 조제가 잦은 소아과 인근 약국가와 환자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인공은 소아과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부천시 부천메디팜하나로약국에 3년째 몸담고 있는 박수일 근무약사. 박수일 근무약사는 데일리팜의 보도가 나간 직후부터 약사독자들의 열띤 관심에 전화통에 ‘불이 날 지경’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3년동안의 시행착오와 개발기간을 거쳐 열흘쯤 전인 최근에 와서야 비로소 상용화에 성공,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약국에 맨 먼저 적용하고 있다는 박 약사는 “산모가 해산한 기분”이라며 개발 계기를 설명했다. “가루제제와 시럽제제는 아이에게 타 먹일 때 흘리거나 약 봉투가 잘못 찢겨 그냥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 보호자분들도 역시 많고요.” 소아 자녀를 둔 박 약사는 이런 상황을 직접 겪고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 하지만 직접적인 고안을 하게 된 것을 뜻밖의 일이라고. “어느 휴게소에서 커피를 먹다가 우연히 스틱형 1회용 설탕을 보고 ‘이거다’ 싶었어요. 주둥이가 작아 시럽약통에 쏙 들어가니까 여러모로 소아환자 보호자들이 제대로 투약을 할 수 있겠다 싶었죠.” 본격적으로 약포지 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한 박 약사는 먼저 1회용 설탕 제작사를 찾았다. 설탕 판매사에 전화를 걸어 OEM사를 수소문해 겨우 찾아냈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좋지 않았다. 맨 먼저, 근무약사라는 여건상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꼬박 약국에 매달려 있어야 했고 개발비용도 만만찮았던 것. 특히나 담아야할 내용물 자체가 약이기 때문에 설탕 포지처럼 단순한 재질과 구조여서도 안됐다. “퇴근하면 곧바로 공장에 찾아가 작업자들을 만나고 다녔어요. 약포지 특성상 내용물이 보여야하고 그 상태에서 찢기 편해야 했고 소모품이라 가격 또한 저렴해야 했는데 공장 분들은 ‘그걸 다 맞춰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제품을 들어다볼 수 있는 얇은 투명 테이프 삽입이었다. 내용물을 확인해 오투약 사고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지만 잘 찢기는 종이 재질에 부분적으로 부착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고난도의 연구를 필요로 했던 것. “이게 단순해 보여도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었어요. 이것 때문에 2년이 소요됐어요.” 이렇게 개발된 제품이 시중에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박수일 약사는 실용신안을 등록했다고. 그 뒤로 전용 소모품 개발은 순탄했다. 제작하는데 조금 힘들었다는 주둥이가 작은 전용 약 주걱은 약포지와 함께 실용신안을 등록했고 약 포장을 수월하게 하는 전용 진동 약 털이장치와 sealing기의 일부분도 전용화 개발을 해놨다. 제작이 완료되고 제품이 약국에 도착해 바로 환자들에게 내놓자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처음에는 보호자들이 ‘웬 유산균만 주냐’고 반문했지만 잘 설명해주니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그때서야 비로소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 같더라고요.” 개발비로 1년 연봉을 다 쏟아 부었기 때문에 박 약사는 투자할 때에도 갈등이 많았다. 때문에 동료 약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신바람이 나기에 앞서 누구보다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원래는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라세티’ 도어설계를 맡았던 박 약사는 약사의 꿈을 갖고 모교 약대를 다시 들어가 꿈을 이뤘지만, 약사들의 조제환경과 경쟁 등 여건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전한다. “이제는 처방 위주의 약국도 경쟁이 심해서 복약지도, 조제만 갖고는 경쟁할 수 없어요. 그 약국만의 메리트가 필요한 데 그게 바로 환자 편의를 얼마나 갖춰줄 수 있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 박 약사의 생각과 같은 약사들의 폭발적 관심에 박 약사는 제품을 시판화를 해야 할 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지금은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어요. 데일리팜에 기사가 나간 직후부터 약사님들이 너무 많이 연락해주셔서…. 아무래도 시판을 해야겠죠? 하하.” 나중에 작은 약국 하나를 갖는 것이 꿈이라고 희망을 내비치는 박 약사의 작은 도전이 약국가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2008-06-30 06:07:58김정주 -
"영국, 신약 급여결정과정 모두 공개"[단박인터뷰=영국 NICE 앤드류 딜런 원장]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영국의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이하 NICE) 앤드류 딜런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NICE는 영국 내에서 신약, 신의료기술 등 보건의료기술 이용에 대한 임상적 효과, 비용·효과성 등을 평가해 급여여부 등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기구로 심사 분야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심평원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한 목록정비 과정에서 심평원이 NICE의 보고서를 근거자료로 삼아 경제성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NICE는 신약 등의 급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위원회 자체에 환자단체나 제약계 등의 참관을 허용토록 하는 등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상당히 진보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NICE 역시 신약의 급여결정 과정 등을 전면적인 공개하는데 10년의 기간을 소요했다는 점은 이제 경제성평가 도입 1년 반 정도를 넘긴 우리나라로서는 되새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하 앤드류 딜런 원장과의 일문 일답. NICE의 설립목적과 활동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난 1999년 설립된 나이스는 영국 보건부에 급여기준 권고 등의 자문이 주요 설립목적이다. 의약품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재의 사용, 질병이나 특정 건강상태에 대한 관리, 질병의 예방,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정부가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자문하는 것이 주요사명이다.(영국에서는 NICE가 발표하는 모든 지침을 공표 후 3개월 이내 적용해야 하며 추천하는 모든 약에 대해 급여를 적용토록 하고 있다.) NICE에서 신약 등의 급여결정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나? NICE에서는 다양한 자문위원회가 있으며 의사 등의 전문가 그룹의 참여빈도가 가장 높다. 하지만 위원회에는 의사 뿐만 아니라 간호사나 다른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비용·효과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경제학자, 역학·통계학자들도 참여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외에도 환자단체나 제약산업 대표 등 다양한 그룹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의약품 등에서 제약계의 민감한 반응 등을 이유로 제약계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예를 설명해 달라. 의약품과 관련된 3개의 위원회에서는 2명이 제약계를 대표해 참여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특별히 개별 제약사나 제약산업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또한 자사의 제품이 위원회에 상정될 경우에는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35명에 이르는 위원들 사이에서 이들이 신약 급여결정 등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위원회의 결정과정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계 대표 등의 참여가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이나 정보공개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상황인데 결정과정 중에도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나 정보공개와 관련해 제약사 등 이해당사자 뿐 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웹사이트 등을 통해 회의결과 등을 공개하고 있다. 위원회에서 검토한 자료, 외부 컨설팅 받은 자료도 공개한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공개를 넘어 위원회 자체를 공개하고 있다. 위원회에 제약사나 환자단체의 참관이 공개되면서 20~30명의 외부인사들이 위원회 회의를 참관하기도 한다. 이는 NICE의 매우 중요한 원칙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설립 초기인 10년 전에는 공개를 하지 못했지만 투명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지난 2006년 영국에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사용이 승인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환자단체들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 영국에서 환자단체가 NICE의 급여 가이드라인 등을 만드는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가? 허셉틴의 경우 환자들이 사용승인을 위한 대규모 시위를 벌였을 뿐 만 아니라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NCIE는 독립성을 가지고 보건의료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판단을 내리는 기구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본다. 최근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한 기등재약 목록정비 과정에서 심평원이 NICE의 보고서를 참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영국에서 스타틴계 약물의 사용 가이드 라인은 어떠한가 NICE도 스타틴계 약물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비용·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스타틴계 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찾지는 못했다. 특정 스타틴계에 비해 다른 계열을 우선적으로 사용토록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 물론 거기에는 환자에 따른 복용편의성이나 부작용이 있냐에 대한 부분의 고려가 필요해서 우선적으로 저렴한 약부터 처방하는 것을 진료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심평원과 MOU를 체결했다. 향후 양 기관이 주요하게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양 국가의 보건의료 체계를 지원하는 NICE와 심평원은 서로 발전적 협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의료기술 평가에 대한 부분, 새로운 치료에 대한 적절한 사회적 가치판단이 핵심이 될 수 있다. 또한 이해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심평원의 의사결정이 보다 보편적이고 합리적이 될 수 있도록 상호교류를 통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008-06-27 06:24:55박동준 -
"백혈병 신약 가격, 일본도 관심 높아"“한국에서는 환자들이 공짜로 글리벡을 먹는다고요?” 일본의 백혈병환자들과 의료진이 놀라서 되물었던 말이다. 백혈병환우회(이하 환우회) 안기종(38) 대표는 지난 봄 일본에 갔다가, 그야말로 ‘칙사’ 대접을 받았다. 안 회장은 환우회가 앞으로 추진할 혈액사업과 관련해 일본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 동경재경대학병원과 코스마네병원, 일본국립암센터 등을 방문했다. 이들 병원들은 병원장이 직접 나와 환대해 줄 정도로 한국에서 온 환우회 일행을 반갑게 맞아줬다. 이들 일행은 잘 정비된 일본의 혈액관리 사업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배울 점을 하나 둘 챙겨뒀다. 무엇보다 안 대표는 일본에서는 환자 가족들이 직접 혈액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하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환우회 대표로서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이슈가 됐던 것은 일본의 의료진, 백혈병환자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였다. 당시 한국에서는 백혈병 신약인 BMS ‘스프라이셀’의 약가조정을 놓고 한창 공방을 벌였던 때였다. 안 대표는 자연스럽게 ‘스프라이셀’ 문제를 꺼내들고 환자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약가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글리벡’ 사례를 소개했는데, 일본 환자들과 의료진의 귀가 번뜩 뜨인 것이다. “한국에서는 글리벡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환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이 있었어요. 보험상한가를 생각보다 더 낮추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의 약가인하와 본인부담금 축소, 10% 사후 지원 프로그램을 따낸 것도 투쟁의 성과물이 잖아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과 같은 저항이 없었던 거죠.” 안 대표의 말을 빌면, 일본 백혈병환자는 ‘글리벡’을 먹으면서 한달에 수십만엔의 약값을 부담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공짜로 약을 먹는다니 ‘경천동지’할 일이 아니겠나. 마침 일본에서도 차세대 백혈병치료제인 ‘스프라이셀’과 ‘타시그나’의 등록임상이 진행중인 상황이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글리벡’ 약가와 비교해 차세대 신약의 약가를 산정해야 하는데, 이들이 놀란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갈만하다. 안 대표는 “일본 의료진과 환자들이 한국의 글리벡투쟁과 스프라이셀과 관련한 자료를 보내달라고 했다”면서 “이를 언론에도 알려 향후 약가싸움에 중요한 자료로 삼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고 전했다. 한국 환우회와 시민단체들의 약가싸움이 일본으로 전수되는 순간이었던 셈이다. 그는 “이번 일본방문은 혈액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일본 환우회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양측의 교류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에 맞서 공동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08-06-23 06:44:27최은택 -
"민영화 안한다고? 그걸 누가 믿겠나"[단박인터뷰=제주의대 의료관리학교실 박형근 교수]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건강보험을 민영화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전날 현 정권 내에는 건강보험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기로 당·청이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러나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발표내용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 의료분야 3단계 제도개선안이나 복지부가 내놓은 의료법 개정안을 보면, 의료민영화의 초석을 놓는 ‘개악’ 안이 무더기로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의료민영화와 건강보험 민영화를 등치시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19일 열린 ‘광우병과 의료민영화 반대’ 촛불집회에서 만난 제주의대 박형근 교수도 “정부는 의료민영화를 추진하지 않는다고 못박지도 않았지만, 설령 그렇게 얘기했다고 해도 믿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교수가 주장하는 이명박 정부의 의료민영화의 실체를 들어봤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의료민영화는 없다고 발표했는데 =의료민영화가 아니라, 건강보험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의료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말로 확대 해석한다고 해도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다. 믿을 수 없다. -이유는 뭔가 =이명박 정부는 이미 의료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의료분야 3단계 제도개선안과 의료법 개정안이 그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의료법 개정안 중 외국인 환자에 대한 유인·알선을 허용한다는 개정안을 보라. 만약 민간보험사가 유인·알선 행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나중에는 이들 업체가 직접 병원과 의료가격 계약을 맺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순간 외국인환자에 국한되지 않고 내국인 환자에 대한 유인·알선이 가능하게 될 수 있는데, 이 것이 의료민영화가 아니고 뭔가. 의료기관의 부대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개정안도 핵심은 MSO(병원지원경영회사) 설립허용에 맞춰져 있다. 이 말은 비영리 의료기관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지원한다는 개념이다. MSO는 나중에 주식상장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집적된 자본을 기반으로 병원 사냥(M&A)에 나서 인수한 병원들을 네트워크화 할 개연성이 높다. MSO에 의해 병원의 이윤추구 행위가 현재보다 더욱 극심해질 게 뻔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제도개선안은 어떤 부분이 문젠가 =다른 것은 차치하고, 내국인 영리병원 설립허용 부분이 핵심이다. 제주도에 국내 영리병원이 설립된다는 것은 경쟁관계에 있는 경제자유구역에 같은 제도가 손쉽게 도입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영리법인을 전국화 하는 빌미가 될 것이다. 문제는 영리병원은 주식회사형 병원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이다. 주식회사의 특성상 규제를 강화하기가 어렵고, 영리병원은 추후에 당연지정제 참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될 게 뻔하다. 이런 영리병원과 민간보험 시장이 성장하면 상당수의 병원들이 당연지정제에서 이탈해 건강보험과 당연지정제로 묶인 기존 의료시스템에 대응하는 경쟁체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것이 의료민영화의 핵심임은 부연할 필요도 없다. -정부의 말을 믿을 수는 없나 =정부가 먼저 제주특별자치도와 의료법과 관련한 개악안을 폐지해야 한다. 그러면 정부가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믿겠다.2008-06-20 12:00:10최은택 -
"4년째 마음수련, 스트레스 날려요"‘마음을 비워라!’ 마음을 비웠을 때 건강한 삶을 영위할수 있다는 것은 이제 평범한 진리가 됐다. 그러나 마음을 비운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국제약품 음영국 홍보부장은 진정 마음을 비우고 살기를 원한다면 ‘마음수련’을 해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도 4년째 마음수련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 부장이 마음수련에 관심을 갖게된건, 4년전 부모님이 갑자기 작고하면서부터. “죽음에 대한 공포가 항상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쓰러지시고, 그로부터 4개월 후 아버지마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제 마음도 함께 죽어가더군요.” 음 부장은 갑작스런 부모님의 죽음으로 밀려드는 공허함을 견디지 못해 교회도 가보고, 절도 가보고, 참선도 해보는 등 안해본 것 없이 다 해보아도, 해답을 찾을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스트레스와 집착이 몰려오면서 살기가 귀찮았습니다. 그때 우연히 마음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곳이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보게됐고, 마음수련을 본격적으로 하게됐죠.” 음 부장은 회사에 일주일 휴가를 신청하고 계룡산에 있는 마음수련원에 달려갔고, 마음수련을 통해 인생의 해답을 찾을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일주일의 시간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마음 수련을 통해 마음을 버리니 보이더군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허상’이었다는 것을 알게됐고, 집착했던 것들을 놓으니 눈물이 펑펑 쏟아지면서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음 부장은 그 이후부터 4년간 매일같이 마음수련을 통해 ‘나자신’을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음 부장은 마음은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한 기억이자 사진이며, 마음을 버린다는 것은 감정이 묻어있는 모든 기억들에서 일체의 감정을 털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을 버리게 되면 고통스러운 마음이 사라지고 본연의 마음으로 돌아온다는 것.순수하고 자유로운 본래의 '나'를 찾을수 있고, 그때의 자유로움은 말로 형용할수 없다는 것. 음 부장은 “자존심, 명예, 집착 등을 버리게 되니 생활패턴도 변하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우주임을 알게됐다”며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수련이 바로 마음수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곧바로 근처의 마음수련원에 들어간 음부장은 마음수련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보라고 권유했다. *마음수련원은? 1996년 마음수련 교육을 시작한 비영리단체. 국내외에 130개 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다. 마음수련은 모두 1~8과정으로 구성된다. 방학 때는 교원을 위한 마음수련 직무연수, 청소년 마음수련 캠프, 대학생을 위한 마음수련 캠프도 열린다.2008-06-19 06:49:49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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