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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제의 눈으로 약과 의료를 보라"유명인들의 자살, 그리고 잇따른 모방자살. 전문가들은 이런 세태를 '베르테르 효과'로 설명한다. 자살의 배후로는 우울증이 지목된다. 답은 간단 명료해진다. 이 놈을 제거(치료)하면 된다. 독버섯을 없앴으니 '글로벌 1위' 자살율도 떨어질 것이다.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쓰고 있는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1.5명꼴이다. OECD 평균 11.3명보다 대략 3배나 더 높다. 가장 자살률이 적다는 그리스와는 거의 10배의 격차가 난다. 자살의 배후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이라면, 한국사람들은 잘 사는 나라 사람들보다 3배 정도 이 질환을 더 많이 앓고 있다는 의미로 귀결된다. 과연 그럴까? 보건사회학 박사인 신광식(57·서울약대) 약사는 도리질 친다. '조성민, 베르테르, 우울증 그리고 마르쿠제'라는 제목의 칼럼(데일리팜 기고)을 쓰게 된 이유다. 그는 내친 김에 같은 주제로 4편의 칼럼을 연재했다. '의료와 조작사회', '약과 조작사회' 쯤으로 명명할 만한 책의 뼈대를 만든 것인데, 그가 소환한 이데올로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거두 중 한 사람인 헤르베르트 마르쿠제다. "마르쿠제는 1970년대 학생운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인기를 끌었던 학자였죠. 사회구성체 논란의 소용돌이에서 순식간에 퇴장해버리기는 했지만 지금 다시 봐도 우리 사회를 설명하는 데 이 만큼 적합한 이론도 없다고 봅니다. 약과 의료의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마르쿠제의 이론은 약과 의료에서 '조작주의'를 비판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신 약사는 '의료와 약의 조작주의'의 특징을 이렇게 정리했다. 먼저 질병의 특징과 관련된 수 개의 측정 가능한 지표를 강조해 해당 질병을 대표하게 만든다. 그리고 가급적 해당 질병명으로 통용되도록 한다. 약의 기능은 관찰이나 측량이 가능한 수치로 비교되도록 하고 비교대상인 비처지군이나 대조군에 대비한 차이를 그 약의 '수월성'의 의미로 활용한다. 연구를 위해 불가피하게 채택된 대표지표는 점차 편의주의 양상으로 흐른다. 특히 인간을 대상으로 한 약물시험은 조작이 가능한 부분으로 한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간이 짧고 결과가 명백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지표들이 당 대사와 관련한 질환의 혈당수치, 관절염의 브래디키닌, 프로스타글란딘의 염증물질 분비, 위장관질환의 위산분비량, 간기능검사, 소변검사 등이다. 조작주의로 만들어진 이런 대표지표는 질병을 대변하게 된다. 또 치료수단을 왜곡시킨다. 우울증이 자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치료수단으로 우울증약을 매칭시키는 방식이다. "조작에 활용된 지표가 치료방법과 그것을 제어하는 물질을 확정하고, 약과 의료를 재편해 버리죠. 본말이 전도되는 것입니다." 신 약사의 문제제기는 더 이어진다. "가령 의료현장에서 '암은 성공적으로 치료했는데 환자는 죽었다'는 말을 듣곤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게 치료의 목적이 돼야 하는데 암을 대변하는 지표, 바로 종양을 제거하는 게 목표가 돼 버려 결과와 목표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죠." 마르쿠제의 말을 빌려, '실재'와 '본질'을 동일시한 오류라고 신 약사는 설명한다. 여기서 '본질'은 사람을 살리는 것, '실재'는 지표화 된 암을 치료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조작주의에 의해 강요된 이런 예는 무궁무진하죠. 오히려 아닌 것을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는 이런 성찰을 개인의 자산으로만 묶어두지 않을 생각이다. 대학이나 대학원에 출강할 때마다 마르쿠제 전도사가 돼 학생들에게 의제로 던지는 이유다. 데일리팜에 기고한 4편의 연재 칼럼과 강의는 집필계획 중인 책의 방향성에 대한 공개적인 의견수렴 과정이기도 했다. "약국을 운영한 지 벌써 30년입니다. 박사 학위도 취득했고, 정부 위원회 등에도 참여하면서 보건의료 관련 정책에도 적지 않게 개입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정리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체계적인 논리의 '틀거리'로 마르쿠제 시각을 빌리기로 한 거죠." 신 약사는 내년 중 약국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은퇴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인들과 작은 농원을 만들어 나무를 심기로 했는데, 새 삶터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하는 집필에도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전문주의 관점에서 약과 의료를 진단한 접근은 많았지만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풀어낸 예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동의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를 떠나, 약과 의료 영역에서 마르쿠제는 충분히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회적 콘센서스가 형성됐으면 하는 게 제 작은 바람입니다." (*신 약사의 마르쿠제 이론을 통해 본 약과 의료 주제 4편의 연재 글은 데일리팜 칼럼란에서 볼 수 있습니다.)2013-04-25 06:30:02최은택 -
"KRPIA, '외자'만의 협회 아니다"제약업계는 지금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내수·해외시장, 국내·외 제약사 가릴것 없이 그렇다. 안으로는 일괄 약가인하 시행으로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약가 격차가 사라지고 정부는 대대적인 불법 리베이트 척결에 나섰으며 밖으로는 세계적인 신약기근 현상으로 인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에 진출한 33개 다국적제약사가 모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의 수장이 지난 1월 교체됐다. 주인공은 김진호(63) 한국GSK 사장으로 업계는 그의 KRPIA 회장 선임이 국내사와 다국적사간 화합을 이끌어내고 상생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이 양쪽 모두에 깊은 상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영진약품 창업주인 고(故) 김생기 회장의 차남인 그는 1985년부터 약 6년간 회사의 대표직을 맡았으며 1997년부터 근 20년 동안 GSK의 한국지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다국적사 한국법인 CEO의 최고 재임 기록이며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운 경력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최근 그룹내 수석부사장으로 승진, 북아시아지역 총괄책임자도 맡고 있으며 한국제약협회에서도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데일리팜이 김 회장을 만나 KRPIA의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 보았다. -오래전부터 KRPIA 회장직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특별히 이번엔 수락한 계기가 있나? 회장직을 수행할 마음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다른 다국적사 CEO들 보다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언젠가 내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전체 업계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그동안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는데, 이제는 더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회장직을 수락하게 됐다. -임기 동안 KRPIA에 어떤 변화를 주고 싶은가? 우선 KRPIA가 다국적사만의 협회라는 이미지가 나는 싫다. KRPIA는 R&D를 기반으로 하는 제약사들의 모임이 되는 것이 맞다. 국내사, 외자사 나눌것 없이 같은 산업군에 있는 기업들은 충분히 협조하고 같은 목표를 가져야 한다. 국내사들도 현재 신약개발을 위해 R&D에 몰두하고 있다. 서로 도움을 줄 요소가 많을 것이다. KRPIA 회원으로 국내사가 가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다만 국내사는 인프라 구축이 아직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다국적사들은 수십 년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 시스템을 통해 투자한 금액을 빨리 회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약이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나와서 빠른 시간 내에 투자해서 그 다음 단계로 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KRPIA는 '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한글 명칭이다. R&D기반 제약사들의 협회로 만드려면 이름을 변경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그렇다. 그래서 협회 명칭을 바꿀 의사가 있다. 바꿔서 우리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본다. 실제 좋은 협회 명칭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영어로는 좋은 표현이 많은데 우리말로는 참 어렵다. 공모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이름이 있으면 추천좀 해달라(웃음). -업계는 지금 리베이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쌍벌제, 그리고 최근 의사협회의 영업사원 출입금지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쌍벌제는 KRPIA의 회장으로서, 또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적극 지지한다. 의약품시장은 환자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 절대 중간에서 그것이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리베이트 문제는 지난 몇 년 사이에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다. 영업사원 출입금지는 제약사 본연의 역할을 막는 일이라고 본다. 약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를 의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은 제약사의 사명이다. 의협도 충분히 이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출입금지령은 일시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아니면 디테일의 방법론이 달라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영업사원을 통한 정보전달이 안 된다면 인터넷 등 다른 부분을 허용해서라도 이뤄져야 환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 -규약심의위원회에 대한 업계의 불만이 존재한다. 특히 캠페인이나 책자발간 등 공익사업의 승인이 단순히 비용의 규모만으로 허가가 결정된다는 부분인데, 최근 공정위가 심의위원들과 아예 비용의 상한선을 정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 제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환자수 등 요인에 따라 비용은 정해지는 것인데, 금액을 아예 못밖는 것은 더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나? 규약심의위원회도 그 부분은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찾고 있다. 그 부분이 공정위와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이고 아니면 규약심의위원회와 회동을 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것 같다. 기본적으로 현재 공정경쟁규약이 제약사가 의사와 약사에게 가서 판촉하는 모든 행위로 간주하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자기 자품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부당고객유인행위로 비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정의가 새롭게 되야 한다. -공정위가 발표한 모범계약서(표준계약서)에 대해 KRPIA는 반대 입장을 표명한바 있다. 만약 정식 권고가 되면 보이코트할 생각인가? 만약에 개인이 하는 장사라면 모범계약이 필요한가?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서로 상대성이고 환경이 다르고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하나의 모범계약 형태로 가두는 것은 갑과 을 모두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WTO협정에 위반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현재 협회는 공정위와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 공정위도 의견을 듣고 수위를 조금 낮췄다. 처음에는 표준계약서라고 했다가 이를 모두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고 회사의 선택에 맡기돼 참고하라는 뜻이라는 의미로 모범계약서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외 계약서 적용시 법적인 구속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논의를 진행중이다. 이 부분은 공정위와 계속 대화하면서 해결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그동안은 각 회원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현재 표시가격제 등 리스크쉐어링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 조만간 적용 고려대상 첫 품목이 협상에 돌입하는데 이에 대한 협회의 입장이 있나? 리스크쉐어링은 개별적 회사의 결정이지, 협회가 공식 입장을 표할 사안은 아닌듯 하다. 근본적으로는 혁신에 대한 가치가 충분히 성립된 하에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모든 의약품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투명성이 지나치게 결여된다. 우리나라의 약가가 OECD 평균의 43% 수준이라는 점은 약가제도 자체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리스크쉐어링 도입에 앞서 우선적으로 전반적인 약가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많은 다국적사들은 현재 신약 고갈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뀔 것으로 보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으로는 계열간 퍼스트(First-In-Class)보다 계열간 우월(Better-In-Class) 의약품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다. 화이자, MSD, 사노피 등 빅파마들도 마찬가지다. 1년 이내 Better-In-Class 품목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또 앞으로는 굳이 유럽이나 미국 시장을 겨냥기 보다 전세계가 아시아에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니즈에 맞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회장으로서 포부는? 정부는 오는 2020년 세계 7위권 제약강국 도약을 목표로 'Pharma Korea 2020' 기획단을 출범시켰다. KRPIA는 기본적으로 Pharma Korea 2020에 뜻을 같이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다국적사들이 단순 코프로모션 등 판매계약을 넘어 국내사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별히 임팩트있는 사업 계획은 아니지만 업계가 서로 Win-Win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협회를 만들 것이다.2013-04-22 06:34:52어윤호 -
"부작용 보고해달라고 1년간 뛰어다녔다"정부·국민, 부작용 관리 인식부족...적은 예산 '한계' 안전관리약사 교육미비...해외 시판후자료도 내게끔 IT한국, 훌륭한 관리체계 만들수 있는데...법이 발목 박병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은 출범 1주년의 성과를 홍보하기보다는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들에 더 많은 얘기들을 쏟아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KIDS;키즈)이 출범한지 1년이 되기 하루 전인 9일 종로 보령제약빌딩 4층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KIDS) 직무실에서 만난 그는 비효율적 행정과 법규에 피로가 누적된 것처럼 보였다. 그동안 해외발 약물 부작용 시스템에 의존했던 터라 키즈는 FDA같은 선진기관을 꿈꾸는 식약처는 물론이고 국내 학계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PPA제제 퇴출의 근거가 된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던 박 원장도 키즈를 꿈꿨다.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로 오랫동안 약물 유해반응에 대해 연구했지만, 방대한 부작용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려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력과 조직이 필요했다. 그래서 키즈 설립이 확정됐을 때 가장 좋아했던 사람도 그였고, 초대 원장으로 임명됐을 때도 숙명이라 여기고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국민을 위한 일이었기에 초대 원장으로서의 부담도 짊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너무 달랐다. 빠듯한 예산과 정부의 인식부족으로 새 일을 도모하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법 토대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그는 지금 5000만원의 1년 홍보예산으로 어떻게 국민들에게 약물 부작용에 대해 알릴까 걱정 중이다. 키즈에서 박 원장이 보낸 지난 1년을 그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봤다. - 처음 방문했는데, 그래도 꽤 인원이 많아 보인다. 이 인원을 모으기까지도 거의 1년이 걸렸다. 처음 기획재정부에서 35명으로 인가했는데 금년 3월 18일이 돼서야 35명을 다 채울 수 있었다. 제대로 트레이닝 받은 사람이 없어 직원을 구하는데 힘들었다. - 적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성과를 남겼다. 그동안 해온 주요 활동사항을 설명해달라. 먼저 지난해 10월 우리 홈페이지를 통해 부작용을 신고할 수 있도록 유해사례 보고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해 11월에는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가 개시되면서 '의약품부작용신고센터'도 오픈했다. 또 그동안 부작용 보고의 메카였던 지역약물감시센터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개명하고 22개 의료기관까지 확대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산하조직과 대한약사회를 통해서도 부작용 신고가 활성화 되도록 협조했다. DUR(처방조제금기약물)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작업도 우리가 했다. 쓸데없는 건 지워버려 처방현장의 어려움을 덜었고 앞으로도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레벨업시킬 계획이다. 특히 금기, 주의 1, 2단계로 나눠 2단계에서는 처방위험성은 주지시키지만, 필요한 경우 처방이 가능토록 할 생각이다. - 그동안 지역약물감시센터(현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부작용 보고 건수가 집중됐는데, 약국이나 일반 소비자들의 부작용 신고도 늘었나? 지금 역시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90% 이상의 부작용 보고를 하고 있다. 전에 말한대로 각 기관에 발로 뛰어다니며 부작용 신고를 요청하는데도 실제 들어오는 건수는 거의 없었다. 일반인들의 인식도 부족도 여전했다. 20년전 자발적 부작용 신고에 관한 인식도가 11% 정도였는데, 최근에도 별도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 약물 부작용 예방 차원에서 그만큼 신고가 들어와야 할텐데, 인식 부족이 큰 걱정이겠다.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활동이 궁금하다. 우리 홍보예산이 5000만원인데, TV나 라디오에 광고하려면 거의 억대 금액이 든다. 국회에 예산증액을 위한 설명은 꾸준히 했지만, 필요없다는 식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인식들이 부족하다. - 생산주체인 제약사의 인식은 어떤가? 2008년 약사법 개정해서 안전관리책임자 고용이 의무화됐지만 대부분 제약사들이 관련 업무 조차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교육을 받은 안전관리책임자가 필요한데, 그동안 몇명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작년 우리가 390군데 안전관리책임자가 있다는 걸 조사했고, 올해는 약물위해관리학회와 공동으로 연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을 받은 인원에게는 수료증도 주고 해서 어떻게든 관련 업무를 공부하도록 할 생각이다. - 제약사들은 주로 부작용 자료를 내는게 업무일텐데, 지금보다 더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약들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데, 현지 수입국가 등의 시판후 부작용 자료에 대한 제출 의무가 없다. 일본은 2004년부터 해외자료를 관리하기 시작했는데, 데이터가 3배 이상 뛰었다. 약물 수입전 부작용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려면 현지 국가의 부작용 자료가 필수다. 해외 자료를 낼 수 있도록 법 규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처음엔 제약사들이 엄두가 안 날 것이다. 지난번 10개 회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이야길 들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많이 걱정하더라. - 그동안 약물 부작용 관리가 해외 선진국 기관에 의존해왔다고 비판을 받아왔다.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약물 효능과 유해사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임상시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임상시험은 한정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드는 돈에 비해 효율이 좋지 않다. 그런데 우리는 저비용의 고효율 체계를 갖고 있다. IT강국이 낳은 전산체제가 그것이다. 심평원의 환자 진료내역과 통계청의 사망통계가 연계되면 어떤 약이 사망률을 낮추고, 한국인에게 맞는지 먼저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오바마가 꿈에 그리던 의료환경이 우리나라에 먼저 도입될 것이다. 문제는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음에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돼 본인동의없이는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많은 환자 정보를 언제 동의받겠냐? 미국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이 있는데, 공익적 활용가치가 있으면 법에 저촉이 되지 않는다. 국내는 이 법 때문에 유해사례 연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되면 동물실험을 통해 부작용을 파악하라는건데, 사람이 아니고서는 한계가 있다. 이 부분은 고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피해볼 수 있다. - 그래도 작년 일을 시작하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허가변경된 약들도 나왔다. 적지 않은 성과다. 작년 12월말로 30만건의 부작용 신고를 데이터마이닝해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작년 식약청에 10건의 의약품 허가사항 변경을 요청했고, 금년에는 벌써 13건을 요청했다. 인구 100만명당 부작용 보고건수도 전세계 4, 5위에 해당될만큼 양적으로는 많이 발전했다. 문제는 국민들이 피부로 와닿는 질적인 부분의 개선이다. - 마지막으로 의약품 부작용 관리가 왜 중요한지 국민들에게 다시한번 설명해달라. 미국에서 진행한 한 논문에서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약 200만명으로, 전체 5위에 해당된다는 조사가 나와 미국이 발칵 뒤집어진 적이 있다. 약물 부작용 때문에 나가는 돈이 당뇨병이나 심장병 치료보다 더 나가고 있다. 식품안전은 예측가능하고, 예방 가능한 분야다. 하지만 의약품은 다르다. 아무리 좋은 생산시설이 있고, 충분한 시험을 거쳤다고 해도 예기치 못한 부작용은 튀어나올 수 있다. 정부와 국민 모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 - 앞으로 각오를 말해달라. 나로서는 아직 해야될 일이, 의미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국민들한테 봉사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개인정보보호법, 약사법 등 개정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로 의약품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데 일할 생각이다.2013-04-18 06:47:47이탁순 -
"봉사와 나눔으로 삶이 풍성해졌어요"현재 녹십자 R&D센터 건축현장 전기공사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녹십자EM 채희찬 차장은 나누는 기쁨을 아는 사람이다. 채 차장은 지난해 회사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과 개인적인 봉사활동, 기부금, 헌혈증 기증 등 4개 분야에서 전체 녹십자인들 중 두번째로 사회공헌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사우로 꼽혔다. 이는 녹십자가 회사 사회공헌 제도에 따라 자체적으로 사내 집계한 결과다. 가장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사람은 조순태 사장이다. 채 차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회사에서 가까운 장애인·노인복지시설인 성심원에 봉사활동을 간다. "최근에는 주말에도 공사현장에 나가느라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며 쑥스러워하는 채 차장의 봉사활동은 특별한 행사라기보다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봉사활동이라면 다들 거창한 것을 생각하잖아요, 제가 하는 봉사활동은 대단하진 않지만 모두가 동참하면 더욱 좋아지는 것들이에요. 공장 동아리 활동으로 사진을 찍으러 갈 때나, 수석회에서 돌을 주우러 가서도 무엇보다 먼저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정리 한 후에 활동을 시작하는 거예요. 이런 일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동참한다면 우리 사회가 점점 더 밝아지고 훨씬 깨끗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채 차장은 또한 "직접 공사를 담당한 화순공장이나 오창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같이하면서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는 지 알아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도 한다"며 타 부서 사우들과 만나 교류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점이 봉사활동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채 차장은 봉사뿐만 아니라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의 월급을 아낌없이 소외된 이웃과 나누고 있다 "기부해서 뿌듯하고, 또 제가 기부하면 회사에서도 똑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가 있어 회사와 내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주니 봉사활동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헌혈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채 차장은 "혈액제제를 만드는 녹십자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채차장은 "남을 돕는다는 것이 무엇보다 흐뭇하다”면서, 같은 팀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사랑 나눔을 권유하고 있다2013-04-15 06:30:00가인호 -
"매달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산행가요""제 목소리와 팔짱에 의지해 산행을 하면서도, 저를 먼저 배려해주는 시각장애인들의 모습에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더라고요." 한양대병원 박미라(50) 간호팀장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특별한 외출'에 나선다. 2년 전부터 시각장애인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안희창 교수가 8년전 결성한 '아동산회(아름다운 동행 산악회)에 가입한 박 팀장은 매달 하동복지관 시각장애인과 산행을 떠난다. "간호사는 봉사와 사랑을 항상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천하는게 쉽지 않죠." 박 팀장은 지난 28년간 사랑과 봉사의 마음으로 간호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아동산회를 통해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꼈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을 대하기 전까지는 그들이 어떻게 산행을 하고, 밥을 먹고, 활동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었죠. 우리와 같은 사람을 대하는걸 꺼려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있었고요." 그의 우려는 곧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마음을 선뜻 열지 못할 것이라는 박 팀장의 생각과 달리 훨씬 주변을 생각하면서 밝게 이야기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오히려 의지가 됐다는 것이다. 하루는 녹내장으로 시각을 잃어 3년 동안 단 한번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한양공대 졸업생을 산행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제가 한양대병원 간호사라고 하니깐 '선배님' 하면서 따르더라고요. 점점 밝아지면서 바깥 세상에 나와서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었죠." 박 팀장은 아동산회 활동을 통해 '주고 오는 것 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지난달에는 남편과 함께 아동산회 활동을 하고 돌아왔는데, 남편도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시각장애인들이 아동산회 팀에게 더욱 힘을 준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한다. "첫 산행 파트너도 잊혀지지 않아요. 산행을 위해 점원이 어울린다는 등산복을 구입해 처음 입고 왔다면서 '예쁘냐'고 묻는 여성이었죠.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실망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눈과 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곤 '감사하면 사는 법'을 배우기도 했어요." 그동안 인공신장실 간호과장으로 근무하던 박 팀장은 최근 10여개의 층을 맡는 간호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갑자기 바빠지면서 매달 셋째 주 토요일을 비울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최대한 빠지지 않고 아동산회를 하려고 한다"며 20일 토요일 산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는 말을 전했다.2013-04-11 06:30:02이혜경 -
"약국 마치고 티샷 한번 어떠세요""약국 업무를 끝내고 간단히 동호회 활동을 즐길 수 있지요. 약사님들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최일혁)는 최근 스크린 골프동호회, 일명 고스골(고양시 스크린 골프 동호회) 첫 모임을 가졌다. 고스골은 20명의 약사들이 회원으로 가입, 매월 정모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고스골 회장인 조기성 약사(50·한국약국)는 약사들이 가장 간단하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동호회라고 강력 추천했다. 고양시약사회에는 25명의 회원을 가진 골프 동호회가 매월 정기모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모임이 주중에 이뤄지기 때문에 혼자 약국을 경영하거나 초보자인 경우 참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대안으로 지난달 14일 풍동 소재 비엠골프점에서 20명의 인원으로 고스골이 정식 출범했다. "필드와 다른 스크린 골프만의 장점이 있어요. 저녁에 약국을 마치고 업무에 대한 부담없이 즐길수 있으니까요." 조 회장은 일부러 골프존이 모두 통할 수 있는 골프점을 찾아 게임중에도 다른팀과 교류를 가능하게 하고 게임중 간단한 음료(주류포함)와 간식 제공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혼자서 약국을 경영하는 경우 약사간 정보 교환이나 교류부재로 인한 소외감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요." 첫 모임에는 김홍 약사가 1위를 차지했고, 메달리스트는 김진호 , 3위 박신연 약사가 차지했다. 출범 초기라 가입은 누구나 가능하다. 골프 경력 10년이상의 베테랑급 실력의 약사 5명이 코치로 나섰기 때문에 초보자도 가능하다. "고양시약 최일혁 회장님이 현 집행부에서 회원들의 단합을 위해 동호회 양성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요. 고스골 회원을 더 늘려야지요. 연말에는 고양시약사회장배 스크린 골프대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2013-04-08 06:30:37강신국 -
"스무살, 13번 도전해 성공한 값진 취업"심사평가원 심사기획실 심사관리부에는 이제 갓 입사한 신입사원의 인기가 뜨겁다. 앳된 모습의 고졸사원 성은혜(인천여상·20) 씨가 그 주인공. 그녀가 주목받는 이유는 심평원 고졸 사원 채용 정책의 일환으로 채용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취업 성공기에 얽힌 노력과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자격증 따기에 도전했다. 컴퓨터 활용능력 같은 간단한 자격증부터 시작해 비서 자격증, 전산·회계, 무역영어 자격증까지 현재는 총 12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재원이 됐다. 평균 3개월에 한 번 꼴로 자격증을 딴 셈이다. 하지만 취업이 그리 쉬운 일이라면 그녀의 일 또한 얘깃거리도 아니었을 터다. 그녀는 3학년 말, 취업 기간동안 건보공단을 비롯해 공공기관 12곳에 도전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어머니는 나의 힘'…교과부 취업수기 공모 당선도 그녀의 친구들이 속속 취업 성공을 알려올 때마다 좌절은 더 커갔다. 그 때마다 큰 버팀목이 됐던 것은 바로 어머니 최선옥 씨. "3년 동안 취업 공부를 하느라 학교에 밤 9시나 10시까지 있어야 했어요. 그 때 뒷바라지를 모두 어머니가 해주셨는데, 무엇보다 취업문턱에서 떨어질 때마다 용기를 북돋아주신 분이 어머니죠."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12전13기로 도전한 곳이 바로 심평원이었다. 합격 소식을 듣는 순간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 또한 곁에 있던 어머니 최 씨였다. "지난 12일자로 입사 한 달이 됐어요. 선물이요? 당연히 사드렸죠!" 딸의 취업 과정을 지켜보며 묵묵히 뒷심이 돼 줬던 최 씨는 마침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고졸취업감동수기 공모전'에 도전해 딸의 얘기를 수필로 엮어 은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고. 일 배우며 사명감느껴…법무·고객응대에도 관심 최근까지 그녀는 심평원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수료했다. 심평원의 각 부서별 업무와 역할 등을 학습하며 각 파트별로 호기심을 갖는 단계라고. "공기관 업무가 단순히 안정적이라고만 인식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 사기업과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진부한가요? 제가 맡고 있는 진료비정보공개 업무만 해도 그런걸요." 때문에 그녀는 추후에 이런 사명감을 충분히 함양할 수 있는 업무 파트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전 40년 일할 거에요! 그러려면 국민을 위한 고객응대부터 정의를 위한 법무까지 모든 업무를 다 맡아보고 싶어요."2013-04-04 06:30:00김정주 -
영세도매도 뭉치면 경쟁력 '어마어마'의약품 도매업계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경기불황과 약가인하, 창고면적 규제 등 외부환경은 기존 방식으로 살아남기 힘들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264제곱미터(약 80평) 이하 창고면적 규제는 중소 도매업체들의 생존을 크게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 도매업체들이 모여 만든 유통업협동조합이 공동구매, 물류창고 공동화에 힘쓰는 것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일반 기업들도 내년 법 시행을 앞두고 물류 위수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에 위치한 주식회사 동진팜은 물류 위수탁을 넘어 '공동 영업·판매'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김상필 동진팜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자와 만나 "기존 위수탁 물류는 단순 창고대행 정도에 그쳤지만, 우리는 위수탁업체가 공동으로 영업과 판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라는 도매가 동진팜에 제품을 맡기면, 동진팜이 보유한 다른 제품도 구매할 수 있게 하고, 혹은 A사 제품이 필요한 다른 거래처에도 판매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위탁업체에게는 사입을 일원화해 담보부담을 줄이고, 거래처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공동영업에 따른 빠른 물량 소화로 결제 회전율 장기화에도 대처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소규모 도매업자 가운데는 제약회사 재직 시절 알던 충성도 높은 의사 5~6명은 보유하고 있어 영업에는 지장이 없다"며 "하지만 80평 이상 평수의 창고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영업력은 강하지만 운영비 부담에 휩싸인 소규모 도매업체들이 위수탁에 참여하게 되면 공동판매 위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동진팜은 현재 25곳의 위탁사를 금년 연말까지는 100개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들 위탁사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조직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여러 회사들이 모여 생기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월마다 위수탁업체 대표단 회의를 진행해 동일품목 영업섹터가 겹치지 않도록 조율할 계획"이라며 "또 위수탁제품은 동진팜 경영상황과 별개로 법적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고평수 규제가 확정된 2010년 이같은 사업모델을 구상했다는 김 대표는 "유통업계가 시장변화의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위수탁이 활성화되면 도매업체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진팜은 올해 위수탁사업 매출목표를 800억원으로 설정했다. 작년 회사매출의 두배가 넘는다. 앞으로 유통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한 김 대표는 "약업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서로 정도만 지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약은 제약, 도매는 도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2013-04-01 06:34:54이탁순 -
"교육에 목마른 약사들 많다""대약, 시약도 아닌 분회가 약사회관 4층 강당을 빌려 교육하겠다 할 때 모두 만류했죠. 하지만 강사와 커리큘럼만 보장된다면 승산은 있다고 봤어요. 그런 생각이 맞아떨어진 거죠." 매주 화요일 저녁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은 공부하는 약사들의 열기로 '불야성'을 이룬다. 서울 서초구약사회가 지난해 시작한 화요강좌가 매번 100명 이상의 약사가 참여하는 인기 강좌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초 1년 장기 프로젝트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 오픈을 제안한 것도 당시 서초구약사회 부회장이었던 최미영 회장(45)이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약사회 임원을 비롯해 주변 만류도 적지 않았지만 최 회장은 스타강사와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 커리큘럼만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다. 최 회장의 예상은 적중했고 늦은 시간에 진행되는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매해 약사들의 높은 참여도를 보이며 인기 강의로 화제를 모았다. 가능성이 확인 된 만큼 최 회장이 올해 신임 회장에 당선된 후 가장 주력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회무도 바로 교육 사업이다. "우리 분회 회원들뿐만 아니라 전체 약사들이 약국 경영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좌를 개최하는 게 목표에요. 평소 끊임없이 공부하고 강의를 듣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직접 체험한 것을 전파하고 싶은 마음에서죠." 교육 회무에 대한 최 회장에 열의는 곧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자신의 습관과 경험에서부터 비롯된다. 약국을 경영하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며 이대 약대에서 임상약학 석사와 중대 병태생리학 박사, 서울대 임상약학 연수교육과정을 비롯해 최근에는 이대 약대에서 진행하는 PHC과정과 서울대 보건의료정책 최고위 과정도 수료했다. 6년 전 약사 사이에서 피부미용사 자격증이 인기를 끌었을 때는 이 분야도 공부해 1회 시험에 합격하고 당시 구약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무 강의를 기획하고 그 때의 경험이 기회가 돼 신구대학교 해부생리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는 일반적인 약학 지식부터 경영, 상식, 법룰, 세무까지 어느 하나 필요하지 않은 지식이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여러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동안의 최 회장의 경험과 노하우, 약사회 임원들의 조언이 집약된 강좌가 바로 서초구약사회가 올해 초부터 3년 장기 프로젝트로 시작한 '서초팜스쿨'이다. 이번 강좌는 상·하반기 4개월씩 배분, 연간 8개월씩 약학강좌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학교와 같이 중간에 방학기간도 두고 3년 과정을 모두 마친 약사에게는 수료증도 부여할 예정이다. 3회에 걸쳐 진행된 강좌에는 200여명이 넘는 약사들이 매 강좌에 참여할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분회 단위에서 교육을 전문화시켜 진행하는 것 자체부터 큰 의미가 있다고 봐요. 우리 분회뿐만 아니라 모든 약사들이 참여하고 도움을 얻어 갈 수 있는 강의가 되도록 매 학기 강의 커리큘럼 마련에 최선을 다 할거에요."2013-03-28 06:00:46김지은 -
"월 1회 '심퍼니', 편의성이 장점"다케우치 츠토무 게이오대 류마티스내과 교수 송영욱 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TNF-알파억제제는 최근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성장가도를 달리는 대표적 제품군이다. 실제 TNF-알파억제제는 2012년 전년대비 42%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상위 50개 제품군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일괄 약가인하 여파로 지난해 대부분 의약품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결과는 고무적이다. 해당 시장은 그간 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 화이자의 '엔브렐(에타너셉트)', 얀센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등 3개 품목이 이끌어 왔다. 하지만 앞으로 TNF-알파억제제들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출시됐고 이로 인해 레미케이드의 약가는 30% 하락했다. 또 얀센은 새로운 TNF-알파억제제인 ' 심퍼니(골리무맙)'를 출시했다. 가격, 편의성 등 무기를 무장한 제제들의 진입이 이뤄진 것이다. 데일리팜은 이중 환자가 자가주사 할 수 있는 최초의 월 1회 용법 TNF-알파억제제인 심퍼니의 일본 임상(GO-FORTH)에 참여한 다케우치 츠토무 게이오대 류마티스내과 교수, 송영욱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를 만나 TNF-알파억제제의 처방 트렌드에 관해 들어 보았다. -일반적으로 휴미라, 엔브렐 등 TNF알파억제제들의 효과는 큰 차이 없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O-FORTH를 통해 임상적으로 경험한 심퍼니는 어땠나? (다케우치)심퍼니를 기존 TNF알파억제제와 객관적으로 비교해 어떤 것이 낫다고 정확한 우위를 논하기는 어렵다. GO-FORTH 등 연구를 포함해 현재까지의 TNF-알파억제제 관련 임상 중 다른 제제와 효능을 1:1로 비교한 임상은 아직 진행된 바 없기 때문이다. 단 일대일 비교는 아니지만 일본의 각기 다른 임상에서 휴미라, 엔브렐, 심퍼니를 단일 투여한 후 6개월 시점에서 ACR20(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질환 호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 질환이 20% 호전되는 지점)도달률 만을 보자면 수치상으로 심퍼니가 더 좋게 나온 부분은 있다. 단일투여 6개월 시점에서 심퍼니의 경우 ACR20 도달률이 70%였고 휴미라 투여군에서는 55~60% 정도로 나타났으며 위약 그룹은 27% 만이 ACR20에 도달했다. -하지만 TNF-알파억제제의 경우 일반적으로 MTX와 병용시 더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사실이며 국내에서도 대부분 병용요법으로 쓰이고 있다. 단독요법의 수치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나? (다케우치)맞는 말이다. 앞서 언급한 것은 현 상황에서 우위를 말한 것이 아니라 단순 수치상 참고사항임을 밝혀 둔다. MTX병용에 대한 1:1 비교는 훨씬 복잡하고 지금 논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심퍼니의 글로벌 임상에는 한국 환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한국 환자들의 결과는 어땠나? 다른 제제와 차이가 있었나? (송영욱)심퍼니는 GO-BEFORE, GO-FORWARD 등의 임상이 글로벌 임상의 일환으로 5년 전에 완료됐으며 이후 5년 간 연장 임상을 진행, 1년 전에 전체 임상을 완료했다. 본 임상에는 95명의 한국 환자가 참여했으며 이는 글로벌 임상 환자의 10~12% 정도를 차지한다. 한국에서 임상은 ACR20 도달률은 심퍼니 투약군이 위약군과 비교해 60~70% 정도 높게 나왔다. 하지만 다른 TNF-알파억제제에서도 위약군에 비해 60%정도 ACR20 도달률이 높게 나왔기 때문에 약효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인 데이터를 봐도 다른 TNF알파억제제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추가로 한국 임상에 대해 일본과 비교해 조금더 설명하자면 일본에서는 MTX+심퍼니 병용 투여군과 심퍼니 단일 투여군 간 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는데, 한국은 일부 데이터이긴 하지만 심퍼니를 MTX와 병용 투여했을때 효과가 좀 더 좋게 나왔다. -심퍼니와 휴미라 모두 인간의 IgG 시퀀스에 기반, 재조합한 인간 항체(fully human Ab)다. 따라서 이후 효과에 점차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항약물 항체의 생성률이 낮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 제제를 볼때 이 부분은 차이가 있나? (다케우치)결과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본다. 일본에서 휴미라 단일 투여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24주차에 40~44%정도에서 항약물항체생성이 나타났다. 이에 비해 골리무맙 단일투여에 대한 항약물항체생성 반응은 4% 정도에서 나타났다(GO-MONO). 두 약물간의 향약물항체생성률 차이는 일본의 임상에서는 물론 서구의 연구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두 약물의 항약물항체생성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 역시 두 약물을 동일한 체계에서 비교한 것은 아니다. 두 제제 모두 완전 인간(fully human) 단일 클론 항체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하지만 휴미라의 경우는 파지 디스플레이라는 바이오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H사슬(heavy chain)과 L사슬(Light chain)을 각각 추출하고 쥐와 사람으로부터 TNF 알파에 반응하는 부분을 추출한다. 이후 이를 결합해 인공적으로 단일 클론 항체를 만들게 된다. 반면 심퍼니의 경우 유전자변형기술을 통해 쥐의 수정란 전핵에 인간 항체 생산 유전자를 바로 삽입해 형질 전환된 쥐가 추가적인 돌연변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항체를 만들어 낸다. 즉 골리무맙이 별도의 돌연변이를 거치지 않고 생성된 인간의 TNF 알파 항체이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인체에 가깝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향약물항체생성률에서 차이가 난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항체생성률이 약효저하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가? (다케우치)항약물항체생성과 약효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본다. CHANGE 연구를 살펴보면 휴미라에 대해 항약물항체가 형성된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약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욱)참고로 한국에서 임상에 참여한 95명의 환자들 가운데서는 골리무맙에 대해서 항약물항체를 형성한 환자는 없었다. *감안사항: 현재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항체 검사 방법은 세계적으로 표준화돼 있지 않으며 검사 방법마다 결과도 다르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상-비정상을 나눌 수 있는 참고치도 아직까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세계적인 류마티스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항체 검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 -아무래도 심퍼니의 극장점은 복용편의성(휴미라-자가주사, 2주 1회, 엔브렐-자가주사, 1주 2회, 레미케이드-정맥주사, 0·2·6주 이후 매 8주마다)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송영욱)환자 입장에서 봤을때 4주마다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이 2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것 보다 당연히 치료 편의성이 높다. 4주 간 투약 기간은 심퍼니가 갖고 있는 큰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케우치)투여 횟수가 줄어든 점은 류마티스 내과 의료진에게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투여 횟수 감소로 병원 방문의 횟수가 줄어드는 만큼 기회 감염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부분은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이나 결핵, 기회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측면에서 초기 기간의 환자에게 추가적인 내원을 권하는 것이 좋다는 정도의 조언을 주고 싶다. -휴미라와 심퍼니의 반감기는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심퍼니는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것인가? (다케우치)두 제제의 투여 주기 차이를 만들어내는 또 다른 이유는 TNF-알파 중화 능력(TNF-a neutralizing capacity)에서 차이 때문이 아닐까 한다. 골리무맙의 TNF 알파 중화 능력은 아달리무맙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골리무맙의 경우 4주에 한 번 투여를 해도 약의 효능이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추정일 뿐, 실제 반감기와 투여 주기 간에 어떠한 상관 관계가 있는지 세부적인 연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주사부위반응(ISR)중 통증에 대해 묻겠다. 휴미라의 경우 피하주사용제의 완충제로 구연산을 사용하고 있는데, 주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비율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히스티딘을 완충제로 사용한 심퍼니는 어떤가? (송영욱)경험에 비춰봤을때 상당히 많은 환자가 휴미라 주사에 대해 통증을 호소한다. 대략적으로 휴미라를 주사한 환자의 20~30%가 통증을 느끼는 듯 하다. 이에 비해 심퍼니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거의 없다. (다케우치)주사와 관련된 통증은 두가지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다. 주사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고 주사 부위가 굉장히 넓고 크게 부어 올랐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첫번째나 두번째로 휴미라를 주사했을 때 주사 부위가 많이 부어오르는 경우 이 환자의 대해서는 추가적인 주사를 진행하기 어려워진다. 주사시 통증 또한 지속적인 처방을 진행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환자가 주사를 맞을때마다 상당한 고통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면 환자의 주사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자에게 아달리무맙 주사를 계속하기 어렵다. 수치적으로 봤을때 주사부위 반응은 휴미라에서 14~15%, 심퍼니에서 13~14% 정도로 나타난다. 발생 빈도 부분에서는 수치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실질적인 질은 다르다. 두 약 모두 주사 후 주사 부위가 부어오른다고 해도, 휴미라 주사 부위보다 심퍼니 주사 부위가 훨씬 조금 부어오르기 때문에 환자가 보다 쉽게 약을 투여받을 수 있다. -다른 TNF알파억제제로 치료가 불충분했던 환자들에게 심퍼니를 투여한 임상(GO-AFTER)에서 심퍼니가 작용 기전이 다른 2차 바이오 의약품들과 유사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기존 치료 실패 환자에 심퍼니가 적합한가? (다케우치)TNF-알파억제제에 대한 불충분한 치료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최초 주사시부터 TNF-알파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1차 실패 경우와 초기에는 TNF-알파억제제에 반응을 보였으나 치료가 계속되서 반응이 떨어지는 2차 실패의 경우다. 심퍼니는 TNF-알파억제제 중 유일하게 2차 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이 임상이 GO-AFTER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2차 실패를 경험한 환자에게 유효한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TNF-알파억제제는 심퍼니가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TNF-알파억제제 치료 실패 환자에는 기전이 다른 '악템라(토실리주맙)'와 같은 인터루킨-6제제가 더 적합한것 아닌가? TNF-알파억제제를 통한 치료에 실패한 환자 전체에 작용 기전이 다른 인터루킨-6 등의 제제를 사용한다고 치료 반응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환자 중에 첫번째 TNF-알파억제제를 투여했을 투여했을 때는 치료반응률이 좋았으나 두번째 TNF-알파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치료 반응률이 점차적으로 떨어지고 세번째 TNF-알파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반응률이 이전에 비교해 현격하게 떨어지는 프로파일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 이러한 환자에 대해서는 작용 기전이 아예 다른 인터루킨-6 제제 등을 통한 치료로 전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다시 말해 두 가지 정도의 TNF-알파억제제에 대해 치료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작용 기전을 전환해 치료하는 것이 반응률 면에서 좋다는 생각이다. -끝으로 심퍼니를 처방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자는 어떤 부류라고 보는가? (송영욱)개인적으로 심퍼니는 자주 주사 맞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처방하면 좋을 것 같다. 심퍼니의 주사 바늘이 굉장히 간편하게 돼 있어 병원에서 주사 맞는 것보다 자가 주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도 처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고려했을때 활동량이 많은 젊은 환자에게 처방하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는 든다. 그러나 증상적으로는 정확히 어떠한 환자에게 처방하면 어떻게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케우치)동감한다. 편의성이 뛰어난 약제이기 때문에 활발하게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젊을 환자들이나 병원에 오기 싫어하는 환자, 주사 맞기 싫어하는 환자에게 권고할 만하다.2013-03-25 06:34:51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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