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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규제당국, 가짜약 척결 팔걷어"

  • 최봉영
  • 2013-05-24 06:34:50
  • 규제조화센터 국제워크숍...단일정보체계 구축 공감

[단박인터뷰=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선희 부장]

이선희 부장
가짜 비아그라 등 위조약이 한국 뿐 아니라 국제적인 골치덩어리로 떠올랐다.

가짜약들은 생산국 뿐 아니라 밀반입 등을 통해 다른 나라에도 해악을 끼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의약품 규제당국이 위조약 불법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국가간 단일정보체계 구축은 가짜약 근절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 APEC규제조화센터가 22~23일 이틀간 연 국제 워크숍은 각국 의약품당국이 국제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를 주최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선희(54세) 부장은 "위조약 생산은 특정국가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각 나라에 퍼져 나간다"면서 "국가간 단일정보체계 구축은 가짜약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과 일문일답.

-APEC 규제조화센터는 뭔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규제당국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안전관리체계 상의 규제조화를 이뤄내기 위해 식약처에 설립한 기구다.

-이번 워크숍 주제를 위조약으로 정한 이유는

=위조약은 특정국가 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비아그라 등 일부 의약품을 중심으로 가짜약이 유통이 우려되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전문약까지 위조약의 표적이 되고 있다. 증가세가 너무 빨라 국제적인 문제로 부상했다.

-워크숍에서 대안은 찾았나

=위조약 근절을 위해서는 국제 공조체계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단일연락체계(SCOPS, Single Point of Contact system)를 갖추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식약처, 경찰청, 정부기관 등 자국내 정부기관들이 위조약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간에도 단일정보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위조약 생산은 더 이상 국내로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에서 만든 약이 다른 나라로 쉽사리 전파된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불법적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단일정보체계 구축은 필수적이다.

-인터넷 판매, 무슨 수로 막겠나

=현재는 위조약 판매 사이트를 폐쇄하는 조치만 취하고 있다. 원천 차단을 위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해 생산자를 찾아내야 한다. 많은 위조약이 거대 범죄조직과 연계돼 있는 만큼 인터폴이나 경찰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제공조 방안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APEC 국가들은 위조약 적발을 위한 공통적인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위조약에 대한 대국민 홍보나 단속방법, 정보공유체계 등에 대한 표준절차를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인 '툴킷'(Tool Kit)을 공통적으로 각 나라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식약처 대응은

=위조약이 성행하는 나라는 메디텍홀로그램 스티커, 위조약을 확인할 수 있는 디코더, 스캔기구 등 다양한 장치들이 활용되고 있다. 국제적인 위조약 근절기구는 한국에 대한 정보도 수집한다. 필요하다면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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