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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수난시대'...만취 경관도 병원서 난동일선 병원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 1일 살인미수 피의자가 피해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와 난동을 부린데 이어 같은 날 또 다른 병원에서도 만취한 경찰관이 병원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4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병원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로 청량리경찰서 소속 L모 경사를 연행,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L경사는 지난 1일밤 10시30분께 서울 상계동에 위치한 A병원에서 치료중인 친구에 대한 응급조치가 지연되고 있다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던 병원 직원 3명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L경사는 이날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가 갑자기 쓰러지자 병원 응급실에 옮겼고, 응급실로 함께 들어가려던 L경사를 제지하던 병원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같은 소란이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B병원에도 이날 오후 7시30분께 살인미수 피의자 K씨가 병원을 찾아와 피해자 등 병원 직원에게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연행, 수감됐다.2005-09-04 12:39:04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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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실험실·임상 감시정보 일원화"질병관리본부는 4일 그랜드힐트호텔에서 대한감염학회와 공동으로 ' 인플루엔자 범유행 대비를 위한 감시강화'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최근 베트남을 위시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사례 증가에 따른 철저한 자국 대응 체계구축을 위한 감시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이에 대한 능동적인 감시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재 이원화돼 있는 실험실감시 기관과 임상감시 기관을 일원화해 실험실 감시정보와 임상감시 정보의 통일성을 추구하고 이에 대한 정부 각 부처의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WHO 인플루엔자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등 신종전염병 발생에 대비, 각국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항바이러스제제와 백신의 사용, 인플루엔자에 대한 홍보, 잦은 손씻기, 호흡기분비물에 대한 주의, 환자로부터의 격리 등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는 △인플루엔자 감시 및 대응전략(Dr Weigong Zhou/WPRO) △아시아 조류인플루엔자 현황 및 대응전략(Dr 박옥/WPRO) △인플루엔자 임상표본감시체계(김형운 질병감시과 역학조사관) △인플루엔자 실험실감시체계(강 춘 호흡기바이러스 과장) △실험실 감시에 의한 인천지역에서의 인플루엔자 역학 및 유행양상(이미연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베트탐 조류인플루엔자 최신 동향(Dr Le Ouynh Mai/NIHE) △인플루엔자 감시 평가 및 발전방안 토의(김우주 고대 의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2005-09-04 12:17:26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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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아동 유전자검사·유전정보 국가 수행앞으로는 실종아동에 대한 유전자검사와 유전정보 등을 국립과학수사연수에서 수행하고, 실종아동전문기관에서 신상정보를 관리하게 된다. 복지부는 4일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오는 12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행령안과 시행규칙안을 5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정안에 따르면 3년 이상 아동복지업무를 수행한 실적이 있고, 복지부령이 정하는 설치기준과 예산, 인력 등을 확보한 비영리법인이나 단체 중에서 실종아동관련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실종아동전문기관은 실종아동의 발견을 위해 성명과 사진 등을 공개할 수 있으며, 정보의 분실가능성에 대비, 백업시스템을 구축토록 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장은 실종아동 발견을 위한 자료를 이들 전문기관에 제공하는 등 관련기관간 적극 협력토록 했다. 특히 경찰청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은 관계 장소에 출입, 신상카드 제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제출시 직권으로 작성하거나 관계인에게 작성해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은 이달 25일까지이며, 의견이 있는 개인 및 단체는 복지부 아동정책과(02-503-7580)에 문의할 수 있다.2005-09-04 12:14:00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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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의대, 4학년 대상 임상수행평가 실시을지의과대학교(총장 김용일)는 지난 3일 의학과 4학년 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임상수행평가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OSCE(객관구조화진료시험)와 ’CPX‘(진료수행시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번 임상 수행평가는 환자에게 있을 수 있는 상황을 표준화해 여러 개의 방마다 설정해 놓은 후 수험자가 각 방을 돌면서 주어진 임상상황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방법. 을지의대는 지난 학기부터 서브인턴제 등을 통해 졸업 후 즉시 임상에 투입되더라도 임상의사로서 제몫을 다 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환자 진료 능력 및 태도 숙지를 위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해 왔다. 김용일 총장은 “이번 임상수행평가는 이 세 가지 중 수기와 태도를 평가하고 교육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이런 노력들을 통해 앞으로 을지의대가 능력 있는 임상의사를 육성하는 올바른 교육과정의 전범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2005-09-04 11:04:14최은택 -
건식에 쓰는 용매 관리방안 국제심포지움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이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김정숙)과 공동으로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식약청 인력개발원 대강당에서 ‘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용매의 관리방안’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스위스 DSM 알프레드 기저 박사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건강기능식품 용매 사용의 필요성 등 다양한 내용으로 주제 발표하고, 용매관리 정책 방향과 기준에 대한 종합토론도 이어진다. 연사 및 발표내용은 △Dr. Alfred Giger(DSM, Swiss):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있어 용매 사용의 필요성 △유일재 박사(산업안전보건연구원):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용매의 안전성 △김청태 박사(농심):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된 잔류용매 분석방법 △Dr. Alfred Giger(DSM, Swiss): 미국과 유럽연합의 용매 관리 현황 △Dr. Hirobumi Ohama(JIHFS, Japan): 일본의 용매관리 현황 등. 진흥원 조양희 품질평가팀장은 “이번 심포지움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용매의 관리방안에 관한 정부, 산업체, 소비자 등 각 이해 당사자들이 서로간의 입장을 폭넓게 토의하고 합리적인 관리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방안들이 모색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사람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품질평가팀(☏02-2194-7310/328)으로 문의하면 된다.2005-09-04 10:35:08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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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프린주사액' 등 미생산약 4종 생산재개쎌라트팜코리아의 ‘보네이연질캅셀’ 등 4개 제약사 4품목이 생산재개 됐다. 2일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미생산 고시된 의약품 중 4개 제약사 4품목이 생산재개 됐다고 신고 접수됐다. 미생산에서 생산으로 변경접수 된 품목은 ‘보네이연질캅셀’(쎌라트팜코리아), '메소팜주500mg'(한국프라임제약), ‘유프린주사액’(동화약품공업), ‘모틴주’(명인제약) 등이다.2005-09-04 10:00:22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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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환불해 달라"..알고보니 도난품여약사들이 운영하는 약국을 대상으로 훔친 약의 환불을 요구하거나 부작용을 이유로 돈을 뜯어내는 등 공갈·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도 유사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2일 충북 청주시 개국가에 따르면 최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청주시내 K약국에 건강식품을 들고 와서 다른 약으로 교환해 달라고 요구하다, 마땅한 약이 없다면서 결국 돈으로 환불해 갔다. 이 약국 J모 약사는 건강식품 값으로 4만5,000원을 환불해 주고 원래 있던 곳에 진열하러고 갔다가 제품이 없어진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산수유를 가공한 이 건강식품은 N사가 제조해 위탁 판매한 것으로 재고 없이 1개만을 진열해뒀기 때문에 도난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J모 약사는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전에 다른 지역에서 훔친 약을 반품해 가는 사례가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똑같은 일을 당했다”면서 어이없어 했다. 이 같은 사례는 이 약국에서만이 아니라 인근 약국에서도 발생했다. J약사가 다른 약국들에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20여 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비슷한 연령대의 사내가 ‘음이온 팔찌’를 들고 와서 환불을 요구한 사실을 접하게 됐다. J약사는 “다행히 그 약사는 팔찌를 들여온 지 얼마 안됐고, 제품을 판매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데서 산 것 같다면서 손님을 돌려보냈다고 했다”면서 “바쁜 시간대에 들어와서 진열된 제품을 훔친 뒤 한가한 시간대에 환불을 요구하는 식으로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지역 한 약사는 “몇 달 전에도 인근 지역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며 “일정한 시간대에 환자들이 몰리는 약국들은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2005-09-03 07:48:02최은택 -
잘못처방 약사도 책임 "현실 모르는 판결""의사와 통화하려면 환자 없을 때, 기분 좋을 때 맞춰서 전화해야지 간호조무사가 바꿔준다. 그것도 기본이 두 세 번 이상 전화해야 가능하다." "가임여성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여성 탈모에 무분별하게 프로페시아 처방하질 않나, 여섯 살 아이에게 항생제 오구멘틴시럽을 1미리 처방 냈다가 다시 10미리로, 5미리로 바꾸는 처방행태 등 정말 현실을 모르는 소리다." 비록 의사의 잘못된 처방이라도 약사가 이를 제대로 처방검토하지 않아 환자가 피해를 보았다면 약사도 의사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에 대한 한 일선약사가 밝히 솔직한 심정이다. 법원은 1일 부인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뒤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최모씨의 유족이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의사와 약사는 함께 1억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약사도 의사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의사 처방에 금기 약물이 있었다면 이를 발견해 조제 전 의사에게 확인했어야 했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사망한 최씨가 복용한 테르페나딘과 케토코나졸은 서로의 억제기능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상호 동시투여가 금지된 약물이다. 이번 판결은 치명적인 약화사고 시 의사의 처방이 1차적으로 잘못됐더라도 이를 제도로 검토하지 못한 약사의 2차 책임도 무겁게 지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약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일선약사들은 "처방검토를 하지 못한 약사도 분명 책임이 있다"면서도 "치명적인 약화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규정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 엄태훈 정책실장은 "약사는 의사에 확인해야 한다는 조항은 있으면서 의사는 그러한 처방검토 문의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무가 없는 법조항이 문제"라고 말했다. 엄 실장은 "현실적으로 간호조무사 등 무자격자가 약사를 전화를 받는 경우나 의사가 회피하는 경우가 다반사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가 "약사의 처방문의를 간호사가 응대하는 것도 무면허행위에 속하고 의사는 이 같은 문의에 부득이 한 경우를 제외하고 직접 응해야 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는 한 가지 사례가 최근 또 벌어졌다. 경북 경주시 Y약국. 이 약국은 얼마 전 인근 내과의원에서 처방된 약을 대체조제하고 사후통보를 하지 않아 합동단속을 실시한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Y약국 약사는 "전화를 해도 의사와 통화하기 힘들고 간호조무사가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는 게 못마땅해 사후통보를 하지 않았다"면서 "조제를 기다리는 환자에게 '처방에 문제가 있는데 의사가 전화를 안 받으니 기다리라'고 말하면 의아해 하는 게 현실"이라고 항변했다. 이는 의사와 약사간의 의사소통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해 의약사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언제라도 약화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올해 중순 전국의 개국약사 6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화로 처방문의를 한 경우 응대한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간호·간호조무사가 응대했다'는 대답이 무려 67.3%에 달했다. 반면 '의사가 직접 응대했다'는 응답은 22.6%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결과는 의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 간호사, 간호조무사, 사무장 등 응대인 것으로 밝혀져, 이들에 대한 규제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개국약사는 "당시에는 병용금기에 대한 자동 차단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이라 처방과 조제시 의사와 약사 모두 실수했을 개연성이 높다"며 "서로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이를 계기로 약화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2중 3중의 안전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2005-09-03 07:46:12정웅종 -
"사측 무성의 대처로 파업 장기화 부른다"“팀원들이 없는 팀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벌써 몇 일째 파업에 나서고 있는 후배직원들과 뜻을 같이하기 위해 이렇게 나서게 됐습니다.” 2일 오후 5시30분경 화성물류센터 파업현장에 동참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한 영업팀장은 이같이 밝혔다. 파업 5일째를 맞는 이날 오후 쥴릭물류센터에는 각 영업지점에서 속속 파업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26명이 노조에 가입한데 이어 2일 오후 6시 현재 6명이 추가로 가입해 총 32명으로 늘어났다는 게 최광명 위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조합원 138명중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물류업무를 맡아왔던 2명중 1명이 1일 파업에 동참한데 이어 이날 나머지 1명도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파업인원은 총 170명. 특히 영업팀장급 대부분이 이번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물류는 물론이고 영업이나 주문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노조파업의 당위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무엇보다 팀장들까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는 예상치 않았던 사측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오전 팀장급들까지 파업에 동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쥴릭 아웃소싱 다국적 제약사들의 촉각은 파업현장으로 쏠리게 됐고, 일부 제약사에서는 사측이 적극적으로 사태해결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팀장들 “나 자신도 정리해고 대상 될 수 있다” 위기의식 고조 “이번 사태에 한독과 베링거 등 주주사도 도의적 책임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오산톨게이트에 10여명의 조합원을 배치해 파업에 합류하는 영업팀장들을 안내하는 한편 정문에도 2~3명이 나와 이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목적됐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양재동 본사에서 비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노조가입과 파업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영업팀장급들은 이번 노조의 파업사태와 관련해 1일 인사팀 등 사측에 교섭(대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으나 임원급 인사가 이들에게 관여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요지의 e-메일을 보내자 이들 팀장급들은 하나둘씩 전화연락을 통해 회동을 갖고 이날 전격적으로 노조에 가입했다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다른 영업팀장은 “그동안 고위층에서 인원감축과 정리해고를 수없이 운운해 왔고, 사실 수년간 명퇴하는 직원들을 보아왔다”며 “차장급(팀장)이면 대부분 나이가 40대들이기에 우리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는 불안감에 동참을 결정한 계기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는 결코 나 자신도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쥴릭파마코리아의 고용안정이 느슨하다는 것으로 말해주고 있다. 기자는 쥴릭파마가 국내시장에 첫 진출할 당시인 95년경 쥴릭이 의약품 유통시장을 장악한 필리핀과 대만을 방문해 현지취재 과정에서 만난 쥴릭 퇴직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을 설명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팀장급들이 잇따라 파업에 동참하자 비노조원들 사이에서도 술렁거리고 있다는 게 한 본사직원의 귀띔이다. 특히 노조에 가입할 수 없는 부장급 이상 직원들 중에는 이번 사태에 한독약품과 베링거인겔하임 등 주주회사들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5년 전 직원들을 쥴릭으로 보낼 때 흑자가 나면 동등한 대우를 해 주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사태를 맞아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부, 사측 대화할 상대 없어 “스토클링 사장 귀국 권유” “사측 무성의한 대처 아니냐”...이대로라면 장기화 불가피 이날 오후 경기노동위원회 조정과에서 감독관이 노사간 대화를 주선하기 위해 파업현장을 방문했으나 사측에서 책임 있는 인사가 참여하지 않아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나고 말았다. 5시경 기자와 만난 근로감독관은 “사측에는 책임지고 대화할 상대가 없었다”면서 “(사측을 대표해 나온 재무이사에게) 대표이사(스토클링 사장)가 빨리 한국에 들어와 달라는 입장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쥴릭파마 사측에는 이상탁 부사장과 임화정 인사팀장이 대표이사로부터 위임을 받아 최근까지 노조와의 협상에 나섰으나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권한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새로운 부임지인 인도네시아로 떠난 크리스티안 스토클링(Christian Stoeckling) 사장 후임인사는 단행되지 않아 아직까지 한국법인의 대표는 스토클링 사장이 맡고 있는 상태다. 사측은 이번 파업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으며, 노조와의 교섭에도 나서지 않고 있어 한마디로 무성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지방 노조대의원은 “사측에서 식수조차 제공해 주지 않아 어려움이 많고, 130여명이 화장실 사용이 어려워 경비실 밖에 야외 화장실 1개를 설치해 준 것이 고작”이라며 “선진물류를 표방하며 한국시장에 진출한 쥴릭은 노조에 대해 선진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과 같은 사측의 태도로는 이번 파업을 수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파업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내주부터 의약품 수급차질이 예상된다. 물류차질 최소화 위해 지방 CJ GLS 직원들 화성물류센터 투입 전문약 위주로 병원 납품 수급 맞춰...일반약 등 정상공급 차질 사측은 그러나 물류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의 CJ GLS 직원들을 이곳 화성물류센터에 투입시켜 병원 납품 전문약 위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쥴릭은 각 라인별로 하도급을 주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전문약 수급에는 현재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피킹작업 인력이 모두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주문량이 많아지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며, 이로 인해 현재 일반약과 그 외 제품들은 정상 공급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국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처방전 조제에 타격을 우려해 미리 전문약을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병원에 비교적 많은 량의 쥴릭제품을 납품하는 도매업체들도 수급난을 겪지 않을까 사태관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측 “기자도 못 들어간다” 취재 통제...CC TV 설치, 노조원 '일거수일투족' 감시 기자는 파업 첫날인 지난달 29일 노조원들의 안내로 경비실에 신분을 밝히고 파업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2일 오후 4시경 화성물류센터를 다시 찾았을 때는 경비원이 막아섰다. 물류센터장으로부터 외부인 출입을 일체 통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출입을 막지 말라는 노조원들과 경비원간에 실랑이를 버리고 있는 사이 센터장이 정문으로 내려와 “본사의 지시”라는 양해를 구했다. 기자는 결국 정문 앞에서 노조위원장, 부위원장, 일부 노조원들로부터 현재까지의 진행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했고, 현장사진은 노조원이 촬영을 해오는 협조를 받았다. 한편 한국노총 산하 화학노련 화성지부는 이런 쥴릭파업 사태에 대한 성명을 통해 10.5% 생활인금 보장을 비롯해 고용안정,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다.2005-09-03 07:33:51최봉선 -
"약국 POP로 객단가 높여라"...불황 탈출환자가 없는 한가한 시간, 서울 서초의 C약사는 약국 컴퓨터를 이용해 POP광고 디자인에 나선다. 환자 눈에 잘 띄는 이미지와 문구 작성을 위해서다. 업체가 제공하는 POP 광고물은 별로 신통치 않다는 게 C약사의 생각이다. C약사는 자신이 직접 도안한 이미지에 간단한 문구를 넣어 POP를 완성한다. C약사는 "지금까지 10여개의 POP를 직접 디자인했다"며 "아직 뚜렷한 매출상승 효과는 없지만 약국경영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극심한 경기불황 속에서 일선 약국들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POP(point of purchase& 183;구매시점 광고)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만들어 붙이다 보면 되레 약국의 미관을 해치고 별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데일리팜은 약국에서 활용 가능한 POP설치, 제작, 운영방법 등에 알아봤다. "POP로 객단가를 높여라" POP는 고객 1인당 매출을 의미하는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 적합한 광고 형태로 알려져 있다. 즉 2개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1개의 제품을 덤으로 구입하게 하는데 유용하다는 것이다. 마케팅본부 유명한 본부장은 비타민하우스 사보를 통해 POP광고의 활용법에 대해 소개했다. 유 본부장은 고객이 동일한 제품에 대한 질문을 5번 이상 한 경우 POP활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즉 POP가 근무약사나 종업원의 역할을 대신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특정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면 제품에 대한 기능성, 섭취대상 등을 POP로 설명하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유 본부장은 또 새로운 상품이면 POP를 통해 소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여기에 대중매체 광고가 대대적으로 시행되는 품목도 POP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POP도 사후관리 중요..."철수시기도 따져봐야" 그러나 POP 설치와 운영에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먼저 유 본부장은 POP광고에 오자나 틀린 정보가 있다면 치명적이라며 특히 제품에 표시된 가격과 POP에 명시된 가격이 다를 경우 신뢰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손때나 먼지가 묻거나 변색된 POP는 약국과 제품 이미지를 실추시킨다고 유 본부장은 강조했다. POP에 대한 사후관리도 필수다. 즉 가을 바람이 불고 있는 데 여름용 제품에 POP가 붙어있다면 문제가 크다. 유 본부장은 POP를 붙이는 것만큼 철수시기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POP를 제작할 경우 약국에서 반드시 살펴야 할 부분도 있다. 과대광고 등은 단속대상...주의해야 즉 건강기능식품에 직접적인 효과 효능을 명기해서는 안된다. 즉 '글루코사민'의 경우 "관절 건강에 도움"은 되지만 "관절염 치료에 효과"라는 POP를 게시하면 단속대상이다. 제품 POP에 질병명, 질병에 대한 사진, 효과, 예방에 대해 표현하면 안된다. 또 '최고', '가장 좋은', '베스트' 등의 표시도 불가능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경기 부천지역에서는 제조업체가 제작-공급한 포스터를 부착한 약국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사례도 있다. 일선 보건소 관계자는 "약국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POP& 183;포스터에 과대광고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다수 들어가 있다"면서 "지도계몽 조치를 하고 있지만 심각한 경우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2005-09-03 07:26:5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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