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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매약국 중심 클린경영 선언하자"최근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약국가에서 공공연하게 횡행하고 있는 일명 ‘카운터’ 문제를 척결하기 위해 청룡도를 빼들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약국가의 카운터 문제는 약사 직능 신뢰도 향상을 위해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할 중대한 과제입니다.또 약국 경영에 있어 명분과 실리, 이것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난제 중에 난제인 만큼 하루 이틀의 토론이나 의견 개진 등으로는 쉽사리 해결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물론 큰 틀에서 본다면 명분상으로는 약국에서 이뤄지는 일반약 판매, 복약지도 등 환자를 대하는 모든 일들이 100% 약사를 통해서만 이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하지만 실질적으로 약사가 약국 내에서 이러한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와 한계점 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따라서 이 문제는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보다 더 집중적이고 심도있게 더욱 논의해야 함은 물론 선진국들의 약국 경영과 약국 관련 정책 노하우들을 연구하고 벤치마킹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또한 각계각층의 의견과 자문을 수렴해 대 국민홍보를 착실히 다져가야 할 때입니다.만약 이 문제가 계속 방치된다면 약국과 약사는 국민들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때문에 대한약사회는 우선적으로 대형 난매약국들을 중심으로 '클린경영 선서' 등을 하도록 유도해 약국들이 먼저 솔선할 수 있는 계기와 정책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이제는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각 시도지부약사회가 약사 회원과 국민들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함은 물론 약사 스스로도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내야 할 때입니다.물론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수반되는 우리 모두가 의지를 모아 동참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한다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2009-03-09 12:27:36영상뉴스팀 -
제약 여성영업직, 국내사 5%-다국적사 25%국내·다국적 제약사에 근무하는 여성영업사원 비율이 남성영업사원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수치는 여성영업사원들의 활약과 성과 그리고 그동안 제약업계에서 꾸준히 제기해 왔던 ‘여성인력 확충을 통한 영업의 패러다임변화’에 대한 강한 입장에 비춰봤을 때 턱없이 낮다.데일리팜은 2008년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상위 50위권 제약사를 대상으로 영업사원 수를 파악한 결과, 국내 32개 제약사에 근무하는 총 영업사원과 여성영업사원의 수는 각각 1만904명과 500명, 18개 다국적제약사 영업인력 3284명 중 801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즉 국내제약사는 100명 당 5명이 다국적 제약사는 100명 당 25명이 여성영업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셈이며, 국내·다국적 제약사에 근무하는 여성영업사원의 비율은 각각 5%와 25%다.또 유한·중외·삼진·현대·국제·드림파마·환인제약 등 7개 국내사와 다국적 제약사 중 에자이는 단 한명의 여성영업사원도 고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여성영업사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박스터로 총 영업사원 70명 가운데 무려 49명이 여성영업사원으로 7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아스텔라스와 MSD 그리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도 각각 40%와 38.4%로 상대적으로 높은 ‘우먼파워’를 자랑했으며, 릴리·얀센·노바티스·바이엘도 20% 초반의 높은 여성영업사원 구성비를 과시했다.이에 비해 국내제약사의 경우, 여성영업사원 비율이 20%를 넘는 곳은 한독약품(25.6%) 1개사로 총 영업사원 287명 중 73명이 여성영업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영업사원 비율이 10%를 넘는 곳도 제일약품(12.9%)·삼일제약(11.2%)·종근당(10%) 등 3개 제약사에 불과 나머지 28개 제약사는 모두 8%대 이하의 수치를 보였다.더욱이 명문(0.45%)·명인(0.6%)·광동(0.59%)·신풍(0.25%)·보령제약(1%) 등 5개사는 1% 이하의 낮은 여성영업사원 구성비를 나타냈다.이와는 반대로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여성영업사원이 6% 미만인 곳은 에자이(0%)와 와이어스(0.8%) 그리고 오츠카(5.8%) 등 3개사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GSK(14.7)를 제외한 나머지 14개사는 모두 20%를 상회하는 비율을 보였다.2009-03-09 06:59:39영상뉴스팀 -
점포주약사-세입약사, 약국자리 놓고 '분쟁'약국 영업권을 둘러쌓고 세입 약사와 점포주 약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했다.일부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는 약사들이 기존 약국 외에 투자의 목적으로 상가 내 소규모 전세약국을 매입하게 되면서 기존 세입 약사들과 약국 ‘자리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것.경기도 양주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H약사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최근 점포주 C약사와 약국 영업권을 놓고 소송에 들어갔다고 알려왔다.사건은 이렇다. 2006년 의원이 위치한 동네 상가에서 전세로 약국을 운영하던 H약사는 계약이 3년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자신의 약국 점포가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에 있는 C약사에게 매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하지만 1년여 간 약국을 운영해 오던 H약사는 재계약을 4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C약사로부터 뜻 밖의 문서를 받았다.H약사는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C약사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은 임대료와 월세 인상에 대한 서면 통보를 받았다"며 "이 모습이 사실상 기존의 세입 약사를 몰아내려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당시 임대료 인상은 두 약사 간 합의를 통해 적정선에서 조정했지만 사건은 그 때부터였다.계약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H약사가 동건물 기존 약국 옆에 비어있는 점포를 매입해 새로운 상호의 약국을 개업하게 되면서 C약사가 H약사에 대한 영업정지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다.점포주인 C약사는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약국이 위치한 상가 관리규약 상 입점자와 사용자가 운영하고 있는 본업에 중복되는 영업행위는 용납될 수 없으며 특히 동일층의 동일 업종 영업에 대한 금지 조항이 존재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덧붙여 "점포주의 영업권에 대한 존중 없이 기존 세입자의 영업권만을 주장하는 H약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정 소송에서 의정부지방법원은 세입자인 H약사의 손을 들어줬다.법원은 판결을 통해 "상가 관리 규약이 각 점포에 대한 특정 업종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세입자가 영업을 하다 다른 점포로 옮겨 동일업종을 계속하는 것 역시 금지하는 것으로 보기 부족해 신청을 기각한다"고 판시했다.승소한 H약사는 "전세로 약국을 새롭게 개업하는 초보 약사와 여 약사들을 중심으로 ‘약국 영업권’에 대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입 약국을 운영 중에 있는 약사들은 약국이 위치한 건물의 상가규약과 해당 지역 임대차 보호법 등을 꼼꼼히 살펴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하지만 C약사는 이번 법원의 판결을 승복할 수 없다며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분쟁을 일으킨 약국자리는 현재 '공실'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2009-03-07 06:35:29김지은 -
"약가 거품빼기 사업 계속간다"[단박인터뷰=복지부 보험약제과 이태근 과장]보건복지가족부 보험약제과 #이태근 과장은 “기등재약 정비사업, 리베이트 품목 약가인하, 실거래가 사후관리, 정가 약가재평가 등 제반 약가 사후관리 장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과장은 6일 국회 기등재약 목록정비 토론회 직후 데일리팜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약가정책 추진방침을 재확인했다.쟁점이 되고 있는 기등재약 정비 본평가 사업 또한 일정을 연기하더라도 2007년 공고순서대로 차질없이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 과장은 또 사업일정을 일정부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경제성평가 모델을 간소화하는 방안 등 제반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이는 약효군에 따라 ‘교과서적’으로 경제성평가를 진행할 대상과 간소화 할 대상을 분리해 병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다음은 이 과장과의 일문일답.-본평가 순서는 변동없나 =그대로다. 올해부터 그대로 적용된다.-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2007년에 평가순서를 공고한 바 있다. 다시 변경해서 추진일정을 연기하거나 대상약제를 변경하는 것은 또다른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당초 공고대로 재평가할 예정이다.-발표대로라면 1차년도 평가는 2011년 상반기에 종결될듯한데 =시기는 계산 안했봤지만, 이미 언급한 대로 1차년도 6개 약효군에 대해서는 최소 2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안으로 경제성평가 모델을 간소화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확정되면 이해관계자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할 것이다.-본평가 착수시기는 =바로 들어간다. 4월정도?-시범평가 적용안이 변경될 가능성은 없나 =제도개선소위에서 심의해서 다시 건정심 전체회의에서 심의토록 했기 때문에 제도개선소위에서 안이 나오지 않겠나.-향후 본평가에 그대로 적용되나 =한번 정해지면 선례가 된다. 본평가에도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끝으로 한 말씀 =정부는 기등재 정비사업, 리베이트 품목 약가인하, 실거래가 사후관리, 정기 약가재평가 등 약가를 사후관리하는 기전을 지속적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당초 공고한 평가일정, 평가순서에 기반해서 정부와 심평원 그리고 연구관계자, 전문가들과 함께 약가 거품을 빼는 작업을 일관되게,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2009-03-07 06:28:40최은택·김지은 -
"기등재약 평가 제약업계에 휘둘린적 없다"정부 '포지티브 전쟁' 중···소송만 40건 넘어“제약업계 이의신청을 한번도 받아들인 적 없다.”복지부 보험약제과 #이태근 과장은 정부가 제약계 입장을 수용해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이 같이 일축했다.이 과장은 “정부가 고수했던 경제성평가 모델, 평가방법에 대해 제약계나 미무역대표부, 심지어 미국·EU 대사들까지 나서 문제제기했다”면서 “하지만 파트너로서 협의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끌려가거나 한번도 양보한 적 없다”고 말했다.이번 달에도 미국 오바마 정부 내 새 집행부와 통상조정회의가 예정돼 있는 데 이런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간접 시사했다.그는 “약제비 적정화방안 시행이후 복지부는 거품빼기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면서 “보험약제과가 진행 중인 소송건만 40건이 넘는다”고 소개했다.USTR-미·EU 대사에게도 양보 안해이런 노력으로 약제비 절감효과가 2008년에 처음으로 나타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이른바 ‘포지티브 전쟁’ 이후 약제비 증가율이 처음으로 진료비 증가율보다 낮은 8.3%를 기록했고, 약제비 비중도 29.4%에서 0.1% 하락했다는 것.이 과장은 이어 “포지티브제 시행이후 함께 도입된 많은 사후관리 기전들이 본격적으로 발동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약제비 증가율이나 비중에서 절감효과가 지표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기등재약 목록정비 본평가 사업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의지에 의한 후퇴가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다.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정부의 의지에 대해 양해하기를 바란다”고 동의를 구했다.시범평가 결과 적용방안에 대해서는 “가뜩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상당히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안을 만든 것”이라면서 “건정심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한 “특허약 중복인하는 제약사를 봐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좋은 특허미만료약이 나중에 약가가 더 낮아져 가격이 역전되는 불합리성을 없애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특허약 중복인하 방지, 불합리성 없애기 위한 것"약가 일괄인하안에 대한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원칙적인 공감을 표했다.이 과장은 “합의하에 일거에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장차 몇 년에 걸쳐 인하하는 것보다 환자나 국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면 문을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면서, 일괄인하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2009-03-06 13:15:33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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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과외로 신약개발 가속화"[단박인터뷰]의약품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유태무 센터장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과정부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제품화 시기를 앞당기는 도우미가 등장했다.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독성과학원이 공동으로 발족한 의약품 제품화 기술지원센터가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식약청이 올해 내놓은 규제개선대책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지원센터는 제약업체들이 신약 및 개량신약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허가 절차까지 필요한 자료 준비 등을 사전에 상담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허가관점에서 연구가 기획, 진행되도록 초기단계 상담을 강화해 허가심사에 필요한 연구와 시험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는 것.기존에는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들의 눈높이가 심사자가 요구하는 수준과 시각차가 존재해 비용·시간적인 소모가 발생했는데 지원센터가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제약업체들이 신약 등을 개발할 경우 기존에는 관련 부서들마다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고 각 부서에 제출해야 했지만 지원센터를 이용하면 한 번의 상담으로 허가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특히 지원센터는 심사부서와는 별도로 독성과학원장 직속으로 설치, 운영해 심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심사부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원업무의 신뢰성 확보가 가능해 제약업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유태무 의약품제품화기술지원센터장은 “지원센터의 설립으로 효율적인 R&D 비용 지출뿐만 아니라 양질의 의약품이 신속하게 개발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유태무 센터장과의 일문일답.-의약품제품화기술센터 설립의 취지는 무엇인가.=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정부가 3500억원의 R&D 비용을 지원했지만 막상 제품화로 연결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이에 제품화 과정 이전부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R&D 투자의 효율화 및 신약 및 개량신약의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지원센터를 설립했다.-지원센터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제약업체들이 의약품을 개발하고 허가 과정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독성자료, 약리자료, 임상자료 등 다양한 자료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지원센터가 업체들이 개발중인 제품의 특성에 따라 허가 자료 마련에 직접 도움을 줌으로써 인허가 과정에 보다 빨리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개발 초기단계부터 제품화까지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기 때문에 R&D 비용이 효과적으로 투입되며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양질의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주로 허가 절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벤처기업이 지원 대상인가.=그렇지 않다. 관련 정보가 부족한 중소업체뿐만 아니라 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제약사, 대학 교수 등 모두가 지원 대상이다.-제약사들이 지원센터를 이용하면 어떤 절차로 상담이 진행되나.=제약사가 온라인 홈페이지 및 유선상의 상담 요청으로 지원센터 이용이 접수되면 지원센터는 해당 제품에 적합한 상담가를 결정한다. 지원센터에는 약리부·독성부 심사경험이 있는 23명의 연구관을 포함, 25명의 전문가가 상담자로 지정돼 있다. 지정된 상담자는 허가담당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제품화 과정까지의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상담은 무료로 제공된다.-컨설팅 결과가 허가 과정과 어긋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상담 과정에서 지원센터가 민원인에게 단독으로 답변을 주는 것이 아니다. 의약품평가부, 생약평가부 등 심사자들과 협의 후 실질적으로 필요한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허가 과정에서 상담내용과 어긋나는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식약청에서 의약품 허가 이전에 상담을 제공하는 사전검토제를 추진하고 있다. 업무가 중복되지는 않은가.= 사전검토제는 허가 자료가 준비된 상태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지원센터는 허가 자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요건 등을 상담하기 때문에 업무의 중복이 전혀 없다. 다시 말하면 지원센터를 통해 허가 자료를 마련하면 사전검토제를 이용, 허가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완성되는 셈이다.-지원센터가 독립되지 않아서 업무가 많아진다면 모두 소화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또한 독립성 및 전문성이 결여될 수도 있을텐데.=현재 지원센터가 비상임기구로 설립돼 있지만 향후 식약청 조직개편과 함께 정식직제로 바뀔 예정이다. 때문에 상담 요청이 많아지더라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또한 지원센터는 식약청 심사부서와 별개로 운영되기 때문에 독립성이 보장돼 있으며 상담자들도 허가심사를 담당했던 과장급 연구관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전문성도 충분히 확보가 된 상황이다.-지원센터의 중장기 목표가 있다면=정부에서 지원하는 R&D 비용뿐만 아니라 업체들이 투자하는 비용을 최소화시키면서 안전하고 유효한 의약품 개발을 앞당기는 데 일조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의약품 수출을 독려할 수 있도록 업체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업체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상담을 요청할 때 단지 생각만 하고 있는 제품보다는 구체적인 기획안을 가져오면 훨씬 유용하고 빠른 상담이 가능할 것이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3-05 06:26:10천승현 -
"약가정책, 제약사 입김에 흔들"“스타틴 시범평가는 ‘약가 거품빼기’의 시발점임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제약사들의 입김에 휘둘리고 있습니다.”3일 서울 계동 복지부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건강연대 조경애 운영위원장은 최근 복지부가 진행한 스타틴의 약가인하 방식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이번 시위는 건강연대와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최근 복지부의 ‘약가 거품빼기 사업’ 무력화 움직임을 규탄하기 위해 3일부터 4일간 릴레이로 진행하는 것이다.조 위원장은 “경제침체로 제약사들의 사정도 어려워졌다고 해서 복지부가 기존 약가인하 정책 원안을 번복하려고 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기존 계획대로 약가 인하를 추진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복지부가 제약사들의 민원에 의해 약가 거품을 빼기 위해 마련한 정책들을 ‘주춤’함에 따라 건강 보험 가입자인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복지부 장관과의 면담, 기등재약 목록정비사업 관련 토론회 등을 진행해 대 국민적 여론을 형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다음은 조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번 1인 시위의 취지는.=현재 우리나라는 보험에 등재된 약값이 너무 높게 책정 돼 있다.보건복지가족부는 2006년 12월 지나치게 높은 약값의 거품을 빼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그간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하지만 복지부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제약사들의 경기 역시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시범사업을 펼쳐 오던 정책을 중단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국민들을 대표해서, 보험료를 내는 전체 가입자들을 대표해서 복지부가 약가거품빼기 정책을 원안대로,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현행 복지부 기등재약 목록정비사업 결과 적용방안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나.=복지부는 시범사업 결과 비용효과적인 약만 건강보험에서 포괄해주고, 약값이 너무 높게 책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인하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복지부는 그러한 원칙을 깨고 제약회사의 민원에 너무 많이 반영한 약가 인하를 결정했다.또한 기존에는 이미 등재돼 있는 보험약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통한 약가 인하와 동시에 특허가 만료된 약에 대해서는 20% 약가 인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다.이 역시도 최근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해서 제약회사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약가 거품을 단번에 빼지 않고 3년에 나눠서 빼겠다는 입장을 제안했다.이에 더해 현재의 이 정책이 중복적 약가 인하 제도이니 이 역시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시위를 시작하게 됐다.-복지부 방침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지난달 27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복지부의 기등재약 시범사업 결과 적용방식에 대한 안건이 제안되었다 연기가 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그 사이 제도개선소위를 거쳐 다시 건정심이 열릴 계획인데,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복지부가 본래 계획대로 약가 거품빼기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또한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항의 면담을 진행하고 이번주 금요일에는 복지부의 현행 기등재약 목록정비 시범 사업에 대한 토론회 등도 개최해 국민들의 여론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복지부가 국민들의 건강보험재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현재의 약가 거품을 빼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춰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경제가 어려운 지금의 시점에서 복지부가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본다.2009-03-03 18:10:41영상뉴스팀 -
"제약공장, 약사 구하기 힘들어요""소포장 생산을 해도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요.""지방 제약 공장은 제조관리책임 약사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소포장 의무 생산, 표시기재 의무화, 약사 고용 의무화 등 제약사 생산 공장에서 체감하는 규제가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윤여표 식약청장이 보령제약 안산공장에서 반월공단 내 제약사 공장장 및 연구소장 30여명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이 같은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최근 식약청이 각종 규제 합리화 정책의 마련으로 제약업계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다.특히 지난 2007년부터 시행중인 소포장 생산 의무화에 대해 강한 불만이 제기됐다.지난해 제고량 연동제 및 저가약 소포장 대상 제외 등 소포장 제도 개선 대책이 마련됐지만 소포장 생산분의 수요 부족으로 상당 부분이 폐기처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 관계자는 “소포장 생산을 해도 실질적으로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이들 제품에 대해 행정처분을 받을지 폐기를 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공장에서의 약사 고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제조관리책임자로 약사를 고용해야 하는데 지방에 소재한 공장일 경우 약사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한 참석자는 “상당수 공장에서 약사를 쉽게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병역특례요원 약사들이 공장에서 근무가 가능하게끔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표시기재 의무화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제조번호 및 제조연월일 등 외부포장에 필수 사항은 모두 기재해야 하지만 크기가 작은 내용고형제 등 개별포장의 경우 공간이 협소해 기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또 다른 참석자는 “내용고형제 중 최소포장의 경우 모두 수작업으로 표시기재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예외 조항 마련을 촉구했다.이밖에 세파계 공장 분리 시행 시기, 연차보고 작성 대상 확정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첨예한 불만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윤여표 청장은 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 유연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소포장 제도의 경우 약사회 등 이해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 업계의 불만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할 뜻을 밝혔다.윤 청장은 “업계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소포장 공급을 원하는 약사회도 어려움이 있다”면서 “관련 이해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약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윤 청장은 병역특례 약사 공장 근무 허용의 경우 제약협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건의가 접수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으며 개별포장의 포시기재 의무화는 연월까지만 표시를 의무토록 하게끔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윤여표 청장은 “공장에서 제약업계가 갖고 있는 애로사항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형장 중심의 행정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조지원설비 등 밸리데이션 시연회도 함께 진행됐다.내년부터 의무화되는 제조용수, 공기조화 등 제조지원설비 밸리데이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델을 제약사들에 제공한 것.제조지원설비 밸리데이션에 익숙치 않은 업체들이 식약청이 마련한 양식을 통해 더욱 용이하게 밸리데이션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의약품품질과 이승훈 과장은 “컨설팅 업체를 통해 밸리데이션을 실시할 경우 업체당 5000만원의 비용의 소요된다”며 “200여개 업체들이 식약청이 마련한 모델을 이용할 경우 약 100억원 비용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촬영·편집] = 영상뉴스팀2009-03-03 17:16:16천승현 -
"기등재약, 합리적 접점 찾겠다"[동영상 단박인터뷰]한국제약협회 어준선 신임회장“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 등 규제위주의 약가정책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제약계의 합리적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지난달 27일 제19대 한국제약협회장으로 취임한 어준선 신임회장의 ‘회무 슬로건’은 이른바 ‘강한 제약협회’ 만들기로 압축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어준선 회장은 ▲합리적 약가정책 도출을 위한 적극적 대정부 활동 ▲리베이트 척결 ▲이사회 결속을 통한 회원사 간 네트워크·커뮤니케이션 강화 ▲중소제약 육성방안 마련 등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특히 어 회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은 제약사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약가인하’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상태”라며 “이에 대한 합리적 접점을 도출시키기 위해 적극적 대정부 활동을 펼쳐 제약사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어 회장은 또 “작금의 제약업계 유통부조리 문제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제약협회 내 유통부조리신고센터를 적극 운용해 ‘읍참마속’의 마음가짐으로 리베이트 척결에 청룡도를 휘두르겠다”고 강력 시사했다.한편 어 회장은 중소제약사들의 자금난과 인력수급 등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협회 내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뜻도 내비췄다.다음은 어 회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최근 여러 모로 제약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중책을 맡은 만큼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앞으로 회원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형제약사와 중·소 제약사 간 화합을 이끌어 낼 묘안이 있다면.사실은 현행 약가 정책 등에 있어서 상위 제약사와 중소제약들 간의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중소제약사들의 현실이 워낙 어렵다 보니 협회 내에서 ‘중소기업 특별위원회’를 운영 중에 있다. 앞으로 이 조직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중소제약사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생각이다.-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회무는.무엇보다 제약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현재는 제약업계들이 많은 역할을 하면서도 반면 유통의 투명화가 보장돼 있지 못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년에는 협회차원에서 유통부조리신고센터, 즉 공정거래위원회를 운영, 의약품 유통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다.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여 관련 정책 등도 당당하게 요구 할 수 있는 체계를 형성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의약품유통부조리신고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현재 위원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상태이다.운영위원회에는 외부 변호사와 병원협회 정책이사, 제약협회 관계자 등이 위원으로 참석해 제보가 들어오면 감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체계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같은 제약사들로서는 상당히 곤란한 결정을 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다른 제약사의 부조리가 발견됐을 시 이를 묵인하고 넘어간다면 전체 제약산업의 성공은 힘들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최초로 제보가 들어올 경우 이에 대해 해당 제약사에 경고조치를 내리고, 만약에 같은 회사가 또 다시 발견된다면 이를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등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나.우리나라는 현재 제약산업이 제네릭의 단계를 넘어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단계에 와 있다.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발의하고 있는 ‘제약산업 육성법’ 등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때이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추진하는 규제 위주의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현재 약계에서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약가 규제와 관련한 정책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큰 것이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일 것이다.협회 차원에서 이러한 약가 인하 위주의 정책을 합리적으로 대응해 나가야만 제약산업이 안심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회가 추구해야 할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보나.현재 우리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협회에서도 정관개정 등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나가고 것이다.제약협회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협회 차원에서 제약산업과 관련한 정책 대안을 강구할 수 있는 기량을 회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제약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이 있다면 협회가 이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포부와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회원들에게 부탁 말씀을 드린다면 우리 제약계가 혼연일체가 돼서 같이 연구하고 걱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제약협회 이사회도 종전에는 1년에 2번 진행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4번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는 임시 이사회까지도 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우리 제약계는 모두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판만 하기 보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함께 진솔하게 논의하고 대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2009-03-02 06:26:39영상뉴스팀 -
명동 약국가, 엔고특수에 일본고객 '급증'서울 명동 소재 약국·개원가들이 원·엔 환율 폭등에 기인한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이른바 ‘엔고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명동 약국가에 따르면, 우황청심원·인삼 제품·치약·건기식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급증했으며 피부·성형외과의 처방도 상당 부분 증가함은 물론 계절적 영향으로 감기약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도 부쩍 늘고 있다.이에 대해 명동 K약국 김모 약사는 “전통적으로 명동은 ‘일본인 쇼핑 1번지’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다양한 연령층의 일본 관광객이 몰리기는 처음”이라며 “우황청심원과 홍삼류, 건기식 등을 한 번 구매시 30~50만원 어치를 사갈 정도로 일본 관광객들은 ‘큰 손’”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총 23만 7192명으로 같은 달 전체 입국자의 44%에 이르며, 작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는 출입국관리소의 통계도 이를 우회적으로 방증한다.성형외과와 피부과, 치과도 엔고특수를 누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명동 A피부과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시술·진료한 일본인 관광객만도 무려 1200여 명. 이 피부과는 아예 일본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을 전진배치하고 일본관광객 진료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A피부과 관계자는 “엔고현상으로 인해 올 1·2월은 일본관광객이 30~40% 가까이 증가한 상태”라며 “현재 여행사와 연계해 의료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H치과 관계자도 “임플란트와 치아미백 시술만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의료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어 현재로서는 ‘고양이 손을 빌려야 할 만큼’ 일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명동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 마리나 아라이(26·동경)씨는 “한국의 인삼·홍삼 제품 세트를 1만엔(약15만원)에 구입했는데, 실제 동일 제품을 놓고 볼 때 한국 내 가격은 일본의 30~50% 수준으로 일본 관광객 입장에서는 ‘항공료를 뽑고도 남는’ 수준이다”고 말했다.2009-02-27 12:19:0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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