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솟는 환율에 약대 실험실 '울상'일선 약학대학 실험실도 고환율 직격탄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1달러 당 945원 하던 환율이 9일 기준 1551원까지 치솟으면서 약대교수들의 연구활동까지 위축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환율의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각 약학대학 교수들은 고가의 기자재 구입을 자재하는가 하면 약학대학 간 장비교류, 신형 장비 대신 중고 장비 구입 등 속칭 ‘아나바다운동’으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역부족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동덕여대 약학대학 전인구 교수: “환율 폭등으로 인해 실험기자재가 적게는 30% 많게는 100% 가깝게 올라 많은 약학대학 교수들이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당장 필요한 기자재가 아니면 구입을 미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성균관대 약학대학 조동규 교수: “고환율 영향으로 약학대학 실험실에도 현재 아나바다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재활용 가능한 일회용품은 세척 후 3~4번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구비는 그대로인데 시약, 기자재 등이 워낙 큰 폭으로 올라 인건비 포지션을 늘릴 여력도 없습니다.” 실례로 미국 시그마사와 산타쿠르드사에서 전량 수입 중인 항체의 경우 100마이크로그램 당 30만원에서 현재 50만원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선 약대 교수들은 재고세일 기간을 기다렸다 다량 구매하는 등 연구비를 절약하고 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동이 난 상태입니다. 고환율로 인한 약대교수들의 해외 학회와 세미나 참석율도 크게 줄었습니다. 다시 말해 정부나 제약사들로부터 발주받은 ‘연구 프로젝트’와 연동되는 해외 학회나 세미나는 참석하되 항공료나 현지 숙식비는 최대한 아끼기 위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성균관대 약학대학 조동규 교수: “책정된 연구비 내에서 해외 출장비를 정산하다 보니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거나 현지 호텔을 이용하기보다는 지인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원료 의약품과 수입 완제의약품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고환율이 이제는 기초약물학의 산실격인 약학대학 실험실에까지 타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2009-03-11 12:15:37영상뉴스팀 -
"여성의 섬세함으로 영업왕 도전"‘하면된다’ 열정 하나로 제약영업 신기원 개척 한국MSD 오소윤 영업부장의 영업 제1 원칙은 ‘신뢰와 믿음’이다. ‘장사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사람을 얻는 것’이라는 조선의 거상 임상옥의 지론을 이 시대의 제약영업 현장에서 철저히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셈이다. 오 부장의 영업인생 ‘풀스토리’는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영업인력의 ‘황무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당시 제약계의 현실을 비춰봤을 때, ‘영업우먼으로 기필코 성공하리라’는 다짐은 단순히 ‘패기와 열정’으로만 끝났을 법도 하지만 그의 꿈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입사 3년 차 때인 2001년, 만삭인 몸을 이끌고 영업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포사맥스와 바이옥스 매출실적을 5억원 달성해 ‘영업왕’에 등극한 일은 아직도 한국MSD의 신화로 기록돼 있다. 이 때문일까. 오 부장의 닉네임은 단순히 ‘멋쟁이 영업부장님’ ‘맹렬여성’을 초월한 ‘여전사’다. “제약영업요? 당연히 힘들고 어렵죠.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일선 현장에서 여성영업사원들이 넘어야할 ‘편견과 장애물’이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다고 봐요. 하지만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일하다 보면 ‘성공의 꿈’은 좀더 가까이에 와있지 않을까요?” ‘여전사’, 오 부장은 힘주어 말한다. “내가 오늘 걸은 이 발자국이 훗날 후배 영업사원들의 길이 되어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성실과 신뢰의 제약영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섬세함과 배려’ ‘신뢰와 열정’…최고의 영업 무기 “영업은 정말 신나고 재밌는 일이죠. ‘월화수목금금금’ 저는 매일 ‘영업과 연애’하며 살아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월화수목금금금' 그리고 한국BMS 영업부 윤혜연씨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일에 대한 열정이다. 2002년 한국BMS에 입사한 윤혜연씨는 채 1년도 안돼 모든 영업사원의 꿈인 ‘영업왕’ 자리에 올랐다. 윤혜연 씨는 당시 월 100만원도 정도의 매출이 나오던 의정부·포천·동두천 지역을 월2500만원으로 성장시켜 D3에서 D4로 초고속 승진한 것. 내성적인 성격 그리고 영업사원으로서는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이른바 ‘음주에는 잼뱅이’였던 그가 이처럼 제약영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노하우는 여성의 강점인 ‘섬세함과 배려’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다시 말해 당시의 ‘소주와 양주’ 등 음주위주의 회식을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담당 병원 관계자들과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하며 ‘소통과 대화의 장’으로 승화시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담당 병원 관계자들의 경조사와 결혼기념일은 직접 만든 케이크와 꽃으로 진심어린 제 마음을 전해요. ‘이심전심’이라고도 하잖아요. ‘정성과 성실’로 영업을 하다보면 차갑게만 대했던 의사 선생님들의 마음도 어느덧 활짝 열려져 있죠.” 안양지역 종합병원 플라빅스 영업을 담당하며 연간 약 20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윤혜연씨는 앞으로 ‘50억 달성’을 목표로 오늘도 ‘영업과 깊은 열애 중’이다. ‘여자라서 안돼’라는 편견이 가장 큰 장애 여성영업사원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은 남성영원사원보다 탁월한 영업능력과 강한 체력 그리고 억척근성도 아닌 바로 ‘성실성과 열정’ ‘섬세함과 배려’로 집약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뛰어난 프리젠테이션 능력도 일선 영업현장에서 속칭 ‘먹어 주는 영업 필살기’다. 하지만 여성영업사원들의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약업계에서 그들의 구성비가 턱없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여성영업사원 채용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업무공백 ▲제약계의 전통적 여성채용 기피 심리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즈니스 마인드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에 근무하는 여성영업사원들은 ▲처우문제(급여와 복지) ▲과중한 업무 ▲제네릭 위주의 영업 ▲하류 직업이란 인식 팽배 등의 문제가 시급히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지적사항 역시 제약업계에 고급 여성인력들이 대거 진출할 수 있는 물꼬를 사전에 차단시키는 역할을 하거나 이직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D제약 영업부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의 여자영업사원 비율이 낮은 주된 이유는 처우문제와 임신 후 퇴사, 전통적 남자영업사원 채용 선호 의식일 것으로 여겨진다”며 “‘다양한 복지정책’과 ‘폭 넓은 승진 기회’ 등의 혜택 그리고 이에 따른 직원의 충성도 고취는 곧 실적으로 이어져 ‘회사와 직원이 윈윈’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인력 패러다임 바꾸자”…“여성인력 확충” 목소리 높아 제약영업 인력 구성비로 봤을 때 여성은 남성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여성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영업성과를 극대화 하자”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주목된다. 그 선봉에는 바로 한미약품이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 1999년부터 여성영업사원 역량 강화 전략 일환으로 ‘넝쿨장미’ 사업을 지금까지 실시해 오고 있다. 넝쿨장미 사업이란 회사차원의 계속적 여성인력 채용 확충 계획과 멘토링 교육을 접목시켜 업무 숙지도와 실적을 높임은 물론 성과에 대한 철저한 보상 그리고 이에 따른 직원의 충성도를 고취시키기 위한 것. 이에 대해 한미약품 임선민 사장은 “여성영업사원의 능력과 업무성취도는 오히려 남성을 앞지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섬세함으로 무장한 여성영업사원의 이른바 ‘감성영업전략’은 회사차원에서 적극 육성 할 필요가 있음은 물론 여성인력 비중을 늘리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일선 개원가에서도 여성의 장점을 살린 영업전략과 여성영업사원 확충에 대한 입장에 대해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서문내과 김육 원장은 “사실상 개원의와 제약 영업사원은 일종의 ‘갑과 을’의 관계에 있지만 영업은 단순한 거래를 떠나 인간 대 인간이 ‘믿음을 주고 나누는 것’에 가깝다”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섬세하고 배려심 있는 감성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여성영업사원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원장은 “영업현장에서 여성들이 결코 남성보다 업무능력이 뒤처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평가와 역량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제약현장에서 여성영업사원을 적극 투입·활용해 ‘영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물론 이른바 ‘여성인력 육성’에 힘을 실어 줄 필요성이 있다”고 피력했다.2009-03-10 06:30:36영상뉴스팀 -
"난매약국 중심 클린경영 선언하자"최근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약국가에서 공공연하게 횡행하고 있는 일명 ‘카운터’ 문제를 척결하기 위해 청룡도를 빼들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국가의 카운터 문제는 약사 직능 신뢰도 향상을 위해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할 중대한 과제입니다. 또 약국 경영에 있어 명분과 실리, 이것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난제 중에 난제인 만큼 하루 이틀의 토론이나 의견 개진 등으로는 쉽사리 해결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큰 틀에서 본다면 명분상으로는 약국에서 이뤄지는 일반약 판매, 복약지도 등 환자를 대하는 모든 일들이 100% 약사를 통해서만 이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약사가 약국 내에서 이러한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와 한계점 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보다 더 집중적이고 심도있게 더욱 논의해야 함은 물론 선진국들의 약국 경영과 약국 관련 정책 노하우들을 연구하고 벤치마킹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또한 각계각층의 의견과 자문을 수렴해 대 국민홍보를 착실히 다져가야 할 때입니다. 만약 이 문제가 계속 방치된다면 약국과 약사는 국민들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대한약사회는 우선적으로 대형 난매약국들을 중심으로 '클린경영 선서' 등을 하도록 유도해 약국들이 먼저 솔선할 수 있는 계기와 정책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각 시도지부약사회가 약사 회원과 국민들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함은 물론 약사 스스로도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내야 할 때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수반되는 우리 모두가 의지를 모아 동참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한다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2009-03-09 12:27:36영상뉴스팀 -
제약 여성영업직, 국내사 5%-다국적사 25%국내·다국적 제약사에 근무하는 여성영업사원 비율이 남성영업사원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여성영업사원들의 활약과 성과 그리고 그동안 제약업계에서 꾸준히 제기해 왔던 ‘여성인력 확충을 통한 영업의 패러다임변화’에 대한 강한 입장에 비춰봤을 때 턱없이 낮다. 데일리팜은 2008년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상위 50위권 제약사를 대상으로 영업사원 수를 파악한 결과, 국내 32개 제약사에 근무하는 총 영업사원과 여성영업사원의 수는 각각 1만904명과 500명, 18개 다국적제약사 영업인력 3284명 중 801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국내제약사는 100명 당 5명이 다국적 제약사는 100명 당 25명이 여성영업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셈이며, 국내·다국적 제약사에 근무하는 여성영업사원의 비율은 각각 5%와 25%다. 또 유한·중외·삼진·현대·국제·드림파마·환인제약 등 7개 국내사와 다국적 제약사 중 에자이는 단 한명의 여성영업사원도 고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여성영업사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박스터로 총 영업사원 70명 가운데 무려 49명이 여성영업사원으로 7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아스텔라스와 MSD 그리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도 각각 40%와 38.4%로 상대적으로 높은 ‘우먼파워’를 자랑했으며, 릴리·얀센·노바티스·바이엘도 20% 초반의 높은 여성영업사원 구성비를 과시했다. 이에 비해 국내제약사의 경우, 여성영업사원 비율이 20%를 넘는 곳은 한독약품(25.6%) 1개사로 총 영업사원 287명 중 73명이 여성영업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영업사원 비율이 10%를 넘는 곳도 제일약품(12.9%)·삼일제약(11.2%)·종근당(10%) 등 3개 제약사에 불과 나머지 28개 제약사는 모두 8%대 이하의 수치를 보였다. 더욱이 명문(0.45%)·명인(0.6%)·광동(0.59%)·신풍(0.25%)·보령제약(1%) 등 5개사는 1% 이하의 낮은 여성영업사원 구성비를 나타냈다. 이와는 반대로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여성영업사원이 6% 미만인 곳은 에자이(0%)와 와이어스(0.8%) 그리고 오츠카(5.8%) 등 3개사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GSK(14.7)를 제외한 나머지 14개사는 모두 20%를 상회하는 비율을 보였다.2009-03-09 06:59:39영상뉴스팀 -
점포주약사-세입약사, 약국자리 놓고 '분쟁'약국 영업권을 둘러쌓고 세입 약사와 점포주 약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했다. 일부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는 약사들이 기존 약국 외에 투자의 목적으로 상가 내 소규모 전세약국을 매입하게 되면서 기존 세입 약사들과 약국 ‘자리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것. 경기도 양주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H약사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최근 점포주 C약사와 약국 영업권을 놓고 소송에 들어갔다고 알려왔다. 사건은 이렇다. 2006년 의원이 위치한 동네 상가에서 전세로 약국을 운영하던 H약사는 계약이 3년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자신의 약국 점포가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에 있는 C약사에게 매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1년여 간 약국을 운영해 오던 H약사는 재계약을 4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C약사로부터 뜻 밖의 문서를 받았다. H약사는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C약사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은 임대료와 월세 인상에 대한 서면 통보를 받았다"며 "이 모습이 사실상 기존의 세입 약사를 몰아내려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임대료 인상은 두 약사 간 합의를 통해 적정선에서 조정했지만 사건은 그 때부터였다. 계약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H약사가 동건물 기존 약국 옆에 비어있는 점포를 매입해 새로운 상호의 약국을 개업하게 되면서 C약사가 H약사에 대한 영업정지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다. 점포주인 C약사는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약국이 위치한 상가 관리규약 상 입점자와 사용자가 운영하고 있는 본업에 중복되는 영업행위는 용납될 수 없으며 특히 동일층의 동일 업종 영업에 대한 금지 조항이 존재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점포주의 영업권에 대한 존중 없이 기존 세입자의 영업권만을 주장하는 H약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정 소송에서 의정부지방법원은 세입자인 H약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판결을 통해 "상가 관리 규약이 각 점포에 대한 특정 업종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세입자가 영업을 하다 다른 점포로 옮겨 동일업종을 계속하는 것 역시 금지하는 것으로 보기 부족해 신청을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승소한 H약사는 "전세로 약국을 새롭게 개업하는 초보 약사와 여 약사들을 중심으로 ‘약국 영업권’에 대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입 약국을 운영 중에 있는 약사들은 약국이 위치한 건물의 상가규약과 해당 지역 임대차 보호법 등을 꼼꼼히 살펴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C약사는 이번 법원의 판결을 승복할 수 없다며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 분쟁을 일으킨 약국자리는 현재 '공실'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2009-03-07 06:35:29김지은 -
"약가 거품빼기 사업 계속간다"[단박인터뷰=복지부 보험약제과 이태근 과장] 보건복지가족부 보험약제과 이태근 과장은 “기등재약 정비사업, 리베이트 품목 약가인하, 실거래가 사후관리, 정가 약가재평가 등 제반 약가 사후관리 장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6일 국회 기등재약 목록정비 토론회 직후 데일리팜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약가정책 추진방침을 재확인했다. 쟁점이 되고 있는 기등재약 정비 본평가 사업 또한 일정을 연기하더라도 2007년 공고순서대로 차질없이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또 사업일정을 일정부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경제성평가 모델을 간소화하는 방안 등 제반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약효군에 따라 ‘교과서적’으로 경제성평가를 진행할 대상과 간소화 할 대상을 분리해 병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음은 이 과장과의 일문일답. -본평가 순서는 변동없나 =그대로다. 올해부터 그대로 적용된다.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2007년에 평가순서를 공고한 바 있다. 다시 변경해서 추진일정을 연기하거나 대상약제를 변경하는 것은 또다른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당초 공고대로 재평가할 예정이다. -발표대로라면 1차년도 평가는 2011년 상반기에 종결될듯한데 =시기는 계산 안했봤지만, 이미 언급한 대로 1차년도 6개 약효군에 대해서는 최소 2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안으로 경제성평가 모델을 간소화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확정되면 이해관계자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할 것이다. -본평가 착수시기는 =바로 들어간다. 4월정도? -시범평가 적용안이 변경될 가능성은 없나 =제도개선소위에서 심의해서 다시 건정심 전체회의에서 심의토록 했기 때문에 제도개선소위에서 안이 나오지 않겠나. -향후 본평가에 그대로 적용되나 =한번 정해지면 선례가 된다. 본평가에도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끝으로 한 말씀 =정부는 기등재 정비사업, 리베이트 품목 약가인하, 실거래가 사후관리, 정기 약가재평가 등 약가를 사후관리하는 기전을 지속적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당초 공고한 평가일정, 평가순서에 기반해서 정부와 심평원 그리고 연구관계자, 전문가들과 함께 약가 거품을 빼는 작업을 일관되게,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2009-03-07 06:28:40최은택·김지은 -
"기등재약 평가 제약업계에 휘둘린적 없다"정부 '포지티브 전쟁' 중···소송만 40건 넘어 “제약업계 이의신청을 한번도 받아들인 적 없다.” 복지부 보험약제과 이태근 과장은 정부가 제약계 입장을 수용해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이 같이 일축했다. 이 과장은 “정부가 고수했던 경제성평가 모델, 평가방법에 대해 제약계나 미무역대표부, 심지어 미국·EU 대사들까지 나서 문제제기했다”면서 “하지만 파트너로서 협의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끌려가거나 한번도 양보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번 달에도 미국 오바마 정부 내 새 집행부와 통상조정회의가 예정돼 있는 데 이런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간접 시사했다. 그는 “약제비 적정화방안 시행이후 복지부는 거품빼기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면서 “보험약제과가 진행 중인 소송건만 40건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USTR-미·EU 대사에게도 양보 안해 이런 노력으로 약제비 절감효과가 2008년에 처음으로 나타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른바 ‘포지티브 전쟁’ 이후 약제비 증가율이 처음으로 진료비 증가율보다 낮은 8.3%를 기록했고, 약제비 비중도 29.4%에서 0.1% 하락했다는 것. 이 과장은 이어 “포지티브제 시행이후 함께 도입된 많은 사후관리 기전들이 본격적으로 발동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약제비 증가율이나 비중에서 절감효과가 지표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등재약 목록정비 본평가 사업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의지에 의한 후퇴가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다.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정부의 의지에 대해 양해하기를 바란다”고 동의를 구했다. 시범평가 결과 적용방안에 대해서는 “가뜩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상당히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안을 만든 것”이라면서 “건정심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특허약 중복인하는 제약사를 봐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좋은 특허미만료약이 나중에 약가가 더 낮아져 가격이 역전되는 불합리성을 없애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특허약 중복인하 방지, 불합리성 없애기 위한 것" 약가 일괄인하안에 대한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원칙적인 공감을 표했다. 이 과장은 “합의하에 일거에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장차 몇 년에 걸쳐 인하하는 것보다 환자나 국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면 문을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면서, 일괄인하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2009-03-06 13:15:33최은택
-
"족집게 과외로 신약개발 가속화"[단박인터뷰]의약품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유태무 센터장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과정부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제품화 시기를 앞당기는 도우미가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독성과학원이 공동으로 발족한 의약품 제품화 기술지원센터가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 식약청이 올해 내놓은 규제개선대책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지원센터는 제약업체들이 신약 및 개량신약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허가 절차까지 필요한 자료 준비 등을 사전에 상담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허가관점에서 연구가 기획, 진행되도록 초기단계 상담을 강화해 허가심사에 필요한 연구와 시험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기존에는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들의 눈높이가 심사자가 요구하는 수준과 시각차가 존재해 비용·시간적인 소모가 발생했는데 지원센터가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제약업체들이 신약 등을 개발할 경우 기존에는 관련 부서들마다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고 각 부서에 제출해야 했지만 지원센터를 이용하면 한 번의 상담으로 허가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지원센터는 심사부서와는 별도로 독성과학원장 직속으로 설치, 운영해 심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심사부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원업무의 신뢰성 확보가 가능해 제약업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태무 의약품제품화기술지원센터장은 “지원센터의 설립으로 효율적인 R&D 비용 지출뿐만 아니라 양질의 의약품이 신속하게 개발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태무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의약품제품화기술센터 설립의 취지는 무엇인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정부가 3500억원의 R&D 비용을 지원했지만 막상 제품화로 연결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이에 제품화 과정 이전부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R&D 투자의 효율화 및 신약 및 개량신약의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지원센터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 =제약업체들이 의약품을 개발하고 허가 과정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독성자료, 약리자료, 임상자료 등 다양한 자료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지원센터가 업체들이 개발중인 제품의 특성에 따라 허가 자료 마련에 직접 도움을 줌으로써 인허가 과정에 보다 빨리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개발 초기단계부터 제품화까지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기 때문에 R&D 비용이 효과적으로 투입되며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양질의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주로 허가 절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벤처기업이 지원 대상인가. =그렇지 않다. 관련 정보가 부족한 중소업체뿐만 아니라 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제약사, 대학 교수 등 모두가 지원 대상이다. -제약사들이 지원센터를 이용하면 어떤 절차로 상담이 진행되나. =제약사가 온라인 홈페이지 및 유선상의 상담 요청으로 지원센터 이용이 접수되면 지원센터는 해당 제품에 적합한 상담가를 결정한다. 지원센터에는 약리부·독성부 심사경험이 있는 23명의 연구관을 포함, 25명의 전문가가 상담자로 지정돼 있다. 지정된 상담자는 허가담당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제품화 과정까지의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상담은 무료로 제공된다. -컨설팅 결과가 허가 과정과 어긋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상담 과정에서 지원센터가 민원인에게 단독으로 답변을 주는 것이 아니다. 의약품평가부, 생약평가부 등 심사자들과 협의 후 실질적으로 필요한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허가 과정에서 상담내용과 어긋나는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식약청에서 의약품 허가 이전에 상담을 제공하는 사전검토제를 추진하고 있다. 업무가 중복되지는 않은가. = 사전검토제는 허가 자료가 준비된 상태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지원센터는 허가 자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요건 등을 상담하기 때문에 업무의 중복이 전혀 없다. 다시 말하면 지원센터를 통해 허가 자료를 마련하면 사전검토제를 이용, 허가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완성되는 셈이다. -지원센터가 독립되지 않아서 업무가 많아진다면 모두 소화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또한 독립성 및 전문성이 결여될 수도 있을텐데. =현재 지원센터가 비상임기구로 설립돼 있지만 향후 식약청 조직개편과 함께 정식직제로 바뀔 예정이다. 때문에 상담 요청이 많아지더라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또한 지원센터는 식약청 심사부서와 별개로 운영되기 때문에 독립성이 보장돼 있으며 상담자들도 허가심사를 담당했던 과장급 연구관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전문성도 충분히 확보가 된 상황이다. -지원센터의 중장기 목표가 있다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R&D 비용뿐만 아니라 업체들이 투자하는 비용을 최소화시키면서 안전하고 유효한 의약품 개발을 앞당기는 데 일조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의약품 수출을 독려할 수 있도록 업체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체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상담을 요청할 때 단지 생각만 하고 있는 제품보다는 구체적인 기획안을 가져오면 훨씬 유용하고 빠른 상담이 가능할 것이다. [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3-05 06:26:10천승현 -
"약가정책, 제약사 입김에 흔들"“스타틴 시범평가는 ‘약가 거품빼기’의 시발점임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제약사들의 입김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3일 서울 계동 복지부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건강연대 조경애 운영위원장은 최근 복지부가 진행한 스타틴의 약가인하 방식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이번 시위는 건강연대와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최근 복지부의 ‘약가 거품빼기 사업’ 무력화 움직임을 규탄하기 위해 3일부터 4일간 릴레이로 진행하는 것이다. 조 위원장은 “경제침체로 제약사들의 사정도 어려워졌다고 해서 복지부가 기존 약가인하 정책 원안을 번복하려고 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기존 계획대로 약가 인하를 추진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가 제약사들의 민원에 의해 약가 거품을 빼기 위해 마련한 정책들을 ‘주춤’함에 따라 건강 보험 가입자인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복지부 장관과의 면담, 기등재약 목록정비사업 관련 토론회 등을 진행해 대 국민적 여론을 형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조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1인 시위의 취지는. =현재 우리나라는 보험에 등재된 약값이 너무 높게 책정 돼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6년 12월 지나치게 높은 약값의 거품을 빼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그간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복지부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제약사들의 경기 역시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시범사업을 펼쳐 오던 정책을 중단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국민들을 대표해서, 보험료를 내는 전체 가입자들을 대표해서 복지부가 약가거품빼기 정책을 원안대로,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 -현행 복지부 기등재약 목록정비사업 결과 적용방안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복지부는 시범사업 결과 비용효과적인 약만 건강보험에서 포괄해주고, 약값이 너무 높게 책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인하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복지부는 그러한 원칙을 깨고 제약회사의 민원에 너무 많이 반영한 약가 인하를 결정했다. 또한 기존에는 이미 등재돼 있는 보험약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통한 약가 인하와 동시에 특허가 만료된 약에 대해서는 20% 약가 인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다. 이 역시도 최근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해서 제약회사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약가 거품을 단번에 빼지 않고 3년에 나눠서 빼겠다는 입장을 제안했다. 이에 더해 현재의 이 정책이 중복적 약가 인하 제도이니 이 역시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시위를 시작하게 됐다. -복지부 방침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지난달 27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복지부의 기등재약 시범사업 결과 적용방식에 대한 안건이 제안되었다 연기가 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이 제도개선소위를 거쳐 다시 건정심이 열릴 계획인데,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복지부가 본래 계획대로 약가 거품빼기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항의 면담을 진행하고 이번주 금요일에는 복지부의 현행 기등재약 목록정비 시범 사업에 대한 토론회 등도 개최해 국민들의 여론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복지부가 국민들의 건강보험재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현재의 약가 거품을 빼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춰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경제가 어려운 지금의 시점에서 복지부가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본다.2009-03-03 18:10:41영상뉴스팀 -
"제약공장, 약사 구하기 힘들어요""소포장 생산을 해도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요." "지방 제약 공장은 제조관리책임 약사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소포장 의무 생산, 표시기재 의무화, 약사 고용 의무화 등 제약사 생산 공장에서 체감하는 규제가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윤여표 식약청장이 보령제약 안산공장에서 반월공단 내 제약사 공장장 및 연구소장 30여명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이 같은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식약청이 각종 규제 합리화 정책의 마련으로 제약업계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시행중인 소포장 생산 의무화에 대해 강한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해 제고량 연동제 및 저가약 소포장 대상 제외 등 소포장 제도 개선 대책이 마련됐지만 소포장 생산분의 수요 부족으로 상당 부분이 폐기처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 관계자는 “소포장 생산을 해도 실질적으로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이들 제품에 대해 행정처분을 받을지 폐기를 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공장에서의 약사 고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제조관리책임자로 약사를 고용해야 하는데 지방에 소재한 공장일 경우 약사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한 참석자는 “상당수 공장에서 약사를 쉽게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병역특례요원 약사들이 공장에서 근무가 가능하게끔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표시기재 의무화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제조번호 및 제조연월일 등 외부포장에 필수 사항은 모두 기재해야 하지만 크기가 작은 내용고형제 등 개별포장의 경우 공간이 협소해 기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참석자는 “내용고형제 중 최소포장의 경우 모두 수작업으로 표시기재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예외 조항 마련을 촉구했다. 이밖에 세파계 공장 분리 시행 시기, 연차보고 작성 대상 확정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첨예한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여표 청장은 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 유연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소포장 제도의 경우 약사회 등 이해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 업계의 불만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할 뜻을 밝혔다. 윤 청장은 “업계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소포장 공급을 원하는 약사회도 어려움이 있다”면서 “관련 이해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약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청장은 병역특례 약사 공장 근무 허용의 경우 제약협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건의가 접수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으며 개별포장의 포시기재 의무화는 연월까지만 표시를 의무토록 하게끔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윤여표 청장은 “공장에서 제약업계가 갖고 있는 애로사항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형장 중심의 행정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조지원설비 등 밸리데이션 시연회도 함께 진행됐다.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제조용수, 공기조화 등 제조지원설비 밸리데이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델을 제약사들에 제공한 것. 제조지원설비 밸리데이션에 익숙치 않은 업체들이 식약청이 마련한 양식을 통해 더욱 용이하게 밸리데이션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의약품품질과 이승훈 과장은 “컨설팅 업체를 통해 밸리데이션을 실시할 경우 업체당 5000만원의 비용의 소요된다”며 “200여개 업체들이 식약청이 마련한 모델을 이용할 경우 약 100억원 비용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2009-03-03 17:16:16천승현
오늘의 TOP 10
- 113번째 품목부터 계단식 인하...'5%p씩 감액' 삭제될 듯
- 2현재까지 공개된 약가인하 개편 정부안, 핵심 내용은?
- 3위기엔 검증된 리더십…제약사 임기만료 CEO 88% 연임
- 4감기약 판매 줄줄이 하락…잔혹한 2월 일반약 성적표
- 54월 약물운전 처벌 강화…약국 비염약 '성분' 확인 필수
- 6동국도 '듀비에 제네릭' 개발 추진…신풍과 퍼스트 경쟁
- 7정부, 도매상 특수관계 병원·약국 보고 의무화법안 '찬성'
- 8마진없는 약값이 75%…"약국 25억원 환수 취소하라"
- 9유한, 작년 529억 사고 543억 팔았다…바이오 투자 선순환
- 10지놈앤컴퍼니, 300억 유치 이어 600억 조달 통로 마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