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계 리더들 주경야독 학구열 '후끈'매주 목요일 저녁 7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8층 대회의실은 의약사를 비롯해 제약사 CEO 등 의약계 인사들의 ‘학구열’로 가득합니다.심평원은 지난 2007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을 개설, ‘약제기준’ ‘심사·평가 업무’ 등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좌와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5기 최고위과정은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국회, 정부 등 보건복지 관련 고위 관리자와 의약사, 변호사, 제약사 CEO 등 의약계 종사자들 34명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심평원은 무엇보다 이번 과정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정책을 책임지는 심평원과 현장에서 일하는 보건의료계 인사들 간 의사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정형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과정이라기 보다 심평원의 정책을 설명하고 다양한 보건의약 분야 회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상호 교환적 수업 진행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비록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강의지만, ‘주경야독’의 마음가짐으로 강의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는 진지함과 열정이 배어납니다.특히 매주 부산에서 서울을 왕복하며 강의를 듣고 있다는 부산시약사회 옥태석 회장은 최고위과정을 통해 심사평가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은 물론 인맥관리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옥태석 부산시약사회 회장=“다양한 분야의 보건의약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관련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주 강의를 들으면서 보험심사 평가 관련 업무에 대한 궁금했던 부분들을 알아가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본격적인 강의가 끝나고 진행된 질의 응답시간은 심평원 최고위과정의 하이라이트.강의 주제였던 요양급여 평가에 대한 문제에서부터 최근 의약계의 이슈가 됐던 석면 탈크 의약품 문제까지,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은 쉽게 끝날 줄을 모릅니다.박종우 한미약품 이사=“현장에서의 여러 가지 궁금했던 점들을 정책 집행자들로부터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이 됐습니다. 제약 현장에서 정책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제약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더욱 많이 생각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김성주 김안과병원장=“수강생들 모두 열의를 갖고 참가한 분들이라 단합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 후 조촐한 뒷풀이 자리에서는 수업 중 끝내지 못한 토론을 이어가기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과 다양한 모임을 통해 친분을 쌓고 전 기수 동문들과도 동문회를 결성해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계획입니다.”보험심사·평가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의약인간 정보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만들어진 심평원 최고위자 과정이 앞으로 한층 심화·발전된 보건의약계 ‘지식·정보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5-11 06:48:14김지은
-
"서울대병원 공공기능 상실…돈벌이 혈안"보건시민단체가 서울대병원이 돈벌이에 혈안이 됐다며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공공노조, 건강연대 등 7개 시민사회·환자단체는 7일 오전 '병원 부당청구·돈벌이 행태 증언대회'를 열고 서울대병원의 공공병원으로써의 역할을 강조했다.이들 단체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올해 초 상급 병실료를 인상해 2인실 병실료는 현재 다인실 병실료의 12.5배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사회적으로 논란이 돼 온 선택진료비 역시 국립대 병원 중 최고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최근 신축된 시립보라매병원은 다인실 병실 수가 전체 병상 중 30%를 차지해 국내 시립 종합병원 중 최저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단체들은 특히 이날 자리에서 지난 3월 공공노조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가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설문에 참여한 환자의 52.5%가 공개진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단체들은 상급병실 입원환자 5명 중 4명은 다인병실로의 이동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공공노조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 김애란 지부장은 "서울대 병원은 의료 공공성 확대는 고사하고 병실료를 인상하고 의사성과급 도입, 부대사업 확대 등으로 돈벌이 병원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또한 단체들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진료비 부당청구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도 높았다.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 한진찬 정책실장은 "병원의 진료비 부당청구로 이중의 피해를 보고 있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병원의 비급여 부분을 통제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되고 포괄수가제 등의 전면적 지불구조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자리에서는 공공병원의 역할과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를 강조하는 퍼포먼스와 투쟁 선포식 등이 이어졌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5-07 12:20:44김지은
-
"금기약물 약사가 막는다"…2차 DUR 개시5월 1일부터 고양시를 대상으로 다른 의료기관 간의 처방을 약국에서 점검해 중복 및 금기약 처방 등을 걸러내는 DUR 2단계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됐다.고양시 약국가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DUR 2단계 시범사업 첫 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일부 약국에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청구 프로그램의 속도가 느려졌다는 문제도 제기됐다.DUR 2단계 시범사업, 고양시 대상 본격 실시DUR 2단계 시범사업 시행 첫 날인 5월 1일 오전, 고양시 약국들은 평소와 크게 달리진 모습 없이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DUR 2단계는 환자의 처방내역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축적된 후 이를 차후에 발생하는 다른 의료기관의 처방과 비교, 점검하는 시스템으로 현재는 처방내역을 축적하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복지부, 심평원과 고양시약사회 등도 아직은 환자의 처방내역을 축적하는 단계로 당장은 현장에서 다른 의료기관 처방 간의 금기약이나 중복처방 등이 점검되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양시약 함삼균 회장이 시민을 대상으로 DUR 2단계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로 인해 고양시 약국가는 DUR 2단계 시스템 탑재에 따른 청구 프로그램의 문제를 점검하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시행을 홍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특히 당초 우려했던 바와 달리 DUR 2단계 시스템 탑재 및 처방내역의 심평원 전송과 관련한 청구 프로그램의 작동오류 등도 크게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양시 일산서구 S약국은 "청구프로그램에 DUR 2단계 시스템을 탑재하는 과정도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처방내역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양시약 함삼균 회장도 "DUR 2단계와 관련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직접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그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문제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일부 약국, 청구PC 오류·처방내역 전송불가 '당혹'대부분의 약국에서 DUR 2단계 시행과 관련해 무리없이 청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일부 약국에서는 오류로 인해 PC가 정지하면서 긴급히 업체와 연락을 취하는 모습도 포착됐다.또한 B업체의 청구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약국에서는 DUR 2단계 시스템 탑재에도 불구하고 처방내역이 심평원에 전송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해 업체측이 황급히 재설치에 나설 예정이다.시범사업 시행 전인 29일에는 PM2000을 사용하는 일부 약국에서 DUR 2단계 시스템을 탑재한 후 처방 전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PM2000(좌)과 에팜(우)의 DUR 2단계 점검 실제 화면1일 오전 청구용 PC가 다운되는 경험을 한 고양시 O약국은 "오전에 갑작스럽게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시스템이 다운돼 당혹스러웠다"며 "청구 프로그램 업체의 도움으로 현재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PM2000을 사용하고 있는 인근의 또 다른 약국은 "DUR 2단계 시스템 연동에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시스템 탑재 후에 청구 프로그램의 화면 전환이 느려졌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양 시민들 "DUR 2단계 시범사업 모른다"DUR 2단계 시범사업이 정부와 의약계의 관심을 받았던 것과 달리 약국에서 만난 고양시민들은 시범사업 시행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민 대상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환자들이 DUR 2단계 점검에 따른 처방변경, 조제시간 지연 등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의료기관이나 약국에 불만을 제기하거나 제도 자체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양시 일산서구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그 동안 병의원이나 약국을 많이 이용했지만 DUR 2단계 시범사업이라는 말을 오늘 처음 들었다"며 "주위 사람들도 제도를 모르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고양시 D약국 약사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아직 DUR 2단계 시범사업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실제 처방변경 등이 발생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이해도를 넓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평원, 근로자의 날 휴무 불구 '비상대기'약국에 부착된 DUR 2단계 시행 안내 포스터(좌)DUR 2단계 시범사업 첫 날을 맞아 심평원의 DUR 사업단도 휴무임에도 불구하고 비상대기를 하며 상황의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다만 심평원도 처방내역 전송 등에 대한 문의는 일부 있었지만 우려했던 시스템 상의 오류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아 문의전화도 예상보다는 적었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현재 복지부와 심평원은 내주부터 고양시 약국가를 직접 방문해 시범사업 시행과 관련한 현장의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의견 등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심평원 DUR 사업단 이연화 차장은 "오전에 처방내역이 심평원으로 제대로 전송되지 않는다는 문의가 있었지만 예상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라며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문제에 대비해 비상대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5-01 13:43:56박동준 -
"1호 법안 통과때 가장 큰 기쁨"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인터뷰 내내 탈 약사를 강조했다.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약사만을 위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되지도 않을뿐더러 약사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진다는 지적이다.다만 카드수수료 등 불합리한 현실이 원칙과 맞지 않는 경우에는 앞으로 3년 남은 18대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의정활동 1년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제일 바보스러운 답변이지만 시간이 너무 없어서 잘 못했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아쉬운 것은 법안을 다룰 때 토의하고, 토론회도 열고 의견을 수렴해야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건데, 법안들이 너무 많아서 축조심의를 하게 되고, 때로는 정쟁에 휘말려서 직권상정이 된다거나 이런 경우가 있을 때 굉장히 아쉬웠습니다.그때는 국회의원이 된 것이 조금 비참한 마음도 들고요. 여야가 동수라면 이런 일은 안 일어날 건데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보람있었던 점을 꼽아주십시오.국회의원은 입법활동을 하는 것이 제일 큰 보람이라고 봅니다. 제가 올린 법안이 상임위를 통과해서 국회 통과를 앞두고, 제 이름이 호명되면서 본회의 통과를 했을 때 제일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1호 법안이 장기요양법입니다. 농촌에 계신 어르신들이 본인부담금을 굉장히 적게 내셔도 됩니다. 처녀작이죠.- 약사들에게 가장 듣고싶은, 듣고싶지 않은 평가는 무엇입니까.제가 듣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가장 균형감각 있게 국민들 편에 서서 두루두루, 약사출신인데도 행정과 사회복지 전반에 있어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그런 말을 듣고 싶습니다. 듣고 싶지 않은 것은 약사들만을 위해 일했다, 이런 말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의정활동 중 약사로서 자부심을 느꼈던 점은 무엇인가요.제가 상임위 때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그 부분에 있어 정부에 조언을 할 때 도움을 느꼈고 약사로서 의약품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 때 굉장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향후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이번에 제가 카드수수료 문제를 말씀드린 것을 말씀드린 것은요, 제가 그것이 얼마나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제안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불합리한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연하게 관계기관에 얘기했지만 알아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그런데 의사, 약사들이 (약의) 마진이 없는데서 불합리하게 카드수수료를 8년간 하다보니까 그것이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부르는 화근이 됐습니다.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런 사회 아닙니까? 유통이 투명화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원칙이 서는 사회를 이끌어가야 하는데, 그런 불합리한 것을 두면서 원칙대로 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죠.그래서 저는 그런 것을 원칙에 맞게 국회에서 입법을 하고, 그러한 잣대로 의사, 약사들에게 원칙에 맞게 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5-01 07:20:40박철민 -
서울성모병원 약제부도 '리모델링'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이 서울성모병원으로 확장 개원하면서 약제부도 변신을 시도했다.서울성모병원은 30일 낮 1시30분 본관 지하 2층 교육실에서 약제부 승격을 대외적으로 선포하고 새롭게 단장한 시설과 업무를 본격 공개했다.1980년 강남성모 개원 당시 약사 9명으로 시작된 약제과는 최근 약제부로 승격 돼 약사 95명, 약제부 인원 총 120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급으로 성장했다.의약분업 이후 종병 단위에서 약제부 인력을 축소, 또는 미증원 상태를 유지코자 하는 경향에 비춰보면 30년 새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는 두드러지는 대목.단순 약무업무에 치중했던 초창기 모습과 대조적으로 현재 조제 및 투약관리, 개인 및 집단 복약상담, 임상 서비스 및 교육과 조혈모센터(BMT) 운영에 이르기까지 질적 양적 규모의 성장을 이뤘다.특히 복약상담의 경우 국내 최초 퇴원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퇴원환자 복약상담제'를 도입, 약사직능을 한 층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변모된 서울성모병원 약제부는 의약품 자동재고관리(DPS) 시스템을 도입, 재고 에러율을 한층 낮췄다.DPS 시스템은 현재 도매업소에서 도입, 상용하고있는 시스템으로 국내 병원 약제부 최초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약제부의 설명이다.또한 지하 3층 입원환자 약제부를 중심으로 19층 입원주사조제실의 중환자 전문 조제, 3층 외래 중환자 전문 조제, 1층 외래환자 전문 조제로 세분화 해 층별 현장 약제에 약사들이 투입되고 있다.1997년부터 도입한 '전공약사제도'의 경우 현재 73명의 수료자를 배출, 현재 이들이 병원·제약 등 관련 업계에 다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다.지상 1층 외래약국의 경우 일 평균 처방 발행 매수 5000건 가운데 700건을 소화하고 있으며 일본·중국 등 외국인 약사를 상시 대기시켜 전담 응대하고 있으며 복약상담실 메뉴얼을 체계화시켜 상담의 폭을 넓히고 있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5-01 07:13:09김정주
-
"국회서 약사라는 점 잊은적 없다"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지난 1년을 마음껏 활동하기 위한 터를 닦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남은 3년간 성과를 내겠다는 설명이다.또한 약사 회원들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다만 약사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국민을 우선한 모습을 보여야 약사가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의정활동 1년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사실 아쉬운 게 많죠. 제가 정치권에 이번에 처음 들어왔고, 정치권에 적응하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 동안은 25~6년간 생활했던 약사회하고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생활하고 기반을 닦고, 나름대로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는 못 냈다고 생각합니다.굉장히 바빴어요. 굉장히 바빴는데, 과연 얼만큼의 성과를 냈는가는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네요. 지금 1년 정도 지나고 나니까 조금 감이 잡히고 이젠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요즘에 비로소 듭니다.가장 보람있었던 점을 꼽아주십시오.=약사회장을 할 때는 을의 관계에서 법안 통과라든가 부탁을 하고 설득을 하고 이런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법을 만든다거나 여론을 환기시키는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서 보람있었던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그 중 제일 큰 것은 보건의료포럼을 결성해서 제약산업육성법이라든지 몇가지 법안을 추진하고 다문화가정 문제를 접근하고, 30명 정도의 국회의원 회원들이 구성돼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행히 이번에 국회에서 우수연구단체로 선정돼서 상금도 받았습니다.약사들에게 가장 듣고싶은, 듣고싶지 않은 평가는 무엇입니까.=난 우리 회원들 25~6년 동안 일을 같이 하면서 진짜 좋아하고, 요새 시쳇말로 사랑하고 이런 마음 여전합니다. 제가 약사출신으로서 고향은 여전히 약사고, 약사들이 자기의 역할을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금까지 해왔듯이 지금도 그 마음 변함이 없습니다.그런 점에서 이런 것은 왜 확실히 빨리빨리 안 해주냐 하는 서운함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해를 해주시고 약사 회원들에게 다시 한번 부탁드리는 것은, 좀 더 한 차원 높게 우리 스스로를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의정활동 중 약사로서 자부심을 느꼈던 점은 무엇인가요=상당히 도움이 되죠. 특히 약사회 활동을 했던 지난 25년간의 경험이 지금 국회 활동의 기본입니다. 만약 그게 없었더라면 지금 여기 와서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을 거예요.약사 뿐만 아니라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를 포함한 보건의료 직능 전반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체계 전반에 대한 그동안의 공부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일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개국 약사 생활, 제약회사에서 개발부에서의 생활, 이런 것들이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 분명히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향후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우선 보건의료체계 정비를 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습니다. 제약산업, 제약유통, 처방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그 점에서 제가 리베이트라든지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정부나 국회에서도 어느 정도 분위기가 익어가고 있습니다.보건의료인들의 역할을 분명히 정리할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됐던 요양급여기준에 대해서 지금까지 보건의료인들이, 특히 의료인들이 배제가 됐죠. 의사결정에서. 요양급여기준을 정하는데 있어서도 보건의료인이 주체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리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4-30 06:29:18박철민 -
탤런트 신은경, 국회 복지위 홍보대사에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위원장 변웅전)는 27일 탤런트 신은경 씨를 위원회 홍보대사로 임명했다.임명식은 오후 2시 복지위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신은경 씨는 복지위 의원들의 축하와 함께 #변웅전 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았다.신 씨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데에는 최근 출연작인 MBC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에서 여주인공 은영 역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남편을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는 점이 크게 인정을 받았다.변웅전 위원장은 "신 씨는 영화촬영 도중 한쪽 눈을 실명해 의안을 착용하고 있고 가정 내에도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MBC 아침 드라마 하얀 거짓말에서 신 씨의 연기는 장애우를 대하는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어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신 씨는 임명장을 전달받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듯 북받치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4-27 16:36:03박철민
-
분업 재평가…성분명 저지…의원 살리기밖으로는 의약분업 재평가와 성분명 처방 저지, 안으로는 1차 의료기관 살리기와 보건소 일반 진료행위 억제 등 의료계의 당면과제가 제시됐다.의사협회는 26일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제61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먼저 올해 사업추진 방향을 보면 서울 등 8개 지역의사회가 건의한 의약분업 재평가와 개선대책이 논의됐다.분업 재평가와 선택분업 전환, 임의조제 근절대책과 처방전 리필제 반대와 약국 조제내역서 발급 법제화가 중점 추진 방향에 포함됐다.이를 위해 의협은 1600만원 증액된 5300만원을 의약분업 평가 및 선택분업 전환 정책에 투입키로 예산을 배정했다.또한 부산, 대구, 울사의사회는 성분명 처방 입법화 저지를 광주의사회는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을 각각 의약품 관련 대책으로 건의했다.성분명 처방과 관련헤 대구 김제형 대의원과 부산 김익모 대의원은 "과거 약대6년제 문제도 있었고 성분명 처방과 관련해서도 17대와 마찬가지로 18대 국회에서도 약사회와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협회에서 정치력 향상을 통해 좀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집행부에 건의했다.오수정 대의원과 김병천 대의원은 "OTC판매 실시 및 판매의약품 범위 확대는 의사회원들에게 직접적인 이득은 없지만 국민의 편익 등을 위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1차 의료기관 육성대책도 다각도로 추진된다. 즉 불균형적인 의료시장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3000만원의 예산이 처음 배정된다.여기에 보건소의 일반진료와 본인부담금 면제 철회 등 보건소 성격을 예방위주 기능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쏟아져 나왔다. 서울 등 9개 의사회와 개원의협회의가 건의했다.아울러 의협은 ▲의료계 정치역량 강화 ▲의료인력 수급 대책 ▲의료일원화 ▲의료시장 개방대책 ▲신용카드 수수료 등 조세제도 개선 ▲수가제도 개선 ▲현지조사 개선·행정처분 완화 ▲건보 재정안정화 대책 폐지 ▲급여기준 개선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의협은 사상 처음으로 예산(안)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의협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312억2100만원의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이중 고유사업에 128억원, 발간사업에 37억원, 공제사업에 88억원, 의료정책연구소에 28억원이 투입된다.의협은 선거 방식에도 메스를 가했다. 의협회장 선출방식을 직선제에서 대의원 간선제로 전환키로 2011년 선거부터 적용키로 했다.또한 대의원 의장선거 에서는 총 228표 중 138표를 얻은 박희두 대의원이 김학경, 최균 대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영상 촬영 편집=김지은 기자] 의협 총회 수상자 명단 1.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 문영목(전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최균(광주병원), 김학경(남원삼성병원), 변형규(서울하나로의원)2. 특별 공로패 안길룡(안외과의원), 이재복(고려대학교 구로병원)3. 모범대의원 공로패 백종렬(서울), 남상숭(부산), 최영욱(대구), 장경석(광주), 홍사웅(대전), 김남호(인천) 김성률(울산), 채제명(강원), 김영준(경기), 채수만(충북), 김정순(충남), 김명웅(전북) 고조현(전남), 김홍태(경북), 백경권(경남), 고순희(제주)4. 대의원회 공로패 박광수(서울), 김익모(부산), 김광훈(대구), 김병천(인천), 이정남(광주), 장선문(대전), 백승찬(울산), 반승일(경기), 윤강묵(강원), 김기선(충북), 이광택(충남), 김학경(전북), 정상건(전남), 이석균(경북), 이원보(경남), 홍만기(제주)5. 공로패 유희탁(대의원회 의장), 김건상(전 대한의학회장), 문영목(전 서울특별시의사회장), 박희두(전 부산광역시의사회장), 이창(전 대구광역시의사회장), 권용오(전 인천광역시의사회장), 허정(전 광주광역시의사회장), 홍승원(전 대전광역시의사회장), 전재기(전 울산광역시의사회장), 윤창겸(경기도의사회장), 정종훈(전 강원도의사회장), 윤창규(전 충청북도의사회장), 조현묵(전 충청남도의사회장), 양형식(전 전라북도의사회장), 김영식(전 전라남도의사회장), 이원기(전 경상북도의사회장), 김홍양(전 경상남도의사회장), 원대은(제주도의사회장)6. 모범지부 표창 대전광역시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경상남도의사회7. 유공회원 표창 문경서(문경서신경정신과의원), 김경수(김경수내과의원), 김인호(김인호소아과의원)8. 감사패 최영준(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좌관), 권혁식(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좌관), 이태근(보건복지가족부 보험약제과 과장), 이충섭(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수가연구개발단 단장), 윤상용(의계신문)9. 제4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주일억(국제여자의사회 제22대 회장)10. 제31회 녹십자언론문화상 안영인(SBS보도국 사회1부 차장대우), 박태균(중앙일보 사회부문 부장), 김상훈(동아일보 교육생활부 기자), 이정윤(의학신문 부국장)11. 제16회 의당 학술상 임인경(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12. 2009년도 기초의학학술상 손종우(서울의대 생리학교실), 허준영(충남의대 생화학교실), 황일선(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병리학교실), 이정호(연세의대 약리학교실), 최규진(서울의대 의사학교실), 윤주천(연세의대 미생물학교실), 나주영(전남의대 법의학교실), 이재호(계명의대 해부학교실)13. 유공직원 표창 정기호(서울시의사회 사무국장), 김한을(전북의사회 사무국장), 김영대(경남의사회 사무국장), 진한석(근속 30년), 김준기, 조종구, 변달(근속 20년), 곽석철(근속 10년)2009-04-27 06:16:21강신국 -
변웅전 위원장 "약제비 환수법, 난 의사 편"국회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이 원외처방 약제비 환수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혀 27일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변 위원장은 26일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61차 의사협회 대의총회에서 원외처방 약제비 환수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정을 피력했다.변 위원장은 "약을 사용하는데 매뉴얼에 맞추면 기술자이지 의사가 아니다"며 "원외처방 약제비 환수법안에 대한 의사들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변 위원장은 "26일 병원관계자들과 법안에 대한 마직막 조율 과정을 거치겠다"며 "언론에서 어떻게 보도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의사협회 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해 의협 대의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한편 원외처방 약제비 환수법안은 과잉처방된 약제비 환수 대상을 처방권자인 의사로 하는 법으로 국회 최대 쟁점 법안 중 하나다.복지위 법안소위는 지난 23일 자구 수정을 거쳐 심의했고, 27일 전체회의에 법안이 상정된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4-26 09:59:10강신국
-
빗나간 황사예보 마스크 등 매출 '반토막'올해 대형 황사가 수차례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감에 따라 약국가에서는 연초 황사 시즌에 맞춰 대량 구비해 놓은 황사 용품들이 먼지만 쌓여가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이 지난 22일 서울·경기 지역 50여개 약국을 탐문 조사한 결과 황사관련 용품인 황사 마스크와 안약, 세척제 등의 판매율이 전년대비 평균 50~60%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에 기상청 예보에 따라 해당 용품들을 대거 들여 놓은 일선 약국가에서는 쌓여 있는 재고 용품 반품 걱정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김종희 약사(서울시 자생당약국): “올해는 황사가 예년에 비해 더욱 빈번하게 올 것이라는 발표가 있어 많은 관련 상품들을 많이 들여놓았는데 현재 10%도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고 물량이 많이 쌓여 있어서 걱정입니다.”김은숙 약사(서울시 더?聘뵀맒쳤센汐?: “작년 봄에는 들여 놓았던 황사 용품들이 동이 나서 판매를 못할 정도였는데 올해는 황사 마스크 외 여러 황사 용품들의 판매가 거의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용품들은 반품도 잘 해주지 않아서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한편 가장 대표적인 황사 용품으로 꼽을 수 있는 황사 마스크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오히려 판매율이 급증했다는 반응입니다.연초 빗나간 기상청 예보 덕에 올해 초 황사 마스크의 판매율이 증가해 오히려 예년 보다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약국 내 팔리지 않고 있는 황사 마스크 반품과 관련해서는 황사가 5월까지는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이현주 사원(한국 쓰리엠 마케팅팀): “황사는 3월부터 5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황사 기간이 더 남아있다 보니 약국 내에서 이에 대한 (반품 처리 등을)조절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저희 제조사 쪽으로 반품 요청 등은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황사로 인한 알러지성 결막염 관련 안약의 판매율도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40%이상 급감했습니다.이에 따라 해당 약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제조 과정에서도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형편입니다. 장계호 대리(태준제약 마케팅팀): “올해 황사가 많이 안와서 알러지성 결막염 점안액 매출이 작년에 비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최근 알러지성 안약 시장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올해 황사가 적게 와) 더욱 관련 제품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황사 기간인 5월까지는 판매 상황을 지켜 본 후 재고물품에 대한 반품 문제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제 약국들과 관련 업체들은 봄날의 불청객 ‘황사’를 손꼽아 기다려야 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4-23 12:20:58김지은
오늘의 TOP 10
- 1끝나지 않은 퇴출 위기...'국민 위염약'의 험난한 생존기
- 2강동구약 1년간 이어진 약손사랑…"지역 상생 앞장"
- 3제약업계 "약가제도 개편 시행 유예..전면 재검토해야"
- 4신풍제약, 비용개선 가속화...의원급 CSO 준비
- 5직듀오·엘리델 등 대형 품목 판매처 변동에 반품·정산 우려
- 6내년부터 동네의원 주도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 개시
- 7고덱스 판박이 애엽, 재논의 결정에 약가인하도 보류
- 8대용량 수액제 한해 무균시험 대신 다른 품질기준 적용
- 9"일본·한국 약사면허 동시에"...조기입시에 일본약대 관심↑
- 10새로운 심근병증 치료제 가세…캄지오스와 경쟁 본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