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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약대, 교수영입 '전쟁'15개 신설약대 중 6개 대학이 학장 내정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우선 약대학장 임명이 확정된 대학을 살펴보면, 인제대와 가톨릭대는 전 서울대 약대 김종국·이명걸 교수를 고려대는 동대학 생명과학대 박영인 교수를 내정했습니다.아직 정식으로 학장에 임명되지는 않았지만 연세대와 경상대도 동대학 의대ㆍ자연과학대 안영수·이건우 교수를 동국대는 천문우 전 서울대 약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신설약대들은 오는 7월에서 9월까지 교수 채용을 마무리하고 재반 학사 업무 작업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또 연·고대를 포함은 8개 대학은 의대나 자연·생명과학대 등 자대 교수 소속변경을 통해 최대 5명에서 최소 1명의 교수를 약대로 편입시킬 예정입니다.신설약대들의 신규 교수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가천의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대가 4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가천의대와 동국대 2곳은 교수 확보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가천의대는 지난해 말 이미 3명의 교수를 선발해 놓은 상태며, 동국대도 현재까지 5명의 교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계명대의 경우는 해외 석학을 약대학장으로 발탁할 것으로 보여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현재 계명대는 유럽과 미국에 소재한 유명약대를 중심으로 모집공고를 낸 상태며 이 사안이 마무리 되는대로 올해 안에 채용을 비롯한 모든 학사일정을 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6-18 06:19:56영상뉴스팀 -
"예측가능한 쌍벌제 후속책 주문"데일리팜 주최로 어제(16일) 열린 제5차 제약산업 미래포럼.‘리베이트 쌍벌제, 합법과 불법 경계를 묻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날 포럼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의약업계의 특수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쌍벌제 후속법안 마련을 위한 각계의 의견수렴과 토론의 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우선 포럼에 참석한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쌍벌제의 도입과 취지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찬성입장을 보였습니다.다만 제도시행 전부터 ‘병의원 영업사원 출입금지령 발효’ 등의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치는 등의 부작용을 감안해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후속법안 마련을 주문했습니다.A제약사 관계자: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쌍벌제 시행은 근본적으로 찬성합니다. 하지만 제약업계와 의료계의 현실을 감안한 실효성 있는 쌍벌제의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아울러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쌍벌제 세부단속조항 중 ▲기부행위ㆍ학회지원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금융비용 인정 ▲제품설명회 회수 제한 ▲사회적 의례행위의 사실상 전면금지 부분과 관련해서는 공정경쟁규약에 준하되 보다 탄력성과 현실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특히 연구·교육·정보·자선 등을 목적으로 한 기부행위와 학회지원은 보건의료산업발전과 유지를 위한 필수불가결의 조건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다시 말해 사회적 통념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지원금 상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세부단속조항을 마련한다면 의약학 정보교류의 장과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B제약사 관계자: “기부금이나 학회지원금에 대한 명확한 단속조항만 있다면 현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말그대로 기부고 학회지원이니까, 이 부분까지도 너무 강도높게 단속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거죠.”대금결제조건에 따른 금융비용 할인에 대해서는 자금의 선순환 차원에서 ‘3개월 5% 인정’이 적정 수준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제품설명회와 사회적 의례행위 부분에 대한 단속 조항 역시 사회적 통념과 관례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C제약사 관계자: “금융비용은 인정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른 산업에서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잖습니까? 그리고 과도한 사회적 의례행위는 안되겠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해야 되지 않나….”그렇다면 제약업계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방침은 어떨까요?김충환 과장(보건복지부): “오늘 발표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원칙에 입각한 후속법령을 만들겠습니다.”복지부와 각 의약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쌍벌죄 하위법령 개정 TF'가 이달 17일부터 본격적인 법안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약업계는 오늘 포럼을 통해서 합목적성을 갖춘 쌍벌제 정비에 대한 입장과 의견을 최대한 전달한 현시점에서 이제 공은 복지부로 넘어갔습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6-17 06:25:5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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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구매제, 합리적 대안 찾겠다"“복지부가 리베이트 근절책으로 빼든 칼이 바로 저가구매인센티브제입니다. 하지만 합리적 절차와 충분한 의견 수렴없는 막무가내식 제도 시행은 또다른 폐해를 낳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와 국회 그리고 업계가 진솔하게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장에 내정된 이재선 의원(자유선진당·3선)은 보건의료계 시급 해결 과제로 의약품 리베이트 척결·저가구매인센티브제 등의 합리적 대안 모색 등을 꼽았다.“현재 제약업계의 화두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라고 생각합니다. 복지부는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기 위한 방법론으로 저가구매제 시행 카드를 꺼내들었고, 업계는 이에 따른 막대한 폐혜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딜레마는 진정성이 결여된 합의와 협상의 결과입니다. 향후 복지위는 제도시행에 앞서 이해 당사자 간 바람직한 합일점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할 기울이겠다.”의약분업 10년에 즈음해서는 당초 의약분업의 취지와 진행과정 그리고 방향성 모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다만 리베이트 문제와 건보재정 부담 가중 등과 관련해서는 대대적인 보완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끝으로 이 위원장은 “보건의료계의 올곧은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합리적 정책과 제도마련은 물론 업계를 바라보는 통찰력과 수렴의지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라며 “국민의 눈과 귀를 자임해 정부와 업계의 감시자와 중재자의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장으로서의 포부는.우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감사드리며 복지는 삶에 있어서 질적인 척도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복지가 잘 돼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다 할 것이다.현재 저는 집권여당도 제1야당도 아닌 자유선진당 소속 유일한 상임위원장이다. 따라서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공정한 정책을 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보건복지위원회가 관여하는 분야는 태어나기 전부터 사망 후까지 인간의 생로병사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매우 중요하고도 광범위한 분야를 소관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광범위한 분야에서 국민의 만족지수를 높이고 모든 국민이 골고루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보건의료계 현안 중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가 있다면.아직 구체적인 업무보고는 받지 않았지만 몇 가지 관심 쟁점사항은 있다.우선 영리병원 추진 등 의료산업화를 비롯해 병원과 제약 회사 간 리베이트 문제 등 국민들이 걱정하는 사안들이 바로 그것이다.그러나 이 같은 쟁점문제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이해가 상충하는 사안으로 쉽게 결론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정부가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저 또한 업계와 위원들의 폭넓은 견해를 수렴해서 대안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의약분업 10년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7월이면 정확히 의약분업 10주년을 맞이한다. 10년전 의사와 약사들 간의 이해 상충 속에서 의약분업이라는 대 명제를 일궈 냈다고 생각한다.의약 분업은 의사에게 다양한 처방을 보장하고 약사가 이를 재확인하는 등 복약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반면 건강보험 재정 부담과 리베이트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역기능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부정적인 면은 보완해서 더욱 완벽한 제도로 정착시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시장형실거래가제 시행을 앞두고 학계와 업계의 반발이 거센데.병원과 약국이 의약품을 구입할 때 정부가 정한 상한금액보다 싸게 구입하면 70%의 차액을 인센티브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시장형 실거래가제라고 알고 있다.이 문제 또한 서로간의 이해가 상충된 문제로 반발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국회에서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문제의 폭을 최대한 줄이는데 노력하겠다.-의·약사 리베이트 문제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나.의약사 리베이트 문제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고 그로 인해 의료업계도 많은 개선점이 요구되고 있다.그런 문제가 바로 시장형 실거래가제 시행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본다.따라서 리베이트 문제가 오랜 기간 쉽게 풀리기는 어렵지만 문제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이나 대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의·약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의약사분들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일선에서 가장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약사분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국회에서도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반면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는 그릇된 행위라든가 편법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의약사분들이 조금 더 국민들의 편에서 업무에 전념해주실 것을 당부하고 싶다.-어떤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남고싶나.저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했다는 하는 평가를 받고 싶다.보건의료계가 사실상 각종 정책을 하다보면 이해가 상충되고 업계간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국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갈등이 있을 때마다 국민의 편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심사할 것이다.이를 통해 2년 뒤 이재선이라는 위원장은 복지분야에서 정말 국민을 위해 일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6-16 06:20:15영상뉴스팀 -
저가구매제, 증시에도 '융단폭격'정책적 악재와 더불어 유럽발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제약주들의 낙폭과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은 지난 14일 코스피 상장 빅10 제약사들의 주가 변동을 조사한 결과, 고점대비 평균 -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 같은 상황에서 제약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도 ‘지금이 바닥이라는 낙관론’과 ‘악재와 변수가 이제 시작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우선 낙관론자들은 현재의 유럽발 금융위기를 배제한다면 저가구매인센티브제와 쌍벌죄 시행 예정에 따른 영업위축 변수는 이미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입장.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정보라 연구원은 “현재의 제약주 장세는 정책적 리스크에 대한 일시적 현상임은 물론 저평가ㆍ경기방어주에 따른 대세상승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신약을 기반으로 한 수출과 바이오의약품 품목 영업망 확보 그리고 백신 생산기술력 구축이 잘 갖춰진 동아ㆍLG생명과학ㆍ녹십자를 필두로한 제약주들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한미ㆍ보령ㆍ녹십자 등의 최근 주가 반등양상도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한미약품은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100억원 규모(13만주ㆍ1.36%)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것을 호재로 반등을 시고하고 있습니다.보령제약도 14일 종가기준 1만4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달 25일 연중 최저가인 1만 1500원보다 21.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녹십자도 계절 독감 백신 수출 등의 호재와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연중 최저가인 10만 500원을 바닥으로 14일 현재 12만8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과대낙폭에 따른 상승반전 기대감과는 반대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비관론의 입장도 만만치 않습니다.이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10월 시행 예정인 저가구매인센티브제에 따른 파급여파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의 정책적 악재와 변수는 여전히 증시를 추가 하락시킬 소재가 다분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제약주들 사이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제약주들의 과대낙폭 속 소폭반등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저가구매인센티브제 시행에 따른 매출급락 등의 예측불허 악재는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6-15 06:20:3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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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국에 영업사원 발 못붙인다"“전공의들이 쌍벌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모든 병원 의국에 영업사원 출입금지령을 발효할 것이다.”지역의사회의 '영업사원 병의원 출입금지령'이 전공의협의회까지 확산돼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 중심에는 전반적인 의료관련법 개정안에 맞서기 위해 설립된 대한전공의협의회 ‘의료관련법 개악반대 대책위원회(이하 의대위)’가 있다.이 같은 전반의 상황과 관련, 안상준 위원장은 "쌍벌죄는 전국의 모든 의사를 범법자로 내모는 법안이다"며 "전공의들이 이에 따른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쌍벌죄 법안 관련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한 실행안으로 위원회는 의국 등 전공의들이 활동하는 공간에 영업사원 출입금지 포스터를 부착할 방침이다.아울러 의대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병리과 전공의 총파업과 관련해서도 전국 전공의들이 적극적인 힘을 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이와 관련해 안 위원장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가가 곧 지금의 전공의 총파업이라는 사태까지 불러온 것”이라며 “병리과 전공의 비대위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물신양면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의대위는 하반기 상정 예정인 '의료민영화·총액계약제·원격의료' 등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조만간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다음은 의대위 안상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의료관련법 개안반대 대책위원회(의대위)’의 설립취지는. 의대위는 앞으로 진행될 성분명 처방이라든지 총액계약제·의료 민영화·원격 진료 등의 의료 관련법에 대해 향후 의료계의 주인공이 될 전공의들이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구성됐다.이러한 의료관련법에 대한 전공의들의 현실적인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 의료계나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올바른 의료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해 나가기 위한 취지이다.- 이번 의대위의 요구사항은.의대위는 향후 진행될 의료관련법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아 의료계와 복지부에 전달해 나가면서 올바른 의료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현재는 리베이트 쌍벌죄와 병리과 전공의 파업 등이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의대위 설립의 가장 큰 목적은 쌍벌죄에 의해 전공의들이 피해보는 부분이 없도록 전공의들에게 홍보하고 그에 따른 대처방안을 생각하는 것이다. 또 병리과 전공의 파업과 관련한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성명서나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쌍벌죄의 반대 이유는.쌍벌죄는 리베이트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모두 처벌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 리베이트를 받는 선생님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고 일부 범위 선생님들에 한정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리베이트 쌍벌죄라는 법률이 통과시킴으로서 전국의 모든 의사들이 리베이트를 받는 행위를 하는 것처럼 이미지가 비쳐지는 것 자체가 이번 법안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이는 곧 전국의 모든 의사들의 자존심과 자부심에 큰 타격을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병리과 전공의 총파업에 대한 견해는.무엇보다 병리과 전공의들이 파업까지 하게 될 상황에 온 지금의 현실에 답답함을 느낀다.이러한 모든 문제는 낮은 수가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이번 파업은 병리과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자원들이 소요되는데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전공의들의 반응이라고 생각한다.우리 위원회에서도 병리과 전공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병리과 전공의들이 파업에 대한 징계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요구를 하고 있고 이에 더해 다각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 중이다.- 이번 병리과 파업, 전국 전공의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 있나.의대위 입장에서는 전국의 병리과 전공의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병리과 전공의 비대위의 의논이라든지 결정방안이라고 본다. 지난주 병리과 전공의 비대위가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전국 병리과 비대위의 위장님을 포함한 비대위 위원들의 의견, 전국 병리과 전공의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결론에 따라 저희 위원회에서는 긴밀한 유대 관계를 통해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생각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전공의들의 영업사원 접촉 금지 결정 배경은.전공의들은 리베이트에 대해서는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한다.전공의들은 리베이트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이번에 통과된 리베이트 쌍벌죄에 대해서도 전혀 지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공의들이 영업사원을 접촉했다가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그러한 면에서 전공의들이 영업사원을 만날 필요도 없을뿐더러 영업사원을 만났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를 금지하기 위해 영업사원 접촉 금지에 대한 정책적인 결정을 한 것이다.- 병원협회에 전공의 보호와 관련한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리베이트 쌍벌죄에서 전공의들을 보호해야겠다는 취지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전공의들에게 리베이트 쌍벌죄 관련 법안을 홍보하는 것이다.전공의들이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실질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제재와 법적 문제가 되는지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그러한 것들에 대한 홍보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영업사원들의 방문을 금지하는 것을 전공의가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전공의들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병원협회에서 이를 초반에 차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요구하게 됐다.앞으로 전공의들의 생활 공간인 의국 앞에 ‘영업사원 접근금지’ 등이 적힌 포스터 등을 부착하고 이에 더해 병원협회 차원에서 전공의 의국 공간에 영업사원 접근 금지를 위한 방안 등을 요구해 나갈 생각이다.- 향후 계획은.향후 의료계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의료민영화· 총액계약제·성분명 처방 등의 정책이 나온다면 이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현재 10만 의사 중에 1만5천명이 전공의이고 그렇게 본다면 전공의들이 15%에 해당한다. 이러한 전공의들이 5년 후 10년 후에는 의료계의 주역일 것이다.따라서 지금의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의사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의료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또 우리 후배들이 좋은 의료 환경에서 환자와 의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2010-06-14 06:39:2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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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약국 여름특수 '쏠쏠'연일 30도를 웃도는 때이른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약국가 계절상품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처방환자는 다소 감소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데일리팜은 서울지역 문전·동네약국을 대상으로 계절상품 매출 경향을 조사한 결과,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찾아온 무더위 영향으로 여름 계절상품은 20~30% 증가 추세를 나타낸 반면 처방전 유입량은 10~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이와 관련해 서울시 은평구 하늘약국 김정자 약사는 “여름 계절상품의 대표 품목인 자양강장 드링크류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40% 늘었고, 자외선 차단제와 무좀약·살충제 등도 상당부분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은평구 보건약국 김동배 약사도 “여름철을 맞아 건강관리에 신경을 기울이는 고객들이 늘어 평년에 비해 건기식 매출도 부쩍 오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폭염영향 탓인지 처방환자 수는 20%가량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또 대로·역세권 주변에 위치한 대형약국들은 이 같은 여름특수를 잡기 위해 다이어트와 관련된 건기식 제품 POP와 체질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홍보물 제작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드럭스토어 매장에서도 기능성화장품·건기식을 필두로 특가판매, 여름 이벤트 등 이른바 ‘섬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찾아온 초여름 무더위에 속에서 여름특수를 잡으려는 약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6-12 06:30:4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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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아산병원, 바이오 불꽃경쟁삼성의료원과 아산병원이 ‘바이오제약을 중심으로 한 연구중심병원’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구도에 돌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우선 삼성의료원의 이에 대한 미래 비전과 성장 동력 구도는 ▲바이오제약 개발 ▲의료기기 산업 본격 진출 ▲글로벌 병원화를 기치로 한 ‘헬스케어 그룹 자립화’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부문별 세부 전략 내용을 살펴보면, 바이오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양산과 바이오신약 개발·생명공학 연계로 의료기기는 체외진단 분야 수요창출과 게놈 정보서비스·인공간 시장 진출, 글로벌 병원은 암센터 허브화와 두바이 등 해외병원 거점화 등입니다.이와 관련해 삼성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제약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분야 사업에 2020년까지 1조 2000억을 투자할 계획이며, 총매출은 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삼성의료원은 의료전문인력과 노하우,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과 시약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BT) 장비와 차세대 바이오인포메틱스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이에 맞서는 아산병원의 신성장 동력은 이른바 ‘메디칼 클러스터’의 완벽 구축입니다.현재 아산병원은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2011년 8월까지 바이오제약과 암치료·각종 임상시험 연구소를 완공한다는 방침입니다.건물규모는 44,762㎡(1만 3540평)에 지상 16층으로 상주 연구 인력만 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바이오제약 연구에는 크리스털지노믹스·제놀루션·퓨처캠 등 10여개의 바이오벤처가 암연구 분야에는 루드윅 암연구센터(LICR)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이와 관련해 아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완공될 연구중심병동은 임상병원과 연구소로 이분법화된 기존 개념을 ‘메디칼 클러스터(의료단지)’로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바이오경쟁력 부문에서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삼성의료원과 아산병원을 양대산맥으로 의료계 바이오제약 분야 선점 전쟁은 이제 그 서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6-11 06:19:5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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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구매제 저지할 복안 있다"“10월 시행 예정인 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쌍벌죄에 대한 의료계의 반감을 대화와 타협으로 종식시켜 제약영업을 본 괘도로 끌어 올리겠습니다.”한국제약협회 류덕희 신임이사장의 중점회무 방향은 첫째도 ‘저가구매인센티브제의 총력 저지’ 둘째도 ‘저가구매인센티브제의 총력 저지’다.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 일몰제 건의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 전면실시 요청 등을 들 수 있다.“복지부도 저가구매인센티브제가 시행됐을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일몰제와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 등의 차선책도 고려중인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대위 차원에서 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저지할 수 있는 복안을 기획 중에 있고, 복지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친 후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제약협회사상 유례없는 ‘이사장직 경선’에 대해서는 심심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호선으로 선임됐더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죠. 하지만 ‘경선’이라는 절차를 통해 회원사들의 입장과 의견을 다시 한번 경청할 수 있었던 계기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또 초미지급(焦眉之急: 위급한 상황)에 처한 제약산업을 안전하게 연착륙시키는 것이야말로 경선으로 불거졌던 불협화음을 종식시키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아울러 류 이사장은 “향후에도 대형ㆍ중소제약 회원사들의 다양한 건의사항과 ‘쓴소리’에 대해 항상 ‘열린 귀’를 통해 가감없이 받아 들여 협회 정책에 반영함은 물론 회원사 간 화합과 단결을 위한 소통책을 자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한편 이사장단 구성과 협회 내부 인선은 시간차를 두고 조만간 단행 할 뜻을 내비췄다.다음은 류덕희 신임이사장과의 일문일답.-제약협회 이사장직에 선출된 소감은.이번 이사장직 선임은 개인적인 영광이 아닌 하나의 큰 책무가 맡겨진 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이 짐을 어떻게 잘 지고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고 또 짐을 내려놓을 때까지 안전하게 지고 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계획 중에 있다.-대형·중소 제약사 간 융화를 위한 복안은.하나의 단체 속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어야만 발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협회 안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회무의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이것을 갈등이라고는 보고 있지 않다.앞으로도 회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또 회원들의 건의에 귀 기울여서 회무에 반영을 하려고 한다. 협회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면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이사장단 구성과 인선 문제는.지금까지 이사장직에 당선된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았다. 따라서 사전에 사람들을 만나서 인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결정은 아직 미정이다.하지만 8년동안의 회무를 보면서 같이 일을 해 왔던 사람들과의 의논을 통해 이사장단을 구성 해 보려고 한다.또 자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통해 이사장단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 하려고 한다.-중점 회무 방향은.저가구매제 저지나 의료계의 쌍벌죄와 관련한 반감을 종식시키는 것이 단순히 우리 업계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이것은 보건의료 산업 전반의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각계 기관, 단체들과 공동대처해 순리대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대화를 많이 해 나가려고 한다.-저가구매인센티브제 저지 복안은.저가구매인센티브제가 현재로서는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제도가 실패했을 경우에는 일몰제를 통해 제도를 폐지시키는 것이 저희의 우선적인 대안이다.또 이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는 다른 대안을 강구해 나가야한다는 것이 현재 비대위의 견해이다.-'플랜 B'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현재로서는 공개하기가 곤란하지만 그 중 처방총액인센티브제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견해를 갖고 있다.-‘일몰제·플랜B’에 대한 복지부의 반응은.현재 복지부에서도 저가구매제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확실치 않다보니 이에 대한 대안은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 대안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복지부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필요성은 갖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의료계의 쌍벌죄 반감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은.제약사들에 대한 의료계의 반감은 결국 대화의 부족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분명한 것은 우리 업계가 같은 보건의료 산업계에서 종사하는 상황에서 의료계에 해가 되기위한 의도가 있었다는 것은 어패가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현재 돌고 있는 의료계 5적 등에 대한 내용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그동안 협회 내 회장단 부재 등에 따른 대화의 부족이 불러온 처사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타 유관단체들과도 긴밀한 대화를 통해 지금의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향후 계획과 회원사들에게 한마디.그동안 봉사직에서 여러 가지 직무를 수행한 바가 있다.따라서 이번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도 군림하는 마음이 아닌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따라서 어떤 회원사 대표님들도 회무와 관계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으면 서슴없이 의견을 개진해 주셨으면 한다.또 여러 그룹을 구성을 해 그룹별로 많은 회원분들을 만나 충분한 대화를 갖고 회무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2010-06-09 18:29:4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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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저가구매 '열린 귀' 가져야"최근 언론 매체를 통해 저가구매인센티브 제도의 2~3년 일몰제 도입 가능성을 두고 복지부와 협회 간 갈등이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물론 복지부와 제약협회 측 중 어떤 의견이 정확한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사실상 모든 제도는 처음 도입된 후 2~3년 정도 일시적으로 시행되다 폐지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장기적으로 시행되고 지속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제도라는 것은 그 시대적 분위기와 상황 등에 따라서 항상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제도는 시행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고 그 문제점이 너무 크다면 폐기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동안 그러한 경우들이 많이 존재했고 또 봐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이러한 이유로 현재 협회와 복지부 간 저가구매인센티브제 일몰제에 대한 논의가 오고 가는 것으로는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리 결과를 예상하고 추진하는 일몰제의 시행은 불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정부가 시행 전부터 일몰제를 염두하고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우며 또 이러한 제도라면 시행자체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협회가 일몰제라는 카드를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큼 저가구매제가 시행됨으로서 올 수 있는 임팩트, 즉 제약사들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제도라고 하는 것은 가장 현실적인 특성을 가지고 그 제도가 추구하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해 나갈 수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정책이 현실적이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로 인해 올 수 있는 괴리감으로 인한 부작용이 크고 이로 인해 사회적인 혼란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제도는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시행돼야 할 것이고 시행 과정에서 제도 자체의 본래 의미나 의도에서 벗어났을 경우에는 이에 따르는 책임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저가구매제의 추진이 결정된 상황에서 제도 자체의 철회와 시범사업 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하지만 정부 역시 이 제도를 시행하려는 데에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와 또 합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산업 자체에 대한 영향력이 큰 제도인 만큼 이번 제도에 대해 유연성을 갖고 진행하고 협회 역시 제도가 도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러한 상황들을 잘 고려하고 협력해서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한 제도로 보완·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2010-06-09 06:50:0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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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이번엔 뿌리 뽑는다"“이번 카운터 척결사업을 통해 ‘약사 신뢰도 향상과 약사회 자정 분위기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경기도 시흥시약사회(회장 김이항·이하 약사회)가 ‘클린약국 만들기 사업’ 이른바 ‘카운터 척결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그 구심점에 바로 김이항 회장이 있다.김 회장은 지난 4월 약사회 임원 2명과 일반인 2명으로 구성된 ‘카운터 척결 TF’를 조직, 다양한 계도 프로그램과 홍보방안 등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약사회로 이관 후 이달부터 본격적인 척결사업에 돌입했다.클린약국 만들기 사업은 총 3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1단계는 무자격자의 조제업무와 일반약 판매·건강상담 등을 계도·근절시켜나가는 것이며, 2단계는 이를 통한 약사상호 간 신뢰도 향상 그리고 3단계는 전 약국의 우수약국화(GPP약국) 실현이 그것.“이번 카운터 척결 사업은 약사회와 보건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지만 강력한 처벌과 단속보다는 ‘자율정화 지도단속’의 개념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약사가운 입기 캠페인’ ‘선언문 공포’ ‘카운터 근절을 위한 포스터 배포’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이 같은 실행방안을 추진하기에 앞서 김 회장은 관내 150여곳의 약국을 모두 방문하고, 사업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한 설명을 마친 상태다.김 회장에 따르면, 관내에서 전문 카운터를 고용하고 있는 약국은 15곳, 가족·직원(전산원 등)이 일반약 등을 취급하고 있는 곳은 대략 30~40여 곳에 이른다.“무차별적인 처벌·고발 위주의 단속이 진행된다면 오히려 회원들의 반감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1차 계도기간에는 약국장과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방침입니다. 그 후 2·3차 단속 시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처벌권 발동도 고려해야 겠죠.”이번 카운터 척결 사업을 기폭제로 주변 분회들도 동참의지를 밝히고 있어 특히 주목된다.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이미 부천시약사회를 비롯한 이웃 분회들이 동참의지를 밝혀 왔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분회뿐만 아니라 경기도약사회와 대한약사회까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끝으로 김 회장은 “그동안 전문 카운터 등을 고용한 약국장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이득을 누려왔던 것이 작금의 현실이지만 이번 사업을 시발점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약국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다음은 김이항 회장과의 일문일답.-클린약국·카운터 척결사업 진행 이유는.이번 사업은 무엇보다 팜파라치 등의 외부 민원을 잠재우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우리 약사들 자체적으로 근본적인 의식 정화 작업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이러한 생각에서 시흥시 약사회에서는 지난 4월부터이 이번 사업과 관련한 TF팀을 구성하고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TF팀에는 약사회 임원 2명, 일반 회원 6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이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돼 약국 내 하나의 캠페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계획하고 있는 단계이다.-카운터 척결사업을 위한 방법론은.앞으로 이번 사업과 관련한 언론 홍보 등을 병행하면서 이와 더불어 실제로 우리 회원들이 실천해 나가야 할 몇 가지 일을 준비해 가고 있다.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약사 가운입기 운동이다.약사 가운입기와 더불어 가짜 약사, 일명 카운터를 약국에서 몰아내기 위한 홍보용 계도 포스터 제작을 마친 상태이다. 이것을 곧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약국마다 계시할 계획에 있다.더불어 이번 사업이 우리 분회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인근에 있는 많은 분회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분회들이 이번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뜻을 함께 해 주셔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카운터 척결사업 단속 시 처벌수위는.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 약사회 차원에서 정화운동을 벌이는 것이 가장 최우선일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보건소에도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여기에서 이야기하는 보건소와의 협조는 회원들을 처벌하기 위한 협조가 아닌 회원들의 카운터 척결 사업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협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대한약사회 등과 공동진행 여부는.이번 사업은 우리 시흥시 약사회, 경기 지부, 나아가서는 대한약사회에서도 함께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현재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카운터 척결 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러한 몇가지 이유에만 얽매여서 진정으로 해 나가야 할 사업을 진행하지 못할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의지가 있는 몇몇 분회를 중심으로라도 정화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의지에서 우리 분회가 가장 먼저 이번 척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시흥시 소재 카운터 약국 정도는.현재 약사회에서 확인한 바로는 시흥시 내 약 15개 정도의 약국에서 무자격자 전문 판매원이 소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더해 20~30여개 이상의 약국에서도 반 카운터화 돼 있는 직원과 약사 가족이 약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카운터 약국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되는데.현재 전문 카운터를 고용하고 있는 약사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약국에서 카운터를 몰아내는 것을 최우선의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다.이를 위해 이미 카운터화 돼 있는 직원이나 가족이 약국에서 근무하고 있을 경우 이들을 딸로 모아 약국에서 약사와 직원의 업무 분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이 교육 과정을 통해 약사와 직원 간 업무가 명확하게 구분되고 이들이 약국에 재배치 됨으로서 다시는 약국 내에서 카운터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자율정화 지도단속만으로는 어려움이 예상되는데.이 일은 밖에서 간섭하기 이전에 우리 약사들이 나서서 정화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약사 사회 내에서 정화하지 못할 경우는 틀림없이 밖으로부터 더 큰 대가를 요구받으면서 정화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거시 사실 아닌가. 회이제는 약사회가 단순히 당장의 안위를 위해 그들을 보호할 것이 아니라 약사회가 스스로 나서서 약사사회를 자정해 나가는 것이 곧 우리 회원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약국 직원 교육 프로그램 내용·실행 방안은.이번 사업과 관련한 TF팀에서 기존 업무 매뉴얼을 새롭게 재구성해 약국 안에서 직원과 종업원이 해야 할 일, 또 약사가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구분 지으려 하고 있다.실제 약사가 해야 할 일은 약에 대한, 나아가 국민 건강에 관한 상담 및 결정이다. 이 일을 위한 보조적이고 단순한 업무들이 바로 직원들의 몫인 것이다.따라서 이번에 새롭게 재구성되는 매뉴얼에는 이러한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넣어서 교육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약사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물론 약사회가 이 운동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일부 회원분들께서는 약사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제도의 시행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처음에는 일부 약국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동반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동안 카운터를 통해 약사님들이 가질 수 있었던 시간적 편이성 등을 빼앗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정화 운동이 자리를 잘 잡아서 회원들 사이에 신뢰가 쌓이고 그것이 곧 약국에 대한 신뢰로 일반 소비자와 사회에 알려진다면 그 때 얻게 될 반사적인 이익은 훨씬 더 큰 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당장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우리 시흥시 약사 회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여러 약사님들이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6-08 07:00:2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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