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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주장 시민단체, 결국 의사단체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에 의사들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판명 났습니다.데일리팜 영상뉴스팀이 전국의사총연합 회원과 슈퍼판매를 주장하는 국민건강을위한시민연대 참석자를 비교해 본 결과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습니다.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으로 구성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영상뉴스팀이 확보한 사진과 영상 캡처 화면을 비교해 보겠습니다.첫 번째 사진은 지난해 4월 의사협회 정기총회 당시 전의총 시위 현장을 찍은 것입니다.가운데 작은 펼침막을 잡고 있는 전의총 회원 모습이 보입니다.이 사람은 지난 23일 대한약사회관 앞에서 열린 국시연의 기자회견에도 참석했습니다.사진을 보면 박은영 국시연 사무국장과 김대업 대한약사회 부회장간 언쟁을 하는 모습 가운데에 위치한 이가 바로 해당 인물입니다.두 번째는 작년 9월 건강보험공단 연수교육장에서 전의총 피켓 시위 화면입니다. 뒤에 앉아 있는 이가 전의총 회원입니다.이 인물 역시 국시연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슈퍼판매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정체성에 흠집이 생겼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1-25 12:19:1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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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임상실험약' 유통 미스터리임상실험약 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임상실험약으로 쓰였던 의약품이 도매업체를 통해 약국에 유통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데일리팜 영상뉴스팀은 지난 18일 서울의 한 약국으로부터 제보를 받았습니다. 임상실험약이 약국에 들어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이 약은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생산하는 고가의 항암제로 약 포장에 영문으로 임상시험에만 사용하라는 표시(For Clinical Trial Use Only)와 고유 프로토콜 번호(EB21990)까지 붙어 있었습니다.[인터뷰 : 제보 약사] "(주문한 약 중에서)임상시험용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는 약이 들어 왔어요. 이것은 정상적인 유통을 통해서 들어 올 수 없는 약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취재팀은 제보 받은 내용을 단서로 이 약의 유통 경로를 역추적했습니다.이 제품을 생산하는 다국적 제약회사는 약의 유통과 관련해 아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녹취 : 해당 다국적사 관계자] "이 약과 관련해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것은 없습니다. 프로토콜 넘버도 다릅니다. 우리와 관련해서 유통된 것은 아니고요."취재팀은 이 약을 약국에 공급한 도매업체 측을 찾아 갔습니다.해당 업체측은 약국에 공급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유통 경로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인터뷰 : 약국에 공급한 도매업체 관계자] "로트넘버를 기장하는 것도 아니고 이를 보고 출하하는 것도 아니고. 유통과정을 보면 정상적으로 된 것 같다라고 해야지..."며칠 후 단서가 될 전화 한 통이 신문사로 걸려 왔습니다.임상시험약을 병원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는 도매업체였습니다.이 업체는 모 연구소로부터 임상실험약 의뢰를 받아 국내 몇몇 병원에 이 약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녹취 : 임상실험약 포장 도매업체 직원] "(임상실험약이)병원으로 나가는데 왜 한 개가 나갔는지 우리도 파악하고 있는데..."하지만 이 약이 어떻게 또 다른 도매업체를 거쳐 시중에 흘러 갔는지에 대해서는 추측만 할 뿐입니다.[인터뷰 : 해당 도매업체 대표] "(수불 대장을)체크해 봐서 OO제약사 이외에 어디서 들어왔는지 거기(약국 공급 도매업체)서 확인하기 전에는. 병원에 가서도 누가 얘기를 합니까?"보건당국은 이 약이 임상시험약이 아닌 병용약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유통 경로가 일반적인 경우와 다른점에 주목했습니다.[녹취 : 식약청 관계자] "표준치료에다가 시험약을 함께 하는 병용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일반적으로 실시시관에 병용약도 공급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루트하고는 다른 것 같은데요."이 약이 시중에 유통된 사건을 통해 볼 때 임상시험과 관련된 실험약 관리에 허점이 생긴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보건당국이 의약품 유통 경로를 명확히 밝혀 임상시험에 대한 불신 해소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1-25 06:45:3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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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집이야 나가!"-"너네 깡패야?"전국 분회장과 약사회 임원들이 모여 일반약 슈퍼판매 반대 결의대회를 열던 23일 오후 대한약사회관.눈발이 날리던 회관 밖에서는 슈퍼판매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약사들간에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사건의 발단은 국민건강을위한시민연대측 10여명의 사람들이 약사회관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시작됐습니다.거친 몸싸움 속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도 쏟아져 나왔습니다.시민단체 정체성을 놓고 양측은 거친 입씨름을 벌였습니다.밀고 밀리는 사이에 폭행 신고까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결국 시민단체는 회관에서 떨어진 장소에서 성명서를 읽고 해산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1-24 12:34:4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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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약국, 쌍벌제 여파 사금융시장 기웃쌍벌제 여파로 현금 융통이 큰 문전약국이 사금융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종전보다 크게 줄어든 금융비용을 받느니 차라리 결제 기일을 늘리는 게 더 이익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약사의 재량에 따라서는 사금융 시장 등 좀더 과감한 현금 융통 사례도 감지 됐습니다.수도권의 한 대형약국 L약사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금리 현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이 약사는 "회전기일을 5개월까지 늘려준 도매업체와 재계약 했다"며 "수 억원대 목돈을 사금융에 융통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회전기일을 늘려 은행권 대출 이자를 덜 내는 것도 최근 문전약국의 변화된 모습 입니다.서울의 한 대학병원 문전약국 B약사는 거래 도매업체와 협의해 최근 회전기일을 최대 4개월까지 늘렸습니다.[녹취 : 서울의 B약사] "금융비용을 받는 것보다 은행에 잡힌 대출이자를 덜 내는 게 유리하죠."쌍벌제 이후 문전약국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1-24 06:47:51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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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원에 한해 무상의료 서두르자"요즘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국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특히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는데 가입한 국민 1인당 월 민간보험료가 12만원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국민 1인당 국민건강보험료가 평균 3만 3000원인 것에 비해 약 3배 이상 높은 금액입니다.‘국민건강보험료 내랴, 민간보험료 내랴’ 서민가계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이처럼 국민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수준이 낮다는데 기인하고 있습니다.때문에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수준을 대폭 높여야 하는데요, 이것이 요즘 들어서 무상의료 논쟁으로 번졌습니다.저는 국민건강보험하나로 모든 병원비를 해결하자는 건강보험하나로시민회의 상임운영위원장으로서 이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힙니다.무상의료는 환자가 병원에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시점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로 의료이용의 소득계층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온 국민이 의료서비스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무상의료가 불가피하고, 대부분의 선진 유럽국가에서는 이미 무상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그렇다고 외래진료나 동네 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까지 무상의료를 실현하자는 뜻은 아닙니다.병원 입원에 한해서 무상의료를 하자는 뜻입니다.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약 12조원의 재원이 필요합니다.의외로 재원 마련을 위한 방법은 간단합니다.바로 국민소득에 따라서 지금의 국민건강보험료를 비례적으로 인상하면 큰 부담없이 무상의료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다시 말해 현재 민간보험에 내는 비용일부를 건강보험에 낸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가계부담이 적어 질 것입니다.또 온 국민이 국민건강보험을 사회연대적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무상의료가 포퓰리즘 논쟁으로 정치권에서 비화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우리 국민의료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사심없이 토론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2011-01-22 07:20:5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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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조제·기능성화장품 열풍 다시 분다최근 일선 약국가에서 한약조제와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재가열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통상적 약국 매출 발생에 있어 부가적 역할을 담당했던 한약과 피부미용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 조짐’에 있습니다.이처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한약조제약사회와 약사건강미용연구회 등은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우선 300여명의 진성회원들로 구성된 한약조제약사회는 서울·경기지역 회원들을 상대로 그동안 축적된 한약조제 임상노하우 전수교육을 진행합니다.이를 통해 한약조제약사회는 약국 내 한약조제 부활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인터뷰]홍순용 회장(한약조제약사회): “한약조제약사회는 한약조제약사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매출극대화를 위해 조제 및 임상노하우 교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근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 논란으로 약사회가 어수선한 상황인데, 이 교육이 약국 경영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1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약사건강미용회 또한 기능성화장품 시장 개척으로 일반약 슈퍼판매 상황을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다시 말해 팽창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 시장을 약사들이 선점한다면 충분히 약국 내 블루오션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대비책으로 부각되고 있는 한약조제와 피부미용이 과연 얼마만큼의 벌충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1-21 12:35:4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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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화장품사업 '패자의 역습'태평양제약이 코스메슈티컬 시장 석권을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어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태평양제약은 지난 2008년 모회사격인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아토피성 피부전문 보습제 아토베리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코스메슈티컬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시작 당시 마케팅전략을 살펴보면, 기존 케미칼의약품 영업사원을 활용해 전국 병의원에 제품을 런칭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여기에 더해 반기별로 30여명 규모의 주부체험단을 운영, 프로슈머 마케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하지만 전문 전담팀 부재와 케미칼의약품 영업사원들의 코스메틱 지식 부재는 관리 부실로 이어졌고, 주부체험단의 체험수기 블로그 등록도 한계에 봉착합니다.이 같은 총체적 부실은 매출 답보로 이어졌으며, 2년간 누적실적은 약 50억원 내외로 추산됩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태평양제약은 올 1월부터 아모레퍼시픽에서 코스메틱 관련 전문가를 적극 영입, 현재 10여명 내외로 구성된 전문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기존 케미칼영업사원 활용은 물론 코스메틱 전담 영업사원도 40여명 가량 확보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태평양제약의 한 관계자는 “새롭게 꾸려진 코스메슈티컬팀은 코스메틱 영업·마케팅 전문팀인 만큼 기존 답보상태의 아토베리어 매출을 최소 2~3배 이상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한편 현재 300억원 외형의 코스메슈티컬 시장 1/3은 대웅 DNC에서 잠식하고 있으며, 스틸라와 손잡고 8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국제약품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코스메슈티컬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코스메슈티컬-화장품을 뜻하는 Cosmetic과 약이라는 의미의 Pharmaceutical의 합성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상담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2011-01-21 06:46:3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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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약대 교수 특급대우 '화제'신설 약학대학 신임 학장들이 일부 대기업 임원 급 ‘파격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실제로 한 대학은 이번 신임 약대 학장으로 발령이 난 A 교수에게 기사가 딸린 전용 승용차를 지원했습니다.특히 이번 대우는 기존 다른 단과대 학장들에게는 지원되지 않았던 것으로 학교에서도 전무후무한 파격대우라는 것이 후문.이에 대해 해당 약대 학장은 “지난해 9월 약대 추진단장으로 학교에 오면서부터 차량이 지원이 됐다”며 “그만큼 학교가 약학대학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이라는 생각에 부담감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신설 약대들이 지방권에 분산돼 있는 만큼 서울에 거주지가 있는 학장들에 대한 학교들에 지원책도 만만치 않습니다.한 대학의 경우 기존 서울캠퍼스에서 강의하던 교수를 지방캠퍼스 약대 학장으로 발령하면서 이에 따른 사택 전세비와 내부 물품 비용을 전액 지원했습니다.연구‧기자재비 지원액도 적지 않습니다.실제로 한 신설약학 대학은 학장뿐만 아니라 신임 교수들에게도 개별 5억원 상당의 연구비가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약학대학 학장 권한의 약 70여억원 상당의 기자재비가 할당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신설 약학대학들의 ‘교수 모시기’ 전쟁 속 약대 학장들의 파격 대우가 ‘신 풍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01-20 12:13:2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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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시밀러 급선회 조짐…왜?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시스템즈바이올로지와 바이오베터로 방향을 급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지난 2009년 당시만도 바이오시밀러 분야 진출을 공식화하며 대량생산시스템 구축을 시사했던 삼성이 뱃머리를 돌리고 있는 이유는 뭘까.이 같은 이유에 대해 삼성 신수종사업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이모 고문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낮은 마진율을 꼽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100원에 판매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경우, 제조원가만 무려 70원에 달하며, 물류유통·영업비 20원을 빼면 실제 마진율은 10% 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반면 시스템즈바이올로지는 90% 이상의 고마진을 얻을 수 있으며, 삼성이 기존 보유한 BT·NT·IT 등의 기술을 접목 시 U-헬스케어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특히 시스템즈바이올로지나 바이오진단칩으로 선회할 경우, 바이오시밀러 진단제제 시장까지도 석권할 가능성이 큽니다.여기에 더해 바이오베터로 허가등록 시, 극심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이점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다시 말해 기존 바이오시밀러의 절대강자인 LG생명과학·셀트리온과의 혈전은 승산이 없다는 판단입니다.아직까지 삼성이 20개 미만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2조원 상당의 시설투자를 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한편 삼성의 시스템즈바이올로지와 바이오베터 제품 양산 비율은 6:4의 구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1-20 07:30:0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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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방어' 정치발언 진정성 있나?[슈퍼판매 정치발언 의미]▶정웅종 / 진행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주의 이슈를 취재기자와 함께 콕 집어 주는 ‘뉴스콕’ 입니다.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문제를 놓고 정치인 발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왕의 남자로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등 이른바 힘깨나 쓴다는 이들입니다.주무장관인 진수희 복지부장관도 슈퍼판매 반대 발언 대열에 동참해 약사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섰습니다.최은택 기자! 우선 최근 정치인들의 슈퍼판매 발언을 한 번 정리해 볼까요?▶최은택 / 기자 :네,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13일 성동구약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약사들이 걱정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이보다 하루 전에 열렸던 은평구약사회 정기총회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참석해 ‘일반약 슈퍼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도 의왕시약사회에서 비슷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이들이 참석한 지역은 모두 지역구입니다. 그래도 주무 장관과 당 대표 등이 직접 지역 총회에 참석해 슈퍼판매 발언을 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정웅종 / 진행 : 마치 각본을 짠 것 처첨 준비된 발언 같아 보이는데요. 정치인들의 잇딴 슈퍼판매 반대 발언의 배경이 있을 것 같은데요.▶최은택 / 기자 :여당 실세들의 잇따른 슈퍼판매 반대입장 표명은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약사사회 입장에서는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발언을 확정된 정책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일종의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진수희 복지부장관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신년교례회에서는 이 같은 언급을 안 하다가 지역구에서는 유독 반대 입장을 강조한 것 자체가 약사 유권자를 의식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합니다.또 현재 약사출신 원희목 의원이 당비서실장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발언 배경에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았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정웅종 / 진행 :약사들 앞에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또 현실은 그렇게 안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죠? 총리실, 기획재정부, 공정위 등에서는 슈퍼판매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최은택 / 기자 :공정위는 이미 일반약 슈퍼판매 문제를 규제개선 과제로 선정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마치고 복지부와 몇차례 실무협의까지 마쳤습니다. 비록 복지부가 안전성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공정위의 과제가 총리실 등 정부의 정책의지가 담겨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슈퍼판매 전도사격인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약사들이 수십년간 독점적 이익을 누렸다며 슈퍼판매 의지를 재천명했습니다.비록 여러 정치인들이 대통령의 슈퍼판매 발언을 오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를 사실상의 슈퍼판매 검토 지시로 보는 시각이 존재합니다.▶정웅종 / 진행 : 문제의 핵심은 슈퍼판매가 아니라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약사법개정보다는 현실적으로 쉬운 외품전환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죠?▶최은택 / 기자 :슈퍼판매 논의의 핵심은 어찌 보면 의약외품 전환일 수 있습니다. 외품 전환이 슈퍼판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약사회 반발과 국민 편의성이라는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복지부는 2008년 이미 소화제와 정장제 등 70여 품목에 대한 의약외품 전환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경제부처의 공세를 복지부가 끝까지 각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됩니다.▶정웅종 / 진행 :최은택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약이라는 이름으로는 단 한 톨도 약국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원희목 의원이 약사회장 시절 누차 강조했던 말입니다. 비장한 느낌마저 주는 이 말은 이제 다른 해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바로 ‘약이라는 이름이 아니라면 몇 톨은 약국 밖으로 나갈 수 있다’로 말입니다.지금까지 뉴스콕이었습니다.2011-01-19 12:07:3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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