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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청소기 만드는 의사출신 CEO“제가 지독한 알러지 환자에요. 의사의 마인드를 갖고 있다 보니 저와 같이 알레르기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죠. 그것이 곧 레이캅이라는 제품 개발로 이어졌어요.“‘침구전용 살균청소기’라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제품을 개발해 중소기업을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건강가전 회사로 키워낸 CEO는 어떤 사람일까.자신의 지독한 알레르기 질환과 끈질길 환자 치료에 대한 열망이 제품개발로 이어졌다고 말하는 사람, 의사출신의 부강샘스 이성진 대표(42)가 바로 그다.“의대 졸업 후 봉직의 생활을 마치고 막 병원으로 취업을 준비하던 중 부모님께서 MBA 과정에 대한 권유를 해 오셨어요. 그때에는 향후 병원을 개업하면 그것 역시 경영의 한 부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단순 미용성형이 아닌 화상이나 심각한 외상을 당한 환자들을 위한 수지접합, 안면재건 수술의 대가가 되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을 때 쯤이었다.부모의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그의 삶을 360도 변화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그렇게 시작한 미국 MBA 과정 중 이른바 ‘큰 물’에서 많은 것을 보고 겪었다는 이 대표.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스카우트 제안에도 불구하고 의료인이라는 자신의 경력을 살려 다국적 제약회사 존슨앤존슨에 취업했다.그가 선택한 분야는 영업 마케팅부. 실제로 영업 파트에서 직접 현장을 뛰며 배운 경영 마인드는 지금의 사업체를 운영하는데 적지 않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한국으로 돌아와 그 동안 자동차․전자제품의 부품을 생산하던 부강샘스의 대표 CEO가 되고 그가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회사만의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그렇게 시작해 개발한 제품이 바로 침구전용 살균청소기 ‘레이캅’이다.진드기로 인해 유발되는 천식과 아토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레이캅은 실제로 출시하자마자 대박 행진을 하며 매년 1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24개국에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환자를 치료하는 마음으로 국민 건강에 일조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개발해 내고 싶다는 이성진 대표. 그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2011-04-29 12:30:3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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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디테일' 승부 "영업왕 되는 길"통상 1분 내외의 제한적 디테일 시간 속에서 더 높은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한 필살기는 뭘까요?이러한 영업 필살기는 리베이트 쌍벌제 실시 이후 침체된 영업현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은 국내 제약 영업왕 10명을 상대로 자신만의 영업 노하우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의사와의 돈독한 신뢰 관계 형성과 클레임 발생 시 즉각적인 해결 그리고 세심한 경영 조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인터뷰]A제약사 영업왕: “저 같은 경우에는 볼일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이틀에 한번은 꼭 의원에 찾아가 원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있어요. 얼굴을 자주 익혀서 서로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처음엔 원장님들이 싫은 내색도 하시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특히 대부분의 영업왕들은 제품력 보다 감성마케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결과였습니다.[인터뷰]B제약사 영업왕: “(의사)선생님들 중에 (다국적사)오리지널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국내 제약 영업사원과)신뢰관계만 쌓이면 스위치 해주시는 분도 많거든요. 물론 제품력도 중요하지만 (영업은)정말 노력인 것 같아요.”여기에 더해 3년 연속 영업왕 자리에 오른 한 관록의 영업사원은 다음과 같은 영업 노하우에 대한 설명도 아끼지 않았습니다.[인터뷰]C제약사 영업왕: “신규 거래처를 뚫을 때는 3개월 동안 ‘약 이야기’는 한번도 안했어요. 그냥 제품 카탈로그만 드리고 인사만 했어요. 오히려 그랬더니 원장님께서 스위치해 주시더라고요. 또 랜딩됐다고 해서 방문율이 떨어지면 안되거든요. 그럴수록 더 자주 방문해서 제품보다 저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는 게 중요하고요. 클레임이나 원장님 오더는 그 즉시 처리해 드리는 것도 포인트고요.”한편 이밖에도 ‘담당 의원 간호사와의 유기적 관계형성’과 ‘생일·명절 시 마음이 담긴 선물이나 이벤트’도 중요한 영업비법 중 하나라고 영업왕들은 조언합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4-29 06:50:4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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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렌 능가하는 천연물신약 개발"국립 순천대 약대의 경쟁력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그 핵심 구심점이자 원동력은 순천천연물의약소재개발연구센터(이하 천연물개발센터)와 연구약학 트랙 특성화 정책 그리고 농업생명바이오와 연계된 약학 시너지 극대화다.이에 대해 순천대 약대 김훈 학장은 “산학연이 연계된 환경성 질환 관련 천연물 신약 개발로 향후 10년 내 지역경제 발전과 제약산업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특히 천연물개발센터에 대한 기대가 높다.천연물개발센터는 순천대 약대와 순천시가 공동투자한 재단법인이다.‘타깃 신약’은 환경성 질환 관련 천연물 신약으로 향후 10년 간 100억원의 시 예산이 지원된다.연구약학 트랙도 순천대 약대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이와 관련해 김 학장은 “6년제 약대 설립의 기본 취지는 임상·연구약학 강화에 있다”며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한 ‘연구약사 인력’ 배출과 장학인센티브제의 구축은 순천대만이 가진 약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고 말했다.여기에 더해 탄탄히 구축된 농업생명바이오 관련 기반 학술자료와 인력은 약학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순천대 약대는 2015년까지 20명의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명실공히 지역 명문약학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다음은 김훈 학장과의 일문일답.-천연물신약 개발을 위한 순천시의 지원은. =향후 1년에 1억원씩 10년 간 총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이미 조례가 통과된 상태로 올 하반기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약학발전을 위한 지자체의 이러한 지원은 보기 드문 예라 할 수 있다.-제약사와의 신약개발 협력 체계는. =녹십자, 명인제약 등과 인력 교환·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조만간 이를 더 구체화시켜 양질의 약사인력 배출과 산학연 관계를 리딩하겠다.-연구약학 트랙 특성화란. =6년제 약대의 본래 취지는 임상·연구약학 강화에 있다. 순천대 약대는 연구약학 트랙을 살려 대학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순천대 약대의 장단기 비전은. =단기적으로는 지역사회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 의약발전에 기여하겠다. 장기적으로는 천연물을 이용한 환경성 신약 개발에 매진해 지역경제 발전과 제약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순천대 약대만의 강점은. =농업생명바이오 관련학과, 한약자원학과, 웰빙자원학과 등 기초약학이 튼실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학문과 연계해 약학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하겠다. 이는 곧 천연물 소재를 이용한 신약개발에도 괄목할 성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신설 약학관 소개는. =약 70억원을 투입해 작년 12월 완공했다. 당초 사회과학대로 추진됐으나 약대 신설과 맞춰 용도변경 했다. 현재 교내 사정상 사회과학대와 건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향후 구조 공간적인 면을 감안해 더 나은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기자재의 경우, 작년과 올해 각각 2억원 상당의 실험기구를 구입했다.-순천대 약대의 학습목표(인재상)는.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계층을 살필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약사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다.-순천대 약대 현 교수진 구성과 향후 충원 계획은. =약대 추진 당시 생물환경학과·생물학과 교수 2명을 약대로 발령했다. 올 3월 국내 유수의 제약사 신약개발팀장과 식약청 공직약사를 각각 2명·1명씩을 교수로 임용했다. 올 8월에는 3명의 교수를 더 채용할 것이고, 2012년도 6명, 2013년도 4명, 이후 2명을 더 충원해 총 20명의 교수진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순천대 약대생들의 특전은. =연구약학 트랙 장학생의 경우, 학부 4년과 대학원 2년 동안 장학금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또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정원의 40%(10명)를 지역할당제로 선발했다.-지역 종합병원들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 계획은. =순천의료원 등 지역 내 대형종합병원과 상호협력할 수 있는 MOU를 체결했다. 이들 종병 내 의사·약사 등은 물론 여수·광양·순천시약사회장들을 겸임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다. 장장기적으로는 순천대 의대 유치 계획도 구상 중이다.-적정 정원과 향후 정원증원 계획은. =신설 약대의 경우, 적정 정원은 50명 정도는 돼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는 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진다. 아마도 40명까지는 증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12년도부터는 정원 외로 5명까지 더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활용할 생각이다.-순천대 약대 초대 학장으로서 계획과 포부는. =3가지 목표와 계획으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양질의 약학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우수한 교원 확보에 진력하겠다. 둘째, 약대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셋째, 국제협력의 기틀의 마련하겠다.2011-04-28 12:19:4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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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슈퍼판매, 왜 '감기약'인가?[이명박 대통령] "미국에선 슈퍼마켓에서 감기약 파는데 우리는 어떤가?"[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약국에서만 판다." -지난해 12월 22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감기약 등 휴일-심야시간 슈퍼판매 허용 발표 -지난 27일 관계부처 합동 경제정책조정회의정부가 가정상비약을 약국 밖에서 팔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런데 유독 관심을 끄는 대목이 있습니다. 바로 감기약입니다.감기약은 그 안전성 측면에서 여전히 논란이 많은 약입니다. 그 만큼 부작용이 많고 오남용 가능성도 큽니다.감기약을 먹고 사망한 사건이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실까요?2009년 10월에 감기약을 먹던 다섯살 남자아이가 사망했습니다.그에 앞서 3월에도 초등학생이 감기약을 먹고 숨졌습니다.2008년과 2004년에도 50대 남성과 유아가 감기약으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감기약'을 콕 집어서 '왜 슈퍼마켓에서 안 파냐?'고 물었습니다.유독 감기약을 지목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건강보험 재정 문제 때문입니다.최근 5년간 감기로 쓰인 진료비를 한번 볼까요?2005년 8779억원이던 감기 진료비는 2010년 1조1928억원으로 5년새 3149억원, 36% 늘었습니다.(다빈도상병 10위중 감기상병만 추출, 건강보험심사평가원)나라에서 나가는 이 돈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바로 감기약 슈퍼판매입니다.쉽게 말하면 감기 걸렸을때 의원이나 약국에 가지 말고 국민들이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슈퍼마켓에서 약을 사 먹으라는 얘기입니다.정부의 일반약 슈퍼판매는 이 같은 포석이 숨어 있습니다.2011-04-28 06:51:4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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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료 쉬운 먹잇감, 재조정 불가피[복약지도료 논란의 배경]▶정웅종 / 진행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주의 이슈를 취재기자와 함께 콕 집어 주는 ‘뉴스콕’입니다.요즘 약국마다 환자들 눈이 곱지 않다고 합니다. 복약지도료 720원이 문제가 됐는데요. 복약지도를 제대로 안하면서 마치 약사들이 건보재정을 축내는 부류로 취급되고 있다고 합니다.복지부를 출입하는 최은택 기자와 함께 복약지도료 문제가 왜 나왔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지 파헤쳐 보겠습니다.최은택 기자! 최근 언론이 복약지도료 문제를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뉴스 의제로 다뤘는데요. 좀 느닷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 갑자기 복약지도료 720원이 문제가 됐나요?▶최은택 / 기자 :한마디로 우연과 필연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우연적인 측면을 보면요.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수행한 약국 행위료 개편방안 연구결과가 데일리팜에 의해 최초 공개됐습니다.그리고 연이어 신문과 방송이 이 보고서를 인용해 720원 복약지도 문제점을 집중 공략했는데요, 복약지도료가 복잡하고 헷갈리는 다른 항목에 비해 이슈화시키기 손쉬웠던 점이 언론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필연적인 측면은 건강보험 재정안정화입니다.복지부는 이미 건강보험 재정절감 방안의 일환으로 약국 행위료 중 일부항목을 개편하겠다고 공표한 상황이었죠. 복약지도에 대한 국민의 갈증과 불만이 누적돼 왔던 점을 보면 ‘식후 30분 720원’은 삭감대상 1순위로 주목받을만한 먹잇감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정웅종 / 진행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기 위한 일환이라는 건데요.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건보재정 안정화 방향은 무엇이죠?▶최은택 / 기자 :재정 건전화는 사실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산술게임입니다. 이게 좀 복잡하다는 게 문제죠. 복지부가 다음달 중 재정안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수입확충 방안과 지출합리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지출합리화 방안에는 이슈화되고 있는 외래 약제비 차등화, 영상장비 수가인하, 약국 조제료 개편, 간호관리료 차등화, 신포괄수가 확대 등이 구체적으로 열거될 전망입니다.약제비 절감부분도 핵심인데요. 특허만료 오리지널과 제네릭 약가 산정기준 하향 조정과 함께 이미 시행되고 있는 기등재약 목록정비, 시장형실거래가, 외래처방 인센티브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정웅종 / 진행 :국민 여론에 가장 취약한 게 약국일 텐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복약지도료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무부처인 복지부도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죠?▶최은택 / 기자 :일단 복지부는 복약지도료 조정을 이번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병.팩단위 조제료와 의약품관리료만 손보겠다는 건데요.최근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복약지도료 50% 조정문제가 거론됐다는 보도내용을 보면, 당장은 아니어도 중장기적으로는 재조정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전망됩니다.▶정웅종 / 진행 :복지부와 기재부 입장이 마찰을 빚고 있는데 앞으로 복약지도료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정리될지가 중요하겠군요.▶최은택 / 기자 :이런 시나리오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복지부가 복잡하고 재정절감 효과가 분명해 보이지 않는 병.팩단위 조제료나 의약품관리료를 손보는 대신 복약지도료를 반토막 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도 있다, 이 거지요.언론보도에 국민적 공감까지 얻은 데다가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반성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니까 복지부도 이 참에 밀어붙이기 쉽다는 얘기지요. 물론 기재부도 원하는 방향일거구요.주목할 부분은 복약지도를 뺀 병.팩단위 조제료 개편에 대해서도 복지부 내부에서 이견이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4월 건정심이 다음달로 미뤄진 배경으로 풀이됩니다.▶정웅종 / 진행 :최은택 기자! 취재 수고 많았습니다.복약지도를 하지 않는 약국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여론에 민감한 부분을 활용해 건보재정을 손쉽게 줄일 생각은 정부의 온당치 못한 행동입니다.복약지도료를 깎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잘 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어야 합니다. 국민들은 복약지도를 잘 받기를 원하지 정부처럼 깎는데만 골몰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콕이었습니다.2011-04-27 12:29:5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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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지부장 친목모임날 서울회장 '단식'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이 정부의 일반약 슈퍼판매 정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습니다.민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시약사회 집무실에서 국민건강과 약사생존권을 내걸고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 "일반의약품이 약국 외에서 판매된다면 우리의 생존권은 그대로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의 생존권 수호를 위해서 오늘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하도록 하겠습니다."민 회장이 단식이라는 초강수를 둔 데에는 일반약 슈퍼판매가 임박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 "일단은 (슈퍼판매안)그게 올라갔다는 얘기만 들었어요. 기획재정부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슈퍼판매안을 뭔가를 내놓겠다는 얘기를 들어서 알고..."아울러 대화 일변도의 대한약사회 대응 태도에 대한 불만도 반영됐습니다.[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 "대약에서 여러가지 안을 내고 했는데 약사들의 힘이 없어 보이는지 정부가 밀어붙이기 때문에..."공교롭게도 민 회장이 단식을 선언한 이날 대전에서는 김구 대한약사회장과 15개 시도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부장간친회라는 친목모임이 열렸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4-26 16:20:2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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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역사 한우물, 어느새 백발의 촌로향토사학 연구에 인생을 건 약사가 있다.바로 남원시 위생약국 노성진 약사(77세)가 그 주인공이다.조선대 약대를 졸업한 노 약사는 애초 의학도(전남대 의예과 2년 중퇴)로서 향토사학과는 거리가 멀었다.이처럼 향토사학 ‘문외한’이었던 그가 지금은 학예연구사보다 더 뛰어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혁혁한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그가 남원골 향토사학 연구에 몰입하게 된 시점은 19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30여년 전 남원시산악회장을 역임했었죠. 회원들과 전국 명산을 돌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지역 문화유산에 눈이 가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고장 문화유적과 고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인연이었죠.”향토사학에 대한 남다른 그의 열정은 20여년 간의(1982~2006) 남원문화원장 재임 시 업적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가장 대표적인 업적은 쌈지공원 조성과 향토학교 운영을 들 수 있다.쌈지공원이란 각 마을마다의 특색을 살려 조성한 소공원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당산이 유명한 마을은 이를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을 조성해 작은 공원을 만드는 것이다.현재 쌈지공원은 남원시 16개 면 중 13개 면에 조성돼 있다.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적 탐사 프로그램인 향토학교도 그가 최초 고안자다.“공로라뇨…. 당치 않습니다. 할 일 한 것뿐인데요, 뭘. 우리 지역 내 문화유산과 고전을 발굴해 지역민들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이런 그였지만 시작 당시 비전문가라는 장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문화재와 고전 그리고 한자공부까지…. 밤을 새기 일쑤였죠. 전북대학교 박물관이며 광주박물관대학 학예연구관이나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해가면서 독학으로 배워나갔습니다.”반평생을 남원의 향토학자로 살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문화재와 고전 발굴에 온 힘을 쏟아 온 그의 목표는 이제 남원을 ‘1등 문화유산 관광시’로 만드는 것이다.“남원은 예향의 도시입니다. 춘향전과 흥부전 그리고 변강쇠전까지…. 여기에 판소리까지 있으니 손색이 없는 셈이죠. 문화유산을 통한 지역민의 소통, 이것이 제가 마지막 할 일입니다.”불혹(不惑:40세)의 나이에 시작된 향토사학자로서의 그의 열의는 지금 ‘희수(喜壽:77세)’에 다다라 백발에 고스란히 얹혀 있다.다음은 노성진 약사와의 일문일답.-향토사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1977년 당시 남원산악회장을 역임하면서 부터다. 산악회 특성상 전국 명산을 돌다보니 각 지역마다 특이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남원지역 문화유산과 문화재 그리고 고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향토사학의 매력은 무엇인가. =새로운 문화유산을 발견한다는 것이다.-약국운영보다 향토사학연구가 더 매력적인가. =그렇다. 향토사학은 각지의 문화유산을 발견·발굴하고 그 시대상을 접하고 느낄 수 있다. 나에게는 더 없는 즐거움이다.-향토사학자로서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 =뭍혀 있던 문화유산을 발굴·재현할 때다. 특히 새로운 고전이나 유적이나 문화재 등을 최초로 발견해 학계에 정식으로 보고할 때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있다.-향토사학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 =향토사학에 대한 전공·전문지식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박물관대학, 전북대학교 박물관 등의 학예연구관이나 교수들을 찾아가 지식을 연마했다.-남원문화원장도 역임한 것으로 아는데. =1982년부터 2006년까지 20여년 간 역임했다. 취임 초기 남원시약사회와 남원문화원 그리고 제약사 간 공동으로 남원토성 복원 작업 등을 진행했다. 쌈지공원 조상과 향토학교 개설 등의 업적도 기억에 남는다.-쌈지공원, 향토학교에 대한 설명은. =우선 쌈지공원이란 각 마을마다의 특색을 살려 작은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산이 유명한 마을을 이를 상징할 수 있는 소공원을 만드는 것이며, 시비가 유명한 마을은 이를 기반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남원시에는 16개 면이 있는데 현재 13개의 면에서 쌈지공원을 조성했다.1983년도부터 진행된 향토학교는 말 그대로 지역민들에게 우리 고장의 문화유적과 유산을 강의·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1주일 단위로 이루어지며 남원문화원이 효시가 됐다.-남원학연구소를 설립했다는데. =남원문화원 병설기관으로 보면 무방할 것이다. 일종의 향토사학을 연구하는 동아리다. 향토사학 조사원은 현재 5명으로 이루어져 있다.-향토 사학자로서 남원의 자랑거리를 소개한다면. =남원은 문화와 예향의 고장이다. 춘향전과 흥부전 그리고 변강쇠전 등의 고전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판소리’로도 유명하다. 특히 춘향제와 흥부제는 지금도 남원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잡고 있다.-향토 사학발전을 위한 정부기관에 제언은. =향토사학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향토문화가 모여 국가문화를 이룬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지방문화유산 가꾸기에 보다 더 적극적인 예산확보가 절심한 실정이다.-향토사학자로서 향후 계획과 꿈이 있다면. =예향의 고장 남원이 훌륭한 문화유산을 토태도 일등 관광특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2011-04-26 12:2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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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선진화방안 '27일' 시선 집중이틀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일인 4월 27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이날은 그 동안 뜸 들여 왔던 기획재정부가 제6차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는 날입니다.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업계와 약사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27일 오전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 평가와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발표 합니다. 특히, 이번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에는 감기약과 두통약,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방안이 포함될지 여부가 주목 됩니다.정부 소식에 밝은 한 업계 인사는 "기재부가 당초 이달 중순께 선진화방안 발표를 예정했다가 돌연 취소 했기 때문에 27일 발표에 슈퍼판매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약사출신 두 의원이 일종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4.27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분당'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강재섭 후보를,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손학규 후보를 밀착 보좌하며 선거구내 70여개 약국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펴고 있습니다.지역소식에 밝은 한 약사회 인사는 "약사출신 두 의원이 지역 약사들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라며 "모두 페어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슈퍼판매 문제가 현실화되면서 분당지역 약사 표심이 어느당 후보쪽으로 기울지도 관심거리입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2011-04-26 06:54:0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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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여자] 봄, 부드러운 숨결[오프닝멘트]시청자 여러분들은 ‘봄’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포근하고 따스한 햇살과 나른함, 버드나무 아래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은은한 향기를 머금고 돋아나는 쑥 그리고 반갑지 않은 손님 황사 등 각인이 각인마다의 추억과 경험에서 나오는 다양한 이미지가 셀 수도 없이 많을 텐데요.이중에서도 역시 단연 으뜸은 ‘봄의 전령사’, 벚꽃이 아닐까 싶은데요.벚꽃 향기와 꽃잎들이 우리들의 오감을 간질이는 4월의 끝자락 윤중로에서 ‘책 읽어 주는 여자-스페셜 에디션’ 그 세 번째 시간, 지금 시작합니다.[시(詩) 낭송]봄은 고양이로다作 이장희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작품해설]시인 이장희 대표작 ‘봄은 고양이로다’는 고양이의 형상을 통해 감각적이고 생동감 있게 봄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특히 이시는 봄과 고양이의 유사점을 연상적 감각에 의하여 한 가지씩 붙잡아 내면서도 그것들을 ‘같다’라고 비유하지 않고 봄과 고양이를 하나로 만들어 버린 독특한 수법에 있다. [클로징멘트]새 생명을 품은 초록빛 새싹과 꽃내음 가득한 봄의 길목에서 시 한소절의 여유와 낭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2011-04-25 12:21:4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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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총회 '같은 장소, 다른 풍경'24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장에서 집행부와 회원간 다른 모습이 연출 됐습니다.이날 총회는 경만호 회장 사퇴권고안, 직선제 안건 등 집행부 재신임을 묻는 자리였습니다.경만호 회장 등 집행부는 최근 벌어진 '와인사건' 등 회계처리 논란 등을 의식한 듯 공개적으로 사과를 표명 했습니다.[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회계처리에 있어서 일부 미숙한 점에 대해 회장으로서 송구한 말씀을 드리며..."다만, 회장직 사퇴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남은 임기 동안 이 한 몸 다 바쳐서 의료계를 위해 발로 뛸 것을 다시 한번 대의원 여러분께 약속 드립니다."방청석을 가득 메운 전국의사총연합 소속 회원들은 욕설과 야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전의총 회원] "횡령범이 회장이냐!"소란을 막는 주최측과 전의총간에 한 때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회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전의총 회원들] "바꿔라! 바꿔라!"전공의협의회 소속 젊은의사들은 회장 사퇴보다는 직선제 요구에 집중하면서 전의총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전공의협의회 회원들] "의협회장 직선제는 회원들의 뜻입니다."의사협회 대의원총회가 열린 홍은동에서 벌어진 같은 날 다른 풍경이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4-24 18:01:4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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