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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열며 피우지 못한 가수의 꿈, 60대에 재도전""내게 약사와 가수라는 직업은 서로 '연적(사랑의 적)'과 같은 존재에요. 둘 다 한 꺼번에 이루고 싶은 꿈이었지만 약사로 생업을 유지해 왔죠. 20대때부터 취미로 시작했던 성인가요 활동인데 내 나이가 벌써 62세가 됐네요. 이번 앨범을 내고 약사 출신 가수로서 새로운 꿈을 실현시키고 싶습니다."개국약사로 약국을 지키며 틈틈이 '트로트(성인가요)' 앨범을 발매한 약사가 있어 주목된다.이 약사는 60대의 나이에도 100세 인생을 내다보며 약사이자 가수로서 새 앨범을 내고 또 한 번 도약을 준비중이다.태평양리드팜약국 허봉환 약사(성균관약대)는 공군에서 군생활을 하던 중 700여명 동기생들 앞에서 무대에 올라 가창했던 짜릿한 경험이 계기가 돼 제대 후 첫 LP앨범을 발매했다.1984년 이태원에서 처음 약국문을 연 허 약사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트로트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갔다.허 약사는 약사 출신 가수로 유명한 주현미 씨와 데뷔 시점이 같았다고 회상한다. 주현미 씨는 가수로서 활동폭을 늘려나가며 이름을 떨쳤지만, 허 약사는 약국을 그만 두고 가수로 업을 바꾸기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가수라는 꿈을 꽃피우지 못한 아쉬움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다고 했다.허 약사는 지난 9월 신규곡 3곡을 담은 '새로운 꿈(New Dream)' 앨범을 10년만에 발매했다. 그는 가수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대중앞에 당당히 서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앨범 타이틀 곡인 '연적'에 대한 설명을 이어 갔다.허 약사는 "내가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니 약사와 가수라는 일이 내겐 연적과도 같았다. 두 직업 모두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한꺼번에 성취해내긴 참 힘들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허봉환 약사가 발매한 앨범들. 허 약사는 허준하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허 약사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약사들과 대중앞에 서고 싶다고 했다. 62세라는 적잖은 나이지만 약국에만 파묻혀 일상을 보내기 보다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 노래를 녹음했다고 했다.그는 "약사가 약국을 그만두고 가수를 한다는 것은 모험이다. 내게 지금까지 가수란 직업은 본업이 아닌 취미생활이었다. 새 앨범을 낸 만큼 이번엔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내가 수줍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무대의 매력을 느꼈던 공군 시절을 떠올리며 기회가 된다면 어떤 자리에서든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약국을 운영하면서 틈틈히 앨범 레코딩 등 작업을 하기 벅차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열정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앨범 제작에 많은 돈이 들지는 않지만 약국문을 닫고 노래를 연습하는 게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허 약사는 끝까지 약국을 지키며 가수를 병행하고 싶다고 했다. 또 100세 시대가 현실화 된 오늘날 약국 약사들이 이루고 싶은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라고도 조언했다.그는 "내 노래가 다른 가수가 불러 유명해진 곡도 있다. 지금도 그 노래만 나오면 가수로서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60세가 넘은 나도 가수라는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앨범을 냈다. 다른 약사들도 가슴에 품고있는 자신만의 꿈에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2017-10-02 05:00:54이정환 -
교육부 "약대 학제개편, 이공계 공동화현상 완화 초점""약대 학제개편 정책자문위원회는 이공계 공동화 현상 완화에 무게중심을 놓고 논의할 방침이다. 2+4학제의 통합 6년제 전환을 목표로 상정하지는 않았다. 전도유망한 이공계 인재들이 약대로 과몰입되는 등 문제 개선을 위해 각 카운터 파트 목소리를 취합할 계획이다."교육부가 최근 논의를 시작한 약학 학제개편 정책자문위원회(이하 약학학제자문위) 가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약학학제자문위 1차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추석연휴 직전인 29일 2차 회의를 열고 약학학제 개편안을 더 구체화하기로 했다.특히 자문위 운영방향에 대해 교육부는 약대 쏠림현상에 따른 자연계·이공계 공동화 현상 해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통합6년제 전환을 최종목표로 상정한 채 자문위 회의를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했다.28일 교육부 관계자는 "약학 학제개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고 약대, 자연과학대 등으로부터 개편요구가 수 년째 지속된 데 따라 다양한 직역을 자문위원에 포함시켰다. 연말까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꼴로 회의를 열고 개편안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교육부가 구성한 약학학제자문위는 총 13명이다. 약계 3명, 의료계 2명, 자연계 2명, 교육계 1명, 언론(기자) 1명, 학부모단체 2명과 함께 교육부와 복지부 담당 공무원 각 1명씩이 자문위원 위촉됐다.자문위는 1차 회의에서 현행 2+4학제 관련 각자 견해 표명을 통해 상호이해도를 높이는 절차를 완료했다.2차 회의에서는 각자 입장을 토대로 더 구체적인 약학학제 개편 방안을 주장하며 찬반 토론을 이어갈 방침이다.교육부와 복지부는 각 카운터 파트 주장을 모두 취합한 뒤 효과적인 개편안을 짜내고 연말 공표할 계획이다.9월 한달 내 자문위를 구성하고 두 차례 회의를 잇따라 진행한 이유는 이슈가 수면위로 부상한 타이밍에 맞춰 신속한 학제개편 의사진행을 추진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교육부 관계자는 "각 직역마다 주장하는 견해가 모두 다르고 학제가 바뀔 수 있는 큰 문제인 만큼 차분하고 꼼꼼하게 자문위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단계"라며 "추석전 한 차례 회의를 더 진행해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도 월 1회 회의를 진행하고 개편안에 반영할 것"이라며 "약계, 의료계, 자연계, 학부모단체 외 언론을 자문위에 포함시킨 것은 약학학제 개편이 사회적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자문위는 약학학제 관련 어떤 결과를 정해놓고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자연계, 이공계 학생들이 약대 등으로 너무 많이 유출돼 국내 교육환경과 기초과학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에 운영할 것"이라며 "약대정원 증가 이슈는 이번 자문위 회의에 주요사항은 아니다. 학제개편이 먼저"라고 했다.2017-09-29 06:14:58이정환 -
역대 최다인원…당뇨병학회 'ICDM 2017' 개막이문규 이사장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는 당뇨병 및 내분비학 국제학술대회인 ' ICDM2017(2017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가 2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막했다.학회는 ICDM2017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세션 정보와 함께 올해 새롭게 발간하는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 2017'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는 ICDM은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7회차를 맞는 당뇨병 및 내분비 분야의 대표적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35개국 200여 명의 해외 참가자가 대회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아, 최다기록을 달성했다. 해외 초록이 180여 편으로 전체 초록의 과반수(60%)를 넘겼다는 후문. 국내외를 통틀어 총 1500여 명의 당뇨병 및 내분비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질환 및 치료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3일간 열리는 대회기간 중에는 충남대병원 송민호 원장과 미국 콜롬비아대학 당뇨병 및 내분비내과 연구소의 도미니코 아칠리(Domenico Accili) 교수, 국제당뇨연맹(IDF) 유럽지부 회장을 역임한 영국 뉴캐슬 대학 필립 홈(Philip Home) 교수가 기조강연의 연자로 세워졌다. 기조강연 외에도 당뇨병 관련 임상의학과 행동의학, 교육, 합병증, 영양학, 유전학 등을 아우르는 6개 분야 15개 메인 심포지엄과 10개의 특별 세션, 위원회 세션, 연구회 세션이 함께 진행된다.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는 29일 오후로 예정된 홍보위원회 세션을 눈여겨볼만 하다. 학술대회에 당뇨병 환자들을 참여시킨 첫 시도로써, 6명의 당뇨병 환자를 초청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치료현실과 어려움을 청취해보고 의료진과 함께 극복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8일 오후에는 6년만에 발간된 당뇨병학 교과서 5판의 출판기념회를 진행한다.또한 마지막날인 30일 오전 진료지침위원회 세션에선 미국과 영국, 일본 학회 및 세계당뇨병연맹(IDF)의 당뇨병 전문가들을 초청해 각국의 진료지침을 공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대회참석차 방한한 아시아지역 당뇨병 교육자들을 위한 종합교육과정을 새롭게 개설한 것도 인상적이다. 10월 1일 종일 진행되는 교육과정에선 국내외 연자 12명이 참여한 강의와 함께 국가별 생활습관에 대한 그룹 세션과 토의가 진행된다. 이는 전문적인 당뇨병 교육이 절실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의료진들에게 교육자원을 지원하고자 학회 차원에서 기획됐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 2017'이 처음으로 공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간담회에 참석한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은 "ICDM2017을 통해 세계적인 당뇨병 최신 지견들이 국경 없이 자유롭게 공유되고 소통되길 바란다"며, "이번에 발간한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 2017'과 같이 국내 당뇨병 환자 관리를 위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학술 근거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환자들과 함께 제도적인 개선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17-09-28 15:47:20안경진 -
숙명약대 동문회, 정기총회 열고 주요 사업계획 논의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김진선)는 28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제4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김진선 회장은 "지난 1년간 동문회 행사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늘 든든히 자리를 지켜준 동문들이 있어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또 "남은 1년 간 장학기금 모금 사업에 더 힘을 모으고 싶다"며 "지금도 많은 동문들이 후원하고 있지만 더 많은 후원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동문회는 이날 주요 회무와 사업 보고를 진행한 후 안건심의에서 감사보고와 2017년도 세입·세출 결산 9693만9941원과 2017년도 약대기금 내역으로 장학기금, 약학대학 발전기금, 총동문회가 건림기금 등에 대한 내역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이 밖에도 2018년도 사업계획안과 2018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8139만3425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2017-09-28 15:47:04김지은 -
정부 약대정원 증원 만지작…약사들 '반대민원' 봇물정부가 약대정원 확대 등 약사인력 증원 정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약사들이 반대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포화상태인 개국약사 현황을 반영하지 않은 약사정책은 기존 약사인력의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약계 일각에서는 전북대와 제주대 등 일부 대학의 약대 증설 요구는 교수 등 일부 직역의 욕심만을 챙기는 불합리한 주장이라는 목소리마저 나온다.27일 약사사회에 따르면 약사인력 확대에 반대하는 약사들은 복지부에 반대 민원서를 제출했다. OECD 평균을 상회하는 국내 약사수를 감안할 때 복지부가 약사 증원 정책논의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실제 복지부는 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주요 보건의료 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연구' 등을 토대로 약대 입학정원 증원 필요성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약사 증원여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확정한 게 없다는 게 현재 복지부 입장이다.하지만 약사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민원을 제기한 A약사는 "복지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하지만 증원을 긍정검토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이미 약대 정원은 1.5배 이상 증가됐다. 곧 늘어난 약대생들이 약사인력으로 사회에 진출한다. 약사인력 과잉공급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A약사는 "이미 2007년 보사연 연구자료에서 약사인력 포화는 예측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표한 약사인력 연구에서도 2022년까지 약사 5200명이 초과 공급되는 심각성이 드러났다"며 "약사과잉 공급은 사회적 낭비 초래와 의약범죄, 의료비 증가를 야기한다. 근본적 개선없이 약사만 늘리는 정책은 재고돼야 한다"고 했다.그는 "전북대와 제주대가 약대 증설을 강력히 요구중이다. 전북지역은 인구 보다 약사수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라며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필요성이 결여된 약사인력 증원 논의는 사회적 문제를 양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7-09-28 06:14:57이정환 -
점심시간 모니터 앞 약사 '기침환자 상담법' 열공환절기 기침으로 약국을 찾은 환자, 약사는 어떤 상담과 제품 권유, 복약지도를 해야 가장 효과적일까.데일리팜이 27일 오후 진행한 '사노피아벤티스 뮤코펙트 라이브 세미나'에서 정재훈 약사는 ‘뮤코펙트의 학술정보 및 약국경영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이번 세미나는 바쁜 약국 업무 중 약사들이 막간 점심시간을 활용해 공부할 수 있도록 오후 1시부터 40여분 간 진행됐다. 40분 강의 후에는 접속자와 정 약사 간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이날 강의에서는 기침의 정의와 종류를 시작으로 호흡기계와 젖은 기침의 관계, 젖은기침에 사용하면 유용한 암브록솔 제제의 기전, 기침 환자에 진해거담제 상담 방법과 판매 비법 등이 소개됐다.정 약사에 따르면 기침은 유해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 분비물을 제거하는 정상적 신체방어 작용이다. 평소에는 인체 내에서 하루 100ml 점액을 만들어 삼키는 작업이 이뤄지면서 기관지 청소 작업이 진행되지만, 이것은 인체가 인지하지 못할 수준이다.하지만 이 점액 점도에 문제가 생기면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이 과정에서 기침을 하게 되는 것이다.기침에 사용되는 거담제에는 암브록솔(Ambroxol)과 아센틸시스테인(Acetylcystein) 제제가있는데, 약국에서 두 제제의 작용 기전이나 효과를 따져 환자의 상태나 상황에 맞춰 권해주면 효과적이라는 게 정 약사의 설명이다.우선 아세틸시스테인 제제 약의 경우 인체 내에서 작용 기전 상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게 특이점이다. 반면 암브록솔 제제 약은 식전, 식후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정 약사는 "아세틴시스테인은 점액을 분해시키는, 즉 점액에 도달해 화학적으로 잘라주는 기능이 있다"며 "경구투여하면 위에 도달했을 때 위 내 점액층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는데, 식후 복용하면 위가 쓰리는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암브록솔 제제는 복용방법이 비교적 편리하다"고 말했다.정 약사는 또 기침으로 약국을 찾으면 아세틴시스테인 제제 약을 권하는 게 대부분인데 환자의 상태를 분별해 암브록솔 제제 약을 권해주는 것도 하나의 상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암브록솔은 점액용해 작용을 통해 가래를 묽은 형태로 만들어 배출을 쉽게 하고 기관지를 보호해준다"면서 "이에 더해 항산화, 항염작용도 한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약국에서 기침 환자에 대한 암브록솔 제제 활용 방법과 상담 시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도 소개됐다.암브록솔은 약물상호 작용이 없어 다른 병용이 가능하고, 기관지나 코에 답답함을 느끼는 환자의 경우 다른 약과 응용해 권하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정 약사의 설명이다.정 약사는 "환절기에는 건조하고 차가워진 공기로 자극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감기로 감기약을 먹거나 알러지약을 사용하면 코가 마른 듯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암브록솔을 일주일정도 사용하면 전반적으로 코와 목, 기관지 쪽에 건조하고 답답함을 느꼈던 것을 개선해 줘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그는 "대체로 안전하지만 위 점막에는 자극이 될 수 있어 위궤양이 있는 경우는 사용을 조심하고, 피부 발진이 있는 경우는 약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모든 일반약 상담 시 알레르기에 대해선 점검을 하고, 약을 복용 후 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약을 끊고 약국에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환자에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17-09-28 06:14:54김지은 -
약국 프리미엄 케어제품 임상 활용 7주강의 개강약국이 '약만 사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건강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케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연합세미나가 열린다.팜스임상영양학회 주최로 오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건기식, OTC, 한약, 화장품 등을 주제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부터 대한약사회관에서 학술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약사친구들 연합세미나 측은 "이번 세미나는 'Pharmacy Total Healthcare 전문가로서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OTC외에 영양(Nutrition), 뷰티케어, 네이처케어(한약, 생약, 자연요법) 등 다양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객이 호소하는 증상에 맞는 상담과 더불어 제품을 권해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또 토탈 헬스케어 제품 개발사들과 함께 연합해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의 임상효과와 취급법 등을 소개하고, 궁극적으로는 매출을 높여 경영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강의는 △10월25일 부신피로 증후군과 스트레스 상담 노하우(김홍진) △11월1일 가려움증과 아토피 제품 상담 팁(이은규), 피부질환과 프로바이오틱스(고성권) △11월8일 순환기 질환과 양·한방을 접목한 임상 적용(김남주), 면역기능 향상 임상사례(황 정) △11월15일 간, 호르몬 대사와 임상사례(최복자) △11월22일 유산균 생성물질 100배 활용하기(김홍진), 비만·대사질환 새로운 관리법(이영숙) △11월29일 약국용 줄기세포 배양액 탈모&아토피 치료법(김영실), 세포 배양 이용한 노화·주름 예방 케어(김은주), 구강질환과 약국 구강케어(이도훈) △12월6일 프리미엄 피로회복제의 다양한 임상 응용(모연화), 다빈도 OTC활용법(초청강사) 등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학회 관계자는 "약국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처방전과 조제에만 집중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상담하는 토탈 헬스케어 전문가로서 역& 54680;을 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의는 팜IT3000과 약학정보원, 데일리팜 팝업 공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받고 있으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온라인 신청: http://event.health.kr:8080/kpic/2017/09/01/index.jsp 문의: 02-6295-91062017-09-27 17:06:22강신국 -
동탄성심병원 "전담약사, 입원실 환자에 복약상담"황보영 약제팀장"병원약사가 입원 환자를 직접 대면한 뒤 복약상담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대다수 병원이 약사가 의약품을 입원실로 올려보내면, 간호사가 복약지도를 하는 게 현실이거든요. '퇴원환자 전담약사 복약지도' 서비스에 도전한 이유입니다. 애로점요? 병원이 이 제도의 필요에 공감하고 약제팀에 인력·재정지원을 충분히 해줘야 가능하죠."약물안전관리를 위해 입·퇴원 환자들에게 병원약사가 직접 복약지도를 해야한다는 지적은 수년째 계속돼 왔다. 담당의사나 간호사의 투약·복약지도와 다르게 병원약사는 환자 식습관, 수면습관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문적이고 세밀한 약물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입원환자 역시 자신이 복용하는 약물의 약효·안전성을 전담약사로부터 전달받기를 원한다는 목소리를 제기해 왔다. 문제는 인력. 한정된 병원 약제부(팀) 약사 인력으로 입·퇴원 환자를 일일이 약물상담하기란 사실상 실현 불가능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입·퇴원환자 전담약사제 도입을 위해 올해 병원약사 인력을 4명 증원하는 '통큰 결정'을 내렸다.황보영(51·원광약대) 약제팀장은 병원이 약사의 환자 직접대면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담약사제도가 환자 치료와 복약효율 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정이라고 말한다.황 팀장은 간호사 등 약사 외 보건의료인력이 병동투약을 진행하는 데 짙은 아쉬움을 느껴왔다. 약사에 의한 환자 교육이나 상담이 갖는 의미가 과거 대비 퇴색되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특히 의약분업 직후 높았던 병원약사의 입원환자 직접 복약지도 비율이 10여년이 지난 지금 인력문제나 복약지시문의 발전으로 병원약사-입원환자 간 직접대면이 많이 축소됐다고 했다.황 팀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의료원 대대로 입원환자 투약을 원내 외래약국 투약구에서 해왔다. 병원약사가 환자 투약상담을 직접해왔던 셈"이라며 "이를 더 발전시켜 약사가 직접 병동을 찾아 복약지도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병원도 이 생각에 공감했고 서비스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병원이 재정투입을 통해 정규직 약사인력을 넉넉히 늘려준 게 퇴원환자 서비스 도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황 팀장은 "올 초에 의료재단으로부터 약사 인력을 4명이나 증원받았다. 이로써 정규약사 17명이 21명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퇴원환자 복약지도 서비스는 시도할 수 없었다"며 "현재 퇴원약 복약지도 전담약사로 2명을 배정했다. 약사가 새로 들어오면 1년 동안은 조제실 업무 학습에 바쁘다. 병원의 인력 지원이 병원약사 직능 진화에 도움을 준 셈"이라고 했다.그렇다면 다른 직능 보건의료인이 입·퇴원환자 복약지도를 했을 때 대비 약사가 직접 환자를 대면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일까.황 팀장은 넘쳐나는 의약품 약효·부작용 자료를 단순이 읽어주는 차원을 넘어서는 복약상담이 가능한 점을 약사 복약지도 서비스 강점이라고 했다.황 팀장은 혈액 항응고제 와파린 복용 환자를 사례로 약사 복약상담 장점을 설명했다.그는 "약사가 아니라면 비타민K 길항제 와파린 복용 환자에게 시금치, 된장찌개, 청국장을 무조건 먹지 말라고 복약지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약사라면 환자상담을 통해 평소 비타민K 함유 메뉴를 평소 즐기는 식단이라면 적정량을 복용하면서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복약지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의약품 약효·부작용 관련 자료는 넘치는 시대다. 정보를 단순히 읽어주는 정도라면 약사 외 다른 직능이 입·퇴원 환자 지도를 해도 큰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약사는 더 조심해야 할 부작용 종류, 발현 양상이나 약을 먹었을 때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환자가 감수해야 할 부작용 등을 더 섬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퇴원환자 복약지도 서비스의 개선점에 대해서도 물었다. 현재 병원은 72병동에 한정해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적용중이다. 이 병동은 비교적 중증질환자가 덜한 병동으로 1인실이며 소아환아가 많다.황 팀장은 아직까지 더 복잡한 중증 환자군이 밀집된 병동에 퇴원환자 복약지도 서비스를 적용해보지 못한 점이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환자 니즈 파악 절차도 더 필요하다고 했다. 입·퇴원 환자가 진짜 원하는 서비스가 뭔지 더 면밀히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72병동이 중증환자가 적은 편이다. 그렇다는 것은 환자 복약지도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의미"라며 "때문에 중증환자가 집중된 병동에서 해당 서비스를 적용했을 때 얼마나 많은 시간과 약사 인력이 필요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복약지도란 것은 환자마다 경중이 있다. 어떤 환자에게 더 많은 지도가 필요하고 덜 필요한지, 서비스를 더 많은 병동에 접목하려면 무슨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병원 차원의 평가가 진행돼야 한다"며 "의료진과 병동의 협조도 중요하다. 약사가 병동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서비스 품질도 높아진다. 또 의사도 병원약사의 처방전 관련 수정의견을 전향적으로 수용해야 상호 소통이 용이하다"고 덧붙였다.2017-09-27 12:15:00이정환 -
'식사 30분후 복용' → '식사직후' 달라지는 복약지도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이 '식후 30분에 복용하라'는 복약기준을 '식사직후'로 변경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27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그동안 대부분 복약 기준이 식사 후 30분으로 돼 있어 환자가 시간 준수에 대한 부담을 갖거나, 약 복용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실제 식약처 허가사항에는 식사 후 30분 기준이 없지만, 의약품 처방을 할 때 관행적으로 해당 기준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서울대병원 약사위원회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복약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연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환자들의 불편 사항을 반영한 만큼 앞으로 복약지도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현재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은 종류와 성격에 따라 식후·식전·취침 전 등 3가지 방식으로 복약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기준변경은 식후 방식에 한정된다.식후에 해당하는 약은 음식물과 함께 먹을 때 약 효과가 높아지거나, 위 점막 등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종류고, 식전은 음식물이 약 흡수를 방해하거나 식전 복용에 약효가 잘 나타나는 경우다.취침 전 약은 변비약과 같이 아침에 배변 효과를 기대하거나,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 일상생활에 방해되는 종류에 권장된다.김연수 교수는 "사실 식사 후 30분 복약 기준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부족한 상태로 외국에서도 이런 복약 기준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은 또 복약 기준 설명에 소요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대기시간 단축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조윤숙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이번 변경은 처방 용법을 간소화시켜 조제 대기시간 축소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2017-09-27 10:22:57이정환 -
성대 약대 31기, 졸업 30주년 기념식 갖고 화합 도모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31기(회장 김이항)는 지난 24일 성균관대 약학관에서 졸업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했다.이날 31기 동기회 중 68명 약사는 뜻을 함께하고 약대 동문회가 추진 중인 100억 연구장학재단에 3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성균관대 약대 총동문회 이진희 회장은 "단합된 31기의 모습이 동문회의 큰 힘이 돼 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성균관대 약대 정규혁 학장은 "약대가 이제 국내 일류의 약학대학이 아닌 세계 일류로 발돋음 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관심 덕"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동기회는 이 자리에서 이진희 총동문회장과 조기성 전 동기회장, 이은경 총무에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를 증정하고, 신임 회장으로 이은경 총무를 만장 일치로 추대했다.이날 모임에는 이진희 동문회장과 서영석 경기도의원, 김종환 서울시 약사회장, 김이항 경기도 마약퇴치운동본부장, 이동훈 부산 남수영구 회장, 이경원 강원 고성군 회장, 장동헌 전대한약사회 정보통신 위원장, 하영배 전 부산사하구 회장, 조기성 전 동기회장 등이 참석했다.2017-09-27 10:12:1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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