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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들이 말하는 '좋은 약사'는?…동영상 제작기학과 수업을 듣고 다른 과제를 챙기는 틈틈이 영상과제를 만들기에 제작기간 한 달은 빠듯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든 영상들은 하나같이 높은 퀄리티와 감동적인 메시지를 던져주었다.이화여대 약학과 모연화 겸임교수의 'We are pharmacist!'를 주제로 한 영상제작 과제에 12개 작품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중 대표로 두개 조 11명 학생들에게 영상 제작 과정과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며 느낀 점 등을 질문했다. 이들은 참신한 작품 결과만큼 모두 '뿌듯하고 재밌었다. 약사 역할에 대해 많은 걸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상물을 못 보신 독자들을 위해 작품에 대한 소개도 간략히 부탁드려요.이화여대 약학과 5학년 약사조-홍유림, 이지영, 정세라, 정영인, 정유리, 한슬기 학생 -홍유림(5학년, 약사조) : 이화여대 약학과 5학년 ‘약사조’의 총괄을 맡은 홍유림입니다. 조원 이지영, 정세라, 정영인, 정유리, 한슬기 학생이 모였습니다. 모두 5학년이고요.저희 조 영상 주제는 '우리가 몰랐던 약국의 기능'입니다. 약국이 단순 조제만 하는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진국 사례를 참고했고, 우리 약국들의 다양한 기능-상담서비스, 의약품복용이력관리, 중복투약관리, 상호작용점검, 부작용관리, 금연지원서비스, 노인전문약국, 유전자분석서비스, 동물약판매, 폐의약품 폐기- 등을 소개했습니다.이화여대 약학과 5학년 약2조-김성민, 김소담, 김수진, 김승경, 김시은, 김영경 학생 -김성민(5학년, 약2조) : 약학과 5학년 김성민, 김소담, 김수진, 김승경, 김시은, 김영경이 모인 '약2조'입니다.저희 영상은 '당신의 이웃, 약사'입니다. 한 학기동안 약국경영학 수업을 들으면서 약사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원들과 함께 우리가 되고 싶은 약사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그 모습은 ▲소통하는 약사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 발전하는 약사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약사입니다. 이 내용을 감각적으로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영상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준비 기간은 어땠는지, 영상 제작 중 재밌는 에피소드나 가장 인상깊었던 일이 있었나요?-이지영(5학년,약사조) : 과제를 받은 그 주부터 꾸준히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식사시간을 활용해 주제를 이야기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준비한 기간은 3주 정도 입니다. 자료조사 1주일, 대본쓰기와 촬영 1주일, 촬영·편집 1주일씩 걸린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영상을 찍은 당일날 기억이 제일 많이 남아요. 영상팀 중 한명이 학교에서 멀리사는데도 불구하고 촬영 당일에 무거운 짐(캠코더, 삼각대, 노트북)을 짊어지고 출근지하철을 타고 온 모습을 보고 모두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찍으면서 다같이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마늘 치킨이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발표자는 그 이전까지 계속 발음이 꼬였었는데 치킨을 먹고 힘을 내어 그 후 한번에 촬영을 마쳤다고 합니다.-1번 김소담(5학년,약2조) : 아이디어 구상부터 최종 편집까지 한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촬영 장소도 여러곳을 찾고, 약국 섭외를 하느라 틈틈히 만나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시험기간이 끼어 바쁘기도 했지만, 시험이 끝난 후 승경이 집에서 모여서 찜닭 먹으면서 아이디어 회의를 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특히 매일 교실에서 보던 친구들과 외부 촬영을 다닌 것이 기억에 나요. 약국 내부 뿐 아니라 어디서든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외부 촬영이 많았는데요, 나들이 가는 기분도 들고 재밌었습니다.미약국에서 흔쾌히 저희에게 촬영을 허락해 주신 것도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출연해주신 남친 1,2 분들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편집자주: 실제 '약2조'가 제출한 '당신의이웃-약사' 영상에는 상담 대상으로 일반인 남성분들이 출연했는데, 조원들의 남자친구들이 수고해주셨다고 합니다.)약사조의 영상물 중 일부 ◆영상작업은 멤버십이 중요한데, 각자 역할을 어떻게 나누었나요? -정세라(5학년, 약사조) : 평소 친한 동기들끼리 팀을 구성했고, 각자 자신있는 역할을 맡아서인지 수월했습니다.각자 자료 조사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팀회의를 거쳐 주제를 정했고, 저(정세라)와 한슬기 학생이 함께 기승전결에 맞춘 대본 작업을 하였습니다. 강의실을 빌려 모두 함께 반나절 동안 영상촬영을 했고, 정영인 학생과 정유리 학생이 영상 편집작업을 담당했습니다. 영상 진행자인 이지영 학생이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자연스럽게 잘 전달해 주었고, 홍유림 학생은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총괄 역할을 잘 해주어 바쁜 약대 커리큘럼 내에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모두가 적극적으로 역할에 참여한 것이 좋은 피드백으로 나타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김수진(5학년, 약2조) : 아이디어 회의에서 웅장한 배경음악, 전문적이면서 접근성 좋은 이웃같은 단골약국 약사 모습을 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김성민, 김승경 학생이 단골약사라 약국 밖에서도 단골손님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견을 냈고, 김영경 학생이 봉사활동을 하는 찾아가는 약사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모임을 할 때마다 나온 좋은 의견들을 바탕으로 함께 콘티를 짜고 대본을 만들었고 김소담 학생이 여러 의견들을 잘 수합해 대본을 작성했습니다.감독 및 촬영은 김시은 학생과 편집을 맡은 김승경 학생과 같이 상의하며 촬영했습니다. 김소담 학생과 저는 영상에서 약사로, 김승경, 김영경, 김성민 학생은 약사와 환자로 여려 역할을 맡아서 나왔습니다. 그밖에 많은 일과 역할이 있었습니다.약사조의 영상물 중 일부 ◆친구들 앞에서 영상을 상영해 다같이 보고, 또 반응도 보셨는데, 당초 계획한 주제가 잘 드러난 것 같은지요? 잘 된 점을 자랑한다면. -홍유림(5학년, 약사조) : 자료조사를 하며 약국의 여러기능을 알게 됐고 이를 보다 전문적인 느낌으로 홍보하고 싶어 한 명이 강의하는 방식으로, 주제에 적합한 동영상을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잘 된 점은 처음 계획한 주제로 끝까지 밀고 나가 그것들을 중심으로 자료를 조사해 다른 길로 빠지지 않고 중심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김승경(5학년 약2조) : 처음부터 관객을 웃길 '킬링포인트'를 만들어놓았는데, 이 부분 외에 다른 부분들에서도 친구들과 모연화교수님이 박수와 웃음을 주셔서 신기하고 뿌듯했습니다. 주변 친구들 반응이 '콘텐츠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게 잘 다가올 뿐만 아니라 영상도 지루할 틈이 없이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약사를 '당신의 이웃'으로 표현하기 위해 편집할 때, 영상 질감을 따뜻하면서도 화사하게 만들어 저희가 바라는 '따뜻하고 신뢰가는 약사'의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했습니다. 자막도 깔끔한 흰색볼드체로 통일해 전문적인 느낌과 일맥상통하도록 했고요, 주제와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게 노력했습니다.주제전달이 가장 중요하지만, 약 7분동안 사람들의 흥미를 영상에 효과적으로 집중시킬 수도 있어야 잘 만든 영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화면전환에 속도감을 주고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완급조절을 통해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려 했는데, 저희가 원하는 바가 잘 전달 된 것 같아 매우 뿌듯합니다!또 영상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나타난 강렬한 음악과 보너스 영상을 통해 저희 ucc의 존재를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고자 의도했는데(웃음), 매우 효과적으로 박수를 이끌어 내어 행복했습니다. 하하하하하약2조의 영상물 중 일부 ◆영상 제작 과제를 수행하며 '약사의 역할, 사회적 위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셨는지. 약사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정영인(5학년, 약사조) : 사회적 인식과 달리 약대생들은 약사가 되기 위해 엄청난 양의 교과과목을 수강하고 긴 실습시간을 거쳐 단순조제만이 아닌 헬스컨설턴트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영상에서 환자들의 건강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 '헬스컨설턴트'로서의 약국 약사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했고, 실제 약국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약사의 직능을 소개하고자 노력했습니다.이처럼 사람들이 가장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보건의료 기관인 약국에서 건강전문가인 약사가 건강상담과 건강관리를 제공해 사람들의 건강관련 이슈를 해결해주는게 약사의 주역할이라 생각됩니다.-김시은(5학년, 약2조) : 주제를 고민할 때, 조원들이 다 같이 입을 모은 것은 '현재 대중들이 갖는 약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자'였습니다. 우리는 약대생이기 때문에 약사의 역할과 그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있지만, 일반 대중들은 약사가 조제시 처방전을 검토를 한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영상을 통해 '지역보건향상을 위한 첫 발걸음은 여러분의 이웃인 약사와의 상담'이라는 주제로 특히 약국약사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하나의 장면을 찍을 때마다 약사가 이 많은 일을 하는 중요한 역할임을 새삼 깨닫기도 했고요.약사 역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환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하고 약사의 조제업무를 대신한다고 해도, 환자를 마주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환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복약상담을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약사 뿐이니까요.약2조의 영상물 중 일부 ◆어떤 약사가 되고 싶으신가요? 과제를 진행하며 생각이 과제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한슬기(5학년, 약사조) : 사실 약대생인 저희조차 약국이 이렇게 다양한 일을 하는지 몰랐는데요, 약국경영학 수업을 통해서 약국이 단순히 처방이나 조제 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처방을 감사하고, 약을 조제하고, 복약상담을 하고,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까지 상담하는 '헬스컨설턴트' 역할을 한다고 배웠습니다.저희는 환자와 소통하는 약사가 되고싶습니다. 환자분들의 건강을 상담을 하고 정확한 복약지도를 하는 헬스컨설턴트가 되고자 합니다.-김영경(5학년 약2조) : 소통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과제 이전엔 약대생으로서 막연하게 '좋은 약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과제를 통해, 앞으로 같은 길을 걸어 나갈 조원들과 함께 약사의 직능과 역할에 대해 공유함으로써 어떠한 약사가 좋은 약사일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저희의 소통을 통해 얻어진 구체화된 약사의 상을 영상에 담았고, 우리가 되고 싶은, 원하는 약사의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이 사회에 나가 초심을 잃을 때,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2017-12-01 12:20:36정혜진 -
한약사·교수들 "한약학과 6년제+한방분업 시행하자"현장 | 한의약 분업을 위한 한약교육 전문성 강화 토론회 한약사의 직능 발전을 위해 #한의약분업 시행과 더불어 한약학과도 6년제로의 학제개편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래한약포럼은 30일 국회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한의약 분업을 위한 한약교육 전문성 강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에서는 한약사의 직능 개선안과 더불어 향후 대학 내 한약학과도 6년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이 자리에서 한약학 관련 학자들과 한약사들은 현재 한의사와 약사 그 사이에서 전문성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는 한약사 직능 강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한의사 약사 사이에 낀 한약사…"직능 개선 위한 정책 시급"한약사회 이기백 부회장 한약사는 2000년도 도입 이후 매년 120명이 배출되고 있고 현재 총 2500명, 전국의 한약국은 600여개가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우석대와 경희대, 원광대 총 3곳이다.매년 배출되는 한약사 중 약 60% 한약국을 개설하거나 취업하고 있고, 나머지 40%는 보건의료기관이나 제조유통기한, 기타 기관들에 포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방의약분업의 미시행과 100처방 제한 등의 제도가 한약사 직능 범위 확대를 제도적으로 막고 있다는 게 한약학과 교수들과 한약사들의 주장이다.한약사가 전문가로서의 직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제도적 뒷받침 마련이 시급한데 그중 하나가 한방의약분업 시행이라는 것. 양의학의 의약분업과 더불어 한방에서도 한의약분업이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대한한약사회 이기백 부회장은 "양의학은 의약분업 제도로 의사는 진료와 처방, 약사는 약을 조제 판매하며 시스템이 안착돼 국민들이 의료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1993년 한약분쟁 당시 중재안으로 3년이내 한방의약분업 도입 실시를 약속하며 한약사가 탄생했지만 현재가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약사들은 한약의 안전성과 투명성 확보, 한의약 학문적 연구개발 강화, 한의약 시장의 확대, 체계적 의료서비스 정립을 위해 한방의약분업은 도입돼야 하고 정부는 한약분쟁 당시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부회장은 "의사가 처방하면 약사가 조제를 하고 약사가 약을 받는 시스템처럼 한의사가 처방을 하면 한약 전문가인 한약사가 조제하면 더 질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제처 유권해석에서도 약사법에서 한약사제도를 신설한 취지는 한약사 양성으로 한약의 전문화를 촉진하고, 양약과 한약의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려는 것이라 돼 있다"고 설명했다.시행 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한의약분업 시행 전까지 한약의 전문가인 한약사의 제한된 조제권 범위 확대와 한약사 개설 약국의 한약제제 보험급여 기관 포함을 제시했다.원광대 한약학과 권동렬 교수장기적으로는 한의약분업 타임테이블을 제시해 정부, 관련단체가 분업 준비 사항을 검토하고, 기존 한약학과 증원, 추가 증설과 전문성 증진을 위한 6년제 학제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이 부회장의 지적이다.원광대 권동렬 교수도 "한방의약분업을 조속히 실시돼야 하고, 한의의 진단과 한약사의 조제 분업 관련 전공이 심화돼야 한다"면서 "더불어 한방의료보험이 도입되면 한방 환자가 증대하고, 한약제제의 활성화와 편리성, 한방 산업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한약사 직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약사법의 한약조제지침서 상 한약사가 100처방 내에서만 임의조제가 가능하도록 한 부분도 개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경희대 약대 한약학과 류종훈 교수는 "약사법 단서조항 중 한약사 조제 부분에서 한의사의 처방이 없더라도 한약사가 조제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이것이 소위 말하는 100처방을 규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1990년 후반에 규정된 이후 20년 넘게 계속되고 있고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류 교수는 "한약조제지침서 운영위원회가 복지부 차원에서 설치돼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도 논의에 대한 결말이 나지 않고 있다”면서 “한약조제지침서 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한약사 직능 발전은 학제개편부터…"6년제 도입돼야"우석대 약대 한약학과 차동석 교수 한약과 양약의 차이일뿐 조제 권한에서 약사와 한약사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한약학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임상실무 능력 향상을위해 약대 학제가 6년제로 개편됐듯 한약학과도 6년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우석대 약대 한약학과 차동석 교수는 "약대 학제개편 논의가 처음 시작될때만 해도 한약학과가 포함됐었지만 중반기에 들어 배제됐다"며 "이후 한약학과가 배제된 약대 학제개편이 시행되고, 최근 교육부의 약대 통합 6년제 도입 논의에서도 학약학과는 빠져있다. 빠른 시일 내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약학과가 6년제로 학제가 개편돼야 할 이유로 사회적 필요성에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한약사 국가고시 교과목과 분야를 확인해도 약사와 한약사는 조제범위만 다를 뿐 직무에는 큰 차이가 없어 학제도 같은 수준으로 가야 한다는 게 차 교수의 주장이다. 경희대 약대 한약학과 류종훈 교수 차 교수는 "4년의 교육과정으로는 임상과 관련된 실무능력 함양에 한계가 있다"면서 "신뢰도 높은 양질의 한약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임상 능력을 향상시킬 6년제 개편이 필요하고, 한방의약분업 대비 차원에서도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해졌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한의약 학제는 기초과학 교과목과 직무에 따른 개설 학점과 시간이 한의학과, 약학과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약사와 한약사는 조제범위가 다를 뿐 직무 차이가 크지 않아 동일 학제를 갖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류종훈 교수도 "한약사 고시와 약사 고시 과목을 살펴보면 약 70%가 겹쳐지고 큰 차이는 임상실무약학에 있다"면서 "실무 능력을 갖추기 위해 약대 6년제가 도입됐듯이 한약학과도 6년제로 가야 한약 치료를 받는 국민들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2017-12-01 06:14:55김지은 -
기자, 대학생처럼 이대 '약국경영학' 강의 들어보니"여행가는 날이 '그 날'과 겹쳤다고요? 여유 '그뤠잇!' 그러나 여드름 때문에 호르몬제 먹기 걱정된다고요? 약사와 상담하지 않은 건 '스튜핏!'""약사는 단순 조제만 하는 사람일까요? 우리가 몰랐던, 약국 기능이 이렇게나 많습니다.""약사가 없다면, 우리의 건강은 얼마나 위협받을까요? 반대로, 약사가 있어 우리의 삶은 이렇게나 건강하고 안전해집니다."최신 유행어를 활용한 아이디어와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약국 이야기가 쏟아졌다.29일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 '약국경영학' 강의 시간,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영상과제물 발표가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모연화 겸임교수(약사)가 내준 과제 주제는 'We are pharmacists!'로, 약사의 사회적 역할과 약국의 기능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생각하는 '약사'에 대한 생각들이 자유롭게 영상으로 가시화됐다. 5~6명 씩 한 조를 이룬 학생들은 약 한달에 걸쳐 7분 길이 분량의 영상물을 기획, 제작, 편집했고 12개 조의 12개 작품이 상영됐다.'We are pharmacists!'라는 주제에서 파생된 학생들의 생각은 다양했다. ▲약사가 없다면? ▲약사가 된다면? ▲우리가 몰랐던 약국 기능 ▲온 국민 올바른 약 사용 프로젝트 ▲약사에 대한 인식 변화 ▲당신의 이웃, 약사 ▲약대생의 악플 읽기 ▲약사 사용법 ▲편의점약 VS 약국약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4차산업혁명과 약사 등을 제목으로, 학생들은 패러디, 강의, 인터뷰, 사례 취재, 비교분석 등 다양한 접근방식을 보여줬다.'그린조'는 환자가 의약품을 복용하는 데 있어 약사가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한 영상으로, 구체적인 일상 상황에서 약사의 상담과 개입이 환자 개인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약사가 된다면?'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한 2조는 황사마스크 하나를 구입하는 데에도 약사의 정보전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주고, 하물며 의약외품과 의약품 하나하나에 약사의 지도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주제로 제작했다.'약사조'는 약사를 주제로 한 해외 동영상과 우리나라 동영상을 비교해 주위를 환기한 후 '약사가 조제만 한다'는 국민 인식을 바꾸기 위해 약국의 알려지지 않은 역할들, 동물약 판매, 유전자 검사, 세이프약국, 폐기의약품 수거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알렸다.'약사시대'조는 일반인들이 포털사이트 '지식인' 서비스에서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실제 사례를 포착해 약사로써 올바른 답변을 제시하고 이러한 인터넷의 잘못된 풍토를 지적하며 인터넷보다 약사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약사를지켜조'는 조제만 하고, 고소득층이라는 일반적인 약사 인식을 언급하고, 약사가 맞춤형 복약지도와 상담약사로 거듭나 국민 의식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약2조'는 '당신의이웃-약사'라는 주제로 약사의 개념과 역할, 사명을 음악과 영상미로 버무린 한 편의 홍보영상을 제출했다.'열어조,환자의마음을' 조는 '약대생 악플읽기'라는 제목으로, 약사와 관련된 온라인의 질문과 잘못된 인식들을 모아 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다. 면대약국, 소통부족과 같은 현재 약국의 문제점도 거론했다.'소화제' 조는 TV프로그램 '영수증'을 패러디해 피임제 복용을 고민하는 26세 여성의 사연을 모티브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았다.'수액조'는 편의점 판매 상비약과 약국 판매 동일 품목을 성분부터 용량, 가격 등을 면밀히 비교해 실질적인 정보 전달에 주력했다.'물어바조'는 '환자가 약사에게 질문하기 어려운 이유'를 일반인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고, 약국이 더 편안한 질의응답과 상담 공간이 되기 위해 질문지 활용, 카카오톡 상담 예약 서비스, 소식지 제공 등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약은약사에게'조는 '약사 사용법'을 주제로 무조건적인 홍보보다 국민들이 직접 '약사와 상담하니 이렇게 좋더라'라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의 영상을 제작했다. 그렇게 약사가 환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브랜드웹툰, 홍보영상, SNS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우리들의 이약이'조는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약사들의 역할이 단순 기계에 그치지 않음을 병원약사, 제약약사, 개국약사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었다. 이처럼 거의 모든 영상은 '상담을 통한 국민과 소통'이 가장 중요한 약사의 역할이자 책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그러기 위해 학생들이 고민한 흔적도 엿보였다.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약국에서 시도할 만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영상이 있는가 하면, 격하돼 있는 약사직능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국민에게 홍보할 영상을 제작한 조도 있었다.심사를 위해 수업에 참석한 울산 황태윤 약사는 "1시간반 동안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아주 재밌고 흥미로웠다. 확실히 기성세대가 만든 영상들보다 훨씬 참신하고 재밌고 대중들에게 잘 어필할 내용들이다"라고 평가했다.강의를 맡은 모연화 겸임교수는 "기대 이상의 영상작품들이 나왔다. 12개 팀이 제출한 모든 작품들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며 "과제물에서 끝날 게 아니라 약사들, 국민들과 공유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2017-11-30 12:14:59정혜진 -
노인전담약사 나서니…"1인당 약제비 46만원 절감"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약제팀 박세진 약사 전담약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병원에서 노인 1명당 약제비 평균 46만원이 절약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와 약제부 박세진 약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30일 지난 2016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진행한 노인포괄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노인의료센터에 입원한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입원 전 복용한 약물과 퇴원시 처방 약물을 비교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처방 약물 수는 10.5종에서 6.5종으로 줄었고 변경된 처방에 따라 절약할 수 있는 약제비는 1인당 연간 약 46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 대상 환자 300명만으로도 연간 약제비가 5억 570만 원에서 3억 6,800만 원으로 줄어 약 1억 3,700만 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또 이번 연구에서 동일 효능의 약물을 중복 처방받는 환자 수가 59명에서 3명으로 줄어 불필요하게 과다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노인에게 부적절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또한 227명에서 114명으로 49.8%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은 노인의료센터에서 전담약사가 포함된 다학제 팀을 운영하며 노인환자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다루고 있는데, 특히 모든 입원환자에게 실시하는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노인의 신체 기능과 동반 질환 등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여기서 전담약사는 환자가 처방받아 복용하는 모든 약의 정보를 확인하고, 동일한 효능의 약을 중복 처방받거나 의학적 근거가 부족함에도 처방된 약,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약물 효과보다 클 가능성이 높은 약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줄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병원 측은 노인 환자들이 처방되는 약에 대한 지식이나 복용법에 대한 충분한 숙지 없이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담약사 안내를 통해 약물 사용 오류를 차단하고 적절한 용량의 약을 사용해 다양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도 있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이번 점검 과정을 통해 조정된 약제비가 적지 않다는 결과가 도출돼 향후 다른 병원으로 이러한 점검 과정이 확산될 경우 노인 약제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노인포괄평가의 임상적, 경제적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복 약제 처방이나 부적절한 약물 사용 등 안전하고 적절한 약물 사용 측면뿐만 아니라 노인 환자의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미래 보험 재정을 위협할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였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한국병원약사회 노인약료분과 전문자격을 보유한 약사 7명을 배출하고 2명의 약사가 미국노인전문약사자격(BCGP; Board Certified Geriatric Pharmacist)을 취득하는 등 노인 환자 케어와 안전한 약제사용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2017-11-30 12:14:55김지은 -
성대 약대 총동문회, 이사회·멘토단 출범식 진행성균관대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이진희)는 지난 26일 백리향 63빌딩에서 이사회를 갖고 사업계획과 홈페이지 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다.동문회는 이날 이사회와 더불어 멘토단 출범식을 진행했다. 성대 약대 동문회는 현재 재학생과 동문, 동문과 동문 사이 멘토링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이날 동문회 이사단과 성대 약대 교수들은 향후 멘토가 돼 후학들에 지혜를 나누기로 했으며, 멘토단장에는 이희성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추대됐다.동문회는 멘토링이 개국약사, 공직, 학계, 병원약사, 제약회사, 미국 등 해외 약사와 자녀교육과 은퇴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선후배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진희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김생두·이범구·장우성·심종보 자문위원, 이민형·구본원 감사, 김호진 사무총장, 신향순·임은주·이은경·정재영·박채연·심재문 상임이사가 참석했다.이어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 성균관대 약대 정규혁 학장, 김형식·김인수·윤유석 교수, 연구장학재단 김경호 이사장(보령약품 회장), 대한약사회 박호현 감사, 디에이치호림 김수지 회장(대화제약 고문), 전영구 전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안영기 전 여동문회장,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미희 수석연구위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김이항 본부장, 관악구약사회 전웅철 회장, 도봉강북구약사회 최귀옥 회장, 코스맥바이오 김지형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2017-11-30 10:32:00김지은 -
경기도약, 약대생 실무실습 프리셉터 양성 박차경기도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지난 26일 수원 아주대학교 종합관에서 ‘약국실무실습 프리셉터 양성(보수)교육’을 실시했다.도약사회 학술위원회(단장 이정근, 위원장 현광숙)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지역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로 활동하고 있는 약사의 연수교육 뿐만 아니라 실무실습 지도를 희망하는 신규 프리셉터의 양성교육을 겸하는 형태로 진행됐다.경기도와 서울지역 약사 70여명이 교육장을 찾았으며, 프리셉터로서의 기본 소양부터 교육관리에 관한 방법론, 실제 실무실습을 진행했던 약사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약국실무실습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하는 총 5개 주제 강의가 진행됐다.교육 프로그램은 ▲약학 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평가․인증의 역할 ▲약사와 프리셉터 ▲실무실습교육에서의 효과적인 프리셉팅 ▲지역약국 프리셉터의 역할 및 학생관리 ▲2017 경기지역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최광훈 회장은 “후학 양성이라는 대의를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프리셉터 약사님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교육이었다"며 "약사직능의 미래를 책임질 후배들이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돌아가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교육을 주관한 현광숙 학술위원장은 “약국 현장에서 실무실습을 진행하시는 약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연 내용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프리셉터로 참여하는 약사들의 지도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17-11-30 09:44:35강신국 -
서울 약대생 프리셉터 심화교육 약사 30명 수료서울시 지역약국 실무실습 공동협의회(공동대표 김종환, 김영미)는 지난 25일 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지역약국실무실습 프리셉터 심화교육을 실시했다.교육 프로그램은 ▲지역약국실무실습 교육 목표(조은 숙명여대 약대교수) ▲처방검토와 환자관리: 고혈압(유기연 동덕여대 약대교수) ▲처방검토와 환자관리: 뇌졸중(이정연 이화여대 약대교수) 등이었다.이번 교육은 시약사회와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공동 인증하며, 프리셉터 이수자에게는 프리셉터 연수교육을 인정받게 된다.김종환 공동대표(서울시약사회 회장)는 “약대생 후배들은 우리 약사직능의 미래이며 미래는 희망이어야 한다”며 “후배들의 희망을 약국 현장에서 만들어주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또한 김영미 공동대표(덕성약대 학장)는 “프리셉터로서 약국 현장에서의 노고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실무실습하는 약대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의 수료자] 곽경순 구명옥 권영재 권영희 김병주 김상찬 김성은 김용우 김정아 김태형 문순지 성기현 송연화 신영숙 양선희 오혜석 윤은영 이문섭 이숙연 이순조 이영실 이준 이지욱 임정애 장광옥 차인혜 최윤경 하미애 황미경 황미영2017-11-29 14:09:32강신국 -
"노벨상과 L-아르기닌의 임상적 가치"L-아스파르트산-L-아르기닌과 노벨상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최근 이 같은 성분을 함유한 일반의약품, 라라올라라는 제품이 약국 진열대에 올랐다.1998년 로버트 F 퍼치고트와 루이스 이그나로와 페리드 뮤라드가 노벨 생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심혈관계 신호전달 분자로 NO (nitric oxide, 산화질소)를 발견한 공로를 인 정 받은 것이다. 20년세월 이들은 혈관근육세포를 이완시키는 혈관내피세포에서 생성되는 혈관이완요인 (Endothelium-derived relaxing factor, EDRF)을 발견했고, 이 EDRF가 기체인 "NO"이며 인체에서 호르몬이 아닌 기체가 신호 전달 물질로 작용하는 새 원리를 밝혀내었다.뮤라드는 니트로글리세린에서 유리된 NO가 세포질 내 guanylate cyclase를 활성화시켜 cGMP농도를 증가시키고 심장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협심증에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 퍼치코트는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살아 있는 경우 아세칠콜린 등에 의해 EDRF가 생성되면 혈관 평활근이 이완된다는 사실을, 이그나로는 EDRF를 작동시키는 물질이 체내에서 생성되는 NO임을 밝혔다.NO는 홀전자의 자유라디칼을 가지고 있어 반응성이 있으며 물에 약간 녹으므로 조직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그림 1] 혈관내피세포에서의 NO 생성과 혈관 평활근 이완 [A]이후 이그나로는 NO 가스를 마시기보다 아르기닌 경구 섭취를 통해 체내 NO생성을 돕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라는 내용의 강연을 한국에서도 두 차례 한 적이 있다.[B][그림 2]에서 보듯이 NO는 해독을 위한 간의 urea cycle에서도 생성이 된다. 이 urea cycle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르기닌과 함께 아스파르트산도 필요하다. 이 아스파르트산은 에너지를 생성하는 crebs회로의 필수 물질이기도 한데 urea cycle을 통한 암모니아의 제거, 피로에 대한 저항성 증가, 지구력 증가를 위해 쓰인다. purine의 전구체로서 핵산 합성에 쓰이기도 한다.[그림 2] urea cycle and krebs cycle [C] [그림 1]의 eNOS처럼 NO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NOS라는 효소가 필요한데 3가지의 서브형태가 있어 각기 다른 역할을 한다. eNOS(endothelial NOS)와 nNOS(neuronal NOS), 분비 가능한 형태의 iNOS(면역반응에 연관, 칼모둘린 결합으로 많은 양의 NO를 생성하여 면역 담당)가 있다. 이 eNOS, nNOS, iNOS는 처음에 각각 혈관내피세포, 신경세포, 대식세포에서 발견되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세포나 조직에 분포되어 있다.[D]면역계(iNOS 작용)에서는 항암 및 항미생물 작용, 신경계(nNOS 작용)에서는 신경전달물질, 순환기계(eNOS 작용)에서는 혈관확장물질로 이해하면 되는데 혈관저항(즉, 혈압)을 조절하고, 인슐린분비, 기도저항, 연동운동, 그리고 혈관생성과 신경계의 발생, 기억 등에 관여한다.[NO의 역할]좀 더 정확히 약국에서 아르기닌을 투여하기 위해 필요한 외국 문헌 몇 편을 소개한다.1.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정상인 경우 [E] NO 생성의 유일한 기질인 아르기닌 섭취로 혈관 심장계의 항상성이 유지되었고 동물실험에서 혈소판과 혈액응고 시스템에 영향을 주었다. 2. 아르기닌 투여는[F] 과다한 활성산소 억제로 I/R injury (국소빈혈/재관류손상)예방 효과가 있다.3. 운동선수에게 지속적으로 L-arginine-L- aspartate를 투여하면 지방산 산화를 촉진하고 젖산축적을 줄이며 총산소 소비를 감소시키고 운동 효율을 높인다.[G]4. 운동중 아르기닌 공급은[H] 근육의 포도당 이용을 증가시키고 지방산의 산화를 촉진시킨다.5. 장기간의 아르기닌 섭취는[I] 직경이 작은 관상동맥 내피세포 기능을 향상시킨다.6. 고용량의 아르기닌 경구투여는[J]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다. 60년대부터 유럽에서는 남성 불임, 발기부전에 대한 아르기닌 관련 연구가 지속되어 왔다.국내 문헌도 산화질소를 키워드로 확인해보면 정말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르기닌 한 가지 복용으로 3가지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와 각주 [A] page 501"; name_="Myocardial Oxygen Supply and Demand Relationship: Zipes: Braunwald's Heart Disease: A Textbook of Cardiovascular Medicine"[B] [사람사람] 노벨 의학상 받은 루이스 이그나로 교수 중앙일보 2004.11.21[C} NMR metabolic profiling of serum identifies amino acid disturbances in chronic fatigue syndrome Christopher W. Armstrong 외5인, Clinica Chimica Acta 413 (2012) 1525–.1531[D] Synthesis of Nitric Oxide에서 발췌 http://www.reading.ac.uk/nitricoxide/intro/no/synthesis.htm[E] L-arginine and cardiovascular system[F] L-Arginine Treatment Alters the Kinetics of Nitric Oxide and Superoxide Release and Reduces Ischemia/Reperfusion Injury in Skeletal Muscle[G} THE PROLONGED INTAKE OF L-ARGININE-L-ASPARTATE REDUCES BLOOD LACTATE ACCUMULATION AND OXYGEN CONSUMPTION DURING SUBMAXIMAL EXERCISE [H] L-Arginine infusion increases glucose clearance during prolonged exercise in humans[I} Long-term L-Arginine Supplementation Improves Small-Vessel Coronary Endothelial Function in Humans[K] Effect of oral administration of high-dose nitric oxide donor l-arginine in men with organic erectile dysfunction: results of 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2017-11-29 12:14:54데일리팜 -
마퇴본부, 미국에 마약퇴치운동본부 설립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경희 이사장)는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미주 마약퇴치운동본부 창립식을 개최하고 미주본부 설립위원과 자문위원 등 100명을 위촉했다.미주 마약퇴치운동본부 설립으로 미 전역에서 한인들의 불법마약의 오남용 예방에 대한 홍보와 자료개발, 상담, 교육, 재활사업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마약퇴치운동의 국제협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경희 이사장은 “미국 내 한인사회의 마약문제를 해결하고자 앞장서주신 박태종 미주설립준비위원장, 이병완 미주본부장과 미주한인사회의 각계 원로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마약없는 건강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이어 이 이사장은 워싱턴·뉴욕한인회장단을 방문하고 한인라디오방송 출연 등을 통해 마약퇴치 운동의 중요성과 한국의 마약퇴치 활동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미주본부 창립행사에는 주미국대사관 김동기 총영사를 비롯해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영천 회장, 미주한인경찰협회 오영조 회장등 50여명의 미주 한인회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마퇴본부에서는 김성수 부이사장, 정현철 광주전남지부장, 김이항 경기지부장, 경남지부 윤성미 지부장․박정희 사무국장과 정책자문위원인 전수미 변호사, 윤혜란 숭실대 교수, 최연화 변호사등이 참석하여 미주본부 창립을 축하했다.2017-11-28 15:08:01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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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안전교육 박람회에 약사 1000여명 참석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이애형)는 26일 아주대 약학대학 종합관에서 1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의약품 안전교육 박람회'를 개최했다.이번 박람회에서는 △의약품안전사용 체험학습 프로그램 교육 △안전한의약품 사용학술세미나 △생애주기별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교재의 개발과 성과 발표와 함께 이현희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의 ‘강의를 풍성하게 하는 방법’ 등 강사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경기도약사회 연수교육, 프리셉터 양성 및 보수교육 등이 이뤄졌다아울러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제2회 의약품 안전 콘텐츠 공모전’의 각 부문별 시상식도 진행됐다.제2회 의약품 안전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고양시립 대화소망어린이집 이번 공모전은 의약품 안전사용 관련된 주제로 학생 부문, 대학생 부문, 일반 부문과 약사 강사가 참여하는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경진대회 부문에서 수상자가 결정됐다.한편 '제2회 의약품 안전교육 박람회'에서 진행된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경연대회는 실제 현장에서 의약품 안전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약사들이 강의를 시연하며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경연대회에는 총 18명의 약사가 동영상을 통해 참여를 했고 그중 9명이 현장에서 준비된 강의 자료를 활용해 실제 교육을 하는 모습을 재현했다경연대회 최우수상은 ‘교구와 역할극을 이용한 약물 안전교육’을 주제로 발표한 인천시약 박수연 약사가, 우수상은 윤창웅·이은경, 장려상 변상은·성종훈·양미영, 특별상 양현주·전은숙·문정민 약사가 수상했다.행사장을 찾은 조찬휘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제2회 의약품 안전교육박람회는 기업의 이윤과 효율성이 우선이 되고 안전이 뒷전이 되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가장 값지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어 조 회장은 "약사회는 이러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강사 양성, 강사의 역량 강화, 강의자료 개발, 대내외 홍보활동 등 물적·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애형 본부장도 "본부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와 교육행정 절차에 대한 기반을 다지고 계층별 교육 교안의 제작 및 공모전을 통한 다양한 교육 교구를 제작 배포하여 현장에서 좀 더 효율적이고 표준화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 본부장은 “박람회를 통해 우리 강사님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 내용이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돼, 교육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김순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의약품 안전교육 강사님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님들이 우리의 소망을 이뤄 약계발전에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행사에는 자유한국당 김순례 국회의원과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임준석·조성오·심숙보 부회장, 한봉길·이경숙·김미숙·강의석·곽은호 위원장, 최광훈 경기지부장, 아주대약학대학 이범진 학장, 동국대약학대학 권경희 학장 등이 참석했다[제2회 의약품 안전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 ▲ 대상 고양시립 대화소망어린이집 ▲ 학생 부문 △최우수상 : 엄지민 △우수상 : 최선우, 이호진 △장려상 : 정희주, 김도연, 장준석 △특별상 : 황재훈, 신윤아, 김찬재, 양승연, 정승혜, 김연우, 황수빈, 설가현, 양승연, 김나현 ▲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 : 우리집 약사장 동아리 △우수상 : 김지유, 한성은 △장려상 : SNC, 김수현 △특별상 : 김형석, 허성신, 임소정, 임수현, 이지원 ▲ 일반인 부문 △최우수상 : 최민지 △우수상 : 이민정, 송재우 △장려상 : 김성남, 김다미, 오상우 △특별상 : Bradley kang, 마아영, 사공세진 ▲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경연대회 △최우수상 박수연 △우수상 윤창웅, 이은경 △장려상 변상은, 성종훈, 양미영 △특별상 양현주, 전은숙, 문정민, 이향이, 정지윤, 남미정, 이재분, 차현진, 김진화, 정정선, 김진숙, 박은주, 양경숙2017-11-28 15:00:55강신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