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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글로벌 임상, 3개월새 15배↑…국내 13건 승인[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이 3개월 새 15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규모로는 858건이며, 우리나라는 13건이 승인돼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외 임상시험 동향 정보를 이 같이 업데이트했다고 9일 밝혔다. 8일 기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ClinicalTrials.gov에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Drug Interventional Clinical Trials)은 858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상시험은 3월 11일 기준 56건에서 858건으로 15.3배 증가했다. 특히 연구자 임상시험은 32건에서 565건으로 17.7배 증가하며, 국가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이 임상연구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임상시험 858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825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33건이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546건, 제약사 임상시험은 264건, NIH 및 U.S. Fed 후원 임상시험은 15건으로, 연구자 임상연구의 비중이 66.2%로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이 8일 기준 전체 13건이다. 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12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1건이며,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53.8%)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현황 정보는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2020-06-09 11:10:54김정주 -
식약처, 부적합 크릴오일 12개 제품 회수·폐기[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홈쇼핑·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크릴오일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1개 제품 가운데 12개 제품(29%)에서 항산화제인 에톡시퀸과 추출용매(헥산, 초산에틸 등) 등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에톡시퀸은 수산용 사료에 항산화 목적으로 사용되며, 초산에틸은 추출용매로 사용될 수 없다. 이번 수거·검사는 최근 크릴오일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소비가 늘고 있는 만큼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들이 적합하게 제조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검사항목은 ▲에톡시퀸 ▲추출용매 5종(헥산, 아세톤, 초산에틸, 이소프로필알콜, 메틸알콜) 등이다. 검사 결과, 에톡시퀸 5개 제품과 추출용매 7개 제품 등 총 12개 크릴오일 제품이 부적합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톡시퀸은 5개 제품이 기준치(0.2 mg/kg)를 초과했으며, 검출량은 최소 0.5 mg/kg에서 최대 2.5 mg/kg로 확인됐다. 추출용매는 유지추출에 사용할 수 없는 초산에틸이 3개 제품에서 최소 15.7 mg/kg에서 최대 82.4 mg/kg, 이소프로필알콜은 2개 제품에서 각각 8.1 mg/kg, 13.7 mg/kg이 검출됐다. 유지추출 용매로 사용되는 헥산은 2개 제품이 기준(5 mg/kg)을 초과해 각각 51 mg/kg, 1,072 mg/kg 검출됐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은 전량 회수·폐기하고, 부적합 제품을 제조·수입·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수사의뢰 할 계획이다. 또한 크릴오일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매 수입 시 에톡시퀸과 추출용매 검사 등 수입통관 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통단계에서는 적합 제품을 제외한 국내 수입되어 유통 중인 크릴오일 제품을 대상으로 영업자 검사명령을 실시하는 한편, 수입 크릴오일 원료에 대해서도 정부가 직접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므로 질병 예방·치료 효과 등 의학적·과학적 근거가 없는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2020-06-09 10:46:52이탁순 -
신약 항암제 급여율 70%…절반 가량 RSA로 등재[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내에서 허가 받은 신약의 평균 급여등재율은 67.2%로 집계됐다. 여기서 항암제 급여등재율만 떼어서 보면 70.2%로 전체 신약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는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 ISSUE&FOCUS(박실비아 식품의약품정책연구센터장, 하솔잎 사회보장재정연구단 전문연구위원)'를 통해 보여졌다. 보사연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신약 570개를 분석한 결과, 중증 질환 치료제 증가, 고가화, 의사 결정에 필요한 근거의 불확실성 등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신약 특성의 경향이 동일하게 관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년 동안 연평균 47.5품목의 신약이 허가됐다. 이 중 항암제 신약은 141개로 전체 신약의 24.7%를 차지했고, 2007년 이후 그 비율이 점점 증가하면서 2016년과 2017년에는 약 39%를 차지했다. 식약처 자료를 토대로 건강보험 약가파일과 청구자료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2019년 5월 기준 허가 신약 570품목 중 67.2%인 383품목이 급여등재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항암제만 놓고 보면, 전체 141품목 중 99품목(70.2%)이 등재되면서 전체 신약에 비해 높은 등재율을 보였다. 2013~2015년 허가된 항암제는 등재율이 약 90%로 보장성이 매우 높았으며, 2016년 이후 허가된 항암제의 등재율은 추후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급여 등재된 신약과 항암제 신약 중 위험분담제(RSA)로 등재된 비율은 각각 14.1%, 45.5%였다. 특히 2014년 보장성 강화 정책 이후인 2016년부터 2017년 허가 항암제의 경우 급여에서 RSA가 차지하는 비율이 90% 이상이었다. 미국 또는 유럽연합에서 조건부 허가로 시판 승인된 약의 비율은 RSA 등재 신약에서 66.7%로 가장 높았고 항암제 신약이 46.8%, 전체 신약이 15.4%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신약의 건강보험 약품비 지출액은 2012년 3925억원에서 2017년 1조898억원으로 늘었는데, 항암제 신약의 지출액은 2012년 202억원에서 2017년 2096억원으로 증가하고, 신약 약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2년 5.1%에서 2017년 19.2%로 약 4배 증가했다. 2014년 신약 중 RSA 약품비는 209억원으로 전체 신약 약품비의 2.9%를 차지한 반면, 2017년에는 그 값이 각각 768억 원, 7.1%로 상승했다. 항암제 신약에서 위험분담약제의 약품비는 2014년 27억원으로 전체 항암제 신약 약품비의 3.3%에서, 2017년에는 각각 756억 원, 36.1%로 급격히 늘었다. 2012년 등재된 신약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데 97일 소요됐다면, 2017년에는 28일로 단축됐다. 급여 등재된 지 6년 이하인 신약이 매년 전체 약품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3.66%에서 2017년 4.48%로 늘었고, 항암제 신약으로 급여 진입 6년 이하인 제품이 매년 전체 약품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0.35%에서 2017년 0.91%로 상승하고, 연차별로도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사연은 "신약 개수 및 신약 약품비 지출에서 항암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상승하고 있고, RSA로 등재되는 신약이 점점 늘고 있다"며 "신약의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혁신적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 결정에서 신약의 임상적 유효성 평가 구조를 강화하는 등 재정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2020-06-08 17:03:35이혜경 -
AZ 합작 中디잘, 국내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임상 진행[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투자한 중국 합작사인 디잘이 국내에서 EGFR 또는 HER2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현재 한미약품과 다케다도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과 HER2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 돌연변이를 동시에 만족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이번 중국 제약사의 임상시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식약처는 5일 글로벌 임상CRO업체인 코반스코리아가 신청한 'DZD9008'에 대한 다국가 임상시험1/2상 계획서를 승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EGFR 또는 HER2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DZD900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항종양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DZD9008은 중국에 위치한 디잘 파마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후보이다. 디잘은 지난 2017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 미래산업투자펀드가 공동으로 투자한 제약회사다. DZD9008은 작년 4월 중국NMPA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았으며, 같은 시기 미국에도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EGFR 돌연변이는 주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HER2 돌연변이는 유방암 환자에서 많이 발현되기 때문에 각각 질환의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EGFR 또는 HER2가 발현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약제는 현재까지 허가된 적이 없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 '포지오티닙'(EGFR 또는 HER2 엑손 20 돌연변이 NSCLC 환자 대상 임상2상)과 다케다 '모보서티닙'(EGFR/HER2억제제에서 비소세포페암환자 대상 임상1/2상)이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DZD9008의 임상시험은 국내 환자 44명(글로벌 전체 180명)을 대상으로 성빈센트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아직까지 한국에 진출한 중국 제약사는 없으며, 완제의약품도 드문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몇몇 제약사들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20-06-08 13:00:16이탁순 -
안전평가원, 7월부터 건기식 기술지원 사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K-건식의 세계화 및 신속 제품화 지원을 위해 오는 7월부터 건강기능식품업체를 대상으로 기능성 원료 개발단계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기술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술지원 사업의 주요 내용은 ▲기능성 원료 표준화(기능성분, 제조공정, 시험법 등) ▲안전성 평가(기능성 원료의 섭취량 평가·독성시험) ▲기능성 검증 및 결과 도출(인체적용시험) 방법 등이다. 특히,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해 해외 동향 및 안전성 정보도 제공하고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6월 19일까지 영양기능연구팀(ffmfds@korea.kr) 또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maytidug@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평가원은 국내 원료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기능성 원료의 신속 제품화와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 학계 및 협회 등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K-방역'으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이 건강기능식품의 수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민관협업을 통해 'K-건식' 브랜드화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0-06-08 09:19:41이탁순 -
국산신약 팩티브 원료 품질기준, 약전에 신설·수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우리나라 신약 최초로 미국 FDA 허가를 받은 '팩티브'의 원료의약품인 '제미플록사신메실산염'의 물질기준이 미국약전과 공동으로 대한약전에 신설·수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의약품 품질기준의 국제 조화 및 합리적 개선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한민국약전' 12개정 일부개정안을 오늘 행정예고하고, 8월 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대한민국약전' 운영의 예측성·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정하고 있으며, 개정 시 전문가 및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이번 행정예고의 주요 내용으로는 우리나라 신약 최초로 미국 FDA 허가를 받은 '팩티브'의 원료의약품인 '제미플록사신메실산염'의 품질기준을 '미국약전'과 공동으로 신설·수재했다. 또한 '강활' 등 한약재 10개 품목에 대한 확인시험 등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규격 및 시험법을 마련했고, '당단백질의 당쇄분석법' 및 '재조합 단클론항체의약품 품질분석 시험법'을 신설하고, 관련 제품 특성과 일반 분석법을 소개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행정예고 기간 중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품질기준을 합리적이고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함으로써, 국내 의약품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0-06-08 09:09:40이탁순 -
제테마, 보툴리눔톡신 수출용 승인…국내 허가업체 총 9곳[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서 주름개선제로 사용되는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균주 분쟁, 메디톡스의 시험조작 논란에도 불구하고, 보툴리눔톡신을 제조하는 국내 업체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제테마의 수출용 보툴리눔톡신 '제테마더톡신주'를 품목허가했다. 제테마는 작년 1월 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획득한 뒤 1년만에 수출용 보툴리눔톡신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다만 수출용 제품 허가는 간단한 서류심사로, 그리 까다롭지 않다. 중요한건 수출국가의 승인이기 때문이다. 비록 수출용 허가지만,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실제 제테마는 지난 2017년 영국공중보건원으로부터 보톨리눔 톡신의 오리지널 균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균주를 확보했고, 작년에는 연간 4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단일 공장도 준공했다. 또한 브라질 기업인 펀샤인과 2023년 현지 허가를 목표로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동화약품과 치료용 보툴리눔톡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는 김두현 연구원은 제테마의 보툴리눔톡신 수출품목 허가로 올해 해외 라이선스 아웃 약 98억원과 수출금액 약 48억원의 신규 매출원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수출용 보툴리눔톡신 품목허가를 받은 곳은 제테마뿐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한국비엔씨와 한국비엠아이가 수출용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양사는 제품을 공동개발 중이다. 이에따라 제조 품목허가를 받은 국내업체만 9곳에 이른다. 메디톡스가 2006년 국내사로는 처음으로 보툴리눔톡신 제품 허가를 획득한 이후 휴젤, 대웅제약, 휴온스글로벌, 파마리서치바이오, 종근당, 한국비엠아이, 한국비엔씨, 제테마가 허가를 받았다. 수입제품은 보톡스의 엘러간, 디스포트를 보유한 입센, 제오민의 멀츠 등 3곳이다. 다만 시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 3품목에 대해 식약처가 허가취소 처분을 추진하고 있어 품목허가 제조 업체수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블루오션에서 점점 레드오션으로 변화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20-06-06 18:50:15이탁순 -
"제네릭 약가인하·성분명처방 확대해야 산업 발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제네릭 약가를 지금보다 더 과감히 낮추고 성분명 처방과 함께 일반의약품 판매처를 약국에서 편의점 등으로 대폭 확대해야 국내 제약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신약 개발이 아닌 제네릭 영업에만 매몰된 영세 제약사 난립 문제를 구조조정으로 해결하고, 제약산업 고질적 병폐로 꼽히는 병·의원·약국 대상 불법 리베이트 근절 등 의약품 유통구조 개혁에도 드라이브를 걸어야 국내 산업을 규모화가 실현된다는 논리다. 5일 더미래연구소 김기식 정책위원장, 주민지 연구원은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언'을 담은 리포트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약가제도와 의약품 유통구조, OTC 판매구조 개선을 중심으로 리포트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바이오·제약산업이 향후 고령화·만성질환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어떤 산업보다도 전망이 밝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세계 제약시장 1조2048억달러(약 1418조원)에서 국내 제약기업 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약 21조1054억원), 수출액 비중은 약 0.36%(약 5조1431억원)에 불과해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연구진은 매출 1조원대 수준 제약사가 희박하고 영세한 제약사가 수백 개 씩 난립해 조 단위 대규모 연구개발금을 투자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않는 것을 국내 제약산업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로 진단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높은 제네릭 가격을 대폭 낮추고 약국 외에서 팔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의 판매처를 다양화 해 의약품을 시장원리에 따라 유통되게 하는 것을 꼽았다. ◆제네릭 약가인하=연구진은 타 선진국과 같이 더 적극적인 약가인하 정책으로 제네릭 가격을 대폭 낮춰 신약개발 R&D 투자 없는 영세 제약사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유럽 등 다수 국가에서 약제비 지출 절감 효과가 확인된 성분명처방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유명무실한 현행 저가 제네릭 인센티브제도도 경제적 인센티브로 작동하도록 보완·확대하라고 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오리지널 대비 제네릭 가격비는 OECD 주요 선진국이 30%대인데 비해 3배에 가까운 86%에 해당한다. 정부가 최근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건보급여 기준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지만 '더 빠르고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 견해다. 아울러 영국, 벨기에, 프랑스, 일본 등과 같이 엄격한 생동성시험을 전제로 의사가 상품명이 아닌 성분명으로 처방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약사가 낮은 약으로 대체조제할 때 인센티브를 주는 유인책을 강화하라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약분업 도입 후 성분명처방이 의무화되지 않아 상품명 처방되고 있다. 약사 대체조제 역시 의사 사전동의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허용해 대체조제율이 0.2%에 그친다. 연구진은 "국내 제조·생산 의약품 99.9%가 제네릭이다. 제네릭은 제조원가가 매우 낮아 약가를 대폭 낮춰도 원가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며 "정부가 추진중인 계단식 약가제도 수준을 넘어 건보공단 구매권한을 활용해 더 과감히 약가를 낮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연구진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생동성시험도 의약분업 도입 당시 취지에 맞게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며 "밀가루 공장 수준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제네릭 퇴출도 과감히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유통구조 개혁=연구진은 제네릭 약가제도 개혁과 성분명 처방 도입에 이어 제약사가 의료기관과 약국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의 유통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직거래 구조 자체를 차단하고 의약품 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향의 개혁을 펼치란 주문이다. 연구진은 이렇게되면 일차적으로 제약사와 병·의원, 약국 간 직거래 기반 음성거래를 차단하게 되고 국민과 건보공단 약제비 부담과 지출 경감, 제약산업 발전이란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봤다. 연구진은 "제약산업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발전한다. 영세 제약사 난립은 이를 어렵게 하는 근본 원인"이라며 "대다수 제약사가 연구개발 투자없이 영업에 의존해 생존하는 현재 의약품 직거래 유통구조가 유지되는 게 영세 제약사 난립 배경"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약가제도 개혁과 함께 의약품 유통구조를 개혁해야 제약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해 제약사 대형화를 통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일반약 유통망 확대=OTC 유통 확대를 통한 소비자 편의 증진과 의약품 가격경쟁 기반 조성도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방책으로 꼽혔다. 현재 약국으로만 단일화 된 일반의약품 유통구조를 다변화해 소비자 편의를 증진하고 시장원리를 작동시켜 약가가 자연스레 인하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현재 극히 일부로 제한된 안전상비약 지정 품목 수를 단계적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나아가 편의점 등 일부 소매업종에만 허용된 약국 외 일반약 판매처를 확대하라고도 했다. 연구진은 약가제도와 유통구조 개혁, 일반약 판매처 확대가 제약산업 발전을 무조건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나, 이같은 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약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현행 약가제도와 유통구조로는 기술력 없이 제네릭 생산·영업으로 이익을 얻는 영세 제약사 난립을 막을 수 없어 제약산업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못한다는 게 연구진 논리다. 연구진은 "지난 20여년 간 정부와 민간에서 제약산업 육성·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지원과 투자가 이뤄졌지만 국내 제약산업은 여전히 1.5% 수준의 생산액 점유율을 보인다"며 "정부의 재정 투자를 넘어 지금까지 이해관계자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던 제약산업 내부 구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에서 K바이오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의 상황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할 좋은 시기"라며 "약가제도·유통구조 개혁으로 제약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0-06-06 17:58:29이정환 -
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신약 또 허가…애브비 '린버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신약이 또 하나 국내에 상륙했다. 주인공은 한국애브비의 '린버크서방정15mg'(유파다시티닙반수화물)으로,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 릴리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아스텔라스 '스마이랍'(페피시티닙)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한국애브비의 린버크서방정15mg을 신약으로 품목허가했다. 이 약은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된다. 또한 단독투여 또는 메토트렉세이트나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와 병용투여 할 수 있지만,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 또는 다른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와는 병용투여하진 않는다. 식사와 관계없이 15mg을 1일 1회 경구 투여하는 약물로, 기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많이 사용되는 TNF알파 차단 주사제보다 사용 편의성이 향상됐다. 5건의 임상3상시험에서 린버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효과를 증명했다. 또한 MTX 단독요법이나 플래시보군 등 대조약에 비해 반응률이 좋게 나타났다. 이미 국내에는 린버크와 같은 JAK억제 계열의 경구제가 많이 나와 있다. 화이자의 젤잔즈를 비롯해 릴리 '올루미언트', 아스텔라스 '스마이랍' 등 경구용제가 국내에서도 허가를 받고 시판 중이다. 젤잔즈의 경우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147억원의 판매액을 기록, 항류마티스관절염 시장에서 TNF 알파 차단제를 위협하고 있다. 작년 급여시장 본격 등장한 올루미언트는 22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지난 1월 허가받은 아스텔라스의 스마이랍, 이번 애브비의 린버크까지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면 경구용 JAK 억제제의 판매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2020-06-05 16:00:31이탁순 -
식약처 "비말차단용 마스크, 6월말 하루100만장 생산 전망"[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약처가 최근 의약외품으로 유형을 신설한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하루 생산량이 6월말이면 100만장 이상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 유통채널을 통해 공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5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식약처는 여름철 착용이 간편하고, 숨쉬기 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신설했다"면서 "이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허가신청을 독려하고, 이를 신속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입 초기에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원활하게 구매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면서 "정부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확대 생산을 위해 업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그러나 이달말쯤에는 생산량이 목표점을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6월말경에는 하루 100만장 이상이 생산될 것으로 현재 목표로 삼고, 또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공적 유통 채널 공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었다. 김 국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공적 마스크 지정 여부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공적 마스크로 했을 경우 시장 유통량이 줄어들 수 있는데다 KF-80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가 정상적으로 생산되는 상황에서 비말차단용을 공적 마스크로 지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성능 자체는 기존 수술용 마스크와 동일하다고 전했다. 수술용 마스크는 의료진에 공적 유통 채널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2020-06-05 14:32:3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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