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병원 문전약국의 변신…밤 10시 연중무휴 운영[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지난 4월 개원한 서울시 은평구 은평성모병원 문전에는 약국 12곳이 영업중이다. 그 중 매일 늦은 저녁까지 문을 여는 약국은 단 한 곳, 성모제일약국 밖에 없다. 장은선 약사(56·이화약대)는 "환자 보호자들이 병동에서 보면 우리 약국 불빛만 보인다고 한다. 밤에 문 여는 것을 알고 나중에 찾아온다"며 "병원 앞 약국은 일찍 문 닫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며 환자 편의를 위해 야간·휴일 운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모제일약국은 평일은 저녁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서대문구약사회장을 지낸 장 약사가 6년 동안 회무를 하며 문전약국의 야간·공휴일 운영 필요성을 느껴서다. 장 약사는 "동네 약국은 밤 10시, 11시까지 하면서 지역 주민이 필요한 처방조제도 해주고 약도 판다. 대학병원 문전약국도 그런 서비스를 해야하지 않나 싶어 시작했다"고 말했다. 약국은 1층과 2층으로 각각 65평 크기에 전용 면적은 35평이다. 약국 개설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시설과 장비, 직원 복지에 중점을 두고 많은 신경을 썼다. 1층에서는 처방·조제, 매약을 하고 2층은 의약품을 보관하고 대형 ATC·가루약 조제기를 갖추고 있다. 카세트 360개의 대형 ATC 기기와 가루약 자동조제기는 대학병원 문전 약국이라도 구비한 곳이 많지 않다. 조제가 많은 문전약국인 만큼 자동화조제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다. 직원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로커룸과 부엌도 2층에 마련했다. 로커룸은 일반 옷장이 아닌 흔히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대형 크기로 장 약사는 "비용은 꽤 들었지만 직원 만족도가 높다"며 흡족해 했다. 1층에는 무인카페도 설치해 약국을 찾는 환자나 보호자가 편히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커피 기계는 약 1000만원대다. 초기 구입비와 매달 들어가는 원두값이 만만치 않지만 고객들이 좋아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젊은 환자들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고 한다. 808베드 규모인 은평성모병원은 100% 개원 상태가 아니다. 교부 번호 기준 일일 처방전 1000건 미만 정도라고 한다. 은평성모병원이 완전히 개업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장 약사는 동업 약사 1명과 근무약사 1명, 직원 2명과 함께 일한다. 장 약사는 매주 평일 오후·저녁 시간과 일요일 근무를 맡는다. 매일 밤 늦게 약국을 운영하기에 어려움도 있다. 장 약사는 "개인 생활이 없어지고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했다. 야간·휴일근무가 이어지다보니 한숨 돌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장 약사가 연중무휴를 유지하는 이유는 환자 편의를 위해서다. 실제로 대형병원 문전이지만 주변은 아파트 주거단지여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 낮에는 병원 처방·조제 위주로, 밤에는 지역 주민 대상 매약이 많다. 감기약이나 피임약, 밴드류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것을 찾거나 동네 약국에 없는 처방약을 찾는 환자가 온다. 장 약사는 스스로 은평구 365약국으로 등록해 인터넷으로 쉽게 찾아오도록 했다. 환자는 물론 약국 운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개천절이었던 지난 3일에도 장 약사는 약국을 열고 환자를 맞았다. 장례식장을 방문하는데 필요한 드링크제를 찾는 손님이 있었고 전날 음주를 한 손님은 숙취해소제를 사갔다. 장 약사는 "처음 약국을 시작할 때 가졌던 뜻을 유지하고 싶어서 365일 약국 운영에 노력하고 있다. 늦게까지 하는 게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지만 환자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라고 말했다.2019-10-06 01:49:02김민건 -
건대역·건대병원 황금상권…문전+역세권약국 16곳 경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병원과 건대입구역 인근 약국가는 높은 처방흡수율과 유동인구로 인해 불황을 겪지 않는 몇안되는 지역이다. 건대병원은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과 연결돼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 역세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은 사거리를 기준으로 롯데백화점과 먹자골목, 차이나타운 등이 각각 나뉘어 자리를 잡고 있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건대병원 문전약국은 여느 대학병원 문전약국과 비교해도 처방흡수율이 높고, 역세권 약국가에는 밤낮으로 유동인구가 붐볐다. 먼저 문전약국은 올해 1곳이 신설하면서 총 5곳의 약국이 운영중에 있다. 건대병원과 지하철로 연결되는 지하층에 3곳의 약국이, 건물 1층에 2곳의 약국이 자리를 잡았다. 약국가에 따르면, 건대병원의 일 처방전은 약 1800장이고 이중 1500건을 문전약국에서 흡수하고 있었다. 건대입구역 인근 약국으로 흘러나가는 처방전 수는 극소수였다. 또한 타 지역으로 흘러나가는 처방전도 300건이 되지 않았다. 위치상으로 기존 4곳의 문전약국 흡수율이 높았으며, 신설 약국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새로운 약국은 병원 약제부장 출신의 모 약사가 운영을 시작했다가, 개설 2~3달 후 약국장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곳의 문전약국 중 1곳은 지하철약국으로 서울교통공사와 계약을 하는 곳이었다. A문전약국장은 "건대에서 나오는 처방전이 다른 지역으로 흘러나가지 않는 편이다. 문전약국들이 약 1500건 가량을 흡수한다. 위치에 따라 약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다. 원래 약국 4곳이 운영중이었는데 최근에 한 곳이 더 개설을 해 5곳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문전약국의 임대료는 약 1500만원 이상이었다. 건대입구역 상권은 사거리를 기준으로 각각 먹자골목과 차이나타운, 스타시티몰 등을 구분지을 수 있다. 역세권 약국들은 특히 많은 유동인구가 몰리는 먹자골목을 중심으로 밀집해있었다. 먹자골목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B약사는 "이곳과 홍대에 모두 상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홍대에서는 상가를 넘기고 나오는데 굉장히 힘들었다는 얘기를 듣긴 했다"며 "월요일, 화요일쯤 살짝 주춤하긴 하지만 여기는 늘 사람이 많다. 젊은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고, 가끔 단골 노인환자 분들이 찾아온다. 처방보단 매약이 훨씬 더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젊은 연령층의 손님이 많은 먹자골목 특징상 인공눈물과 피임약, 재생밴드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지하철 역 주변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C약사는 “이쪽은 사람들이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 먹자골목이 잘 형성돼있고, 차이나타운도 점점 더 자리를 잡아가면서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C약사는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고, 노인층은 적은 편이다. 또 중국인과 베트남인들이 상당히 많다. 젊은 여성 손님 중 30%는 외국인이다. 이들은 한국사람들에 비해 한번에 구매하는 양이 크다는 특징도 있다"고 했다. 이어 C약사는 "일반약의 경우에는 인공눈물과 피임약, 재생밴드 등이 많이 팔린다. 특히 인공눈물과 피임약이 많이 나가는데 인공눈물은 두 달에 600개 이상 나가기도 한다"면서 "숙취해소제도 찾긴 하는데, 편의점이나 다른 곳에서도 구입을 할 수 있어서인지 아주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역 주변 3곳의 층약국을 제외하면 약국들은 위치에 따라 처방전과 일반약의 비중이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일반약의 판매율이 높은 편이었다. C약사는 "약국이 어디에 위치해있느냐에 따라서 처방과 매약의 비중이 다르다. 우리 약국의 경우 매약과 처방전이 70대 30인데, 맞은편에는 의원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처방이 매약보다 높게 나온다"고 했다. 아울러 늦은 밤에도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약국은 10시를 넘겨서까지도 문을 열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차이나타운이 위치한 구역에는 낮에 사람이 많고, 먹자골목에는 밤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상가 임대료는 먹자골목이 위치한 역세권 상가들이 보다 더 높게 책정돼있었다. 상당수의 의원들도 먹자골목 방향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단, 의원이 있는 건물에는 약국들이 모두 운영중에 있어 새롭게 약국을 할 만한 곳은 마땅치 않았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의원이 있는 건물에는 약국들이 전부 자리를 잡고 있다. 약국을 하려거든 일반 상가에서 해야한다"면서 "일반 상가 건물은 10평에서 18평까지 자리가 있다. 위치별로 보증금은 3000만원에서 1억, 월세는 300~400만원, 권리금은 7000만원에서 2억까지 책정돼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먹자골목 방향 출구가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임대료나 권리금이 더 높은 편이다. 물론 차이나타운 쪽도 활성화 돼 유동인구가 꽤 많다. 낮에는 차이나타운 부근이 더 많고, 밤에는 먹자골목이 더 많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대병원은 최근 직영도매 설립과 문전약국 재계약 등의 문제로 여러 잡음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건대병원 노조는 병원 직영도매 설립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아 병원 로비에 대자보를 부착했다. 당시 노조는 학교법인이 돈벌이를 위해 직영도매를 설립했으며, 이로써 의사 처방권이 침해받게 될 상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문전약국 2곳은 지난 9월 계약이 종료되면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새로운 임차인이 구해지는 과정에서 각종 의혹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019-10-04 19:49:22정흥준 -
유통기한 지난 일반약 판매한 약사에 1천만원 요구[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환자가 약사의 실수를 빌미로 보건당국에 신고하겠다며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보건소에 고발하고 이를 취하하지 않겠다는 거짓 협박성 회유가 있어 약국가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 A구 소재 한 약국은 최근 일반의약품 유통기한을 잘못 보고 판매해 환자에게 약 1000만원 상당의 합의금을 내줘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약사는 의약품 상자에 각인된 숫자를 잘못 보고 유통기한 날짜가 지난 제품을 판매했다. 자신이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먹었단 사실을 안 환자는 다시 약국을 찾아왔다. 환자는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보건소에 고발하고 취하해주지 않겠다"고 협박성 합의를 종용했다. 유통기한을 넘긴 의약품을 판매하면 보건당국이 행정처분을 내리는 점을 이용해 금품을 요구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 환자는 약국은 약사법에 따라 고발을 당하면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을 받는단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제62조2호)은 의약품 안전과 품질 관리 준수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변질, 변패, 오염, 손상됐거나 유효기한, 사용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그 목적으로 저장, 진열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정을 위반해 판매한 경우 1차 적발 시 업무정지 3일, 2차 업무정지 7일, 3차 업무정지 15일, 4차 업무정지 1개월의 처분을 받는다. 이러한 처분 내용을 잘 아는 약국도 실수로 유통기한을 잘못 본 경우임에도 환자 협박에 순순히 요구를 들어주기 십상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잘 아는 한 약사는 "예전이라면 약사가 실수를 하더라도 항의하거나 정당한 범위에서 합의를 보려 했지만, 이제는 보건소 신고 등 행정적 절차로 약사를 더욱 압박하거나 협박해 목돈을 뜯어내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이 많은 대학병원 앞 문전은 바쁜 만큼 실수도 종종 발생한다. 이를 노리고 오는 환자도 조제가 많은 문전 약국은 업무정지를 받으면 피해가 크다는 점을 이용한다. 약국 또한 쉽게 합의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약국이 고발을 당할 수 있는 빌미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합의를 서두르지 말고 보건소에 신고한 뒤 적법한 절차를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면 다른 약국에 가서 똑같은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다른 피해 약국을 만들 수 있다. 제약·약업계에서 활동하는 Q법무법인 한 변호사는 "보건소 신고는 취하할 수 없다. 취하를 요구하며 금품을 요구하는 건 공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통기한을 잘못 본 것은 실수기에 과실이다. 형사처벌은 피할 수 있다. 다만 행정처분은 피하기 어렵다. 1차 적발은 업무정지 3일인 만큼 이를 과징금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고 대처 방안을 조언했다.2019-10-04 19:18:25김민건 -
대학생 눈에 비친 무자격자 조제…약사사회에 경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무자격자 조제 문제를 겨냥한 한 대학생의 탐사보도가 대학언론상 장려상을 수상해, 약사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탐사보도는 약국 59곳을 직접 방문 취재하며 무자격자 조제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 단속의 어려움과 현행법의 한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이정인 학생 외 1명은 최근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에서 '당신의 약도 안전하지 않다...만연한 약국 무자격자 조제'라는 제목의 보도기사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서울 주요 대학병원 인근에서 영업중인 약국 59곳을 취재했으며, 이중 무자격자 조제가 의심되는 약국이 17곳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약국 조제보조 직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를 기사로 담아냈다. 약을 혼동해 잘못된 약을 제공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과 무자격자 조제 실수로 인한 환자 피해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보건소가 무자격자 조제 행위를 잡아내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과 조제보조 범위를 정의하는 법률의 모호성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법률상 조제 행위와 보조 행위를 구분하는 조항이 없고, 따라서 판례에서도 무자격자의 조제 허용범위를 넓게 보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제실 투명화 관련 권고와 조제보조원에 대해서도 찬반 의견을 담아내기도 했다. 약사사회에서 되풀이되는 무자격자 조제 문제와 이와 관련된 여러 약계 이슈들을 짚어낸 대학생의 기사에 약사들은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의 A약사는 "약국가의 고질적 문제를 가지고 외부에서도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하지만 대학생들까지도 이같은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일면 안타깝고, 또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2019-10-04 11:37:53정흥준 -
때아닌 흉터치료제 인기 왜?…해외 관광객 지명구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내 제약사가 판매하는 흉터 치료제가 국내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는 물론 외국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인공은 동아제약의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겔로, 헤파린나트륨, 알란토인, 덱스판테놀 등이 주성분인 이 제품은 여드름 흉터, 수술, 켈로이드성 흉터 치료용 일반의약품이다. 일선 약사들에 따르면 최근 이 제품이 온라인 SNS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지명구매를 위해 약국을 찾는 젊은층 고객이 늘고 있다. 20~30대 여성이 주 소비층인데 여드름 흉터 뿐만 아니라 색소침착 등에 사용하겠다며 약국에서 이 제품을 찾고 있다는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일부러 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적지 않다. 관광객 방문이 많은 명동, 동대문 등에 위치한 약국에는 이 제품을 구입하려고 제품 사진을 캡쳐해 오거나 제품명을 메모해 오는 외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제품을 인기를 끌면서 명동 등에 위치한 일부 약국에서는 재고를 넉넉히 구비하는가 하면 중국어, 일본어로 POP를 제작해 약국에 게시하고 있다. 서울 명동의 한 약국 약사는 "관광객이 많은 약국이다보니 특정 시기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등장했거나 연예인이 사용한 제품이 유독 잘나가곤 한다"면서 "근래들어 노스카나겔을 찾는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부쩍 늘어 약국 직원들 사이에서도 이유를 두고 이야기가 오고갔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월별로 약국에서 잘 나가는 제품을 선정해 약국 앞 매대에 진열하고 관련 POP도 게시하는데 판매가 빠르게 늘어 최근에 노스카나겔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젊은 고객층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 제품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여드름 흉터 치료’란 콘셉트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여타 흉터 치료제에 비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단 인식과 더불어 기존에 일반약 중 여드름 흉터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뷰티 유튜버나 SNS에서 노스카나를 여드름성 피부에 사용할 만한 스킨케어 제품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는 것도 인기를 끄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실제 노스카나겔은 일부 인기 유튜버가 제품을 소개하고 후기를 남기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강남의 한 약사는 "여드름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지만 피부과 치료는 비용적 부담이 워낙 크고 다른 흉터 치료제는 큰 흉터에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그에 반해 이 제품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여성들의 고민인 여드름 자국, 색소 침착 등에 도움을 준다는 콘셉트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지명구매가 늘면서 약국 별로 가격을 비교하거나 온라인 상에 싸게 판매하는 약국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판매는 늘었지만 약국에는 반갑지 않은 제품이 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2019-10-02 19:23:18김지은 -
삼성병원 주변 강남 A약국, 청구액 675억…부동의 1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삼성서울병원 인근 강남 A약국이 전국 청구액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약국의 연간 청구액(약값+조제료)은 675억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18년 기준 청구액 상위 50개 약국에 따르면 강남 A약국은 2017년 청구액 479억원에서 2018년 675억원으로 1년새 청구액이 204억원 증가해 1위를 지켰다. 이어 서울대병원 주변 종로 A약국은 2017년 청구액 434억원에서 84억원 증가한 518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 약국은 대학로에 위치에 있어, 일반약 매출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병원 주변 약국 2곳도 연간 청구액이 400억원을 넘어섰다. 송파 A약국은 435억원, 송파 B약국은 429억원 청구했다. 서울성모병원 인근 서초 A약국은 323억원을, 신촌세브란스병원 주변 서대문 A약국은 309억원을 요양급여비로 받았다. 이에 전국에서 300억원 이상을 청구하는 약국은 6곳이었다. 서대문 B약국은 263억원, 서울대병원 문전인 종로 B약국 256억원, 종로 C약국 250억원, 분당서울대병원 주변 성남 A약국은 247억원을 청구해 전국 탑 10에 이름을 올렸다. 약국 청구액 순위도 삼성서울,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 5병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청구액 상위 50대 약국의 평균 청구액은 2017년 192억원에서 2018년 212억원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약제비 총액 1000만원이 넘는 고가항암제와 간염치료제 처방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약제비 중 조제료 비중은 5% 안팎이라는 게 문전약국 약사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인건비, 관리비 등 매년 오르는 경비에 조제료를 잠식하는 카드 수수료를 감안하면 실수입은 크게 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전약국의 한 약사는 "청구액 파이만 커졌지 실상을 들여다보면 빛 좋은 개살구"라며 "약제비 1000만원이 넘는 고가약 처방 증가가 청구액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19-10-02 11:39:41강신국 -
국세청, 스마트폰 개인사업자 세금정보 조회 확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세청은 납세자가 모바일(앱)을 이용해 본인의 납세 정보를 더 많이 조회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My홈택스'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서비스는 기존 PC홈택스에서 주로 제공하던 My-NTS의 명칭을 My홈택스로 변경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납세정보를 통합해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납세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세금신고 내역, 근로·자녀장려금 신청과 결정 내역, 모범납세자 여부, 세무조사 이력 등이며 이 서비스들은 홈택스(앱)→My홈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조회하는 내용들이 모두 민감한 개인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공인인증서 인증을 통해서 조회하도록 접근 권한을 강화했다. 또한 국세청은 종전에 PC에서 '인터넷 상담하기'를 주로 이용한 납세자들이 모바일에서도 세법·홈택스 상담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상담하기' 기능을 개편해 납세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2019-10-02 11:05:02강신국 -
인천항 국제터미널 약국 낙찰가 5배 올라…약사 8명 경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는 12월 개장하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 약국이 입찰가 대비 5.6배나 오른 가격에 새 약국장을 찾았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최저입찰가 687만원(연간 임대료)에 시작된 약국 전자입찰에서 3900만원을 써낸 A약사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최저 입찰가 대비 낙찰가율은 566%다. 이 약사는 매월 임대료로 325만원(VAT 제외)를 내야 한다. 앞으로 5년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약국을 운영할 수 있다. 입찰에는 약사 8명이 참여해 경합을 펼쳤다. 다른 약사들은 1300만원에 서 960만원 사이의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했지만 3900만원을 써낸 A약사의 입찰 금액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제 없이 매약 중심의 약국에 신규 개장하는 터미널이기 때문에 환자 수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를 했다는 평가다. 약국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 통합홀내에 입점하며 전용면적 25.75㎡(7.7평) 규모다.2019-10-01 23:10:03강신국 -
크레소티, 캣포스 프로그램 오류로 정상화 조치 중[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국 IT솔루션 전문기업인 크레소티(팜페이)의 캣포스 프로그램 통신 장애로 접속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크레소티는 1일 내부 서버 통신 장애로 캣포스 프로그램 실행 시 '서버 통신 중 장애가 발생하였습니다'는 에러가 생기고 있다며 현재 서버 오류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크레소티는 "내부 개발팀이 서버 오류를 확인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 하겠다"며 "장애 발생으로 업무에 불편을 드리게 돼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공지했다.2019-10-01 19:46:07김민건
-
라니티딘 교환환자 뜸해진 발길…약국에 전화문의만[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지난달 25일 기준 144만명에 처방된 '라니티딘' 성분에서 NDMA가 검출돼 전면 재처방 조치에 들어간 지 6일 째를 맞았지만 실제 교환처방을 받아오는 환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 일부 지역과 충남, 전남 등 일선 약국에 따르면 작년 발사르탄 사태와 비교해 위장약 처방이 많은 종합병원과 소화기내과·가정의학과 등 일부 문전 약국을 제외하면 라니티딘 재처방 환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라니티딘 NDMA 검출을 발표하자 작년 17만명을 대상으로 했던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 NDMA 검출을 기억한 약국가는 일대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작년에 비해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작년 발사르탄 사태와 달리 올해 동네약국이 조용한 상황은 라니티딘 복용 환자에게 재처방 고지 의무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서울시 강동구 A 약사는 "우리 약국에선 재처방 환자가 한 명도 없었고 다른 약국에서도 많지 않다고 한다. 작년 발사르탄 때는 병원에서 직접 환자한테 연락해 재처방 받아가라고 해야 했지만 라니티딘은 고지 의무가 없는 게 가장 큰 차이다"고 전했다. 전남 지역의 B 약사도 "우리 약국은 소화기내과 옆이라 내가 먹는 위장약이 라니티딘에 해당하는지 하루에 2~3통 정도 문의만 오고 있고 주변 약국에선 재처방 때문에 바쁘진 않다"며 다소 한산한 상황임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환자한테 직접 연락해서 바로 교환받으러 왔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동네약국에 라니티딘 재처방 환자가 몰리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고혈압 치료제는 장기간 복용으로 혈압 관리가 필요하나 위장약은 대부분 단기 복용인 점을 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굳이 교환해야 할 필요성은 높게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약사들의 이야기다. 서울시 종로구 C 약사는 "라니티딘 제제는 매번 먹는 것도 아니고 오래 먹지 않아도 된다. 환자가 먹고 싶지 않으면 아예 빼버리든가 다른 품목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고혈압 약은 평생 먹어야 할 수도 있어 다르다"고 설명했다. 동두천의 D 약사도 대학병원 문전과 달리 동네약국이 조용한 이유를 "환자들이 발사르탄은 '내가 먹는 고혈압 약'으로 알고 있지만 위장약은 그 연결고리가 없어 쉽게 기억하지 못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약사는 "위장약은 고혈압약과 달리 3·5일이면 다 먹는데 위장약 복용 환자는 많지만 주기적으로 먹지 않기에 복용 인지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즉, 라니티딘을 감기약에 들어가는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부작용 예방 목적 차원의 보조제로 쓰다보니 환자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단 얘기다. 서울시 동대문구 E 약사는 "위장약은 내과나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에서 기본적으로 쓰기 때문에 감기약이나 피부약, 안과약으로만 알지 위장약으로 라니티딘이 들어간 것을 잘 모른다. 위장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만 라니티딘 계열이 들어있는지 묻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종합병원 앞은 여전히 혼잡한 상황이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종합병원에서 재처방 전체 문자를 돌린 곳이 있는데 그 병원 주변 약국에서만 재처방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들도 "언론 매체들이 발사르탄과 다르게 크게 보도하지 않는 것도 그 이유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2019-10-01 18:44:15김민건
오늘의 TOP 10
- 1CSO 규제 향방은…복지부, 재위탁·수수료율 손질 가능성
- 2공정위, 가격통제 제재…약국 전용 건기식 유통 지각변동?
- 3시골 청년서 900억 기업 일군 파마피아 문규연대표의 뚝심
- 4네트워크 약국 방지법 오늘 공포…11월 27일부터 시행
- 5하나제약, 삼진제약 5년 투자 헛심…원금 수준 투자금 회수
- 6부광, 4년째 공장가동률 100%↑…시급한 유니온 인수 타이밍
- 7중동전쟁 영향 미쳤나…제약, 수액제 원부자재 매입 감소
- 8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까지 확장
- 9[기자의눈] 약가유연계약, 실제가 제공 범위 고민해야
- 10유방암 표적 치료 'CDK4/6억제제' 급여 확대 시험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