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약→건기식 전환...식약처 정책에 약국만 피해"일반의약품의 건강기능식품 전환 사례가 하나둘 늘어나면서, 일선 약사들은 식약처의 모호한 기준으로 인해 약국이 피해를 보고있다는 입장이다.일부 약사들은 약 25년간 일반약으로 판매되던 동아제약 '써큐란'의 건기식 전환은 식약처의 허가 및 평가정책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또한 해외에서는 건기식이지만 국내에선 전문약으로 분류되거나, 현재 전문약 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는 건기식 전환으 추진하는 등 식약처가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원 지역 A약사는 "일반약에 대한 장벽은 과도하게 높은 반면 건기식의 장벽은 계속해서 낮추고 있다"며 "또 외국에선 건기식으로 허가났지만 한국에선 전문약인 경우가 있는 반면 전문약 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는 갑작스럽게 건기식으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A약사는 "건기식은 재벌의 품에, 전문약은 의사의 품에 있다. 식약처와 정부의 의약품 정책이 대기업과 의사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고, 약사는 소외되는 상황이라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한 과거 고려은단 비타민C 등이 일반약에서 건기식으로 전환되며 약국에 등을 돌렸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건기식 전환에 대한 약사들의 시선은 따가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건기식으로 전환하는 동아제약 써큐란과 앞서 건기식 전환된 화이자 센트룸, 바이엘 베로카 등은 마진이 적어 약국 매출에 큰 타격을 미치는 품목은 아니었다. 하지만 약사들은 일반약이 건기식 규제완화에 맞춰 하나둘 약국 바깥으로 빠져나갈 경우를 우려하고 있었다.인천 B약사는 "사실 약국 입장에서는 마진이 적은 제품들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익이 되지 않는 제품까지 붙잡을 필요가 없다고 보는 의견들도 있다"며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약국에서 지켜야한다고 말하는 약사들도 있다. 일반약이 전부 약국 바깥으로 풀리는 기분이 드는데다, 실제로 하나둘씩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일반약의 건기식 전환에 대한 약사들의 반발은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의 입지가 좁은 현실을 방증한다며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경기 C약사는 "약국의 반발은 곧 건기식을 잘 취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건기식은 곧 맞춤형 포장 시장도 열린다. 앞으론 더 큰 시장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직 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C약사는 "동물약을 하는 약국만 봐도 전국에서 5000곳 정도이고, 나머지 1만 5000개 약국은 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선점하는 약국들이 있다"면서 "시대의 흐름은 앞서거나 따라갈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떠밀려가게 된다. 많은 약국들이 떠밀려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며 건기식 시장에서도 약국의 입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19-07-08 19:03:14정흥준 -
서울의료원, 스마트폰 처방전송 사업 전면 수정최근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애플리케이션 연내 도입 계획으로 반발을 산 서울의료원이 약국가 의견 청취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섰다.일단 의료원은 충남대병원과 처방전 약국전송 앱을 공동개발하면서 논란을 유발한 A업체과 업무협력을 전격 해지했다.나아가 빠른 시일 내 문전약국장 전원과 앱 관련 간담회를 열어 개선점 수렴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8일 서울의료원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중인 유투바이오는 "충남대병원에서 문제를 일으킨 A업체와 전자처방전 관련 협력을 중단했다. 자체 앱 개발을 고심중"이라고 말했다.유투바이오는 의료원 스마트병원 컨소시엄의 총괄책임을 맡았다.유투바이오와 의료원은 지금껏 처방전 약국 전송 앱이 유발했던 고질적 문제점과 관련해 해결책 등 고무적인 답변을 내놨다.일단 의료원은 A업체와 업무 중단과 상관없이 병원 전자처방전의 약국 전송 앱 개발작업은 예정대로 추진한다.앱 개발 종료 시점은 오는 12월, 시범사업기간은 내년 한 해로 모바일 앱으로 처방전을 약국 전송하고 약제비 결제 후 실손보험 청구까지 완료하는 게 서비스 목표다.다만 문전약국가와 약사회가 지적한 문제들을 완벽히 해결하겠다는 단서조항이 따라 붙었다.구체적으로 의료원은 전자처방전 사업 기획단계에서 부터 약국의 처방전 전송 건당 수수료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약국에 병원 처방전 수신에 따른 비용을 부담케 하고, 이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 모델 자체를 염두한 적 없다는 취지다.즉 A업체와 협력을 파기한 이후에도 의료원은 전자처방전 약국전송 앱 개발은 추진하지만, 수수료가 부과될 가능성은 없을 전망이다.나아가 의료원은 미팅을 원하는 문전약국 약국장 전원과 만나 앱 개발 필요성과 방향성을 설명하고, 약국이 원하는 요구조건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앱 개발을 통한 이익 창출이 스마트 병원 컨소시엄 목표가 아니며, 의료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환자와 보호자, 약국 등에 편의성을 제공하는 게 사업 목표라고 했다.또 다른 문제점인 앱으로 인한 병원-약국 간 처방전 담합 논란 역시 약국장 간담회로 해결책 모색에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병원 전자처방전을 약국 전송해 병원과 의료진, 환자, 약국 모두가 편리해지는 서비스 기획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유투바이오 관계자는 "처방전 전송 수수료를 약국 등 타 기관에 부과하는 사업 모델은 전혀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전약국 의견수렴 절차를 3분기 중에 진행하고 구현하려는 솔루션을 설명하고 설득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종이 처방전을 없애고 환자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 안전한 의료환경을 구축하는 게 사업 목표"라며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불편 또는 손해를 유발하면서 사업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컨소시엄 주관사인 의료원과 다수 참여사 모두의 공통되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2019-07-08 16:38:35이정환 -
리드팜, '리더약국' 모여 상생 노력·경쟁력 강화 다짐약국체인 리드팜(대표 차명운)은 지난 4일 전국의 주요 체인 약국 대표를 초청, 변화하는 약업 환경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이번 '제1회 리드팜 리더 약국 전국 모임'에는 서울의 보령약국, 백화점약국, 남시약국을 비롯해 수원 도매당약국, 부산 한일사약국, 마산 한독약국, 제주 탑동보룡약국 등 약국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리드팜 리더 약국'이 본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편의성을 갖춘 지역 헬스케어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겠다는 뜻을 모았다.또 리드팜은 국내 주요 제약사와 제휴해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의약품을 개발해 체인 약국에 독점 공급하는 등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아울러 참석자들은 행사에 앞서 안산시 소재 테라젠이텍스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의약품 생산시설과 수원 광교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및 테라젠지놈케어 등을 방문해 생산 및 연구 시설 등을 시찰했다.리드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최근의 급변하는 약업 환경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한편, 체인 약국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테라젠이텍스의 모태이기도 한 리드팜은 1997년에 설립된 약국체인 기업이다.2019-07-08 15:25:39정혜진 -
위드팜, 12일 본사서 '생각정리' 전문가 특강 연다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이상민)이 '인사이트-상상아카데미' 여섯번째 강의로 '생각 정리' 전문가의 특강을 12일 오전 서초동 위드팜 교육장에서 진행한다.이번 강의는 베스트셀러 '생각정리스킬'의 저자 복주환 생각정리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복 대표는 대기업과 교육부, 대학교, 법무연수원 등지에서 생각정리, 말하기, 기획력을 주제로 연 250회가 넘는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생각정리스킬', '생각정리스피치', '생각정리기획력' 등의 저자이다.강의는 '생각정리 스킬'을 주제로 인생을 바꾸는 생각정리의 힘과 그 방법을 전할 예정이다.위드팜의 '인사이트-상상아카데미'는 임직원의 창의력과 상상력 증진을 위해 매주 금요일 진행되고 있으며, 월 1회는 다양한 분야 스타 강사를 초청한 특강으로 구성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약사 누구나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수강을 원하는 약사는 위드팜 홈페이지 또는 위드팜 교육지원부로 전화 신청이 가능하다.2019-07-08 09:15:11정혜진
-
불볕더위에 약국 내방객 급감...비수기 장기화 되나계속되는 폭염으로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일부 약사들은 체감상 일반약 판매가 절반까지 줄어들었다며, 여름 비수기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했다.지난 6일 서울 한낮 온도가 36도까지 올라가며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다한증약을 POP와 함께 진열한 약국. 일선 약국가에서는 드리클로 등 다한증에 사용하는 일반약과 땀을 과하게 흘렸을 때 섭취하는 식염포도당 등을 찾는 손님들이 소폭 증가했다.또 모기기피제와 휴가용 상비약 등의 수요도 늘었다. 때문에 관련 제품들의 POP를 따로 제작하거나 진열장을 만들어 전진 배치하고 있었다.하지만 대다수 약국의 일반약 판매 매출은 폭염으로 인해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었다. 유동인구가 줄어 약국 내방객도 덩달아 줄어들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탓에 약사들이 체감하는 경영 악화는 보다 심각했다.전남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동남아 해외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다보니 팔찌나 패치 등으로 된 모기기피제를 많이 사간다. 또 다한증약을 찾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다. 겨드랑이나 손에 땀 제거용으로 드리클로를 찾아서, 따로 POP를 적어 진열해놨다"고 말했다.경기 지역 B약사는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줄어들다보니 약국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주말에는 눈에 띄게 사람들이 안 보여서 체감상 절반은 줄어든 것 같다"며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작년보다 많이 위축된 상황인데, 더위까지 찾아와서 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B약사는 "약국은 실내온도를 서늘하게 유지를 해놓다보니까 나이드신 분들이 잠시 쉬다가 가는 경우들은 늘었지만 매출로는 연결되지 않는다"면서 "작년에도 폭염이 꽤 길어서 힘들었는데 매년 점점 더 더워지고, 또 기간이 길어져서 걱정이다. 약국 경영 위축도 장기화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전체적으로 약국 경영은 폭염과 함께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일부는 여름철 환자들의 특징을 살펴 복약상담을 하고 영양제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A약사는 "보통 여름을 타는 손님들은 비위기능이 허약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보강해줄 수 있는 성분을 위주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며 "특히 계절적으로 여름을 못 버티는 손님들은 허증인 경우가 그럴 수 있는데, 기력이 떨어져서 영양제를 필요로 하는 손님들이 있어 상담과 함께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집계된 온열질환자만 219명이다. 또 작년 폭염일수가 31.5일로 장기화된 바 있는데다, 올해는 마른장마까지 지속되고 있어 체감상 상권에 미치는 폭염의 영향이 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2019-07-07 16:57:06정흥준 -
건기식 생산시설 기준 완화…저질제품 양산 우려의약품이 아닌 의약외품 제조소에서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허용하는 안이 담긴 정부의 건기식법 규제완화를 둘러싼 우려가 거세다.사람이 직접 섭취하지 않거나 인체 작용이 경미한 제품이 대부분인 의약외품 제조시설에서 고함량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건기식 생산을 허용하면 자칫 저품질 건기식이 양산돼 소비자 안전에도 부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7일 약사사회와 의약외품 제조사 일각에서는 "의약외품 공장 내 건기식 생산 허용은 영세 업체들의 저품질 건기식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기식법 개정 입법예고를 통해 ▲건기식영업소 출입·검사 규제 축소 ▲의약외품 제조소 내 건기식 제조 허용 ▲구매자 요구에 따른 건기식 소분판매 허용 등 규제완화 계획을 공표했다.약사들과 의약외품 제조사들이 공통적으로 문제제기한 완화안은 건기식 제조 허용 기준을 기존 '의약품 제조소'에서 '의약외품 제조소'로 확대한 부분이다.의약외품과 건기식은 분류기준 자체가 다른데도 건기식 산업 활성화만을 목표로 규제 고삐를 지나치게 푼 게 아니냐는 게 이들의 견해다.의약외품은 질병의 치료·경감·처치·예방 효능·효과를 나타내지만 인체 미치는 작용이 미약한 제품이다. 취급 시 복지부 제조·등록 허가가 필요하며 약국 외 편의점 판매가 가능하다.박카스 등 드링크류와 함께 체내 섭취되지 않는 섬유·고무 제품, 감염병을 막는 살균·살충제, 치약·가글제·여드름 예방용 비누 등 목욕용품이 대표적이다.식약처는 이번 건기식법 일부개정안에 '건기식에 오염 우려가 없다고 식약처장이 인정하는 경우 의약외품 제조시설도 건기식 제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안 제2조, 별표 1)'는 내용을 포함했다.약사와 의약외품 제조업 관계자들은 해당 내용에 대해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인체 섭취율이 낮거나 치약·가글·일부 기능성 비누 등 사용 후 뱉어 내거나 사용 과정에서 다량 섭취 가능성이 희박한 제품을 생산·취급하는 시설에서 특정 성분이 고함량으로 포함된 건기식을 만드는 게 비상식적이란 취지다.특히 건기식은 권장 용법·용량과 의약품 등과 함께 복용 시 주의사항 등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의약외품 시설과는 분리돼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영세업체들이 건기식 생산업에 뛰어들었을 때 불량 등 품질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조건 친산업적인 규제완화는 득보다 실 수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만약 규제완화안을 실천에 옮기더라도 기존 의약외품 설비와 신규 건기식 시설을 완벽히 분리하고 구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아가 건기식 제조·생산을 원하는 의약외품 제조소는 반드시 '건기식GMP'를 획득·적용받는 수준의 후속 안전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식약처장이 오염 우려가 없다고 인정한 경우'라는 문구만으로 건기식 시설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지나치게 모호해 자칫 불법을 조장하고 소비자 안전을 위협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상식적으로 건강을 위해 먹는 건기식을 의약외품 공장에서 만들게 허용한다는 게 수긍이 어렵다"며 "단순 위생문제가 아니라 개념과 생산설비 자체의 차이다. 건기식 산업 활성화만을 목표로 한 지나친 규제완화"라고 주장했다.A약사는 "식약처는 의약외품의 사전적 정의를 되새겨 생산 기준을 바로잡아야 한다. 만약 현 완화안을 강행한다면 적어도 의약외품 제조소의 건기식GMP 의무화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며 "소분, 혼합판매 허용도 문제가 있지만, 생산기준 완화는 건기식 자체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문제가 크다”고 했다.익명을 요구한 의약외품 제조사 B대표는 "규제완화 방향이 잘못됐고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다. 대부분의 의약외품 제조사는 위생·안전기준을 철저히 지키지만, 문제는 위생이 아니라 건기식과 의약외품 설비 자체가 다르다는 데 있다"며 "이번 규제완화는기존 의약외품 설비를 신규 건기식 설비와 완벽히 분리하는 기준도 없다"고 강조했다.B대표는 "나아가 일부 영세한 의약외품 제조업체들이 건기식 제조에 나설 때가 더 큰 문제다. 식약처가 일일히 업체를 현장방문해 점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인체 영향이 경미한 의약외품과 고함량 기능성 건기식 간 무턱대고 풀린 규제로 발생할 안전이슈 등 문제를 해결할 대응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2019-07-07 13:57:44이정환 -
장바구니 선물로 불거진 약국개업 판촉물 기준 논란한 약국의 장바구니 제공이 약국의 판촉물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약국가는 '통상적', '일시적'으로 용인한다는 복지부의 답변이 모호하다며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서울의 한 지역에서 약국이 개업선물로 장바구니를 제공하면서 주변 약국들이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보건소는 행정처분을 하지 않았고 복지부도 원칙적으로 맞지 않으나 한국 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용인할 만한 수준의 소액 선물은 개업 후 일시적으로 가능하다는 취지로 답했다.서울의 A약사는 "장바구니의 문제가 아니다. 통상적, 소액의, 일정기간과 같은 모호한 말들에 난매나 호객을 노리는 약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호객을 하려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약사는 "정부의 방침과 법적 규제는 분명하고 날카로워야 한다. 그런데 이런 모호한 판단으로 위법 여부를 가린다면 모두가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약국 질서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과거에는 약국의 판촉물은 모두 호객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에 따라 약국이 무상 제공하는 제품은 일절 금지했었다. 그러나 보건소와 복지부가 소소한 수준에서의 물품 제공은 용인하는 쪽으로 태도가 바뀌면서 판촉물 논란이 커지고 있다.서울의 B약사도 "통상적으로 드링크는 안되고 장바구니는 되는 것이냐. 요즘 약국 대부분이 개업선물을 하지 않는데,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통상적인 수준에서' 판촉물을 주려는 약국이 많아지지 않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약사들은 판촉물을 허용하려면 약사법 시행규칙에서라도 금액과 제공 기간을 정확하게 명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A약사는 "보건소는 준비한 물량만 소진한다면 괜찮다고 본 것도 문제다. 미리 준비한 물량이 1만개면 일상적으로 제공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얼마 미만, 개업 후 3일 동안과 같은 구체적인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기도의 C약사는 "최근 약국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약국 자리가 아닌 곳에 무리하게 들어오는 약국이 늘어나고 있다. 약국 간 갈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판촉물 논란이 불가피해보인다. 지역약사회라도 관내 회원들에게 판촉물 일절 금지나 구체적인 기준을 정해 서로 지키도록 당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19-07-06 10:41:06정혜진 -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약국 참여는 아직 미풍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소매점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약사들은 매대에서 일본 의약품을 치우며 불매에 동참하고 있지만 아직 관망하는 약사들이 많았다.다만 약사단체들의 움직임은 아직 없었다. 조직적 불매운동에 대한 우려섞인 의견도 있었고, 개별 약국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하지만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태 당시의 약국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났던 것처럼, 이번에도 동력이 생긴다면 단체 행동은 가능하다고 보고있었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일부 약사들로부터 매대에서 치우겠다는 얘기를 듣긴 했다"며 "누군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동력이 생긴다면 운동으로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 옥시 사태에서도 상당히 많은 약국들이 참여를 했었고, 정치적 불매운동으로 논의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새물결약사회 관계자는 "개개인의 약국이 판단해서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약사단체에서 조직적으로 나설 일이라고 보이진 않는다"며 "자칫 불매운동이 국민들의 눈높이에선 안 좋게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커뮤니티 등에서 의견을 나누고 각각 행동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5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히면서, 중소상인들의 불매운동은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실제로 일부 마트와 편의점, 주점 등은 일본 맥주를 비치하지 않은 매대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 등에 인증을 남기고 있다.이와 관련 서울 소재의 A약국장은 불매운동에 동참하며 일부 일본제약사 의약품을 매대에서 치우겠다고 밝혔다. A약국장은 "사석에서 얘기들이 오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약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는 않다. 기존에도 일본약이 약국 운영에 크게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마진도 적은 제품들이 많다"면서 "우리 약국은 이번에 불매운동에 참여해 매대에서 약을 치우려고 한다. 국민정서가 형성돼있기 때문에 명분을 설명하기에도 충분하다"고 말했다.이어 A약국장은 "약사들이 개별적으로 하는 것이야 막을수가 없지만, 약사회에서 조직적으로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 향후를 생각하면 조직에서 감정적인 대응을 해선 안될 것이다. 만약 나선다면 약준모 등의 재야단체들이 움직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07-05 17:20:20정흥준 -
서울의료원 문전약국들 발칵…"전자처방앱 절대 반대""문전약국 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병원과 개발사는 한 마디 논의도 없었습니다. 약국은 병원 정책이나 앱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요. 일단 앱을 다 만들고 나서 쓸지 말지 결정하라는 식은 너무하지 않나요?"서울의료원이 모바일 앱을 통한 약국 처방전 전송·약제비 결제 서비스 상용화 의지를 드러내자 직접 영향권에 놓인 문전약국가는 발칵 뒤집혔다.앞서 충남대병원 약국가에서 발생한 처방전 담합 위험, 앱 전송 건당 수수료, 조제료 결제액 카드 수수료 등 갈등이 서울의료원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게 문전약국가의 우려다.5일 데일리팜과 만난 약국장들은 의료원과 개발사가 전자처방전 앱 관련 사업 내용이나 추진 계획에 대해 문전약국가에 아무런 고지없이 진행한데 대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서울의료원 인근에는 약 7곳의 문전약국이 위치했다. 후문 앞 약국가의 경우 약국타운이란 건물 1층에 5개 약국이 나란히 문을 연 특이한 형태다.문전약국장들은 2011년 5월 의료원이 신내동 신축 이전 개원한 이래로 상호갈등과 협력 단계를 거쳐 오늘날 동업자 마인드로 공정경쟁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의료원이 추진중인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약국장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 조만간 대책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했다.특히 약국장들은 의료원의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모바일 앱은 앞서 병원 키오스크의 처방전 약국 전송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문전약국 경영혼란을 촉발하고 매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 문전약국들은 과거 병원 키오스크 처방전 약국 전송 시스템 시행 당시 겪었던 불편을 떠올리며 앱 시범사업을 보이콧 할 계획도 밝혔다.무엇보다 앱 서비스가 도입되면 약국은 선택의 여지 없이 앱에 가입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분노했다. 앱의 탄생으로 약국이 지금보다 더 의료원에 종속되고 자기결정권을 잃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다.일단 의료원이 앱 사업을 추진중인 사실이 기사 등으로 이제야 수면위로 떠오른 만큼 문전약국장들은 사태 관련 각자 견해를 밝히고 취합하는 과정에 착수하기로 했다.의료원 A문전약국장은 "충남대병원 앞 갈등 사례를 듣고서야 서울의료원도 같은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일부 약국은 아직도 제대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공감대 확인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A약국장은 "가장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이미 충남대병원 실패사례에도 의료원과 개발사가 문전약국가에 아무런 사업 설명이나 의견 조회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앱을 다 개발해놓고 그제서야 설명할 계획이었다면 그것 역시 수긍이 안 된다. 국민 세금으로 사업비를 쓰고 나서 약국가 반대에 부딪히면 결국 세금을 낭비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B문전약국장 역시 "앱 사업에 반대한다. 약국 입장에서 필요성이 전무하고, 의료원과 앱 개발사에 끌려다니게 될 우려가 크다"며 "건당 수수료, 조제료 카드 수수료 모두 약국 조제료를 잠식하는 골칫덩이다. 앱 개발은 결국 문전약국의 강제 전원 가입을 뜻하므로 보이콧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럴 가능성도 낮겠지만 설령 의료원과 개발사가 앱 가입 약국에 어드밴티지를 준다거나, 과거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다 하더라도 싫다"며 "앱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경영하고 싶다. 특히 조제료까지 결제하는 시스템은 되레 약국경영 혼란을 키우는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07-05 16:14:46이정환 -
카드밴사, 약사 모르게 5년 계약…내용증명도 발송계약기간을 이유로 약국과 카드밴사의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카드밴사는 약국으로 내용증명을 보내는가 하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약국가에서는 재계약을 할 때에도 계약서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작성 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서울 소재의 A약국장은 카드밴사를 변경하기 위해 3년씩 연장해오던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가, 업체로부터 5년 계약이 돼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하지만 계약서를 분실해 이를 확인할 수 없었고, 결국 A약국장은 올해로 5년째 G밴사의 기계를 사용하고 있었다.A약국장은 "33년째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3년씩 계약을 해왔다. 때문에 3년 계약이 끝날 즈음 다른 업체로 변경하기 위해 밴사에 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5년 계약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A약국장은 "게다가 기계가 망가져서 AS를 요청했더니, 기계를 바꾸면 무조건 연장이 된다고 했다. 황당했지만 계약서를 분실해 확인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고 토로했다.결국 A약국장은 다른 밴사의 기기를 들여놓고 두 대를 이용했고, 그러자 G밴사는 약국으로 계약 위반을 알리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G밴사가 약국에 보낸 내용증명. A약국장은 "내용증명을 총 두 차례 보내왔다. 나도 밴사의 AS 불이행 등의 책임을 묻는 내용증명을 두 차례 발송했다"며 "결국 업체 측은 두 업체의 기계를 사용하는 걸 문제삼지 않았다. 또 망가진 기계를 연장 조건 없이 교체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또 A약국장은 "올해 하반기에 비로소 5년 계약이 종료한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AS부터 계약기간까지 문제가 많은 업체다. 이같은 밴사는 약사사회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외에 G밴사는 폐업한 약국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사례도 있었다. 최근 데일리팜 법률상담을 통해 한 약사는 G밴사가 손해배상 소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지난 2013년에 3년 계약을 하고 만료 전 기기변경을 했는데 5년 계약이 됐다는 내용이었다. 올해 2월 폐업을 해 기기를 회수해가라고 업체에 알렸지만, 돌아온 건 소장이었다.이 약사는 "지난 2016년도 작성된 서류는 서비스신청서다. 기기변경란에 표시가 돼있고 서류하단에 내가 한듯한 사인이 돼있다"면서 "서류 중간에 깨알같은 글씨로 60개월이니 위약금이니 하는 내용이 인쇄돼있다"고 설명했다.약사는 기기를 변경하면서 확인사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밴사는 약사에게 248만원을 배상하라고 요청했다.이에 박정일 데일리팜 법률자문 변호사는 "서명이 들어있는 경우 약정 효력이 인정될 소지가 있다. 청구 금액이 근소한 경우 법적다툼으로 손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보기 바란다"며 "단말기 패드는 회사로 배송자료를 남기고 보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2019-07-05 11:37:28정흥준
오늘의 TOP 10
- 1제약 CEO 45% "사업 전망 부정적"...약가개편 걸림돌
- 2'클릭' 한번에 사후통보 가능…대체조제, 숨통 트인다
- 3개미들, 바이오 4.7조 순매수…삼성에피스·알테오젠 집중
- 4닥터나우 도매금지법, 국회 처리 진퇴양난…원안 유지될까
- 5명인제약, 락업 해제에 주가 조정…실적·신약 체력은 탄탄
- 6약국 혈액순환제 선택기준, 답은 '고객의 말'에 있다
- 7씨투스 후발주자에 경쟁 과열...한국프라임, 급여 진입
- 8'김태한 카드' 꺼낸 HLB, 리보세라닙 FDA 허가 총력전
- 9셀트리온, 4조 매출에 이익률 36%…합병 리스크 털었다
- 10바이오시밀러 심사 속도…식약처, 허가 전담부서 신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