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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부가세 신고 시즌…공적마스크 장당 36원 부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020년 1기 부가가치세 신고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사업실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약국은 공적마스크에 대한 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국세청은 9일 2020년 제1기 부가세 확정신고 대상자는 559만명이라며 오는 27일까지 부가가치세를 신고,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세-과세 겸영사업자인 약국은 특히 부가세 신고시 주의해야 할 사안이 많다.약국의 부가세 신고는 일반약과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부가된 가치, 즉 이윤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이다. 조제매출은 면세대상으로 부가세 신고 대상이 아니다.올해 신고에서는 공적마스크 매출액이 포함되기 때문에, 약국의 세 부감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회에 공적마스크 부가세 감면법안이 제출돼 있지만, 시기적으로 처리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공적마스크 판매가는 1500원에 마진은 400원이다. 결국 마스크 1장당 부과되는 부가세는 36원 정도다. 1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 중 공적마스크 1만장을 판매했다면, 부가세는 36만원이 된다.팜택스 임현수 회계사는 "소득세는 1년, 부가세는 6개월 단위로 내야 하기 때문에 6월 30일까지 공적마스크 판매분에 대한 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임 회계사는 "마스크 판매량에 많았던 약국은 세 부담이 수십만원 올라갈 것"이라며 "국회 입법은 내년에 신고해야 하는 소득세 정도만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달라지는 부가세 관련 주요 내용을 보면 한시적으로 소규모 개인사업자에 대한 부가세 감면 제도가 신설됐다.과세기간(6개월) 공급가액이 4000만원 이하이고, 감면배제 사업(부동산임대·매매, 과세유흥장소)에 해당하지 않는 개인 일반과세자는 납부세액이 간이과세자 수준(5~30%)으로 경감된다.아울러 코로나19 직접 피해 사업자와 특별재난지역(대구, 경북 경산·청도·봉화) 사업자에 대해 납부기한을 8월 27일까지 1개월 직권 연장된다.직접 피해사업자 기준은 환자 발생·경유사업장, 우한귀국교민 수용지역(아산·진천·이천 등) 피해업종 등이다.국세청은 또한 97만명의 사업자에게 개별 도움자료도 발송한다. 주요 사례는 ▲피부과·성형외과 보톡스(필러) 원재료 종류별 매입 분석자료 ▲치과 병의원 과세 치료항목 안내 ▲동물병원 면세비율 과다자 안내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제조& 8231;유통업체 매출성실신고 등이다.국세청은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성실신고 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료를 신고 전에 최대한 제공하는 한편 신고 후에는 신고도움자료 반영여부 등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하여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신고내용확인을 실시할 계획이다.또한 국세청은 탈루혐의가 큰 사업자는 조사대상자로 선정되도록 세원관리와 조사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사업자가 잘못 신고하기 쉬운 사례 sb[매출] eb & 9702;토지 및 건물을 일괄 양도하는 경우 안분한 매매가액이 기준시가비율과 대사하여 적정한 지 여부 확인 필요성 안내 & 9702;사업자가 유사 PG업체를 이용하여 대표자 주민등록번호로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발행하고 신고 누락한 사례 & 9702;현금매출명세서 제출대상 사업자가 잘못 신고하는 사례 & 9702;직원이나 친척 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하여 입금받은 금액을 신고 누락 & 9702;과& 65381;면세 겸업자의 과세 매출분을 면세 매출로 잘못 신고 & 9702;수출실적명세서 및 수출통관자료와 상이한 영세율 신고금액 누락 사례 & 9702;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위장가맹점으로 부당 발급한 금액 신고 누락 sb[매입] eb & 9702;월조기 환급신고 사업자가 환급세액을 고려하지 않고 확정신고 납부세액만을 기준으로 신용카드 발행세액 공제한도액을 잘못 계산 & 9702;사망자, 군복무자, 해외거주자 등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재활용폐자원을 공급받아 매입세액으로 잘못 공제 & 9702;면세& 8228;간이 사업자로부터 매입한 자료를 매입세액으로 잘못 공제 & 9702;인건비 신고내역은 없는 대형 음식점의 면세농산물 의제매입 허위 공제 & 9702;원재료 판매를 위한 매입액을 의제매입세액 공제대상으로 잘못 공제 & 9702;과세사업과 면세사업을 겸업하면서 공통매입세액 안분계산 누락 & 9702;토지측량비 등 토지와 관련된 매입세액(불공제대상)을 잘못 공제 & 9702;대가 수수없이 공급시기 도래 전 수취한 세금계산서를 매입세액으로 잘못 공제 & 9702;동일한 거래건에 대해 세금계산서와 신용카드매출전표를 이중 공제 sb[공제] eb & 9702;월조기 및 예정신고 시 환급받은 사업자가 확정신고에 중복으로 이미 신고한 내역을 합산하여 신고하는 잘못된 사례 안내 & 9702;신용카드매출전표 등 발행세액공제 적용대상 아닌 사업자가 잘못 공제 * 법인사업자 및 직전연도 매출액 10억 원 초과 개인사업자는 공제대상이 아님 & 9702;매입자 납부특례 대상 사업자가 ‘매입자 납부특례 기납부세액’을 ‘지정은행에서 해당 사업자 명의로 국고에 입금한 세액’ 보다 과다하게 공제2020-07-09 11:33:16강신국 -
"왜 거래 안하나?"...한약사, 동물약 도매와 잡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만 거래 대상으로 하는 동물용의약품 유통업체에 일부 한약사가 약사법 위반을 문제 삼으며 논란이 됐다.8일 지역 약국가 및 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동물용의약품을 취급하는 H유통업체는 약사(약국)에게만 동물약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하지만 이같은 H업체의 영업 정책을 놓고 최근 일부 한약사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잡음이 발생했다.한약사의 업체 항의 내용. 한약사는 "한약사와 거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약사법 위반으로 협회에 전달하겠다"고 업체 측에 항의했다. 이에 H업체 측은 "모든 의약품의 조제, 투약, 복약지도가 가능한 약사만을 대상으로 거래하는 도매업체"라며 공급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그러나 영세 유통사인 H업체로서는 불법사항을 협회에 전달한다는 협박성 항의에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최근 H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관련 내용으로 질의를 남기기도 했다. 약국에만 제품을 공급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일부 한약사들로부터 거래를 하지 않을 경우 신고한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며 불법 여부를 묻는 취지였다.약국을 배제하고 동물병원에만 약을 공급하기로 한 업체가 고발됐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었다며 유사상황임을 주장하기도 했다.이에 공정위는 특정사업자에 대한 거래거절이 아니라 기준을 설정해 불특정 다수와 거래거절을 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금지 대상이 아니라고 답변했다.다만 해당 행위로 인해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이 저해되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최종 판단을 유보했다.H업체는 공정위가 비심사 범위로 정하고 있는 시장점유율 10%과 연 매출액 20억 미만 등의 규모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상 위반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H업체 관계자는 "협회까지 거론하며 영세사업자에게 갑질하는 행태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오직 약사에게만 의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대한동물약국협회에도 판단을 물었고, 협회 관계자는 "원칙상 한약사의 동물약 취급을 반대한다"며 짧은 답변을 남겼다.2020-07-08 18:00:52정흥준 -
휴베이스, 전약협과 'COVID-19' 비대면 강의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휴베이스(대표 김성일, 김현익)는 전국약학대학생단체(회장 송현규, 이하 전약협)와 약대생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알아두면 좋은 COVID-19’를 주제로 비대면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전약협 측은 코로나-19로 보건의료, 약업계의 상황이 이전과는 달라진 만큼 다양한 단체와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휴베이스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휴베이스가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김현익 대표는 “코로나 19로 올해 휴베이스의 새내기 강의도 취소됐고, 약대생이나 예비 약사들과의 오프라인 소통이 이전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다”면서 “새로운 환경에 맞게 전약협과 협업해 온라인 등을 통해 비대면 강의를 진행 하는 것도 약사와 약국이 즐거운 휴베이스의 기업 목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또 “약학대학 학생은 예비 약사이자 소비자로서 약국을 이용할 수도 있는 만큼 전약협과의 협업은 휴베이스가 추구하는 고객 소통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이번 비대면 강의는 신청자에게 이메일로 방송 주소를 공개하고, 공개된 주소에서 이달 17일에서 24일까지 7일간 방송을 시청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강의를 신청한 신청자 중 10명을 추첨해 정재훈 약사의 ‘식탐' 도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이번 강의는 전약협 안내 링크나 휴베이스 홈페이지(http://hubasekorea.com) 배너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2020-07-08 14:17:35김지은 -
"한 번에 100장"…마스크 수량제한 풀자 사재기 조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공적마스크 중복구매이력시스템과 구매수량 제한이 풀리면서 약국가에선 40매에서 100매씩 대량으로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생기고 있다.제도 종료 이후에는 원활한 구매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개인 비축을 해두려는 목적으로 보인다.오늘(8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은 이용 중단을 공지했다.이에 따라 구매이력을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고, 10매로 제한했던 수량도 무제한 구매로 변경됐다. 사실상 공적마스크 제도의 종료인 셈이다. 어제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공적마스크 제도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이날 오후부터는 대량 구매를 하려는 손님들이 하나둘 약국을 찾았다.경기 A분회장은 "어제랑 오늘 100장씩 산다는 사람이 둘이나 있었다. (공적공급이)토요일까지라고 하고, 9월에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들 하니까 많이 사두려는 거 같다"면서 "약국 입장에서는 반품보다는 소진을 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서울 B약사도 "제도가 끝난다고 하니까 불안감에 비축을 하려는 듯 보인다. 어제 아이들 사용할 마스크를 챙긴다고 80장을 사가는 사람이 있었고, 오늘 오전에도 40장을 사가는 사람이 있었다"고 전했다.약국에서의 공적 공급 전 마스크 대란을 겪었던 만큼, 공적마스크가 끝나고 나면 수급난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공적마스크와 사적으로 유통되는 KF마스크가 혼재되면서, 2000원대로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약국들도 생겨나고 있었다.일부 지역 약사회에서는 1500원으로 권고를 하고 있지만, 가격 책정은 약국의 결정인만큼 시장논리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B약사는 "동일 제품도 1300원, 1500원, 2000원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있다. 지역마다 가격이 다르다. 약국마다 상황에 맞춰 판매하는 거 같다"고 했다.A분회장은 "그동안 거의 노마진에 가깝게 판매를 했기 때문에 2000원으로 올려파는 약국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임원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1500원을 권고하고는 있다. 회원들이 2000원대에 파는 것에 대해선 제한을 둘 수 없다. 문제는 공적 공급분인지 일반 취급분인지까지는 약사회 차원에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2020-07-08 11:50:54정흥준 -
공적마스크로 약국 방문자 늘어, 꼼꼼한 복약지도 만족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2020년 약국 방문 빈도 변화 설문조사 결과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공적마스크 시행 이후 약국을 찾는 소비자 방문이 늘었으며 약사의 복약지도에 만족해 했다.8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2020년 의약품 구매를 위해 약국 방문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약국 이용 및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정책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밝혔다.설문 결과에 따르면 공적마스크 시행 이후 약국 방문이 늘었으며 약사의 꼼꼼한 복약지도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1%가 "약사가 조제약을 건네며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다"고 답했다.올해 공적마스크 구입 이외 목적으로 약국을 찾은 소비자의 발걸음은 예년 대비 다소 증가했다. 작년 대비 약국 방문 빈도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응답(56.8%)이 가장 많긴 했지만 지난해보다 약국을 더 많이 방문하고 있는 소비자(26.2%)가 방문이 줄어들었다는 소비자(13.6%)보다 두 배 가량 많았기 때문이다.엠브레인은 "코로나19로 건강 우려가 커지면서 약국을 좀 더 많이 찾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약국 방문이 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여졌다"고 분석했다.약국을 찾는 소비자는 대체로 약사의 설명을 꼼꼼하게 듣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69.1%가 연령에 상관없이 '약사가 조제약을 건네며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다'고 응답했다.응답자 10명 중 4명은 '평소 약사에게 정보를 묻는 등 활용을 잘 하고 있다(40.8%)', '병원 처방약이 어떤 약이고, 부작용은 무엇인지를 검색해 보는 등 의약품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살펴보는 성향(42.1%)'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020-07-08 10:43:53김민건 -
일본, 코로나에 원격진료 확대했지만 효과는 '미미'[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진료를 확대했음에도 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에는 의료진의 소극적인 참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동향에 실린 일본의사회총합정책연구기구(JMARI)의 지난 5월 일본 정부 원격 진료 정책 관련 발표 내용을 보면 그 효과는 미미했다.JMARI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만성질환자 온라인 진료와 전화 재진·처방에도 보험을 확대 적용했으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다고 했다.지난 4월 10일부터는 원칙적으로 대면진료를 유지하던 초진환자의 '전화나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진료', 즉 비대면 원격진료를 허용했으나 수요가 적었다고 밝혔다.JMARI는 일본 중앙사회보헙의료협의회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온라인 진료를 경험하지 못한 환자 중 29%가 '온라인 진료'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답했으며, '가능한 온라인 진료를 받고 싶다'고 답한 이는 4.8%에 불과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특히 온라인 진료를 경험하지 못한 환자의 40%가 '의사의 온라인 진료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밝혔다. 일본 정부의 원격진료 확대 정책이 활성화되지 않은데는 의료진의 소극적인 참여 때문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일본 정부의 온라인 진료 확대 정책(자료: 보건산업진흥원) 코트라(KOTRA) 일본 도쿄무역관의 '일본,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진료 규제 완화' 보고서를 보면 일본 정부의 온라인 진료 규제 완화 결과로 도쿄에서 원격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1711개소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반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사회의료 진료 행위별 통계(2018)'에선 당해 연도 5월 일본 전 지역에서 청구된 온라인 진료는 고작 84건이었다. 일본 전체 의료비 청구서가 약 8600만인 것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적은 수치였다. 이 숫자는 올해 원격진료 확대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보여진다.KOTRA 도쿄무역관은 "(일본 내에서)통신기기를 이용한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며 "일본 의사회는 원격진료는 어디까지나 대면 진료의 보완적인 것에 불과하며 신중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일본 정부의 온라인 진료 확대 정책 개념도(자료: 보건사업진흥원) 다만 JAMRI는 "온라인 진료 수요는 낮은 편이나 코로나19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요구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다. 온라인 진료 수진 환자 55.2%는 '향후 온라인 진료를 받고 싶다'고 답한 내용을 근거로 활성화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이러한 결과는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한 재외국민 진료·상담·처방을 하는 의료인-환자 간 원격의료, 화상진료·투약기 등을 추진 중인 국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일본 정부의 온라인 진료 확대 정책 내용(자료: 보건산업진흥원) 복지부의 3차 추경예산안에 포함된 '화상진료 시스템 지원'은 20억원을 들여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5000개소에 웹캠과 스피커, 마이크 등을 지원해 전화 상담과 처방 정확도를 높이는 목적의 사업이다.그러나 의료법에서 금지하는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 시설 기반을 전국적으로 마련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어 원격의료 찬반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2020-07-07 18:47:47김민건 -
"몇 장 남겨둬야 할까요?"…공적마스크 반품에 약국 고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공적마스크 제도 종료가 임박해오자 약국들도 반품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약사들은 가격변동을 예상하며 보유 재고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대한약사회는 11일 공급 종료 후 15일까지 반품을 하라고 회원들에게 안내했다. 공급량이 크게 늘어 공급가가 11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예상이었다.이에 대다수의 약국들은 크리넥스, 아에르, 국대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전량반품을 준비하고 있었다.공적마스크 중에서도 지명 구입하는 유명 품목들은 제도 종료 후 오히려 가격이 높아질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이었다.나머지 공적마스크 제품들은 일부 업체가 1000원 미만으로 KF마스크를 유통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었다.부산 A약사는 "약국들이 당장 반품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 같다. 11일 이후에 약 일주일간은 반품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웰킵스나 국대 같은 유명 제품만 남겨두고 다들 반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들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A약사는 "지금도 11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입을 할 수 있다"면서 나머지 제품을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서울 B약사도 "약사회에서 안내를 했으니 다들 남은 재고들은 일정에 맞춰 반품을 해야겠지만, 이미 일부는 재고를 확보해놓은 사람들도 있다"면서 "수요와 함께 가격이 다시 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인데 그러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다. 그 책임을 약국에서 져야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코로나 하반기 재유행 등을 이유로 한 달 전부터 마스크 재고를 확보해놓고 반품을 망설이는 약사도 있었다.서울 C약사는 "수출량을 50%까지 늘린다고 하더라도 이미 생산량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절반만으로 국내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가격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가을겨울에 수요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한 달 전부터 일부 업체들의 마스크 약 5천장을 재고로 가지고 있다. 가격이 떨어질 거라고 보진 않고 있다. 따로 반품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한편, 공적마스크 제도 종료가 언론 등을 통해 공식 발표되면서 7일 오후 일부 지역 약국가에는 구매량이 급증하는 기이현상도 보였다.서울 D약사는 "손님들도 혼란스러운 모양이다. 공적마스크 공급이 끝난다는 걸 알고 20만원어치 마스크를 구입해갔다. 아이들 사용할 마스크를 챙긴다고 80개를 사간 사람도 있다. 부동산처럼 마스크도 패닉바잉 느낌이다"라고 전했다.2020-07-07 18:42:31정흥준 -
"조제하려 보니 시럽이 줄줄"…스틱 포장의 한계?약국에서 스틱 포장 진해거담 시럽제의 한켠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이 발견됐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약국에서 조제가 늘고 있는 스틱형 시럽 포장 의약품이 훼손된 상태로 배송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의 한 약사는 최근 약을 조제하기 위해 A제약의 진해거담시럽제 상자를 열었다가 스틱 포장 제품 중 하나의 시럽이 새어나와 다른 제품까지 오염된 것을 확인했다.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박스 포장 안에 스틱 포장 제품들을 꺼내 일일이 확인하니 제품 중 하나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이 약사는 이전에도 조제 과정에서 같은 제품의 시럽이 새고 있는 것을 수차례 발견했다고 주장했다.당시에는 스틱 포장의 실링 부분이 미세하게 튿어지면서 새고 있는 것으로 보여 유통 중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제품을 유통한 도매업체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해 새 제품을 교환했었다는 게 약사의 말이다.하지만 해당 약사는 이번 사건의 경우 스틱 포장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확신이 들어 관련 내용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약사는 “이제까지 포장의 실링 부분이 벌어져 시럽이 샜던 것들은 여러 건 봤었지만 포장 자체에 구멍이 뚫려 시럽이 밖으로 새어나온 것은 처음 발견했다”면서 “이것은 유통 과정에서 마찰이나 충격 등에 의해 발생했기 보다는 제조 과정에서의 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여 문제제기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약사는 또 “같은 성분의 다른 회사 스틱 포장 제품의 경우 한 상자에 12포가 들어있는데 반해 이 제품은 한 상자에 100포가 들어있다”면서 “12포가 들어있는 제품이나 사각포장 시럽제의 경우 포장이 훼손돼 시럽이 새는 등의 문제는 거의 발견하지 못했었다”고 했다.이어 “상대적으로 완충이 덜 되다보니 충격을 받기 쉽고, 그래서 스틱 포장 자체가 훼손되는 경우가 잦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면서 “한 상자에 100포씩 들어있어 한개 제품 포장만 훼손 되도 여러 개가 오염돼 문제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관련 업체는 관련 내용을 인지한 만큼 문제 약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약국에는 충분히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A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상담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포장 훼손 건과 관련해 약국에서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면서 “하지만 문제가 발견된 만큼 관련 로트번호 제품에 대한 문제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 과정을 거치고 관련해 별도 조사서를 약국에 발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0-07-07 18:06:10김지은 -
3천만장 생산한다는데…비말마스크 구경도 힘든 약국[데일리팜=김민건& 8231;정흥준 기자] 비말차단마스크(KF-AD)의 생산량이 7월 첫째주 3165만장까지 급증했지만, 약국 공급량은 미비해 여전히 희귀 품목이다.비말차단마스크는 6월 둘째주 128만장, 6월 4째주 1369만장 등과 비교하면 주단위 생산량이 급증한 셈이다.하지만 대부분의 약국은 약 50장~100장의 수량을 공급받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지오영과 백제 등 약국 유통업체들은 더 많은 마스크 제조업체들과의 계약을 통해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현재 지오영은 약국에 하루 50만장의 비말차단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 약국 공급을 위해 확보해야 할 필요 수량을 파악중에 있으며, 이와 동시에 제조업체들과의 계약을 늘려가는 중이다.다만 최근 웰킵스의 비말차단 불량이슈에 따른 환불& 8231;주문취소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급량 확대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지오영 관계자는 "현재 약국에 충분한 비말차단 공급이 되려면 몇장이나 필요한지 파악 중이다. 마스크 제조업체와 계속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늘릴 것이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7월 1일부터 오늘까지 비말차단 마스크 공급량은 277만 6000장을 공급했다. 약국에서 비말차단을 달라고 하지만 전국 거래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일일 50만장까지 늘려서 공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제조량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가 웰킵스 비말차단마스크에서 물이 새는 문제가 생겨 공급량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백제약품은 하루 30만장의 비말차단마스크를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계약 제조업체수는 꼼마꼼마 등을 포함해 6곳으로 점차 늘려 공급수량을 확보할 예정이다.백제약품 관계자는 "이주에 공급량을 늘려서 80만장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아직은 30만장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현재 6개 업체와 계약을 하고 공급을 하고 있는데 1곳을 제외하고는 대량 생산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계약 업체수를 늘려 공급량도 점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약국에서는 낮은 공급량과 품질, 가격 등의 문제로 비말차단마스크를 따로 취급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서울 A약사는 "도매쪽에 공급을 해달라고 했는데 수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받질 못 했다"고 했다.또다른 B약사는 "5매 20세트만 받고 따로 받지 못했다. 사람들 머릿속에 비말차단마스크는 500원으로 각인돼있는데 약국 공급가가 그보다 높다. 결국 700~800원에 판매해야 하다보니 약국으로선 이점이 떨어진다"면서 “아직은 소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전부 다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B약사는 "비말차단마스크 불량 이슈도 있는데다 코로나 공기전파설이 나오면서 오히려 KF마스크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겠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2020-07-07 11:13:29김민건‧정흥준 -
"약 반품했더니 가압류"…제약사-약국 책임공방대한뉴팜에서 약국으로 보낸 내용증명(왼)과 가압류 내용.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 양주 소재의 A약국은 대한뉴팜과 반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최근 소송으로까지 비화될 상황에 놓였다.대한뉴팜은 올해 3월 약국에 외상대금 2700여만원을 변제하라며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후 법원에 채권가압류를 신청했다.A약국장은 대한뉴팜 영업사원의 말을 믿고 중간도매상에 반품을 했을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대금 결제를 하지 않는 중간도매상과 해결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약국에 책임을 묻고 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한뉴팜은 퇴사한 영업사원의 요청과 반품처리 약속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외상대금채무가 있기에 약사가 잔고확인서에 작성(사인)을 해줬던 것이 아니냐며 첨예하게 맞선다.대한뉴팜과 A약국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8년 하반기 A약국이 인근 투석전문병원 관계자로부터 대한뉴팜 약을 미리 준비하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시작된다.A약국장에 따르면 이후 약국에서 직접 주문한 적이 없는 4000여만원 상당의 약이 수차례에 걸쳐 배송됐다. 월 1000~1500만의 대금 결제가 이뤄지는 소형약국이라 부담이긴 했지만 처방이 계속될 거란 생각에 받아뒀다.하지만 환자 1인당 약의 종류가 너무 많고 조제가 까다로워, ATC없이 약국을 운영중인 A약국장은 약 두달만에 조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이에 A약국장은 남은 제품들에 대해 대한뉴팜 측에 반품을 요청했다. 그러나 담당 영업사원은 반품 시 전량 폐기처리를 해야한다며 중간도매상으로 반품해줄 것을 요구했다. 문제없이 해결해준다는 약속도 함께였다.A약국장은 "두달 간 약 30만원의 매출이 있었다. 한번에 조제하는 의약품의 개수가 너무 많았고 ATC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결국 병원에도 알리고 대한뉴팜에 반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이어 A약국장은 "하지만 담당직원은 법이 바뀌어 한번 출하된 약은 전량폐기 해야 하고, 그렇게되면 피해가 크다며 중간도매상에 반품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를 거절하자 이렇게 반품처리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해 제의를 받아줬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약을 가져간 중간도매상은 차일피일 결제를 미뤘고, 그러던 중 대한뉴팜이 내용증명과 가압류를 신청해 약국에 책임을 묻고 있다는 것이다.A약국장은 "중간도매상으로부터 인수증을 받았고 반품전자세금계산서도 받았다. 중간도매상에 연락을 해보니 본인들도 할인된 가격에 샀기 때문에 더 결제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서 "또 대한뉴팜에선 담당 직원을 해고시키고 회사는 모르는 일이라며 책임을 약국에 전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또 A약국장은 "대한뉴팜 직원이 중간도매상에서 일부 돈을 갚았다면서 가져온 문서에 별 생각없이 사인을 했다. 당시엔 일부 지급을 했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에 그냥 사인을 한 것인데, 이제 와선 그걸 근거로 내게 책임을 묻는다. 덫에 걸려들었다는 생각만 든다"고 배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한뉴팜은 약국에 일방적으로 과도한 의약품을 보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중간도매상에 반품을 하면 처리해주겠다는 담당 직원의 약속도 입증할 근거가 없다며 약사의 주장을 반박했다.대한뉴팜 측은 "병원이 당사 의약품을 처방한다고 해 약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약국도 동의했기 때문에 당사에 주문 발주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대한뉴팜 측은 "약국을 방문해 약사가 주장하는 반품 인수증을 확인한 결과 당사 직원의 서명이나 중간도매상을 통해 반품처리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확인할만한 자료는 전혀 없다"면서 "오로지 약을 수령해갔다는 중간도매상 직원의 서명 및 날인만 돼있는 인수증이었다"고 전했다.따라서 약사 측의 주장을 전적으로 믿기엔 의문이 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대한뉴팜 측은 "당사에 대해 지급해야 할 남은 외상대금채무가 있기에 잔고확인서 작성 및 거래장에 날인을 해준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또한 중간도매상과 약국 사이에 약품 사입내역이 없는데 마이너스 세금계산서 처리가 가능한지가 의문이라며, 만일 가능하다면 약국이 반환청구를 하면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2020-07-06 18:14:06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