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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도 여름이 성큼…모기·무좀·다한증 제품 '약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한달 빨라진 무더위에 약국에서는 유독 모기 관련 제품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데일리팜은 지난 6월 한달간 전국의 POS가 설치된 약국 312곳을 대상으로 100위권 내 일반약 판매 금액과 판매횟수, 건수, 금액별 점유율을 분석했다.지난 6월에도 판매금액 기준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GC녹십자의 비맥스메타정이었다. 재난지원금 효과를 톡톡히 봤던 지난 5월에 비해선 판매량, 판매금액 모두 소폭 감소했지만 비맥스메타정은 올해 들어 5달 넘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지난 6월 한달 약국 일반약 판매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모기약 관련 제품의 판매량 급증과 순위권 대거 진입이다.무더위가 빨라진데 더해 전염병 위험 등으로 모기기피제를 비롯한 모기 관련 용품의 판매가 늘어난 추세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실제 GC녹십자 써버쿨액50ml의 경우 판매 순위 9위로 지난달 첫 10위권에 진입한데 더해 버물리겔50g도 27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이 밖에도 버물리플라스타는 45위, 버래물액50ml는 82위, 버물리에스액50ml는 83위, 버물리 키드크림 87위로 모기 관련 제품이 100위권에 상당 수 진입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름 특수 제품의 순위권 상승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특히 무좀 관련 제품의 인기가 높은데 이중 라미실원스의 경우 18위로 무좀 관련 제품 중 가장 상위권에 랭크됐다.손발톱 무좀치료제의 인기도 높아졌다. 무조날에스네일카라6ml는 28위를, 풀케어네일카라(6.6ml)는 40위를 차지했다. 다한증치료제 드리클로액20ml의 경우도 48위로, 지난 5월 56위로 첫 10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6월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이 외에도 영양제 중 아로나민 제품군의 약진이 주목됐는데, 아로나민골드가 판매금액 기준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아로나민씨플러스정은 39위,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이 52위, 아로나민이맥스플러스정은 74위를 기록하며 100위권에 안착했다.한편 자세한 100위권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0-07-14 15:33:12김지은 -
미세먼지·비말 기능없는 일반 마스크 안전관리 강화[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미세, 먼지, 비말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방한대) 마스크에 국가통합인증마크(KC)가 붙는다. 제품 출고·통관 이전에 시험·검사를 통과해 적합성 확인도 받아야 한다.1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방한대 마스크와 가정용 미용기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최근 코로나19로 KF마스크 대용품으로 면(棉)마스크나 기능성이 없는 단순 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급증한 반면 KC마크 미부착, 안전성 확인 시험 의무가 없는 제품 판매로 소비자 혼란을 초래했다. 이에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국가기술표준원은 일반마스크 제품안전관리 기준 등급을 공급자적합성확인 품목으로 상향 조정하고 명칭도 방한대에서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로 변경한다. 안전기준 세부내용도 우레탄폼 등 신규 소재에 유해물질 요건 추가하는 등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이에 따라서 방한대 마스크는 발급기관으로부터 시험성적서를 받아야 하며 검사비용은 개당 약 7만원 내외로 예상된다.그동안 일반마스크는 미세먼지나 유해물질, 비말 차단 등 기능성이 없어 방한대 명칭을 사용해왔다. 이에 따른 규제 수준도 가장 낮은 '안전기준준수' 품목으로 관리했다.안전기준준수 등급은 2018년 7월 업체의 자율적 안전관리 유도를 위해 신설한 제도로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부착, 시험·검사 의무 부재 등 안전규제수준이 가장 낮다.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새롭게 개발하는 신제품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좀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0-07-14 12:04:27김민건 -
내년 최저임금 사실상 동결…약국가 "부담 덜었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1.5% 인상)에 대해 일선 약국들은 사실상 동결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인상폭은 아니라는 평가를 남겼다.또 경영악화가 심각한 일부 약국들은 이미 근무자와 근무시간 등을 구조조정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하지만 최저임금과 상관없이 매년 일정 금액을 인상해줬던 약국들의 경우 최저임금 결정 소식에 내년도 월급 책정을 놓고 고민을 하는 모습이었다.서울 A약사는 "최저임금은 사회현상과 궤를 같이 해야 한다. 거시적으로 보면 최대한의 인상폭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중소업체들과 자영업자들은 전체적으로 전년도 대비 수익이 줄어들었다.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보면 무리한 면도 있다고 보여지지만 1.5%가 최대였다"고 말했다.A약사는 "약국으로만 봐서는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공적마스크와 재난지원금 등으로 일부 회복을 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히려 앞서 인상률이 두자리수로 올랐을 때 약국들은 부담이 컸고 경영합리화에 들어갔었기 때문에 1.5% 정도는 큰 부담은 아닐 거라고 본다"고 했다.또다른 인천 B약사도 "사실상 동결로 봐야한다. 약국에서 이정도 인상폭에 대해 부담이라고 얘기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영이 많이 안 좋은 약국들은 이미 구조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저임금에 따른 임금 계산법은 신규 고용 직원에게는 적용되지만, 수년째 약국 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는 차마 적용하기 힘들어 약국별 인상폭을 정하기도 한다.매년 10만원, 15만원씩 인상을 해주는 경우들이 해당된다. 이 약국들은 최저임금 결정 소식에 벌써 부담감을 토로했다.서울 C약사는 "올해 코로나로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매년 일정금액씩 올려줬던 직원의 경우엔 동일금액을 올려주기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인상 얘기에 여러 약사들이 그 고민을 하는 거 같다"면서 "우리 약국도 인건비 부담이 커서 풀타임에서 파트로 고용방식을 바꾸려고 한다"고 전했다.한편, 대다수의 약국 운영 패턴상 전산원 또는 직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이같은 풀타임 직원 경우 주 51시간, 월 257시간이 되고 최저임금은 224만 1040원이 된다.2020-07-14 11:50:03정흥준 -
직원 실업급여 요청 받아줘야 할까?…약국 주의할 점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산원이 약국 일을 그만두면서 실업급여 수급을 목적으로 신고를 요구한다면, 약국장은 무조건 직원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김창현 노무사는 최근 서울약사회지 7월호에서 ‘실업급여(구직급여) 관련 노무관리 유의사항’을 소개했다.김 노무사에 따르면 실업급여는 크게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으로 나눠지는데, 이중 우리가 흔히 아는 것은 구직급여다.이런 구직급여와 관련해 수급 요건이나 고용보험 가입기간 등을 잘 알지 못해 사업장에서 노무관리에 혼선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김 노무사의 설명이다.사업장에서 요건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근로자가 구집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사업장의 신고가 허위로 간주돼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불필요한 조사를 받게 되는 등의 상황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우선 구직급여 수급 조건은 ▲근로자에 해당하고 사업장이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이어야 함 ▲이직 전 18개월(1주간의 소정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의 경우, 24개월) 중 피보험단위 기간을 통산해 180일 이상 근무해야 함 ▲근로의 의사나 능력이 있고, 재취업 활동에도 불구하고 취업하지 못한 상태 ▲수급자격 제한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함 등이다.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구직급여를 수급할 수 있다는 건데, 재직 기간 180일 이상 조건의 경우 휴일 등을 감안해서 정확히 산정할 필요가 있다.또 조건 중 ‘근로 의사나 능력이 있고, 재취업 활동에도 불구하고 취업하지 못한 상태’는 다시 말해 근로자가 자발적 의사로 이직하거나 퇴사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게 김 노무사의 말이다.더불어 김 노무사는 가장 문제가 되는 조건은 '수급자격 제한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사업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법률을 위반하는 등 근로자의 귀책사유가 상당한 경우에 수급자격이 제한된다는 의미인데, 여기에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퇴직해 다른 사업장으로 이직하거나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로 이직한 경우도 수급자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더불어 김 노무사는 약국을 포함한 많은 사업장에서 근로계약 기간을 정해두고 그 기간이 종료되면 근로자가 구직급여를 수급할 수 있다고 인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계약 기간이 만료됐지만 근로자가 재계약이나 계약 갱신을 원함에도 사업장에서 이를 거부하는 경우에만 명백히 수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김 노무사는 “많은 사업장에서 근로자 요청에 의해서나 근로관계 종료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구직급여를 수급할 수 있도록 권고사직으로 고용보험 상실사유를 신고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해당 사유가 허위로 적발돼 근로자가 수급을 못할 뿐만 아니라 사업장은 과태료 및 벌칙이 부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일자리안정자금 지급대상인 근로자에 대해 권고시작으로 처리해 사업장에서는 해당 자금 자체를 수급하지 못하게 되는 등 고용보험법에 따른 지원금이 끊어지거나 심한 경우 그간의 지원금을 환수당하게 되는 결과가 초래된다”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2020-07-14 11:13:19김지은 -
경총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됐어야"…1.5% 인상에 유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5% 인상되자 유감의 뜻을 표했다.경총은 14일 입장문을 내어 "최저임금 인상률 1.5%가 비록 역대 최저치이기는 하지만, 최저임금이 이미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인상된 상황과 코로나에 따른 외부충격으로 올해 우리 경제의 역성장이 가시화되고 중소, 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빚으로 버티면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동결되어야 했으나 이를 반영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경총은 "현재 최저임금 결정체계는 노사 사이에서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이 결정적으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구조의 근본적인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며 "향후에는 소모적 논쟁과 극심한 노사갈등을 촉발하는 후진적이고 구태의연한 현 결정체계를 공정성, 객관성에 입각해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 수치를 정부와 공익위원이 책임지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2021년 적용 최저임금을 전년대비 1.5%(130원) 인상된 시급 8720원으로 결정했다.2020-07-14 10:29:3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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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대전성모병원‧일산차병원 등 약사 채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14일 주요 병원의 약사 채용정보를 정리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계약직 약사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주말 계약직 약사이며, 지원서 접수는 채용이 완료되는 시기까지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신입 및 경력 약사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평일 야간 근무 약사 ▲정규직 약사다. 자격요건은 대학교 4년제 졸업자이며, 지원서 접수는 오는 7월 17일까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직접방문 또는 우편접수를 하면 된다.영주적십자병원은 경력 약사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약제팀장이다. 취업보호대상자& 8231;장애인& 8231;보훈대상자 등을 우대한다. 지원서 접수는 7월 21일까지 영주적십자병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접수를 하면 된다.일산차병원은 계약직 약사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약제팀장이다. 해당 분야 경험자& 8231;국가유공자& 8231;보훈대상자 등을 우대한다. 지원서 접수는 7월 19일까지 일산차병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접수를 하면 된다.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신입 및 경력 약사를 모집한다. 약학전공자& 8231;취업보호대상자& 8231;보훈대상자 등을 우대한다. 지원서 접수는 7월 22일까지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경력 약사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약제팀장이다. 해당 분야 10년 이상의 경력을 필히 보유해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인재채용이 완료되는 시기까지이며, 일산차병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접수를 하면 된다.단원병원도 신입 및 경력 약사를 모집한다. 지원서 접수는 인재채용이 완료되는 시기까지이며, 인사담당자 메일로 서류접수를 하면 된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0-07-14 09:00:52정흥준 -
내년 최저임금 8720원…약국 226시간 기준 197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8590원보다 130원(1.5%)오른 8720원으로 확정됐다.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의결했다. 역대 최저인상률로 코로나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정부 추천을 받은 전문가 공익위원들이 낸 안으로 최종 표결에 부쳐져 찬성 9표, 반대 7표로 채택됐다. 회의에는 사용자위원 7명과 공익위원 9명이 참여했다.이날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과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사용자위원 2명은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퇴장했다.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회의에 불참했다.결정된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으로 유급 주휴를 포함해 월 209시간을 근무할 때 182만 2480원이다. 전년 대비 2만 7170원이 올랐다. 지난해 5만 160원이 올랐던 것과 비교해 낮은 인상폭이다.한편, 5인 미만 약국의 경우 법정근로시간에 주휴일 등을 감안하면 소정근로시간은 월 226시간으로 책정할 수 있다. 이 경우 197만 720원이 최저임금이 된다.하지만 대다수의 약국 운영 패턴상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산원 또는 직원이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이럴 경우 주 51시간, 월 257시간이 되고 최저임금은 224만 1040원이 된다.2020-07-14 07:44:41정흥준 -
일산병원 "스마트폰 앱 전자처방전 적용 계획 없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전자처방전으로 오해 받고 있는 '원외처방전 출력전달 기능 메뉴'를 스마트폰 앱에 적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일산병원은 13일 설명자료를 통해 "환자 편의 향상을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 사업 준비 단계에서 용역수행업체가 제공하는 솔루션 중 처방전 데이터를 약국으로 전달하는 원외처방전 출력 전달 기능을 제안 받았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앱 개발 용역수행업체인 레몬헬스케어에서 인근 약국을 방문, 원외처방전 출력전달 전달 기능을 설명하고 참여를 권유하면서 일산병원이 전자처방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오해가 불거졌다.일산병원은 "용역수행업체가 일산병원과의 사전 협의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안"이라며 "고양시약사회가 전자처방전으로 오해하고 공식 성명서를 배포했는데, 우리는 원외처방전 출력 전달 기능 메뉴 시행 적용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따라서 고양시약사회가 지적한 '민간 사기업 전자처방 시스템을 일산병원이 허용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게 일산병원의 해명이다.고양시약사회가 협의체를 구성해 전자처방전 표준화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법규의 정비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라고 제안한 것과 관련, 일산병원은 "이 부분은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고, 상관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한편 고양시약사회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일산병원은 처방전을 수용하는 지역 약사회에 공식적인 설명이나 협조 요청 없이 민간 사기업의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허용하고, 앱에 탑재해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담합행위, 처방자원 분산저해, 국민불편 가중, 불공정거래의 단초를 제공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2020-07-13 23:05:05이혜경 -
공적공급 시스템 끝나자 약국 마스크 판매 '주춤'13일 서울지역 한 약국에서 판매 중인 마스크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공적마스크 제도가 시장 공급 체계로 전환하면서 누구나 원하는 만큼 편의점과, 마트, 온라인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되자 약국을 찾는 발길이 크게 줄었다.13일 약국가에 따르면 정부가 11일 공적마스크 제도를 종료하고 12일부터 시장형 수급관리 체계로 전환하자 약국의 마스크 판매량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A약사는 지난주 수요일부터 공적마스크 구매가 무제한으로 풀리면서 한 사람당 200장씩 팔아보기도 했지만 달라졌다.이 약사는 "오늘 마스크 사간 사람이 단 1명이었다. 공적마스크가 끝난다는 얘기를 약국에서 안 판다는 것으로 알았는지 문의조차 없다"며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팔기도 하고 어디서든 살 수 있게 된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 약사는 "그래도 찾는 사람이 있으니 가져다 놓지 않을 수도 없다. 가을이 되면 사가는 사람이 있기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B약사도 같은 상황이었다. 이 약사는 "지난주와 비교해 마스크 찾는 사람이 확 줄었다. 공적마스크 할 때는 일주일에 한 번은 자기 몫을 사야한다는 게 있었는데 종료 이후에는 사람들이 구매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더라도 예전처럼 3매, 5매씩 구입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서울 C약사는 "마스크 판매가 줄면서 1매짜리를 사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예전과 달리 어디서든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보니 필요한 경우에만 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E약사도 "공적마스크 제도가 지난주로 끝난다고 해서 많이들 사갔는데 이번 주부터는 필요한 사람만 1~2장씩 사간다"고 했다.공적마스크 제도로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야한다는 인식이 확실해졌지만 이제는 편의점과 마트,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지면서 대량 구매 손님이 자취를 감췄다는 얘기다.소비자 발길이 줄어들다 공적마스크 시행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약사는 시원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약사는 공적마스크 판매 후 남은 부가세와 사적마스크 가격 책정 등으로 걱정이 앞선 모습이었다. 또한 마스크 판매량 증가가 재난지원금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서울 A약사는 "사실 국민을 위해 시작한 공적마스크였지만 부과세 자료를 정리하다보니 과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듣기로 세무소에서 편지가 와서 마스크 관련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는데 부가세를 많이 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여기에 시장 공급 체계로 전환에 따른 마스크 구매 감소가 약국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각이 있다.서울 A약사는 "공적마스크 사러 온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을 사가는 경향이 많았다. 이제 그런 분들이 약국에 오질 않으니 마스크 구매자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우리 약국은 마스크를 적게 팔았는데도 구매자가 확 줄은 것을 보면 (그동안)마스크를 많이 팔았던 약국은 매출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서울 D약사는 "아직 시민들 중에는 공적마스크가 끝났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있다. 현재 상황이 이렇듯 혼란스럽다. 소비자들이 비말마스크를 당장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반면 KF94·80은 비축용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한편으로 재난지원금 사용처가 제한되다보니 평소에 사고 싶었던 일반약과 건기식 제품을 눈여겨봤던 소비자들이 매출 증가에 미쳤단 이야기도 있다.부산 E약사는 "그동안 처방만 받고 일반약을 많이 하지 않은 약국이라면 사람들이 약국 존재를 알게 되면서 마스크 유입 효과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다만 평소에도 잘했던 약국이라면 바쁘긴 했어도 마스크로 인한 매출 효과는 크지 않았을 것이다. 재난지원금이 풀린 게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2020-07-13 21:26:12김민건 -
근무약사 구직난…코로나에 약국채용 시장 '꽁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약국가의 매출 감소가 기약없이 계속되자 구인& 8231;구직 시장도 혹한기에 접어들었다.매출감소가 누적된 약국들은 결국 파트타임 약사들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감원 이후에는 고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직난이 점차 심화되는 것이다.1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매출회복을 하지 못한 대다수의 약국들은 인건비 조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다.결국 근무할 약국을 찾지 못 하는 약사들이 늘어나고, 일부 약국장은 "약사 1명을 구하려고 하면 10명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고 할 정도였다.서울 상급종병 앞 A약국장은 "소아과랑 이비인후과가 매출 타격이 가장 클테고, 다른과도 기본적으로 20%가 감소했다. 종합병원도 마찬가지로 20~30%가 줄어들었다"면서 "결국 구조조정을 한다는 문전약국들도 많아졌다. 다들 인원을 줄이거나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A약국장은 "약국장이 근무약사보다 덜 가져간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약국의 수익보다 인건비가 커지는 약국들이 나온다는 얘기"라며 "이런 상황이 한두달이면 모르겠지만 길어지면 약국 입장에서 약사를 줄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또다른 서울 B약국장도 "올해 새내기 약사들은 일을 못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고, 주변에 회사 다니면서 파트타임을 하던 지인들도 열이면 열 전부 그만 뒀다"면서 "인건비를 더 쓸 수도 없어서 우리 약국도 내가 나오는 시간을 늘렸고, 체력적으로 무리를 해야하는 상황이다보니 방법을 찾아야 될 거 같다"고 전했다.약국 구직난은 단지 서울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었다. 타 지역 약사들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약국은 구인구직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고 입을 모았다.부산 C약사는 "주변에만 봐도 권고사직을 하는 약국들이 꽤 있다. 파트타임뿐만 아니라 근무약사도 줄인다"면서 "아무래도 일이 줄어들다보니까 약국장이 혼자 할 수 있게 된 약국들도 생기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또 C약사는 "회사를 다니면서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에게 들어보면, 예전에는 약국에서 약사를 구해달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거꾸로 약사들로부터 약국을 소개시켜달라는 얘기를 듣는다고 한다"면서 "서울은 약사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더 심각하겠지만 다른 지역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2020-07-13 18:13:30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