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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조제약 배송 플랫폼 업체들 '호시탐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장기화 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복지부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을 근거 삼아 비대면 진료·약 배송을 중개하는 앱들이 늘고 있다.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닥터나우 이외에도 바로필, 솔닥, 닥터콜, 엠디톡 등 유사 방식으로 비대면 진료를 하고 약국에 팩스를 보내거나 약을 배송해 주는 업체들이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국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기관 이용의 한시적 특례를 인정하겠다'는 복지부의 전화상담·처방 한시적 허용 방안 취지와 달리 앱이 탈모나 피부, 성기능약 같은 QOL(Quality of life) drug 이나 해피드럭과 같은 의약품을 처방하고 배송해 주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 '30분 이내 배송'이라고 시간을 명시하면서 과다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또 포스트 코로나에, 편리함을 경험한 소비자들과 한시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사업에 진입했던 업체들이 코로나 이후에 과감히 사업을 접을 수 있느냐는 부분도 우려점이다.그렇다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 앱은 무엇이 있고, 각각 어떤 부분을 내세우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해 봤다.◆'대한민국 1등 원격진료 & 약배달 앱' 닥터나우 비대면 진료 선두 앱 답게 닥터나우는 '국내최초, 대한민국 1등 원격진료 & 약배달 앱'이라는 점을 부각했다.닥터나우는 '가장 쉽고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가벼운 경증환자부터 만성질환, 도서 산간 지역의 주민 등 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모두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정작 광고는 '사후피임약, 발기부전'과 '빠른 배송'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정보를 보면 '감기약부터 사후피임약, 발기부전까지. 앱으로 처방받고 단 30분만에 배달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지하철 광고 역시 '감기부터 피임까지 모든 처방약 배달됩니다'라고 홍보했다.닥터나우는 약 배달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안심배달(서울 전지역 배달), 택배(전국 배송), 방문수령(약국을 찾아 직접 수령) 등 가운데 선택해 처방약을 수령토록 하고 있다.특히 '30분 안전 조제약 배달로 내 집 앞까지 안전하게 배달해 드립니다'며 '하루 이틀 걸리는 배송이 아니에요. 30분이면 도착하는 닥터나우! 전문 배달 요원이 고객님의 약을 안전하고 빠르게 배달해 드립니다'라고 홍보하고 있다. 배달비 역시 면제해 주고 있다.◆'문 앞까지 배달오는 처방약 또는 약국 내 모든 제품' 바로필 일반약 퀵 배송으로 물의를 빚었던 바로필은 비대면 진료와 일반약 배송을 동시에 하고 있다.'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비대면 진료, 문 앞까지 배달오는 처방약 또는 약국 내 모든 제품, 약 배달 신청 후 30분 내 약이 배달되는 신속한 서비스'가 바로필이 밝히는 서비스 내역이다. 바로필은 픽업 약국 서비스와 동시에 약 배달도 진행하고 있는데, 강남구와 서초구, 동작구 사당동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차차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바로필은 자주 묻는 질문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단계의 위기경보 발령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는 합법이다. 바로필에서는 의사 면허증이 등록된 공인된 의사분들과 함께 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안내했다.의약품 배달 합법 여부에 대해서는 "공인된 약사분들과 함께하고 있다. 우리 동네에서 만나던 바로 그 약사 분이 안전하게 조제해 바로필에서 직접 환자에게 배달하니 걱정하지 말라. 모든 의약품은 직접 수령이 원칙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밝혔다.하지만 정작 바로필의 안내와 달리 의약품이 어느 약국에서 오는지, 해당 약국의 위치와 연락처 등은 알 수 없는 시스템으로 제휴약국을 보호하고 있으며, 직접 수령 원칙 역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정기적으로 먹는 약, 온라인 처방-원하는 곳에서 수령' 솔닥 솔닥의 비대면 진료는 'Hair, Skin, Sex' 등으로 다른 비대면 진료 앱 보다 단순하다. 정기적으로 먹는 약을 온라인으로 처방받고 원하는 곳에서 수령하라는 것이 솔닥의 컨셉이다.이들은 탈모약과 피부약, 성기능 약을 온라인으로 처방해 주고 있는데, 부작용에 대한 솔직한 상담과 100% 온라인 처방, 퀵·택배 안전 배송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는 영상 통화로 진행이 되고, 이후 약 처방이 이뤄지는 구조다. 솔닥은 '바쁜 일상, 언제든 편하고 안전하게!'라는 편의성을 주로 내세우고 있다. 병원, 약국 방문의 번거로움과 시간 절약이 가능하고 지속적, 규칙적 복용이 중요한 의약품에 최적화된 앱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원격진료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솔닥 역시 제휴 약국을 통해 약 배달이 진행된다. 서초와 강남 지역 일부에 대해 바로 약을 배달하는 '바로배송'이 가능하고, 그외 지역에 대해서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약을 배송하고 있다.업체는 "입력한 주소지를 기준으로 약국이 추천(선정)되며, 제휴된 약국에서 택배로 전달하기 때문에 어느 약국을 선택해도 동일한 약을 수령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하는 비대면 진료앱 '닥터콜' 닥터콜은 '의사와 만나기까지 3분! 이제 병원에 가지 말고 닥터콜로 진료보세요'라고 홍보하고 있다.업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감기부터 암까지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고,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해 전화 또는 화상 진료 이후 선택한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집까지 약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다고 홍보했다. ◆'국내 최초 모바일 건강상담 비대면 진료 앱' 엠디톡 엠디톡은 '국내 최초 모바일 건강상담 비대면 진료 앱'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전화상담 받고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365일 24시간 집에서 전화로 상담받고 처방받을 수 있으며, 궁금한 점을 의사에게 쪽지나 영상으로 직접 물어볼 수 있으며 팩스 전송을 통해 원하는 약국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약사들은 비대면 진료를 틈 탄 업체들의 난립과 해피드럭 처방, 배송과 더불어 의약품 오남용 등에 대한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먼저 대한약사회는 닥터나우의 지하철 광고 문구에 대한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가 닥터나우에 '배달'과 '모든 처방약'이라는 단어를 삭제토록 했으며, 서울시약사회와 24개 분회장들은 지하철 및 닥터나우 본사 앞 1인 시위, 복지부 항의방문을 하며 한시적 비대면 조치에 대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또한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서도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배달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약사들은 신문고를 통해 "편의성을 추구해야 할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다. 편안에 안주하려다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닥터나우가 살인, 마약 등 강력범죄의 툴로 쓰일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복지부 약무정책과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에 따른 의약품 수령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오남용 우려와 일부 업체(앱)의 광고 문제 등에 대해 검토해 개선 필요사항이 있을 경우 관련 단체 및 부처 등과 협의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1-07-20 14:13:02강혜경 -
일반약 퀵 배송 한약사 개설 약국, 오늘 보건소 실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무관하게 일반약을 퀵으로 배송하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복지부 유권해석이 나온 가운데, 일반약 퀵 배송을 자행한 약국에 대한 실사가 오늘 이뤄진다.20일 지역보건소는 일반약을 퀵으로 배송해 준 약국을 방문해 실제 불법행위가 이뤄졌는지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이같은 점검은 지난 9일 대한약사회가 해당 약국을 고발한 지 열흘 만이다.보건소 측은 "고발사항 등을 토대로 점검에 나선다. 복지부 유권해석 등을 확인했으며, 실제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때문에 보건소가 해당 약국에 대해 어떤 처벌을 내릴 지도 관심사다. 복지부가 일반약 퀵 배송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과 무관하며, 약국개설자가 퀵 서비스 등을 통해 일반약을 판매하는 것은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의 판매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아니 된다는 약사법 제50조 1항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약사회는 또한 유권해석을 토대로 해당 업체에 대한 추가 경찰 고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해당 업체는 오늘까지도 일반약 퀵 배송 등을 중개하고 있으며, 제휴약국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약국명칭을 가명으로 사용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예를 들어 '여우비약국, 빛나약국, 상상약국' 등으로 표기해 실제 약국 이름을 감추는 것.약사회 관계자는 "오로지 편의성만 강조하며 현행법에서 금지하는 의약품 불법배달 행위를 당연시 홍보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유권해석 등을 토대로 일반약 불법 배달에 대한 추가 고발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한 업체와 제휴한 약국도 모두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그러면서 "앱 제휴약국으로 참여해 의약품 배달에 따른 처벌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2021-07-20 11:23:12강혜경 -
건식투데이 여름호, 중국 보건식품 시장 집중 탐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 이하 건기식협회)가 발간한 건식투데이 여름호에 중국 보건식품 시장에 대한 집중 탐구가 실렸다.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 규모로, 까다로운 현지 수입품 허가 절차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장 진출 가이드 등이 담겼다.또 오좌섭 단국대 약학과 교수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천연물 신약 개발'에 대한 인터뷰와 김남철 미국약전위원회 박사의 '모노그래프 개발 사업'과 테스트 및 품질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USP표준 등이 실렸다.회원사로는 신제형·신원료 등 차별화 경쟁력을 가진 코스맥스바이오가 소개됐다. 아울러 협회 부설 기관인 한국건강기능식품연구원 최영준 고객만족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담부터 성적표 발송까지 전반적인 업무가 담겼다.건기식협회는 "이번 여름호에는 건강기능식품국제학술지 창간호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지인배 동국대 교수의 '소비자 건강기능식품 섭취 특성 및 국민의료비 절감효과 분석' 논문 요약본이 함께 실렸다"며 "이외에도 여름철 두피 케어법, 제철 과일 복숭아를 활용한 레시피, 분리수거 꿀팁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도 함께 제공된다"고 말했다.2021-07-20 08:49:34강혜경 -
약사가 말한 랜섬웨어 피해..."3년치 처방정보 날아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가에서도 랜섬웨어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약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약국 PC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을 경우 처방전 입력과 청구 등 주요 업무가 마비된다. 또한 수년치 처방전이 모두 삭제되기 때문에 피해는 상당하다.문제 원인을 특정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시스템 복구 등 사후조치도 쉽지 않아 약국에선 피해를 줄이는 예방이 최선이다.19일 데일리팜은 실제 랜섬웨어 피해를 받았던 약국 2곳에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들어볼 수 있었다.경기 지역 A약사는 "올해 1월에 갑자기 에러가 떠서 업체에 확인해보니 랜섬웨어였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추측컨대 해외 논문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연계된 링크가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A약사는 "업체에서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해서 컴퓨터를 포맷하고 새로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첫 날에는 프로그램과 ATC 실행이 안돼서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또 3년치 처방전을 전부 다시 입력해야 했다. 수기처방전들이 섞여 있어 5~6월까지도 계속 됐다. 향정 보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다"고 당시 어려움을 토로했다.이어 A약사는 "그 이후로는 매주 토요일마다 백업 데이터를 USB에 보관하고 있다. 랜섬웨어로 전부 날아가도 백업데이터가 있으면 약 5시간 정도면 복구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웹사이트 주소를 잘못 입력해 랜섬웨어에 감염된 약국 사례도 있었다. 사용자의 실수를 예상해 유사 웹사이트 주소를 만들어 미리 랜섬웨어를 심어두는 방식이다.지난주 랜섬웨어로 피해를 본 인천 지역 B약사는 "구글을 검색하다가 단순 오타로 감염이 이뤄졌다. 이상한 사이트가 떠서 바로 껐는데, 이후 메모장으로 해커의 메시지가 왔다"면서 "전산 프로그램도 안되고, 컴퓨터에 있는 모든 파일이 백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다행히도 4월 말까지 백업데이터를 보관하고 있어 약 3개월치 처방전 데이터만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B약사는 "당일엔 컴퓨터가 먹통이라 약가 계산 앱을 이용해 약국을 운영했다. 포맷을 하고 주말에 나와 전산프로그램, ATC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하고 야근을 하며 3개월치 처방전을 입력하고 있다"고 했다.이후 B약사는 메인 컴퓨터는 주문 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외장하드 등을 이용해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며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이와 관련 서울시약사회도 24개 구약사회에 공문을 발송해 회원 약국들의 랜섬웨어 주의와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시약사회는 랜섬웨어는 ▲악성이메일과 첨부파일 ▲사용자 권한 장애 유발 ▲시스템 취약점 등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또 랜섬웨어에 감염시 모든 서류 암호화와 삭제, 사용자에게 금전 요구, 기존 파일의 회수와 복구 등 사후조치 어려움 등을 겪을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이외에도 네이버와 페이스북 등 웹사이트 주소를 잘못 입력해 접속할 경우에도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따라서 ▲중요자료는 별도 저장매체로 백업하고 ▲사용중인 PC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백신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적용 ▲출처 불명의 메일 주의 등을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2021-07-19 19:55:54정흥준 -
10월 공급 재개 '프로기노바 2mg', 긴급도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서 수급 부족을 겪고 있는 바이엘코리아 프로기노바 2mg(성분명 에스트라디올 발레이트)과 동일성분, 제품명으로 유통 중인 의약품이 긴급 도입될 예정이다.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프로기노바21정 2mg'과 '프로기노바28정 2mg'을 비급여로 긴급 도입키로 했다.두 제품 모두 성분은 에스트라디올 발레이트 2mg이며 규격은 각각 21정/팩, 28정/팩이다.식약처는 "바이엘코리아 측이 올해 10월경 공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했지만 국민보건상 동 의약품의 일시적인 공급 부족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해외에서 동일성분 및 제품명으로 유통중인 의약품의 긴급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앞서 데일리팜은 여성호르몬제 수급 불균형과 관련해 약 하나를 주문하기 위해 20만원을 결제해야 하는 품절약 구하기 백태 등이 약국현장에서 빚어지고 있다며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2021-07-19 18:44:32강혜경 -
복지부 "비대면 진료 한시적용 틈탄 일반약 배송, 위법"앱을 통해 배송된 일반약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약 배달로 물의를 빚었던 플랫폼과 약국에 대해 복지부가 '위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코로나 상황을 틈 탄 일반약 퀵배달은 복지부가 허용한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에 포함되지 않고, 약국개설자가 퀵서비스 등을 통해 일반약을 판매하는 것은 약사법을 위반한 약국외 판매로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것.이는 최근 데일리팜이 보도했던 약 배달 플랫폼 업체 '바로필'의 일반약 퀵배송에 대한 내용으로, 복지부는 최근 대한약사회 질의 등을 통해 이같이 답변했다.앞서 약사회는 플랫폼 업체가 온라인 앱을 통해 일반소비자로부터 일반약 구매신청을 받은 뒤 약국개설자에 전달하고, 약국개설자는 일반의약품을 구매신청자에게 배달하는 서비스가 복지부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에 해당하는지와 그 적법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인 경우에 의료기관에서의 처방전 발급은 의사가 전화상담·처방 후 팩스·이메일 등으로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진료한 환자의 전화번호를 포함해 처방전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받은 약사는 해당 처방전에 따라 환자에게 복약지도(유선 및 서면) 후 환자와 협의한 방식으로 의약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했음을 공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공고에 따른 의약품 전달방식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후 의사가 발행한 처방전에 따른 의약품에 한정된 것이므로,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은 공고에서 허용하는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의 적법성과 관련해서도 약사법 제50조 제1항을 들어 "약사법 입법취지는 의약품은 국민의 생명 및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필수품이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물품이므로, 원칙적으로 전문가인 약사·한약사로 하여금 취급하도록 해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확보하고 부정불량의약품 사용으로 인한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것에 있다"며 "약국개설자가 퀵서비스 등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상기 규정에 따라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의 판매 행위로 볼 수 있으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해당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판단했다.약사회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비대면 전화 상담 및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상황을 이용해 앱을 활용해 배달 제휴약국을 모집하고, 일반약 주문·배달을 중개하면서 제휴약국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약국 명칭을 가명으로 사용하는 등 논란이 발생해 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게 됐다"며 "유권해석을 통해서도 엄연한 불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권혁노 대한약사회 약국이사는 "이같은 유권해석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며 "오로지 편의성만을 강조해 현행법에서 금지하는 의약품 불법배달 행위를 당연시 홍보하고 영업을 지속하는 데 대해 좌시할 수 없으며, 업체와 제휴한 약국 또한 모두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약사회는 지부를 통해 회원약국이 앱 제휴약국으로 참여해 처벌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약사회는 앱 운영업체를 경찰에 고발하고, 유권해석을 근거로 추가 고발을 예정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을 배달한 약국에 대해서도 보건소에 신고를 진행한 바 있다.2021-07-19 14:18:37강혜경 -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82% 완료…마감 임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의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이 내일(20일) 종료되는 가운데 82% 약국이 점검을 완료했다.19일 약사회 등에 따르면 대상약국 2만2526곳 가운데 1만8311이 참여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타 보건의료단체의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이행도가 평균 50% 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약국의 경우 상당수가 참여를 완료한 상황이다. 자율점검은 대한약사회 온라인 자율점검시스템을 통해 간소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율점검 완료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 관리 현장점검에서 제외된다.대한약사회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정한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로,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우측 '2021년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배너'를 클릭하거나 온라인 자율점검시스템(privacy.kpanet.or.kr)에서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ID/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로그인하면 된다.이어 자율점검 메뉴→자율점검 신청→규약 동의→신청서 작성→등록비 결제(무료)→자율점검 시작→자율점검 완료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대한약사회 홍페이지에 등록한 ID/비밀번호로 접속이 불가한 경우는 회원신고 미완료(미승인), 홈페이지 ID/비밀번호가 틀린 경우로 이 경우 ID/비밀번호 찾기를 통해 확인 후 접속하면 된다.자율점검 항목은 총 46항목이지만 자율점검 신청 시 사전 질문에 따라 점검항목 수 조정이 가능하며, 최대 15항목 제외가 가능하다.올해 새롭게 신설된 부분은 중점 점검항목 점검결과가 '양호'인 경우 이미지나 사진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개선필요·취약'인 경우 이행예정일자를 설정하고 개선계획을 작성하게 된다.약사회는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은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모든 사업장에 대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관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회원약국에서 불필요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안내했다.이어 "MS인터넷익스플로어 또는 MS엣지를 사용하는 경우 접속 및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구글 크롬 브라우저 이용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박희성 정보통신이사는 "약국의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는 약국 손실 예방과 약국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는 만큼 회원약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실한 수행을 당부드린다"며 "참여 약국의 행정 부담과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1-07-19 11:56:40강혜경 -
오늘부터 약국 세무비용 100만원 바우처 접수…23일까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세무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 사업이 오늘(19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업 지원서비스 바우처사업’으로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내 기업들에 세무·회계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사업자등록증상 2018년 1월 2일부터 2021년 1월 1일까지 개업을 했다면 약국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약국장이 1981년 1월 2일 이후 출생자여야 한다. 만약 대표자가 2인 이상인 경우에는 연령 요건에 맞는 대표자가 신청을 하면 된다.바우처 지원 내용과 지원 자격 요건. 업종에는 따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약국도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2월 1차 사업을 진행했을 당시에는 예산소진시 사업이 마감돼 신청 첫날 사람들이 몰렸지만, 이번에는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 방식이 변경됐다.접수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홀짝제로 신청을 받는다.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홀수는 월·수·금, 짝수는 화·목·금에 신청이 가능하다.지원 규모는 약 1132개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몇 가지 지원 제외 대상 기준이 있어 신청시 해당 여부를 살펴야 한다.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채무불이행으로 규제중인 자 ▲국세 또는 지방세 체납으로 규제중인 자 ▲중기부의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가 제한되는 자 ▲유흥주점과 사행시설 등의 업종 ▲휴업중인 기업 ▲과거 바우처 사업 지원을 받은 자 ▲기타 중기부 장관이 참여제한 필요성을 인정한 자 등이다.정부는 8월초에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자에겐 세무비용으로 들어가는 공급가액의 70%를 최대 100만원 한도로 지원하게 된다.기장 대행 수수료, 세무회계 프로그램 구입 및 이용료, 결산 및 조정 수수료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2021-07-19 11:48:11정흥준 -
일반약, 필로폰 제조사건 적발…경찰 "마약생산 시도 증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약으로 필로폰을 만든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올해 4월부터 경북 구미 주택가 원룸에서 필로폰 1kg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1kg은 3만3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불법 유통 가격을 기준으로 33억원 어치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일부 성분을 추출해 필로폰을 만들었으며, 제조 과정에서 나는 냄새로 인해 범행이 들통나지 않도록 방안 곳곳에 환풍기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룸에서는 화학 약품을 분리하거나 섞는 계량컵과 원심분리기, 석션기 등 49종의 기구와 화학 약품 13종 등이 발견됐다.A씨는 교도소 동료 재소자와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필로폰 제조법을 익힌 것으로 확인됐으며, 필로폰을 유통하려고 지인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첩보가 입수돼 덜미를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실제 유통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한편 경찰은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 마약을 제조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로부터 마약 밀반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에서 마약류를 생산하려는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약국에서도 슈도에페드린 함유 일반약 판매에 있어 '최대 4일분 판매' 등 판매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지난달 식약처는 대한약사회 등을 통해 슈도에페드린 및 에피드린 함유 일반약 관리방안을 안내하고 약국에서 판매 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함유 일반약 판매 지침을 보면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 중 처방-조제용으로 공급되는 병포장은 처방전에 의해서만 투약해야 한다.또한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 중 낱알모음포장(PTP, FOIL 포장)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인에게 최대 4일분만 판매해야 한다.식약처는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를 다량 구입하거나, PTP, FOIL 소량 포장으로 구입하더라도 반복적으로 구입하는 사례, 구입 목적이 불확실한 사례 발견 시 즉각 식약처 마약관리과(043-719-2897~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2021-07-19 11:04:14강혜경 -
의원-약국 종사자, 백신접종 속도…1~2차 완료 18만명[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원과 약국 종사자 중 코로나 백신 1~2차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가 18만명을 넘어섰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접종 대상별 접종 현황을 보면 의원-약국 종사자에 대한 2차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14일 2차 접종완료자는 5만 3039명이었는데 단 4일 만에 3.4배 증가한 12만 8459명이 접종을 마쳐, 누적 18만 1493명을 기록했다.이에 의원-약국 종사 총 대상자 33만 5224명 중 1~2차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54.1%를 기록했다. 동의-예약자 25만 2917명 대비 71.7%가 접종을 마쳤다.7월 18일 0시 기준 접종대상별 접종현황 이같은 속도라면 이번 주내로 접종-예약자 90% 이상이 접종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종별 접종률은 보면 ▲요양병원 1차 83.2%, 2차 71.6% ▲병원급 이상 1차 94.3%, 2차 87% ▲코로나 치료병원 1차 97.8%, 2차 97.5% ▲모더나 접종을 하는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종사자 98.7% 등이다.한편 전국민 누적 1차 접종자는 1613만 678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 9116명)의 31.4%가 1차 접종을 받았다.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656만 3885명으로, 전 국민의 12.8%다.2021-07-19 00:20:4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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