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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관리·복약지도·카드결제를 단말기 하나로 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IT의 진화로 약국이 변화를 맞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고객이 직접 서명패드에 카드를 삽입하는 방식의 비대면 결제가 선호되면서 일부 약국들이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고, 한때 약국들이 도입을 꺼려하던 POS 사용도 당연시되고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한 처방전 접수 키오스크나 환자 약력 관리도 서비스 차원에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약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해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올댓페이 역시 1년 간 공들여 개발한 '복약지도 전용 카드단말기'로 얼리어답터 약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바닥 만한 태블릿 형태 단말기 하나로 현재 약과 과거 복약 내역을 비교할 수 있고, 실시간 ETC·OTC 판매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보니 먼저 문의해 오는 약국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국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도준호 대표는 '약사님을 컴퓨터 앞에 가게 하지 말자'는 목표로 카드단말기에 약국의 필수 기능을 모두 넣었다고 말했다. ◆"IT는 복잡하다? 사용하기 쉽게 만든 카드단말기 'POS를 사용하고 싶긴 한데 이미 10년차다 보니 뭘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라서', '키오스크를 한번 도입해 볼까 하는데 프로그램간 호환 문제로', '메인PC 외에 내가 설명하면서 보는 PC와 환자가 볼 수 있는 PC를 추가해 쓰다 보니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올댓페이를 창업하면서 도 대표는 직접 약국을 다니며 약사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그리고 기기에 익숙한 MZ세대 약사부터 이미 오랜 시간 약국을 경영해 온 X세대 약사까지 간편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고안해 냈다. 8인치 모니터 안에 약국의 메인 PC를 그대로 옮긴 셈이다. 8인치 단말기 하나로 ▲조제환자 이력관리 ▲청구 프로그램 내 고객 특이사항, 메모 확인 ▲결제 ▲고객 음성 호출 ▲실시간 거래내역 및 통계 확인 ▲복약지도, 약제비 영수증 출력 ▲부가세 내역 집계 등이 모두 가능하다. 특히 청구프로그램을 끌어와 PC를 보지 않고 단말기 만으로도 과거·현재 조제 비교가 가능하다 보니 환자와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또 내과, 정형외과 등 '과'에 따라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을 비교해 확인할 수도 있다. 여기에 어제 온 조제 환자 확인부터 오늘 판매된 일반약 리스트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확인, 발주에도 용이하다. 하반기부터는 약국이 쉽게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PC케어, 선 정리 이렇게도 반응이 좋을 줄이야 올댓페이가 작년 말 선보인 서비스 가운데 약국에서 가장 호평을 받았던 서비스가 PC케어 사업이었다. 올댓페이는 서울 송파구약사회와 협력해 작년 8월부터 5개월에 걸쳐 약국 컴퓨터 먼지 청소와 선 정리, 랜섬웨어 등 소프트웨어 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약국은 컴퓨터와 프린터, 카드결제기, ATC 등 구비해야 할 제품이 많지만 약사가 직접 청소·관리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올댓페이· 팜베이스와 협력을 통해 처음으로 PC케어 사업을 벌인 바 있고, 이 사업으로 인해 대한약사회 및 시도약사회장 선거에서 PC케어가 공약으로 제시되기도 했었다. 각 분회 단위 약사회의 러브콜로 인해 올해는 예약이 꽉 찬 상황이다. 도 대표는 "약국의 경우 카드결제기, ATC 등 주변기기로 인해 일반 보수업체들이 PC케어를 진행하기 어렵고, 비용 역시 비교적 고가이다 보니 약국이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제 약국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다 보니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면서 "송파구약사회에 이어 엄청난 문의를 받았고, 올해는 예약이 가득 찬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약국의 화재·약화사고 보험 역시 보장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맞춤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약사회 신상신고비도 스마트폰 간편 납부로 분회 약사회가 가장 반기는 서비스는 스마트폰 간편 회비납부다. 사무국에서 직접 약국을 방문해 계좌이체나 카드결제를 하는 방식이 아닌 '분회 약사회가 회원에게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회비 청구서를 발송하면 약국이 직접 스마트폰 내 앱카드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올해 경기 성남시약사회를 시작으로 서울 강남, 서초구약사회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약국이 별다른 앱을 설치 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 중인 앱카드를 사용해 결제가 이뤄지고, ○○시약사회·○○구약사회 등으로 승인내역이 뜨다 보니 보다 신뢰가 가고 사무국의 행정 업무가 감소되는 측면도 있다. 지역 약사회 최초로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해 본 성남시약사회에 따르면, 사무국은 물론 회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카드 단말기를 일일이 가지고 다니면서 결제를 독촉하지 않아도 언제든 알림톡을 확인해 손쉽게 결제를 할 수 있다 보니 신상신고비 납부 업무가 훨씬 수월해졌고, 사무국 역시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민원 처리 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보니 편의성이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도준호 대표는 "새롭게 진입하는 후발업체이다 보니 약국의 니즈에 보다 귀 기울이고 시장에 안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IT속에서 약국이 쉽고, 편리하게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구상하고 접목해 나가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2022-05-02 17:40:08강혜경 -
실외 노마스크 첫 날...약국가 "우려했던 실랑이 없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 날. 예상과 달리 약국엔 노마스크 방문 환자가 거의 없어 우려했던 실랑이는 벌어지지 않았다. 어제(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면서, 50인 이상 집회나 공연이 아니라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앞서 완화 예고에 약사들은 노마스크 환자와 갈등을 예상했지만 예상 외로 마스크 착용을 잊거나, 노마스크로 방문하는 환자들은 극소수였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실외 의무 해제와 무관하게 착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A약사는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되기 때문에 벗고 다니는 사람이 없다. 의무가 아니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은 거 같다”면서 “오후까지 한 명도 오지 않았다. 별로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약국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서울 B약사는 “아직 노마스크 환자는 없다. 다들 아직 눈치 보는 듯 하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들어오는 일부 환자가 있었지만, 이들 대부분은 깜빡 잊고 미착용한 환자들이었다. 방역지침 완화로 약국 내 약 복용도 허용하고 있었고, 내부 감염 우려도 과거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 서울 C약사는 “노마스크 환자는 딱 한 사람뿐이었다. 가림막도 있기 때문에 약국 안에서 약 먹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해외에서는 실외 착용 의무 해제 후 순차적으로 실내 착용 의무까지 해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속되지만, 향후 실외 의무 해제 이후 확진자 추이에 따라 실내 해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들은 실내 마스크가 해제될 때 병의원, 약국에서 환자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A약사는 “약국뿐 아니라 병원도 마찬가지다. 노마스크로 불만이 나오는 건 나중에 실내 착용이 풀릴 때가 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2022-05-02 17:02:17정흥준 -
기업들 "규제샌드박스 좋다"...새 정부에 활성화 주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해 12월, 녹즙제품의 뚜껑에 영양제가 같이 담겨있는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칸러브 엑스투’가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건강기능식품을 좀 더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간단한 아이디어였지만,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특례승인을 받고서야 제품에 적용 가능했다. 현행법상 일반식품 제조가공업소의 건강기능식품(정제, 캡슐 등) 소분& 8231;제조는 금지되기 때문이다. 현재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례를 받은 다른 기업의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해당기업 관계자는 “규제샌드박스 덕분에 아이디어에 머물 뻔 했던 제품이 실현될 수 있었다”며 “혁신 아이디어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이 규제샌드박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대한상의가 공개한 규제샌드박스에 대한 업체의 반응이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규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새정부에서도 규제샌드박스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약사사회는 규제샌드박스 활성화가 달갑지 않다. 화상투약기 등 약사사회의 위협요소가 규제완화라는 명분으로 호시탐탐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253개사를 대상으로 ‘규제샌드박스 제도에 대한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9.7%가 '새정부에서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규제에 막혀 새로운 기술의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수 없었던 기업들이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활로를 열 수 있게 된 부분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승인기업들은 규제샌드박스 제도로 사업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추진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7.4%는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도움이 되지 않았다' 12.6%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품& 8231;서비스 사전 검증(78.7%), 시장 출시(77.5%), 투자유치& 8231;사업확장(68.8%), 판로 개척(64.0%), 매출 증가(51.4%) 등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복수응답)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운영되면서 제도의 필요성이나 실효성에 대해서 공감대가 많이 확산된 것"이라며 "규제를 우회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만큼 새정부에서 좀 더 완성도 있는 제도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승인기업들은 규제샌드박스의 장점으로 '아이디어의 현실화'(47.8%)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시장 출시'(21.0%), '소비자 수요& 8231;기호 테스트'(19.7%), '투자유치 효과'(11.5%) 순이었다. 신기술& 8231;신산업 육성, 규제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규제샌드박스가 우리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기술& 8231;신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88.1%)고 답했다. 규제완화에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규제법령 정비 근거 확보'(39.5%)로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네거티브 규제 실험장'(28.1%), '갈등과제의 돌파구'(20.2%), '공무원 적극행정 유도'(12.2%)가 뒤를 이었다. 규제샌드박스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신속한 규제정비'(87.8%)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규제샌드박스가 단순히 규제특례를 받는 역할이 아니라 실질적인 규제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심의기간 단축'(85.4%), '이용 편의성 제고'(83.8%), '승인기업 지원 확대'(83.0%), '사업진행 조건 완화'(81.8%) 등이 제도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꼽혔다.(복수응답) 옥혜정 샌드박스관리팀장은 "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규제샌드박스는 혁신기업의 사업기회를 열어주는 명실상부 혁신의 실험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 규제샌드박스가 제도개선을 통해 더 활성화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2-05-02 11:37:30강신국 -
"약국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조제약이 배달돼 왔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 안내(보건복지부 공고 제2020-889호, 2020년 12월 16일)에 따른 의약품 전달 방식은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의 약사와 협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특정 앱 운영 업체가 환자(해당 앱 사용자) 대상으로 약국 정보를 제공할 때, 환자의 선택 또는 결정 여지가 전혀 없이 약국을 자동(임의) 배정해 처방전을 전송하는 것은 해당 공고를 위반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지난해 8월 복지부가 내놓은 유권해석 내용이다. 환자의 선택 또는 결정 여지가 전혀 없이 약국을 자동 또는 임의 배정해 처방전을 전송하는 것은 해당 공고를 위반할 수 있다는 게 복지부 판단이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 지 1년 4개월, 이같은 복지부 공고는 재대로 이행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30일, 기자는 38.5℃에 육박하는 열과 함께 울렁거림, 몸살증세로 인해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 앱을 켜 진료를 받았다. 병의원을 AI가 자동으로 매칭하는 방식과 직접 병의원을 선택하는 방식이 있어, 후자를 선택했다. 강북구에 위치한 내과의원을 선택했고 잠시 뒤 전화가 왔다. 의사는 주요 증상과 임신 가능 여부, 의약품 알러지 여부에 대해 2분 29초 가량 통화를 했고 진료비 6300원이 결제됐다. 이후 5시 6분 약이 배달됐다. 약국을 선택하는 과정이 없었는데도 마포구 약국이 자동으로 배정돼 약이 조제돼 배달된 것이었다. 다시 앱에 들어가 PDF 파일과 JPG 이미지로 다운로드해 처방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처방전에는 무코란정, 모사가틴정, 써스펜이알서방정이 명시돼 있었다. 그 사이 '처방전 조제가 가능한 약국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와 '동일 성분 약으로 대체조제될 예정입니다'라는 대체조제 안내가 떠 있었고, 약이 조제된 약국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은 종이 봉투에 담겨 배달됐고, 쇼핑백 위에는 '본인 외 개봉금지' 씰이 붙어 있었다. 약은 한 번 더 비닐 지퍼백에 담겨 있었고 '본인 외 개봉을 금지합니다'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약은 약 봉투와 별도로 포장돼 있었고 롤타입 복약안내문이 첨부돼 있었다. 약국에서 조제된 약은 레바트정, 모사핀정,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으로 무코란정은 레바트정으로, 모사가틴정은 모사핀정으로 각각 대체돼 있었다. 복약안내문 하단에는 발행기관 명과 연락처, 약국 명과 연락처가 명시돼 있었고 구두 복약지도는 별도로 없었다. 약은 문제 없이 대체조제 돼 있었고 본인 외 개봉금지라는 스티커까지 붙어 있었지만 선택하지 않은 약국에서 약이 조제돼 배달돼 온 근거는 알 수 없었다. '처방전 조제가 가능한 약국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만으로는 약국 배정이 카카오톡 택시 배차와 같이 진행되는지, 환자 희망 수령 주소지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약국이 매칭되는지 알 수 없었다. 앞서 약사회는 복지부 유권해석과 관련해 "앱에서 약국을 임의 배정해 환자 자신이 조제받을 약국이 어디인지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은 환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함은 물론 의약분업에 따른 보건의료전달체계 방식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적어도 한시적 비대면 진료에 대한 원칙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비대면 플랫폼 앱은 복지부 공고에 따라 환자가 약국을 선택 또는 결정할 수 있도록 자동(임의) 배정하지 말아야 하며, 복지부 역시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공고 사항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2022-05-02 11:35:08강혜경 -
약사가 만든 알약 카운팅 앱, 카카오벤처스 투자 유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가 만든 알약 카운팅 앱 ‘필아이’가 카카오벤처스와 비에이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는다. 개발사인 메딜리티는 두 곳의 투자사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필아이는 2020년 12월 출시한 이후 약 1년 만에 세계 216개국 15만 명 이상의 약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필아이는 처방약 조제와 약 재고 관리를 도와준다. 현재 기준 스마트폰 한 번의 촬영으로 최대 1000정의 알약을 99.99%의 정확도로 셀 수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월 이용자가 5만 명을 넘었다. 특히 미국은 내년부터 약의 생산-유통-처방까지 전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의무화됨에 따라 약 재고관리 자동화에 대한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언 메딜리티 대표는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알약 이미지 데이터를 독점 확보했다"며 "약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세계 보건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약사 출신 대표가 직접 겪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이 회사는 약사 업무 전반을 돕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의약품 주문 등 더 폭넓은 시장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2-05-02 10:55:10정흥준 -
온라인에 풀린 코로나키트, 약국 공급가보다 싸게 판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어제(1일)부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1개당 5000원 약국 판매가격이 무색해졌다. 온라인 판매 첫날인 1일부터 온라인 판매 가격이 약국 사입가 선에서 형성됐기 때문이다. 1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코로나 키트 가격을 살펴 본 결과 2개입 기준 5900원부터 1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가가 형성돼 있었다. G마켓을 기준으로 1키트의 경우 SD바이오센서 3900~6100원, 래피젠 5900~6100원에 판매가가 형성돼 있었다. 2키트의 경우 SD바이오센서 5900~6900원, 래피젠 7000원, 오상헬스케어 8000원, 휴마시스 1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10키트의 경우 래피젠 3만3900원, SD바이오센서 4만원, 20키트 래피젠 6만6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가격에 택배비가 별도 부과되지만, 약국 판매가격과 비교할 때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약국가는 온라인 판매가 시행되면서 가격 인하는 예견됐다는 반응이다. A약국 약사는 "예상했던 일이다. 약국 사입 가격대로 판매가격이 형성된다면 약국에서는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며 "키트 수요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수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의원의 RAT가 이달 중순까지 계속 시행되는 데다, 온라인 판매까지 시행된다면 다시 이전만큼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B약국은 "약국 사입가격도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약국에서도 키트에 대한 수요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며 "키트가 한창 반짝 수요를 보이다가 수요가 줄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키트 취급은 구색 맞추기식 취급만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2022-05-01 17:05:31강혜경 -
다소비 일반약 약국간 가격차 줄어...최고-최저 격차 21%[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다빈도 판매 일반약에 대한 약국 판매가격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타이레놀, 비맥스메타, 비판텐, 지르텍 등은 30% 이상 가격 격차가 발생했다. 데일리팜이 5월 기준 대구·경북 약국 34곳의 다빈도 일반약 37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최고가 약국과 최저가 약국 간 편차가 21.1% 였다. 그러나 코로나 여파로 판매량이 급상승한 타이레놀RE(6정)은 최고가 3000, 최저가 2000원으로 1.5배 격차가 났다. 평균 판매가 6만 1000원대인 비맥스메타(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5만원으로 1.4배 가격 차이를 보였다. 비판텐연고(30g)도 최고가 1만 1000원, 최저가 8000원으로 1.37배였고, 지르텍정(10정)도 최고 6000원, 최저 4500원으로 1.33배 편차를 나타냈다. 주요 통약을 보면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 7000원, 최저가 3만 2000원으로 5000원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3만 4000원대였다. 경쟁 품목인 이가탄에프캡슐(100정)도 최고가 3만 5000원, 최저가 3만원 이었고 평균 3만 2000원대에 판매됐다.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은 최고가 6만원, 최저가 5만 원으로 가격 편차는 1만원이었다. 벤포벨정(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6만원이었다.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5만원, 최저가 20만원에, 평균가는 23만원대로 조사됐다. 최고가와 최저가 편차가 없는 제품을 보면 까스활명수큐액, 노스카나겔, 베나치오에프액, 풀케어 등 광고 품목이 주를 이뤘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2-05-01 16:36:50강신국 -
'건기식 국민보건의료비 절감 효과에 관한 연구' 기관 공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회장 강일준 한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하 미래포럼)이 오는 5월 18일까지 '건강기능식품의 국민보건의료비 절감 효과에 관한 연구' 주관 연구 기관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사회·경제적 기여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연구를 시도하고자 추진했으며, 선정될 경우 연구개발비 총 2억여 원을 지원한다. 참여는 미래포럼 홈페이지에서 제안요청서를 확인한 뒤 신청양식에 맞춰 미래포럼 이메일(hsff_info@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평가는 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서면 1차 혼합 평가를 거쳐, 5월 27일 발표 평가를 진행한다. 최종 결과는 5월 30일 미래포럼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미래포럼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건강기능식품 산업 육성 및 지원에 대한 타당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련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 결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2022-04-29 17:13:15강혜경 -
수급난 탓? 배달전문약국, 탄툼 처방인데 퍼스가글 조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급 대란 탓일까, 배달전문약국의 임의조제일까. 2월과 3월 대규모 감기약 품절 사태로 한 차례 약국이 쓰나미를 겪었던 가운데, 뒤늦게 한 약국의 대체조제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최근 A약사는 배달전문약국인 B약국의 '탄툼 처방, 퍼스가글액 조제'에 대한 문제점을 데일리팜에 제보해 왔다. A약사는 "네이버 환자 블로그 후기를 보다가 B약국이 약을 임의로 조제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약사가 본 후기에 따르면 환자는 3월 11일 진료를 받고 3월 15일 B약국에서 약을 받았다. 환자가 처방 받은 약은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과 삼아탄툼액이었지만, 조제 받은 약은 퍼스가글액이었다. A약사는 "어떻게 탄툼을 퍼스가글액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느냐. 이는 대체조제가 아닌 임의조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B약국 약사는 "탄툼과 퍼스가글액이 동일 성분 약이고, 당시 가글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힘들게 구해서 약이 나간 건데 그걸로 제보가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환자의 동의를 구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3월 중순 당시 대규모 의약품 품절 사태가 빚어졌고, 이로 인한 문의가 잇따르자 의사들 역시 처방전에 '대체조제 가능'으로 명시해 처방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 이 약사는 "용량이 달라 엄밀하게는 대체조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다만 병원은 진료도 다 처리하지 못할 만큼 바빴고 약국도 어떻게 하든 아픈 환자에게 하루라도 빨리 약을 전달해 드리고자 하는 일이었는데 이로 인한 상실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비대면 처방을 주로 받아 운영하는 배달전문약국이 아니더라도 일반 약국에서도 관련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했었다는 것. 데일리팜도 '처방 한 장에 품절약만 4개…30년 차 약사도 속수무책' 보도를 통해 삼아탄툼액을 구하지 못해 퍼스가글액으로 조제해 준 뒤 병원에 연락을 취해 처방을 변경한 사례를 보도하기도 했었다.2022-04-29 17:05:43강혜경 -
기침약 성분 없는데 '종합감기약' 표기...약국-환자 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로 감기약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새롭게 허가 받은 일반약들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특정 제품에서 종합감기약 표기가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품 패키지에는 종합감기약이라고 표시돼 있지만 기침약 성분은 빠져있어 환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A약사는 “종합감기약은기본적으로 기침과 몸살, 콧물약을 한번에 복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침약 성분이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표기는 종합감기약으로 돼있다”고 설명했다. A약사는 “기침 증상으로 찾아온 환자들이 종합감기약을 달라는 경우가 많다. 종합감기약으로 표시됐는데도 불구하고, 기침약 성분의 약을 추가로 줘야 한다”면서 “만약 모르고 복용했다면 환자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추가로 약을 찾아 남용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제품은 N제약사 ‘엔000정’으로 지난 3월 말 새롭게 허가 받은 감기약이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슈도에페드린염산염, 클로르페니라인말레산염 성분으로 구성돼있다. A약사는 일반적으로 종합감기약에 기침약 성분으로 들어가는 구아이페네신, 덱스트로메토르판 등이 첨가돼있지 않다는 것이다. A약사는 “조제약에서도 기침약이 대부분 품절이다. 그래서 성분을 빼고 만들 수는 있는데, 종합감기약이라고 표시하는 건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종합감기약'을 표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분 규정이 없어 위법한 표기는 아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침, 가래, 콧물, 열 등으로 대표되는 감기 증상에 대해 몇 개 이상의 증상에 사용되는 품목이어야 제품 포장에 '종합감기약'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N사도 타사 동일성분 제품들도 종합감기약 표기를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는 입장이다. 또 기침약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도 후속 출시할 거라는 설명이다. N사 관계자는 "이미 타 제약사도 동일한 성분의 감기약들이 종합감기약 표기를 하고 있다. 또 뒤이어 출시할 제품엔 기침약 성분이 들어가 있다. 기존 제품과 패키지 개념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약사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식하는 종합감기약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B약사는 “종합감기약 표기는 허위가 아니면 신고사항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통념 상 종합감기약이라면 최소한 기침 증상은 개선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표기 개선을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2022-04-29 16:19:0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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