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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국내 허가 10주년…"폐암 치료환경 변화 주도"

  • 손형민 기자
  • 2026-05-19 12:01:09
  • EGFR 변이 폐암 치료 전주기 전략 확대
  • 보조요법부터 병용까지…임상 근거 축적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환경이 조기 단계부터 전이성 단계까지 전주기 관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타그리소'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치료 전략 변화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단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넘어 전체생존기간(OS) 개선과 수술 후 재발 감소 데이터까지 확보하면서, EGFR 변이 폐암 치료가 연명 중심에서 완치 가능성 확대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19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국내 허가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글로벌 임상 연구 성과와 향후 치료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타그리소는 2016년 5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 1차 단독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했고, 2021년에는 EGFR-TKI(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중 유일하게 완전 절제 후 보조요법 적응증을 확보했다.

여기에 2024년에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병용 적응증까지 추가되며 적용 범위를 넓혀 왔다.

현재 타그리소는 3세대 EGFR-TKI 가운데 유일하게 1차 단독요법과 항암화학 병용요법 모두에서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최고 등급(Category 1) 중 선호요법(Preferred)으로 권고되고 있다. 수술 후 보조요법 역시 Category 1 권고를 받고 있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EGFR 변이는 폐암 표적치료 패러다임을 가장 빠르게 변화시킨 영역 중 하나"라며 "국내 환자 비중이 높고 표적치료제들의 생존기간 개선이 이어지면서 외래에서 장기간 환자를 관리하는 환경 자체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그리소를 포함한 EGFR-TKI 발전은 이후 ALK, ROS1, KRAS 등 다양한 변이 기반 치료 전략 개발의 기준이 됐다"며 "이제는 단순 전이성 치료를 넘어 1·2기 환자에서 완치를 기대하며 치료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전무

실제 타그리소는 FLAURA, FLAURA2, ADAURA, LAURA, AURA3 등 주요 글로벌 임상을 통해 질환 단계별 치료 근거를 축적해 왔다.

FLAURA 연구에서는 EGFR 엑손19 결손 또는 엑손21(L858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OS와 PFS 개선 효과를 확인하며 표준 치료로 자리잡았다.

이어 FLAURA2 연구에서는 타그리소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최종 분석에서 OS 중앙값 47.5개월을 기록했다.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군에서도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 감소 경향을 확인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수술 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ADAURA 연구에서는 1B~3A기 환자 전체군 분석 결과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대조군 대비 73% 감소시키며 조기 치료 단계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LAURA 연구에서는 절제 불가능한 3기 환자에서 유의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결과가 보고되면서 국소진행성 단계까지 치료 전략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지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전무는 "타그리소는 지난 10년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영역에서 주요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며 "환자 특성과 질환 단계에 맞춘 치료 전략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타그리소 국내 허가 10주년은 EGFR 변이 폐암 치료 환경 변화 과정과 함께해 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폐암 분야 연구개발 역량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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