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국 3곳 중 1곳 "월 평균 41건 이상 대체조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품절 사태 속 지역 약국의 32% 이상이 최근 월 평균 40건 이상의 대체조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21일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체조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시약사회 홍보위원회, 정책위원회가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인천 지역 약사 221명이 참여했으며,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월평균 대체조제 건수를 묻는 질문에 참여 약사의 48%인 106명은 1~20건이라고 답했고, 32.1%인 71명은 41건 이상이라고 답했다. 21건에서 40건 사이라고 답한 약사는 17.6%(39명), 0건은 2.3%(5명)였다.대체조제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 약사의 45.3%(181명)가 ‘약국에 대체약 밖에 없어서’라고 답했고, ‘처방약이 있는 약국을 찾아다니는 고객의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라고 답한 약사는 37.5%(150명)였다.그 밖에 응답 약사의 11%(44명)은 ‘고객이 직접 요구해서’라고 응답했고, ‘고객의 약제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가 3.5%(14명), ‘처방약이 품절 중이라서)라고 답한 약사가 2.7%(11명)로 나타났다. 대체조제를 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응답 약사의 41.7%(160명)가 ‘사후통보 등 절차가 복잡하다’고 답했고, ‘고객에 설명하기 힘들다’는 약사가 37.8%(145명)로 그 뒤를 이었다.이 밖에도 ‘병원과의 관계 등 향후 문제가 생길까봐’라고 답한 약사가 13.3%(51명),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모른다’고 답한 약사가 6.5%(25명)였다.약국에서 대체조제를 하겠다고 했을 때 고객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41.5%(146명)의 약사가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받아들인다’고 답했고, 38%(134명)는 ‘흔쾌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곧바로 거부한다’고 답한 약사는 19.3%(68명)였다.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사후통보 간소화라고 답한 약사가 가장 많았고, 대국민 홍보 및 교육 강화, ‘대체조제’ 용어 변경, 성분명 처방 시행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조사를 주관한 백승준 부회장은 “인천시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 약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대체조제 활성화와 약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약사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원 약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체조제 활성화 이벤트를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3-03-21 16:28:57김지은 -
대학병원 약사채용 활기...중대광명·강동경희대 모집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21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대학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하며, 경력이 없는 신규 입사자도 지원 가능하다. 입사 후 3개월은 수습 기간을 거친다. 원서접수는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도 정규직 약사를 모집한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근무자에겐 명절 및 하계수당, 진료비 감면, 사학연금 가입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23일 23시까지 가능하다.연세의료원은 주말당직약사 8명을 채용한다. 토요일 5명, 일요일 3명이며 지원 시 희망 요일을 선택하면 된다. 원서접수는 4월 3일 자정까지 온라인 지원 할 수 있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시간제 주말약사와 야간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야간 근무 희망자는 화요일 근무인데, 만약 원하는 요일이 있으면 지원서에 적으면 된다. 원서접수는 4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정산의료재단 효성병원은 정규직과 파트타임 약사를 채용한다. 정규직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파트타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한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가능하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시간제 약사를 각각 채용한다. 시간제는 주간, 야간약사와 주말 약사를 채용한다. 야간약사는 토요일 야간을 전담한다. 주말약사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한다. 원서접수는 채용 완료까지 계속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야간약사를 3명 채용한다. 하루 근무하면 이틀 휴무하게 된다. 채용완료 시까지 상시 공고가 진행된다.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은 야간 전담약사를 모집한다.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근무하며, 회당 53만원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 가능하다.조선대학교병원은 정규직 약사 4명을 채용한다. 신입과 경력 약사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남성 지원자는 병역 의무를 마쳤거나 면제자만 지원 가능하다. 희망자는 채용 전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박애병원은 경력 2년 이상 약사를 모집한다. 월급은 6000만원이며, 종병 약제팀 경력자를 우대한다. 또 인근 거주자나 즉시 출근 가능자를 우대한다. 토요일은 격주로 오전 근무만 맡는다. 채용 시까지 원서 접수 가능하다.부천세종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시간제 약사를 모집한다. 정규직은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한다. 5~6주에 1회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맡는다. 시간제는 시간당 3만5000원을 지급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다. 근무시간은 협의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계속된다.국립암센터는 정규직 약사 6명을 채용한다. 임시직 휴일약사도 2명 모집중이다. 둘다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센터 채용사이트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3-03-21 11:48:27정흥준 -
휴베이스, 관심 속에 '매출+단골 두마리 토끼 솔루션' 마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김성일)가 경영세미나인 매출+단골 두마리 토끼 잡는 솔루션이 많은 약사들의 참여 속에 종료됐다.휴베이스는 19일 회원 약사와 비회원 약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세미나를 열고 약국 현장의 이야기와 경험담 등을 공유했다. 이날 강사진은 비대면 진료 법제화 시도와 화상투약기 등장 등으로 약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고, 경기 하강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단골 고객에 집중하고 매출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이를 위해 약국과 약사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개별 약국에 맞는 맞춤형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현익 대표는 "약사들에게 대면 강의가 다시 꼭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성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올해 최소 5회 이상의 오프라인 경영 세미나를 준비 중에 있다. 5월 19일과 9월 17일에는 약국개업 입지 솔루션을, 7월 16일과 11월 19일에는 약국 경영 세미나를 추가 개최한다"고 말했다.이날 휴베이스 역시 네트워크 토킹 행사를 통해 약국 현장의 이야기와 경험담을 서로 공유했으며, 강의를 수강한 약사들은 약사가 변화의 시기에 노력해야 할 부분과 소형 약국도 변화하면 매출 결과 등이 달라질 수 있는지, 약국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마케팅 도구의 사용법, 진열 기업과 효율적인 재고관리 등을 질의했다.2023-03-21 10:58:41강혜경 -
모두의약국 꿀템 찾기 프로젝트…속성건조잉크 공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플랫폼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이 약사들의 약국 근무와 운영이 쉬워지도록 '약국 꿀템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모두의약국은 프로젝트 첫번째로 속성건조잉크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속성건조잉크는 일반잉크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건조되는 것이 특징으로, 잉크가 손이나 옷 등에 묻어나거나 번지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라는 설명이다.모두의약국 측은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일반잉크는 10초가 지나도 마르지 않았지만, 속성건조잉크는 보통 5초 내외로 건조됐다"며 "최대 33% 가량 저렴하게 속성건조잉크와 스탬프 도장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벤트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종료 이후 순차 배송할 계획이다.모두의약국 관계자는 "속성건조잉크로 번짐 문제를 해결하고 약사님이 좀 더 편한 약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공동구매 이벤트 외에도 복약지도 공부 방법을 서로 추천하고, 공유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2023-03-20 17:51:57강혜경 -
의약품 결제카드 한도 '꽁꽁'…아산 문전약국 부도 여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약품 결제 카드 한도가 꽁꽁 막혔다. 20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를 중심으로 특별한도 신청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의약품 수급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평소 대비 주문량을 늘렸던 약국에서는 당장 결제액 부담으로 한도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카드사의 제한 조치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카드사에 한도 증액을 요구했던 A약사는 최근 거절을 당했다. A약사는 "특별한도 신청이 거절됐다. 아산병원 문전약국 부도의 영향으로 한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카드사 측의 설명이었다"면서 "여신 강화 등의 이유라면 그렇다 치겠지만 문전약국 부도의 영향이라는 설명이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관련 업계는 지난 1월 말 서울아산병원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약국장이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한 데 따른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약국의 부도로 인해 도매업체는 물론 카드사들까지 수억원에서 십억원 가량의 금전적 피해가 빚어졌다는 것이다.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한도 등을 보다 보수적으로 보는 곳들이 있다"며 "아마도 관련한 영향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약사들 역시 의약품 결제 대금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B약사는 "평소 대비 주문을 늘리다 보니 결제액이 늘었다. 수급 불균형으로 주문을 늘릴 수밖에 없고, 주문 양이 많아지다 보니 약국 부담도 상당하다"고 말했다.C약사도 "고가약들은 조금만 사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대출을 받거나 회전기일을 늘려 달라는 약사들도 적지 않다는 게 제약·도매 담당자들 얘기"라며 "최근 들어 도매상이나 제약사들의 푸시가 계속되고 있지만 약국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2023-03-20 17:34:01강혜경 -
오늘부터 경남지역 병의원·약국·도매 마약류 현장감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남지역 병의원과 약국, 도매업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약사감시가 진행된다.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마약류 오남용 사전 예방 강화를 위해 2023년도 상반기 마약류 현장감시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도는 시·군에서 세부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20일부터 31일까지 현장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며, 점검대상은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하는 병·의원 1417곳, 약국 1340곳, 도매업소 98곳 등 총 2855곳이다.중점 점검사항은 ▲업무 외 목적으로 마약류 취급 ▲처방전 없이 마약류 사용 ▲변질·부패·오염 또는 파손됐거나 사용기간 또는 유효기간이 지난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사용 여부 등이다.노혜영 경남도 식품의약과장은 "도내 마약류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마약류 오·남용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경남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3-03-20 16:06:04강신국 -
"상가 재계약 하지 않아도 권리금 회수 가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6개월 후 상가 계약이 끝납니다. 이번 계약이 끝나면 권리금을 회수해 사업을 접을 계획입니다. 한 가지 불안한 점은 재계약 의사가 없는데 권리금 회수가 가능한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상가 임대차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아도 권리금회수가 가능할까요?"권리금을 돌려받을 때 재계약 여부를 두고 혼란을 겪는 세입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정확한 법률해석이 나왔다.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20일 "상가 임대차에서 세입자의 갱신요구권과 권리금 보호 규정은 동일한 측면이 있다"며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권리금도 함께 포기된다고 착각하는 사례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엄 변호사는 "하지만 권리금 회수는 재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면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권리금이란 영업시설, 거래처, 신용, 영업상의 노하우, 위치(바닥)에 따른 이점 등을 기준으로 비롯된 금전적 가치를 의미한다. 2015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임법)이 개정되면서부터 법으로 보호받게 됐다.상가 임대차보호법(이하 상임법)에는 세입자의 권리금에 관해 강행 규정으로 보호하고 있다. 문제는 세입자들 가운데 권리금회수가 가능한 시기에 대해 잘 모르거나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권리금은 법률상 계약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신규 세입자 구해 권리금 거래를 해야 한다. 즉 계약 종료를 앞두고 해야 한다는 말이다.엄 변호사는 "이 경우 재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법률상 정해진 기간에 속한다면 건물주는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오히려 재계약을 하기로 합의가 있거나 이미 재계약에 들어간 상황에서는 권리금 회수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권리 행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반면 계약 종료를 앞둔 것은 아니지만, 재계약이 된 상황에서도 권리금회수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원칙적으로는 세입자는 계약 기간을 준수해야 하고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권리금 거래를 위한 신규 세입자를 주선해야 하지만, 재계약 이후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상임법 제10조 제5항에는 '계약이 갱신된 경우 임차인(세입자)은 언제든지 임대인(건물주)에게 계약해지의 통고를 할 수 있고 임대인이 통고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즉 최초 계약 기간에는 세입자가 중도 계약해지를 요구할 수 없지만, 계약이 갱신된 이후에는 언제든 계약해지 통보가 가능하다는 말.엄 변호사는 "재계약 기간 중 세입자가 권리금회수 계획이 있다면 계약 종료 시점을 감안해 권리금 거래도 가능하다"며 "이는 미처 신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채 계약이 연장된 상황에서 활용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한편 법률상 세입자의 재계약 권리인 갱신요구권을 다 사용했을 경우에도 권리금 회수는 가능하다. 상임법에는 ‘세입자는 계약이 체결된 날로부터 10년간 갱신요구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다시 말해 계약 기간 10년이 지나면 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권리금은 갱신요구권 규정을 인용하고 있기 때문에 10년을 다 채우면 권리금도 회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실제로 10년 동안 장사를 해 갱신요구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세입자가 권리금회수 기회를 보장받은 판례가 있다(대법원 2017다225312판결). 대법원에서는 ‘계약 기간이 10년을 초과하여 세입자가 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경우에도 건물주가 권리금보호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세입자의 손을 들어준 사건이다.엄 변호사는 "세입자는 법률상 권리금 회수를 할 수 없는 위법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 재계약이나 갱신요구권 회수와 상관없이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며 "만약 건물주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한다면 손해배상청구소송으로 건물주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손해배상청구소송'이란 건물주의 방해로 권리금 회수 기회를 놓쳤으니 상응하는 금액을 계산하여 배상토록 제기하는 일명 '권리금소송'을 말한다.2023-03-20 15:45:37강신국 -
'준비는 됐는데' 화상투약기 운영 개시 순연…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화상투약기 실증특례사업 시작이 순연되고 있다. 운영일이 이달 15일에서 20일, 이달 말 등으로 지속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1차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8개 약국에 화상투약기 설치가 완료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부가조건 등에 대한 현장 실사까지 마쳤음에도 KC(Korea Certification Mark)인증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사업 시행일도 순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C인증은 지식경제부와 노동부, 환경부, 방송통신위원회, 소방방재청 등 5개 부처에서 각각 부여하던 13개 법정 인증마크를 통합해 2009년 7월부터 단일화한 국가통합인증마크다. 화상투약기 역시 KC인증을 받아야 하다 보니 인증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쓰리알코리아 측은 "화상투약기가 전례 없이 첫 선을 보이다 보니 관련한 인증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면서 "운영일을 3월 20일에서 30일로 열흘 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 운영 자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30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약국은 우선 7곳이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물주 등과 협의가 진행 중인 곳을 제외하고, 우선 8개 약국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먼저 7곳에 한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약국에 대해서도 가급적 빨리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까지도 민원으로 인한 보건소, 구청 점검 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 실증특례사업에 대한 약사 개인 또는 약사 단체의 압력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과기부와 복지부가 지자체를 통해 안내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2023-03-20 15:17:09강혜경 -
제약사도 관심갖는 디지털화…약사-환자 잇는 '약국 플랫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디지털 대전환이라고 불리는 DT(Digital Transformation)가 가속화 하면서 '약국의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출처=광동제약 블로그 포스트. 약사사회는 물론 제약업계에서도 약국의 디지털화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되는 약 배달을 차치하고, 약국을 방문했던 환자가 약국 밖을 나선 단계에서도 복용 약과 건강에 대해 약사와 상담함으로써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약국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오프라인 약국을 기반으로 한 약국들이 온라인 채널로서 모바일 약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헬스포트(대표 박현순)가 최근 광동제약과 '디지털 약국 플랫폼'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약국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광동제약의 오프라인 영업조직을 통해 헬스포트가 새 단장한 모바일 약국 앱을 홍보하고, 가맹약국과 사용자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헬스포트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통해 사용자 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가독성을 강화해 약국이 단골고객과 소통하고 약국의 문턱을 더욱 낮추기 위한 모바일 접근성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모바일 앱을 통해 약사와 상담이 가능한 주치 약국으로서 사용 편의를 대폭 강화했다는 것.사용자 편의와 가독성 등을 개선한 헬스포트 굿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됐다. 사용상 불편함이 있던 복약 순응도 관리 기능을 메디세이프를 벤치마킹 해 개선하는 한편, 처방약 이외에도 일반약, 건기식 등 복용하는 모든 제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제공 중인 처방전 오더, 의약품 부작용 상담 기능, 약국 문의하기, 약제비 영수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6월부터는 사용자가 카드를 등록하면 간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박현순 대표는 "굿팜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앱이라는 데 주안점을 뒀고, 앱을 이용해 본 분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사용자 경험 강화, 광동제약과의 협업 이후 약국 수도 빠르게 증가해 600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 등으로 '플랫폼'에 대한 약사사회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플랫폼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깨고 약국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가령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이 환자로부터 진료비와 약제비를 결제 받고, 의원과 약국에 돌려주는 방식이라면 굿팜은 약사가 단골 환자를 관리하고 직접 PG사와 결제함으로써 플랫폼이 완전 배제돼 약국과 고객과의 관계에 관여하는 부분이 전무하다는 것이다.헬스포트는 기존 서비스 이외 문전약국용 서비스에 대한 필드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내 사용 약국 3000곳, 사용자 7만명 규모 확대가 목표다.박 대표는 "현재 사용자는 7만명 규모로, 처방전 오더와 약제비 영수증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완벽히 보장하고 약사 주도의 고객관리 서비스를 통한 핵심 직능 강화를 위해 모바일 약국 앱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다제약물 복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약사의 상담을 제안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통해 복약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현순 대표는 "모바일 약국 앱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와 동시에 고객 약력관리와 POS 업그레이드도 진행됐다"며 "디지털 고객을 위한 약료 접근성과 편리성, 약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2023-03-20 12:15:24강혜경 -
"노마스크족 온다"...약국서 안써도 과태료 없는 환자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약국 노마스크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약국장도 과태료를 주의해야 한다. 또 마스크를 미착용 해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닌 경우도 있어 숙지가 필요하다.오늘(20일)부터 마트·역사내 약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반면 이를 제외한 약국들은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만약 노마스크로 약국을 방문할 경우 이용자에겐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이용자에게 착용 안내를 하지 않았다면 약국장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용자 과태료는 횟수와 관계없이 10만원이 부과되는 한편, 시설운영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는 2차 100만원, 3차 200만원으로 커진다.그렇다면 마스크를 깜빡 잊은 환자들이 스카프나 넥워머, 바라클라바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방문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같은 옷가지는 마스크 대체품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과태료 부과는 똑같이 적용된다.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약국을 방문해도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환자군도 있다. 앞으로 노마스크 환자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과태료 미부과 대상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먼저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뇌병병·발달장애인 등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기 어려운 사람은 과태료 미부과 대상이다.또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렵다’는 의사 소견이 진단서에 명시된 환자도 과태료 대상에서 제외된다.이외에도 만 14세 미만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과태료 부과·징수를 규정하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부과하지 않는다.예외적으로 병원이나 약국에서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수한 상황도 있다. 중대본 지침에 따르면 임명식, 협약식, 포상 등 공식 행사에서 행사 당사자를 사진 촬영 할 때에는 과태료 부과를 하지 않기로 했다.한편, 약국과 병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4월말로 예상되는 WHO 회의 결과에 따라 완화 결정될 전망이다.2023-03-20 11:55:20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