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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에 약사들 "경각심 가져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집중력 향상에 좋다며 필로폰 성분이 담긴 음료를 건넨 일당이 검거된 가운데, 약사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한 여성이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에게 ‘메가 ADHD’라고 적힌 음료를 시음해보라며 건넸다.이 음료에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엑스터시 등의 마약 성분이 들어 있었으며 실제 이 음료를 마신 고등학생들에 대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되기도 했다.문제는 피해자가 한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이번 범행의 피의자들은 2명씩 2개조로 움직이며 불특정 다수에게 해당 마약 음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학생들은 이 같은 무료 음료 시음이 종종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약사들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응이다. 사회적으로 마약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이번 범죄는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이번 사건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집중력에 좋은 약이라며 시음을 하는 행사가 자주 있었다는 학생들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집중력 향상 약으로 SNS에서 광고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중·고등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졸음 퇴치, 집중력 향상을 위한 약이나 제품을 찾는 경우가 있다”면서 “학생들의 이런 니즈를 공략해 범죄에 악용한 것 같다. 이런 니즈가 의약품 오남용을 넘어 마약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사회적으로 마약 중독이나 관련 범죄가 늘고 있는 만큼 의약품의 전문가인 약사들이 마약 관련 교육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현재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지부 차원에서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이를 확충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전웅철 서울마약퇴치운동본부장은 “마약은 중독, 재활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전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마퇴본부 지부 차원에서 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예방교육을 실시하지만 전체 학교의 10% 수준에 그치는 것이 사실이다. 예산이나 인력 등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전 본부장은 “학생 대상 교육과 더불어 보건교사 대상 교육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보건교사의 경우 마약 예방 교육 이수를 필수로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3-04-06 11:34:55김지은 -
'비대면진료·약 배송' 터널 끝 보이는데 시범사업이라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 19 심각 단계가 종료되면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터널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약사사회에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라는 암초가 나타났다.정부는 5월 코로나 심각 단계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도 자동 종료된다. 이에 당정은 의료법 개정은 별도로 추진하면서, 시범사업을 통해 중단 없이 비대면 진료를 법 개정까지 이어가겠다는 대안을 내놓았다.당정협의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와 조규홍 복지부장관.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5일 당정협의에서 "비대면 진료가 중단되면 당장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을 느끼실 텐데, 의료법 개정 전이라도 보건의료기본법 아래 시범사업을 통해서 제한적으로라도 비대면 진료를 이어갈 방안은 없는지 논의하겠다"며 "이를 통해서 비대면 진료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향후 관련 법 개정 및 발전 방안을 정교하게 마련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당정이 내세운 명분이 의료 공백과 국민 불편 해소라고 하지만 우후죽순 시장에 진입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단 이후 의료법 개정이 순탄치 않을 경우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결국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추진되면, 의약단체의 반발은 당연한 수순이 됐다. 쟁점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방안의 연장선이 될지 아니면, 국회에 제출된 법안 중심, 즉 재진, 의원급, 만성질환 위주로 다시 세팅될 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다수당인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의료법 개정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이 시범사업 결과를 지켜보고 법 개정을 논의하자고 하면 정부와 여당도 외통수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비대면 처방조제 약배송 전담약국, 플랫폼의 위법 사례 등 갖가지 문제점을 겪어본 약사들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소식에 어떤 생각일까?경기 수원의 K약사는 "비대면 진료가 중단되면 왜 국민이 불편해지고 의료공백이 발생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현 정부의 시장 친화적 입장으로 보건의료제도를 설계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한 비대면 진료 시버사업 추진을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대구지역의 한 분회장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라는 위급성이 있었다. 약사들도 여기에 수긍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시범사업을 다시 하겠다는 것은 플랫폼 구하기 아니겠냐"고 되물었다.서울 강남의 P약사는 "약 배달 쟁점이 남아있는데, 정부는 환자와 협의해 결정하라는 무책임한 시범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어느 약국에서나 통용 가능한 전자처방전, 비대면 처방전에 한해 대체조제 간소화 등 시범사업 준비과정에서 약사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약사회도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움직임을 이미 감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당정협의 하루 전인 4일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5월 중 코로나 심각 단계를 경계 단계로 조정하면서 비대면 진료 공고도 해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를 두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실증특례 등 우려스러운 방향 등이 제기되고 있다"고 시범사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2023-04-06 10:54:11강신국 -
다시 태어나는 비타민하우스, CI 교체...리브랜딩 박차[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타민하우스가 창립 23년만에 다시 태어난다. CI 교체를 포함한 리브랜딩을 통해 정체성 확립과 재도약에 나선다.지난 1999년 창립한 비타민하우스는 23년의 역사를 지닌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이다. 원료 연구부터 기술 개발 및 생산,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화학부형제 비타민을 중심으로 건기식 시장을 이끌어왔다.이번 CI 교체를 비롯한 리브랜딩 작업은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진일보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새로운 심볼은 Professional, K-vitamin, Pharmacy 등 세 가지의 브랜드 키워드로 기획됐다, 한층 더 정교하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함축하는 디자인으로 VITAMIN HOUSE의 VH를 형상화했다.더불어 로고 컬러 시스템을 도입해 희망, 친숙함, 따뜻함과 차분함, 신뢰, 전문성이 공존하는 컬러 조합을 구현했다.비타민하우스 관계자는 “다시 태어나는 비타민하우스의 브랜드 미션은 집념을 가지고 한국인의 몸에 최적화된 건강식품을 연구, 개발해 도전하는 삶에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며 “이번 CI 교체를 필두로 비타민하우스만이 가진 역사와 정체성, 전문성을 극대화한다. 또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건강식품을 심도 있게 연구, 개발하는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도록 리브랜딩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리브랜딩 전략에 따라 온라인, 약국 등 유통 채널별은 믈론 VHOME, vhpro, xPharm 등 채널 내 개별 브랜드의 패키지 라인업 또한 새롭게 구축했다. 또 광고 모델을 발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한국인 장 유래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인 ‘K-낙산균’을 선보여 한국인 맞춤 대장 프로바이오틱스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2023-04-06 09:20:10정흥준 -
챔프시럽 자진회수에 약국 소동…소비자 문의 폭주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 일부 제품에서 갈변이슈가 빚어지며 동아제약이 회수에 나섰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동아제약이 갈변현상 이슈가 빚어진 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회수 조치에 나서면서 약국에서도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5일 동아제약이 일부 제품에서 갈변 현상이 발생해 자진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힘에 따라, 환불 문의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특히 파우치 포장 형태로 어린이 해열제 시장에서는 지명도가 높아 관련 이슈에 대해 더욱 민감한 반응이 이어졌다는 것이다.동아제약은 자체 조사 결과 제품의 제조 및 공정,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진회수를 실시하게 됐다는 것.이번 현상은, 시럽의 단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백당 성분이 빛과 고온에 노출되면서 일부 제품에서 갈변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먼저 대한약사회는 회원 공지를 통해 "동아제약의 회수 결정은 챔프시럽 전체 품목에 대한 회수 결정이 아닌 일부 제조번호에 국한한 것"이라며 "약국은 해당 제조번호 의약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보관 중인 재고 의약품은 약국 거래처를 통해 반품하라"고 안내했다.챔프시럽 소비자 환불 대장. 또 "환자가 자진회수 제품에 대한 교환을 약국에 요청하는 경우 정상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복용 후 남은 제품도 정상 제품 1갑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며 "환자가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환불대장에 기록한 뒤 6000원으로 환불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전달했다.만약 약국에서 해당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경우에는 환자가 직접 동아제약 소비자 상담실을 통해 환불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당장 약사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경기지역 A약사는 "챔프시럽은 워낙 다빈도로 사용되는 지명품목이다 보니 소비자 문의가 종일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상이 아닌 품목까지도 문의해 오는 통에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당분간 관련한 문의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지역 B약사는 "이미 복용한 부분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제약사에서는 품질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맘카페 등에서는 이슈인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는 조치라지만, 개별 약국이 일일이 응대를 해야 하다 보니 쉽지 않은 노릇"이라고 말했다.특히 정상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안내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도매에서 약을 구할 수 없어 다른 약국에서 부득이 차용하거나 구입약국과 무관하게 6000원에 정산을 해주는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C약사는 "도매상을 통해 입고된 챔프시럽을 직접 뜯어본 결과 갈변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일부 제품에 관한 이슈인 것 같다. 우선 도매상에 반품을 했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안전성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지만, 아이들이 투약하는 약이다 보니 지나치게 우려가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일부 약사들 역시 SNS를 통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지나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동아제약은 약국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온라인 접수센터도 병행해 환불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 홈페이지. 이번에 회수 대상이 되는 품목은 사용기한 2024년 9월 6일부터 2024년 10월 24일까지이며, 제조번호 2209031~220940, 2210041~2210046에 해당하는 품목으로 알려졌다.동아제약은 약국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회수와 환불처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제약은 "현재 약국 등을 통해 회수 및 교품,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약국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해당 제품을 회수, 확인 후 환불처리를 병행하고 있다"며 "택배발송시 착불로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식약처는 "조사 결과, 업체의 제조 및 품질관리에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관련 정보를 입수한 즉시 해당 공장 실태조사를 포함해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며, 신속하게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2023-04-05 19:08:47강혜경 -
시범사업 소식에 한숨돌린 플랫폼…수익 모델 고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종료 이후에도 시범사업 형태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비치면서 플랫폼 업계가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비대면 진료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제동이 걸리자 당정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코앞에 뒀던 플랫폼 업계는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현재 대부분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투자에 의존해 왔는데, 오는 5월부터 심각 단계가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될 경우 존폐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당정이 시범사업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제한적으로 이어간다고 할 경우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데서 긍정적인 분위기다. 다만 비대면 진료에 제동이 걸리는 상황 등에서 관련 업계도 수익 모델 고심에 나섰다.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플랫폼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일부 업체가 사실상 손을 뗐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투자 시장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보니 아예 관련 사업을 중단하거나 서비스 업데이트 등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과도기적 타이밍"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하루가 머다하고 비대면 진료에 대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결국은 불확실성의 문제"라며 "정부가 본사업까지 예외 조항 등을 두리라 기대한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중단된 상황에서 본사업까지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의 존립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간극을 메우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각 업체가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비대면 진료 이외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담하겠다는 것이다. 대체로 수익화 모델은 병원 예약·평가, PB건기식 등 자체몰, 비의료건강관리서비스로 나뉜다. 이용 서비스 특화나 이용 시간, 배송 지역 확대 등과 같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더불어 병원 예약·병원 평가, 커머스, 비의료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화 모델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굿닥, 똑닥과 같이 인기병원 검색, 병원 접수 및 진료예약과 같은 플랫폼과 닥터나우와 올라케어와 같은 비의료건강관리서비스 및 자체 건기식 PB, 닥터콜과 같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 등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창출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다만 이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20~40대 여성층에서 사용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으며, 반복해서 앱을 사용하는 경우도 70%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요구가 있다는 반증"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대면 진료와 이용자 중심의 초·재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당정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코로나 기간 중 3600만건 이상 시행돼 외출이 쉽지 않은 영유아나 보육가정, 직장인, 도서지역 등 의료 사각지대 주민에게 도움이 됐다"며 "의료법 개정 전이라도 보건의료기본법 아래 시범사업으로 제한적으로라도 비대면 진료를 이어갈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공식화했다.2023-04-05 18:07:56강혜경 -
챔프시럽 일부 제품 변색…동아, 즉각 회수 조치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 일부 제품이 변색 이슈로 자진회수된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어린이 해열제로 지명도가 높은 챔프시럽에서 변색 이슈가 발생해 동아제약이 제품 회수에 나섰다.5일 약국가에 따르면 백색 내지 미백색의 체리향 현탁액인 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일부 제품이 갈색으로 변색되는 이슈가 발생했다.동아제약 측은 "유통과정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갈변현상이 확인돼, 시중 제품에 대한 영업자 회수를 즉각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자체 조사 결과 제품의 제조 및 공정,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진회수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회수 로트번호는 ▲2209031 ▲2209032 ▲2209033 ▲2209034 ▲2209035 ▲2209036 ▲2209037 ▲2209038 ▲2209039 ▲2209040 ▲2210041 ▲2210042 등 12개다.약국에서는 취급자 상호와 취급자 소재지, 취급자 성명, 연락처, 회수제품명 등이 담긴 '회수확인서'를 작성해 반품하면 된다.아울러 이부프로펜 성분의 챔프시럽을 비롯해 챔프 노즈, 챔프 코프, 챔프 콜드에서는 갈변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2023-04-05 10:00:18강혜경 -
지금 데일리팜에선 약사분회 자랑 콘테스트 투표 진행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57개 분회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 중인 제1회 전국 약사분회 자랑 콘테스트 출품작에 대한 약사 온라인 투표가 한창이다.4월 한달 동안 열리는 데일리팜 주관 온라인 '대한민국 약국산업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 중인 분회 자랑 콘테스트는 ▲자랑스런 우리 분회 회무 ▲우리 분회 대표 장기자랑 ▲우리 분회 가장 예쁜간판 등 3개 분야 123개 작품이 총 상금 1억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투표에 참여하려면 '2023 대한민국 약국산업 페스티벌' 사이트 로그인 접속 후 '전국 약사분회 자랑 콘테스트 배너'를 클릭한 다음 가장 마음에 드는 출품작에 '좋아요'를 누르면 된다. [대한민국 약국산업 페스티벌 바로가기]약사 1명당 하루 1회 투표권이 부여되며 행사기간 매일 여러작품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한 약사 중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한다. 이달말 온라인 투표가 마무리되면 전문심사위원 점수(60%)와 합산해 3개 부문 각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등 총 18개팀이 확정된다. 온라인 투표 점수는 40% 반영된다.한편 우리분회 대표 장기자랑, 우리분회 가장 예쁜 간판은 개인 시상이며, 부문별 대상 1명(500만원), 최우수상 2명(300만원), 우수상 3명(100만원)을 뽑아 시상한다.여기에 자랑스런 우리 분회 회무 분야 점수를 합산해 콘테스트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결정한다. 대상 분회 1곳엔 2000만원, 최우수상 2개 분회엔 1000만원씩, 우수상 3개 분회엔 500만원씩 지급한다.데일리팜 전국 약사분회 자랑 콘테스트는 대한약사회와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 서울분회장협의회, 경기분회장협의회가 후원하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2023-04-04 20:07:31정흥준 -
서울대병원 약무직 10명 블라인드 채용...원서접수 7일까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4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계약직 야간전담약사를 채용한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하며, 1년 근무평가 후 재계약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10일 저녁 11시까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가천대길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야간 전담 약사를 모집한다. 정규직 약사 연봉은 6300만원이고, 야간전담 약사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하며 회당 54만원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4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인하대학교병원도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평일 주 40시간 근무이며, 연봉은 6300만원 수준이다. 복리후생으로 1인 월 30만원 한도로 2년 간 지원한다. 또 진료비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원서접수는 7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주간, 주말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종합병원 경력자를 우대하며, 특히 무균조제 경력자를 우대한다. 주말약사는 오전 근무만도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9일 오후 4시까지 지원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연세의료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야간전담 약사를 채용한다. 학점 우수자와 영어 구사능력자, 관련 근무경력자를 우대한다. 1회당 50만원을 지급한다. 오는 6일까지 원서 접수 가능하다.서울대학교병원은 상반기 약무직 10명을 블라인드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7일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실무면접과 인성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정규직과 계약직 약사를 모집한다. 계약직은 육아휴직에 따른 한시적 근무다. 사학연금과 진료비 감면 등의 복리후생이 있다. 원서접수는 9일 온라인으로 가능하다.천안아산충무병원은 정규직과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상급종병, 종병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경력에 따라 7700~8800만원을 지급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가능하다.부산보훈병원은 정규직 약사 4명을 모집한다. 야간 근무 없으며 사정에 따라 연장, 휴일 당직 근무는 가능하다. 진료비 감면, 성과급 지급 등의 복리후생이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부천세종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시간제 약사, 야간 약사를 각각 채용한다. 시간제는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근무한다. 야간약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 근무한다. 야간은 회당 50만원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다.고려대학교구로병원은 시간제 주말약사와 야간약사를 모집한다. 야간약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다. 지원서에 희망 요일을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9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3-04-04 18:19:09정흥준 -
팍스로비드 담당약국 처방 급감...하반기 출구전략 모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 치료제 담당약국을 6000곳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처방이 줄어들며 약 4000개에서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오히려 치료제 취급 약국들은 하반기부터 지정 취소를 신청하는 약국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방역당국이 치료제 무료공급을 내년 상반기 중단할 예정이기 때문에 담당약국들도 출구 전략을 세울 것이라는 설명이다.서울 A담당약국은 “요새는 많이 나와야 하루 1~2장 처방이 나온다. 그동안 약국을 아주 많이 늘려놨고, 병원들도 처방을 많이 줄였기 때문에 약국을 늘려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금 운영 중인 약국들로도 충분하다. 당장 취급을 중단해도 되는 약국들도 있을 텐데 혹시 환자들이 찾아올까봐 유지하는 곳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경구 치료제 대상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 평균 확진자수는 1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이중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3월 첫째주 26.2%에서 4째주 21.7%로 감소하고 있다.확진자 수와 60세 이상 환자 비율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자료 질병관리청). 3월 둘째주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은 60세 이상 환자는 7981명이었다. 이를 4000개 약국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한 약국당 일주일에 2건을 조제한 셈이다.처방율이 올라가지 않자 처방 의사 인센티브 제공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정부에 별도 수가 제공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담당약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처방 급감을 체감하는 중이었다. 경기 B약국은 “취급 약국도 늘어서 예전엔 멀리서도 오거나 연락이 왔었는데 요즘은 못 본지 꽤 오래 됐다”고 했다.서울 C약국도 “처방이 많이 줄어서 요즘엔 드문드문 나오는 정도다. 병용하면 안되는 약들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 병원에서도 이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적극적인 처방을 하지 않는 거 같다”면서 “다만, 아직 우리 지역에서는 지정 취소를 하는 약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치료제는 올해까지만 무상공급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환자 부담금이 발생할 예정이다(자료 질병관리청). 최근 방역당국은 단계별 시나리오를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만 치료제 무상공급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상반기엔 건보 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다만 경구 치료제는 90만원 수준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환자 부담금이 얼마가 될 것인지 관건이다.약국들은 무상공급이 중단되면 더 가파른 처방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약국은 “환자 부담금이 생기기 전에 취급을 중단하는 약국들이 늘어날 텐데 아마 연말 쯤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2023-04-04 17:19:29정흥준 -
약국 코로나 손실보상금은?...1곳당 96만원씩 받았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020년 1월부터 3년 넘게 이어져 온 코로나19 엔데믹이 코 앞이다. 약국에 지급된 코로나 손실보상금만 총 44억원에 달한다.4일 데일리팜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약국의 손실보상 지급 개요를 살펴본 결과, 정부·지자체의 방역 조치로 폐쇄·업무정지 조치됐거나 정부·지자체에 의해 환자 발생·경유 사실이 공개된 약국에 지급된 손실보상금은 4565건, 44억 5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약국당 평균 96만5000원꼴이다.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4565개 약국에 44억여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20년 7월부터 ▲정부, 지자체의 방역 조치로 폐쇄·업무정지 조치된 약국 ▲8일 이상 장기 폐쇄·업무정지된 약국 ▲정부, 지자체에 의해 환자 발생·경유 사실이 공개된 약국 ▲약국에 환자 발생·경유해 약사가 자가격리된 경우 ▲약사 2인 이상 근무 약국에 환자 발생·경유해 일부 약사가 자가 격리돼 약국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약국 등에 대해 영업손실(영업이익)과 인건비, 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보상하고 있다.약사회는 대상약국 이외 코로나 감염병 전담병원과 보건소 인근 약국 등 간접 피해약국도 손실 보상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실제 코로나19 전담병원 인근 약국의 경우 약사가 약국을 장기 휴무한 채, 다른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폐업한 경우까지 빚어진 바 있다. 또한 처방 건수가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한 약국도 적지 않았다. 2021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과 남양주 한양종합병원. 개국 1년차에 인근 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약사는 "뉴스를 보고 전담병원 지정 사실을 알았고, 처방과 매약매출이 제로 상태에 가까워져 주변 문전약국 3군데 2군데가 장기휴업에 들어갔다. 임대료와 ATC리스료 등 고정비용을 충당해야 하다 보니 심평원에 등록하지 않는 조건으로 여러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라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1단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2단계)한다는 계획이다.1단계로 위기단계가 하향 조정될 경우 확진자 격리의무는 유지되나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18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도 중단된다. 2단계에서는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서 유지되고 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격리의무가 전면 권고로 전환될 전망이다.2023-04-04 17:08:09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