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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교육 안받으면 과태료"…사설업체 영업에 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말을 앞두고 약국가를 중심으로 '법정 의무교육'을 내세운 사설업체가 무분별한 영업을 하고 있어 약국의 주의가 요구된다.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산업안전보건교육 등 필수 교육과 미실시하면 과태료 등을 앞세워 약국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최근 A약사도 공통법정의무교육을 약국을 방문해 무료로 실시해 주겠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팩스 상 공문에는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과 개인정보보호교육,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산업안전보건교육 등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적게는 인당 1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적혀 있었다.사설업체의 법정의무교육 관련 안내문. 안내문에 따르면 미실시 시 과태료 등이 명시돼 있다. 이 약사는 "개국 첫 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교육이다 보니 약국에서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바뀐 사항은 없는지 매번 헷갈리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과 관련해 후원사 브리핑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다소 의심스러웠다는 설명이다.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약국에서 실시해야 하는 4대 법정 의무교육은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산업안전보건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이다.◆성희롱 예방교육= 약국장은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과 대처법에 관한 교육을 연 1회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다만 10인 미만 약국은 교육내용을 근로자가 알 수 있도록 홍보물을 게시하거나 배포하는 것으로 교육이 대체 가능하며, 10인 이상 약국의 경우 대표약사가 연 1회, 1시간 이상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미이행 시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단, 약국 내 근로자가 모두 어느 한 성(性)으로 이뤄진 경우 인원수와 상관없이 홍보물을 게시하거나 부착하는 방법으로 교육 대체가 가능하다.◆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장애인에 대한 직장 내 편견을 제거함으로써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장애인 근로자 채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연 1회 의무적으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역시 50인 미만 약국은 교육내용을 근로자가 알 수 있도록 홍보물을 게시하거나 배포하는 것으로 교육 대체가 가능하며 미이행 시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산업안전보건교육=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해 근로자가 숙지하고 그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50인 미만 약국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을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개인정보보호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은 개인정보 책임자로 지정된 약사와 개인정보 취급자인 약국내 근로자가 받는 교육으로, 교육의 연간 지정 횟수나 의무 수강시간은 규정돼 있지 않으나 연간 1회 이상 교육이 권고된다. 교육 미실시에 따른 과태료는 없다.약사회는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은 법정의무교육이 아니며, 자체교육의 경우 ▲교육일지 ▲참석자명단 ▲사진 또는 동영상 등의 증빙자료를 보관해 두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외부 사설 업체 교육에 대해서는 "무료 교육을 대가로 보험상품 등을 소개·판매하는 경우 이는 기본적으로 강사 요건을 갖추지 않은 미등록 사설 업체의 영업행위에 불과하며 위탁 교육은 물론, 자체교육으로도 볼 수 없다"며 "반드시 교육 소관 기관에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업체가 위탁 기관으로 등록돼 있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했다.약사회 사이버연수원에서는 법정의무교육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어 "약사회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과 개인정보처리자 교육, 장애인 건강권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참고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2023-10-12 12:08:45강혜경 -
"삭센다 개당 8만원 팝니다"...방치된 의약품 중고거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작용과 사용법을 주의해야 하는 자가주사제까지 개인 간 중고거래가 이뤄지면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익명성을 악용해 처방 후 잔여약을 판매하거나 또는 해외직구 구매대행을 통해 처방약을 판매하는 채널들이 문제되고 있다.익명의 판매자는 개당 8만원에 직거래 혹은 택배배송을 통해 삭센다를 판매하고 있었다. 익명으로 대화가 가능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탈모약과 여드름약, 다이어트약을 구매 혹은 판매한다는 대화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다이어트약으로 유명한 삭센다 판매자에게 문의를 남기자 개당 8만원에 직거래를 하거나, 보냉팩에 담아 택배 배송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판매자는 처방 후 부작용으로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삭센다 외에도 다이어트 자가주사제인 오젬픽을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 판매한다는 채팅방도 복수로 개설돼있었다.채팅방 신고하기 기능이 있지만 사실상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개별 위반 사례들을 신고해도 되풀이되기 때문에 플랫폼에도 책임을 물어 근본적인 차단이 필요하다고 했다.서울 A약사는 “삭센다는 잘 알고 사용해도 부작용을 주의해야 하는 약이다. 속이 안 좋다고 찾아와서 물어보는 환자들도 많다”면서 “일단 병의원 처방에서 부작용을 고려해서 적정 수량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잔여약 판매자에 대해선 처벌이 이뤄져야 반복되지 않는다”고 했다. 탈모약이나 여드름약을 판매 혹은 구매한다는 채팅방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도 “신고해도 건마다 조치가 이뤄지고 계속 반복되는 게 문제다. 모르고 파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에도 관리 책임을 물어야 원천 차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식약처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식품·의약품 등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4개 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올해 9월에도 중고거래 게시물 364건을 적발했고 전문약 판매자에 대해선 수사 의뢰를 하기도 했다. 적발 사례는 ▲피부질환치료제 104건 ▲탈모치료제 74건 ▲소화제·위장약 등 45건 ▲비타민 등 영양제 40건 ▲안약 33건 ▲감기약·해열진통제 29건 ▲진통소염제 15건 ▲기타 24건 등이었다.2023-10-12 11:47:26정흥준 -
역대급 품절사태...환자에 치이고 의사에 읍소하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돌아서면 품절이고, 눈 깜빡하면 품절이다 보니 '약 있어요?' 앵무새가 됐던 기억이 있다.정확히 1년 전에도 감기약과 해열진통제가 품귀를 겪으면서 제약사에, 도매상에 일반약을 구걸하다시피 했었다.이번에는 전문약이 문제다.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불거졌던 품절약 문제가 이제는 과 구분 없이 빚어지고 있다.오늘도 출근과 동시에 자주 사용되는 약부터 챙겼다. 슈다페드와 뮤코라제는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고, 딜라트렌에스알과 카르베롤도 낱알로 셀 수 있는 정도밖에 남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한숨을 내쉬었다.내과 처방 8개 중에 2개가 품절약으로, 의원에서 품절약에 별도 표기를 해 처방전을 발행했다. 때마침 환자 손에 들려 온 처방전에는 카르베롤서방캡슐8mg 90정이 적혀 있었다.얼른 조제실로 들어와 남은 숫자를 세보니 26정이었다. 남은 26정을 환자에게 주고 그 안에 남은 64정을 구해주겠다고 하는 게 맞을지, 아니면 인근 약국을 수소문해 환자를 보내야 할지, 처방 변경을 요청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64정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구할 수 있는지도 장담할 수 없었다.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환자 분에게 26정을 우선 드리겠다고 얘기를 꺼냈다. 하지만 남성 분은 영 불안한 내색을 보였다. 잠시만 기다리시라고 한 뒤 의원에 연락을 해봤지만 진료 중인 의사와 바로 통화할 수는 없었다. 그 사이 온라인몰과 도매에서 딜라트렌에스알과 카르베롤서방캡슐을 검색하고, 품앗이가 일상이 된 동기와 선후배들에게 연락해 여유 있는 약을 나눠 달라고 요청했다.몇몇 품앗이 동료에게 연락이 왔지만 딜라트렌 역시 수개월째 수급이 신통치 않은 약이다 보니 누구 하나 여유 있지는 않은 형편이었다.마침 의사 선생님과 통화가 이뤄졌다. "안 그래도 품절 이슈가 있어 저희도 처방전에 표기를 하긴 했는데요."카르베롤서방캡슐과 덱시프린정 앞에 동그라미로 따로 표기가 돼 있었다. 다행히 약국의 사정을 잘 알아주시는 원장님 덕분에 정제로 처방을 변경하고, 환자에게 조제를 해드릴 수 있었다.고작 처방전 하나 처리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30분이었다. 환자를 기다리게 한 시간도 30분인 셈이니, 별 말 없이 기다려 준 환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내과 약이었고 8개 중에 2개가 품절인 상황. 의약품 품절 사태가 비단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 몇 십번씩 씨름 아닌 씨름을 하고 수시로 약을 검색하고 주문하다 보면 하루가 끝나기 일쑤다.어제는 스트렙실 5개를 주문하기 위해 20만원을 채워 결제를 했고, 오늘은 이모튼 1통을 사기 위해 20만원을 채웠다. '있는 약도 다시 보자'는 마음에 약을 장바구니에 더 담고, 무려 3달만에 이모튼 1통을 구해 놓고서도 희귀템을 구했다며 안도하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다.다시 심화된 품절약 전쟁은 가히 품절약 지뢰밭이라고 해도 이상할 리 만무하다. 여기저기 묻혀 있는 지뢰를 찾아내듯, 있는 약도 다시 보게 되는 요즘이다.차라리 일반약은 '같은 약이 없으니 동일한 성분의 약은 있다'고 환자만 설득하면 됐지만, 전문약은 답이 없다. 품절을 이해하고 알아봐 주는 원장님이라면 다행이지만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왜 다른 약국에는 있는 약이 그 약국에는 매번 없냐'며 약이 있는 약국을 안내하거나, '약을 구하려고 노력은 하느냐'는 자존심 상하는 얘기를 듣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 같다.품절 조짐을 보이는 약을 잘 주문하고, 품절 약을 대신해 처방할 수 있는 리스트를 뽑아 원장에게 전달하는 센스있는 국장의 길도 여기저기 지뢰 터지듯 터지는 품절 상황에서는 도무지 불가능하다.결국 바난정도 2배 가격에 구한다는 귀한 몸 값이 됐고, 그 귀하다는 기침 패취로 듀락칸을 구한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적어도 이 정도면 품절약에 대한 처방 규정을 만들던지, 조제료처럼 약을 검색하고, 최소결제액을 맞추기 위해 다른 약들까지 사게 되는 상황에 대한 행위료를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왜 품절인지, 언제 품절이 해소되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품절이 예상된다고 사고', '오랜만에 입고됐다고 사고', '언제 또 들어올지 모른다고 사는' 도돌이표에서 벗어나고 싶다.2023-10-11 17:20:29강혜경 -
슈도에페드린 약가인상, 10월 이전 재고 청구 '이렇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달부터 약가가 인상된 슈도에페드린 제제 청구 시 약국의 주의가 요구된다.10월 1일 기준 기존 재고가 없는 약국의 경우 별도 조치사항이 없지만, 약가인상 이전인 2023년 2, 3분기(2023년 4~9월) 구입 이력 및 재고가 있는 약국의 경우 청구 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한액이 인상된 품목은 ▲신일슈도에페드린정(신일제약) ▲슈다페드정(삼일제약) ▲슈다펜정(삼아제약) ▲코슈정(코오롱제약) 등 4품목이다.신일슈도에페드린은 20원에서 '29원'으로, 슈다페드정과 슈다펜정, 코슈정은 23원에서 각각 '32원', '30원', '31원'으로 상한금액이 인상됐다.11일 대한약사회는 시도약사회를 통해 10월 청구분부터 ▲구입약가 가중평균가를 적용하거나 ▲단가를 변경해 청구하는 등 청구 시 주의를 당부했다.즉, 10월 1일 기준 대상 약제 재고가 있는 약국의 경우 가중평균가 또는 단가변경 방식으로 청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올해년도 2/4분기, 3/4분기, 4/4분기 등에 따라 청구 시 가중평균가 적용기간도 달라진다. 만약 약가인상 전 구입이력 및 재고가 있는 경우에는 약가인상에도 불구하고 '24년 1월 31일까지 발생하는 조제분은 가중평균가로 청구해야 한다. 상한가로 구입한 경우 가중평균가는 인상 전 보험약가와 동일하다.10월 이후 구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중평균가가 인상된 보험약가와 동일하게 되므로 이후 조제분은 인상된 보험약가로 청구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올해 4월 2일(2/4분기)과 8월 1일, 9월 25일(3/4분기) 23원에 각각 100개, 200개, 100개를 구입했다면 가중평균가는 23원이 된다. 10월 2일과 11월 4일(4/4분기)에 31원으로 각각 100개와 50개를 구입했다면 가중평균가는 31원이 되는 것이다.약사회는 "이 과정에서 약가파일 일괄 업데이트로 인해 인상된 보험가로 청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청구 시 가중평균가를 적용해 청구하고자 하는 약국에서는 해당기간 동안 청구프로그램 업체에서 제공하는 자동 약가파일 업데이트로 인해 가중평균가 적용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별도 약가관리를 통해 일괄로 상한가가 적용·청구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보는 등 약가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가중평균가 적용이 원칙이지만 단가변경 방법도 가능하다. 약국에서 약가인상 이전 재고 반품 및 재고소진을 증빙하는 경우 추후 심평원 구입-청구불일치 사후 확인 시 소명자료 제출을 통해 정산 제외가 가능하다.기존 재고가 없는 약국에서는 별도 조치사항이 없다.약사회는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 접속 > 진료비 청구 > 의약품 관리 > 구입약가 > 사전가중평균가에서 가중평균가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약사회는 다만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에서 제공하는 사전 가중평균가는 의약품 공급업체가 약국에 공급한 공급 내역을 기반으로 계산된 값인 만큼, 약국에서는 자체적으로 약국 공급내역을 확인해 심평원에서 제공하는 사전 가중평균가와 비교해 청구를 최종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2023-10-11 17:15:21강혜경 -
"감기 환자 몰려드는데"…시럽제 품절대란 원인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아세트아미노펜에 이어 덱스부프로펜, 이부프로펜 성분 시럽제 품절 대란이 지속되고 있다. 환절기로 감기, 독감 환자가 늘고있지만 시중에는 조제용 해열·진통제 시럽의 씨가 마르면서 의약품 유통업계와 약국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10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덱시부프로펜 성분 조제용 의약품의 품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감기 환자의 처방 조제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약사들에 따르면 특히 품절이 심각한 것은 조제용 해열, 진통제 시럽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물론이고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성분 시럽제들이 줄줄이 품절로 약국에서는 재고 확보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실제 데일리팜이 11일 기준 의약품 온라인몰을 확인한 결과 덱시부프로펜 성분 시럽제인 닥스펜시럽, 엑스펜시럽, 맥스프로시럽, 맥스프로펜시럽, 큐어펜시럽, 맥시펜시럽, 보령펜시럽 등이 모두 품절이었다. 이부프로펜 성분의 시럽제인 조제용 어린이부루펜시럽, 캐롤시럽도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했다.정제 조제용 해열·진통제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가격 인상 이후 일정 부분 수급이 안정적으로 돌아왔다는게 도매업계, 약국가의 말이다.하지만 시럽제는 전 성분에서 여전히 품귀, 품절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다른 성분까지 연쇄적으로 품절이 빚어지면서 약국에서는 대체조제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되고 있다.시럽제의 품절이 심화되면서 내과, 이비인후과는 물론이고 소아청소년과 인근 약국들의 조제의 불편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지역의 한 약사는 “시럽제는 해열제는 물론이고 코감기용 약까지 줄줄이 다 품절이라 매일 약 구하는게 전쟁”이라며 “환절기에다 긴 연휴로 인해 처방 조제 환자는 늘었는데 약이 없다 보니 매일매일이 쉽지 않다. 이렇게 되면 시럽제 조제는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럽제의 낮은 약각가 수급불균형 심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덱시부프로펜 성분 시럽제의 경우 약가가 19원에서 29원까지 형성돼 있는데, 생산성을 고려할 때 제약사들에서는 생산을 확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일부 제약사는 약가가 워낙 낮아 일부 도매업체들에 주문량 조절을 요청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도매업체 관계자는 “시럽제의 경우 워낙 약가가 낮게 책정돼 있다. 일부 제약사는 제발 주문을 하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한다”며 “20년 전에도 해열제 시럽 약가는 19~20원대였다. 모든 물가가 다 올랐는데 약가는 20년 전에 멈춰있다는 건 문제가 있다. 약가 조정 등의 조치가 따르지 않는한 시럽제 품귀 대란은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2023-10-11 11:43:25김지은 -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당독소' 29일 부산서 공개강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메타센테라퓨틱스, 당독소연구회(대표 박명규)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당독소에 대해 오는 29일 부산에서 공개강의를 연다.당독소연구회는 '당독소를 알면 환자를 보는 시각, 질환의 관점이 달라진다'를 주제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공개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강의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박명규 대표가 당독소저감 기술소개와 오토파지 솔루션을 강의하고 김아름 학술 대표약사가 당독소 관점에서 환자보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2부에서는 당독소 실전 응용편으로 부산지역 약사들의 당독소 실전 치험례와 약국 성공사례 강연이 이어진다. 강의는 리치온누리약국 김희현 학술약사, 미미약국 서지우 학술약사, 아름다운약국 김정현 학술약사가 '리치약사의 쉽게 당독소 상담하기-어려운 1명보다 쉬운 10명에 접근하기', '당독소연구회와 함께 상담약국 초석쌓기', 'Me before FMD 5days-5일의 기적, 그 후'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연구회 관계자는 "이번 강의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당독소 문제를 알아보고 약국에서 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강의로, 질환상담의 핵심 키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지인약사님과 함께 강의를 수강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도록 '강의장 함께가자 이벤트'도 기획해 추천한 약사와 추천받는 약사가 함께 강의에 참여할 경우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당독소연구회는 내달 전라남도와 광주에서 공개강의를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2023-10-11 10:09:54강혜경 -
최장 연휴기간 처방·조제 늘어…감기약 40%대 증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6일 간의 추석 연휴가 끼어있었음에도 10월 첫 주 약국의 조제·매약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월 28일부터 시작된 추석연휴와 2일 임시공휴일, 3일 개천절 연휴까지 6일간 연휴가 이어진 데다, 전·후로 휴가를 붙일 경우 최장 12일의 연휴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약국 방문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일교차가 커지고,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면서 본격적인 환절기 영향권에 들었다는 게 약국의 얘기다.케어인사이트 제공. 10일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약국 매출은 전 주 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주와 비교할 때 조제건수는 22.8%, 판매건수는 17.4% 증가한 것이다.특히 기침감기약의 증가세가 40%대로 돋보였다.케어인사이트 측은 "기침감기약이 38.7%로 증가했으며 해열진통제와 인후질병치료제도 각각 19.3%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침감기약 가운데는 판콜에스내복액이 48.9%로 가장 큰 변화를 보였으며 판피린큐액도 34.8% 매출 증가를 보였다. 팜플루콜드연질캡슐도 51.1% 증가했다.해열진통제 가운데는 광동원탕이 53.3%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게보린정과 타이레놀500mg도 10%, 7.1% 증가했다.케어인사이트는 "주요 제품군 이외에 테라플루도 최근 3주간 지속적인 판매액 상승을 기록했다"며 "10월 첫째주인 40주차의 경우 해열진통제군이 다른 군 대비 높은 매출액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타이레놀에서는 기존 500mg 수요가 감소하고, 650mg ER서방정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인후질병치료제 가운데서는 쎄파렉신캡슐이 30.9%, 인펙신캡슐이 26.6% 증가했으며 소렉신연조엑스도 6.9% 증가를 보였다.케어인사이트는 "환절기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상비약 또는 감기나 독감 같은 질환 치료제로서 구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침감기약, 해열진통제, 인후질병치료제 등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5.1% 증가를 보였으며, 이지엔6이브연질캡슐이 25.4%로 압도적이었으며 탁센연질캡슐과 팜페인파워연질캡슐도 11.5%, 8.7% 증가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7~12세 어린이들 가운데 독감이 크게 번지면서 소아청소년과 인근 약국들도 분주해졌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20.8명으로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6.5명의 3.2배나 된다.의사환자분율 역시 35주 10.0명 이후 36주 11.3명, 37주 13.1명, 38주 17.3명, 39주(9월 24~30일) 20.8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질병청은 "특히 학생 연령대인 7~12세, 13~18세를 중심으로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개인 위생 관리 등에 철저를 당부했다. 실제 독감 환자 가운데 53.8%가 7~12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3~18세 비율도 31.8%에 달했다.소아청소년과 인근 약국은 "연휴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가을철 야외활동과 소풍, 체육대회 등 행사가 이어지면서 교우 간, 가족 간 소그룹 확산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약국은 "독감이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서둘러 독감접종을 맞는 부모들도 더러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2023-10-10 19:10:35강혜경 -
옵티마 지역별 약사랑 모임 시즌2 재개…22일 강원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지역별 소모임인 약사랑 모임 시즌2를 재개한다.옵티마는 약사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질환 상담 및 제품별 판매노하우 등 학술강의는 물론 가맹 약사간 네트워크 시간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약사랑 모임 시즌2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즌2에서는 지난 8~9월 진행하지 못했던 강원, 전라 지역을 포함해 새로운 시즌의 약사랑 모임을 연말까지 이어나갈 예정이며 오는 22일에는 강원지역 약사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강원지역 소모임에서는 경동약국 김태훈 약사가 '나의 옵티마 여행'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옵티마 관계자는 "지난 약사랑 모임에 대한 높은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을 확장해 행사가 마련됐다"며 "더욱더 알찬 세션들로 구성된 만큼 이번 행사 역시 성황리에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참석을 원하는 가맹 약사는 옵티마 소식방 신청 홈페이지 또는 약국 담당자를 통해 참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2023-10-10 16:49:16강혜경 -
키메스 부산 2023, 13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부산 의료기기 전시회 ‘키메스 부산 2023(KIMES BUSAN 2023))’이 오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1홀과 2A홀에서 열린다.올해로 11회를 맞은 ‘키메스 부산 2023’은 한국이앤엑스(대표 김정조)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 KNN(대표 이오상)이 공동주최한다.영남권 최대 규모의 지역특화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관련 전시회인 ‘키메스 부산 2023’은 코로나19 이전엔 의료인, 의료산업관계자, 바이어, 딜러 등 매년 1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평균 82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 후 맞는 전시회로 대규모 학술대회와 의료정보 세미나를 다수 개최해더 많은 의료인의 방문이 예상된다.매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국내 최대의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인 키메스는 매년 10월, 부산에서도 진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의료시혜 확대에 기여하고 급변하는 의료산업을 한눈에 보여준다.또한 ‘키메스 부산 2023’ 주최측인 한국이앤엑스에 따르면 키메스는 참관객의 38.4%가 의료기기산업 종사자이며, 35.6%가 의료전문인으로 전문성 있는 관람객 비율을 가진 내실 있는 전시회다.다양한 세미나와 특별관을 갖춰 메디컬 클러스터가 다수 참여하는 전시회로 B2B, B2C, C2C 등 다양한 네트워크와 고객 간의 질 높은 커뮤니케이션기회까지 제공한다. 나아가해외 바이어와 벤처캐피털(VC) 초청도 적극적으로 도모하며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한다.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280개사 650부스(메디부산 포함)의 규모로 최신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사선 진단장비 및 초음파 진단기 △의료정보시스템 △병원설비 △레이저수술기 △멸균/소독 기자재 △재활/물리치료기기 △피부/미용기기 △고령화관련 의료기기 등 다양한 최첨단 의료기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융복합 의료기기의 등장과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는 △로봇의료기기 △체성분 분석기 △미용/성형기기 △고령친화용품 △재활 및 건강관련기기 등도 만나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올해 전시회에서는 융복합 의료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의료 AI 기술과 차세대 의료기기가 ‘의료 AI 특별관’에서 소개된다. 컨벤션홀에서는 ‘인공지능이 실현하는 건강검진결과를 통한 뇌동맥류 진단 및 시술 연계 방안(탈로스)’, ‘인공지능으로 내시경 검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웨이센)’, ‘의료의 새로운 미래, 환자와 의사를 인공지능으로 연결(코넥티브)’등의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특히, 네이버의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 컨퍼런스가서울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키메스 부산 2023’에서 열린다.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소개’, ‘네이버웍스 기반, 스마트병원 및 업무 환경 구축’의 주제로 선보이며, 생성형 AI관련 질의응답과 네트워킹 시간도 준비됐다.비즈니스 시너지를 위한 메디컬 클러스터 특별관 및 다양한 동시개최행사도 마련됐다. 지역 의료 클러스터와 산학협력단에서는 △김해 의생명/산업 진흥원 공동관 △부산 테크노파크 △대구 테크노파크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벨리 △강원 테크노파크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등이직접 부스로 참가한다. 관련기관 중에는 △보건산업진흥원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TC연계협의체 △스마트헬스케어협회 등이 특별관을 운영한다.이번 전시회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KOMED 지역의료분권포럼과 메디부산 2023(시민건강박람회)이 제1전시장 2A홀에서 동시 개최돼 지역 의료관계자와 부산시민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같은 기간 벡스코 제1전시장옆 컨벤션홀과 전시장내 마련된 세미나실에서는 부산시 가정의학회, 한국만성기의료협회, 부산시 물리치료사회, 부산시 임상병리사회에서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관기관 및 참가업체에서 의료정책 및 기술 세미나를 연다.그밖에 ‘KIMES 골드바를 잡아라’ 룰렛 경품이벤트를 통해 순금1돈(6명), 백화점상품권(3만원권, 100명), 텐퍼센트 멜로우월머그(150명), 텐퍼센트 아이스텀블러(150명), 153 아이디 로즈 프리미엄 볼펜(90명), 마스크팩 세트(60명), 텐퍼센트 드립백(50명), 153 Pearl 볼펜(400명)을 즉석 추첨하여 지급하며 부산광역시의사회와 경상남도의사회는 전시장에 방문하는 회원에게 스타벅스 상품권을 지급한다.전시회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의료관계인의 원활한방문을 돕기 위해 주말에도열린다. 오는 10월 12일(목)까지 ‘키메스 부산 2023’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한편 전시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시회 실무 주최 측인 한국이앤엑스키메스 부산 2023(KIMES BUSAN 2023) 전시회 사무국이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3-10-10 16:25:14노병철 -
"이모튼·듀락칸 어디 없소"...계속되는 처방에 약국 진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이 지속적으로 장기화되고 있다.정부가 나서 상한가 인상과 사재기 단속에 나선다고 해도 이비인후과 제제를 넘어 확산된 품절 문제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10일 약국가에 따르면 골관절염에 주로 처방되는 이모튼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바로팜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모튼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약국에서 신청한 품절입고알림 1위를 차지했다. 품절입고알림 신청은 무려 3만7611회나 이뤄져 6월부터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모튼캡슐의 품절입고알림 신청 순위와 건수. 6월 1만4288회, 7월 1만9727회, 8월 3만6735회 등으로 품절이 심화되면서 입고알림 신청 역시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약국가에서는 조제 불편을 넘어 조제가 불가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지역 A약사는 "처방은 나오는데 약이 없다 보니 매일같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다. 다른 약국들도 상황이 비슷하다"며 "이 정도로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면 제약사에서 병의원에 처방 중단을 요청하거나,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모튼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약사가 직거래 약국 위주로 제품을 공급해 동네 약국의 수급 불균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종근당이 직거래를 철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 도매를 통해 유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비단 이모튼 뿐만 아니라 듀락칸과 앤지비드와 같이 '대체 품목이 없는데' 수급이 불안정한 약에 대한 지적과 처방 중단 요구도 끊이지 않고 있다.B약사는 "듀락칸과 듀락칸이지도 자취를 감춘지 오래"라며 "슈도에페드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제제와 달리 듀락칸은 대체도 불가능해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 약사는 "중외 측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지속적으로 출하가 이뤄지고 있으며, 듀락칸만으로는 직거래가 안된다는 담당자 답변만 되풀이 될 뿐"이라며 "지난해 4월 약가를 12%대로 인상했지만 장기품절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에스로반연고와 베아로반연고도 각각 3만497회, 1만900회 품절입고가 이뤄지며 2위와 9위를 차지했다.또한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딜슈프라정과 포타겔현탁액, 포리부틴드라이시럽, 슈다페드정, 코대원포르테시럽, 딜라트렌에스알캡슐도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품절 약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바난정과 딜라트렌에스알캡슐, 알파간피점안액, 코싹엘정, 콜킨, 조인스정, 에펙신이용액, 테올란비서방정, 루파핀정, 맥시부펜시럽 등도 20위에 진입했다.C약사는 "최근에는 이비인후과 제제 뿐만 아니라 내과약이나 안과약 등에서도 품절이 빚어지고, 동일성분 제제의 줄 품절이 빚어지다 보니 품절 기미만 보여도 수요 증가로 품절이 되고 만다"며 "차라리 품절이라고 안내가 되는 경우에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수급이 안되는 데도 품절이 아닌 경우 처방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더욱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품절약 1, 2통을 사기 위해 20만원씩 약을 주문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되풀이돼야 할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약사회 역시 품절약 협의체를 통해 품절약 문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작된 품절약 문제가 최근에는 다른 품목들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생산을 더 늘릴 수 없는 상황인데 처방이 계속 나오는 상황 등에 대해 정부와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2023-10-10 14:10:42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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