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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케이, 단쇄지방산 대량생산 성공해 상품화 시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연구 및 제조기업인 엔피케이(대표이사 김상준)가 19일(오늘) 국내 최초로 단쇄지방산을 대량생산하고 상품화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한국 최초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인 K-낙산균으로부터 낙산을 비롯한 단쇄지방산을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하고 상품화를 시작했다는 것.엔피케이 측에 따르면 단쇄지방산(SCFA)은 장건강의 핵심 바이오마커다. 단쇄지방산은 장내 미생물과 상호작용하며 건강에 중요 역할을 하고, 장내 미생물은 인간의 소화 효소로는 소화하기 힘든 식이섬유를 발효시켜 단쇄지방산을 만든다는 설명이다.또 단쇄지방산은 대장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며, 장 세포는 그 필요한 에너지의 60~70%를 단쇄지방산에서 얻는다. 단쇄지방산에 의해 장내미생물 군집이 영향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엔피케이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낙산(뷰티르산)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낙산균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천연 부산물을 농축건조해 물리적 화학적 공정을 거치지 않고 대사산물인 단쇄지방산을 20~25% 내외로 함유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반 단쇄지방산은 화학적 합성을 통해 생성된 원료이지만, 엔피케이가 개발한 단쇄지방산은 낙산균을 배양하면서 생긴 대사물질을 활용했다는 차이점이 있다.김상준 대표는 "낙산과 같은 단쇄지방산을 만들어내는 미생물은 한정적인데, 우리는 이 낙산(단쇄지방산)을 만들어내는 낙산균을 대량 생산하고 상품화했다. 그 낙산균을 응용해 낙산과 아세트산을 포함한 단쇄지방산의 대량 생산을 성공하게 됐다. 앞으로도 건강에 유익한 바이오 원료를 연구개발하고 우수한 제품을 제공해 건강한 삶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엔피케이는 단쇄지방산 대량 생산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혁신을 통해서 앞으로 순도를 높인 단쇄지방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바이오 식품 원료(소재)로 등록할 계획이다.2024-03-19 19:09:32정흥준 -
약국 이긴 편의점?...인천공항 상비약 매출 840% '껑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인천공항 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이 8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통제 매출은 1422%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으며 감기약도 902%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인천공항 내 약국들로써는 직격탄이나 다름 없는 데이터다.인천공항 내 약국 모습. CU는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과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 데 모이는 인천국제공항 내 편의점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전년 동기 간 대비 가장 많은 매출 상승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안전상비의약품이라고 밝혔다.CU가 제1터미널 10개, 제2터미널 5개 점포의 올해 1월부터 3월 14일까지의 매출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101.8% 신장률을 보였으며, 카테고리별로는 안전상비의약품이 840.1%로 단연코 1등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효능군별로는 진통제가 1422.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감기약 902.4%, 파스류 618.0%, 소화제 270.3% 등 순이었다는 것.CU는 "해외 여행을 떠나며 비상시를 대비해 간단한 의약품을 출국 전에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판매처 찾기와 정확한 의사소통 등이 어렵고 가격적인 부담도 커 여행객들에게 의약품은 필수 준비물로 꼽힌다"고 전했다.하지만 폭발적인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 증가와 달리 공항 내 약국은 여행객수 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체감도는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A약사는 "엔데믹 이후 출·입국자는 눈에 띄게 늘었다. 요일과 관계없이 공항에 인파가 몰리지만 약국 내 사정은 그리 좋지 않다"며 "물론 임대료 조정이 적용되던 코로나19 당시 보다는 이용객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공항 영양제' 등이 입소문을 타던 이전과 비교할 때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실제 코로나19 당시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임대료 조정은 물론 자체 인력 조정까지 이뤄졌었다는 것.이 약사는 "편의점 상비약 매출이 증가했다는 부분은 그만큼 약국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1000%대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는 것은 다시금 생각해 볼 부분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작년 해외로 여행을 떠난 국민은 전년 대비 246.6% 증가한 약 2300만명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00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해외여행객수가 엔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하며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라고 풀이했다.2024-03-19 11:47:42강혜경 -
효용성 낮아진 PPDS...플랫폼 제휴 약국만 반사이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사회에서는 민간 플랫폼 제휴는 일탈로, 약사회가 만든 처방전달시스템(PPDS) 가입이 공적인 일로 봤잖아요. 하지만 점차 일탈 약국은 이익을 보고, 약사회 공지를 충실히 따르는 약국은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는 것 같아 불안하네요.”의료 대란에 따른 정부의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조치로 이전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체감할 만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이다.실제 정부가 추산한 의원급 비대면진료가 눈에 띄게 늘었고, 주요 민간 플랫폼들에 따르면 약국의 제휴 신청도 크게 증가했다.한시적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 초기만 해도 우려와 달리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안심했던 약국가에서도 “현행 비대면진료에는 반대하며, 민간 플랫폼보다는 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PPDS)을 적극 활용해 달라”는 약사회만 믿고 있어도 되는 건지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증은 비대면진료 하세요”…적극 홍보 나선 정부정부는 의료개혁을 명분으로 의대증원 강행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편, 의사의 반발에 따른 의료공백 대안으로 비대면진료를 전면에 내세우는 형국이다.실제 보건복지부는 라디오 매체, 유선 전화, 엘리베이터 광고 등을 통해 흔들림 없는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이를 위한 국민 협조 사항으로 경증질환에 대한 비대면진료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이 같은 정부의 기세에 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조치 이후 회원 약사들에 관련 조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비대면 진료 처방을 약국들이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면 국민들의 불만이 약국으로 향하게 되고, 이런 여론이 자칫 약 배송 허용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더불어 그간 해 왔던 것처럼 약사회는 비대면 조제를 해야 할 때는 민간 플랫폼이 아닌 PPDS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그간 비대면진료와 관련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던 약사회는 지난달 정부의 전면 확대 발표가 있은 후 회원 약사 공지를 통해 “기본적으로 대면 원칙을 고수하고 현행 비대면 진료에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약사회는 또 "다만 진료 주체인 의사단체가 비대면 진료를 수용하고 있고, 비대면 진료 환자가 처방약을 조제받지 못해 혼란이 커지면 약국에 대한 여론 악화와 함께 약 배달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 우려된다"며 "이에 비대면 처방에 대해서도 요건에 맞는 경우 조제를 거부하지 말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개별 플랫폼보다는 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플랫폼의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비대면진료 2배, 민간 플랫폼 제휴 3배…"PPDS만 믿었다가는"비대면진료 건수가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면서 그간 약사회 권고로 민간 플랫폼 가입보다는 처방전달시스템 가입에 의존했던 약국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PPDS가 민간 플랫폼에 비해 이용이 불편한 데다 처방전 매칭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다 보니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는 정부의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이후 관련 처방 건수의 눈에 띄는 변화에 따른 반응이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비대면진료가 전면 확대된 2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의원급 비대면 진료가 3만569건으로 15.7% 상승했다고 밝혔다.민간 플랫폼들에서도 변화는 나타나고 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 3사(닥터나우·나만의닥터·굿닥)가 전면허용 전·후를 비교한 진료요청건수 데이터(이달 6일 기준)에서도 비대면 진료는 2만8538건에서 5만7526건으로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플랫폼에 따르면 약국의 제휴 요청도 급증했는데, 나만의닥터 측은 1월 제휴 신청 약국이 100여곳이었던 것이 2월 300여곳으로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PPDS는 운영 10개월이 됐지만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약정원에 따르면 현재 PPDS에는 1만6000여 약국이 가입돼 있으며, 총 6개 민간업체(굿닥, 솔닥, 원닥은 연동중, 추가로 바로닥터, 모비닥, 헬로100 연동예정)가 연결되었으며, PPDS를 통해 처리되는 전국의 비대면진료 하루 평균 처방건수는 50~60건에 머물러 있다.PPDS에만 가입한 약국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는 앞으로도 해당 시스템의 개선이 묘연하다는 점이다. PPDS 구조상 민간 플랫폼 연동으로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전을 전송해야 하는데, PPDS와 연동하겠다는 플랫폼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데다, 연동된 플랫폼들 역시 비대면진료 플랫폼 중 상대적으로 진료 건수가 많지 않은 곳들이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미 PPDS에 가입돼 있는 약국들에서도 민간 플랫폼에 중복으로 제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지역의 한 약사는 “비대면진료 무분별한 확대에 반대하고, 민간 플랫폼 개입을 막겠다며 약사회가 내세운 시스템인 만큼 최대한 협조하려 하고 있다”며 “하지만 점차 상황이 달라지고 있고, 이런 변화는 앞으로 더 심화될까 우려된다. 당장 약국 경영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인데 약사회 기조를 계속 따르는 게 맞는지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2024-03-19 10:42:41김지은 -
파주에 2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협력약국도 운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파주시는 20일부터 센트럴제일안과의원을 제2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달빛어린이병원은 응급상황이 아닌 경증의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시는 지난해 6월 1호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된 데 이어 이번 2호 지정으로, 소아·청소년의 진료권이 더욱 확대됐다. 센트럴제일안과의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평일 오후 2시~밤 11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를 보며, 운정스마일약국이 협력약국으로 지정돼 처방약 조제도 가능하다.그간 파주시 내 야간까지 진료를 보는 소아과 의료기관이 없었으나, 센트럴제일안과의원이 밤 11시까지 운영함에 따라 파주시 소아 진료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임동권 센트럴제일안과의원 원장은 "우리 의료기관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받아 기쁘다. 의료봉사와 진료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김경일 파주시장은 "평일 야간 시간과 휴일에도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추가로 지정됨에 따라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2024-03-19 10:13:03강신국 -
6700세대 개포 디퍼아이파크, 약국개설 문의 폭주[약국 분양입지 정보=서울 개포동 재개발단지]개포1단지 재건축 단지인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경.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당첨되면 20억원 차익'으로 무순위 청약 3가구 모집에 101만3456명이 신청하며 뜨거운 관심이 쏠렸던 개포1단지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상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오는 5월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지만, 조합과 상가위원회 간 이견 등으로 인해 상가 입점이 안갯속이기 때문이다.호수 지정 등을 놓고 조합원과 상가위원회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12월에서 1월로, 다시 3월 중순으로 일정이 거듭 연기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작년부터 문턱이 닳도록 약국 문의가 들어왔지만 가장 중요한 호수 지정이 되지 않았다. 때문에 아직까지 백지 상태"라고 말했다. 병·의원 등 역시 마찬가지다. 내과와 신경과, 한의원 등의 입점이 기정사실화 되곤 있으나, 호수가 지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는 "해당 상가의 경우 독점이 없어 최소 3개 이상 약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앞서 2990세대 6개 약국이 입점한 반포 원베일리 상가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디퍼아의 경우 원베일리의 2배가 넘는 6702세대 매머드급 단지로 구성되다 보니, 이 이상의 약국이 입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디퍼아 중심상가(맨위)와 상가7 전경. 파란 가림막은 주민센터와 지구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총 8개 상가동이 있고, 약국의 경우 메인상가인 3획지와 1단지 상가7 등 입점이 예상된다. 메인상가의 경우 지하 1층 18호실, 지상 1층 69호실, 지상 2층 35호실, 지상 3층 35호실, 지상 4층 28호실, 지상 5층 15호실 등으로 200호실 규모, 상가7은 지상 1층 22호실, 지상 2층 18호실, 지상 3층 13호실 등 53호실이다. 도로변 노출이 좋은 1층 호실의 경우 분양가와 임대료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외 층 상권은 병·의원 입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예상 임대료는 12평 기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200만원 선으로 점쳐진다.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상가7과 마주하고 있는 구마을 상권. 상가 입주가 지연되면서 현재는 인근 약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상가가 입주를 하지 않다 보니 구마을 상권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다만 인근 미니빌딩의 의원 입점과 인근 소아과 의원 이전설 등 움직임도 있어 상가 입주 시 처방 분산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약국 관련 문의가 하루에도 수없이 들어오고 있다. 우선 호수지정에 관한 논의 일정이 잡혀 있지만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다른 일정을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호수가 지정되고 나면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상가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24-03-18 17:54:03강혜경 -
"4년 전과 다르다"...개원의 파업 참여 가능성은?지난 2020년 1차 휴업 당시 개원의 중 약 31%가 동참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원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진료 축소 등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경고했지만, 약국가에서는 4년 전과 달리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전공의 파업으로 경증환자들이 지역 병의원으로 유입됐고, 비대면 진료 가산과 환자 반발 등의 이유로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란 예상이다.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 17일 전공의들을 지지하며 야간·주말 진료를 점차 축소해나가는 방향으로 동참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파업 지시가 아닌 자진 참여로 가닥을 잡았다.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지난 15일 의협회장 당선 시 개원의를 포함해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개원의를 포함한 총파업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약사들은 31% 휴진율을 보였던 지난 2020년 파업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서울 A약사는 “전공의들이랑 개원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는 다 같이 반대하겠지만 지금 상황만 놓고 보자면 입장이 많이 다르다. 파업으로 경증 환자들이 동네 병의원에 온다는 데 단체도 아니고 자진해서 진료를 줄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의사단체로서 의정 갈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일 뿐 개원의 파업이 현실이 되기는 힘들다는 것.정부가 전공의 파업 대책으로 내놓은 비대면 진료 전면허용도 개원의에겐 오히려 희소식이 됐다는 설명이다. 정부 발표에서도 전면허용 직후 비대면진료 청구는 의원급 중심으로 15% 이상 증가했다.비대면 진료 모 플랫폼 업체에 따르면 매달 50곳 이상의 동네 의원들에서 제휴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의정 갈등으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지는 못하고 있지만 제휴 요청이 꾸준하다고 전했다.서울 B약사는 “비대면 진료 가산수가 30%를 생각하면 쏠쏠하다. 진료 과목별로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진료를 줄일 수 있는 곳은 일부”라며 “지난 파업 때는 여름휴가를 이유로 문 닫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엔 그럴만한 것도 없다. 환자들 반발도 생각하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한편, 정부는 개원의 집단 움직임을 대비해 전국 지자체에 업무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지침에는 휴진 시 업무개시명령과 휴진 점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2024-03-18 17:29:16정흥준 -
지샘병원, 암병원장에 의학박사 장여구 교수 초빙[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은 통합암병원장으로 유방갑상선외과 전문의 장여구 박사(사진)를 초빙하고 암 진료 강화에 나섰다.지난 3월부터 지샘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장여구 원장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제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유방암, 갑상선암 수술과 유방/갑상선 질환의 전문가다.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책임교수, 응급실장, 홍보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경영난으로 운영을 종료하게 된 지난해 8월까지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유방갑상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왔다.이 외에도 △Memorial Sloan ketttering Cancer Center fellowship △사단법인 블루크로스 이사 △한국 희귀질환재단 이사를 역임했으며,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국민건강보험제도의 발판을 마련하고 가난한 환자들에 헌신해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故) 장기려 박사의 손자이기도 한 장 원장은 조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봉사의 길도 이어가고 있다.장 원장은 1997년 백병원 의료진과 함께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을 조직해 장기려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고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 빈민국을 찾아다니며 1만2000여 명에게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또 국내 처음으로 동남아 현지에서 암 수술을 시행해 120여 명의 생명을 살렸다.그 밖에 국내 노숙자와 저소득층 무료진료 및 자선바자회 개최, 청소년 봉사대회, 국내 농어촌 지역을 찾아 의료봉사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와 나눔 문화를 확산해왔다. 이 같은 업적으로 △국무총리 표창장(2023년) △백인제상(2018년) △한국 봉사대상(2018년)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장(2017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지샘병원은 장 원장의 영입으로 유방갑상선센터를 확장 개설, 전문성을 높이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샘병원 유방갑상선센터는 기존에 있던 곽진호 유방갑상선외과 과장을 비롯해 장 원장과 유방갑상선 영상의학과 전문의 윤소영 과장을 추가로 영입하여 총 3인 진료 체제를 구축했다.이로써 다년간의 경험과 첨단 의료장비를 바탕으로 검사부터 진단, 암, 고난도 수술까지 아우르는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게 됐다. 아울러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내분비내과,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등 전문의 협진시스템을 통한 다학제적 접근으로 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진료를 시행해 환자 만족도 향상에 힘쓸 방침이다.장여구 원장은 “수술, 항암, 방사선, 호르몬 치료 등 암 표준 치료법은 물론 암환자의 면역력 향상과 생활습관의학 접근으로 암 치료의 모든 것이 가능한 지샘병원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샘병원 암병원이 국내 최고의 암 치료 강소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2024-03-18 08:52:01노병철 -
"의대교수도 사직한다구요?"…문전약국 가시밭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공의에 이어, 그들의 빈자리를 대체했던 교수들까지 사직서 제출을 예고하면서 강대강 대치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차 총회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대학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절반인 20곳으로, 서울대와 성균관대, 울산대 등 16개 의대교수들은 집단 사직서 제출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세대와 부산대 등 4곳도 현재 진행 중인 내부 조사에서 찬성이 많으면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25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는 문전약국가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지난 달 20일부터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전공의 집단행동에도 외래처방 감소율이 15~20% 선에 그친 이유가 바로 교수들이 전공의 공백을 메웠기 때문이다.하지만 전공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많은 업무를 떠맡았던 교수들 역시 더 이상 체력적 한계 등으로 환자를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최근 한 달 동안의 의료공백 사태 속에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은 환자 곁에서 최선을 다해 왔지만 가중되는 진료 부담으로 이젠 체력적인 한계에 다다랐고 탈진돼 환자들을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처지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이어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현실적인 의료정책 추진에 실망해 젊은 의사들이 병원을 떠났고, 의대 학생들은 교실을 떠났다. 수술실도, 병실도 점점 비어간다"며 "강압적인 정책 추진을 멈추고 이성을 찾으라는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교수들 마저 병원을 떠날 경우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지대할 것이라는 게 문전약국 약사들의 예상이다.서울지역 문전약국 약사는 "매일같이 분위기를 살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직에 나설 경우 문전약국은 직격탄"이라며 "현재도 파업이 한 달 여에 이르면서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인데, 최악의 경우 줄폐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문전약국의 경우 대부분 처방수익으로 약국이 운영되고, 한 달 임대료와 인건비, 약값 등 결제액이 크기 때문에 자칫 파업이 수개월 더 길어질 경우에는 부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른 약사도 "빅5 병원들이 하루 수십억원씩 적자를 겪고, 서울대병원은 1천억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남 일 같지 않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약국 역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확히 한 달이 되면서 처방 감소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평균 처방이 15% 가량 감소했다'던 약국체인 위드팜 측 역시 "한 달이 되면서 뚜렷한 처방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5주차의 경우 더 큰 낙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특히 집단행동이 장기화 될수록 처방이 많이 미치지 못하는 약국의 경우 '쥐약'이라는 설명이다. A급 자리가 15% 가량 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문전약국 가운데서도 처방 흡수율이 가장 낮은 약국의 경우 40~50% 까지도 처방이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또 다른 문전약국 약사는 "아직까지 약국에서의 큰 변화는 없지만, 재고를 조정하고 있다. 처방이 줄어들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문량 역시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약국에서는 임대료 조정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월세도 못낸다'는 약국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인원 절감도 부득이하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병원 방문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예상 손실액 파악 등에 나서는 움직임도 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YTN 뉴스와이드를 통해 "국민 생명을 전제로 겁박하는 것 같아 정부 관계자로서 유감을 표한다"며 "사직서가 제출되어도 수리가 되지 않으면 여전히 교수 그리고 의료인으로서의 신분이 유지되고, 현장에서 진료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건 아마 정부가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 달라 이런 요청을 한 것으로 이해하고 대화와 설득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2024-03-17 14:08:22강혜경 -
전공의 파업 여파에 새내기 약사 구인구직도 찬바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공의 파업 장기화로 대형병원과 약국 환자가 줄어들면서 약사 구인구직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외래 환자 감소를 몸소 겪고 있는 문전약국들은 인건비를 줄일 수는 없어도 당분간 충원 계획을 세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병원 약제부도 당장 필요한 인력은 채우고 있지만 병원 경영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법정 필수 인력 확대의 꿈은 또다시 멀어졌다.또 전공의 파업에 따라 한풀 꺾인 구인시장은 올해 배출된 약 1900명의 신입 약사들에게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서울 상급종병 문전 A약국은 “처방은 20~30% 정도 줄었다. 이제 한 달이 됐는데 처방이 줄었다고 바로 근무약사를 줄일 수는 없다. 언제 끝날지 아무도 알 수가 없어서 그때까지는 일단 버텨야한다”고 말했다.대형병원 문전약국으로만 약사들의 구직 활동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한쪽에서의 정체가 길어지면 구인시장 한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다른 문전 B약국은 “약사를 일부러 줄이지는 않겠지만 나간다고 새로 뽑지는 않는다. 이쪽 병원은 계약직이 끝나면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을 거란 얘기도 돌고, 임용 시점을 늦춘다는 얘기도 나온다. 약국도 약국인데 병원 적자 규모가 월 수백억씩은 될 거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했다.병원 약제부는 정기적인 인력 채용을 중단하는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약제부 업무가 외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입원, 수술 등 병동 환자들이 있어 업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은 아니라는 것.다만 병원이 정상 운영되지 않는 상황이 길어질 경우 인력 충원과 확충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병원약사회원 비율로 보자면 상급종병 약사는 전체 병원약사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은 전공의 파업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수도권 상급종병 C약사는 “매번 채용하는 수준으로 약사는 뽑고 있다. (전공의 파업에)크게 영향은 없다. 다들 상황이 다르겠지만 약사 채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동안 병원약사회를 중심으로 약제부 법정필수인력 기준을 현실에 맞게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돼왔는데, 예상치 못한 파업 여파로 병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 이 같은 개선 요구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2024-03-17 10:55:46정흥준 -
"한방 공부하자" 위드팜, 한풍제약과 매월 학술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전용찬)이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방 스터디를 진행한다.위드팜은 한풍제약(대표이사 조인식, 조형권)과 함께 9회에 걸쳐 위드팜 학술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매월 1회, 마지막주 수요일에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미 지난 2월 첫번째 교육이 진행됐다.강의는 한풍제약 김양일 고문(약학박사)이 학술 전반을 진행하고, 고기현 약사(한풍제약 사외이사)가 마케팅 팁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약국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월별 교육 스케줄은 ▲2월 치질(치지래과립) ▲3월 팔미지황환/육미지황환(굿모닝에스/스트렛치환/헥사롱환) ▲4월 인진오령산/소시호탕/시호계지탕(플러스과립/소시온과립/시계론과립) ▲5월 공진단/경옥고 ▲6월 계지복령환/칠제향부환(심적환/게리단환/아르테환/정혈보환) ▲7월 천왕보심단/용담사간탕/저령탕(평온액/순심환/용담사간탕/저령탕) ▲9월 평위오령산/작약감초탕(올가/글리돈정/삼칠) ▲10월 방풍통성산/은교산/구풍해독탕(아시원/인후신정/트로겐연조엑스) ▲11월 맥문동탕/소청룡탕/청폐탕/마행감석탕/갈근탕(맥그론/소청룡탕/청폐탕/코오푸론/드루산)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박정관 위드팜 부회장은 "예전 선배들은 환자치료에 있어 한약제제를 많이 사용했고, 당연한 영역을 알아 공부도 많이 했으나 한약조제권이 없어진 이후 한방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처방약 상담 뿐만 아니라 약사들만 상담하고 취급할 수 있는 한방과립부터 관심을 가져 상담의 영역을 넓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기현 사외이사는 "조제전문약국에서 한약제제 일반의약품에 관심을 가져 놀랍다"면서 "앞으로 한약제제 일반약이 약국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위드팜은 창립 이후 매월 1회 이상 복약지도, OTC, 인문학, CS 등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회원 약사 자질 향상 등을 도모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위드팜 학술교육은 회원약국이 아니더라도 한방강의에 있는 지역약사들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관련 문의는 위드팜 홍경애 전무(02-3016-7505)를 통해 할 수 있다.2024-03-15 18:29:4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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