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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 폐업약국 가보니...문전약국 위기론 현실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 소재 강동경희대병원(2차 병원) 주변 문전약국이 문을 닫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공식처럼 이어져 오던 문전불패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현실화되는 모습이다.이 약국은 '개인 사정으로 약국 영업을 무기한 종료합니다. 그동안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약국 문에 부착해 둔 상황이다.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연락을 주면)순차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약국 출입구는 종이상자와 집기 등으로 봉쇄된 상태다.문을 닫은 2차 병원 문전약국에 붙은 안내문. 해당 약국은 무기한 영업 종료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섰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지속된 경영악화 등이 폐업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해석이다.2018년 병원 정문 횡단보도 바로 앞 기존 주유소 부지였던 곳에 신축 건물이 생기면서 1층에 약국 3곳이 동시에 문을 열면서 처방이 감소했고, 이후 코로나와 의대 정원 증원 이슈 등까지 겹치면서 경영이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40%에 달해 전공의 이탈 후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봉쇄된 약국 입구. 유통업계 관계자는 "약국이 일부 도매업체와 거래를 정리하면서 폐업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었다"고 말했다. 현재 2개 도매상에 대해 약값 변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역약사회 측도 신규 약국 개설로 인한 처방 감소 등이 폐업의 주요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약국 개설 이후 2020년 '20여년 된' 가장 오래된 약국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기존 약국들이 직격탄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6년 만에 7개였던 약국은 5개로 줄어들게 된 것.지역 관계자는 "여러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 규모가 큰 유통업체의 채무 해결 요구가 원인이라는 얘기도 있다. 신규 약국 개설 이후 이어진 처방감소와 코로나, 의대정원 이슈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문을 닫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또 다른 약국 역시 매물로 나왔었다. 오랫동안 약국을 운영해 온 만큼 의약품과 권리금 등을 감안하면 변제 등 조치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2024-08-13 11:04:17강혜경 -
"말복에는 치킨" 위드팜, 전국 회원약국에 이벤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전용찬)이 말복을 맞아 더위에 지친 회원약국에 치킨을 전달하는 복날 이벤트를 진행했다. 위드팜은 더위에 지친 회원약국과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원기 충전하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치킨세트 교환권을 발송했다. 긴 장마로 인해 수박 등 작황이 좋지 않아 올해는 모바일 치킨 교환권으로 복달임을 대신하게 됐다는 것.전용찬 대표는 "무더위 속에서도 환자들을 위해 맡은 소임을 다해주고 계신 전국 회원약국 근무자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환자들의 건강만 돌보지 마시고 각자 건강도 꼭 챙기셔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위드팜 측은 "회원약국 뿐만 아니라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도 회사에서 매년 복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이 예보됐는데 회사 임직원, 회원약국, 협력사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2024-08-13 10:04:59강혜경 -
약국 카드수수료 매출별 조정...신규약국은 환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내일(14일)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304만 6000곳에 대한 매출액 구간별 우대수수료가 적용된다.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 신용 카드가맹점에 대해 적용 안내문을 가맹점 사업장으로 발송했다.신용카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3년마다 수수료를 재산정하고 있다. 현재는 가맹점 연매출에 따라 신용카드 수수료율 기준 ▲영세(3억원 이하) 0.5% ▲중소1(3억원 초과~5억원 이하) 1.1% ▲중소2(5억원 초과~10억원 이하) 1.25% ▲중소3(10억원 초과~30억원 이하) 1.5% 등의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된다.우대수수료율 적용을 받는 가맹점 수를 구간별로 보면 ▲영세 230만2000개 ▲중소1 28만2000개 ▲중소2 27만4000개 ▲중소3 18만8000개 등이다.매출이 11억원이었던 약국이 9억원으로 하락했다면 카드수수료율은 1.5%에서 1.25%로 0.25%p 낮아진다.한편 매출이 30억을 초과하면 우대수수료 적용을 받지 못한다. 13만 5000곳 정도인데, 약값 비중이 높은 대형 문전약국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구간은 2.2~2.5% 정도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1월1일~6월30일)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개업해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다가, 이번에 국세청 과세자료 등을 통해 매출액 규모가 영세·중소가맹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된 18만3000곳은 우대수수료율이 소급 적용된다. 각 카드사에서 가맹점의 카드대금 지급 계좌로 수수료 차액을 환급할 예정이다.예를 들어 A약국이 지난 1월 개업, 약 7개월간 신용카드 매출 4억원(연매출 환산 8억원)을 올렸다면 2.2%의 카드수수료(880만원)를 부담했다. 그러나 우대 수수료가 적용되면 1.25%(500만원)가 소급 적용되고 차액인 330만원을 환급 받게 된다.환급 총액은 여신금융협회의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고,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별·건별 환급액 등 상세내역도 조회 가능하다.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신규 개업한 가맹점 중 연매출 30억 이하로 확인된 18만 3000곳의 가맹점에 대해서는 약 630억원이 환급될 것으로 추정했다. 가맹점당 약 34만원 정도다.2024-08-13 09:58:43강신국 -
5주새 키트 판매량 40배 폭증…감기환자에 약국 북새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429개→625개→1249개→2223개→5850개→1만7216개.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추이다. 코로나19 PK.3 변이가 확산되면서 약국의 키트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5주 새 키트 판매량이 4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 키트 뿐만 아니라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등 코로나 치료약과 감기 처방 등이 늘면서 약국은 북새통이다. ◆판매량 4천프로 증가…이러니 '키트코인'=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가 약국 POS 데이터를 토대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불과 한 달 사이 판매량이 400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6월30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이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차별 판매데이터를 보면 27주차(6/30~7/6) 429개에 불과했던 키트판매는 28주차(7/7~7/13) 625개, 29주차(7/14~7/20) 1249개, 30주차(7/21~7/27) 2223개, 31주차(7/28~8/3) 5850개, 32주차(8/4~10) 1만7216개로 더블링 이상의 판매율 증가를 나타냈다.취급 약국 수도 184곳에서 220곳, 267곳, 326곳, 402곳, 414곳으로 2.3배 가량 늘어났다.8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연속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 키트. 케어인사이트 측은 "8월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된 키트는 1만7216개로, 전 주 대비 66.0% 증가했다"고 밝혔다.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량도 일주일 내내 상승 그래프를 보였다.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평균 5.94개다.이는 오미크론이 유행한 2022년 29주차(7/10~7/16) 판매량인 1만6027개와 유사한 수준이다.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지난 주 중순 이후 재고가 없어 판매하지 못한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 수요는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편의점 업계도 재고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약국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CU의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132% 뛴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8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전월 대비 833%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GS25 역시 8월 1일부터 7일까지 키트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1299.5% 증가했다.약국 일반약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어인사이트는 32주차(8/4~10) 약국 일반약 매출이 전 주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해열·진통제 판매가 12.8%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역시 9.4%와 8.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팜플루콜드연질캡슐이 23.7%로 가장 높은 판매 증가를 보였으며 타이레놀500mg 18.3%, 쎄파렉신캡슐 8.1%, 인펙신캡슐 4.9% 순이었다.◆'곧 개학인데'…확산 가능성은?= 정부는 KP.3 변이가 예측 가능하고, 대응 가능한 범위라는 입장이지만 약국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A약사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KP.3 재유행이 적어도 9월말, 10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당장 이번주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개학이 첫번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칫 개학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사라지면서 소규모 단위 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9월에 접어들면서 가을철 감기 등까지 확산하면 키트는 물론 전문·일반약 태부족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B약사는 "오미크론에 대한 경험이 있다보니 약사들 역시 키트는 물론 감기 관련 제제 재고를 늘리고 있다"며 "실제 온라인몰에서는 시네츄라시럽이나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 탄툼 등 재고가 순식간에 동이났고, 실제 처방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비인후과 인근 약국의 경우 실제 12일 처방이 전 주 대비 적게는 20%, 많게는 30~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약사는 "12일 오전 건수만 100건을 넘어섰다"며 "휴가에서 복귀한 인원까지 몰리면서 감기 대유행이 피부로 와닿을 정도"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우려가 나오는 부분은 방역에 대한 지침이나 인식이 많이 낮아졌다는 부분이다.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되면서 방역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다는 것이다.A약사는 "단순 감기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확진을 받고도 마스크 착용 없이 약국은 물론 병의원을 오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확산 우려가 오미크론 당시 보다 크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B약사는 "질병청의 해명과 달리 코로나 치료제 때문에 전담약국들이 아우성이다. '50개 신청한다', '70개 신청한다' 약국들은 난리지만 정작 배정되는 수량은 여전히 전무한 상황"이라며 "급기야 복수의 요양병원으로부터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고 지적했다.2024-08-12 14:41:39강혜경 -
비급여 코로나치료제 조제료는?…늘어난 환자에 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로 약국에서 치료제 조제가 늘면서 관련 청구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약국에서 조제료 책정 등을 두고 혼란을 겪는 이유는 지난 5월 1일부터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으로 하락하면서 국비 지원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에 대한 약값 무상지원이 중단되고 치료제에 대한 본인부담금 5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단,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등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에 한해서는 무상 지원이 유지됐다.해당 조치로 약국에서는 기존 조제료 국비지원 시 MT043 “3/02”를 기재하던 것을 기재하지 않게 됐다.코로나 치료제 관련 처방이 기존 보험에서 비급여로 바뀐데 대해 약국에서는 조제료 책정 등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비급여로 처방전이 발행되다 보니 환자에게 조제료 등의 본인부담금을 어떻게 책정할지 혼란을 겪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 치료제 처방이 급증한 탓도 있다.일부 분회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치료제 처방은 비급여로 발행되고 있어 약국에서는 청구 프로그램 사용 시 관련 처방전에 대해 비급여를 보험으로 변경해 기본 본인부담금(약값) 5만원 외에 추가로 5일 분 조제료를 책정해야 한다.약국가의 따르면 평일 주간 기준 65세 이상의 경우 총 5만1000원이, 일반은 5만2200원이 책정된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5월 1일 이전에는 보험, 급여로 처방전이 발행됐지만 그 이후는 비급여로 처방전이 발행되다 보니 약국에서 혼란을 겪는 것 같다”며 “청구 프로그램에서도 비급여로 체크된 것을 보험으로 변경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 청구 프로그램 상에도 비급여로 체크되다 보니 약국에서는 5만원의 본인부담금 이외 추가로 조제료를 책정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혼란을 겪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5월 1일 정책이 바뀐 이후에는 코로나 환자가 많지 않다보니 약국에서도 별다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지만, 최근에 관련 처방 조제가 늘면서 혼선이 빚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한편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치료제 조제, 청구가 가능한 전담약국은 전국에 5200여 곳이다.2024-08-12 11:57:37김지은 -
건기식 중고거래 개봉판매 여전...플랫폼 "안정화 단계"최근까지도 일반약인 안약, 연고 등을 판매하는 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초기 대비 의약품 판매 위반 사례는 눈에 띄게 줄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개인간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약 3개월을 넘긴 가운데, 먹다 남은 제품을 판매하거나 직구 제품을 거래하는 위반 사례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일부 의약품 판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초창기 대비 의약품 판매 사례는 크게 줄어들었다. 시범사업 운영 플랫폼인 ‘당근’에서는 미준수 사례가 3%로 줄어 안정화 단계라며 자체 평가하고 있다.건기식 개인간 거래는 지난 5월 8일부터 번개장터와 당근을 통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행 초기 건기식뿐만 아니라 의약품 거래 사례들이 쏟아져 나오며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계속됐다.아직도 일반약인 안약과 연고 등 의약품 거래를 전부 막지는 못하고 있었다. 다만 비타민과 파스, 정맥순환개선제까지 거래됐던 초창기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은 “규정 미준수로 제재되는 비율이 3% 미만으로 줄었다. 시범사업이 안정화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반 사례 상당수는 개봉 판매로 파악하고 있다.시범사업에서 금지하고 있는 개봉 판매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시범사업 지침에 따르면 ▲미개봉 ▲소비기한 6개월 이상 남은 제품 ▲직구나 구매대행 제품 금지 ▲연 10회 누적30만원 이하 제한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개인간 거래가 가능하다.하지만 먹다 남은 제품을 판매하거나 직구 제품을 재판매 하는 사례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판매자가 직접 게시글을 올리는 방식이고 시스템상으로 개봉 여부와 직구 제품 여부 등을 걸러내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게시글 모니터링을 통해 조치해야 하는 상황이다.최근 식약처는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건기식 개인거래 관리 강화 관련 질의에 모니터링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약사들은 선도 플랫폼에서 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을 보면 시범사업을 확대했을 때의 부작용을 예상해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서울 A약사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업체들도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맡았을 때는 더욱 부실 관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 개인 거래를 가장한 영업이나 광고가 늘어날 수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식약처는 1년 시범사업 운영 후 평가를 거쳐 제도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2024-08-12 11:40:42정흥준 -
"판매가 1만원"…코로나에 약국 키트가격 파죽지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이 아닌 '키트코인' 이슈가 꺼지지 않고 있다.약국에서도 코로나 환자에 대한 체감도가 지난 달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분위기다. 키트는 물론 코로나 치료제, 감기 관련 제제 등 전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것인데, 비트코인과 자가검사키트의 결합인 키트코인이라는 합성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1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키트 수급에는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식간에 재고가 빠지기는 하지만, 소량씩 입고 물량이 올라오는 모습이다.A약사는 "여전히 키트가 품절이지만 타액자가검사키트나 일부 키트 수급에 있어 재고가 일부 풀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급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추가 사입이 망설여진다"고 말했다.7월 말과 8월 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공급가격이 3배 가량 인상된 데 이어, 최근 풀린 물량까지도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약사는 "공급가가 인상되면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약국 판매 가격도 1만원으로 인상한 상황이지만, 가격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약국들 역시 주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키트 수요와 공급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없다 보니 자칫 많은 양을 주문했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B약사는 "키트가 없기도 없고, 공급가도 너무 비싸다. 약국 공급가 보다 저렴하던 온라인몰 가격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면서 "언제 입고될 지 모르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포털사이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키트 가격을 확인해 본 결과 1개입의 경우 4500~5000원 선에, 10개입의 경우 4만원대 후반에서 5만원대 후반에 가격이 책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경우에는 10개입 기준 9만5990원까지도 제품이 올라와 있었다.지난 주 약국가에서는 메이저 유통사별 키트 입고 일정 등이 퍼지기도 했으나 이는 대부분 사실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C약사는 "지역약사회로부터 내려왔다는 공지가 약국에 돌기는 했지만, 직접 도매상에 확인해 보니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었다다. 대체로 입고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 등을 알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도매업체 담당자별로 25개씩 분배가 되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라며 "전체 약국을 커버하기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한편 질병관리청은 31주차(7월 28~8월 3일) 확진환자 수가 861명으로, 전 주 475명 대비 81.3%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질병청은 6월 말부터 코로나19 증가 추세가 지속 중이며, 28주 148명→29주 226명→30주 475명→31주 861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달 새 환자가 5.8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질병청은 국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들의 생산시설과 기술, 능력은 충분한 수준으로 8월 내 500만개 이상 자가검사키트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데믹 이후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줄어들며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축소해 왔으나 7월 말부터 코로나19 검사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제조업체들은 생산·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남희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약국,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자가검사키트의 유통 상황을 상시 점검해 보다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질병청은 복지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점검회의 등에서 논의된 대응 방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10월 중 시작하는 백신 접종 등을 적극 권고했다.2024-08-12 11:32:27강혜경 -
앨리스랩, 초임계 비타민 'K2&D3+' 건기식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식품 전문기업 ㈜트래디스바이오의 약국 브랜드 앨리스랩이 최근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비타민 K2(나토균배양추출물)와 D3를 결합한 약국 전용 제품인 ‘초임계 비타민 K2&D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비타민 K2와 D3의 강력한 시너지로 뼈와 혈관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령 인구의 뼈 건강을 위해 칼슘을 가장 많이 찾지만,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체내에 돌아다니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브리티시 의학잡지(2011)에 따르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섭취하는 칼슘이 오히려 동맥경화, 심장마비,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BMJ(2008)에 실린 연구에서는 "폐경기 여성의 칼슘 섭취 시 심근경색 발생률이 220%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고령 인구의 칼슘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칼슘이 제대로 흡수되고 고칼슘혈증을 예방하려면 비타민K2가 중요하다. 비타민 K2는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오스테오칼신을 활성화하며, 혈관 및 연조직에 침착된 칼슘(석회화)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Osteoporos Int (2013)에 따르면, 골다공증 여성에게 비타민K2를 섭취시킨 결과 척추골밀도, 대퇴골, 경부골밀도가 모두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비타민K2가 골다공증 치료제로 승인받기도 했다.비타민 K2는 보통 장내 미생물에서 만들어지며, 낫토, 풀을 먹고 자란 소의 버터, 치즈, 방사 사육 닭의 노른자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 K2 생성은 감소하고, 식품으로 1일 섭취량 70ug를 채우려면 많은 양이 필요하다.‘초임계 비타민 K2&D3+’는 낫토균 발효 유래 비타민 K2(MK-7)를 사용해 합성 성분이 아닌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잔류 용매가 남지 않는 국내 특허기술이 적용된 저온 초임계 추출법을 사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비타민 K2(MK-7)는 높은 생체 흡수율을 보이며, 1일 성분 기준치 대비 200%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D3는 500% 고함량으로 함유되어 비타민 K2와 함께 칼슘 대사를 돕는다.앨리스랩 관계자는 “비타민 D3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비타민K2는 칼슘이 혈액에서 뼈로 이동하는 데 필요하다. 이 두 조합은 뼈와 혈관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으로, 약사분들이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초임계 비타민 K2&D3+’는 특히 골유실이 높아지는 갱년기 여성, 노년층,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 비타민 K와 D가 부족한 현대인,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것으로 기대된다.2024-08-12 11:06:46정흥준 -
나만의닥터, 한국MSD와 손잡고 가다실 접종예약 서비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서비스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가 한국MSD(대표 알버트김)와 가다실9 웹사이트 내 병원 찾기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가다실9 웹사이트에서 병원 찾기 링크를 클릭하면 나만의닥터 사이트로 연결된다. 소비자는 나만의닥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다실9 접종이 가능한 병원 찾기와 백신 접종을 위한 진료 예약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HPV 백신 접종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앱을 통한 접종 스케쥴 관리 등도 가능해, 2-3회에 걸쳐 진행하는 가다실9 접종의 완전접종 과 복약순응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나만의닥터 손웅래 공동대표는 “글로벌 제약기업 MSD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HPV 관련 질환 예방에 대한 장벽을 낮춰 접종 여정이 더욱 편안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나만의닥터 플랫폼에서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을 통해 모은 ‘닥터포인트’ 재화를 의료 서비스 이용료의 일부로 지불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는 이를 통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24-08-12 10:59:57정흥준 -
코로나 재유행에 'AAP·코푸·시네츄라·탄툼' 품귀 조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의 영향으로 감기약 관련 제제 품절 현상이 재연되는 모습이다.1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과 코푸시럽, 시네츄라시럽, 탄툼 등 감기 관련 제제의 일부 품귀 현상이 시작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처방에 대비한 약국의 수요가 늘면서 제약사와 유통사는 물론 약사 전용 온라인몰에서의 재고 역시 실시간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것인데, 3년이라는 장기간 품절을 겪어온 약사들 조차 분통을 토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제제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A약사는 "지난 9일 경을 기점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재고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상당 부분 품절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데일리팜이 온라인몰을 확인해 본 결과 타이레놀500mg와 아세트아미노펜정500mg 이외에도 펜잘이알서방정, 타세놀이알서방정, 트라몰서방정, 세토펜이알서방정, 타스펜이알서방정은 물론 트라몰정 325mg, 세토펜정 325mg 등 다른 용량에서도 품절이 나타나고 있었다. 덱시부프로펜 제제 역시 일부 품절 상태를 보였다. 진해거담제 등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코푸시럽과 코데날시럽, 제로코푸시럽, 시네츄라시럽, 코대원포르테시럽, 코데원에스시럽 등에서도 연쇄 품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B약사는 "코로나 치료제 수요가 부족해지면서 인근 이비인후과에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대신 감기약을 처방하기 시작했다"며 "감기 환자에 코로나 환자까지 더해지면서 감기약 제제 품절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약사는 "지난 오미크론 유행 당시 품절됐던 품목들을 위주로 주문량을 늘렸지만 이미 탄툼과 패취류는 품절"이라며 "재고 분이 있기는 하나 품절 대란이 이어졌던 터라 불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온라인몰들도 수량 제한에 나섰다. 약국의 수요가 늘면서 최대 구매 수량을 걸어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C약사는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도 최대 구매 수량이 있다보니 결국 일부 제제를 확보하기 위해 최소주문금액을 맞춰야 하는 형편"이라며 "재고가 있어 주문을 했는데도 주문이 취소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7월 말, 8월 초 여름휴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다 보니 제약회사들도 이번 주부터 재고량 등을 파악해 알려주겠다고 하는 곳들이 제법 있었다"면서 "비수기 환자가 느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2024-08-10 13:08:30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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