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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조제로 업무정지 15일…행정처분 취소된 사연변경조제 혐의로 특사경 조사까지 받은 약국이 자격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가 가까스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쟁점은 고의적으로 약을 변경했는지 아니면 업무상 실수로 인한 조제였는지였다. 대구시약사회(회장 앙명모)는 14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약사제도관리팀 활동 결과를 보고하면서 조제실수 문제 해결 등 사례를 공개했다. 대구지역 A약국은 조제실수로 약이 다르게 조제됐고 특사경조사 결과 변경조제 혐의로 자격정지 15일의 행정처분 조치를 받았다. 이에 대해 해당 약사는 시약사회 약사제도관리팀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시약사회 차원의 본격 대응이 시작됐다. 그러나 해당 약사가 조사과정에서 자술서를 쓰면서 한 날인이 행정처분을 받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약사회는 고의가 아닌 단순조제실수를 변경조제로 보고 행정처분을 하는 것은 무리한 조치라며 행정심판 등을 청구해 결국 약국에 부과된 행정처분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약국제도관리팀이 해결한 사안은 총 52건에 달한다. 무자격자 약 판매 10건, 본인부담금 할인행위 3건, 무상드링크 등 호객행위 2건 등이었고 층약국, 담합 등 약국 개폐업 민원도 있었다. 약국 고충에 관한 문의로 조제약 반품 환불요구와 직원이 퇴사한 후 약국을 고발하는 사건도 접수됐다. 양명모 회장은 "약사 회원들이 마음편하게 약국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약권정립 차원에서 약국의 부적절한 행위을 척결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2015-02-16 06:14:56강신국 -
"마켓세어보다 마인드세어가 중요"[2015년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⑭동아제약·끝] 마켓세어(Market share)는 시장 점유율이다. 특정 품목 판매액과 그 상품의 상대적인 경쟁 우위를 말해주는 숫자다. 신동욱 동아제약 사장(59)을 만나 처음 들었던 말은 마음점유율, 즉 마인드세어(Mind Share)였다. 마인드세어는 어떤 제품군을 생각할 때 특정 상표의 품목을 연상하는 정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피로회복제를 연상했을 때 소비자 90%가 박카스를 떠올렸다면 박카스의 마음점유율은 90%가 된다. 동아제약이 OTC 전문 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지 2년차가 됐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신동욱 사장은 자기 관리에 철저한 열정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매일 오전 5시에 기상을 한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한 시간 가량 운동을 하면 모든 에너지가 새롭게 충전된다. 그리고 회사에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미래전략을 짠다. 확신에 찬 그의 언변과 공감대를 불러 모으는 그의 비전은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갔다. 확실한 OTC 리딩기업 동아제약이 앞으로도 견고한 성을 쌓아갈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는 "박카스, 판피린, 가그린 등 동아제약이 OTC 최고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그 브랜드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고 숙제"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서 강조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러시아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을 예로 들었다. 내한공연을 통해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피아니스트다. 그가 한국에 왔을 때 기자가 그의 하루를 동행했다. 그런데 키신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인 피아노 연습만 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도 늘 축구 연습장에 제일먼저 나간다고 말한다. 그는 "더 이상 연습이 필요할 것이 없을 것 같은 천재 피아니스트와 축구선수도 하루종일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열정과 노력이 동반되어야만 진정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낸다고 그는 믿고 있다. OTC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브랜드 진정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신 사장은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는 "박카스가 수십년간 롱런하는 이유도 브랜드 가치가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회장님(강신호 회장)이 브랜드를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발전하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전제조건은 열정과 노력이다. 제 2의 박카스, 판피린, 가그린을 만들어내고, 기존 스테디셀러 품목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작업이 동아제약 CEO로서 할 일이라는 것이다. 브랜드 리뉴얼, 신규 성장동력 찾기 주력 이런 의미에서 신 사장은 브랜드 리뉴얼과 신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형태의 캔 형태의 에너지음료를 개발하고 박카스를 리뉴얼한 1000원대 프리미엄 박카스 발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미래 전략의 연장선이다. 여기에 향후 각광이 예상되는 메디컬푸드 분야 진출도 추진 중이다. 신 사장은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맞춤형 건기식에 포커싱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등 선진국에서 인기가 높은 질환별 비타민이 좋은 예다. 고혈압, 당뇨환자. 면역기능 이 떨어지는 환자 등에 맞게 특정 질환에 특화돼 있는 '맞춤형 비타민' 등을 국내에서도 보급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카스도 기존 품목 매출 확대와 프리미엄 박카스 신규 발매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최소 3000~4000억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유통채널도 다변화 시킨다는 입장이다. 그는 "약국은 동아의 중요한 거래처이지만, 일반약 시장이 정체기에 있는 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진 홈쇼핑과 인터넷 유통 채널 등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원 자녀들이 입사하는 회사 만들겠다" 신 사장은 "대를 이어서 동아제약에 근무하는 회사를 만들어 가자고 직원들과 다짐한다"고 말한다. 지금도 최고의 회사지만, 동아제약 임직원들과 함께 손잡고 2~3배 좋은 회사를 만들어서 자식들을 동아제약에 입사시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한 그의 스킨십 전략은 남다르다. 직원들의 상황과 사생활 까지도 관심을 보인다. 그는 "미혼 직원의 여자친구 이야기와, 기혼 직원의 자녀 이야기 등을 대화 소재로 삼아 끈끈함을 이어가고 있다"며 "밀착형 스킨십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로서 가장 집중해야 하는 것은 브랜드 이념이라고 생각한다. 브랜드 리더를 지키려면 이념을 찾고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진정성은 곧 차별화된 품질이고 고객에 대한 마인드 쉐어라고 생각된다. 이는 동아제약의 미래이기도 하다."2015-02-16 06:14:50가인호 -
서울지역 설날 휴일지킴이약국 평균 1480곳 가동5일간의 설 연휴기간 동안 서울지역 당직의료기관 540곳과 휴일지킴이약국 1480곳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설 연휴기간인 18~22일까지 진료공백이 없도록 응급 및 당직의료기관 평균 540곳과 휴일지킴이약국 평균 1480개소를 지정,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응급의료기관은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등 지역응급센터 30곳, 노원구 원자력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24곳, 영등포 씨엠충무병원 등 응급의료기관외 종합병원 13곳 총 67곳이 문을 연다. 당직의료기관은 성동구 서울연합의원 등 야간휴일 지정진료기관 49곳을 비롯 병의원 평균 540곳이 돌아가면서 비상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일지킴이약국은 연휴 첫날인 ▲18일 1713곳 ▲19일 398곳 ▲20일 1098곳 ▲21일 3365 ▲22일 828곳이 운영한다. 설 연휴기간 중 문을 여는 응급의료기관,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약국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19서울건강콜센터, 서울시 홈페이지,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http://www.e-gen.or.kr)에서 지역별, 일자별로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소화제, 해열진통제 등 13개 품목은 집 근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안내스티커가 부착된 24시간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각 가정에서 응급상황에 대비해 소화제, 감기약 등 필수 상비약은 미리 준비하고 연휴기간 중 진료하는 병원과 약국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2015-02-15 22:42:11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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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열었는데?"…연휴 앞두고 당번약국 관리 비상설 연휴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번약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약국에서 휴일지킴이약국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해 홈페이지 상에 당번 약국 개문 표시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휴일지킴이약국은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한 약국에 한해 당번 기간 약국을 열고 컴퓨터를 켜면 자동으로 '파란불'이 표시되도록 돼 있다. 파란불을 통해 일반인은 물론 약사들도 휴일에 문을 연 약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대한약사회는 설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약국에 파란불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고 있는 점을 발견, 각 지부에 프로그램 설치 권고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프로그램을 이미 설치한 약국들에서도 개문을 표시하는 파란불이 홈페이지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지역에만 900곳 이상의 약국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컴퓨터를 제대로 작동했는데도 불구하고 파란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지역 약사회 한 임원은 "몇달 전부터 휴일지킴이약국 프로그램 오류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떴었다"며 "프로그램을 설치한 약국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 보면 프로그램 업데이트 상의 오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각 지부는 자체적으로 프로그램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고, 회원 약국들에 안내 메시지 등을 발송하고 있다. 부산시약사회는 회원 전체 공지를 통해 현재 프로그램 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기존 것은 삭제하고 새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시약사회는 공지에서 컴퓨터 제어판 상에 기존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다시 설치, 본인인증을 새로 받고 저장할 것을 요청했다. 설치 이후에는 홈페이지에서 지도를 검색해 해당 약국이 초록불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PM2000도, 당번약국 홈페이지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하는데 해결되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다음주부터 연휴인데 약사회은 오류가 있다는 점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지부가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2015-02-14 06:34:53김지은 -
삼성제약, 신화아이엠 인수…화장품 사업 진출삼성제약(대표 이익우)이 화장품 개발 및 판매업체인 신화아이엠을 인수, 화장품 사업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제약은 13일 신화아이엠 지분 100%을 신화아이엠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 최문재에게 37억원에 인수, 100% 자회사가 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신화아이엠 인수를 통해 삼성제약은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신화아이엠은 2009년 7월 설립된 이후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중국 및 국내 유통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브랜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화아이엠은 마스크 부분에서 차별화 기술, 컨셉의 제품에 있어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로, 제품 출시 후 대량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요 연구진들은 아모레퍼시픽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최고 마스크팩 개발 부분 전문가로써 스킨케어, 미용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익우 삼성제약 대표는 "최근 전세계 화장품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신화아이엠은 2015년 본격적인 중국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당사의 생산시설과 기존 약국과 드럭스토어 등 일반유통망을 활용한 자체 브랜드 런칭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열회사 젬백스&카엘과의 펩타이드 특허 기술과의 시너지 또한 창출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열회사 젬백스테크놀러지는 13일 3자배정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30억원 참여해 92만1093주를 취득했다. 금번 증자 참여로 지분율이 4.21%에서 7.92%로 증가하게 되며, 당사의 화장품 사업은 물론 바이오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2015-02-13 19:19:01이탁순 -
"전, 난매왕 아니에요" 고개숙인 온라인약국 약사들경기도서 약국을 운영하는 강닷컴(가명) 약사는 약사들이 모인 자리만 나가면 주눅이 들곤한다. 온라인약국을 운영하고부터 약사들 있는 곳에만 가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진다는 것. 일부 온라인약국의 초저가 판매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라고 하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약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약사는 "약국 전용 제품까지 일반 사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난매 온라인약국이 등장하면서 약사들 사이에서는 쇼핑몰 운영 약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며 "제대로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약사들까지 욕을 먹는 것 같아 억울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약국들이 경쟁적으로 초저가 공세로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대다수 건기식 쇼핑몰을 운영하는 약사들을 바라보는 약사사회의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몰은 약국에서 판매가 많지 않은 제품을 넘어 최근에는 약국 전용 제품까지 약국 판매가보다 평균 20~30% 싼 가격에 판매 중이다. 심한 경우 일부 제품을 약국 공급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대다수 약사들은 온라인몰을 운영 중인 약사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그 속에서 '정도'를 지키며 쇼핑몰을 운영 중인 약사들까지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3년째 온라인약국을 운영 중인 한 분회장도 약사들의 이 같은 인식 때문에 최근 온라인몰을 접어야 할 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회원 약사들 사이에서 분회장이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데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기 때문이다. 분회장은 시대 흐름상 온라인도 약사 영역으로 키워나갈 필요가 있는데 일부 약사들 때문에 전체 물이 흐려지는 데 대한 안타까운 심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제 자리를 잡아 매출이 꽤 나오지만 인식이 워낙 안 좋아 분회장으로서 사업을 계속해도 될 지 갈등된다"며 "제대로 운영하면서도 좋지 않은 말을 듣는 게 껄끄러워 현재 온라인몰 중단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온라인 상의 건기식 판매도 약사들의 영역으로 파이를 키워갈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일부 때문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대다수 약사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2015-02-13 12:25:00김지은 -
약보다 좋은 척, 건기식인 척…문제는 식품광고다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엔 허가부터 생산, 유통, 광고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규제가 따른다. 광고 규제 위반 때 처벌 범위를 보면 의약품과 건기식이 각자 집중하고 있는 영역을 잘 알 수 있다. 약사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서 모두 표시 및 광고규제를 명시하고 있는데, 의약품의 경우 최고 해당 품목 허가 취소, 건기식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효능 명시 치중한 의약품 광고...혼동 우려한 건기식 광고 두 영역 모두 의사·치과의사·한의사·수의사 등 전문가가 효능, 효과, 성능을 보증하는 듯 지정·공인·추천·지도하는 것처럼 오해할 가능성이 있는 내용을 사용할 수 없다. 이 밖에 식약처에서 인정한 효능과 효과, 기능성 외의 수식어와 부사 등을 이용할 수 없다. 두 가지 모두 오남용을 유발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약사법은 제68조, 제78조제3항에서 광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과장광고 금지, 효능을 암시하거나 강조하는 이미지와 텍스트 사용 금지 등을 골자로 한다. 또 외국제품을 국내제품으로 혹은 국내제품을 외국제품으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도 금한다. 건기식은 관련법 제21조(허위·과대의 표시·광고의 범위)와 제18조제2항의 규정에 의한 허위·과대의 표시·광고의 범위를 한정한다. 건기식은 자체 기능과 효과에 대한 규제도 있지만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거나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표시·광고' 금지가 강조점이다. 아울러 해당 제품이 의약품에 포함된다거나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암시와 외국 제품과 국내 제품의 혼동 가능성도 원천 차단한다. 두 가지 법을 비교했을 때 행정처분에 차이점이 있다. 의약품이 자체의 효능, 효과가 과장되지 않도록 표기·광고하는 점에 집중한다면, 건강기능식품은 오남용을 막기 위한 홍보, 유통, 의약품과 혼동 여부에 방점이 찍혀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진영원 광고심의 위원은 "건기식 광고심의는 의학,약학,소비자단체,법률전문,광고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5인이 심의위원으로 참여해 사전심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심의에 있어서도 의약품과 혼동 여부, 허가받은 기능성 외 내용을 표기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기식인 척'하는 식품광고가 더 문제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작 문제가 되는 곳은 건기식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건기식인 척 하는 건강식품이 오남용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진 위원은 "아토피 효과를 인정받은 기능성원료라 해도 의약품 오인혼동 소지가 있어 광고에 '아토피'라는 말을 사용할 수 없다"며 "아토피 대신 '피부면역과민반응 개선'이라는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 건기식 광고에서, 좋은 아이디어도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반 식품은 '아토피', '암 예방'이라는 문구를 버젓이 사용한다. 한국소비자원이 밝힌 소비자 건강기능식품 피해사례에서도 '건강식품'의 위험성을 꼬집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 온라인쇼핑몰 및 신문에 게재된 건강식품 광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기능성을 표방한 '일반식품' 531개 중 9.2%에 해당하는 49개 광고가 허위· 과대광고라고 발표했다. 최근 지상파와 캐이블 채널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쇼닥터의 무분별한 건강식품 방송 사례가 더해지면서 허위·과장 광고의 비율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건기식으로 분류된 제품은 광고든, 아니든 일단 방송, 신문 등 매체에서 다뤄지기 전에 협회의 사전심의 확인제를 거친다"며 "하지만 심의를 거치지 않은 불법 광고, 건강기능식품 허가를 받지 않은 일반 식품의 광고는 협회가 제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진영원 위원 역시 "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를 거친 광고는 허위과대광고로 단속되는 사례가 많지 않으며, 오히려 건기식이 아닌 불법광고가 건기식처럼 보도되는 사례가 많다"며 "심의를 거치지 않은 불법광고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단속이 철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보호 위한 전문가 '필터링' 필요 그래서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이의 '절름발이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소비자원은 EU와 미국,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사례를 제시한다. 소비자원은 "이들 선진국과 조직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구분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영양성분의 유용성 표시만 허용한다"며 "건강강조 표시는 충분한 과학적 검토를 거치도록 사전심사를 모두 거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외국이 건강식품과 건기식을 동일하게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별도의 법으로 구분하면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26조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은 신체조직 및 기능에 대해 식품영양학적·생리학적 기능이 있다고 오인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식품을 관장하는 식품위생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는 영양성분의 유용성 표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표현과 유사한 '건강유지·건강증진·체력유지·체질개선·식이요법·영양보급 등에 도움을 준다'는 표현을 허용하고 있다. 건기식이 규제에 발목이 잡힌 사이 일반 식품은 별다른 규제 없이 신문, 방송에 등장하고 있다. 진영원 위원은 "건기식 광고는 식약처에서 인정한 기능성 내용에 대한 심의기준이 세워지면, 모든 제품에 일괄 적용되고 그렇다 보니, 제품이 다르더라도 인정받은 기능성 내용이 똑같이 표시되고 있다"며 "원료 특성을 차별화할 수 있는 광고를 허용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영상 매체에 대한 규제도 한층 더 조밀해져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정부가 의료인 등 전문가의 방송 출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복지부는 11일 '방송 등에 출연한 의료인의 허위 의료정보 제공 금지' 시행령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인이 방송·신문 등에서 특정 건강기능식품·의약품·의약외품 등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거나 의학적 효능·효과를 보증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화장품에 대해 기능성,의학적 효능·효과를 보증하거나 특정 제품을 지정·공인·추천·지도 또는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룰 수 없다. 한편 약국이 건기식 판매에서 소외된 이후 불법 광고가 늘어났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의 상담이 불가능한 홈쇼핑, 대형마트가 건기식 판매를 장악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는 과정에 광고가 더 깊이 개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의 D약국 약사는 "안구건조증, 고지혈증에 먹는 오메가3 용량이 다르다는 것을 홈쇼핑, 방판, 마트 어디에서 상담해주겠는가"라며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1% 아래로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은 건기식 섭취 정보를 광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국이 전문성을 내세워 건기식 시장을 되찾지 않는 한 이같은 과대허위 광고 피해는 계속될 것"이라며 "약국도 마진이 작다고 제품을 외면할 게 아니라 상담으로 좋은 제품을 추천해 건기식 시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2015-02-13 06:15:00정혜진 -
잠자는 일반약 매출 찾기…약국 업체 아이디어 톡톡'잠자고 있는 일반약·건기식을 구하라.' 약국 경영 침체와 맞물려 일반약·건기식을 새롭게 조망하고 숨어 있는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약국 관련 업체는 물론 일선 개국 약사들까지 일반약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팜베이스는 지난해 출시한 경영지원 프로그램 '팜링크'에 최근 일반약, 건기식 상담 활성화를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약국 안에서 휴대가 가능한 태블릿PC를 이용해 상담 과정에서 약사와 고객 간 스마트한 소통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새로 탑재된 팜스토어 기능은 약사가 일반약, 건기식 등 주력 상품을 태블릿PC에 미리 등록해 놓으면 상품과 관련한 의약, 제품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질병, 한약정보 검색 기능과 더불어 펜쓰기 기능을 추가해 약사가 환자와 상담 중 태블릿 PC에 정보들을 직접 손으로 체크하며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팜베이스 관계자는 "경영이 활성화 돼 있는 약국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그 귀결점은 다양한 방식, 채널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에 있었다"며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매개체로 팜링크 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약국의 조제 매출은 이제 한계가 있는 만큼 매약을 통한 경영 활성화 지원 방안을 고민했다"며 "약국 안에서 한손에 휴대가 가능한 태블릿PC를 통해 상담을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출범한 약사 협업 모임 '브로드팜'도 제약사와 약국 간 가교 역할을 통해 일반약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기본 목표를 갖고 있다. DID모니터 활용을 두고 이전 일부 업체가 진행한 약국 TV 활용 광고와 차별성이 없다는 의문도 제기되지만, 업체는 약사 중심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협력 제약사 제품과 개별 약사의 주력 제품을 골고루 셀프매대에 설치하고 DID에 송출되는 정보도 제약사 일반약 광고와 약사들이 직접 제작한 의약정보를 적절히 배합할 예정이다. 특히 회원 약사들이 제품별로 각자의 셀링포인트와 상담기법을 공유하며 일반약, 건기식 판매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브로드팜 정원석 대표는 "일반약 활성화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약사-제약사 간 소통 부재"며 "여러 명의 약사가 모인 일반약 마케팅 전문 업체를 통해 제약사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약국에서의 셀링포인트를 잡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DID모니터와 셀프매대를 통한 제품광고, 의약정보 제공을 넘어 향후에는 어플리케이션 활용 방법도 개발 중에 있다"며 "제약사와 약사들 간 공동 세미나, 정기 미팅을 통해 일반약 마케팅 활성화를 선도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15-02-13 06:14:57김지은 -
31만원짜리 손목보호대 슬쩍한 뒤 약국서 환불 요구약국에서 고액의 손목 보호대를 미리 훔치고 환불해 달라고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부산의 한 약사에 따르면 전날 저녁 9시경 한 남성 고객이 약국에서 구입했다며 31만원 상당의 손목 보호대 환불을 요청했다. 정산을 위해 약국을 잠깐 비웠던 약사는 여러 개 보호대를 내밀며 몇 시간 전 구입했는데 잘 맞지 않아 환불하겠다는 고객의 말에 잠시 주춤했다. 자신이 한 대학 유도부 학생이라고 소개한 해당 고객은 내일 시합을 위해 약국에서 보호대 여러 개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약사는 은행을 간 사이 직원이 판매했을 수도 있단 생각에 환불해 줬고, 이후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 공교롭게 약국에 설친돼 있던 CCTV를 돌려보니 범행이 이뤄진 시간대 2~3분 가량 데이터도 삭제돼 있었다. 해당 약사는 "미심쩍었을 때 잠깐 전화해서 직원에게 확인했으면 됐는데 정산과 약국 정리로 바빠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며 "고의로 1인 약국을 중심으로 정신 없는 저녁 정산 시간을 틈타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약사는 "계획적으로 행동하니 약국 입장에서는 당할 수 밖에 없더라"며 "20대 중반으로 중간 정도 키에 스포츠 머리를 하고 있었던 만큼 다른 약국들도 같은 사례가 있다면 주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2015-02-12 12:24:48김지은 -
복지부 "면대약국 방지 통장사본 제출은 과도한 규제"면대약국을 잡기 위해 한 민원인이 내놓은 대안이 과도한 규제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한 민원인이 '면허대여 약국을 방지하기 위해 약국 개설 시 통장사본 등을 공단에 제출하게 하자'는 민원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복지부는 약사의 통장사본 등을 요구하는 것은 의료기관 등 타 유사업종과의 형평성, 개인정보보호 차원 등의 이유로 과도한 규제라고 일축했다. 복지부는 "약국을 개설할 때 임대차계약서와 통장사본, 대출 사실 증명서, 또는 대출 기간 이율 등을 제출해 통장거래내역 조회를 의무화하는 것은 의료기관 등 타 유사업종과 비교할 때 과도한 규제"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개인 통장사본을 통한 거래 내역 조회 등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사항"이라며 "약국개설 시 이를 행정기관에서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약사 면허제도는 일정한 자격이 있는 자가 업무를 담당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면허소유자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며 "약사가 면허대여를 한 경우에는 그에 합당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원인은 면대 약국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약국개설 신고할 때 보건소와 공단에 임대차계약서와 통장사본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의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또 해당 민원인은 약국이 요양급여 청구 이전에 공단의 면대의혹으로 통장 거래내역 조회 요구에 동의할 때만 급여비용 청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5-02-12 12:22:5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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