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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 주입구를 뾰족하게…환자를 배려 않는 제약사뾰족한 안약 주입구가 환자의 눈을 다치게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의 한 약사는 점안액을 구입해 간 환자에게서 심하게 항의를 받았다. 이유는 환자가 구입해 간 안약 주입구 때문. 안약의 주입구 끝이 날카로워 사용 과정에서 자칫 안구가 손상될 뻔했다는 주장이었다.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주입구를 확인한 약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칼로 막 절단해 놓은 것처럼 끝이 날카로운 안약 주입구는 다른 제품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실제 약국에서 판매 중인 점안액 주입구를 비교해 보면 일부 제품은 끝이 둥글게 돼 있어 주입 과정서 피부나 안구에 닿아도 손상의 위험이 크지 않다. 반면 문제가 된 이번 제품의 경우 끝이 날카롭게 처리돼 있어 피부나 안구에 닿으면 상처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대부분 약국에서 점안액, 인공눈물 등의 경우 최대한 안구나 주변 피부에 닿지 않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환자들이 사용 과정에서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눈에 심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약사는 "특정 제약사 안약 용기는 다른 회사 제품들과 비교해도 막 칼로 잘라놓은 절단면처럼 매우 날카롭다"며 "아무리 복약지도 할 때 주입구를 눈에 대지 말라고 설명 해도 나이 드신 분들은 눈에 직접 대고 쓰시는 경우도 있고 사용하면서 눈에 스칠 우려도 있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약사들은 약국에서 점안액이나 안구 세척제 등에 관한 복약상담을 진행할 때 환자들에게 최대한 주입구가 안구나 눈썹 등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고개를 젖히고 깨끗이 씻은 손으로 아래쪽 눈꺼풀을 잡은 후 자극이 덜한 흰자위 쪽으로 넣어 주도록 설명하는 게 좋다"며 "점안 시 인공눈물 케이스 입구가 안구, 눈썹에 닿으면 안되고 일회용 케이스는 날카로워 각막이 다칠 수 있고 눈에서 나온 이물질에 인공눈물이 오염될 수 있는 만큼 닿지 않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2016-05-17 06:14:52김지은 -
약사회, 약사 교육용 건기식 교재개발 착수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특별위원회(부회장 백경신, 위원장 김홍진)는 16일 제1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특별위원회는 이날 ▲대회원 교육용 교재 작성 및 배포 ▲건강기능식품 전문강사 양성 ▲효능별 건기식 추천 방안 및 활용기법 제공 ▲대국민 건기식 홍보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찬휘 회장은 "지난해 가짜 백수오 사태를 기점으로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건기식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3년 동안 담당 부회장과 위원장을 필두로 약사가 국민 맞춤형 건기식 상담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건기식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경신 부회장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영양요법을 통해 건강 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건강증진센터로서의 약국의 역할은 점차 증대되고 이 과정에서 건기식 역식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진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무엇보다 약사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교재를 빠른 시일 내에 제작하겠다"며 "교재를 활용해 회원들의 건기식에 대한 이해 및 상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2016-05-17 06:01:43강신국 -
약 온라인 거래 투표 "약까지 그럴 필요 있나"정부가 의약품 관련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진행된 '의약품 온라인 거래' 찬반투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진행된 '의약품 온라인 거래' 찬반 투표에서 네티즌 90% 이상이 반대 의견을 냈다. 온라인상에서 15일 마감된 '의약품 온라인 거래…당신의 의견은?' 투표는 1만1796명이 참여해 91%에 이르는 1만768명이 '오남용이 우려되고 가짜약 유통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던졌다. '저렴하고 편리하다, 유통 활성화를 위해 허용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980표(8%), '기타' 의견이 48표를 얻었다. 네티즌들은 투표 뿐 아니라 70여개의 댓글로 관심을 표했다. 많은 추천수를 얻은 것은 대부분 반대 의견들. '아무래도 먹는건데 조심해야', '부작용 일어나면 감당할 수 없다', '진짜인지 가까인지 모르는데 확인할 방법도 없다', '먹고 화를 당해야 정신을 차린다' 등이 높은 추천 댓글로 뽑혔다. 이외에도 '단속의 어려움을 이용해 마약류가 의약품으로 둔갑,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쇼핑 편리성은 좋으나 약은 전문의 처방과 전문약사 조제가 필요하다', '신뢰할 수 없다,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 '약 잘못 먹었다가 평생 약 달고 살수 있다' , '온라인거래 허용되는 순간 가짜약이 밀려올 것', '급할 때 당장 먹는 게 약인데, 온라인으로 하루이틀 안에 온다는 보장이 없다' 등의 반대 의견이 게재됐다. 찬성 의견도 제기됐다. '인공눈물은 허용해줬으면 좋겠다. 오프라인도 허가한 곳만 판매하니, 온라인도 허가받은 곳만 팔면 되지 않을까', '평소에 복용하는 부작용이 없는 약은 해도 될 것 같다', '규제가 심하다, 전문약과 오남용 우려 약 제외하고는 온라인 거래 허용이 세계적 추세', '비타민제 같은 제품은 온라인 판매 되면 저렴하게 구매할 것', '약국 가서도 지명구매하는 제품은 온라인서 판매해도 되지 않냐'는 등의 댓글이 게재됐다.2016-05-16 12:14:53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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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약사회, 조제약 택배·화상투약기 도입 '안될말'정부가 주도하는 의약품 택배 배송과 화상투약기 설치에 대해 지역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신성주)와 서초구약사회(회장 권영희)는 각각 성명서를 내어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 중단을 촉구했다. 강남구약사회는 "의약품은 환자와 약물 특성에 맞는 개입과 복약지도가 필요하다. 약사의 직접 대면이 필요한 이유"라며 "의약품 택배 배송과 화상투약기 허용은 환자와 약사간 대면과 소통을 통해 환자의 약물에 대한 이해도와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대면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구약사회는 "정부가 규제가 필요 없다는 식으로 완화하려는 이유는 겉으론 국민 편의성을 내세우지만 실은 자본 편향적인 정부가 이해관계가 걸린 기업 요구에 응한 것일 뿐"이라며 "이는 정부가 의약품 안전성 수호라는 약사직능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구약사회는 "약사회 회원 일동은 정부에게 의약품 택배 배송과 화상투약기 허용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는 이런 정부의 시도를 폐기시킬 즉각적인 실력행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초구약사회도 의약품 택배 배송 허용과 원격 화상 투약기가 약 안전사용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약사회는 "국가가 최우선해야할 가치인 국민 건강과 안전을 무시한 채 경제 활성화 환상에 빠져 약의 안전한 사용을 산산조각 낼 시한폭탄을 점화하려 하고 있다"며 "국민건강권을 담보로 한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구약사회는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약사와 환자간 책임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면이 원칙"이라며 "자판기에 의한 의약품 판매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결과만 초래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대면원칙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기계오작동, 의약품 변질, 약화사고시 책임 소재 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활성화, 규제개혁, 불편해소 등 어떤 것보다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며 이 가치가 무너지면 제2의 세월호 사고,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피할 수 없다"며 "구약사회는 오직 기업의 이윤만을 보장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은 내팽개치는 원격화상투약기와 의약품 택배 배송을 도입하려는 정부의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약사회는 "약사사회와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국민적이고 반사회적인 정책을 강행한다면 최일선에서 국민을 지켜온 보건의료인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로서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원격화상투약기와 의약품 택배 배송 도입 저지를 위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총 궐기할 것이며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2016-05-16 10:24:1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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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희 약사, KBS 출연…건기식 복약지도팜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강희 약사(서울 대치필리아약국·사진)가 KBS 교양프로그램 '생생정보(진행 도경완/이슬기/조충현 아나운서)'에 출연해 올바른 건기식 복약지도에 대해 설명한다. 이번 주제는 '건강기능식품 어떻게 드시고 계십니까'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적인 복용법, 드럭머거 그리고 병용금기 의약품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방송분은 5월 17일 오후 6시 30분 KBS를 통해 방영된다.2016-05-16 10:22:5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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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심우창·한정국, 소아암재단 홍보대사 위촉한국소아암재단 홍보대사에 탤런트 심우창, 한정국 씨가 위촉?榮? 소아암재단은 지난 13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탤런트 심우창·한정국 씨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중견 탤런트로서 사극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심우창·한정국 씨는 평소에도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탤런트 심우창 씨는 국립극단 출신으로 연극,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출연작으로는 한국방송 드라마 왕건, 무인시대, 연개소문 등이 있다. 탤런트 한정국 씨는 시민극단 활동을 했으며 주요 출연작으로는 연개소문, 산 넘어 남촌에는, 복희 누나, 체인지업 도시탈출 등이 있다. 한동숙 이사장은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우리 홍보대사 분들이 가난하고 어려운 환아들을 위해 더욱 애써주시기 바라며 적극적인 활동을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소아암재단은 2001년부터 치료비와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학습지원, 소아암어린이 쉼터 운영 등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홈페이지는 www.angelc.or.kr 이며 후원문의는 사무국(02-3675-1145~6)로 하면 된다.2016-05-16 09:14:32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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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전? 다빈도 조제약 품절에 '발빠른' 약국만 이득최근 다빈도 의약품 품절이 속출하며, 약국 간에 전에 없었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16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처방약 품절이 장기화 돼 이 약들을 미리 구비하지 못한 약국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화이자 노바스크구강붕해정과 잔탁 등은 품절이 장기화되고 있는 대표적 품목들. 최근에는 보나링에이와 박트로반연고, 포러스안연고, 로테맥스점안현탁액, 챔픽스 등도 품절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약국에는 해당 약들이 공급되지 않는 반면 병의원에서는 해당 약 처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의약품 품절에 관한 요양기관 통보가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 품절에 관한 정보를 미리 숙지하지 못한 약국은 약을 미리 보유한 약국에 비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영업사원 등을 통해 사전에 정보를 전달받은 약국은 관련 약을 다량으로 구비해 품절이 지속되도 별다른 문제 없이 약 조제가 가능하다. 반면 정보를 전달받지 못해 재고를 준비해 놓지 못한 약국은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제약사와 거래가 많은 약국은 영업사원을 통해 정보를 듣고 약을 미리 다량으로 사재기 해 놓는 반면 상대적으로 정보가 늦는 동네약국들은 약을 구비 못해 환자를 돌려보내야 하는 형편"이라며 "이런 부분에서도 약국들의 빈익빈 부익부가 형성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부 다빈도 의약품 장기 품절과 더불어 관련 제약사의 무성의한 대응이 지속되면서 약국가에서는 강력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의 한 분회장은 "약 품절이 많아지고 특히 특정 제약사 약이 품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약국에서 연락을 해도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대체할 약이 없는 경우는 약국에서 겪는 고충이 적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약국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도 개선되는 부분이 없다"며 "약이 일정 기간 이상 품절되는 경우는 정책적으로 처방 코드를 그 기간동안 삭제하거나 정지하는 등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2016-05-16 06:14:51김지은 -
아로파협동조합 "약 자판기·조제약 택배 반대"약사 단체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의약품 화상 자판기, 처방약 택배배송을 반대하고 나섰다. 아로파약사협동조합(이사장 김진수)은 13일 “약사 책임없는 의약품 자판기 화상 판매, 약사 복약지도 없는 의약품 택배 배송은 제 2의 옥시 사태 전주곡이다”이란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동조합은 "정부는 공식 논의와 의견수렴도 하지 않은 채, 오로지 거대재벌의 이익만을 우선시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등한시하는 정책기획을 남발하고 있다"며 "이는 의료민영화로 가는 단계의 일환으로 국민의 건강권마저 거대기업의 이익에 종속시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합은 "최근 옥시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많은 무고한 국민들이 생명을 잃은 사건에서도 보듯이 국민 건강권을 확보하지 않은 모든 정책은 확실한 국민 건강권 확보 이후에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동조합은 우선 최근 진행 중인 의료민영화와 관련한 법안과 더불어 의약품 자동판매기에 의한 화상판매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합은 "약은 건강과 직결되는 상품으로 책임과 신뢰가 주어지는 직접적인 환자와 약사 대면이 약사법의 대원칙"이라며 "약 자판기 판매는 약사 직접판매라는 약사법 대원칙을 위반할뿐 아니라 약화사고 책임도 불분명하고 의약품 보관 불량과 안정성 훼손, 기계의 오작동 등 무수한 문제점으로 이미 시범사업으로 시행 불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격의료 일환으로 시행을 추진하는 약사의 복약지도 없는 의약품 택배 배송 허용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약사의 직접 대면 없는 복약지도는 환자의 신뢰에 의한 복약순응도 제고와 노약자 임산부 등 환자상태에 따른 상담 및 의약품의 부작용, 보관방법, 투약시기 등을 지도하기에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은 "우리는 이미 위에 열거한 것 외에도 무수한 문제점을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 이러한 무모한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면, 국민 건강에 대한 파수꾼으로서 사명감을 가진 약사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저지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2016-05-15 16:47:27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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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에 찍힌 함량표시 없는 약, "넌, 뭐냐"처방전에 함량이 표시되지 않은 의약품이 자칫 조제실수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약국가에 따르면 함량이 여러개인 전문약이 있는데도 처방전에는 특정 약 명칭에 함량이 표기되지 않아 조제, 투약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세토펜정의 경우 80, 160, 325mg 3가지 종류 함량이 있다. 문제는 80mg과 325mg의 경우 처방전에 각각 '세토펜정80mg', '세토펜정325mg'으로 표기되지만 160mg의 경우는 '세토펜정'으로만 표기돼 있는 점이다. 아토크정 역시 마찬가지. 현재 20, 40마이크로그램이 있는데 이중 20마이크로그램만 처방전에 함량이 표기돼 나온다. 딜라트렌도 8, 16, 25, 32, 64mg이 있는데, 이중 25mg은 별도 함량 표기 없이 '딜라트렌정'으로만 표기돼 있다. 약국에서는 이처럼 동일한 약의 함량이 여러 개인 경우 처방전에 약 이름만 적혀 나오면 조제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만약 약국이 여러개 함량 중 특정 함량만 보유하고 있을 경우, 처방전에 약 이름만 표기된 것을 보고 다른 함량의 약이 조제, 투약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근무약사는 "함량이 두개 이상있는 의약품들이 많은데 대부분이 그중 한 품목은 함량이 처방전상에 표시되지않고 있다"며 "의약품명 등재 할때부터 그런것 같은데 조제 시 오투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약사도 "약국에서 자주쓰는 약은 기억해 두면 되지만 외부에서 처방전이 들어왔을 때가 문제"라며 "특정 함량의 약만 약국에서 보유하고 있는데 약 이름만 적힌 처방전이 들어오면 자칫 실수로 다른 함량의 약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식약처와 심평원은 관련 의약품 중 최초로 등재한 약 함량의 경우 별다른 함량 표기 없이 의약품 명만 표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함량분에 대해서는 표기가 진행됐지만 이미 등재한 약에 대해서는 수정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법적으로도 동일 약의 여러개 성분, 함량이 있을 경우는 약 이름에 관련 내용을 함께 표기하도록 돼 있어 개선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5-213호 제품명과 관련한 규정에는 '식약처 허가사항 상 동일제품명에 다른 주성분 함량 등을 갖는 품목은 제품명 뒤에 주성분총함량/규격 등을 추가 표기함으로써 제품 구분을 용이하게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돼 있다. 다시 말해 다른 주성분이나 함량을 가진 동일한 명칭의 의약품의 경우 제품명 뒤에 주성분함량이나 규격을 추가적으로 표시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심평원 약제등재부 관계자는 "처음 약을 등재할 때 단독 함량일 경우 제품명만 기록하고 이후 개선 작업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복지부 고시에도 관련 내용이 규제돼 있고 약국에서 조제, 투약 과정에서 문제 소지가 있다면 개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16-05-14 06:14:55김지은 -
유통가에 나타난 약국 옥시제품 불매운동 여파는?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장기화되고 약국들이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유통업체도 RB 제품 취급을 두고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약국 불매운동 추이를 지켜보면서 제품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RB코리아의 대표 일반의약품 개비스콘과 스트렙실 공급량이 안정적이지 않아 품절을 거듭했기 때문. 한 유통업체는 옥시 사태 이후 5월 한달 간 판매 갯수가 100개를 채 채우지 못했다. 약사들의 불매 운동이 확연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RB제품 주문량이 전달 대비 5분의 1 수준"이라며 "약국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5월 한달 간 주문량이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유통업체가 그런 것은 아니다. 온라인몰에 입점한 유통업체들 중에는 재고가 들어오자마자 주문이 폭주하는 곳도 있다. 최근 스트렙실이나 개비스콘은 최근 공급량이 적어 유통업체들도 수량 확보가 쉽지 않은 품목 중 하나였다. 소량씩 입고되면 금방 동나게 마련이었는데, 온라인몰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유통업체 재고는 금방 소진되는 상황이다. RB제품 중 개비스콘사셰, 개비스콘 더블액션 등은 아직도 제약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사셰는 5월 중순 이후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 더블액션 공급 시기는 미정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약국이 불매운동을 한다 해도 아직 전반적인 분위기라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제품을 주문하는 약국들이 있는데, 유통업체가 불매를 하고 말고를 선택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와중에 일부 유통업체는 다른 업체보다 100원, 200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RB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재고가 없어 못판다'는 곳은 대부분 이런 업체들이다. 유통업체들 입장이 약국의 불매 운동, RB의 적은 유통마진 정책, 충분하지 않은 재고, 약국의 주문 추이 등을 감안해 서로 다른 노선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문제의 중심에 있는 RB코리아는 약국에 이어 유통업체가 불매 입장을 택하지 않을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옥시의 행태는 괘씸한 게 분명하지만 일반약 불매운동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며 "약국 분위기를 모니터링하며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2016-05-14 06:14:53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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