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전? 다빈도 조제약 품절에 '발빠른' 약국만 이득
- 김지은
- 2016-05-16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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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있는 약국만 품절약 사재기...주변 약국 간 갈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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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처방약 품절이 장기화 돼 이 약들을 미리 구비하지 못한 약국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화이자 노바스크구강붕해정과 잔탁 등은 품절이 장기화되고 있는 대표적 품목들. 최근에는 보나링에이와 박트로반연고, 포러스안연고, 로테맥스점안현탁액, 챔픽스 등도 품절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약국에는 해당 약들이 공급되지 않는 반면 병의원에서는 해당 약 처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의약품 품절에 관한 요양기관 통보가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 품절에 관한 정보를 미리 숙지하지 못한 약국은 약을 미리 보유한 약국에 비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영업사원 등을 통해 사전에 정보를 전달받은 약국은 관련 약을 다량으로 구비해 품절이 지속되도 별다른 문제 없이 약 조제가 가능하다.
반면 정보를 전달받지 못해 재고를 준비해 놓지 못한 약국은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제약사와 거래가 많은 약국은 영업사원을 통해 정보를 듣고 약을 미리 다량으로 사재기 해 놓는 반면 상대적으로 정보가 늦는 동네약국들은 약을 구비 못해 환자를 돌려보내야 하는 형편"이라며 "이런 부분에서도 약국들의 빈익빈 부익부가 형성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부 다빈도 의약품 장기 품절과 더불어 관련 제약사의 무성의한 대응이 지속되면서 약국가에서는 강력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의 한 분회장은 "약 품절이 많아지고 특히 특정 제약사 약이 품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약국에서 연락을 해도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대체할 약이 없는 경우는 약국에서 겪는 고충이 적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약국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도 개선되는 부분이 없다"며 "약이 일정 기간 이상 품절되는 경우는 정책적으로 처방 코드를 그 기간동안 삭제하거나 정지하는 등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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