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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H와 약국 블루오션 탈모·손발톱약국에서 모발, 손발톱 성장 영양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에게 약사들이 권할 수 있는 성분, 제품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초당약품은 17일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고함량 비오틴 타겟 앤 포지셔닝' 타이틀로 자문 약사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에는 제품을 만든 제약사와 유통을 담당한 도매업체, 상담·판매하는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반약의 학술 근거, 마케팅 판매 기법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이 주목한 제품은 최근 출시된 '비오틴골드정 5mg'. 비오틴골드정은 국내서 처음 단일 고함량 비타민H 일반약 제품이 출시된 것으로, 모발 손발톱 성장 영양제로 타깃 효과를 잡아 약국에서 판매를 앞두고 있다. 초당약품 OTC사업부 문주현 부장은 "비오틴이 일본에선 피부염 환자에게 3mg을, 미국에선 혈당장애 환자에게 10mg이 처방되고 있다"며 "국내선 대부분이 건기식이고, 일반약은 종합비타민제에 100mcg 이하 함유돼 있는 수준으로 단일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 부장은 "비오틴이 손발톱, 모발 영양에 도움이 된다는 게 확인됐지만, 실상 약국에서 관련 제품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며 "소비자 건강에 도움이되면서 약국 경영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에서 이번 제품과 모제림성형외과 약국전용 탈모 샴푸를 세트로 유통하게 됐다"고 밝혔다. ◆ 비오틴(비타민H)의 효능 효과=먼저 일선 소비자는 물론 약사들에게도 다른 비타민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비타민H, 즉 비오틴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현재 밝혀진 비오틴의 대표적 효과는 피부와 손발톱 건강, 모발 강화 등이 있다. 비오틴은 인체에서 세포 성장과 혈당 안정화, 지방산,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성분으로 혈액 순환 개선과 두피, 모발건강, 피부염 완화, 보습, 아토피 완화, 케라틴, 콜라겐 생성 촉진 등에 도움을 준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손발톱이 깨지거나 모발이 가늘어지고 피부 습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부의 경우 체액이 증가하고 소변 배설이 증가해 비오틴 결핍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 경우 태아에서도 비오틴 결핍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또 하나의 가설은 비오틴과 당뇨와 관계. 오성곤 약학박사는 체내에서 비오틴은 글루코카이네이즈를 활성화시켜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데, 이것을 곧 확대하면 당뇨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비오틴 결핍 요인으로는 날달걀 섭취, 항생제 항경련제, 유전적 이상, 식이 부족 및 흡수 불량, 만성설사, 투석환자, 알콜중독자, 설탕 과잉 섭취, 흡연 등이 있고, 임신부의 경우는 30~70%가 비오틴 결핍에 해당될 수 있다. 식품에도 비오틴이 단백질과 결합 형태로 존재하지만 흡수율이 낮아 별도 영양제 형태의 섭취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오성곤 박사는 "비오틴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대사에 관여해 에너지 생신을 촉진킨다"며 "더불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 케라틴 합성을 도와 모발, 손발톱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비오틴은 식이부족, 흡수불량, 항생제, 항경련자 장기복용, 임부 모발 약화, 탈모, 손발톱 갈라짐, 피부염, 신경손상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비오틴과 탈모, 약국 활용법=비오틴의 주요 효과 중 하나라는 모발 건강, 즉 탈모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면 약국에서 관련 제품의 상담, 판매에 유용할 수 있다. 탈모에 쓰는 약은 크게 먹는 것과 두피에 뿌리는 것 두가지가 있다. 각각 두가지고, 크게 네가지 성분의 제품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Alopecia 성분의 일반약으로는 판토가, 판시딜 등이 있다. 손상된 모발, 탈모의 보조 치료용으로 쓰이고 있고, 특히 여성형 탈모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약국을 찾는 절대 다수의 탈모 환자가 남성형 탈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깃층이 상대적으로 좁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또 다른 복용 제품 성분으로 Biotin(비오틴)이 있다. 약국에선 탈모와 관련해 해당 성분 일반약 제품이 활성화 돼 있지 않아 약사들조차 그 효능과 효과 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뿌리는 탈모 치료제의 대표적 성분 중 하나는 Alfatradiol이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으로는 갈더마에 엘크라넬이 있으며, 경증 여성형 탈모증 치료에 도움이 되고, 최근에는 경증 남성형 탈모증으로 적응증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뿌리는 제품 성분 중 하나는 Minoxidil 성분이다. 약국에선 판매가 가장 많은 성분의 제품이다. 탈모 진행을 억제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용이 불편한 게 흠. 뿌리면 일부 지루성 피부염이 유발된단 있단 점이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힌다. 양인규 약사(펜타포트약국)는 "탈모 환자 중 위장관 질환(만성설장,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비오틴이 결핍될 확률이 높은 만큼 비오틴 성분 제품을 권해주면 좋다"며 "더불어 지루성 피부염, 손발톱 건강이 좋지 않은 탈모 환자에도 용이하다"고 했다. 양 약사는 "약국에서 탈모 환자를 세분화하고 타깃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비오틴과 손발톱 영양, 약국의 활용=비오틴의 또 다른 효능, 효과 중 하나는 손발톱 영양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는 손발톱 영양제 중 먹는 제품으로는 케라네일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손발톱 영양만을 위해 영양제를 따로 찾거나 약국에서 지명구매로 연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이번 새롭게 출시되는 비오틴이 일선 소비자는 물론 판매 약사들에도 손발톱 영양제로 포지셔닝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참가자들의 공통된 생각. 약국에서 비오틴 제품을 손발톱 영양을 메인으로 상담, 판매한다면 타깃 환자로는 우선 임신부가 있을 수 있다. 임신 자체가 비오틴 결핍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약국 내 임부 영양제 코너에 철분, 엽산 등과 함께 배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이어트 하는 여성(특히 난백 단백질 함유된 쉐이크 복용 시)의 경우도 비오틴 결핍이 올 수 있는 만큼 관련 성분을 보충할 필요성을 제시하는 한편, 다이어트, 변비 제품과 함께 배치한다. 젤 네일을 자주 하는 젊은 여성의 경우도 손톱 건강,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연결시켜 상담할 수 있으며, 약국 내 뷰티 제품들과 함께 진열할 수 있다. 약사들은 기존 손발톱 영양제의 경우 주로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콘셉트, 포장 등도 여성성을 보여 남성 고객의 구매가 저하됐던 반면, 비오틴 제품은 ‘미용 뿐만 아니라 손발톱의 기능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감염에 취약, 손을 사용 시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 약국의 여성, 남성 소비자에 모두 어필이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김정은 약사(해그린약국)는 "손발톱 영양제를 메인으로 하면 내성 손발톱 환자, 항암치료 후 손발톱 변색, 변형 환자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바르는 손발톱 영양제랑 세트로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보조제품으로 할 경우 당뇨, 손발톱 무좀, 탈모 환자, 유산균을 찾는 고객에 보조치료제 개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해외에서 비오틴 활용방법=그렇다면 비오틴 성분의 제품들이 해외에선 어떻게 활용되고 있고, 국내에서 적용이 가능한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외에선 이미 비오틴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또는 약으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들 제품 대부분은 헤어(Hair)와 네일(Nail), 스킨(Skin)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당뇨환자 혈당안정제, 다이어트(칼로리감소) 제품, 어린이 종합비타민제 등에도 비오틴이 함유돼 있고, 모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영양성분과 복합제로, 항산화비타민, 미네랄 복합 제품으로 모발, 손발톱영양제로도 활용된다. 이 밖에도 여성전용 영양제, 임부, 수유부 영양제, 남성용 모발여양제, 모발 관련 헤어 스프레이, 탈모방지 샴푸, 헤어젤 등 외용제에도 비오틴이 함유된 제품이 나와 있다. 민재원 약사는 해외 사례를 감안할 때 국내에서 비오틴 단일제를 관련 상품과 세트로 판매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관절 영양제로 콘드로이친과 MSM 섭취 시 비오틴 추가해 권하거나 눈 영양제인 루테인 복용 환자에게 비오틴을 추가로 복용하면 피부, 모발, 손톱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게 한 방법이다. 민 약사는 "일반인들이 탈모나 손발톱 깨짐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도 전문가인 의사나 약사, 등이 그 필요성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약사 대상 제품 심포지엄, 교육, 판매전략 수립 등과 더불어 약국에서 외용제나 기타 영양제와 세트판매 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면 제품 판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17-04-19 06:14:59김지은 -
"한알 21만원" 화이자 '입랜스' 가격, 수면 위로환자들이 제약사와 정부기관에 기댄 채 급여등재 순간만을 목놓아 기다리던 시절은 지나간 듯 하다. 환자들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항암신약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이들 약제를 공급하는 다국적 제약사와 환자단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불법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노바티스의 표적항암제 '글리벡(이매티닙)'에 이어 이번에는 화이자의 유방암 신약 ' 입랜스(팔보시클립)'가 도마에 올랐다. ◆영국보다 비싼 유방암 신약?= '입랜스'는 전체 유방암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진 HER2 음성 환자를 표적하는 약이다. 폐경 후 여성의 일차내분비요법으로 레트로졸과 병용하거나 내분비요법 후에도 암이 진행된 여성 환자에게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하도록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뒤 건강보험심사평원에 급여신청서가 제출됐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임상학적 유용성과 경제성 평가 등의 데이터를 검토하는 중으로, 현재로선 보험등재 시기는 물론 급여 여부조차 가늠하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화이자 측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25%에도 미치지 못해 질병 부담이 상당하고, 동등한 수준의 대안이 없다는 점 등을 통해 입랜스의 임상학적 유용성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투병 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에겐 기약 없는 기다림이 버거울 수 밖에 없다. 이미 20곳이 넘는 종합병원 약제위원회(DC)를 통과해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지만,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할 경우 한달 약값만 600~700만원가량 소요된다. 올해 들어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나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가 위험분담제(RSA)를 통한 급여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자들 사이에선 입랜스에 대한 급여 요구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몇 달간 데일리팜에 보도됐던 관련 기사들에도 '입랜스 가격인하'를 촉구하는 환자들의 의견이 빗발쳤다. 급기야 국내 호르몬양성유방암 환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400명의 환우가 자발적으로 설립한 환우 단체인 'HPBCF(Hormone Positive Breast Cancer Forum)는 18일 언론사들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입랜스의 약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주요 스폰서로서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공로상을 수여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과 노인 대상으로 기부금을 지출하는 등 자자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화이자가 정작 비급여 상태인 고가의 항암제 공급에는 소홀하다는 것. 이 단체는 "화이자가 알약 하나 가격이 금 한돈 값(21만원) 유방암 신약을 출시했지만 비급여 약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한 약제비 지원조차 하지 않는다"며, "HER2 양성 유방암 항암제를 공급하는 로슈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자사의 비급여 항암제인 퍼제타와 캐싸일라를 복용하는 환자들 대상으로 상당금액의 약제비를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이자, "급여권 진입에 최선"= 이에 화이자 측은 "지난해 하반기에 급여신청을 마쳤고, 심평원의 급여 적정성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단계"라며, "정확한 시기를 기약할 순 없지만 급여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환자 단체의 주장에서처럼 영국과 우리나라의 입랜스 가격을 일대일로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영국에서 입랜스 가격이 검토되던 당시, 달러 기준으로 약가를 환산해보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국가간 차이가 없었다"며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환율이 급락하면서 차이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미 약가가 결정되고 난 다음이라 환율변화로 인한 차이가 불가피해졌다는 것. 영국에서 노출된 약가는 유통에 들어가는 제반비용이나 부가가치세 등이 반영되지 않았고, 우리나라 가격은 유통비 등을 포함해 병원이나 약국에서 소비자들이 최종적으로 구매하는 가격이기에 더욱 체감도가 높아지게 됐다는 부연이다. 만약 입랜스가 약평위에 상정되어 급여 첫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실제 환자들이 급여가에 약제를 구매하기까지는 많은 여정이 남았다. 입랜스를 필두로 환자단체와 제약사 간에 생겨난 갈등의 골이 해소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2017-04-18 14:02:35안경진 -
김대원소장 상근임원 겸직 논란…'긴급동의안' 확대내일(19일) 대한약사회 임시총회를 앞두고 의약품정책연구소와 약학정보원에 대한 대한약사회 감사단의 직접 감사를 요청하는 긴급동의안이 제출될 것으로 보여 격론이 예상된다. 현재 연구소와 약정원은 대약 감사가 아닌 자체 감사를 받고 있다. 긴급 동의안 주요 내용을 보면 대한약사회가 설립을 주도해 본회 소속에 준하는 약정원과 연구소에 대해 대약 감사를 1년 상하반기 정기 시행하고 해당 재단법인에 문제 발생 등의 필요시 수시 지도감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긴급동의안 발의자인 김준수 대의원은 "약정원과 연구소는 설립 이후 조찬휘 이사장 임기 전까지는 대약 감사가 해당 법인의 감사를 겸임해 왔고 대의원총회에서 해당 법인에 대한 대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필요시 감사 결과를 설명해 왔다"며 "조찬휘이사장 임기인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두 재단법인은 이사회에서 별도 감사를 선임해 감사를 받고 약사회 지도감사는 받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대의원은 "해당 법인의 감사 기능은 유지하되 본회 감사의 지도감사를 수감토록해 해당 재단법인에 대한 출연뿐 아니라 재정이 어려울 때 회원의 회비로 지원해온 본회의 관리 기능을 살리기 위해 긴급동의안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긴급 동의안은 김대원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의 대약 상근임원 겸직에 대한 적정성 여부가 빌미가 됐다. 오건영 대의원은 지난 5일 감사단 공개 질의를 통해 "연구소장이 약사회 상근임원으로 지난해 수령한 급여와 기타 수령금액 내역과 연구소에서 수령한 판공비 및 기타 수령금액 내역을 감사단이 확인해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약 감사단은 지난 13일 간담을 갖고 김대원 소장의 소명을 듣고 관련 서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약 감사단은 오 대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약학정보원 및 의약품정책연구소가 별도의 법인이라 하더라도 회원의 회비로 설립됐고 회비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자체 감사와 별도로 대약 지도감사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감사단은 "대약 상근임원이 별도 법인체인 정책연구소에서 다른 업무를 보는 것은 겸직에 해당해 타당하지 않으며 특히 연구소장이 대약 상근임원을 겸하는 것은 연구소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판단돼 타당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대한약사회가 연구소에 특별회비로 지원한 내역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9억6000만원이며 이와 별개로 지원된 임대료는 8600만원이다. 약정원의 경우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간 16억 2000만원이 신상신고 회비로 지원된 바 있다. 한편 감사단 간담에서 김대원 소장은 상근임원으로 대약에서 수령한 급여는 2016년 10개월간 6900만원이며 이와 별개로 정책연구소에서 수령하는 판공비 및 카드로 사용하는 업무추진비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소장은 연구소에서 매월 규칙적으로 수령한 판공비는 전혀 없다며 카드로 사용한 업무추진비와 공무상 필요한 판공비 100만원을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오 대의원은 "적자 상태로 매년 회원 회비를 지원받고 있는 연구소장이 대약과 연구소 양쪽에서 다른 명목으로 포장된 금원을 다액 수령하는 것이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19일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추가로 질의하겠다"고 밝혔다.2017-04-18 12:14:58강신국 -
주 40시간, 연봉 5000만원…"온다는 약사가 없다"요양병원 약사 인력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요양병원은 말할 것도 없고, 수도권 요양병원도 약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18일 요양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봉 인상, 업무 환경 개선 등을 내세워 약사 모집을 하고 있지만, 채용은 쉽지 않은 형편이다. 데일리팜이 약사를 채용공고를 낸 경기도 지역 요양병원 10곳의 근무 시간, 연봉을 확인해 본 결과 400병상 이상 병원의 경우 주 40시간 근무 기준 평균 약사 연봉을 최소 4800만원에서 최대 5500만원대로 책정했다. 이들 요양병원은 규모에 따라 약사가 2~3명 근무하는 체계로 약제부를 운영 중이며, 대부분 조제기계를 보유했다는 내용을 채용 조건으로 내세웠다. 입원 환자가 100~150명인 중소형 요양병원의 경우 약사 1명이 일하는 조건으로, 근무 시간은 주 16시간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연봉은 경력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2500만원에서 3000만원대다. 연봉 외 다양한 근무 조건도 추가 제시됐다. 지방 병원은 신축 원룸 임대 비용과 점심 식대, 출퇴근 버스 지원 등을 제시하는가 하면 퇴직금, 연차는 기본 패키지. 반면 약사 채용이 여의치 않은 곳에선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채용 조건까지 제시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조제 보조 직원 근무, 약사의 단축 근무 허용 등이 그것이다. 일부 병원은 약사 채용이 쉽지 않다보니 무자격자인 조제 보조원이나 간호사가 의사 지시로 조제를 하거나 미리 약을 조제해 놨다 적발돼 행정처분 대상이 되기도 한다. 전남 A요양병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약사 연봉을 월 100만원 더 올렸는데도 지원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요양병원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약사를 원하는데 채용 공고로는 부족해 지인을 통해 일할 약사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요양병원 관계자도 "전임 약사가 이민을 가는 바람에 새로 약사를 구하고 있는데 두달째 공고를 내도 찾아오는 약사가 없어 공석"이라며 "물리적으로 약사는 구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불법인 것은 알지만 입원 환자 약은 계속 나가야 해서 기존 조제보조원에 의존해 약을 조제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병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소규모 요양병원 대부분이 겪는 문제인만큼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2017-04-18 12:14:56김지은 -
유통협 "이지메디컴 의약품 입찰...업권침해"유통업체의 입찰 정보를 가진 구매대행업체 이지메디컴이 국내 병원의 조영제 입찰에서 의약품유통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의약품유통업계는 이지메디컴 의약품 입찰 시장 진입은 '업권 침해'라며 우려감 표명과 함께 강한 반발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백병원 재단)은 연간 100억원 규모 조영제 우선 협상자로 의약품유통업체가 아닌 구매 대행업체인 이지메디컴을 선정했다. 인제학원은 우선협상자 대상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평가에서 기술능력 90%, 입찰 가격 10%로 회사를 평가해 이지메디컴을 우선 협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입찰 참가 자격으로는 KGSP인증업체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납품 또는 구매대행 실적 합계 100억원 이상 업체로 제한했다. 인제학원이 조영제 납품업체로 이지메디컴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면서 의약품유통업계는 "구매 대행 업체가 입찰 시장에 진입했다"며 업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지메디컴은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대행 과정에서 수년간 의약품유통업계와 입찰 수수료 문제로 갈등을 빚어와 이번 사태로 입찰 대행 문제까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이지메디컴의 대주주 문제를 비롯해 십여년 간 단독으로 서울대병원 등의 입찰 대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조영제 입찰 시장 진입을 통해 구매대행 업체가 유통업체별 구매 정보를 가지고 입찰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의약품유통업체와 불공정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의약품유통협회 황치엽 회장은 "수년간 입찰 대행 수수료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지메디컴이 이번 입찰 시장까지 진입한 것은 명백한 업권 침해 행위"라며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강력 대응할 것"을 경고했다.2017-04-18 08:41:59김민건 -
단독알부민원료 4개월 공급 중단…환자 피해 우려적십자 혈장 공급가 인상에 제약사 반발...수술대란 막아야 큰 수술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알부민주사가 공급중단 위기에 처했다. 알부민의 원료인 혈장 공급이 4개월째 멈춰서면서 제품 공급중단에 따른 수술대란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알부민은 세포의 기초물질을 구성하는 단백질로, 간에서 만들어진다. 큰 수술을 받은 환자, 출혈에 따른 쇼크, 신장기능 이상, 중화상 환자에서 알부민 결핍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알부민주사를 링거 형태로 투여한다. 알부민주사는 혈액에서 분리한 혈장을 원료로 한다. 국내에서는 녹십자와 SK플라즈마가 대한적십자사 혈장분획센터를 통해 받은 원료를 토대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알부민 원료인 혈장 공급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중단됐다. 녹십자와 SK플라즈마는 지난달 혈장 공급중단으로 알부민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는 내용을 지난달 식약처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만약 이달까지 제약사가 혈장을 받지 못해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면 재고분을 감안해도 7월부터는 일선 의료기관에 알부민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원료 수급 후 4개월이 지나야 알부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재고소진 4개월 전에는 원료 혈장이 공급돼야 현장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부민이 부족하면 응급환자 수술에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 2008년에도 전세계적인 혈장 부족에 따른 알부민 공급 중단 사태로 수술일정이 변경되는 등 일선 의료기관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알부민의 원료인 혈장은 공공관리 정책에 따라 대한적십자가 위탁 관리하고 있다. 적십자 혈액원은 헌혈을 통해 얻은 혈장을 수혈용과 의약품용으로 구분해 공급하고 있다. 여기서 의약품 제조용 혈장은 혈장분획센터에서 반제품으로 만들어 녹십자와 SK플라즈마에 공급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의약품용 혈장공급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라며 "중간제품을 공급하는 혈장분획센터가 생산공정 개선작업을 진행하면서 공급이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생산공정 개선 작업은 지난 1월말 완료됐지만, 생산공정 검증 밸리데이션 절차가 남아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밸리데이션 작업은 마무리단계이지만, 공급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적십자 혈액관리본부 측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제약사 측은 생산공정 개선 작업을 준비했다면 혈장 공급시기를 유연하게 조절했어야 하는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4개월간 혈장을 공급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인 지연이라는 비판이다. 관련 제약사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적십자 혈장분획센터가 공급가 인상 공문을 발송해 제조업체들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이후 혈장분획센터가 생산공정 개선을 이유로 공급을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급가 인상 압박을 위해 적십자사 혈장분획센터가 혈장공급을 의도적으로 지연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실제로 적십자 혈장분획센터는 올초 알부민의 원료가 되는 성분혈장 공급가격을 8.4% 인상하겠다고 제약사에 통보했다. 또한 면역글로불린 제제 원료인 전혈혈장 유래 'Fraction II paste'의 공급가격도 97.5%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약사들은 2008년 6월 알부민이 6.7% 인상한 이후 약가가 오르지 않아 원료공급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2008년 이후 알부민 약가는 6.7%가 오른반면 성분혈장 공급가격은 올해 인상안을 포함해 22.8% 올랐다는 게 제약사들의 설명이다. 제약사들은 약가인상이 담보된다면 혈장 공급가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우선 혈장 공급부터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제약사와의 혈장공급가 인상 협상과 공급중단은 무관하다"면서 "밸리데이션 작업이 완료되면 혈장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통업계와 의료계에서는 응급 수술 환자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혈장 공급 중단가 사태가 해결돼야 한다"며 "정부가 개입해서 혈장공급 주체들의 협상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만에하나 실제 알부민 대란 사태가 발생한다면 환자를 담보로 장사를 했다는 비난을 적십자나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관리감독 주체인 보건복지부 역시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017-04-18 06:15:19이탁순 -
문재인·안철수·심상정 캠프, 보건의료인력지원 필요19대 대통령선거 레이스 첫 날 보건노조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민중연합당 등의 대선캠프 고위인사들은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방안을 내놨다. '2017년 보건의료산업 노사공동포럼'은 17일 '보건의료산업 일자리대타협을 제안한다'를 주제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2부에서는 대선후보 보건의료 노동분야 공약 발표가 진행됐으며,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 윤호중 정책본부장과 기호 2번 안철수 국민의당 선대위 천근아 의료본부장 겸 공동위원장, 기호 5번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어진 3부 토론에서는 정춘숙 국회의원(문재인 후보 선대위 정책부본부장), 이정미 국회의원(심상정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김원종 국민의당 선대위 정책부위원장, 김미희 전 국회의원(김선동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보다 구체적인 각 당의 보건의료정책 공약을 내놨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 명단에 있었던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불참했다. 토론회 참석 모든 정당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 공감 정춘숙 의원은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으로 보건의료 인력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구체적인 공약을 밝혔다. 지난해 6월 발의된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 계류 중이다. 정춘숙 의원은 "(이 특별법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시급히 제정돼 시행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제정법이기 때문에 공청회를 거쳐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정법이 아닌 의료법 개정안에 보건의료인력 관련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올해 안에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간병과 방문간호 서비스 확대를 꼽았다. 전체 병원의 70% 이상에서 통합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해 간호사 및 간호보조인력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보건소 등 공공기관 비정규직 간호사 정규직화도 공약에 넣었다. 일차의료 강화 및 의료기관 역할 재정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및 진료비 본인부담 상한제 마련 등을 정책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본인부담 상한제의 경우 기존 비급여를 급여화 하고 소득하위 50% 계층까지 사실상 100만원 상한제를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김원종 국민의당 선대위 정책부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의 복지철학을 '보장복지'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어떤 경우라도 최소한의 기본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복지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을 더 빨리, 더 일찍 가입하고 더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적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분야에서는 비급여 문제를 해결과제로 손꼽았다. 그는 "비급여를 급여화 하고 소득별로 상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비급여를 파악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환자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의료공급자끼리 네트워크가 가능하도록 하는 만성질환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널싱홈'으로 운영해 어르신들이 동네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정미 의원은 "현재 의료영리화를 하자는 사람도 없고, 보건의료인력 확충에 대한 반대도 없는 것 같다"며 "의료시스템의 컨트롤타워를 정비하는게 정의당의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보건복지 업무에서 보건 업무를 떼고 국민건강부를 만들어 건강정책을 통합하고 위기관리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총리실 산하의 국민건강불평등해소위원회 설치,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시행 등은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사대타협 부분과 관련해서는 "노사정에서 노동주체를 파트너로 여기지 않고 설득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게 문제"라며 "노조를 파트너로 여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미희 전 의원은 "이번 대선은 노사정 대타협의 주체인 대통령을 교체하는 선거"라며 "대통령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공공의료 30%를 목표로 지역거점 공공병원 및 도시형 보건지소 확대, 전국민주치의제도 도입, 의료민영화 중단, 의료인력 확대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 개선, 메르스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의료전달체계 전면 개선, 공공의료 재원 개혁 등의 공공의료 강화 방안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의료비 해결 등을 제시했다.2017-04-18 06:14:55이혜경 -
5월9일 대선일, 조제료 가산안해도 처벌 없다구요?5월9일 대통령 선거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조제료와 진찰료 30%가 가산되지만 복지부가 공휴가산을 적용하지 않는 요양기관을 처벌 하지 않기로 해 혼란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30% 가산을 한 약국과 그렇지 않은 약국이 나타날 수 있어 법에서 규정된 조제료 가산을 한 경우 환자들의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의약단체에 보낸 공문을 보면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사전 예약 환자 등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 환자 본인부담금을 평일과 동일한 수준으로 부과하고 공단부담금은 가산을 적용해 청구하는 것은 '의료법제27조제3항에 따른 영리목적의 환자 유인·알선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즉 환자에게 공휴 가산료를 부과하지 않아도 처벌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약국도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일간지 등 언론에서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자 임시공휴일인 5월 9일, 요양기관 자율적으로 진료비 '야간·공휴일 가산제'를 적용한다는 보도가 나갔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 수원의 P약사는 "정부가 법으로 정한 공휴가산인데 의원과 약국 자율에 맡기도록 하는게 말이 되냐"며 "30% 가산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K약사는 "병의원의 경우 한 달 전부터 비 공휴일로 예약받은 환자에게 가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안 받아도 처벌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예약 없는 약국은 바로 가산을 하면 된다. 모든 약국이 참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약사회도 약국에 내려보낸 공문에는 이같은 복지부 입장을 언급하지 않았다. 자칫 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017-04-17 12:15:11강신국 -
OTC 활성화…"제약 유통 약국 공동 노력이 필요해"'OTC활성화를연구하는모임', '실용임상경영약학회(PACCM)', '대한동물약국협회' 등 약사 모임이 연합 학술제에서 다양한 영역의 OTC 이해 기법을 소개했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이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학술제에서 오연모·PACCM 등 약사연구회가 피부질환, 파스 제품, 한약제제, 여름제품 등 다양한 영역의 OTC를 비교, 분석했다. ◆오연모="약사에게 OTC는 '매입하고 싶은 것'과 '매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뉜다" OTC 연구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오연모' 오인석 회장은 오연모의 목적이 '표준화된 일반약 판매 기법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선두품목 분석을 통한 OTC활성화 필요성'을 강의했다. 오 회장은 ▲종합감기약 ▲파스류 ▲진통제 ▲소화제 ▲변비약 ▲피임약 ▲상처연고 ▲스테로이드 복합제 ▲스테로이드 단일제 ▲인공눈물 ▲비타민B 복합제 ▲멀티비타민 ▲잇몸영양제 제품군 판매 품목 갯수를 소개했다. 각 영역에서 상위권,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TV광고 제품이었다. 오 회장은 "OTC활성화를 위해서 각 유통 주체인 제약, 유통, 약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약국 ETC 점유율은 82%, OTC는 18%이며, 이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제약사 영업사원 비율이 ETC:OTC가 5:1로, 그마저 OTC 담당자 1도 줄이려고 제약사들이 온라인몰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사 입장에서 OTC는 '구입하고 싶은 것'과 '구비해야 하는 것'으로 나뉜다"며 "'구입하고 싶은 것'은 구성이 좋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약사가 제품을 찾아보고 알아보려 노력해야 알 수 있는 제품이다. '구비해야 하는 것'은 고객이 찾기 때문인데, 광고를 하는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제약사 입장에서 제품 개발을 열심히 하기보다 광고에 치중해 손쉽게 매출을 올리게 된다고 봤다. 또 아무리 좋은 제품이 나와도 약국이 가격 질서를 무너뜨리며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사의 권매에 따라 환자가 좋은 제품을 구매해 효과를 보고 재구매에 나서는 선순환을 위해 생산자, 영업 주체, 약사의 스터디, 시장 질서 등이 필수라고 꼽았다. 그는 "ETC 환자가 의사, 의원에 의존적이라면 OTC 환자는 약사, 약국에 의존적인 환자다. 약사의 육체적, 약국 경제적 측면에서 봐도 ETC보다 OTC가 유리하다"고 OTC 필요성을 강조했다. ◆PACCM="4월, 여름제품 준비할 때" 실용임상경영약학회 김혜진 약사는 '미리 준비하는 여름'을 주제로 일광화상, 벌레물림, 일사병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품목과 품목 별 특징을 소개했다. 김 약사는 "통증 완화를 위해 얼음주머니 보다는 냉수포가 효과적이다. 냉수포는 20분씩 하루 3~4회가 적절하다"며 "국소마취 효과가 있는 국소도포제 사용은 피하되, 바셀린 사용도 권고하지 않는데, 바셀린은 열을 흡착하는 성질 때문"이라고 말했다. 벌레 기피제(모기기피제)와 벌레 물린데 사용하는 OTC도 제품 별 특징을 비교 분석했는데, 기피제로 가장 효과적인 성분은 DEET를 꼽았다. 김 약사는 "기피제는 농도에 따라, 연령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되, 제품에 연령별 금기 표기가 없다면 유아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DEET가 성분별 효과에서 압도적으로 앞선다. 미국 소비자리포트 평가에서 1~4위가 DEET 제품들이고, 이카리딘, 피카리딘 등은 5위 이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DEET가 안전성에서 이카디린 등의 공격을 받았으나, 플라스틱을 녹이는 등 사용상 주의사항만 지켜진다면 문제 없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라고 언급했다. 일사병은 우선 중추신경계 이상 여부로 열사병과 구분해 열사병일 경우 신속히 병원으로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약사는 "일사병과 열사병은 빨리 인지해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서늘한 장소에서 수분 공급하고 다리를 높이 올려 안정시키도록 안내한다"며 "특히 '수분(fluids) 공급' 부분이 약국이 관여할 수 있으므로, 이 효과를 줄 수 있는 제품을 구비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식염포도당을 비롯해 훼마틴-에이, 토노겐시럽, 마비스포르테액과 같은 OTC, 스파톤, 레드마임, 헤모마임, 리퀴드씨엠 등 건기식이 있다. 김 약사는 "제품 별로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없다면, 구비한 제품을 상황에 따라 용량과 복용 횟수를 조절해 투약해 활용하면 된다"고 팁을 제공했다. ◆동약협="동물약국 역할은 '복약지도'와 '부작용 관리'" 동물약국협회 임진형 부회장은 '내과 약물 실전복약지도와 고양이 전염병 예방'을 주제로, 약국에서 취급하는 동물용 경구용 NSAIDs , 소염제, 피임약 등의 올바른 복약지도를 강의했다. 임진형 부회장은 "동물약국의 의미는 단지 동물약을 싸게 파는 게 아니다. 사용법을 지도하고 복약지도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동물의약품과 백신을 판매할 때 '부작용 가능성'을 반드시 축주에게 주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부작용을 안내해야 주인은 약을 투약하고 반응을 살피고 주의를 하게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부작용 여부를 신경쓰지 않고 계속 약을 주게 되고,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약 판매 시 효과와 효능보다 중요한 것이 부작용 주의"라며 "투약하고 동물이 조금이라도 보고된 부작용에 일치하는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복용을 중단시키도록 꼭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부회장은 카프로펜, 씨말젝스, 데포프로몬, 파보장염항원키트, 한동미야리산 등의 제제의 작용 기전과 투여 사례, 호전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강의했다.2017-04-17 06:15:00정혜진 -
대선캠프 참여한 약사 누구? 문재인 캠프 합류 많아17일부터 공식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약사들의 정치참여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약사들은 지지선언 등 측면지원부터 선대본부에 직접 참여하는 적극적인 정치행보까지 다양하게 대선전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약사들이 타 후보에 비해 많았다.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이 규제완화 정책, 즉 상비약 편의점 판매, 화상투약기 입법추진 등에 대한 약사사회의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한 약사를 보면 유영진 전 부산시약사회장은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장에 임명됐다. 박진엽·정명희·김승주 약사 등도 선대위에 포함됐다. 최종수 동래구약사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문 후보 경남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황혜영 창원시 여약사회 부회장이 임명됐고 약사출신 김지수 도의원은 대변인을 맡는다. 좌석훈 전 제주도약사회장은 제주 공동선대위원장이 됐고 문 후보를 지지하는 부산 자문단에 이민재 전 대약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자문그룹 '여성의 힘'에 조덕원 대한약사회 여약사 부회장이 참여하며 권영희 서초구약사회장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여약사 모임에 동참했다. 아울러 약사들은 더불어약사포럼을 구성해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영미 전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이 포럼에서 활동 중이며 이진희 전 부천시약사회장, 이광민 부천시약사회장도 문재인 후보 캠프와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캠프에는 충북 선대본 보건의료대책본부장에 유상용 충북도약 총무위원장이 합류했고, 양명모 전 대구시약사회장도 홍 후보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홍준표 캠프에는 약사출신 김순례, 김승희 의원이 일당백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캠프로 가보자. 이영민 전 대약 상근부회장은 특보 자격으로 안 캠프에 참여한다. 유재신 전 광주시약사회장도 광주지역 선대본 총괄조직본부장으로 활동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캠프에는 최은희 약사가 정책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2017-04-17 06:14:49강신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