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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약사 김병주 대표, 세종대서 '창업정신' 주제 강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김병주 참약사 대표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5일 초청강연을 진행했다.1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날 강연에서 김병주 대표는 '약했던 내가 세상을 고치는 창업가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창업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연약했던 어린 시절 '병 주고 약 주고'라는 별명으로 놀림받던 경험을 시작으로 약사의 사회적 책임과 기술 혁신을 결합해 '참된 약사(Good Pharmacist)'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히려 가장 약했던 지점이 강점이 됐다. 자신의 약점에서 사명을, 공감에서 철학을, 성실함에서 혁신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강연에서는 AI 시대 약사의 역할과 데이터 관리, 비대면 진료, 창업의 어려움, 약사 리더십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 그는 "AI와 로봇기술이 조제행위를 도울 수는 있어도 환자의 마음을 이해한 전문가로서 올바른 약료 활동은 오직 약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약국의 혁신은 기술이 아닌 진심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학교 측은 약사라는 안정된 전문직의 틀을 넘어 도전하고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김병주 대표 이야기가 학생들에게 울림을 주었다며 강연에 화답했다.2025-11-07 22:10:26강혜경 -
"대체조제 가능"…불가 표시 난무하던 처방전이 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별다른 사유 없는 ‘대체조제 불가’ 표기 처방전 발행으로 골치를 앓던 약국가가 새로운 기류를 맞고 있다.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대면진료에서의 대체조제 긍정 기류와 더불어 비대면진료 후 팩스로 전송되는 병·의원 처방전 중 메모란에 ‘대체조제 가능’ 또는 ‘대체조제 OK’가 표기된 경우가 발견되고 있다.약사들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과 더불어 의약품 수급 불안에 따른 대체조제 인식 확산이 가져온 변화로 보고 있다.그간 별다른 사유 없이 처방전에 대체조제 불가 표기를 하거나, 임상적 효능 저하 등을 이유로 불가를 표시해 대체조제를 원천 봉쇄하려는 의원들로 인해 약국들이 곤란을 겪던 상황을 감안할 때 확실히 다른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비대면진료 플랫폼들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이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환자가 대체조제 가능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닥터나우 관계자는 “환자가 확인하는 약관에 대체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기재돼 있다”며 “시스템 상에서 환자가 대체조제에 사전 동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이런 상황 속 약사들은 대체조제 본격적인 활성화는 내년 사후통보 간소화 시행 시점일 것으로 보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복지부 장관이 의약품 약국 대체조제 사후 통보 지원을 위해 '대체조제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하는 의무를 법제화 한 약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4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시행규칙에 이어 이번 약사법 개정으로 대체조제 정보시스템의 구축·운영 근거가 마련됐으며, 현재 복지부 주관 하에 심평원이 관련 시스템을 마련 중에 있다. 궁극의 운영 방식은 API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연계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약국에서 사용하는 청구 프로그램과 심평원 정보시스템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약사가 청구 프로그램에서 클릭하면 자동으로 심평원 시스템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코로나 이후 계속된 약 품절로 현장에서는 이미 약사, 환자는 물론이고 의사도 일정 부분 대체조제 필요성을 인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 부분 인식이 개선된 상태에서 문제는 통보 절차였는데, 내년도 간소화 시스템이 마련되고 약국이 원하는 연동 방식으로 제대로 작동되면 대체조제 환경 자체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5-11-07 16:44:48김지은 -
독감 급증, 약국도 플루 처방 속속…제네릭 사용 확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작년보다 독감 유행이 빨라지면서 지역 약국으로도 관련 처방전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 독감 시즌 때마다 독감 치료제 수급 불안이 반복됐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 약국가의 전언이다.7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성인, 소아 독감 환자의 플루 체료제 처방조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소아 환자의 처방 조제 비율이 높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이달 첫주를 기점으로 독감 환자가 67% 급증했으며,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9.1명)의 2.5배 수준이다.올해는 특히 독감 유행이 작년보다 두 달 정도 빨라졌다. 작년 이때(2024년 44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 수(1000명당 3.9명)와 비교하면 올해가 5.8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질병청은 또 어린이 유·소아와 청소년에서 독감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8.4명으로, 유행 기준의 7.5배였다. 1∼6세는 1000명당 40.6명, 13∼18세는 34.4명이었다.서울의 한 약사는 “이번 주에 처음 소아 독감 확진 환자의 코미플루 처방전이 접수돼 이제 시작됐구나 했다”며 “예년에 비해 날짜가 당겨진건 맞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학생이 확진을 받고 플루 처방을 받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파력이 있다보니 자녀 확진 이후 부모나 조부모가 감염돼 플루 처방을 받거나 병원에서 페라미플루 주사제를 맞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독감 치료제 수급 상황은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게 유통업계와 약사들의 공통된 말이다. 타미플루 처방에 집중되던 예년과 달리 제네릭 처방이 늘고 있는데다 약국의 대체조제도 활성화 됐기 때문이다.이달 들어 플루 타미플루 수요가 전달보다 증가하면서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일시적 수급불안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별다른 문제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의약품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타미플루 제네릭이 워낙 많아 일시적인 타미플루 수급난이 발생해도 시중에서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한 상황이 형성돼 있다”며 “더불어 도매들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확보했던 플루 치료제 재고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독감 치료제 수급이나 항생제 수급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독감 환자 처방은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 아직 치료제 주문을 못해서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며 “타미플루 제네릭이 워낙 많아졌고, 약국에서도 대체조제에 대한 부담이 이전보다는 덜한 상황이다. 수급난이 있다면 병원과 협의해 약을 변경하건, 약국에서 대체조제를 하는 등 대처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2025-11-07 11:30:58김지은 -
수험생 영양제 답네…온누리 메모큐·글루콤 매출 '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험생 영양제'로 입소문난 온누리H&C(대표 박종화) 대표PB 메모큐와 글루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온누리는 2026년도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스포세린 성분이 함유된 메모큐와 글루타민·필수아미노산7종·활성형비타민B12 성분이 함유된 글루콤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포스포세린은 집중력·기억력 유지, 정신적 피로 완화에 도움을 주는 주요 성분으로 시험 직전 두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집중력 부스터'로 불린다.글루콤은 비타민B군과 아미노산 7종, 활성화 비타민 B12를 함유해 밤샘 공부나 장시간 학습 후, 시험 직전 육체 피로와 활력 보충에 도움을 줌으로써 수험생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피로회복이 필요한 부모·지인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온누리H&C 마케팅 담당자는 "수능 시즌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 수험생 지인들이 글루콤과 함께 시리즈 제품인 비타콤, 마그콤, 메모큐 등을 찾는 경우도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건강 솔루션으로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루콤은 온누리H&C 대표PB이자, 대치동영양제, 약국피로회복제 등으로 입소문이 나 누적 판매 7000만병(1999~2023년 온누리약국 실판매 기준)을 돌파했다.2025-11-06 20:44:43강혜경 -
"의료기관 부지"...일산차병원 건물 1층 약국 개설불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산차병원 내 약국개설 시도가 불발됐다.지역 보건소가 일산차병원 건물 1층 약국 개설 신청에 대해 불허판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에 이어 6년 만에 또 다시 개설 움직임이 무산된 것이다.일산차병원 1층 '라이프메디칼약국' 개설 신청이 불허됐다. 6일 보건소 측은 "개설신청에 대해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건소가 불허 판단을 내린 이유는 약국을 개설하려는 부지가 의료기관 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개설등록을 받지 아니한다는 규정인 약사법 제20조(약국개설등록) 제5항에 따라 '약국을 개설하려는 장소가 의료기관의 시설 안 또는 구내인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고양시약사회가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시약사회는 차병원 내 약국 개설 시도는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한다며 관련한 의견서를 병원과 보건소 등에 전달했다.개설 시도 중인 약국의 주출입구 방향이 건물 외벽으로 나있다 해도, 명백히 의료기관 시설 안에 해당될 뿐더러 지하 4층부터 지상 9층까지 대부분이 병원 핵심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는 특성 등을 감안할 때도 소비자들 역시 구내약국으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큰 만큼 개설 움직임이 철회돼야 한다는 게 약사회 측 주장이었다.보건소는 이의신청에 대해서도 기각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나 차병원 내 개설 시도가 불발된 만큼, 향후에도 약국 개설은 불가할 전망이다. 병원이 법인에 상업시설을 임대, 법인이 약국을 임대하는 방식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개설 준비가 이뤄졌던 일산차병원 1층 약국. 개설을 준비 중이던 라이프메디컬약국 측 역시 간판과 인테리어 일부 등에 대한 공사를 진행했던 만큼 손해를 입게 됐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간판과 약장, 개수시설 등 약국 일부에 대한 공사가 진행됐던 만큼 손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보건소 판단이 향후에도 원내 약국 개설 시도가 저지됐다는 데 의미를 가진다"고 기대했다.2025-11-06 17:21:20강혜경 -
한국릴리 "마운자로 12.5·15mg 고용량 내년 출시 예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고용량 제품인 12.5mg, 15mg이 유통업계 예상과는 달리 내년에 국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한국릴리 측은 6일 데일리팜에 “마운자로 12.5mg, 15mg 제품의 경우 올해 안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라며 “내년 중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의약품 유통업계에서는 내주 마운자로 10mg이 본격 유통되는데 더해 내달 중 나머지 12.5mg, 15mg도 연달아 출시되는 것으로 예상했었다.하지만 릴리 측에서 회사 내부 일정 상 이들 용량에 대해서는 연내 출시가 불가능한 쪽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릴리 측은 일각에서 마운자로 고용량 제품의 유통에 따라 앞선 위고비 사례와 같이 나눠맞기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 약의 특성상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릴리 측 관계자는 “다회용 펜의 경우 환자가 직접 조절하면 사용하다 보니 나눠맞기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에 반해 마운자로의 경우 1회용 펜형으로 한번만 사용이 가능하다 보니 환자가 임의로 조정이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2025-11-06 11:15:40김지은 -
실손24 참여 병의원·약국, 보험료 할인 이렇게 받는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실손24 참여 요양기관에 대한 보험료 할인 인센티브 세부 내용이 확정됐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실손24 참여 요양기관이 가입한 화재보험, 재산종합보험, 의사 및 병원배상책임보험 등에 대해 3~5% 보험료 할인이 1년간 한시적으로 제공된다.2025년 11월1일부터 2026년 10월31일 기간 책임이 개시되는 보험기간이 1년인 계약이 대상이다.◆화재보험 및 재산종합보험 = 병의원은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보, DB손보, 농협손보와 체결하는 계약이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약국은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DB손보, 농협손보, 삼성화재(2025년11월중), 현대해상(2025년 11월중), 롯데손보(2025년 11월~12월초)와 체결하는 계약이 대상이다.요양기관이 보험계약자이자 해당 요양기관이 보험 물건인 경우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배상책임보험= 병·의원은 한화손보,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보와 체결하는 의사 및 병원 배상책임보험계약과 KB손보와 체결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 계약시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약국은 KB손보(2025년 11월~12월중)와 체결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 계약만 할인 적용 대상이 된다.보험개발원은 "보장하는 세부 담보내용과 특약 등에 따라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전산청구가 의원, 약국 등 모든 요양기관으로 확대됐다. 보험개발원이 개발한 플랫폼인 '실손24'는 병원과 약국에 전산청구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실손보험에 가입된 환자가 직접 실손24 앱-웹(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보험회사로 청구서류 전송 및 보험금 청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전송대행기관에서 병원EMR과 약국 청구SW와 연동돼 자동, 실시간으로 서류를 전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병원과 약국의 행정부담은 없다.2025-11-06 11:05:50강신국 -
닥터나우, 3분기까지 비대면 진료 111만건 기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대표 정진웅)가 올해 3분기까지 비대면 진료 건수가 111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연간 진료 건수 76만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닥터나우는 지난해 3분기까지 수치였던 57만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매월 평균 12%씩 비대면 진료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제휴 의료기관 확장과 참여율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닥터나우 제휴 의원·약국은 약 5500여곳으로, 감기, 몸살, 부인과, 소아과 등 경증급여 질환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국 참여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올해 3분기까지 닥터나우를 통해 처방약을 조제한 약국은 1만8970여개소로, 약국 열 곳 중 여덟 곳은 닥터나우를 통해 비대면 처방에 참여했다는 것.환자가 지정한 단골약국은 전국 1만8100개소로 전국 약국의 70%다.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는 "최대한 많은 이용자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적시적소에 의료 혜택을 누리고 원활한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아직 비대면 진료 법제화 이전으로 여러 제한과 규제 지침이 있지만 새로 확보한 투자재원을 활용해 사업의 성장과 인프라 강화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2025-11-06 10:45:36강혜경 -
마운자로10mg 내주 본격 유통…15mg 12월 출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10mg이 내주 국내 시장에 본격 공급된다.6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운자로 10mg 제품이 6, 7일 중으로 전국 유통사를 통해 공급되며, 지역 병·의원, 약국으로 유통될 예정이다.릴리는 마운자로 출시 이후 저용량에서 고용량으로 주기를 두고 제품 공급을 확장해 가고 있다. 8월 중 저용량에 속하는 2.5mg, 5mg을 먼저 출시하고, 고용량에 속하는 7.5mg를 지난달에 출시한데 이어 이달 중 10mg, 내달 12.5mg, 15mg 등이 추가 공급될 방침이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물량이 배정되고 출하가 진행되는 만큼 이번 주 목, 금요일 중으로 유통사로 제품이 입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용량은 내달 중 입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운자로의 경우 아직 의원 위주로 유통되고 있는건 맞다. 약국보다는 의원쪽으로 먼저 물량을 유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릴리가 마운자로 10mg의 국내 공식 출시를 알린 이후 처방 병의원을 중심으로 유통 시점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실제 일부 내분비내과나 비만클리닉 등에서는 이달 들어 거래 중인 유통업체들에 10mg에 대해 선주문하거나 환자 안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책정된 공급가는 직전 출시된 7.5mg과 동일하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비대면진료 플랫폼에서 마운자로 10mg의 판매가를 7.5mg의 공급가와 동일하게 표시하고 있다.플랫폼에 기재된 마운자로 공급가를 보면 2.5mg이 27만8066원, 5mg이 36만9307원, 7.5mg, 10mg이 52만1377원이다. 제약사가 발표한 공급가로 판매가는 개별 의료기관, 약국 별로 실제 판매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도 기재돼 있다.판매가가 7.5mg과 동일하게 책정되면서 유통업계와 약국가에서는 마운자로의 경우도 이전 위고비와 유사하게 고용량 나눠맞기가 성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마운자로의 경우 초기 2.5mg 투여 후 환자의 내약성을 확인하면서 최소 4주 간격으로 용량을 늘려가는 단계적 증량 방식으로 처방되는 만큼, 이미 저용량을 투약했던 환자의 경우 고용량 처방을 희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의 한 약사는 “10㎎은 기존의 2.5㎎·5㎎·7.5㎎ 제품보다 투여 유지 단계에서 사용되는 고용량 제품”이라며 “이전보다 체중이 많은 환자에 처방될 가능성이 크지만, 위장관 부작용 등의 부작용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2025-11-05 19:10:21김지은 -
2만8천원 짜리 약, 결국 비용 때문에?...약국-도매 갈등쳇GPT 이미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약성 진통제 한 통 때문에 약국과 도매업체간 갈등이 촉발됐다.배송 비용 때문에 도매업체가 약 배송을 지연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약국과 도매업체 입장을 각각 들어봤다.갈등은 마약성 진통제인 마이폴캡슐(아세트아미노펜, 코데인인산염수화물, 이부프로펜) 주문에서 비롯됐다.A약사는 지난달 24일 도매상을 통해 마이폴캡슐을 주문했다. 인근 의원에서 처방이 나오다 보니 지역 약사들을 수소문해 지역 내 마약 취급 유통업체를 알아 내 주문한 것이었다.하지만 11월 5일까지도 주문했던 마이폴캡슐은 함흥차사였다. 3일과 4일에도 약사는 도매업체에 연락해 문의했지만, '내일 배송될 예정'이라는 말만 되풀이 됐고, 5일에도 한 바탕 소란이 빚어졌다.마약성 진통제 마이폴캡슐. 그 사이 약사는 재고가 있는 약국을 확인해 환자들을 돌려 보내야 했고, '약이 도착하면 조제해 주겠다'고 돌려보냈던 환자들에게도 매서운 항의를 받아야 했다.약사는 배송이 열흘 넘게 지연되는 문제를 넘어, 도매업체의 나몰라라식 대응에 대해 분통을 토했다.A약사는 "유통업체 측이 '2만원 짜리 약에 인건비도 채 나오지 않는다. 이쪽에 배송올 일이 있을 때 배송해 주겠다'는 식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약국은 약이 필요해 주문을 하는데, 비용 때문에 배송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처사"라고 꼬집었다.이 약사는 "'급한 대로 택배로 보내주면 안되겠느냐', '비용이 문제라면 2개를 주문하겠다', '직접 업체를 방문해 수령하겠다'고까지 제의했지만 기다리라는 반응 뿐이었다"며 "이 같은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마이폴캡슐은 286원으로, 100캡슐 한 통 기준 2만8600원이다.도매업체 측은 배송지연 여부에 대해 시인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업체 관계자는 "마약이다 보니 택배로 보낼 수 없고, 직접 배달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배송 코스가 맞지 않고, 약이 적고, 주차 대기 역시 쉽지 않아 지역별로 몰아서 배송을 하다 보니 발생한 일"이라며 "6일까지 배송해 주겠노라 약속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약국에서는 조제를 못 해 환자를 돌려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도매 측 역시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2만8000원 짜리 약 때문에 40, 50분씩 운전해 약국을 방문하기란 쉽지 않은 노릇"이라고 토로했다.약국과 업체간 거리를 확인해 본 결과 18km, 택시요금으로는 1만9100원이 찍혔다.A약사는 "서울·경기와 달리 지역에서는 마약류 취급 도매업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갑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대책 마련이 가능하다면, 약국과 환자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나 싶다. 도매업체 측 역시 정확한 룰을 가지고 배송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2025-11-05 17:03:56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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