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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제약, 헌옷 기부 캠페인...ESG 경영 강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은 의류지원 비영리단체인 옷캔(OTCAN)과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의류나눔 캠페인 ‘쉐어클로젯’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쉐어클로젯은 유영제약이 2021년부터 매해 실천하고 있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입지 않는 옷장의 옷을 공유해 나눔을 실천하고 의류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유영제약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총 344벌의 옷이 기증, 기증된 옷들은 옷캔을 통해 해외난민, 재난국가, 쪽방촌 등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쉐어클로젯 캠페인에 함께하는 옷캔은 한글 `옷`과 영어 `CAN`의 합성어로,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외계층에게 의류를 지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다.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 “올해로 3회째 임직원들의 나눔 실천으로 인해 국내외 소외계층을 돕고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었다”라며 “유영제약은 ESG 경영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2023-07-07 11:40:21노병철 -
한미 "R&D·글로벌·디지털헬스 매진...10년 후 매출 5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10년 후 매출 5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축으로는 혁신신약 R&D, 글로벌 진출,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았다.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7일 이같은 중장기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미약품그룹은 100년 기업을 목표로 각 그룹사의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R&D 부문에서는 랩스커버리를 비롯한 지속형 바이오신약을 중심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mRNA 기반의 새로운 모달리티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북경한미약품과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랩스커버리 넘어 세포·유전자 치료제+mRNA 장착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자회사인 한미약품은 R&D 전략을 강화한다. 기존보다 더욱 강력하고 지속가능하며 실질적인 혁신을 창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0년 후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4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2030년까지 새로운 신약 모달리티 발굴을 위해 그룹사의 전문 연구인력을 30% 이상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매출 대비 15~20%대 R&D 투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새로운 모달리티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단백질 분해(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약물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한미약품은 항암제는 물론 대사성질환, 신경계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영역에서 다수의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개발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한미약품은 세포& 8729;유전자 치료 영역이 현재의 강점을 배가시킬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mRNA 영역에선 자체적인 플랫폼을 확보한 상태로, 항암백신 상용화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올해 4월엔 AACR(미국암연구학회)에서 mRNA 기반 항암백신 개발 가능성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저분자 TPD 기술 고도화를 위해 2030년 전까지 한미의 독자적인 표적·분해제 기반 혁신 항암 신약 제품화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더해지면 10년 후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이 40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비만과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등 대사질환,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20여개 주요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올해부터 2032년까지를 신기술을 확립해 개발 단계로 끌어올리는 '집중 육성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동안 현재 한미의 강점으로 꼽히는 단백질·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신약, 표적 제어 합성신약 개발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제넨텍·MSD·앱토즈 등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한 개발을 지속한다. 여기에 매년 추가적인 라이선스아웃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 연구인력을 30% 이상 늘리고, 신기술 투자에 집중한다. AI를 적극 활용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기로 했다.합성과 바이오, 원료를 생산하는 각 공장(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스마트플랜트, 한미정밀화학)의 활용도를 높여 R&D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정밀화학은 기존 사업 분야를 넘어 mRNA 백신 등에 쓰이는 지질나노입자, 뉴클레오타이드, 캡핑 물질, 폴리에틸렌글리콜 유도체, 펩타이드 등 고난도 합성 바이오의약품 원료 물질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한미정밀화학은 작년부터 약 100억원을 투자해 관련 분야 설비를 고도화하고 있다. 서귀현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혁신신약 개발은 임성기 선대 회장이 남긴 한미 DNA의 핵심이자 사명"이라며 "한미의 R&D는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더욱 강력하게 발전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 센터장은 "세포·유전자와 mRNA 기반의 치료제 등 한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R&D 중심 제약바이오기업의 롤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韓-美-中 '글로벌 한미' 도약…2030년 중국·미국서 1조원 매출 목표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중국과 미국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중국에선 지난해 처음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북경한미약품이 중심에 선다. 한미사이언스는 북경한미약품의 10년후 매출 목표를 1조원대로 잡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어린이 의약품과 해열제 등 상비약 중심으로 형성된 매출 구조를 성인용 의약품으로 넓힐 계획이다. 작년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중국에서 출시했으며, 이안핑(기침가래약)·리똥(변비약) 등 성인용 의약품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북경한미약품 연구센터는 독자적인 R&D에도 나선다. 북경한미약품 연구센터는 한국 한미약품 연구센터의 분소가 아닌, 독자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연구소다. 북경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표적·면역항암 이중항체 '펜탐바디'가 대표적 작품이다. 북경한미약품은 한국의 연구팀과 함께 펜탐바디를 접목한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해 글로벌 임상1상을 시작했다. 미국 시장에선 롤베돈을 시작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2030년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베돈'은 파트너사 스펙트럼을 통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항암제와 당뇨, 비만, NASH 신약으로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스펙트럼은 최근 비대면 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어썰티오 테라퓨틱스(Assertio Therapeutics)에 인수되면서 새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NASH 치료제가 미국에서 상용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미국에서만 매년 1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제이브이엠의 다관절 협동 로봇팔을 적용한 차세대 약국 자동화 시스템(MENITH)약국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도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제이브이엠은 코로나19 이후 '파우치형 조제 방식'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이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북미시장에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다관절 협동 로봇팔을 적용한 차세대 약국 자동화 시스템(MENITH)을 선보이는 등 의약품 자동조제 분야 글로벌 리더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미사이언스는 연매출 1500억원 규모의 제이브이엠이 2030년 50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적극적으로 M&A 나설 것"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는 한미사이언스가 주목하는 또 다른 핵심사업 영역이다. 이 영역의 강화를 위해 한미사이언스는 역량 있는 기업에 대한 M&A를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한미사이언스는 방대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파생되는 데이터를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융합하는 것에서 미래의 비즈니스 혁신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의료 분야에서의 AI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과의 M&A를 검토 중이다. 한미사이언스가 지분을 보유한 에비드넷은 병원에 축적되는 의료데이터(EMR)를 빅데이터화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혁신 기업이다. 회사는 에비드넷의 혁신이 한미가 추진중인 R&D와 디지털 비즈니스 등에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작년 한미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와 성공적으로 합병한 한미사이언스는 자체 성장동력을 갖춘 사업형 지주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 각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한 그룹사들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한미그룹이 지속가능한 혁신경영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1973년 창립 후 50주년을 맞은 한미그룹은 향후 100년을 이어갈 미래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혁신경영의 토대는 당연히 R&D"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R&D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던 임성기 선대 회장의 신념은 한미그룹의 변함없는 철학이자 사명"이라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의 R&D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3-07-07 10:56:52김진구 -
휴온스바이오파마 '휴톡스' 생산 2공장 EU GMP 인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 생산 제2공장이 독일 브란덴부르크 연방주보건국(LAVG)으로부터 유럽의약품 품질기준(EU GMP)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이번 EU GMP 승인으로 휴톡스는 유럽 수출을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1년 10월 독일 제약사 헤마토팜(HAEMATO PHARM GmbH)과 휴톡스 유럽 시장 독점 공급을 위한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진출 준비를 마친 상태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서 '미간주름 개선' 임상에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유럽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대만 임상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 허가 및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EU GMP승인을 바탕으로 러시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볼리비아,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도미니카공화국,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 10개국에 이어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 개척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휴톡스는 50, 100, 200 Unit 등 세 가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는 미간주름과 외안각주름 개선 적응증을 획득했다.2023-07-07 08:08:27이석준 -
'지오영 덩치 키웠지만'...사모펀드 복잡한 투자회수 셈법지오영 천안물류센터.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4년간 지오영을 지배했던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엑시트(투자금 회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오영은 사모펀드에서 또 다른 사모펀드로 세 번의 손바뀜을 겪으면서 덩치가 급격히 커진 만큼, 다음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익성에 한계가 있는 의약품유통업계의 특성도 발목을 잡는다. 블랙스톤은 지분 매각 외 상장 등 이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오영 지분 매각을 포함한 엑시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주요 자문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알려졌다.통상 사모펀드는 4~5년 정도 기업을 보유한 뒤 엑시트에 나선다. 블랙스톤이 지오영을 인수한 건 지난 2019년으로 올해 5년 차를 맞았다.골드만삭스→앵커에쿼티→블랙스톤…사모펀드와 유통 공룡으로 거듭조선혜 회장과 이희구 명예회장이 2002년 세운 의약품유통업체 지오영은 사모펀드의 투자금으로 군소 유통업체들을 흡수하며 덩치를 키워왔다. 지오영에 발을 들였던 사모펀드만 세 곳에 달한다.2009년 사모펀드 골드만삭스는 지오영에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확보했다. 이전부터 적극적으로 군소 업체를 인수하던 지오영은 골드만삭스의 투자금을 업고 더 활발히 덩치를 키웠다. 거점 기업을 세우거나 인수하며 전국 유통망을 확보했다.지오영은 2013년 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동시에 당시 신생 사모펀드였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AEP)를 새로운 투자자로 맞이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가 보유하던 지분 25%와 지오영 측이 보유한 지분 20% 등을 약 1500억원에 인수했다.지오영이 신생 사모펀드와 연결될 수 있었던 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세운 인물이 골드만삭스PIA(자기자본투자그룹) 출신 안상균 대표였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골드만삭스에서 지오영에 투자를 결정한 인물이다.앵커에쿼티와 손 잡은 지오영은 제주지오영, 케어캠프 인수 등을 이어가며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원을 달성했다.2019년 또 한 번 지오영의 주인이 바뀐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6년 만에 엑시트에 나서면서 블랙스톤이 자리를 꿰찼다. 블랙스톤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를 세우고 이 투자법인을 통해 지오영을 지배하는 방식을 썼다. 이를 위해 블랙스톤은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을 국내 기업에 투자했다.지오영그룹 지배구조. 블랙스톤 등장을 계기로 지오영그룹은 블랙스톤→SHC Golden L.P→조선혜지와이홀딩스→지오영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창업주인 조 회장과 이 명예회장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을 각각 22%, 7% 보유하고 있다. 블랙스톤이 지오영 지배를 위해 세운 SHC Golden L.P는 영국에 본사를 둔 법인으로 블랙스톤이 최대주주로 있다. 블랙스톤이 구체적으로 몇 %의 SHC Golden L.P의 지분을 갖고 있는지는 공개되어 있지 않다.사모펀드가 계속 바뀌는 과정 속에서도 조 회장의 경영권은 흔들림이 없었다. 자칫 사모펀드와 오너 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법도 한 상황에서 조 회장은 경영권을 보장받으며 지금까지 지오영을 이끌어오고 있다.비싸게 들어온 블랙스톤, 엑시트 방안 고심 블랙스톤이 엑시트를 검토하고 있지만 그 방안을 지분 매각으로 단정하긴 힘들다. 블랙스톤이 2019년 지오영에 투자한 금액이 꽤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다.블랙스톤은 당시 시장에서 평가한 지오영 몸값보다 훨씬 높은 금액인 1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EV) 배수, 즉 EBITDA 멀티플 기준 18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6년 전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한 금액의 8배로 몸값이 뛰면서 의아함을 낳았다. 이후 지오영의 실적은 고공행진 했지만 수익성이 낮은 업계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다. 지난해 지오영은 매출액 2조8605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 대비 각각 16.8%, 7.7%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1%로 예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최근 지오영이 사업 다각화와 물류센터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의약품 유통만으로는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지오영은 방대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물류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시장 반응이 좋은 편이다. 의약품 중에서도 보관이 까다로운 생물학적제제, 의료기기, 임상의약품으로 범위를 넓혔다. 동물의약품으로도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 준공한 약 3만m²(약 9000평) 규모의 천안 대형물류센터는 준공 약 1년 만에 공간을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계약을 확정한 백제약품 지분 인수도 기업가치를 올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백제약품은 지오영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의약품유통업체다. 지오영은 백제약품 지분 25%를 인수한다.그 외 지오영이 지닌 자산 등을 모두 고려해도 블랙스톤이 희망한다고 알려진 매각가 2조원에 다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도 '2조원은 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해외 사모펀드 중에서도 의약품유통업체에 2조원을 투자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이다.적당한 인수자가 없다면 매각 대신 상장(IPO)을 통한 엑시트도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 얼어붙은 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IPO를 택할 경우 오랜 기간 비상장사로 덩치를 키운 만큼 내부거래 등 정리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2023-07-07 06:18:59정새임 -
공동경영 제약사들 '닮은듯 다른' 승계 작업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공동경영 오너 제약사들이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승진 인사, 증여 등의 방식을 활용해서다.공동경영 특성상 자녀들의 승계 작업도 일정부분 속도를 맞추고 있다. 다만 미묘한 힘의 균형은 발생하고 있다. 승계 과정은 비슷하지만 자세히보면 차이점도 보인다. 대원제약은 증여를 택했다. 형제경영 대원제약 백승호(67) 회장과 백승열(64) 부회장은 나란히 50만주씩 장남에 증여를 단행했다. 차남에게는 10만주씩 나눠줬다.이번 증여로 백승호 회장 장남 백인환(39) 사장 지분은 처음으로 5% 위로 올라갔다. 백승열 부회장 장남 백인영(34) 이사는 3%에 육박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2세 형제경영에서 3세 사촌경영으로 전환될 움직임이다. 지분율은 백인환 사장 5.93%, 백인영 이사 2.98%다.증여 규모를 보면 발을 맞췄지만 사촌경영으로 전환될 경우 현재까지 무게중심은 백인환 사장에 쏠려 있다는 분석이다.백인환 사장은 올해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했고 사내이사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증여 과정에서 지분율도 5% 이상으로 올렸다.특히 올 초 사장 승진 과정에서 시니어급 전문경영인이 퇴임하면서 백인환 사장 존재감이 높아졌다. 백승호-백승열 대표이사 체제 아래 백 사장이 있고 그 아래 임원진이 있는 구조다. 언제든 대표이사로 올라설 수 있는 위치다.반면 백인영 이사는 기존 OTC 마케팅, 신성장 업무에서 헬스케어사업부까지 맡고 있지만 백인환 사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회사 내 입지가 좁다고 평가 받는다. 지분율도 2.98%에 불과하다.삼오·삼진 승계 작업 '나란히'삼오제약도 7월 1일 오너 2세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오제약은 오장석(71) 회장·오성석(68) 부회장 형제경영을 펼치고 있다.오장석 회장 장남 오주형(42) 삼오제약·삼오파마켐 신임 부사장 겸 새한제약 신임사장은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오성석 부회장 장녀 오승예(38) 삼오제약·삼오파마켐 신임 부사장 겸 새한제약 신임사장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마쳤다.오주형, 오승예 부사장 모두 2009년 3월 삼오제약에 입사해 2019년 사내이사로 등기임원에 신규 선임됐다. 2020년 상무, 지난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삼진제약도 2세들이 나란히 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2022년 1월 1일자로 삼진제약 오너 2세 조규석(52)·최지현(49)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조규형(48)·최지선(46) 상무도 전무로 올라섰다. 이들은 수년 간 2년마다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다.삼진제약은 동갑내기 조의환, 최승주 회장(82)이 공동 경영을 펼치고 있다.조의환 회장 장남은 조규석 부사장, 차남은 조규형 전무다. 최승주 회장 장녀는 최지현 부사장, 차녀는 최지선 전무다.승진 인사는 발을 맞추고 있지만 맡은 영역은 다르다. 조규석 부사장 '경영관리', 조규형 전무 '기획 및 영업관리', 최지현 부사장 '마케팅', 최지선 전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다.지분율도 적게 나마 차이가 있다. 조규석·조규형(3.06%), 최지현(2.44%), 최지선(0.86%) 순이다.2023-07-07 06:00:38이석준 -
복막투석 시범사업, 업계 성장도 견인할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보건복지부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의 외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022년 기준 국내 혈액 투석 전체 환자 진료비는 2조6340억원에 달하며, 이중 복막투석 비중은 4~5% 수준이다.2018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도 혈액 투석 환자 수는 9만901명이며, 매년 1만명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통상 병원 인공신장실을 내방해 치료하는 환자 1인당 연간 혈액투석비용은 3000만원 정도며, 재택에서 치료가 가능한 복막투석은 20~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관측된 있다.때문에 보건당국은 건보재정 적자·적립금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혈액투석의 비중을 줄이고, 복막투석을 유도해 재정건전성을 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5% 미만인 복막투석 비율을 최대 10~2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제도를 구상 중이다.복막투석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환자에 대한 의사·간호사의 재택관리·교육상담료를 현실화할 경우, 수년 내 복막투석 관련 의료기기 수요는 2~4배까지 증가할 공산이 크다.자동복막투석기 사용 시 필요한 소모품인 카세트·배액백·카테터말단폐색기 등에 대한 건보급여 지원금은 1일 1만420만원이다.기존에는 지원금(1일 5640원)은 카세트만 구입하기에도 부족한 금액이었지만 배액백에 대한 급여혜택이 확대돼 환자 부담이 경감했다.자동복막투석은 취침 전 환자가 자동복막투석기계와 투석액, 몸의 도관을 연결하면 수면하는 동안 자동으로 투석이 이뤄진다.때문에 일과 시간이 자유로워 직장·학교생활 및 사회활동 제약이 적은 반면 모든 과정을 환자가 직접 다루다보니 2차 감염 등의 사고 위험은 있지만 올바른 교육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부분이다.반면 혈액투석은 일주일에 3번 가량 인공신장실을 직접 내원에 하루 3~4시간 동안 투석해야 하고,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신속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 영위에 제약을 받는 단점이 있다.한편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은 지난 2019년 12월 보건복지부 훈령에 의해 채택, 현재 2차 시범사업(2022년 5월~2025년)이 진행되고 있다.사업의 목적은 재택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피드백을 제공해 입원 및 질환 악화로 인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환자 삶의 질 향상에 있다.대상자는 신장대체요법이 필요한 만성 신장병 5기 환자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참여에 동의한 사람이다.2023-07-07 06:00:37노병철 -
종근당홀딩스,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실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 및 주요 계열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보고서는 인류의 건강한 삶 실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종근당홀딩스의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제시한다.종근당홀딩스는 보고서를 통해 ▲ 2050 탄소중립 달성, 환경경영 거버넌스 운영 등 환경경영 시스템 구축 ▲ 인재확보 및 육성,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 등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 ▲ 공동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강화 ▲ 기술혁신을 통한 우수 의약품 공급으로 인류 건강에 기여 등 ESG 활동을 공개했다.특히 ‘제품품질 제고 및 안전성 확보’, ‘R&D 활성화 및 신규 사업개발’,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강화’ 등 8개 중요 이슈에 대한 관리방안을 소개했다.종근당홀딩스는 ESG 경영 전략 및 성과 관리를 위해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종근당건강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를 운영해 그룹의 ESG 방향성을 설정하고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주요 계열사 ESG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한 통계를 산출함으로써 투명하고 정확한 ESG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이해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춰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3-07-06 12:04:19천승현 -
삼일제약 "올해 CNS 매출 300억 돌파 전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매출이 올해 300억원을 넘길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회사는 최근 주력 안질환 의약품 사업부에 안주하지 않고 CNS 사업부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CNS 사업부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57억원, 6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2021년말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 불안증 치료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 등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해 CNS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CNS 매출은 211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올 상반기 CNS 매출은 약 120억원이다.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는다.특히 올해에는 한국산도스로부터 항우울제 '미트탁스',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 '산도스파록세틴' 및 조현병 치료제 '산도스올라자핀', 불면증 치료제 '산도스졸피뎀' 등 CNS 의약품을 도입했다. 이를 반영하면 300억원 돌파도 가시화된다.삼일제약은 최근 국내 사업을 철수한 노바티스 자회사 한국산도스로부터 의약품의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 해당 품목의 IMS데이터 기준 작년 매출액은 263억원이다. 이중 CNS 매출은 약 170억원이다.회사 관계자는 "한국산도스로 도입한 CNS 매출은 7월1일부터 시작돼 하반기에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CNS 매출은 3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2023-07-06 11:21:36이석준 -
"제2의 케이캡 찾아라"...HK이노엔, 오픈이노베이션 총력HK이노엔 연구원이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HK이노엔).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HK이노엔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와 펩타이드, 엑소좀 등 차세대 모달리티(혁신 치료법) 분야에서 바이오기업 등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기술도입을 통해 합성신약과 세포치료제도 개발 중이다.AI신약개발·세포치료제·차세대 모달리티 기업과 협업5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KRAS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HK이노엔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이노썬(inno-SUN)'을 활용해 발굴한 표적 항암신약 유효물질을 티씨노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두 기업은 유효물질 최적화와 물질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4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KRAS유전자는 인체에서 성장 신호를 조절한다. 변이가 발생할 시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유발하는 유전자다. KRAS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 8729;대장암& 8729;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AS유전자 변이 환자들의 90% 이상에게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의료미충족 수요가 높은 타깃 중 하나다.HK이노엔과 티씨노는 발굴한 후보물질을 기존 KRAS 계열 항암제와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 개발할 방침이다.HK이노엔은 티씨노 외에도 에이엔비, 지아이셀, 지씨셀, 앱클론,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노바셀테크놀로지, 한국화학연구원, 대구첨복재단 등과 공동으로 R&D를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은 올해 4월 AI 신약개발사 에이인비와 신약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이인비가 보유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새로운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내용이다. 두 기업은 항원 디자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HK이노엔과 에이인비가 AI 기술을 통해 발굴한 항체 후보물질은 CAR-T, CAR-NK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HK이노엔은 백신 개발을 위한 항원 디자인 플랫폼 구축에도 에이인비의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항원은 몸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바이러스, 세균 등이 해당된다. HK이노엔은 에이인비와 구조 기반 데이터로 신규 항원을 디자인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대규모 감염 사태 발생 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대비 체제를 만들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과 협업하고 있다.HK이노엔은 지난해 지아이셀, 지씨셀, 앱클론과 세포치료제 공동 R&D 계약을 체결했다. 지아이셀과는 지난해 8월부터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AR-NK 세포치료제는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거쳐 특정 암세포를 사멸시키도록 만든 면역항암제다. 대량 배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CAR-T 세포치료제와 함께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 꼽힌다.HK이노엔은 지난해 6월 지씨셀과 고형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HK이노엔은 HLA-G 타깃 항체의 일부를 접목한 CAR-T 세포치료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GC셀은 동일한 항체의 일부를 붙인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HLA-G는 인체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다.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될 시 면역체계의 작동을 방해한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종양에 대해 대안적인 타깃으로 기대되는 인자 중 하나다.HK이노엔은 지난해 2월 앱클론의 혈액암 치료용 CAR-T 세포치료제 'AT101'의 임상, 제품생산, 상업화를 위해 공동개발 범위를 구체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AT101은 앱클론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적용해 자체 발굴한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말 임상1/2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HK이노엔은 차세대 모달리티 전문 바이오기업과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은 지난해 5월 엑소좀에 기반을 둔 약물전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엑소좀은 세포 내에서 만들어지는 나노 입자다. 엑소좀에 약물을 탑재할 경우 부작용을 줄이면서 원하는 표적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 내부에 고분자 약물을 자유로운 형태로 탑재하고 이를 표적 세포 내부에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엑소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엑소좀 기반 항염증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시험계획을 호주에서 승인받았다.HK이노엔은 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만성 질환과 급성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할 방침이다.HK이노엔은 지난해 2월 펩타이드 연구 전문기업 노바셀테크놀로지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노바셀이 염증 해소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HK이노엔이 상용화를 목표로 해당 물질에 대해 추가 연구와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보다 더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HK이노엔은 펩타이드 후보물질인 3세대 펩티로이드(PEPTIROID)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HK이노엔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노바셀은 염증반응의 정상적인 종료와 회복을 유도하는 펩타이드인 펩티로이드를 개발하고 있다.3세대 펩티로이드는 이전 세대 펩티로이드 대비 염증 해소에 중요한 수용체(FPR2) 활성 능력과 선택성, 생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물성을 최적화 해 유효성을 강화했다. 또 적응증과 투여 경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합성신약·세포치료제 후보물질 기술도입 꾸준HK이노엔은 합성신약과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하고 있다. 기술도입 비용 등 금액과 관련된 계약 내용은 비공개다.HK이노엔은 2019년 8월 네덜란드 글리코스템(Glycostem)으로부터 CAR-NK 세포치료제와 NK세포치료제를 도입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비임상이 진행 중이다.HK이노엔은 2020년 9월 퓨쳐메디신으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FM101'을 도입했다. FM101은 인간 아데노신 타깃 경구용 항염증·항섬유화 치료제다. 개발 중인 적응 증은 NASH를 비롯해 녹내장, 당뇨병성 신증,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등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적응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글로벌 임상 2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HK이노엔은 2021년 1월 보로노이로부터 선택적 RET 저해제 계열 표적 항암제 'VRN061782'를 도입했다. RET 유전자는 체내 신호전달 물질인 인산화 효소다. VRN061782는 RET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켰거나 다른 유전자와 결합해 암이 생긴 경우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비임상 단계에서 연구되고 있다.HK이노엔은 2021년 3월 중국 카스젠(CARsgen)과 CAR-T 세포치료제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을 이전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2023-07-06 06:19:49황진중 -
제약사들 '똘똘한 바이오벤처'에 집단 러브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들이 특정 바이오벤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제약사 여러 곳이 '똘똘한' 벤처 한 곳과 제휴를 단행하고 있다. 방식은 공동 개발, 지분 투자 등 다양하다.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서다. 유망 벤처 기술력을 흡수해 자사 연구 개발 능력을 배가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분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할 수 있다. 비상장사 티씨노바이오사언스는 HK이노엔, 안국약품, 현대약품 등의 선택을 받았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9월 설립된 저분자 항암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선천면역항암제 평가기술인 LIN/TMED와 Kinase 저해제 평가기술인 Ba/F3 평가계 등 플랫품 기술을 구축했다. 시리즈A에서 70억원 자금을 유치했다.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KRAS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발굴한 후보물질은 기존 KRAS 계열 항암제와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 개발할 방침이다.안국약품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선천면역계 활성화 기반 저분자 항암제를 개발한다. 또 연구 시설 및 인력 활용, 기술 교류 등을 진행한다.현대약품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SI 투자 및 신약 공동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양 사는 KRAS변이 암 치료제 전임상 후보 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상장사 인벤티지랩도 다수 제약사와 파트너를 맺고 있다.인벤티지랩의 핵심 사업은 자체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한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여러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IVL3001, 3002)는 위더스제약, 대웅제약과 3자 협력을 맺고 있다. 대웅제약은 3상과 허가, 판매를 맡는다. 인벤티지랩은 전임상과 1상을 담당하고 위더스제약은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현재 호주 1/2상 중이다.종근당과는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IVL3003'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용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호주 1/2상을 시작했다. 위더스제약과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ILV3013) 개발도 진행 중이다.지투지바이오도 장기 지속성 주사제 기술 플랫폼(이노램프)을 바탕으로 다수 제약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학회서 1달 1번 투약 당뇨 주사제 가능성을 제시했다.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등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20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진행한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 연장선이다.한화제약과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도 지투지바이오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제휴를 통해 치료제 시장 조사, 개발과 상업화, 해외시장 진출, 완제품 판권 논의 등을 협력하고 있다.2023-07-06 06:00:06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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